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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8/21 10:52:01
Name 준벙이
Subject 대한민국 전반에 깔린 "버블", 이젠 꺼져야 하지 않을까?
(경제에 대해 1도 모르는 초등학생도 이해하기 쉽도록 알리기 위해 쓴 글입니다
왠만하면 다 아는걸 아는척 한다고 재수 없다고 느끼신 분들께서는 조용히 뒤로가기 눌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게임 사이트니까, 게임으로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RPG 게임을 하다 보면
새로 서버가 생기고 한동안은 신규 유저들이 대거 유입됩니다.
그게 한동안 매일같이 지속 됩니다
그러다 어느 시점부터 유입이 줄어들기 시작하고
그렇게 또 한참을 지난 어느 시점부터는
접는 유저수가 새로 유입되는 유저수를 넘어서기 시작합니다

이 시점에 게임사는 바로 "리셋"을 단행합니다
(※리셋이란? 기존 게임 유저들간의 권력 체계를 엎을 새로운 시스템(가령 아이템)의 출시)

그럼 또 한동안 신규 유저들은 대거 유입하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반복을 하죠.

게임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서요.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모두가 한번쯤은 겪어 봤고 알만한 일들이죠.

초반에 신규 유저가 유입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내가 사냥을 해서 얻을 수 있는 재화의 가치가 어마어마하게 높기 때문입니다
후반에 신규 유저의 유입이 점점 줄어들고 게임 수명이 다하는 이유 또한 간단합니다
사냥을 해봤자 얻는 가치는 미미하기 때문에 재미가 없는거죠


사회 전반에 "버블"이 깔리게 되면 생기는 문제도 유사합니다
"노동"의 가치가 줄어들게 되는 문제인데요,
예를 들어
1년을 일해서 집을 살 수 있는 사회가 있고
10년을 일해야 집을 살 수 있는 사회가 있고
10년을 일해도 집을 못 사는 사회가 있다면
어떤 사회에서 더 열심히 일할 의지가 생기고 아이를 낳아 가정을 꾸릴 것 같은지, 더 활기와 동력이 넘칠것 같은지, 답은 간단하죠

과거엔 "전쟁"과 "혁명" 같은 걸 통해 이를 해결했고
현대엔 자발적 "사회 환원"을 통해 해결하고 있죠.


요 근래
코로나로 막대한, 그야말로 상상을 초월하는 어마어마한 자금이 국제 사회에 뿌려졌습니다.
주식은 거의 단기간에 2배 가까이 폭등하고(1600->3200)
부동산도 (코로나 전에도 상승중 이었긴 하지만) 주식과 마찬가지로 폭등하고 있죠
여기서 문제가 생깁니다.
자본의 엔트로피화는 절대 평평함을 지향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자본은 기가 막히게 양극화의 쏠림 현상에 의해 쏠리고
그럴수록 더더욱 자본주의 사회의 지속 가능성을 갉아먹게 됩니다.
그래서 테이퍼링?
그런걸로 어떻게 막아 보려고 하지만
그건 마치 엎지러진 물을 그대로 담을수 없는것과 같이 효과는 제한적이고 미미 합니다.
엎질러진 그대로 다시 채워야 하는데
깨끗하게 정화된 호수에서 다시 담아서 채우는 격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노동의 가치는 그대로인 채
버블만 커지게 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imf이후로 화들짝 놀란 국가와 기업들이
하루하루 막대한 자금을 쌓아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돈을 10배를 쌓았으면
임금도 10배가 올라야 사회는 유지가 되는데
그렇지를 못하죠.

이제는
돈을 "쌓아" 두는게 아니라
"소각" 시켜야 할 때라는걸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때가 아닐까 싶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의 수명이 다해갈 때
이제 전쟁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총"이 사람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자본"이 사람을 "안낳게" 하는걸로
바뀌었을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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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월드
21/08/21 10:53
수정 아이콘
돈을 10배를 쌓았으면 임금도 10배가 올라야 사회는 유지가 되는데??????
동의 못하겠는데요
21/08/21 17:14
수정 아이콘
1971년 금본위제 폐지 이전에는 맞는 말이죠. 그리고 핵심적인 메시지에서 충분히 일리있는 말입니다.
게임에서 유저들이 게임을 '즐기는 욕구', 그리고 인생에서 사람들이 인생을 '즐기는 욕구' 두 점 모두에서 공통적으로 다룰 수 있는 실질 가치에 버블이 끼어서 잡일만 죽어라하고 유의미한 보람은 없는 것이죠.

