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1/09/03 13:20:58
Name 담배상품권
Subject [세계]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사임을 표명했습니다. (수정됨)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hm&sid1=104&oid=421&aid=0005581536

사실 기사 제목처럼 충격은 아닙니다.
지지율이 20퍼센트대로 추락하고, 총리가 직접 후원한 측근의 요코하마 시장 선거 낙선, 코로나 대책 실패, 올림픽을 열기 위해 선택한 여러 무리수, 결정적으로 이번 아프간 철수 대응의 완벽 실패까지 겹쳐 자민당 내의 지지를 잃어서 예견된 결과였습니다.

취임할때부터 아베를 대신한 총알받이라는 시선이 있었고, 본인은 잘 해보려고 했던것 같은데 결국 총알받이로 끝나는군요.

다음 후보는 고노 다로 전 외무,방위상 현 행정개혁담당상, 기시다 후미오 전 외무,방위상, 이시바 시게루 전 방위상이 꼽히는데, 실질적으로 자민당 주력 파벌 호소다, 아소, 니카이 파가 고노 다로를 지지할 것으로 보여 고노 다로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기시다 후미오는 니카이 간사장과 사이가 좋지 않고, 이시바 시게루는 저 세 파벌과 다 사이가 안좋거든요.

이양반도 한국과 사이가 많이 안좋은 사람이라 현 국면은 변하지 않을것 같군요.

총재선거는 9월 17일 고지->29일 개표 예정입니다.

아, 자민당이 덕분에 좀 득을 봤습니다. 임시국회를 안열어도 되거든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1/09/03 13:26
수정 아이콘
아베가 한국입장에서는 노답이지만 그래도 자민당 회전문 총리 시대를 끝내고 전후최장 총리 찍은 업적이 있는데 이제 다시 회전문 총리 시작일까요?
닉네임을바꾸다
21/09/03 15:00
수정 아이콘
장수총리 나오고 한동안 회전문 도는건 약간 전통이던데...
아무래도 장수한 총리가 없어짐으로서 생기는 권력공백의 여파 등이 문제가 되는지...
리자몽
21/09/03 13:26
수정 아이콘
아베가 싼 똥을 처리하러 반강제로 불려나왔는데

뭐하나 제대로 처리도 못하고 본문 얘기대로 흘러가다가 이지경이 되어서 결국 사퇴하는거 같습니다

본인의 의지대로 사퇴하는건지, 아니면 욕받이로 세워놨는데 더 욕을 먹으니 자민당 내에서 강제로 끌어내린 건지는 모르겠지만요

고노 다로가 일본 총리가 된다면 참 볼만하겠네요 이 사람은 자신만의 세계에서 사는 사람같은데 스가 때 이상으로 엉망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담배상품권
21/09/03 13:27
수정 아이콘
욕받이로 세워놨는데 일을 너무 못해서 사퇴했다고 봅니다. 적당히 못해야지 너무 못했어요.
醉翁之意不在酒
21/09/03 13:44
수정 아이콘
잘 할수가 없었죠. 애초에 미션 임파서블인데다가 사실 스가가 지 맘대로 결정할만한게 몇개나 있었을려나 싶습니다.
리자몽
21/09/03 14:24
수정 아이콘
그렇죠

아베는 일본 정치계의 적자고 스가는 서자는 커녕 원래라면 총리의 치읓도 될 수 없는 사람인데

아베의 욕받이로 나온 사람이니 본인 의지대로 할 수 있는게 거의 없으니 잘 하는게 이상한 일이라고 봅니다
탈탄산황
21/09/03 13:28
수정 아이콘
배후 조정이 장점인 사람이 바깥무대로 나왔는데, 주변에서 인정도 안해주고 본인도 실책이 있고 한거였죠. 저쪽은 총리 아들이 총리하는 경우 말고는 장악력이 낮은 거 같아요.
덴드로븀
21/09/03 13:29
수정 아이콘
https://www.ytn.co.kr/_ln/0104_201908221735065214
[日 고노 다로 외무상, 취재진 카메라에 "캐논·니콘이네?"] 2019년 08월 22일

