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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9/17 11:10:42
Name 나주꿀
Subject ??? : 야, 이 트럼프 같은 놈들아! / ??? : 꼬우면 앵글로색슨족 하시든가 (수정됨)
https://www.yna.co.kr/view/AKR20160426063751009
프랑스, 44조원 차세대 호주 잠수함사업 수주
연합뉴스./2016-04-26 11:55


밀덕들 사이에서 도는 이야기 거리중 하나는 호주의 잠수함 사업이었습니다.
잠수함 12척을 새로 도입하는데 프랑스가 이걸 수주하는데 성공했고 사업 규모가 무려 44조원이었거든요.
(한국에서 단군이래 최대 군사사업이라는 KFX가 사업규모가 20조원이 안될겁니다)


www.chosun.com/international/2021/05/11/GXDRLOBH5BDA3AO3OBCJWUQFJM
中 막을 호주 ’79조원 잠수함 계획', 디자인 논쟁벌이다 5년 미뤄졌다
조선일보/ 2021.05.11 18:44


그런데 위 기사가 나온 2016년 당시 44조원이었던 사업규모는
2021년 900억 호주달러, 한화 79조원까지 치솟습니다.
아니, 디젤 잠수함 사업에 79조원을 태운다고?
뒷이야기가 길긴한데, 디자인(제원)문제, 호주내에서 잠수함을 만드냐마냐 하는문제 (기술이전 및 고용)
가 얽혀있었습니다. 이렇게 치솟는 비용문제로 '거봐라, 자국내 기술이 없으면 저렇게 외국에 휘둘린다'
이런 교훈을 얻는 이야기가 될 것 같았지만...


중국은 이에 대해 '핵수출을 지정학적 게임의 도구로 삼는 것은 이중잣대, 무책임한 처사' 라고 맹비난했습니다.

https://m.news1.kr/articles/?4437372
호주와 46조 잠수함 사업 날려 뿔난 프랑스 "배신당했다"
뉴시스/2021-09-16 16:22


프랑스는 이에대해 '배신당했다' 라는 말을 쓰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영국은 '프랑스의 실망을 이해한다' 라고 입장을 밝혔다네요 크크크.

https://www.yna.co.kr/view/AKR20210917002300081
'오커스' 발표 전까지 몰랐던 佛…"트럼프 떠오르는 결정" 비판
연합뉴스/2021-09-17 02:52


외교부 장관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대놓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떠오른다' 라고 말할 정도였습니다.

사실 위 기사들은 높으신 분들이 말한 걸 점잖게 표현한 것이고, 인터넷 버젼으로 외교적 수사를 걷어내면 이런 내용입니다.
bf770319b37436babdbc6f6a3b0e4e19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war&no=2019505


대충 요약

1. 호주에 잠수함 수출하려고 했던 프랑스가 앵글로색슨 향우회에게 밀려나서 엄청 열받은 상태
2. 호주는 친척들 끗발로 바로 핵잠 12척(조금 더 찾아보니 최소 8척, 나머지 4척은 어떻게 될지 모름)을 얻게 됨. 부럽다...
3. 프랑스 형씨들 혹시 새 수출처 찾는데 관심 없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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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윤사랑개
21/09/17 11:13
수정 아이콘
저런사업 중간에 걷어차면 좀 화날만 하겠네요 크크 프랑스님들 그래서 만들던거 혹시 안파시는지?
DownTeamisDown
21/09/17 11:17
수정 아이콘
디젤이면 저돈주고 살 이유가 없고
핵추진이어도 쉽지는 않을것 같죠
마카롱
21/09/17 11:15
수정 아이콘
뜬금없이 라팔아 팔렸니 아니오가 떠오르네요.
츠라빈스카야
21/09/17 11:17
수정 아이콘
디젤도 아니고 핵잠 12척이라니 후덜...
21/09/17 11:17
수정 아이콘
뭐 기술이전 해주고 다른거 몇개 더 올려보징...
21/09/17 11:18
수정 아이콘
근데 솔까 핵잠 원조 미국이랑 영국이 팔아준다는데 프랑스산 안사죠 크크 프랑스는 개빡치는거 이해합니다
부럽다 호주
21/09/17 11:20
수정 아이콘
빡칠만하네
탈탄산황
21/09/17 11:25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는 프랑스 핵잠도 잘 쓸 수 있죠.
공기청정기
21/09/17 11:39
수정 아이콘
프랑스가 파는건 바라쿠다급 재래식 추진형입니다.

