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1/09/04 05:19:40
Name 그때가언제라도
Subject [일반] (스포)원피스는 초반 모험물 느낌이 희석되지않았나요
옛날 컷도 큼직큼직하게 쓰고

이야기가 더 심플했을때가 좀 그립기도 합니다.



또 어느 섬에 도착하면 그 위대한 항로에 쥐이랄맞은 생태나 문화와

거기에 고전하는 주인공들을 보면 재밌었거든요.

이젠 너무나 강해져서 그런거에 곤란해하지도 않고...또 능력자물 느낌도 많이 희석된 느낌...뭔 열매를 먹든 안먹든 걍 레슬링 잘하는 헬창들이 이기는 느낌...



그리고 써니 호나 프랑키도 갠적으로 맘에 안듭니다.

워터 세븐 써니호 프랑키 영입까지는 갓갓에피인데 갈수록 해적만화가 아니라 얘네 보면 뭔 내가 건담을 보고 있는 거 같은 느낌...











그리고 배틀만화의 한계도 원피스 보니깐 좀 보이더라고요.

등장인물 많아지니 각 캐릭터 분량주기 힘들어지고 무너지는 것도



초장기연재만화다 보니 원피스 2부 중반부터는 밀짚모자 해적단도 두 파로 나눠서 행동하더라고요.

요것도 좀 별로...





뭐 이 만화 본지도 어언 20년 가까이 된 거 같은데...

종반부라하니....

와노쿠니 끝나면 엘바프나 라프텔...해군 대장이나 검은수염이랑 싸움만 남겨진듯하군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제가la에있을때
21/09/04 05:38
수정 아이콘
제 원피스는 알라바스타에서 이미 끝났습니다. 워터 세븐 편도 좋긴 했지만,

알라바스타 편까지의

빌드업
해적단과 바로크 워크스의 1:1 구도
히든카드(상디)

루피의 강렬했던 패배, 또 패배, 그리고 다시 도전
조로의 일종의 무아의 경지
상디의 의외의 약점;;;
처음으로 제대로 된 전투에 나선 듯한 나미
우솝의 허풍과 또한 루피를 생각하는 진심
쵸파의 듬직함과 의외성
카루의 긔여움
비비의 애절함


그리고 마지막 이별 장면에서의
'왼손의 동료의 징표'


이런 느낌을 원피스에선 더 못 받았던 것 같네요.
Respublica
21/09/04 09:25
수정 아이콘
동료의 징표는 참 기억에 많이 남았습니다. 이게 바로 해적의 낭만이죠....
대관람차
21/09/04 05:48
수정 아이콘
원래 장기연재만화가 갈수록 퀄리티가 떨어지는 수순을 밟는건 당연하지만
정상결전 편까지는 장기연재 만화만이 할 수 있는 부분을 또 잘 살려서 멋지게 보여줬다고 봅니다. 실제로 체감상 그때가 제일 인기 많았던 것 같아요.
생각해보니 그게 1부 마지막이던가요. 딱 1부까지는 갓만화네요.
잠재적가해자
21/09/04 05:53
수정 아이콘
패기 도입하면서 다 망가졌죠 열매가 의미가 없어져서 특색이 다 사라졌어요
패기가 원피스만의 특색 다 망가뜨렸음
다시마두장
21/09/05 00:24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패기라는 개념이 도입되면서부터 작품의 근간이 바뀌어버렸다 생각합니다.
맛있는새우
21/09/04 06:05
수정 아이콘
(수정됨) 몇달 전 와노쿠니 편에 질려서 결국 손 놓았습니다. 나오는 케릭터는 모두 매력이 없고 (모모노XX 극혐. 단 울티는 좋았습니다), 전개도 억지에 너무 질질 끌어서 더 이상 못 버티겠더군요. 무엇보다 작가가 점점 유아퇴행적으로 바뀌는 건지 너무 유치 해져서.. 예전의 진지함이 많이 사라졌어요.