이분이 총리되면... 볼만해지겠네요.
타바스코
21/09/03 13:31
수정 아이콘
고노 다로가 지지율이 압도적1등이고 열성팬들도 많기는 한데.. 일본내 총리 선발자체가 국민 지지율랑 상관없은 그들만의 파벌싸움이니..
과연어떻게될까요
醉翁之意不在酒
21/09/03 13:4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자칫하다간 정권을 민주당한테 탈취당할지도 모른다고 위기감이 있는지라 아무래도 고노타로로 결정날거 같아요.
키시다 후미오는 당내에서도 국민들한테도 거의 공기같은 인물이라.....
탈탄산황
21/09/03 14:16
수정 아이콘
위기감이 없을거 같은데요. 입헌민주당이 아직 7%대 인거 같던데......
醉翁之意不在酒
21/09/03 15:45
수정 아이콘
지지정당이 없는 사람이 50프로에 육박하는지라
담배상품권
21/09/03 13:48
수정 아이콘
기시다는 니카이 간사장한테 싸움을 걸어서 안될겁니다.
이시바는 자민당 내에 적이 너무 많고요.
고노 다로 말고 딱히 후보가 없습니다.
이니그마
21/09/03 13:33
수정 아이콘
누가 나오던 현시점 총리직은 독이 든 성배가 되지 않을까싶네요. C19사태도 아직 출구조차 보이지 않는 시점인데요.
고노다로가 야망만큼 영리해보이진 않아서 일단 대주자로 나올 가능성이 높아보이긴 합니다.
깃털달린뱀
21/09/03 13:36
수정 아이콘
스가야 뭐 그 히로시마에서조차 보궐 자민당 의석 잃어버린 판이니 더 볼 게 있나요.
아베가 사임할 때 여러 말이 많았지만 진짜 힘을 잃은 게 아니라 오히려 강한 상태로 내려간 게 정답이었네요. 누가 나와도 지지율 까먹기 좋은 코로나 시국에 총알받이 세워두고 자긴 온전하게 기록 세우다 갔으니.
이니그마
21/09/03 13:4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은영전 욥 트뤼니히트랑 이미지가 겹치는 느낌입니다.
올림픽 발빼는 장면에서 주전분위기 띄우고 반전으로 빠진 그 캐릭터가 생각이 났어요.

참 정치적으로 영리한 사람입니다.
리자몽
21/09/03 14:11
수정 아이콘
전 아베는 일본 정치계의 적자로써 여전히 도련님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베가 일본 정치의 과실을 다 따먹으며 지지를 받은 후 남은 똥은 스가에게 보내버리고 꿀이 마르기 전에 빠르게 사퇴했으니까요
시니스터
21/09/03 13:46
수정 아이콘
닛케이 폭등!
21/09/03 13:49
수정 아이콘
모든 정치체제에 장단점은 있겠지만, 의원내각제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내각제 안에서 민주적 정당성이라는 것이

얼마나 국민 여론과 유리될 수 있는지 느끼게 됩니다.
초코타르트
21/09/03 14:25
수정 아이콘
한국에 우호적인 인물이라 하더라도 징용판결에 한국 뜻대로 따를 일본 정치인은 없을겁니다.
자산 현금화 들어가기 시작했는데 일본이 국내 상황이 바빠서인지 정계가 혼란스러워서인지 별 대응 기사가 안보이는데 서로 가진 카드를 다 까볼때 까지는 한일 양국이 타협할 요건이 있어보이진 않습니다. 일본이 무슨 카드가 더 있을지 모르겠지만요
21/09/03 14:54
수정 아이콘
일본 입장에선 지금 아무 액션을 취할 필요가 없죠. 지금 상황인 채로 시간이 흘러가도 곤란할게 없으니까요. 현금화 = 보복조치 라는 레드라인만 설정해 놓고 관망하고있는겁니다.