동의를 하고 싶지 않으셔도, 1971년을 기점으로 그 전과 그 이후의 소득과 물가 간의 상관 관계는 완전히 다릅니다.
그리고 적어도 1971년 이전 경제(글쓴이가 원하는 버블없는 경제)는 소득과 물가 간의 상관 관계가 상식 수준으로 작동하지만, 1971년 이후의 경제는 양적 완화로 꾸역꾸역 눈가림하는 것 말고는 사실 대책이 없습니다.
리얼월드
21/08/21 17:37
수정 아이콘
1971년 이전에는 맞는 말을 왜 2021년에?
21/08/21 17:44
수정 아이콘
금본위제가 무엇인지 먼저 이해하시고 오시면 좋을 듯 합니다.
리얼월드
21/08/21 19:42
수정 아이콘
글세요...
좋은 주말 되세요~
CapitalismHO
21/08/21 19:28
수정 아이콘
71년에 스태그플레이션이 나타난건 총공급 충격인 오일쇼크가 터져서지 금본위제랑 별로 상관없는데요... 애초에 소득(income)하고 임금(wage)하고 다른 개념입니다.
21/08/21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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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71년 한 해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71년을 기점으로 과거의 모든 기간 그리고 71년을 기점으로 오늘날 까지의 모든 기간. 이 두 기간 간의 차이점을 말하고 있습니다.
CapitalismHO
21/08/21 20:0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제 학부수준의 거시경제학/화폐금융론 지식으로는, 쿠릭님이 어떤 포인트에서 금본위제 전후를 구분하는지 이해를 하기 힘듭니다. 금본위제라 해봐야 ①극단적인(금에 대한) 고정환율제도 혹은 ② (금총량이 정해져 있으니) 제약된 통화정책 정도인데 득보다 실이 커서 포기된 제도입니다.

물가랑 통화량하고 따로 노는건 금융기법의 발달으로 준화폐(near money)가 등장한게 주요한 원인이고요. 무엇보다도... 소득과 물가가.... 71년 이후 정말 따로 노나요? 초단기는 몰라도 물가와 소득이 동행(다시보니 말을 잘못썼는데 *순행)하는게 수많은 실증결과 나타난 "경기변동의 정형화된 사실"이라고 배웠습니다.
21/08/21 20:16
수정 아이콘
구글에서 1971 us economy 정도로 검색하셔도 1971 즈음을 기점으로 많은 지표들이 기형적인 무빙을 나타내는 것을 찾으실 수 있습니다.
당연히 미국을 기점으로 전 세계에 거의 비슷하게 영향을 끼쳤고요. 한국 역시 예외가 아니죠.

Seeking Alpha에 있는 What Went Wrong In 1971도 전반적으로 이를 이해하기에 괜찮게 정리되어 있는 듯 하네요.
CapitalismHO
21/08/21 21:42
수정 아이콘
제가 영어 실력이 짧아 대충 훑으면서 노쳤을수도 있습니다만... 혹시 찝어주신 What Went Wrong In 1971에서 71년 이후부터 물가와 소득이 따로논다고 말하는 부분이 있나요?(house price나 금값 말고요)
21/08/21 23:53
수정 아이콘
wtfhappendin1971 dot com
사이트 들어가시면 복잡한 설명 대신 인포그래픽으로 1971 전과 후를 비교하는 자료가 정리되어 있네요.

wayful dot com
에서 1971년 한국어로 검색하시면 자료가 많이 있습니다.
CapitalismHO
21/08/22 00:38
수정 아이콘
그냥 제가 여쭤본 부분을 콕 찝어주시면 안될까요? wtfhappendin1971 dot com도 대충 훑어봤는데 71년 전후 모두 소득하고 물가가 우상향 하기만 합니다. 직접적으로 둘 사이의 관계를 규명하는 내용도 없고요.

실증분석에서 물가하고 소득이 순행하지 않았으면 테일러준칙이니 뭐니 하는것도 없었을거고. 대부분의 메이저한 경제모형에서 물가는 경기순행적입니다.

