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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9/01 23:36:16
Name 토니토니쵸파
Subject 보건의료노조의 파업은 진행될 것인가? (수정됨)
'파업 초읽기' 보건의료노조-정부 막판 진통
https://news.v.daum.net/v/20210901235812490

꽤 큰 일이라 생각하는데 관심을 덜 받고 있는거 같아 글을 써봅니다.
현재 보건의료노조가 파업을 준비하며 정부와 협상중에 있습니다. 마지막 협상이 결렬되면 응급실, 중환자실, 분만실, 신생아실등 필수인력을 제외한 노조소속 의료진들이 9월 2일 오전 7시부터 파업에 들어갑니다.

보건의료노조는 의사를 제외한 간호사와 임상병리사, 방사선사, 물리치료사 등 보건의료노동자로 구성돼 있으며, 그 중 간호사가 절반 이상입니다. 코로나 19는 언제 끝날지 모르게 장기화되고 의료인력등으로 틀어막고는 있지만 보상, 인력확충, 처우개선, 공공의료확층등에 대한 정부의 대처가 미흡하다는게 노조의 주장입니다. 문제재기는 이미 오래전부터 있었지만 정부는 노조가 원하는 만큼의 답변을 주지 못하며 시간을 끌어왔으니 결국 노조는 파업을 선택하게 되네요.


현재 Δ코로나19 대응 의료인력의 기준 마련 Δ공공의료 확충 세부계획 제시 Δ간호사 대 환자 비율 법제화 Δ교육전담 간호사 제도 전면 확대 Δ야간간호료 지원 과제 등 다섯가지의 핵심요구사항이 있지만 정부는 예산문제로 당장 답을 내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필수인력이 남고 보건의료노조에는 의사가 포함되어 있지 않아 의료대란은 없을거라고 하지만 병동간호사가 부족해지고, 외래인력이 부족해지면 문제가 없을 수 없습니다. 더군다나 현 코로나 대유행이 잡히지 않는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죠.


우연히도 보건의료노조가 파업을 준비중인 2021년 9월 2일은 문재인 대통령이 의사파업 도중 "의료진이라고 표현되었지만 대부분이 간호사들이었다는 사실을 국민들은 잘 알고 있다", "정부는 간호사분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릴 수 있는 일들을 찾아 나서겠다", "간호 인력 확충, 근무환경 개선, 처우 개선 등 정부는 최선을 다해 지원하며 코로나19 방역의 최일선에 있는 공공병원의 간호 인력을 증원하는 등 당장 할 수 있는 일부터 신속히 하겠다"라고 SNS에 글을 올린지 정확히 1년이 되는 날입니다.

협상이 결렬된다면 간호사들에 대한 감사와 보상약속을 한지 1년이 되는 날, 간호사가 포함된 보건의료노조는 파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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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뉴잇
21/09/01 23:39
수정 아이콘
이제 간호사 포함한 보건의료노조가 파업들어가면

'코로나19와 장시간 사투를 벌이며 어려울텐데, 장기간 파업하는 간호사들의 짐까지 떠맡아야 하는 상황이니 얼마나 힘들고 어려우시겠습니까?'
"의료진이라고 표현되었지만 대부분이 의사들이었다는 사실을 국민들은 잘 알고 있다"

이렇게 트윗 올리려나요. 하여간 본인 입으로 처우개선 하겠다고 말만하고 제대로 하는 건 없었나 보네요
21/09/01 23:57
수정 아이콘
#의료진 #덕분에 로 비행기 한번 태워줬음 됐지
좀스럽고 민망하게 뭘 더 챙겨줘!! 나이팅게일 선서 안했냐!!
딱 이런 마인드 아닐까요?
21/09/01 23:44
수정 아이콘
호봉제로 바꾸면서 극적 타결되었다고 들었는데, 내일 지켜봐야겠군요
포프의대모험
21/09/01 23:51
수정 아이콘
영상이랑 한방에 건보료 어마어마하게 쏟았으니 의료비 올리는거밖에 답없고 정권별로 총대 안맬려고 질질 끄는데 한계가 온거죠
앞으로도 폭탄돌리기 할게 산더미같을텐데 참 희망이란게 별로 안보이네요.. 특히 연금은..
SigurRos
21/09/01 23:52
수정 아이콘
파업해야죠. 할만큼 했으니
21/09/01 23:55
수정 아이콘
이 글 보고나서야 이런 일이 있다는 걸 알았네요
Prilliance
21/09/01 23:56
수정 아이콘
파업하면 또 좀스럽고 민망한 글을 올려주시겠죠??
21/09/02 00:4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올려주신 문재인 대통령 글을 다시 찾아보니 정확히 [1년전 오늘] 올렸던 글이네요

당시 '젊은간호사회'에서 "간호사의 노고를 알아주심에 감사하다"면서도
"하지만 의료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면 현재 있는 의료인력부터 확실히 지켜달라"고 촉구했었다는데
오늘날 상황에 비추어 보니 참 좀스럽고 민망합니다.

