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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9/26 02:03:03
Name 요한슨
Subject [일반] 군대, 대한민국 남성들이 가장 솔직하지 못한 것........(feat.DP,신병by장삐쭈)
현재 오징어게임이 하반기 트렌드세터로 자리매김하고 있지만,
그 직전에 가장 화제가 되었던 콘텐츠로 같은 넷플릭스의 D.P를 언급하지 않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작년에 가짜사나이가 소위 유사병영체험의 포맷을 가지고 극단적이고 가학적인 콘텐츠를 통해 폭팔적인 인기를 누렸던 것과
반대로 내무실에서의 병영부조리를 직접적으로 묘사한 D.P가 올해에 폭팔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킨 것을 생각해보면
대한민국 남성이란 참으로 가학성이나 피가학성이 동시에 내재된 존재구나 하는 씁쓸함이 느껴지곤 합니다.
(물론 저 역시 저 두개 다 나름 흥미롭게 본 콘텐츠라는 점을 부정하지는 않습니다만)

D.P의 인기와 더불어 동반 상승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과거 병맛 더빙으로 유명했던 장삐쭈는
몇년전부터 신병이라는 장기 연재 콘텐츠를 통해 현재 다시금 과거에 버금가는 혹은 그 이상의 최전성기 리즈시절을 갱신하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데요.

가짜사나이야 대놓고 유튜버나 인플루언서, 셀럽 등을 데려다가 서바이벌 느낌으로 구성한 예능 콘텐츠지만
(당시에는 예능이라고 안보고 리얼다큐라고 하는 반응이 훨씬 많았다는것이 함정. 아직도 저걸 다큐멘터리로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지 궁금하긴 합니다)
D.P는 픽션이지만 오히려 노골적으로 현실을 반영했다는 평을 많이 받곤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선 작중 배경으로 언급된 2014년을 언급하며 '아무리 그래도 저정도까지는 아니었다' 라는 식의 갑론을박을 어렵잖게 찾아볼 수 있었는데요. 이 주장을 국방부도 똑같이 하고 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참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대한민국 남성이 가장 솔직해 질 수 없는,.
가장 미화가 많은,
그 어떤 누구라도 일반화 하기 힘든 것이-
대한민국 군대 복무기간 동안의 병영생활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관해 개인적으로 이제껏 쭉 생각해왔던 것들을, D.P 열풍이 살짝 식은 현재에 조금 느지막히나마 소회를 털어보고자 합니다.




1. 라떼는 말이야

해당 커뮤니티를 포함한 군대 얘기가 나오면 정말 거의 항상 나오는 댓글과 레퍼토리가 있습니다.
각자 본인 군생활이 어땠더라- 하는  [라떼는 XX군번인데] 로 시작하는 라떼썰입니다.
이 모든 이들이 아주아주 철저하게 본인이 복무했던 부대 경험을 근거로 군 생활에 관한 썰을 풉니다.
그러면서 항상 강조하죠.

1. 나때가 제일 힘들었다
2. 요새 군대는 편하다
3. 그리고 갈수록 편해지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가끔 본인의 경험과 곁들여 선진병영 도입이니 국방부 전체방침이 어떻게 됬다느니 따위의 근거를 제시하곤 하는데 그럼에도 전 절대 2,3번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군대라는 부대의 특수성과 폐쇄성, 어떠한 사건이 일어났을때 얼마나 그것을 조직적으로 은폐하는지, 그리고 얼마나 많은 악폐습을 유지하기 위한 보안체계가 작동하는지, 전역자들은 익히 알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이들의 입에서 어떻게 [그래도 군대는 좋아지고 있어] 라고 감히 말할 수 있는 것인지 저는 그저 의아할 따름입니다.

저 위의 라떼썰에 대해 부연하자면, 차라리 나는 XX군번인데 이런저런 악폐습 있었고 병영부조리가 있었다라는 썰을 푸는 것 자체는 차라리 그러려니 합니다. 본인 불행자랑이야 뭐 그럴 수 있죠. 어차피 내가 그 사람 어떻게 군생활 했는지 사실확인도 안되니까. 근데 저는 개인적으로 정말 가장 듣기 싫은, 그리고 역겹게까지 느껴지는 발언은 이겁니다.

[나떼는 XX군번인데 나는 진짜 막 힘들게 군생활했는데]
에서 끝나지 않고
[근데 내가 전역할때는 그거 없앴어]

이것도 하도 자주보는 말이다 보니 몇가지 바리에이션이 있습니다.
1. 그냥 내가 단독으로 없앴다.
2. 나와 내 동기들, 근접기수들이 힘을 모아 없앴다.
3. 간부를 설득해서(!!) 아예 진짜 부대자체를 갈아엎었다.

이 말을 하는 이유는 뻔합니다. 자기는 비록 악폐습이 현존하는 빡센 군생활을 겪었지만, 본인은 그 과오를 되풀이 하지 않고 오히려 솔선수범해서 선진병영문화를 만드는데 이바지한 고매한 인격자라는걸 동시에 어필하고자 하는거죠. 2번, 3번 바리에이션을 언급하는 경우는 은연중에 본인이 군생활 에이스였다는 걸 강조하는 듯한 용례로 쓰이는걸 자주 목격하곤 합니다. 특히 3번을 언급하는 경우는 '나는 장교, 부사관등 간부들한테도 에이스로 인정받을만큼 군생활 잘했는데 그런 내가 간부들을 설득할 정도였으니, 내가 군생활을 얼마나 잘했겠냐' 라는 의도를 눈치채기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그나마 간부급 스케일은 좀 양심에 찔렸는지 선임, 후임들한테 인정받았다 정도로 간보는 2번도 심심찮게 많이 쓰입니다.


군대 악폐습을 없애다- 이거 정말 엄청난 근자감입니다. 본인이 전역하고도 현재 2021년 9월말경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본인이 전역한 부대와 연락을 취하며 악폐습이 없어진 건지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계신 분이면 저 말 하셔도 됩니다.
저는 저 말이 정말로, 진심으로 역겹게 들립니다. 애들 뚜들겨패고 영창갔다는 걸 자랑스럽게 말하는 거 만큼이나 똑같이 역합니다.
애초에 남의 군생활이라는게 어떤건지 확인이 안되는건 둘째치고, 저 말을 하는 의도자체가 너무나도 명백해서 같잖습니다.
본인이 전역하고 다시 자진입대해서 병영체험 하신 거 아니면, 전 나보다 늦게 입대했다고 해서 남의 군생활이 나보다 쉬울 거라고 감히 짐작치 않습니다.