누가 프랑스가 원잠을 판대요.
리자몽
21/09/17 11:25
수정 아이콘
영국 또 너야! 는 현대에도 통하네요 크크크
elaborate
21/09/17 19:50
수정 아이콘
누가봐도 미국이 주도한거고 계약의 주체는 호주인데 무지성 영국탓은 한국에서 여전하네요 크크크
리자몽
21/09/17 21:36
수정 아이콘
이런 산황에서 미국 영국은 한편이라고 봐도 됩니다

그리고 일부러 드립을 쳤는데 너무 진담으로 받으시면 ㅠ
BlazePsyki
21/09/17 11:27
수정 아이콘
박정희 때도 프랑스가 핵무기 기술 팔아준다 했던거 아닌가 크크크크
프랑스 핵무장도 아마 통수 맞고 독자개발이었던가 그랬던걸로...
나주꿀
21/09/17 11:31
수정 아이콘
프랑스 핵개발 역사도 재미있죠.
[미국은 파리를 지키기 위해 뉴욕을 포기할 수 있겠는가?]
BlazePsyki
21/09/17 11:39
수정 아이콘
[니들이 우리한테 핵을 쏘면 우리도 다 죽지만 너네도 다 죽는거야!]
크크크크.....
HA클러스터
21/09/17 11:36
수정 아이콘
핵잠 12척이라..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남아있사옵니다" 호주버전 생기나
antidote
21/09/17 11:41
수정 아이콘
이번에 이렇게 미국이 오스트레일리아에 핵잠수함을 팔면 브라질 핵잠수함 건도 있고 해서
기폭용이 아닌 이동용 에너지원으로서의 핵은 확산될 조짐이 꽤 보이는 것 같습니다. 핵무기는 몰라도 핵잠수함의 보유 가능성은 올라갔다고 봐야겠네요.
21/09/17 11:43
수정 아이콘
핵잠은 제재 대상이 아닌가요?
초코타르트
21/09/17 12:15
수정 아이콘
(수정됨) 브라질은 우라늄 농축을 자체적으로 할 수 있는 나라라..
우리나라가 핵잠 만드려면 만들수 없지는 않겠지만 결국 연료가 문제죠.
저농축이라도 군사적 목적으로 파는 나라가 없으니까요.
미국이 호주는 예외라고 강조하는 이유가 우라늄 농축을 군사적으로 할 수 있는 나라가 몇 안되기 때문일거에요.
핵관련해서는 기술을 가진나라일수록 IAEA의 시찰이 빡세기로 유명하기도 하구요.
한미 원자력 협정에 따르면 20%까지는 미국 허락 있으면 만들 수 있는데 이조차도 군사적으로는 못이용한다고 명시되어 있는지라...
결국 미국의 의지라고 보입니다. 호주가 그만큼 대중 전선의 핵심적 역할을 해주는 댓가 아닌가 싶네요.
중국 호주 갈등도 어마어마하구요.
antidote
21/09/17 12:42
수정 아이콘
호주는 농축 기술이 없을겁니다. 제 기억으로는. 물론 국가적으로 하자고 하면 못할 기술은 아니긴 합니다만(북한도 잘만 하니)
그런데 농축 우라늄 수출이 말씀하신대로 사실상 막혀있어서 아마 호주는 농축우라늄을 수입하는 형식이 아니라 이미 미국에 잘만 수출하고 있는 우라늄 광물을 가공해서 들여오는 방식이라고(서류상으로) 쓰고 일반적인 수출입 절차가 아닌 방식을 쓰지 않을까 추측만 할 뿐이죠.
현재로서 미국이 호주에 독자적인 우라늄 농축을 하게 놔둘 것 같지는 않고 우회 루트로 수출하는 방식을 쓰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무리 영연방쪽으로는 핵확산을 완화시킨다고 하더라도 여차하면 핵탄두가 될 수 있는 우라늄 농축을 하게 놔두는건 뒷통수가 간지러운 일이니까요. 연료로서의 보유는 가능하나 핵탄두는 막는 방식을 취하지 않을까요?
초코타르트
21/09/17 12:4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어떤 방식으로 제공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래서 미국이 호주는 예외라고 못 박은거라고 보입니다. 미중갈등이 더 심해진다면 어떤일이 벌어질지 모르지만 지금단계에서 군사적 목적의 우라늄 농축이 더 확산되지는 않지 않을까 싶어요.
한미 원자력 협정만 봐도 미국이 한국의 원자력 기술 활용에 대해 굉장히 보수적이기도 하니까요
이런 예외가 생길 수록 국제사회의 원자력 관리가 점점더 의미 없어지는 것도 있구요.
물론 소수 국가만 가진 이 상황이 맞냐 할 수도 있지만 전세계가 핵무장하는거보다는 낫다고 봐서...
미국이 기술 제공하는거면 고농축 우라늄을 활용한 원잠일텐데 프랑스식 저농축이면 몰라도 아마 호주가 직접 고농축을 하게 놔두지는 않지 않을까 싶습니다.
21/09/17 11:44
수정 아이콘
크크크 아 겁나게 웃기네요

