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1/09/29 15:52:17
Name Aimyon
Link #1 https://n.news.naver.com/article/366/0000763575
Subject 일본 차기 총리는 기시다가 됐군요
https://n.news.naver.com/article/366/0000763575

3파전으로 진행되던 일본 차기 총리가 기시다 후미오로 결정나게 되었습니다. 초반에는 대중적 지지도 높은 고노가 가능성이 있다고 얘기하던 선거였는데 결론은 그사세네요.
정말 일본 정치는 '소문난 잔치에 먹을게 없다' 그 자체고, 고노가 좋고 나쁨을 떠나서 결국은 자민당 중진들이 미는 사람이 되는게 팩트인 모양입니다.
근데 뭐 사실 누가 된다고 해서 자민당이 선거 참패하고 이럴 일은 없으니 별 상관은 없겠네요. 한국 입장에서는 그나마 비둘기파인 기시다가 된게 다행이라고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그 아베 친구 아줌마 안된것만 해도 다행이라 해야할까요. 하긴 뭐 총리가 누가 되든 한국과의 관계는 그닥일 것 같긴 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StayAway
21/09/29 15:54
수정 아이콘
대선에 인물이 없네, 양당이 다 썩었네해도 일본 꼴 안난 건 다행이다 싶습니다.
저긴 거의 합법 일당 독재에 시민들이 바꿀 의지도 없음.. 정작 바꿔도 별거 없었고..
21/09/29 16:13
수정 아이콘
정치권에 일반 시민 개입이 적고, 어렵게 되어있죠. 그리고 의지를 흐리게 할 만한 장치도 많구요.

가장 간단하게 이런저런 투표를 여러 번 하게합니다 구대표, 시대표, 의석 등 이것저것 투표를 여러 번 하고 수시로 바뀌고 하죠.
또, 투표판에 항상 누군가가 붙어있고 뽑아달라고 하고 있고, 무슨 선거인지 알기 힘들게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같은 사람이 여러 번 등장하니 투표하는 입장에서는 혼란 그 자체입니다.
뽑은거 같은데 또 나오고, 안뽑은거 같은데 또 나오고, 탈락한거 같은데 다른데서 또 나오고, 해놨더니 또 바뀌고, 안해놨더니 또 바뀌고..
이렇게 되면 올바른 정보를 습득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정치에 보통 관심으로는 불가능하고, 시사에 관심을 쏟아야 가능한게 투표인데, 정작 관심을 쏟아서 해놓으면 바뀌니 환장해요.
보통 사람이라면 아몰랑하는게 일반적이죠.
꿈트리
21/09/29 16:24
수정 아이콘
머리로는 알고있었는데, 설명을 들으니 왜 정치에 더 무관심해지는지 이해가 쏙쏙 되네요.
깃털달린뱀
21/09/29 15:54
수정 아이콘
내각제의 단점을 가장 극명하게 보여주는 게 일본 정치 같습니다.
국민의 지지고 뭐고 지들끼리 계파싸움이 더 중요하죠.
에우도시우스
21/09/29 15:56
수정 아이콘
고노 입장에서 결국 1차당원선거에서 끝을 봤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죠
일간베스트
21/09/29 15:57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에서 내각제 도입 안되는 가장 큰 이유는 그저 일본 때문인 것 같습니다.
암스테르담
21/09/29 16:00
수정 아이콘
국민이 지지해도 소용없네요.
유목민
21/09/29 16:01
수정 아이콘
정치인도 국민도 후진성을 극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
참 연구대상이에요..

내각책임제를 채택하는 나라들
특히나 지방분권이 역사적 전통으로 확립되어 있는 나라들은
나름 지방정부부터 균형과 협상으로 또는 토론으로 갈등을 해결해나가는 전통이 나름 잘 되어있는 경우가 많은데.
21/09/29 16:05
수정 아이콘
민주당이 너무 무능해서.....솔직히 자민당 찍는 건 이해가 갑니다. [코로나 대처를 실패한 더민주의 집권 가능성]을 따져보면 그보다 못한 일본민주당이 재집권하긴 힘들죠
유목민
21/09/29 16:24
수정 아이콘
전체 사회 역량으로 보면
아무리 낮게 잡아도 세계 5위 안쪽의 나라인데.
정치 역량은 안드로메다라..
자민당 민주당 다 무능하면 그 바깥쪽에서 새로운 정치세력이 나올만도 한데. 무슨 종교단체 산하 정치세력이 연정을 꾸리고 있고.