혹자는 위에 언급했던 국방부가 특정연도에 시행했던 개혁들(선진병영부터 동기생활관, 휴대폰 도입 등)을 언급하면서 분명히 개선되어가고 있다고는 얘기합니다. 그건 국방부가 개선한거지 본인이 군생활 잘해서 본인이 악폐습 폐지시켜서 개선된건 아닙니다. 애초에 구타와 병영부조리 등의 악폐습이라는게 없어졌다가도 생기는거고, 심지어 없어졌다는것도 본인만의 믿음일 공산이 큽니다. 본인이 안보이는데서 안때렸으면 본인은 구타가 근절됬다고 생각하고 전역하겠지만 정말로 본인이 직접 보고 들은게 아니라고 해서 부대 전체에 구타가 근절됬다고 어떤 근거로 확신하시겠습니까? 같은 부대 생활했던 후임들의 증언? 친했던 간부들의 증언? 과연 그들이 전역자인 당신에게 100% 사실만을 고해줄까요?

2000년대 말에 군생활을 했던 저조차도 기존 전역자들이 '요새 군대에 다른건 몰라도 폭력만큼은 100% 근절됬다, 절!대! 때리지는 않는다' 는 말을 귀에 피나게 듣고 입대했지만 제 군생활은 2년 내내 폭행과 부조리로 얼룩졌습니다. 전 제가 전역한 이후에 입대하는 이들에게, 심지어 2021년인 현재에서도 절대 폭력 근절됬다고 말 안합니다. 부대마다 없을수도 있고 있을수도 있다고 하지.  아니 본인이 2년동안 전 육해공군 모든 부대에서 군생활 해본것도 아니면서 도대체 어떻게 100% 근절될 수 있다는 말을 입에 담을 수 있는건지 전 지금도 저에게 그말을 했던 전역자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심지어 저 전역직후에 피지알에서 군대폭력 근절에 관해 무슨 지표가 있다는 얘기도 들어봤는데 (전부대의 90% 이상은 근절된게 맞다 뭐 그런 얘기였습니다) 그 90%라는 수치가 그 해 현역 혹은 그해 전역한 장병 전부를 대상으로 맞았냐 안맞았냐 전부 확인하고(...) 통계낸것이 결코 아닐진데 (설령 실시했다고 해도 본인이 병영생활중에에서 맞았다 혹은 때렸다는 경험을 과연 솔직하게 얘기할까요?)  도대체 표본집단을 어떻게 설정하고 90%라는 수치가 나왔는지 그저 의아합니다.

맞았다 혹은 때렸다> 에 대한 진실공방은 더 중요한 얘기니 바로 이어서 후술합니다.



2. 난 또라이라 못참아


여러분 주변에 군생활 해본 사람들 얘기하다보면 이 역시 심심찮게 들리는 얘기가 있습니다.
[내 선임이 너무 XXX라서 내가 참다참다 들이박았다]
라고 하극상 무용담썰을 푸는 케이스입니다.

이것도 꽤나 바리에이션이 있습니다.
1. 같이 치고박고 싸워서 둘다 영창갔다
2. 선임새키가 내 패기에 지려서 (...) 쫄아서 암말도 못하고 그 뒤로 나 볼때마다 눈깔고 다녔다.
3. 아 난 또라이라 그런거 못참아서 그냥 간부고 뭐고 신경안쓰고 다 지르고 다녔다 그니까 별일 없더라

이 말을 하고 다니는 이유도 어렵지 않게 추측가능합니다. 아 나는 성깔있다. 아닌건 아니고 맞는건 맞는거다. 난 못참는다. 내가 생각할때 아니면 선임이고 뭐고 없는거다. 선임도 무시할 수 있는 나의 올곧음. 남자다움. 나의 스타일리쉬함을 어필하기 좋은 소재거든요. 이 역시 사실 여부 확인은 불가능합니다.

그런데 말이죠.
이렇게 들이박았단 얘기가 많으면 당연히 반대급부로 들이박힌 사람도 그만큼 많아야 정상이죠.
근데 본인이 선임 혹은 간부(!)에게 하극상했다는 썰은 들어봤어도 본인이 후임에게 먹혔다 후임이 본인 대놓고 쌩까고 경례도 안하고 말 놔버렸다
이 얘기를 먼저 꺼내는 케이스 들어보신적 있으십니까.
아마 전혀 혹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할 겁니다.

대한민국 남자들이 솔직해질 수 없다는건 결국 이런거죠.
물론 우리네 삶이라는건 모든 사실을 곧이곧대로 말할 필요는 없습니다.
특히 군대에서 후임에게 하극상을 당한 쪽은 선임한테 맞은 것보다 훨씬 더 내상과 후유증이 크다는 사실은 따로 강조하지 않아도 무방하리라 생각합니다.
이런걸 선듯 남자들 사이에서의 군대 토크 타임에서 말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꽤나 용기가 필요한 일이죠.

하지만 우린 이 말을 안하는 이유를 잘 알고 있습니다. 내가 후임한테 먹혔다- 라는 얘기를 꺼낸다는 것은 곧
'와 저 새X 군생활 진짜 X같이 했구나 후임한테까지 짬대접도 못받고' 라고 상대방에게 인식시키게 한다는걸 말이죠.
'후임이 이상한 사람이라 그런거지 너의 잘못이 아니야'라고 이해해 주는 사람보다 전자가 압도적으로 많다는 사실을요.


우리 모두는 본인은 빡센 군생활을 했지만 후임들에게는 인자했던 고매한 인격자이고 싶고, 누군가는 너무나도 부당한 대우를 받을때는 선임이라도 들이박을 수 있는 패기로움을 지닌 사나이이고 싶고, 그런거 아니겠습니까.


3. 결론은?

군대에 대한 제 지론은 확고합니다.
'본인이 겪은 일에 대해서는 본인이 겪은 것에 대해서만 판단하라'
군대가 아닌 사회에서는 저 명제는 분명히 다르게 적용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군대같은 폐쇄성을 지닌 사회에서, 그리고 부대간의 개성이 천차만별인 공간에서의 경험을 일반화한다? 저에게는 그런 용기가 없습니다.

그렇기에 반대로 전 이렇게 확신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현재의 군대도 절대로 100% 병영부조리와 폭력이 근절된건 아니다' 라고요.
대부분 근절됬을 것이다? 저는 그런 주제넘은 추측을 하지 않습니다.