차라리 통화량하고 물가의 관계를 말하셨으면 80년대이후 크게 변한게 맞아서 납득했을탠데 물가랑 소득은 물음표만 그려지네요.
21/08/22 01:05
수정 아이콘
CapitalismHO 님// 네, 전후 모두 우상향 하지만 그 양상이 전후가 서로 뚜렷하게 다릅니다. 그 전은 거의 서로 같이 움직이지만, 후는 소득은 옆으로 가죠. 물가도 전은 특이 사항 없지만, 후는 폭등하죠. 빚도 마찬가지고요.

가장 첫번째 Compensation보시면 거의 옆으로 가고, 이어서 wage, income gain 마찬가지 입니다.
더 밑으로 내리면 inflation, consumer price index 등 1971 기점으로 전후가 뚜렷하게 다르고요. Banking crisis, debt 등도 마찬가지 입니다.

이러한 차이점을 만든 원인은 금본위제가 원인이고요.
무선노트
21/08/21 20:50
수정 아이콘
제1차 오일쇼크는 1973년에 발생했습니다.
CapitalismHO
21/08/21 20:53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애초에 스테그플레이션이 73년부터네요. 좀 헷갈렸습니다.
할매순대국
21/08/21 10:54
수정 아이콘
(수정됨) 풀린 돈이 회수 되기 전까지 버블이 아닙니다 지금 돈 값이 똥값이라 사실 자산가격이 이거 보다 더 올라야 되는데 정부 정책으로 막고 있는거에요. 글 후반부는 거의 경제 상식과 전혀 맞지 않는 말인데 약간 실물경제와 이데올로기를 헷갈려 하시는 거 같아요. 그런 나라들이 몇몇 있었는데 소련, 북한, 베네수엘라... 심지어 지금 공산당 1당 체제인 중국도 그런 경제정책은 안펴죠
덴드로븀
21/08/21 10:55
수정 아이콘
일단 엔트로피와 테이퍼링을 알고 있는 초등학생이 얼마나 될까 생각해봤고...

[돈을 10배 쌓았으면 임금도 10배가 올라야 사회가 유지된다] -> 이건 무슨 논리인가요?
삶은 고해
21/08/21 10:57
수정 아이콘
???
카오루
21/08/21 11:00
수정 아이콘
지금 부동산은 자본가만 구입하는 물건이 아니라 전국의 노동자가 다 참여하는 대환장 파티가 되었다고 보고있습니다.
내인생 10~20년 노동으로 갈아서 겨우 마중한 소중한 '자금'
어딘가에는 살아야하는 '집'

내 인생 갈아가면서 마련한 자본금으로 사는 집이 똥값이 돼서 내 평생 노동가치가 반토막 나는걸 원하는 노동자는 없고
결국은 빚을 수억을 져서라도 적어도 떨어지지는 않는 집으로 몰리고 있는 상황인데,....그 빚또한 규제로 철저히 틀어막아서
대출도 엄청 건전합니다.;

모기지론으로 터지기 직전의 미국은 강아지 이름으로 대출받아 집을 살수도 있는 정도였는데..
AaronJudge99
21/08/2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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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V가 진짜 무쟈게 낮더라구요...옛날엔 LTV 되게 높았던거같은데
Gorgeous
21/08/21 11:18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지금 주택관련 대출은 많이 건전하다고 봅니다.

다주택자들 대출은 애저녁에 싹 다 막혔을 뿐더러 1주택 실수요자 대출도 9억, 15억 구간 짤라서 대출을 제한하거나 막아버리고 DSR로 막아버리고 DSR규제에 해당 안되는 사람 또한 신용대출을 연봉만큼 내주고 등등 대출을 최대한 막아 집을 못사게 막아버리는 중이죠. 일반 실수요자들이 빚없이 어떻게 집을 삽니까..

그래놓고 가계부채 증가폭 심각 운운하니 빡이 치는겁니다. 집값 감당안되게 올려놔서 가만있으면 벼락거지 되니 너도나도 대출 많이 내게 만든게 누군데 이제는 내 마음대로 집도 못사게 하니 말이죠.
수원역롯데몰
21/08/21 11:00
수정 아이콘
일단 노동의 정의부터 내리셔야 할것 같네요..
21/08/21 11:01
수정 아이콘
굳이 따지면 돈을 소각 시키는 게 아니라 소비를 통해서 경기 활성화 시켜야 하는 게 맞지 않을까요?
그리고 이게 버블이 꺼지는 걸 나타내는 말이 아닌데
AaronJudge99
21/08/2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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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양극화가 심해졌다는거까지는 동의를 하는데...어...나머지는 잘 모르겠네요
21/08/2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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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10배를 쌓았으면 임금도 10배가 올라야한다면,
절대적으로 현대 사회에서 사업등의 근로자를 채용한 사업 활동의 영위가 불가능합니다.