다만 여러 논란이 있어도 전체적인 세계관과 기본 스토리 라인은 잘 구상 했다고 생각은 합니다. 부정하게 권력을 장악한 세계정부와 잘못된 정의 그리고 작품의 밝은 분위기와는 다르게 세계정부 밑에서 고통 받는 사람들까지. 뻔한 보물을 찾으러 모험을 떠나는 게 아니라, (비록 루피는 정박X라 이해할리 없지만 -_-;;) 잘못된 세계를 다시 세우려는 게 모험의 목적이라 나름 큰그림 잘그렸다고 보거든요. 게다가 마침 루피, 조로, 우솝 빼면 밀집모자 동료 모두 세계정부 치하의 직접적인 피해자죠. 그런데 문제는 세부적인 내용 전개랑 설정에서 계속 엉망을 일으키는데.. 뭐 나중에 완결 나면 그 때 가서 정독하려고 합니다. 그게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요. 베르세르크 처럼 영원히 완결 불가가 되지는 않았으면 좋겠군요.
태엽감는새
21/09/04 06:15
수정 아이콘
등장인물이 너무 많아서 어쩔수없는거 같긴합니다.
Polkadot
21/09/04 06:21
수정 아이콘
와노쿠니 편 들어서 맛탱이가 가기 시작한건 메리 수 오뎅 + 못생기고 개성없는 조연들의 영향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와노쿠니에서 합류한 아군 진영 조력자 중 미형의 캐릭터가 하나도 없어요...
21/09/04 06:58
수정 아이콘
끝나고나서 몰아봤을때의 느낌이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드레스로자부터 시작해서 와노쿠니에서 제 흥미를 완전히 잃었어요
원나블 한참 연재중이던 학창시절의 제 순위는 원나블이었지만 요즘의 개인적 순위는 나블원인거 같습니다
JazzPianist
21/09/04 07:35
수정 아이콘
와노쿠니부터는 돌아올수없는 강을 건너가는거같은..
이제는 그냥 의리로 보는거같습니다.
21/09/04 09:02
수정 아이콘
원피스를 읽느니 소설책을 읽습니다 만화는 그림으로 상황을 이해 할수 있어야 만화인데 원피스는 글로 이해시킬려고 하죠
21/09/04 09:15
수정 아이콘
블리치는 개막장취급받던 천년혈전에서도 서른 가까이 되는 슈테른릿터들이 하나하나 개성이라도 있었는데 2부 원피스는 아...
최종병기캐리어
21/09/04 09:42
수정 아이콘
드래곤볼이랑 비슷한거 같아요. 드래곤볼 모으러 다니던 어린시절과 성인이 된 이후의 분위기가 완전히 바뀐 것처럼요.
섹무새
21/09/04 09:44
수정 아이콘
전 그래도 로빈 구할때까지는 재미있었어요.
그 뒤로는...
사카이 이즈미
21/09/04 09:56
수정 아이콘
베르세르크의 미우라 켄타로를 그렇게 떠나보내고 나니,, 그냥 무사히 완결만 내줬으면 좋겠습니다.
뜨와에므와
21/09/04 09:58
수정 아이콘
우연이겠지만 무국적스러운 느낌에서 왜색이 확 짙어지면서 재미도 없어짐
고스트
21/09/04 10:37
수정 아이콘
2부는 참 관성적으로 읽게 되더군요
케이아치
21/09/04 11:01
수정 아이콘
전 요즘 재밌더라구요 크크
21/09/04 11:03
수정 아이콘
빌드업이 너무 길어져서 그렇지, 빌드업이 터지는 시점이 되면 재미있긴 합니다.
어쨌든 필요한 떡밥들은 다 회수하면서 진행하는게 장점이라;;;

와노쿠니가 끝나면 재미있을거같은데, 와노쿠니에 중요한 이야기가 너무 많이 몰려있다보니..;;;;
L'OCCITANE
21/09/04 12:15
수정 아이콘
최근 연재분에서 사고가 터진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군요
저는 드레스로자 이후로는 의무감으로 보고 있습니다
예전이랑은 뭔가뭔가 달라요 ㅜㅜ
라프텔
21/09/04 12:46
수정 아이콘
오뎅만 없었다면...
유사장
21/09/04 14:22
수정 아이콘
드레스로자가 선녀였다니.. 와노쿠니 편은 정말 충격적입니다.
21/09/04 15:13
수정 아이콘
연출 문제야 한정된 분량 안에 넣고 싶은 내용이 방대해서 벌어지는거라고 이해라도 할 수 있는데, 캐릭터 붕괴가 심상치 않고, 반동인물들도 초반부의 빌런포스 줄줄 흘리던 시절 생각하면 그냥 힘만 쎈 모지리들이고, 패기는 지나치게 만능이라 열매능력은 스킨 갈아끼우기로 전락하고... 전반적으로 병맛함량이 끝도 모르고 늘어만 가는 게 정말 유감입니다.
라디오스타
21/09/04 15:21
수정 아이콘
악역도 선역도 안멋짐 1부악역 아론 크로커다일이 세계관 최강자 카이도우 빅맘 보다 멋짐
이것봐라
21/09/04 16:12
수정 아이콘
와노쿠니에서 지지쳤습니다 캐릭터의 매력이 확 떨어진 느낌을 받았어요

1부까지는 참 재미있었는데..
천사소비양
21/09/04 16:55
수정 아이콘
모험이라는 로망은 1부에서 끝났다고 봅니다
2부부터는 빌런에 대한 비중이 커져서
이세계 여행한다는 느낌보다 전쟁하러 가는 것 같아요
꿈많은 소년이 어른이 되어 군대간 느낌입니다
엠너스티
21/09/04 16:56
수정 아이콘
정상결전 까지는 드래곤볼, 슬램덩크에 견줄만한 역작