그렇기때문에 저는 D.P를 둘러싼 2014년에는 저정도는 아니었다 등의 논의가 한없이 불편하게 들립니다.
본인이 2014년에 군생활을 한게 아니라면 2014년의 군생활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해선 안되는 겁니다.
본인이 2021년에 군생활을 하지 않았기에 2021년의 군대가 어떻다고 얘기하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핸드폰이 도입되고 동기생활관 체제인 2021년의 군대가 제가 복무했던 2000년대 말의 군대에 비해 폭력과 병영부조리가 적을 것이다- 라고 저는 확신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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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포함한 모든 분들은 대한민국 군인의 사회적 지위와 처우가 개선되어야 한다는데에 모두가 동의하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전 기존 전역자들의 인식이 좀 개선될 필요성이 있다고 많이 느낍니다.
우리가 방산비리, 국방부에 갖은 추문들을 접할때마다 저 집단은 변한게 없고 개선할 것 투성이라고, 항상 최악이라고 느끼지 않습니까? 그 와중에 왜 병영생활은 극적으로 개선되었다고 생각할 여지를 주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난 군생활 빡셌지만 난 그래도 전역할때 병영부조리를 없애려고 노력했어' 라는 마인드는 오히려 병영문화 개선을 막는 걸림돌이 되는 여지를 주는 생각입니다.
나로 인해 병영생활은 그래도 나아지고 있다는 근자감을 통한 자위는 본인은 내심 뿌듯할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런 안도감이 오히려 그래도 군대는 천천히 좋아지고 있다는 자기최면에 빠지게끔 합니다.
저 집단은 항상 최악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개선해야 된다는데에 의견을 같이 해야하지, 요새도 그런다고? 이상하다 내가 없앴는데에~ 같은 반응은 오히려 전 대한민국 국민으로써 강제로 2년여의 시간을 복무해야 하는 공통점을 지니는 대한민국 남성들 간에도 일종의 세대라는 장벽을 치는 느낌이 들곤 합니다.
본인의 군생활에 대한 로망은 좀 접어두고 남의 군생활에 대한 너그러움과 경각심을 더 가져봐도 좋지 않을까 싶은 생각을 D.P 드라마 방영 이후 게시된 다양한 군대 관련 논의들을 보고 가져봅니다.



p.s. 사실은 여성징병제에 대한 얘기도 좀 쓰고 싶었는데.... 이건 기회가 되면 나중에 다뤄볼까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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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파편
21/09/26 02:23
수정 아이콘
전체적으로 공감가는바이나, 악폐습없앴다는 말 한마디에 황장수랑 동급으로 취급하는거는 이해가지 않습니다.
`악폐습을 없앴다` 라 하지 않고, `내가 고참으로 있는동안은 못하게 했다` 라고 해야만 할까요?
아니면 저런 종류의 경험담은 절대로 입밖으로 내뱉어서는 안되는건가요?
요한슨
21/09/26 02:35
수정 아이콘
제 개인적으로는 언급을 아예 피하는게 낫다는 소견이긴합니다.
본인이 힘들었던것에 대한 소회만 했으면됬지 플러스로 후임에게 어쨌다느니 하는건 너무 속보이는 발언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다만 저게 폭행을 합리화내지 자랑하는것과 동급 수위로 볼거냐는 것에는 개인차가 있을수있다는것은 인정합니다.
기억의파편
21/09/26 02:47
수정 아이콘
a = b 라면 b = a 겠죠.
DP의 황장수를 보고 `저런 악폐습 없앴다는 것들과 똑같은놈!` 이라 말하는 사람이 있다 가정한다면,
저는 그 사람보고 `저 사람은 나랑 개인차가 있구나..` 라고 생각하진 않을것 같네요.
21/09/26 09:0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없애기 위해 노력한 사람의 속보이는듯한 자랑과
폭력을 합리화 하는것
이 두가지를 동급으로 보는것에 개인차가 있을수도 있군요...
마음속의빛
21/09/26 02:23
수정 아이콘
이제 막 DP를 봤는데 이 글이 올라왔네요.

저는 군생활 초반에 적응을 못해서 관심사병이 되어 많은 선임들에게 민폐를 끼친 경험이 있네요.
한번 첫 단추를 잘못 끼우니 만회하진 못했지만, 후임들에게는 저 같은 전처를 밟지 않게 하기위해
나름 노력하며 군 생활을 마감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올해는다르다
21/09/26 02:27
수정 아이콘
제가 있던 군대가 제일 힘든 곳도 아니고 제가 악폐습 없앴다고 할만한거도 지극히 적고 하극상한적없는데, 군대의 평균값이야 갈수록 나아지겠죠. 이정도 일반론도 못얘기하면 서로 논문만 쓰라는건데 말이 되나요.
21/09/26 02:29
수정 아이콘
저같은 경우 04~06년 그냥 평범하게 군생활을 했고(독립중대라서 그런데 군기 부분에서 대대같은 곳에 비해 좀 빡쎘다라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나중에 저희 중대에 있다가 다른 곳으로 전출간 사람이 얘기해 주더군요. )저런 악폐습 영역에서 봤을때 제가 분대장을 달았을때 바꾼거는
이등병끼리 PX가는거 가능하게 한거 (이등병은 혼자 못다녔어요 보통은 일말에서 상초 정도 되야 혼자 다녔습니다. 보통 암묵적으로 PX를 가는것도
일병은 되야 가능했습니다.) 또 전투화 쪼임이? 라고 전투화끈을 맬때 편하게 끈에 다는게 있었는데 그거는 신병부터 사용하게 했습니다.
후자의 경우 전술적으로 준비태세시에 전투화를 매는 시간도 단축하자라는 취지였죠. 그 외에는 딱히 흔히 말하는 내무부조리 즉 짬이 차야 뭔가를
할수 있게 되는 그런 부분에서 바꾼건 없는거 같네요. 청소시간에 이등병은 걸레 잡고 일병은 빗자루 잡고 상병은 마대 잡고 병장은 누워 있거나 본인이
심심하면 모포 각 정도 잡는 정도? 이런 부분은 제가 입대했을때부터 전역할때까지 변하지 않은거 같네요.
제가 이등병이었을땐 엄청 맞고 흔히 말하는 물고문까지 당해봤습니다. 훈련전 머리를 드라이버 머리로
50대 가까이 맞은거 때문에 이마가 너무 부어서 100일 휴가가 연기가 되기도 했었는데 그때 경험으로 난 고참되면 때리는 짓은 하지 말자라고
생각했고 고참이 되었을때 욕은 솔직히 좀 했습니다만 때리진 않았습니다.
건전한닉네임3
21/09/26 02:57
수정 아이콘
윗 문단에서 다른분들이 군대에서 겪은 일들을 풀어놓은것에 대해 비판하시다가 결론에서
"본인이 겪은 일에 대해서는 본인이 겪은 것에 대해서만 판단하라" 라고 하시면...
그리고 학폭 피해자가 호소하는 글은 많지만 학폭 가해자가 나 때리고 다녔소 하는 글은 거의 안 보이잖아요?
그것과 같은 맥락으로 (불의를 보고)뒤엎은 사람은 많지만 내가 군기 좀 잡았습니다 라는게 없는것도 당연하다고 봅니다
21/09/26 02:57
수정 아이콘
예전보다 좋아진건 맞을 겁니다. 근데 폭행이 근절되었다 그런건 아닙니다. 사회도 그렇긴한데 자기 주변상황 밖에 몰라서 자긴 눈에 안보인거 뿐이죠.
요새도 꽤나 폭행으로 영창 가거나 관심 대상으로 오르는 사람 있습니다.
그리고 아래 사람 안보이는데서 폭행하고 위에는 잘하면 아무도 의심을 안하죠. 자기가 계급 오르며 폭행 줄어들었다는건 대부분 이런 케이스일겁니다.
사상최악
21/09/26 03:31
수정 아이콘
재밌는 글이네요.
95년 전역자도 부조리를 없앤 에이스고 05년 전역자도 부조리를 없앤 에이스고 15년 전역자도 부조리를 없앤 에이스죠.
부조리 만든 사람은 없고 없앤 사람만 계속 나와요.
21/09/26 03:31
수정 아이콘
제 군생활을 돌아보면...