생각보다 많은 근로자분들께서 간과하시는데,
[임금등의 사업 비용은 복리 시스템에 가깝습니다]
올해 사업 유지비가 내년에 고정될 확률은 근로자를 갑자기 절반 잘라버리지 않는 한 불가능하며, 거의 절대적으로 상승합니다.
임금 + 임대료 + 4대보험 + 기타 모든 항목이 매년 오릅니다.

근데 10배의 순익을 모아놨으니 임금도 10배 올랐어야 정상이다?
해당 사업에 미래가 없습니다.
무슨 말인고 하니, 사업이라는 건, 위에 설명드린 복리에 맞춰서, 매출이 매년 증가해줘야 유지가 가능합니다.
즉, 기본적인 잉여 자금 또는 신규 사업 확장을 위한 R&D 자금등이 준비되어 있지 않으면,
금리 쇼크나 기타 외부 쇼크등에 의해서 언제든지 갑자기 내년에 한치 앞도 볼 수 없이 어두워 질 수 있다는 말입니다.
당장 최저임금 올랐다고 자영업자들이 힘들어지는 뉴스를 보시면 됩니다.

회사의 보유 자금을 가지고 국가가 기업에 철퇴를 내리지 않는데는, 그 자금이 해당 회사의 미래를 담보로 하는 자금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것을 과도하게 쌓을 수도 있지만, 반대로 그것이 없으면 생존이 불가능할 수 있다는 것 역시 이해해야 합니다.
돈이 남는다고 펑펑 쓰면 안된다는 이야기 입니다.
(우린 그런 어처구니 없는 모습을 예산 결산 시점에 잉여 예산 털기 위해서 보도블럭 갈아엎는 진짜 어처구니 없는 걸로 목격할 수 잇습니다)
아이군
21/08/21 11:08
수정 아이콘
저는 약간 공감하기는 하는데, 뒷 부분이 약간 이상합니다.

어차피 금리인상이나 테이퍼링은 언젠가는 하긴 할거고(오히려 너무 빠르다고 난리..)
뒷 부분은 여러가지 실험을 통해서(공산주의 부터 비트코인까지) 실패한 이야기네요...

덤으로 주가는 이미 떨어지는 중.... 다들 아우성이에요...
JJ.Persona
21/08/21 11:21
수정 아이콘
작성하신 글들을 보면 기록만으로 짐작하더라도 최소한 1년 반 가량 부정적인 스탠스를 취하고 계신데
지금까지는 다행히도 (불행히도?) 세상은 계속 글쓴님 예측이나 우려와는 반대 방향으로 진행 중이네요.

만약 글쓴님의 방향성 자체는 맞았지만 단지 "타이밍"이 안맞았던거라면..
시장에 어떤 형태로든 숏 포지션을 취하고 성공하는건 매우 어려운 일이라는 결론이 나오는군요
조말론
21/08/21 11:56
수정 아이콘
말로만 숏잡는건 누구나 할수있지요 루비니처럼
버리처럼 그 프리미엄 다 갖다바치는 사람정도는 돼야 그 주장에 귀를 기울일만 하지
제발존중좀
21/08/21 11:24
수정 아이콘
경제를 배우셔야할건 스스로이신듯
공기청정기
21/08/21 11:25
수정 아이콘
다 아는걸 아는척하시는게 아니라 그냥 모르고 계시는데요.(...)
antidote
21/08/21 11:26
수정 아이콘
이런 분들이 부동산 정책을 지지하니까 지지율이 이모양이군요.
21/08/21 11:27
수정 아이콘
이거 완전 최배근
어바웃타임
21/08/2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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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말씀 하려고 하는지는 이해가 가는데
결론이 이상한것 같습니다

온라인 게임처럼 새확장팩으로
기존 고인물들과 신규,복귀 유저들간의 갭을 줄인다든지
신규,복귀유저 지원아이템 같은거 줄수있음 편하겠는데
현실에서는 그게...흐흐
21/08/21 17:25
수정 아이콘
온라인 게임으로 치면 수입은 동일한데, 아이템을 비롯한 각종 비용만 미친듯이 오르는 상황+같은 아이템이 너프된 성능으로 판매되는 상황이죠.
유료 온라인 게임이라서 접속하는 비용(생활비)도 매월 오르고, 사냥하러 가는 던전 입장 인원 제한(취업률)과 유저로부터 선출되는 NPC 시스템인데 NPC 인원이 서버 별로 동일하지 않고 총 서버 전체 기준으로 한정되어서 특정 서버에는 NPC가 없으니(기업) 대화 및 매매가 불가능해서 아무것도 못 하는 극단적인 상황이죠.