그리고
보건의료노조와 정부가 극적으로 합의했다고 합니다.
이번일을 계기로 방역현장에서 애쓰시는 의료진분들에 대한 처우가
조금이라도 개선되었으면 하네요..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ec&sid1=102&oid=025&aid=0003131793
스카야
21/09/02 06:15
수정 아이콘
흐음 간호사 평균연봉 중 높은 숫자 가져와서 가사넣고
조무사 간호사 연봉차이 넣어서 편가르기 한다음
국민의 목숨 볼모로 파업을 말아야 피해자 코스프레해서
버틴다음 다음 정권에 넘긴다.. 정도가 기본 메뉴겠죠?

3교대 간호사 분들 일하는 거 보면 시급 만원될까 싶던데
뭔 오버타임이 맨날 있어..
feelharmony
21/09/02 07:57
수정 아이콘
처우 개선만 요구하면 되는데 공공의대 증설과 의사인력 증원은 왜 요구하는건지
민주노총이 묻어서 처우개선에 좌파들의 아젠다가 묻어가는 전형적인 민주노총식 파업이 되는걸로 보입니다.
라스보라
21/09/02 09:30
수정 아이콘
의사 숫자가 부족하다보니 병원에서 의사가 해야할 일을 간호사에게 떠넘긴다... 뭐 이런 인식이 있더라고요. 의사 숫자가 많냐 적냐 저 말이 맞냐 아니냐는 저는 잘 모르고 이야기 하고 싶은건 아니고요.
아젠다 때문이 아니라 실제로 요구사항이긴 할껍니다.
21/09/02 10:13
수정 아이콘
간호사가 하던 일을 다시 의사가 하게되면 간호사를 줄이지 로딩이 줄지는 않을 것 같은데...
라스보라
21/09/02 10:19
수정 아이콘
헬조선식 엔딩이 날수도 있긴하죠. 그래서 간호사당 환자수 이런게 같이 들어가는게 아닐까요?
현재 간호사들 로딩이 심한건 사실이긴 하니까요.
21/09/02 10:50
수정 아이콘
수가가 늘지 않는 상태에서 간호사당 환자수가 줄면 간호사를 더 많이 고용하게 되겠죠,
그러면 현재의 업무를 하더라도 간호사당 로딩은 줄어들게 됩니다.
병원의 비용은 늘어나죠,
그러면 공공의대를 만들어서 의사가 더 늘어나더라도 의사를 더 고용할 요인이 있을까요?
라스보라
21/09/02 10:58
수정 아이콘
(수정됨) 단순 로딩도 로딩이지만 본인들이 해야되는 업무냐... 그렇지 않은 업무인데 대신 하고 있는거냐... 이런것도 불만 사항이 있을수 있는거죠.
여기서 또 그 주장이 맞냐 아니냐 이야기 하실수도 있는데 그런 이야기를 하자는게 아니고요.
간호사들이 왜 저런 이야기를 하느냐... 저게 민노총이 묻어서 나온 주장 아니냐... 라는 댓글에 그게 아니고 간호사들은 이러이러한 이유로 실제로 저런 주장을 하는거다 라고 이야기 하는거죠. 주변 간호사 친구들에게 이야기 듣기로는 실제로 저런 불만이 있더라고요.