1. 군대 악폐습을 없앴다.
이건 못없애긴 했습니다. 주임원사한테 다이렉트로 찔렀는데도 한주지나니까 선임들이 다알던데요. 결국 저만 찍히고 악폐습은 그대로. 나중에 저 전역할때쯤 되니까 웬만한건 자연스럽게 없어지더군요.

2. 선임이랑 싸웠다.
이건 자신있습니다. 진짜로 들이박았거든요. 멱살잡고 주먹다짐 직전까지 갔는데 주위에서 말려서 유야무야 넘어갔습니다. 반대로 후임한테 저는 군대 조금 일찍왔다고 유세떠는게 너무너무 꼴보기싫어서 맞후임 온지 한달인가? 만에 바로 우리 그냥 친하게 지내자고 하고 군기 아예 안잡고 군생활 내내 그냥 편하게 지냈습니다.

결론은... 군생활의 변천에 대한 신뢰할 수 있는 논문이나 보고서가 없는 이상 자신의 개인적인 경험이나 생각을 바탕으로 썰을 풀수밖에 없고 저는 그게 크게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 글도 거기에서 크게 벗어나진 못한 거 같구요.
미러스엣지
21/09/26 03:47
수정 아이콘
글쓴이님이 복무하셨던 2000년대 군대보다 2020년의 군대가 좋아졌다는 건 전반적으로 보면 사실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사건이 안 일어나는 것은 아니지만 그 과격함은 해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고, 핸드폰 허용으로 부조리 발생 건수가 줄어들었다는 건 이미 진즉에 알려진 사실이죠. 남의 군대 생활에 대해서 함부로 말하는 건 옳지 않고 드라마 보면서 저 때는 안 저랬다면서 일축하는 것도 좋아 보이진 않지만, 점진적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마저 부정할 순 없습니다.
21/09/26 05:58
수정 아이콘
글쓴분도 후임 폭행한 적 있나요?
21/09/26 06:32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21/09/26 06:49
수정 아이콘
저는 전방에 있는 훈련 많은 부대에서 군생활 했는데 그냥 좀 평범하게 부적응한 정도? 전입동기 두명이 다 영창을 갔다 오던데 저는 안 가고 다치지 않은 것만으로 만족합니다

제가 군대랑 그냥 체질적으로 안 맞는 것 같다는 느낌을 21개월 내내 느끼기는 했어요
21/09/26 07:03
수정 아이콘
(수정됨) 병영 내 부조리와 악폐습이 근절되지 않았다는 의견에는 저도 기본적으로 동의합니다.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정말 예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은가? 하면 그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05년에 입대해서 07년에 전역하였고, 사단 사령부(법무부)에서 검찰서기병으로 복무했었는데요.
90년대 초에 복무했었던 사촌형님 이야기를 듣자니, 짬이 안 될 적에 휴가를 나갔다가 들어올 때엔 집에서 음식장만을 해서 복귀하게 했었다는군요.
그 때만 하더라도 군대 급양이 불량할 때라... 집에서 떡이든 과일이든 이런 거라도 사서 들려보내지 않으면 안 됐었다나요.

저와 비슷한 시기에 복무했던 다른 사람들에게서는 이런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저 역시도 그런 경험은 없었고 말이죠.
오히려 동생이나, 당시 있었던 여자친구에게서 과자 보따리 등등이 오면 제 의사로 선후임들과 나누어 먹은 적은 있습니다만...
그 조차도 선임들이 평소 자기들에게 온 것도 후임들에게 뿌리는 문화가 있었고,
행여 그런 걸 받아보지 못한 선임은 제게 요거 하나만 먹어봐도 되냐? 하는 식으로 [부탁]을 했었고,
자신들이 얻어먹은 만큼 제게 PX에서 쏘기도 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직장동료들 사이에서 음식 나눠먹는 정도였지 결코 부조리는 아니었습니다.

즉, 큰 틀에서 병영 내 부조리가 여전히 남아있는 것은 맞습니다마는... 작은 것부터 하나 둘 사라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것이 개인 한 두명의 힘으로 바뀐 것은 아니겠지요. 말씀처럼 국가에서 정책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안부터 시행되는 것일테고요.

그런데 그러면, 국가는 왜 그렇게 하는 걸까요?
저는 국가가 유권자의 여론에 따라 [일단 가능한 것부터 수습]하고 있는 과정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 같은 개인이 [자신의 힘이 미치는 한도 안에서 부조리를 없애려는 노력]에는 분명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부조리를 없애려고 시도하였던 이들이, 전역 후에도 병영 내 부조리에 관하여 목소리를 높이고 있고,
그것이 실제로 국가정책으로 연결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부조리가 사라지지 않는 이유는.. 물론 군대라는 조직의 한계가 작용하는 부분도 분명히 있겠지만요.
사람 사는 사회 어디에나 불량한 이들이 일정 비율 섞여 있게 마련이고,
그 자들이 애써 좋아지고 있는 군대 문화를 다시 뒤로 돌려서 새로운 부조리를 만들고 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병, 간부 할 것없이 모두 말입니다.
때문에 병영 내 부조리가 완전히 근절되기는 어려울 것이라 생각합니다.
내가 없앴다고 하더라도... 언제든지 못된 후임 하나가 분대장이 된다면, 되먹지 않은 소대장이, 중대장이 온다면
부조리는 다시 재발되기 마련일테니 말이죠.