삼류 온라인 게임보다도 밸런스 망한 상황인데, 본문에서 게임과 비교한 점이 정말 좋았다고 느꼈습니다.
피식인
21/08/21 11:3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양극화는 점점 심해지고 있고 있죠. 잘 사는 사람은 더 잘살게 되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상대적인 부가 줄어들게 되어 더 가난해지게 되고.. 그런데 문제는 이걸 인위적으로 해결하려고 하면 자본주의 사회 시스템 자체가 신뢰를 잃게 된다고 봅니다. 저는 해결책이 노동의 가치를 되돌려 놓는데 있다 라는 해답에 의문이 있습니다. 가령 투기꾼(혹은 투자자)들은 나쁜 사람들이다라고 여겨지지만, 다르게 보면 이들이 범법을 저지르지 않고 정당한 방법을 통했다면 이들은 자본주의를 가장 잘 이해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자본주의 사회를 건강하게 만드는 방법은 무작정 부자들의 부를 뺏어서 가난한 자들에게 배푸는 것이 아닙니다. 빈곤층이 건강한 중산층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고, 또 계속해서 중산층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것이죠. 유튜브로 무엇이든 쉽게 배울 수 있고 지식이 넘쳐나는 시대입니다. 전국민이 투자(자산 증식)에 관심을 가지고 투기꾼화 되어 가는건 너무나 당연한 현상입니다. 과연 나쁘게만 볼 현상일까요? 저는 이게 자본주의의 생리에 대한 지식이 빈약한 지식의 빈곤층이 자본주의의 속성에 눈을 뜨고, 지식의 중산층 정도로 올라가기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투자로 돈 벌려고 하지마 열심히 일해서 근로소득만 얻어 라고 할게 아니라 지식의 빈곤층을 없애고 모두가 지식의 중산층이 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봅니다. 우리가 흔히 유대인들에 대해 금융에 밝고 어느 지역에 가서 살든 해당 지역의 경제를 지배한다는 편견이 있죠. 저는 우리도 그렇게 되야 한다고 봅니다. 저는 사람들이 투자에 관심을 끄고 열심히 근로 소득만 얻도록 장려할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투자(자산 증식)에 관심을 갖도록 만들어서 상대적 정보의 약자를 없애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봅니다. 다만 방향을 좀 조정해 줄 필요가 있죠. 대한민국은 선진국이고 자본은 쌓이고 있습니다. 양극화된 대한민국에서 서민에 속하는 사람도 세계적으로는 부유한 계층에 속하죠. 투기꾼들(혹은 투자자들)의 관심이 대한민국 내부로만 쏠려 거품이 쌓이게 놔두지 말고, 해외로의 투자를 쉽도록 하고 적극적으로 유도하여 대한민국의 쌓여가는 부가 외부를 향해 투자되도록 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AaronJudge99
21/08/21 13:48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허리가 튼튼해야죠...허리가 사라지고 있어요 ㅠㅠ
누군가입니다
21/08/21 11:33
수정 아이콘
(수정됨) 게임 예 들었으니깐 게임으로 이야기해보면
특정 시점하고 지금하고 비교하니 쌓인 돈이 10배가 차이났다! 그래서 주는 재화량을 10배로 올렸다고 칩시다.
그 게임 어떻게 될까요?
그리고 이걸 현실로 치환하면 얼마나 해피해질까요?
확실한건 그 게임 유입은 없어질꺼고 하는 사람도 접겠네요.
아 리셋도 이야기 하셨는데 현실에서 리셋... 전쟁하면 확실히 리셋은 되겠네요.
21/08/21 17:35
수정 아이콘
게임에선 더 높은 레벨의 몹을 잡으면 수익률이 훨씬 오르고, 대부분의 아이템은 비슷한 가격대를 유지하고, NPC들은 항상 그 자리에 있죠.
현실에선 전 세대에 비해서 게임 접속료와 던접 입장료가 매월 올라서 몹을 아무리 잡아도 이전 세대보다 성장하기 힘들고, 아이템 가격은 계속 오르고, NPC들이 파산해서 일부 퀘스트는 진행이 안 되는 상황이죠.