참 외부에서 보기에는 이해가 안되는 면이 많죠.
우리 입장에서는 주변 중국 일본이 알아서 삽질하는게 그리 나쁘지는 않은 부분도 있죠.
엘제나로
21/09/29 16:15
수정 아이콘
일본 국민들이 민주당 안밀어줬던게 아니죠
2009년에 민주당이 거의 개헌선 가까이까지 의석을 먹은적 있는데요
하토야마 유키오 간 나오토...
그떄 뭐가 있었나?
미국하고 외교 험악해지고 도호쿠 지진 터지더니 후쿠시마 원자력 사태 일어났죠
SkyClouD
21/09/29 16:19
수정 아이콘
도호쿠 대지진에 대한 대응이나 후쿠시마 원전에 대한 대응이 완벽하지 못한건 맞는데, 그걸 간 나오토 탓으로 돌리긴 좀 불쌍합니다.
대지진이라는 천재지변을 막는건 근본적으로 문제가 있으며, 후쿠시마는 도쿄전력이 총리 지시까지 씹어버리고 트롤링을 한거라...
결과가 안좋아서 다 떠안고 정권을 내준건 맞는데, 사실 저건들은 적어도 일본에선 총리로 누가 있었어도 같은 결과가 나왔을거라고 확신합니다.
21/09/29 16:32
수정 아이콘
사실 그건 그런데 후쿠시마는 막타친거지 그 전부터 망조 스택을 너무 쌓아놔서....고환율정책으로 경제 말고 선거전에 증세타령해서 지지율 깎아먹고 어설프게 친아시아외교하다가 중국에는 외면받고 한국한테는 독도방문 덴노사과드립으로 뒷통수맞고...제가 일본인이었으면 다시는 뽑기 싫을거 같긴 합니다
SkyClouD
21/09/29 17:35
수정 아이콘
사실 일본 민주당이 정치를 참 못하긴 했는데 후쿠시마는 오히려 칭찬받아야 할 상황이라.. 크크.
공기청정기
21/09/29 17:25
수정 아이콘
간 총리는 나름 전공자라 팩트로 후려 패면서 수습 했다더군요.

근데 간 총리라니까 왠지 그때 총리가 안철수씨 같은 기분이...(...)
StayAway
21/09/29 17:39
수정 아이콘
안 나오토.. 간 철수.. 묘하게 이질감이 없는데..
동경외노자
21/09/29 20:05
수정 아이콘
역사에 가정이란 무의미하지만 그나마 간 총리라서 그정도 수습했던거 아닐까 싶습니다... 아베나 스가같은놈이 총리였으면 아예 뉴스에 나오지도 않았을거 같네요
공항아저씨
21/09/29 16:19
수정 아이콘
100대 총리 대신이네요.
메가트롤
21/09/29 16:24
수정 아이콘
언제나 우리 정치판을 선녀로 만드는...
21/09/29 16:33
수정 아이콘
제가 내각제 절대 반대하는게 이꼬라지 보고싶지 않아서 입니다..
유료도로당
21/09/29 16:38
수정 아이콘
일본 사회는 뭐 뛰어난점도 있고 후진점도 있고 그런것 같은데 일본 정치는 진짜 그냥 후진것같아요...
이니그마
21/09/29 17:12
수정 아이콘
아베가 1차에서 유리한 고노를 막고 기시다밀기위해 2차투표까지 가고자 타카이치를 이용해 3파전 만들었다 생각했는데…
1차에서 아예 기시다가 앞선걸 보니 기시다가 단순한 아베 딸랑이는 아닌가보네요? 설마 아베가 진심으로 타카이치를 민건가??
21/09/29 17:26
수정 아이콘
대중 여론조사는 고노가 높던데 의원표에서 점수 딴 기시다가 무난하게 됐네요? 우리나라라면 말 좀 나올거같은데 크크크크
열혈둥이
21/09/29 17:51
수정 아이콘
으으디 국민따위가 총리를 뽑습네까
동경외노자
21/09/29 20:05
수정 아이콘
천민들에게는 투표권이 주어지지 않습니다
동년배
21/09/29 17:33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는 국회의원도 정당 분포가 매 선거마다 35-65%왔다갔다 하는 나라라 내각제 해도 저 꼴 까지는 안나겠지만 지역정당이 존재해 특정 지역에서 다선 되서 당내 중진되는 구조가 있는한 내각제는 안된다고 봅니다.
아비니시오
21/09/29 17:39
수정 아이콘
일본은 '우리 당은 리버럴이야!!" 라는 소리만 해도 선거에서 져서, 제1야당에서 제일 리버럴하다는 의원도 "우리는 리버럴이 아니다. 우리는 풀뿌리 민주주의를 할 것이다. 그것을 어떻게 부르는지는 여러분의 판단이다" 같은 애매한 소리 하고 있더라구요. 참 이상해요.
21/09/29 18:56
수정 아이콘
급진적인 변화 보다는 점진적인 변화를 선호하는 일본의 특성이 잘 반영된 결과가 아닌가 싶네요. 고노가 스탠드 플레이로 대중적인 인식이 좋긴 했지만, 사실 알만한 사람들 사이에서는 평판이 그다지 좋지 않았죠. 백신 2차 접종률이 60%에 달하면서 최근 확진자수도 1000명 대로 떨어지고, 긴급사태선언 전면해제를 눈앞에 두고있어서 기시다 내각은 출범 타이밍이 매우 좋네요.