따라서 초점은 어떻게 실제 부조리 사례를 드러내고, 이를 제재하거나 처벌할 것인가에 맞춰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영내 핸드폰 반입을 허가한다거나 하는 정책 차원의 시도가 계속해서 이뤄지는 것일 테고요.
군사법원의 관할을 줄여가면서, 결국에는 군사법원을 폐지하겠다는 움직임 역시 이런 움직임 중의 하나일 것입니다.

병영 내 부조리의 완전한 근절은 불가능할 겁니다. 우리 사회에서 범죄를 완전히 근절할 수 없는 것과 동일하지요.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나아지는 것이 없이 똑같은가.. 하면, 저는 절대로 동의할 수 없습니다.
느리지만, 분명히 나아지고 있기는 하다고 믿습니다.

그리고 그에는, 조금이라도 부조리를 줄이려고 노력하였던 개개인의 노력이...
작게나마 분명히 작용하였다고 믿습니다.
21/09/26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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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1,2번 얘기가 계속 나오는건 당연하죠. 누구나 본인이 잘났다는 걸 자랑이나 하고 싶지 본인이 부끄러운 이야기는 굳이 꺼내고 싶지 않으니까. 저만 하더라도 제 개인적으로 후임들 못살게 굴었다거나 이런 기억은 없지만, 후임들이 저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는 저는 모르는 문제니까요. 사실 저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부조리의 암묵적 동조자였을 가능성이 높지 인터넷에서 떠드는 것만큼 정의의 사도일리는 없죠. 그리고 안에서는 이게 부조리인지 긴가민가 하던 것도 나와서 보면 부조리였던 것도 있고요. 이런 게 개인적으로 어떻게 해줘서 개선되었다는건 보통은 그냥 본인 자랑 그 이상 그 이하의 의미도 없고, 결국은 시스템 적으로 막아버려야 근절되는 것 같습니다. 제가 군대에 있을 때는 기상시간에 막내가 단체 수세미통에 주방세제를 미리 풀어놓아야 하는 희한한 부조리가 있었는데, 그냥 대대장이 각자 수세미 가지고 다니도록 명령내리니까 한방에 고쳐지더라고요.

그리고 국방부랑 군인이 부패의 정점이라는 건 분명히 동의하는 부분인데, 저의 간부들이랑 부대꼈던 경헙때문에 대한민국 국군 그 자체를 극혐한다는 사실을 전제로 두고 말하건대, 국군도 자기들 딴에는 개선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긴 한데 이런 건 대중들이 전혀 알아주는 부분이 없는 점도 있다고 생각합니다(이런 부분에서는 마치 대한민국에 만연한 공무원/교사 만악근원설이 교차되는 기분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개선하는 과정에서 단기간은 소위 군기가 빠지는 일이 일어나던 경우도 있고요. 예를 들면 동기생활관 같은 사례가 있겠네요.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일절 군대 옹호할 생각은 없고, 다만 일반 대중들의 인식이 무조건 100% 선은 또 아닐 수도 있다는 얘기죠.
코우사카 호노카
21/09/26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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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없이 매일 10시 출근 10시 퇴근 보직이라 생활관 애들 반은 커녕 1/5도 몰랐네요.
그냥 길 가다보면 경례하니깐 아 후임인가 했음. 애들을 볼수가 있어야 뭐 부조리를 하든지 말든지 하지..
오렌지꽃
21/09/26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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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주야12시간씩 2교대 보직이라 일때문에 선,후임들 얼굴볼 시간도 없었고 관심도없어서 부조리같은거 겪어본적도, 해본적도 없는데 이런 글 보면 황당합니다.
21/09/26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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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입니다

좋은댓글이 달리긴 힘든글이기도 하구요 특히 남초에선

글쓴분도 알고 쓰신걸태니 리플보고 그러려니 하시길
주먹쥐고휘둘러
21/09/26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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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의 내용과는 크게 관련없는 이야기입니다만...

군내 병사간 부조리 문제는 직업군인들이 묵인하고 부조리를 조장하네 어쩌네 하는데 그냥 쥐꼬리만한 권력도 권력이랍시고 잡았을때 인간 본성이 나오는 거라 봅니다.
포도씨
21/09/26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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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지고있는것은 분명하죠.
추억은 항상 미화되고 보정됩니다. 반면 증오는 쉽게 사라지지않고 기억이 희미해질수록 증오에 대상을 더 악하게만들어 잊지않으려고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저도 군대에서 기억나는 몇몇 인간들이 어떻게 나를 괴롭혔는지 이제는 구체적인 사례가 생각나지 않지만 그놈들은 인간 말종에 쓰레기었다는것만은 기억하고있어요(심지어 이름도 기억 안나는데!)
원래 부조리, 악습이라는건 수 십 년을 지나며 서서히 바뀌는 것들이라 제대하고 십 수년을 지난 사람들이 현재 군대와 자신의 군생활을 비교하며 라떼를 만드는걸 딱히 무슨 의도라고 하기 힘든 측면도 있습니다.
군대 좋아졌다고 하는 수 많은 사람들이 그렇다고 '군캉스'라는 말에 동의하던가요?
적어도 군대에 관련해서는 세대장벽은 너무 오버해석이세요.
21/09/26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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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엔딩은 대개 "내가 전역하고나니까 몇달 안지나서 바로 원위치 됐다더라" 쪽으로 가더라구요.
2번이야 현실에서는 연간 한번 볼까말까한 휴대용재털이를 인터넷에에서는 다들 들고다니는 분만 넘쳐나니 익스큐즈 할 수 있는 영역으로 보입니다.
21/09/26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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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주변엔 군대얘기할때 저렇게 하는사람이 잘 없어서그런지 공감은 잘 안가네요.
21/09/26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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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글쓴이님은 좀 겸손함이 없어보이면 그사람을 굉장히 안좋게 보는 경향이 있으신가요?

내가 부조리를 없앴다
이런 이야기를 듣고 그냥 부조리를 없애기 위해 노력했나보다 라고 생각하면 되지
부조리를 해왔던 사람이랑 동급으로 본다구요?...