본문에서 임금 10배라는 점을 아니꼽게 보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 1971년 금본위제 폐지 이전에는 상식적으로 통용되는 개념이었고. 한국만 하더라도 60년대 임금, 70년대 임금, 80년대 임금, 90년대 임금 다 큰 폭으로 달랐습니다.
그러나 2007~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이후로 10년이 흘러서 2020년대에 진입했지만 그 때에 비해 임금이 큰 폭으로 변동되지는 않았습니다. 여러가지 큰 사건에 의해 오히려 절망적인 상황에 놓여 이도저도 못 하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마치 서버 전체에 물약 판매하는 곳이 정해져 있어서, 특정 서버는 기본적인 아이템인 물약도 없어서 다들 안전한 던전과 직업(공무원)만 서버 유저 모두가 노리는 상황이죠. 게다가 몹이 다시 리젠되는 것과 NPC가 유지되는 것에도 세금이 들어서 어떤 곳은 모든 유저가 다 몰린 곳에 몹도 리젠 안 되고, NPC가 파산해서 게임 진행이 안 되는 상황이죠.

리셋이라는게 본문에서든 개념적으로든 전쟁을 의미하지도 않았고요. 당연히 이런 밸런스 이상한 게임은 아무도 하고 싶지 않으니, 정상화 과정이 필요합니다.
누군가입니다
21/08/22 11:49
수정 아이콘
게임에서도 입장 요구 스펙과 장비 수준은 꾸준히 오르고 있습니다.
새로운 레이드가 나왔다고 하면 장비템들의 가치가 달라지는데 뭐 설사 비슷한 가격대를 유지하는 아이템이 있어도 결국 떨어지게 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현실에선 복지정책을 펼치고 게임에선 유입에 대해 이벤트란 이름의 케어를 해줍니다. 과연 이게 실효성 있느냐는 다른 문제겠지만요.
다만 새로운 레이드가 풀리면 거기에 들어가는 값이 얼마가 되든 유저들의 평균 수준은 어느정도 상향됩니다.
현실에서도 그렇죠. 임금도 60년대하고 지금하고 비교하면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다만 현실이 다른건 현재 대한민국은 선진국으로 더 이상 급격한 경제발전을 하기엔 체급이 너무 커져서 과거와 같은 경제성장은 힘들다는 것이죠.
다른 선진국만해도 임금수준은 과거에 비해 엄청 늘어나지도 않았습니다. 이걸 선진국의 함정이라 해야할려나요.
물약이야기는 솔직히 공감되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국가는 그런 상황이 일어나면 경제정책을 수정하거나 복지를 통해서든 상황을 해결하려 하거든요. 게임사도 그럴껍니다. 다만 몇몇 게임들의 사례에서 저런걸 해결하다가 유저들에게 반발만 일으키는 방향으로 수정되었는데 이게 과연 정답일까 싶은 생각이 드네요. 애초에 저걸 게임이든 현실이든 본적 없는 케이스네요. 뭘 보고 이야기하는지 제대로 이야기하질 않으면 이야기가 안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밑에 보니 리셋이 리버테리언적인 변화라고 쓰셨는데 원문이든 이거든 공감가진 않는게 리셋을 하려는 이유부터가 현실에 안맞기 때문입니다. 원문에서 리셋을 하고 싶어하는 이유는 경제적으로 고착화된 상황에서 새로운 경제적 활성을 일으키고 싶다는 이유로 하고 싶다고 해석했습니다. 정상적인 게임이라면 기존 강자든 약자든 0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닌 이상 기존 강자들은 기존 약자들보다 더 빠르게 깰것임이 확실하고 기존에 벌어둔 자금으로 이를 빠른 컨텐츠 돌파에 쓸것임이 분명하기 때문이죠. 결국 새로운 기회를 주는것은 맞을진 모르나 경제 고착화를 푸는 방법과는 거리가 멀다고 보고 있습니다. 진짜 이걸 하고 싶으면 완전히 0에서 시작하는 방식으로 갈 수 밖에 없죠.
21/08/22 14:54
수정 아이콘
적어도 게임에서는 찰떡아이스의 구성 갯수가 3개였으면 그게 2개가 되지 않지만, 현실에서는 찰떡아이스의 구성 갯수가 3개에서 2개가 되고 양도 줄어들죠.