근데 갑자기 한국도 파이브아이즈? 글이 생각나서 또 한숨이 어휴..
훈수둘팔자
21/09/17 11:52
수정 아이콘
근데 솔직히 핵잠수함 12척에 기술이전까지 포함되면 동맹 재래식 디젤잠수함은 사업이고 뭐고 눈돌릴만 하죠 크크크크

저거 대비해야 하는 중국 입장에선 원자력잠수함 작전시간이 어마어마해서

남중국해에서 3~4척만 상시 항주해도 진짜 머리 깨질 겁니다.
21/09/17 12:11
수정 아이콘
엘랑스는 디젤에 척당 6조에 파는데
양키는 원잠+기술이전까지 해주니 호주는 통수칠만하죠
21/09/17 12:32
수정 아이콘
핵이 원자의 한 부분이고, 원자력 발전이 핵분열/핵융합을 이용하는/하려는 것이기는 하지만,

뉘앙스로서는,
원잠: 원자력 추진 잠수함
핵잠: 핵무기 탑재 잠수함
일 듯 싶습니다.

미•러•영•불이라면 원잠이자 핵잠일 거고,
미국이 호주에게 제공하겠다는 물건은 핵잠은 아닌 원잠일 겁니다.

근데 원잠은 원자로 소형화 문제때문에, 무기급 농축 우라늄을 연료로 사용합니다.
21/09/17 12:47
수정 아이콘
사실 재래식 잠수함 단가가 3조까지 올라가고 있는데 저게 그대로 진행될 거라 낙관한 프랑스가 더 이상...

사실 핵잠 12척이면 프랑스 영국이 보유한 핵잠수도 능가할 정도라... 저게 플랜 그대로 시행될지 어떨지는 미지수죠.
크레토스
21/09/17 14:03
수정 아이콘
문제는 저 가격 뛴게 호주 자국 내 건조를 고집해서 그런거라.. 저 핵잠도 8척은 호주 자국서 건조한다던데 돈이 상상이상으로 들수도 있을겁니다.
21/09/17 15:30
수정 아이콘
그래서 전 애초에 미국 영국이 제안한 건 4~6척이고, 호주가 자국시장을 이유로 도입수량을 늘린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21/09/17 12:51
수정 아이콘
호주도 이런거 보면 여러모로 축복 받은 나라 같네요. 엄청난 자원을 바탕으로 1차 산업 날먹에 파이브아이즈까지
Respublica
21/09/17 13:45
수정 아이콘
우리도 핵잠 핵미사일 만들게 '해줘' 뿌애애애앵!
21/09/17 13:53
수정 아이콘
프랑스형들 핵항모도 가지고 있지 않나요?

형 거래처 필요해?
호머심슨
21/09/17 15:16
수정 아이콘
호주가 지하자원으로 경제가 좋다지만
너무 무리하는거 아닌가?
21/09/17 15:23
수정 아이콘
오스트레일리아가 중국과 갈등을 겪을 때 미국이 방관만 했다는 비난여론이 있었는데, 미국이 확실히 보상을 해 줬네요. 아니.. 보상운운 이전에 운명공동체라는 사실이 재확인 되었다고나 할까요.
뜨와에므와
21/09/17 17:43
수정 아이콘
이건 유럽이 중국 못잃고 질질 끌려다니는 꼴 보면서 미국이 빡세게 나간거라고 생각합니다
유럽이 계속 저러면 미국 입장에서는 러시아는 니네가 알아서 상대해라는 기조가 될 것 같네요
CapitalismHO
21/09/17 17:58
수정 아이콘
앵글로 색슨 향후회, 누가 만든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진짜 입에 촥촥 감깁니다.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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