군의 악폐습과 부조리를 없애는데는
님이 생각하는 전역자들의 자부심은 별 영향이 없습니다.
전역자들의 후기는 그당시 군문화가 어땠는지 어느정도 파악할 수 있는정도죠.
결과를 파악하는 정도고 결과에 영향을 주는 요소가 아닙니다.
항상 현역 복무자들에게 사건이 터지고 상위부대로 전달되거나 언론을 타면서 난리가 나고 그에 따른
대처와 제도 개선이 생겨나는거죠.

누군가가 결정적으로 한번에 부조리나 악폐습을 없앨순 없지만 군의 신고 문화가 효과를 발휘함에 따라

신고가 모이고 모여 부대원들에게 부조리나 악폐습을 행하면 내 군생활이 꼬이는구나 하는
경각심을 줄수있습니다.

그렇게 신고로 노력한 사람이 한번에 군문화를 바꿨다고 말할순 없지만 기여한 사람들이라 볼 수 있죠.

스스로 한번 돌이켜보시면 좋겠네요
Eyelight
21/09/26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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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참.. 꼬였네요.
이게 급발진하며 공들여서 글쓸 거리가 되나 의아합니다.
세상의 경향성, 변화방향이란게 있잖습니까.

1960, 70년대보다 90년대, 2020년대의 대한민국이 잘살죠? 아프리카는 한국보다 대개 덥지만 덜 더운데도 있을거고요. 그럼 옛날보다 지금 못사는 놈도 있는데, 아프리카에도 한국보다 덜 더운데 있는데 알지도 못하면서 싸잡아 말하지 말라 할건가요. 그렇게 따지면 통계나 경향, 경험은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공기저항 없으면 이 진자는 3초에 한번씩 왕복운동한다, 이건희는 2020년에 죽었다 같은 말만 해야죠.

'요즘 군대는 안 맞는다' 라는 말 자체가 그런 변화 방향을 내포하는 겁니다. '철없을때 군대에서 좀 맞을수 있다' 가 아니고, 전에는 그런 때도 있었지만 점차 세상은 사람이 사람을 폭력으로 통솔해선 안 된다는 당연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 우린 거기에 동의한다 는 뜻을 내포한다구요.

저 학교다닐땐 학부모회가 목공소에서 빠따를 깎아 교무실에 넣어주고, 선생이 패다가 거의 다 부러지면 다시 깎아 넣어줬었어요. 입학할때 부모가 학교에서 내 아들 패서 공부시켜 성적만 올려달라는데 동의하고 이의제기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도장찍어 제출했어요. 이게 겨우 십몇년 전의 일입니다.

나는 학교에서 빠따로 뚜드려맞았지만 선배세대보다는 덜 맞았고 후배들은 더/아예 안맞도록 가야 합니다. 많은 평범한 사람들의 작은 인식 변화는 세상이 나아가게 기여합니다. 학교, 군대, 사회의 폭력이 줄어드는게 맞는 방향이고, 속도에 의견차가 있을지언정 세상은 방향성을 갖고 움직입니다.
과모립
21/09/26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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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썰을 푸는 친구들의 작은 노력들과 시대가 가진 인식들의 변화로 점차 사라지는거라고 생각해요
본인들의 군생활 느낀점을 이야기하는데 너무 확대해석 하시는것 같네요
아무리 국방부가 ‘선진병영!’외쳐도 쉽게 안됩니다
부조리도 한순간에 생긴게아니고 점차점차 생겨서 썩어가듯
그걸 없애는것도 청소처럼 한번에 없애기가 힘들고
천천히 저런 행동들로 사라지는거죠
완벽히 사라졌냐 아직 존재하냐 문제가 아니에요
점차 변화하고 있다는게 중요하죠
키모이맨
21/09/26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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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볼만한 이야기들이 허세섞였다고 생각해서 마음에 안든다(나는 군대에서 부조리 없애려고 양심적으로 행동했다
등등 저도 물론 모든사람들이 말이야 그렇게하지만 100%그랬을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만)야 글쓴분이 그렇게 생각할수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평균적으로 군대내 폭력, 부조리가 줄어드는건 그냥 팩트인데요? 물론 뭐 전역자들이 라떼는 힘들었는데
요즘은 개꿀이지 이런식의 이야기가 싫으신거야 본인 자유입니다만(저도 별로 좋아하는편은 아닙니다 왜냐면 부조리나
폭력을 떠나서 2년 갇혀있다는거자체가 너무 큰 스트레스라고생각해서...거기다대고 예전보다 좋아졌다라고해봤자 아마
좋게받아들일 미전역자들은 1명도 없을걸요 솔직히 전 군대안갔을때 그냥 군대썰, 이야기자체가 듣기 개싫었어요)그냥
시간이 지날수록 군생활이 '평균적으로' 개선되고있다는걸 부정하는건좀....
21/09/26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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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좋아지는 건 맞고 당연히 그래야죠.

군대라는게 다양해서
0에서 좋아지는 장소와
10,100,1000에서 좋아지는 각 장소의 인식 차이가 어마무시합니다.

효과적인 방법은 전체적인 개선이라고 생각해요.
휴대폰 개선도 좋았고
또, 군복무에 대한 금전적 보상 그리고 인식의 변화같이 굴직하게요.
어바웃타임
21/09/26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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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예비역들이 구라치는거보다
이 글이 더 별로 크크

뭐 본문에 합당하는 케이스도 있겠습니다만
그건 그거고 아닌건 아닌건데 말이죠
아니아니
21/09/26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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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년 군번이라 그럴수도 있지만(김일병 사건이 터졌습니다.) 제 이등병때 악폐습이 병장때 많이 사라지긴 했습니다. 예를 들어 화장실과 식당 끝자리를 사용해야 한다던가, 일병때까지
혼자 못돌아다님, 고참들 입대월 외우기, 암구호 어디서 받아? 하고 물으면 무슨 "정오에 전 부대원이 연병장에..어쩌구 저쩌구" 라고 대답하기. 이런게 다 사라졌죠.