반면 한국쪽은 사법부 판결대로 자산 현금화 실시하면 한일관계는 요단강, 그렇다고 언제까지 현금화 절차를 연기할 수도 없으니 진퇴양난이죠. 일본도 그걸 알고 있으니까, 니네가 먼저 해법을 제시하라고 뻗대고 있는거구요.
초코타르트
21/09/03 15:56
수정 아이콘
채권은 이미 압류한 상황이고 말씀대로 현금화가 레드라인이라고 하는데 일본이 뭘 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미국 눈치도 있어서 화이트리스트 이상의 카드가 뭔지 일단 내밀 카드를 봐야 좀 판단이 설거같습니다.
일본이 대응할 카드가 없어보여서 한국의 추가적인 보상 판결이 없다면 그냥 기존 판결만 자산 현금화 한 상태로 어영부영 끝나지 않을까란 생각마저 들 정도네요.
위안부 합의가 어떤 취급을 받냐보면 일본입장에서도 적당히 타협하고 끝내기 힘든 상황인데 한국 입장에서도 일본의 100% 배상이 아닌 후퇴안을 가져오면 그것도 위안부 합의처럼 국내에서 비난받고 타협한 정치 세력은 지지에 타격을 입을거라... 양쪽 정치세력 다 나서기가 어려워보입니다.
솔직히 모르겠어요. 미국 입장에서야 봉합시키고 싶겠지만 두 나라는 딱히 그런 요소가 적다보니 중국과 갈등이 더 심화되면 미국이 나서겠지만 그때까지는 한일 양국은 출구전략도 없고 양쪽 정치세력은 이걸 봉합할 필요성도 크게 못느낄 거 같습니다.
AaronJudge99
21/09/03 18:04
수정 아이콘
로마 집정관마냥 1년하고 딴사람하고 그러려나요...아베가 새삼 진짜 오래해먹은거군요
리자몽
21/09/03 18:13
수정 아이콘
고이즈미, 아베 같은 일본 정치가문의 적자는 오래하고 힘도 있는데

그 외 인물들은 지나가는 얼굴마담이라 기간도 짧고 별 힘이 없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0877 의사 증원은 악수는 아니나 편법에 속한다 [31] Gottfried6212 24/02/09 6212 0
100876 최근에 읽은 책 정리(만화편)(1) [20] Kaestro4331 24/02/09 4331 6
100875 제66회 그래미 어워드 수상자 [2] 김치찌개3968 24/02/09 3968 1
100874 임종석은 견제하고 조국에는 입을 닫은 민주당 지도부 [154] 홍철10139 24/02/09 10139 0
100873 진료기록부 발급 대해 면허 반납을 들고 나온 수의사업계 [42] 맥스훼인8007 24/02/08 8007 11
100872 열매의 구조 - 겉열매껍질, 가운데열매껍질, 안쪽열매껍질 (그리고 복숭아 씨앗은 일반쓰레기인 이유) [21] 계층방정3518 24/02/08 3518 13
100871 향린이를 위한 향수 기초 가이드 [74] 잉차잉차7128 24/02/08 7128 30
100870 누가 금연을 방해하는가? [42] 지그제프5870 24/02/08 5870 4
100869 회사에서 설사를 지렸습니다 [145] 앗흥10184 24/02/08 10184 202
100868 전 평범한 의사입니다. [43] Grundia9957 24/02/08 9957 73
100867 대통령님께서 여사님 디올백 사건은 정치 공작이 맞다고 하십니다. [134] youcu14881 24/02/07 14881 0
100866 의대 증원 그 이후 [37] lexial6113 24/02/07 6113 0
100865 레드벨벳의 '칠 킬' 커버 댄스를 촬영해 보았습니다. :) [10] 메존일각2831 24/02/07 2831 4
100864 집에 SBS 세상에 이런일이 팀 촬영 온 썰+잡다한 근황 [19] SAS Tony Parker 7832 24/02/07 7832 11
100863 의사 인력 확대 방안 [87] 경계인11470 24/02/07 11470 1
100862 의대 증원에 관한 생각입니다. [326] 푸끆이16923 24/02/06 16923 0
100861 원자단위까지 접근했다는 반도체 발전방향 [54] 어강됴리9551 24/02/06 9551 4
100860 [역사] 물질은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을까? / 화학의 역사① [26] Fig.13707 24/02/06 3707 12
100859 내년도 의대 입학정원 2천명 늘린다 [499] 시린비21872 24/02/06 21872 0
100858 김관진·김기춘·최재원·구본상... 정부, 설 특별사면 [54] 시린비8455 24/02/06 8455 0
100857 찰스 3세 국왕, 암 발견으로 공식 일정 중단 [57] 닭강정10307 24/02/06 10307 0
100856 구축 다세대 주택이 터진 사례 [74] 네?!11211 24/02/05 11211 6
100855 '최은순 가석방' 추진? -> 법무부 검토한적 없다 반박 [96] 시린비12325 24/02/05 12325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