결선투표에서 기시다파와 타카이치파가 연계한게 결정적인 승리요인이 되었으니 아베 전 총리도 일정부분 영향력을 유지할텐데, 내각 구성이 어떻게 될지 두고봐야겠네요.

그나저나 많은 분들이 사랑하시는 고이즈미 의원은 이번에 줄을 잘못 섰네요. 과연 입각이 가능할런지...?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0930 국민의힘 대전·세종·경남·경북 단수공천 대상자 발표 [60] 자급률7408 24/02/17 7408 0
100929 최근에 읽은 책 정리(라이트노벨, 비문학 편) [16] Kaestro2449 24/02/17 2449 1
100928 일본의 스포츠 노래들(축구편) [8] 라쇼2104 24/02/17 2104 1
100926 대한민국 제조업에는 수재들이 필요합니다 [73] 라울리스타8759 24/02/17 8759 33
100924 시흥의 열두 딸들 - 아낌없이 주는 시흥의 역사 (3) [7] 계층방정3815 24/02/17 3815 9
100923 정말 이상한 전공의 사직 [115] 헤이즐넛커피14006 24/02/17 14006 0
100922 러시아 정치인 알렉세이 나발니 옥중 사망, 향년 47세 [31] 된장까스7380 24/02/16 7380 3
100920 ITZY의 UNTOUCHABLE 커버 댄스를 촬영해 보았습니다. :) [2] 메존일각2229 24/02/16 2229 3
100919 22대 총선 선거구 획정 지금까지의 상황 정리 [29] 아우구스투스6850 24/02/16 6850 0
100918 윤석열 대통령 카이스트 졸업식 축사 도중 끌려 나가는 카이스트석사졸업생 [338] 면역23389 24/02/16 23389 0
100917 데이터로 바라본 의대 증원과 우리나라 의료 환경의 미래 [94] 여왕의심복17394 24/02/16 17394 0
100916 '건국전쟁' 흥행몰이 계속…곧 50만명 돌파 [250] 핑크솔져11541 24/02/16 11541 0
100915 당내 내분 소식이 외부로 퍼져나오고 있는 개혁신당 +@ [114] 매번같은8827 24/02/16 8827 0
100914 정부, 집단연가 사용불허·필수의료 유지명령 "사후구제·선처없다" [152] 시린비8982 24/02/16 8982 0
100913 일본과 미국의 의료인력 [29] 경계인6492 24/02/16 6492 21
100912 '빅5' 전공의 19일까지 전원 사직서 제출…20일 근무 중단(종합) [419] Pikachu9706 24/02/16 9706 0
100910 비..비켜 이건 내가 다 살 거야. (로얄 스타우트 시음기) [12] 대장햄토리5291 24/02/16 5291 5
100909 대한민국은 왜 살기 쉽지 않은가-연결 단절의 사회 [27] 프리템포6984 24/02/15 6984 0
100908 윤 대통령 독일 덴마크 갑작스러운 순방 연기와 후유증 [149] 빼사스11422 24/02/15 11422 0
100907 한림대 의대 4학년 '동맹휴학'…"1년간 학업 중단, 함께해 달라" [274] 시린비14418 24/02/15 14418 0
100906 오늘자 민주당 및 국민의힘의 공천 현황 [121] 아우구스투스11050 24/02/15 11050 0
100905 고려거란전쟁 중간 리뷰 [24] 드러나다6207 24/02/15 6207 13
100904 MS의 새 아웃룩을 사용하려면 엣지가 설치되어 있어야 함 [23] SAS Tony Parker 5591 24/02/15 5591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