이건 악폐습과는 상관 없지만 제대할때 쯤에는 정비실에서 인터넷도 할 수 있었고(요새는 휴대폰도 사용한다죠?), 제 이후에 들어오는 애들은 조금씩 복무 날짜가 줄어들어서 다들 복무 날짜가 달랐습니다. 제 군 생활 시기가 특별했을 수도 있지만 이처럼 단 2년 만에 너무 많은 것이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부대마다 차이가 있을수는 있지만 동원훈련 갔을때 본 부대는 이게 군대야? 소리 나올 정도로 자유롭더군요. 그로부터 10년이 넘게 흘렀습니다. 더 많이 좋아지지 않았을까요?
아니그게아니고
21/09/26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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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해당 부대를 바꾼사람들이 실제 있었던 일에 대해 쓸 수도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저도 실제로 부대에 있던 부조리중 일부는 없앴기 때문에 (일부는 제 편의에 의해서 유지했지만) 어느정도는 공감하구요. 1~2년마다 세대가 바뀌면서 조금씩 나아지는 데에 일조했다고 생각하는데 글쓴이분은 왜이렇게 그런사람들을 비판적으로 보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본인은 오히려 그런 경험이 없었기에 그런 사람들을 더 위선자라고 보고 느끼는것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아니그게아니고
21/09/26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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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화 안햇는데 일반화 했다고 패는 느낌입니다. 확대해석은 과연 누가 하고있는가..
난나무가될꺼야
21/09/26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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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쓴다던데 그거만으로도 훨씬 나아진거 아닐까요? 중대에 2대 있는 전화기 콜렉트콜로 간신히 전화하고 사지방 누가 데려가줘야 가서 싸이방명록 겨우보고 그랬던 때보단 단절감 없긴 할 듯..
최종병기캐리어
21/09/2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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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린 사람과 부조리를 행한 사람은 침묵하니 맞은 사람은 있지만, 때린 사람은 없고, 부조리를 없앤 사람들만 있지만 부조리는 계속 남아있는게 아닐까 합니다.
21/09/26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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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통계가 증명하죠.
나이로비
21/09/2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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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그리고 갈수록 편해지고 있다." 이건 객관적인 증거가 있는데 글쓴이 분이 뭔데 동의를 하고 안하고 합니까
군생활 기간이 제 아버지 세대는 3년 저는 2년 지금은 1년반 줄어들고 있는데
군생활이 짧아지는 것 보다 편한게 있습니까? 군생활 긴게 편합니까?

결론은 부분도 어처구니가 없는데
남들보고는 니가 눈으로 본 만큼만 판단하라면서
본인은 이미 발전되지 않았다고 결론 내리고 있는것 같은데요
자신의 가정은 참이고 남들의 경험은 "그건 니만 그런거"
이게 논립니까? 그냥 똑같은 라떼인데 방향만 다른거지
반찬도둑
21/09/26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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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하다고 하지만
지금 군대가는 사람들한테 그런 말하면
진짜 맞죠
말로 맞는게 아니라 주먹으로 한 대 맞죠
옛날보다 근무 환경이 개선되고 있다지
편해지고 있다 이건 아니거든요
6 70년대 살던 애들이 지금 자라서 어린 애들한테 니들은 편해졌잖아 이런거랑 별반 다를게 없거든요
어떤 세상이든 간에
애초에 부조리함을 겪었을 때 중요한 건
내가 불편하냐 아니냐 거든요
21/09/26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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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해 보신 거만 말하라면서요.
주먹은 무슨 맞긴 뭘 맞아요 저는 군대 가는 애들한테 요즘 군대 캠프라고 맨날 하는데요..
환경이 개선된 게 편한 거지 뭘 말을 이상하게 해요.
편해지면 좋은 거지 왜 이렇게 발작을 하시는지.
현역 군인들도 엄청 편하다는데 뭔.. 경험해 보신 거만 말합시다.
반찬도둑
21/09/26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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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아 넵 그렇게 계속 하세요
21/09/26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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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말이 없으신가 보네요. 주먹으로 맞는다면서요
반찬도둑
21/09/26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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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군생활을 겪었든
어떤 삶을 겪어왔든
앞으로 고생할 사람들에게 니들은 편하지 편해
이 소리하면 맞아도 상관없습니다
21/09/26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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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군대 캠프지~ = 맘 편하게 다녀와라 별일 없을 거다 대부분 이런 의미로 씁니다^^. 단편적으로만 생각하지 마세요.
김재규열사
21/09/26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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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필자들도 군대를 캠프라고 개무시하는데 미필자들이 군인들을 존중해줄 이유가 있나 싶네요
21/09/26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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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무시하는게 아닌데요 흠 인터넷이라 그런가. 현실에서 저 말을 무시로 쓰는경우는 극히 드물텐데요. 걍 죽어라 라고 했다고
아니 사람한테 죽으라고? 니가 인간이냐? 하는 수준인데
오렌지꽃
21/09/26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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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가 설령 진짜로 캠프수준이더라도 그게 군인을 존중해주거나 주지않아야될 이유가 되진 않죠. 옛날 군대가 지옥수준이었다고 리스펙 해주는거 아니잖아요.
AaronJudge99
21/09/26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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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캠프요? 캠프는 좀..
Your Star
21/09/26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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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군대 푸른거탑처럼 지냈는데 다른 사람들은 아닌가봐.
21/09/26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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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악폐습 없앴다. 이런 걸 믿는 사람이 있네요;;. 반박할 필요도 없이 그냥 구라인데
다 걸러들어야지 뭐 사실이라고 믿고 반박하나요;; 그냥 영웅담이지
DownTeamisDown
21/09/26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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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있을때 악폐습 없앴다고 하지는 않겠지만 내가 악폐습을 이용하거나 주도하지는 않았다고 말 할 수 있습니다.
과거보다 전반적으로는 편해졌다고는 생각하지만 악독한 사람은 악독하고 악폐습 있는데는 있는게
구조의 문제도 있지만 사람의 문제도 있다고 봐서말이죠.
점점 구조 보다는 사람 개개인의 문제로 가는것 같아서 개선되고 있기는 하다고 생각하지만
그사람들을 못걸러내는 구조 라는것에서 아직도 문제가 끝나지는 않은거죠.
일단 악독한 간부 병사를 어떻게 속아 낼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군대서는 해야합니다.
21/09/26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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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는 전역자들이 개인경험을 일반화하는걸 비판하면서 본인도 똑같은 오류를 범하고 있네요. 악습 없앤 경험담 이야기하는게 다 자랑이자 허세로 보이나요? 글쎄요. 전 실제 몇몇 고참들의 노력으로 내무생활이 갈수록 개선되는걸 봐서 글쓴이의 일반화가 별로 와닿지 않네요. 글고 그런 노력은 자랑해도 되고요, 그게 아무리 자의식 과잉에서 비롯됐다 하더라도 부조리악습을 행하는거 보다 백배 낫다고 봅니다
김재규열사
21/09/26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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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습 없앤 경험담까진 좋은데 거기서 결론이 ‘그래서 요새 군대는 악습 없고 개편해졌다’라고 가는 분들이 종종 있어서 곤란할 때가 있죠. 과거보다 편하건 아니건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는 군인들은 존중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위에 어떤 댓글도 그렇고 군필자들이 요새 군대 좋아졌다고 무시하듯 하는 분위기는 좀 사라졌으면 좋겠네요.
21/09/26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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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무시하나요 대체 크크
아 웃기네.. 보통 남자들이 군대 편해졌다고 다행이라고 생각하지 이상한 소리를 하시네요 인터넷에만 살고계신가. 편해졌다를 부정적 단어로 만들어버리시네
건전한닉네임3
21/09/26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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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해졌네 폰도 쓰고 요즘 좋네' 얘기하지만 뒤에 '응 다시는 안가' 따라나오죠.
암만 편해졌다고 해도 뺑이치는거 다 알고 뒤에서는 걱정합니다. 사건 터지면 아직도 안바뀌었네 여전하네 하면서 거들지 않습니까.
무시하는 분위기는 어디에 있는지 궁금하네요.
김재규열사
21/09/28 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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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댓글창만 봐도 요즘 군대는 캠프라고 하시는 분이 계십니다. 군필자라면 현재 군복무중인 사람을 더더욱 존중해줘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라떼는 말이야 시전하면서 편해졌다고 폄하하는 모습이 좀 충격적이더라고요.
21/09/26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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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제대후 어떤 선배에게서 그런 반응 봐서("요즘 군대 뭐가 힘드냐? 나같음 요즘 군대 가면 말뚝 박는다 박어") 공감합니다.
21/09/27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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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제가 본건 아니지만 자대갔을때 상말이 아래애들 너무 처맞는거 보고 못참아서 다 찔러서 영창만 5명가고 전출 3명갔다고 하더군요. 몸이 이소룡같은 사람이였는데 같이 샤워하기 전까지는 안경낀 조용히 책만읽는 사람인줄 일았죠. 들어보니 그 일 전까지 매일 저녁마다 불려가서 욕처먹고 싸대기 맞는게 일이였다고 하더군요. 물론 그 사람은 기수열외같이 선임들이 사람취급도 안해주고 제가 좀 친하게 지낼것 같으니까 가까이 하지말라고 압박하더군요. 물리적 실력행사뿐만 아니라 이렇게 해서 부조리 알려 개선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모든걸 자기 시아에서 헛소리로 취급하는게 안타깝네요.
In The Long Run
21/09/26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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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에게 불리한건 말 안하고 자랑하고 싶은건 과장보태서 자랑하는건 남자가 아닌 인간의 속성이죠.
이선화
21/09/26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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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결국 부조리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라는 글쓴님의 주장도 통계에 기반한 게 아니라 2000년대 초반 본인의 군생활 단 하나의 샘플(그리고 뉴스화 된 몇몇 개의 사건들)로 일반화 하신 건데 과연 다른 의견보다 우월한 위치에 둘 수 있나 싶긴 하네요.