의사를 더 고용할 요인이나 수가문제나 공공의대 문제나 병원의 비용 문제나 이런걸 간호사들이 신경써서 종합적으로 주장해야할 이유가 있을까요? 간호사가 보건복지부가 아니잖아요.
간호사들은 본인들의 과도한 로딩이나 업무분담에 대해서 개선을 요구하는거고, 공공 의대관련이나 병원의 문제는 또 관련 의협이나 병원 단체에서 요구하고 정부에서 조율할 문제니까요.
21/09/02 11:13
수정 아이콘
뭐 그렇게 가게 될 것 같다는 거죠.
님이랑 논쟁하고 싶은 게 아니라 왠지 그런 식으로 갈 꺼 같은...
대학병원도 요즘 구조조정 많이 하고 돈안되는 과는 그냥 명목만 유지하려고 하고 인원도 줄이는 추세더군요.
돈되는 과, 정부 지원 많이 받는 과 이런 과들만 살아남는 추세라 경증이고 돈 안되는 질환은 점점 줄어드는 것 같아요.
어차피 들어오는 돈이 비슷하니까 정부에서 이 쪽으로 지원을 더하자 그러면 다른 쪽이 줄고 그러더군요.
라스보라
21/09/02 11:17
수정 아이콘
뭐 병원에서 헬조선식 엔딩으로 가자면 사실 다른 방법도 있거든요.
의사 업무를 간호사들이 하느라 힘들다고 간호사들이 누웠어? 그럼 그 말나오는 업무들 그냥 의사가 해.. 이런식으로;; 물론 돈 더 쓸생각은 없으니까 의사 증원은 없고... 그럼 또 의사분들이 그게 왜 우리 업무냐 하고 폭팔할테고... 직종간 싸움이 되는거죠.
말씀하시는 부분들도 그렇고...
결국 큰 그림에서 정부에서 뭔가 그려주지 않으면 그냥 아래에서 서로 싸우는거죠 뭐...
21/09/02 11:32
수정 아이콘
네 제 생각도 그럴 것 같다는 얘깁니다.
라스보라
21/09/02 11:22
수정 아이콘
말 나온김에 하나 더 이야기 하자면...
인턴 레지들 처우가 너무 안좋다... 간호사들 로딩이 너무 심하다... 이거는 꽤 오래전부터 나온 이야기 같거든요. 기피과들 수가가 너무 낮다 이것도 오래전부터 나온 이야기고... 개선이 좀 되면 좋겠어요.
근데 개선 방안이라고 나오는게 공공의대를 만들어서 의사 숫자를 늘리자.. 조무사에게 권한을 줘서 간호사일을 시키자... 이런 이야기나 나오는건 좀 그렇죠.
니네가 고생하고 있다고? 그럼 개선을 해줄께 대신 니네가 좀 더 손해를 보는 방향으로... 뭐 이런 느낌이라
21/09/02 11:33
수정 아이콘
이것도 그럴 것 같다는 얘기고요
라스보라
21/09/02 11:40
수정 아이콘
밍구 님// 그러게요 ^^; 점심 맛있게 드세요.
Rumpelschu
21/09/02 09:41
수정 아이콘
이걸 공공의대 증설이랑 엮으면 나가리 아닌가요;; 병원에 간호사 부족하다고 간호사자격증 조무사한테도 줘야한다는 말에 발등찍는건데
라스보라
21/09/02 09:51
수정 아이콘
그런식으로 연결은 안되죠.
공공의대는 논란이 심하지만 어쨌건 말이라도 할수는 있는 문제인데 간호조무사 간호사 논란은 그냥 아예 말이 안되는 이야기예요.
그건 의사가 부족하니까 의사 자격증 간호사 주자는 이야기급이라
21/09/02 13:37
수정 아이콘
참고로 보건노조는 공공의대 증설은 찬성하지만 공공간호대 설립이나 공공간호사(?) 확대는 반대하고 있습니다...
유료도로당
21/09/02 09:12
수정 아이콘
보건의료노조 총파업 철회…13차례 실무협의 극적 협상 타결
http://www.newsprime.co.kr/news/article/?no=552046

어제 새벽2시까지 보건복지부 장관과 직접 협상 결과 타결되었고 총파업은 취소되었다고 하네요.
△코로나19 전담병원 의료인력 기준 마련 △공공의료 확충 세부계획 제시 △간호사 1인당 환자 수 법제화 △교육전담 간호사 제도 확대 △야간 간호료 확대 등 5개 안건을 정부가 대체로 수용했다고 합니다. 잘 됐네요.
21/09/02 11:09
수정 아이콘
(수정됨) 협상타결 됐군요. 그래도 어느집단과 다르게 최소한의 대화는 되나보네요. 잘된 일인데 몇몇 분들은 무척이나 아쉽겠어요.
다주택자되고싶다
21/09/02 11:29
수정 아이콘
https://v.kakao.com/v/20210901165827094

타결에 상관없이 지역노조에서는 파업진행하는데도 있군요.
feelharmony
21/09/02 12:47
수정 아이콘
① 코로나 대유행 상황을 고려하고, 의정 및 사회적 논의를 거쳐 지역, 공공, 필수분야에 적당한 의사인력이 배치될 수 있도록 진료환경과 근무여건 개선방안을 마련하면서 공공의사인력 양성, 지역의사제 도입 등을 포함한 의사인력 확충 방안을 마련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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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용파업이죠. 그냥 정부가 하고자 하는 말을 시민단체가 대신 했던 것 처럼. 정부가 하고싶은 정책을 보건노조의 입을 통해 한것 밖에 안됩니다.
파업쇼 한번해주고 타결했으니 이걸 지켜야 하니 정책 드라이브를 걸겠죠. 대화가 왜 잘되겠습니까 서로 하고 싶은게 똑같으니 대화가 잘되지
오누누
21/09/02 16:19
수정 아이콘
일부 병원은 이미 파업했던데요 보건의료노조가 의료계 대표 노조같아보이지만 일부단체중 하나인걸로 압니다 전 못 겪어봤지만 대학병원 출신 의사들에게 파업당시 얘기들어보면 저기도 의사파업이랑 똑같아요 항암 수술 이런거 다 밀립니다 코로나라는 좋은시기만나서 자기들 이익추구하는건 의사파업과 똑같다고 봅니다 좋게봐줄게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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