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1/09/19 10:33:06
Name 수국
Subject 영어 공부 꾸준히 하는 법 (부제: 진리의 사바사)
다음은 저의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사람마다 영어 공부 방법에 대한 생각은 다를 것입니다.
댓글로 다른 분들 고견 들을 수 있다면 감사할 것 같습니다.

1. 서
외국어가 결코 쉽지 않지만 직장인이 되고 보니 그만큼 잘 해두면 좋은 필수템^^ 같습니다.
그런데 성인이 되고 보니 좋은 점 중 하나가 좋아하는 방법으로 영어를 공부할 수 있다는 점 같습니다.
즉, 학생 때처럼 문법이나 독해를 문제집에 나오는 주어진 예문으로 정해진 시간 공부할 필요가 없다는 거죠.
본인이 선호하는 방법으로 좋아하는 내용을 공부할 수 있으면 꾸준히 하게 되는 장점도 따라오는 것 같고요.

덧붙이면,
저는 어학을 좋아합니다. 잘 하는 건 아니지만 그냥 재밌어요.
특히 유럽어는 우리 말과 문장 구조가 완전히 달라서 흥미롭다 생각하는 편입니다. 같은 인간의 뇌로 이렇게 다른 사고방식이 있구나 하고요.
물론 호기심이 많은 개인적인 성향도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영어를 외국어로 배우고 일상생활에서 쓰지 않기 때문에 오는 한계점을 인정하고 나니 좀 더 마음에 여유가 생긴 것도 있습니다.


2. 본
1)
영어를 공부해보니 문학작품 보다는 과학 쪽이 짧고 명료한 문장이 쓰이는 것 같아 선호합니다.
문학작품으로 하려면 대화체로 된, 대화가 많고 진행이 빠른 현대 소설이 좋은 것 같습니다. 고전으로 하겠다면 헤밍웨이 같은 문체겠죠.
가장 추천하지 않는 게 1700년 대 이전의 고전문학이나 현대 문학이어도 만연체의 작품들입니다.
같은 복문이어도 기교를 많이 부려서 과학 기사의 문장보다 해석이 모호하고 장황한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2)
저는 개인적으로 생물이나 화학, 또는 지리 쪽 콘텐츠를 좋아하는 편입니다.
요즘엔 거기에 자동차나 오토바이의 엔진 등의 구동 메커니즘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인터넷에 보면 영어 자료가 훨씬 분량이 많고 우리말 자료들보다 최신 것들이 많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전에는 얇은 월간 과학 잡지를 사서 보고는 했지만 요즘에는 거의 다 인터넷으로 보고 있습니다.
저는 주로 받아쓰기 하거나 따라 말하며 보는 편입니다. 내용이 재밌으니 가능한 것 같습니다.

3-1)
유튜브에 개인이 만들었지만 위에 제가 적은 분야 일반 상식이 담긴,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짧은 동영상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정비공이 자기 차고에서 차에서 분리한 엔진 실린더와 피스톤이나 변속기 기어를 따로 떼어놓고 하나씩 들고 설명하는 거죠.
동영상 올리는 계정도, (이름이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정비공 이름이 맥이면 <맥의 차고(Garage)> 이런 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자기 차고에서 분리한 오토바이 변속기 기어를 들고 톱니를 움직여가며 문장이 짧고 명료한, 쉬운 영어로 말합니다.
거기에 그래픽으로 만들어진 내레이션 들어가는 엔진 내부 구동 설명 영상을 곁들이면 기본적인 상식 수준의 갖추는 걸로는 딱이라 봐요.
중학생 때 배우는 내연기관에 대한 지식이 있으면 보는 데 문제가 없는 수준의 영상들입니다.
(저는 업무에 필요해서 보는 것도 있습니다. 이 분야는 호불호 갈릴 것입니다. 예를 들다 보니 제가 보는 영어 자료를 썼어요.)

3-2)
드라마나 영화 같은 스토리를 좋아하는 경우라면 넷플릭스가 빠질 수 없겠죠.
미드나 영드 여러 장르의 재밌고 작품성 높은 최신작을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나오는 영어도 수준이 있는 것 같고요.
저는 줄거리가 부담 없고 (잔혹하거나 하지 않으면) 재밌으면 한 작품 정해서 받아쓰기 하며 두 번 정도 보기도 합니다.


3. 결

여기까지입니다. 제가 영어공부하는 방법을 제 시선으로 적었습니다.
다른 좋은 방법 있는 분들 계시면 고견 적어주시면 감사할 것 같습니다.
사람마다 다를 것 같아서 제목에 부제로 '진리의 사바사'라고 넣었습니다.