그러나 그 이후로는 일년에도 수백편씩 나오는 그저그런 만화라고 생각합니다.
구동매
21/09/04 17:31
수정 아이콘
20년째 보니까 지치네요
21/09/04 18:14
수정 아이콘
다들 1부까지는 재미있게 보았어도 2부부터는 지쳐서 못본다고 하는군요. 저도 1부 정상결전까지만 보고는 2부를 아예 쳐다보지도 않고 있습니다.
라라 안티포바
21/09/04 18:21
수정 아이콘
저도 첨에 크로커다일 이긴 이후로는 걍 그냥저냥...
다만 초장기연재라 이해는 합니다.
21/09/04 18:35
수정 아이콘
패기가 난장판 만들었죠. 에이스가 패기를 못쓴다는게 말이 되는지...
노래하는몽상가
21/09/05 02:38
수정 아이콘
근데 모험물에 에피소드 진행형 만화는 어찌보면 원피스 뿐만 아니라
여러 만화에서 나오는 특징이죠 에피소드별 호불호가 강하지만
대체적으로 재밌게 본 에피스도는 대부분 비슷하고
그리고 사실 '모험'이라는것만 정직하게 하는 만화도 거의 없기도;

다른 관점으로 진짜 아직 원피스 스토리가 아직 중반이라면
재밌는 에피소드가 또 나올수도 있겠죠
21/09/05 21:12
수정 아이콘
그래도 참 재밌게 읽던 만화책이였어요. 저는 드레스로자 초반부에 하차했던 것 같네요. 이후 살다가 생각나서 속독으로 와노쿠니 초입까지 읽었는데 음.. 네 더이상 흥미가 생기지 않아서 하차했습니다.
사축은웃지않는다
21/09/06 18:56
수정 아이콘
개그만화 라고 생각하고 보면 아직 볼만합니다. 전 개인적으로 앞으로 20년 더했으면 좋갰어요. 물론 완결은 그전에 내고 외전에 외전에 외전 등으로 충분히 가능하리라 봅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1092 [정치] 의대증원 대신 한국도 미국처럼 의료일원화 해야하지 않을까요? [12] 홍철5596 24/03/07 5596 0
101091 [정치] 정우택 의원에 돈봉투 건넨 카페 사장 “안 돌려줘… 외압 있었다” 진실공방 [20] 사브리자나5309 24/03/07 5309 0
101090 [일반] 성공팔이를 아십니까? [29] AW4733 24/03/07 4733 7
101089 [일반] 사랑하고, 사랑해야할, 사랑받지 못하는 <가여운 것들> (약스포!) [3] aDayInTheLife1892 24/03/07 1892 3
101088 [정치] '해병대 수사외압 의혹' 피의자를 호주 대사로‥영전 또 영전 [56] lemma6946 24/03/06 6946 0
101087 [일반] 종이 비행기 [3] 영혼1989 24/03/06 1989 6
101086 [정치] 다양한 민생법안들 [10] 주말3698 24/03/06 3698 0
101085 [일반] (스포) 파묘: 괴력난신을 물리치는 가장 확실한 방법 [33] 마스터충달4192 24/03/06 4192 12
101084 [정치] 너무많은 의료파업관련 구설수 기사들 [21] 주말5681 24/03/06 5681 0
101083 [정치] 의사분들 이러시는 건 심적으로 이해가 갑니다만 [150] 된장까스10915 24/03/06 10915 1
101082 [일반] 지금은 성공 유튜버들의 수난시대 [106] 깐부10324 24/03/06 10324 5
101081 [일반] 바야흐로 마라톤 개막 시즌 입니다. [30] likepa3030 24/03/06 3030 19
101080 [정치] 총선용 의료대란과 꼬인 대처. 필수의료의 멸망. 모두의 패배. [444] 여수낮바다12818 24/03/06 12818 0
101079 [일반] 의사들은 얼마나 돈을 잘 벌까? [174] 헤이즐넛커피8570 24/03/06 8570 2
101078 [정치] 의사 사태 출구 전략 [178] 은달9561 24/03/06 9561 0
101077 [정치] 밑에 글 후속작 : 북한 김주애 정권 승계가 과연 가능할까요? [24] 보리야밥먹자4461 24/03/06 4461 0
101076 [일반] 잠이 오지 않는다. [36] 탈조루2478 24/03/06 2478 12
101074 [정치] 여론조사 vs 패널조사 데스매치 [120] 버들소리14222 24/03/05 14222 0
101073 [정치] 의사 대량 사직 사태 - 뒷감당은 우리 모두가 [266] 터치미18665 24/03/05 18665 0
101072 [일반] [역사]이걸 알아야 양자역학 이해됨 / 화학의 역사 ③원자는 어떻게 생겼을까? [31] Fig.14374 24/03/05 4374 19
101071 [일반] 타오바오...좋아하세요? [60] RKSEL8155 24/03/04 8155 35
101070 [정치] 세계 각국의 의사 파업 현황과 한국의 의료 현실 [183] 티라노10207 24/03/04 10207 0
101069 [정치] 북한의 김씨왕조 세습이 이제 끝이 보이는거 같은 이유 [61] 보리야밥먹자11021 24/03/04 11021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