덧붙여서 아무리 군대라도 자살 또는 사망까지 은폐하기는 어렵다는 전제를 두고(특히 2010년대 이후라면 더더욱) 자살자 통계를 보면 2014년 임병장 윤일병 사건 이후로 자살자 숫자는 지속적으로 감소중입니다. 선진병영을 시행하기 시작한 시기와 겹치지요. 국방부가 잘했다기보다는 저 시점을 기점으로 [부조리는 몰라도 때리다간 후임이 뒤지거나 내가 총 맞고 뒤질 가능성도 있구나] 라는 공감대가 형성된 거 아닌가 싶네요.

이것도 개인적인 경험이지만 제 군생활 동안 폭력은 한 차례도 없었습니다. 완전히 씬 레드 라인이 됐어요. 욕설 부조리 갈구기는 있어도.
StayAway
21/09/26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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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대부분의 인간은 그렇습니다. 본성에 반하는 의견은 대게 탁상공론이구요.
테스형
21/09/26 13:20
수정 아이콘
무엇을 상상해도 이상하지 않음.
어긋남이없으리라
21/09/26 13:27
수정 아이콘
귀납적 접근과 연역적 결론이 뒤섞인 매우 신기한 글이네요.
21/09/26 14:47
수정 아이콘
미안해 솔직하지 못한 내가
The)UnderTaker
21/09/26 15:35
수정 아이콘
전 군생활 부조리 대대장이 다 없앴고 저도 없앤채로 유지했습니다 -끝-
21/09/26 19:39
수정 아이콘
한국 군대..최근 DP도 비슷한 주제를 보여줬던 걸로 기억하는데, 모든 이가 직접적인 피해자와 가해자가 되고, 최소한 방관자가 될 수밖에 없는 현실이 있죠. 최근 군대가 핸드폰도 쓸 수 있게 되고 좋아진 건 맞는데 이게 당연한 겁니다. 앞으로 더 좋아져야 되고요. 지금도 누군가는 폭력에 시달리고 있을 테고.. 다수의 전역자가 자기가 사람 때린 이야기나 괴롭힌 이야기는 쉽게 하지 않을 거라는 게 당연하고, 그나마 후임들한테 하던 악폐습 전통 한두 개든 뭐든 멈추게 했으면 그게 본인 생각하기에 병사 시절 치적이 될 겁니다. 그렇게 쉽게 합리화하게 되고요 사람은. 심지어 다수의 사람들이 사실 전역하면 군대 내 고통, 폭력 '일단은' 다 잊고 살아가려 하죠. 그게 당연하고. 그렇기에 군 인권 이슈는 이슈화되기 생각보다는 어렵습니다. 조금 과하게 말하면 폭력을 끊임없이 재생산하는 인큐베이터 같은 곳 중 하난데, 한국 군은 한국 사회를 위해서라도 계속 더 나아질 필요가 있어요.
방구차야
21/09/26 20:53
수정 아이콘
아무리 좋아졌다해도 군대내 폭력은 안없어지죠.. 내가 맞은만큼 안돌러줘도 훗날 누군가는 폭력을 재생산해낼수 있는거지 일회성 단기복무에 개인이 어떻게 할수는 없는 문제입니다. 다만 상시적으로 드러나게하고 사회적으로 대응할수 있는 관심을 유지하는게 가장 중요할겁니다.
마텐자이트
21/09/26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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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대다수가 "그래서 요즘 군대가 군대냐?" 로 귀결되기 때문에 한국남자식 LATTE 야 말로 뭐 맨스플레인 그런거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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