연휴인데 재밌는 거 보면 좋겠네요. 이 추석 즐겁고 알차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P.S. 유튜브나 넷플릭스라고 이름 직접 언급한 거 안 되는 거면 글 수정하겠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1/09/19 11:00
수정 아이콘
힘들어서 그렇지 받아쓰기는 진리인것같습니다 중3때 영어학원 다니면서 딕테이션했을때가 영어실력제일 많이 늘었었는듯...
아케이드
21/09/19 11:02
수정 아이콘
딕테이션 킹정입니다
딕테이션 해보면 그 동안 잘 들린다 생각했던 것들도 정확하게 알아듣지 못했었다는 걸 느끼기도 하고
그래서 연습하다 보면 더 정확하게 듣는 훈련이 되더군요
기사조련가
21/09/19 11:42
수정 아이콘
영어공부 하기 싫은데 nfl 에 재미들려서 보다보니까 자료도 다 영어도 중계도 다 영어라 보다보니 귀에 익었네요 귀가 트인 느낌.....물론 게임용어만 들림 크크크
갓팡이 이제 중계해주니 그걸 봐야겠음
Riffrain
21/09/19 13:32
수정 아이콘
언어를 익히려면 해당 언어로 된 컨텐츠를 꾸준히 봐야 하는데 영어로 된 건 Man vs Wild 이후로 끌리는게 없습니다. 이게 참 문제네요. 보통 영어 컨텐츠하면 미드를 가장 많이 추천해주시는데 드라마를 별로 안 좋아하다보니...
티맥타임
21/09/19 17:47
수정 아이콘
Lec 나 lcs 같은 롤 원어 중계 듣는건 별로 도움 안되겠죠? 뭐 그래도 한국 중계듣는거보단 나으려나요
21/09/19 19:09
수정 아이콘
스타 시절부터 느낀거지만 영어중계 질이 딱히 높다고는 생각이 안들어서요
21/09/19 21:04
수정 아이콘
사회생활 하게되면 다들 한 분야의 '전문가'라고 볼 수 있는데, 적어도 자기 분야에서 만큼은 영어공부해두면 나쁠것 없다고 생각합니다. 자기 분야니 배경지식도 있어 영어공부도 수월할테고...
21/09/20 11:13
수정 아이콘
제 관심분야 구글링해서 원문 찾는게 나름 쏠쏠했었는데 구글 자동번역이 실력이 많이 따라왔더라고요 아직은 어설픈부분이 좀 있긴 한데 구글이 파파고를 인수해서 자동번역에 파파고를 넣게 된다면은 아마도 저는 영어원문 해석한다고 수고할일 없이 바로 자동번역으로 볼것 같더라고요
송파사랑
21/09/20 17:2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삭제, 비아냥(벌점 4점)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0689 윤석열 대통령, 화제의 JTBC 영상 [164] 빼사스22226 24/01/11 22226 0
100688 문구점 근무중 겪은 빌런 올림픽 "은메달"편 1/3 [51] Croove8416 24/01/11 8416 16
100687 공산주의식으로 해보는 의대 쏠림 해결법 [127] 깐부9307 24/01/11 9307 0
100686 녹음기 들려보내는게 증거능력 없다는 대법판결이 나왔네요.. [67] Restar10136 24/01/11 10136 3
100685 한국의 민주주의는 사실 네오-유교가 아닐까? [43] 사람되고싶다6353 24/01/11 6353 0
100684 비트코인 현물 ETF가 SEC 승인되었습니다.+제가 btc에 투자하지 않는 이유 [188] lexial10757 24/01/11 10757 1
100683 이재명 습격 피의자 "나라가 좌파세력에 넘어가는 것 막으려 범행" [91] 아롱이다롱이9374 24/01/10 9374 0
100681 음식2.jpg [7] 이러다가는다죽어6831 24/01/10 6831 8
100680 尹 대통령 지각 체크하던 유튜버, 방심위 '접속 차단' [107] 베라히15335 24/01/10 15335 0
100679 국민의 힘 '청년'위원들 출마선언 [49] 맥스훼인9752 24/01/10 9752 0
100678 요즘 가구들 정말 [50] 지그제프9744 24/01/10 9744 5
100677 현근택 처리문제로 드러난 민주당의 문제, 원칙과 상식의 탈당 [236] 아이스베어11644 24/01/10 11644 0
100676 월성 원전 감사방해.. 2심서 무죄나왔군요 [18] 또리토스8789 24/01/09 8789 0
100674 1시간 삭제되는 코리안 나르코스 이야기 [31] 어강됴리9665 24/01/09 9665 4
100673 이낙연이 민주당 의원 중 범죄자가 44%라고 말했다가 사과했네요. [98] 홍철14400 24/01/09 14400 0
100672 불같은 사랑을 했던 나에게 내가 남기는 회고록 [10] 나선꽃4421 24/01/09 4421 27
100671 과학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 과학철학의 역사 [32] Fig.14285 24/01/09 4285 26
100670 늦은 나이에 새 애인이 생겼습니다. [82] 우주전쟁12331 24/01/09 12331 16
100669 골수 서구인인줄 알았던 내가 알고보니 MZ유생? [22] 사람되고싶다7817 24/01/09 7817 25
100668 개 식용 금지법 국회 법사위 통과 (본회의도 통과) [256] Regentag13669 24/01/08 13669 0
100667 pgr 삼촌의 시티팝 추천곡 [26] 라쇼6587 24/01/08 6587 21
100666 '가슴 부위에 흉기' 한강 여성 시신…"타살 가능성 높지 않아" [39] lexicon12424 24/01/08 12424 3
100665 이재명 살인미수 공범 긴급체포 [55] 어강됴리12168 24/01/08 12168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