최소한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같은 상품을 가격을 올렸으면 올렸지, 그 상품의 질을 낮추지는 않습니다.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160403000086
일본 가리가리군 광고 보시면 60엔을 70엔으로 올리더라도 그 상품의 양과 질을 낮추지는 않습니다.

공무원에 몰려서 눈꼽만한 데미지도 몸 사리는 행태가 결국 물약이야기이지요. 각종 공무원 학원 광고, 자격증 광고 등이 역사 상 지금처럼 우후죽순인 때는 아마 과거에는 없었을거라 생각합니다. 다른 나라는 당연히 없을거라 보고요.
서민의 체감 경제를 알기에 지하철 광고만한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몇 년 간에는 지하철 자체에 광고 자체가 없던 때가 이어졌죠. 그리고 이 직전 수년 전에는 누가봐도 한국인이 아닌 중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부동산 광고들이 한국 지하철에 때때로 눈에 띄었습니다.

배달의 민족같은 서민 경제와 밀접한 곳에서도 물약 부족 사태는 또 일어납니다. 한 사람이 가게 수십개를 등록해서, 그렇게 따라하지 못 할 평범한 가게들은 사실상 경쟁 조차 못 되는 상황에 놓이는 것이죠.

일반인들이 소비를 어디에 비중을 두는 지도 파악하지 못해서, 대형마트는 규제하고 이름뿐인 전통시장을 감싸는 모순이 일어나고, 타다를 규제해서 결국 카카오택시를 독점시키는 모순을 정부가 앞장서서 하고 있습니다.

본문에서도 완전히 0으로 만드는 방법을 권하는 내용은 조금도 없습니다. [새로운 아이템/시스템의 출시라고 밝혔고, 또 과거의 전쟁과 혁명을 대체하는 오늘날의 것을 사회 환원]이라 밝히고 있습니다.

[신규 유저가 줄어들고 경제적 활성이 일어나지 않는 것은 결과이지 원인이 아닙니다.]

게임이 재미가 없는 것이 원인이지요. 그 재미가 없는 근본적 원인은 [늘 하던대로] 꾸준히 [과거 유저]에만 케어를 했었고 그렇게 설계되었기 때문입니다.
즉, 말하신 것처럼 지금까지 경제정책을 수정하거나 복지 등으로 패치를 해왔죠.
더 이상은 이런 잔잔한 방법으로는 먹히지 않는겁니다.

삼성에서 애니콜 휴대폰을 가로본능도 만들고 햅틱 터치도 만들고, 연예인도 교체하고 광고 방식도 바꿔봐야 뭐합니까? 아이폰이 나온 상태면 그런 패치 수준으로는 아무런 대응도 안 됩니다.

지금은 스마트폰으로 결제를 포함해서 간단한 금융 기능을 일상적으로 사용하지만 불과 10년 전만 하더라도 전혀 아니었습니다.
신생 스타트업은 10년 전이면 데스크탑 웹사이트를 기준으로 만들었겠지만, 지금은 모바일 앱이 우선으로 만들어집니다.

아마 20년 전에는 인터넷 강의라는 개념 자체가 없었을 겁니다. 지금은 인터넷 강의 정도가 아니라 수업까지 인터넷으로 이뤄지죠.

신규 유저일수록 중복 투자로서의 체감이 훨씬 강할겁니다. 한국에서 50~60대는 과거처럼 하던대로 살아도 큰 불편은 없습니다.
한국에서 20~30대는 과거에 만든 시스템 때문에 겪는 불편이 더 많고요.
10대는 모든 방면이 중복 투자의 모습으로 체감될 것입니다.
그리고 세상은 과거에서 미래로 흐르니 이런 경향은 더욱 가속화 될 것입니다.

과거에는 1인 혼자서 플레이하는 패키지 게임이 많았습니다. 비디오 게임의 시대였으니 더더욱 그렇죠.
지금은 누가 보더라도 온라인 게임이 주류이고, 비디오 게임도 인터넷에 연결하여 온라인 플레이를 지원합니다.
단순히 패치를 하는 방식으로 개선하는 방식으로는 해결이 되지 않는 경계선에 서 있는 것입니다.

지금은 심지어 게임을 돈 주고 산다는 개념도 없습니다. 패키지 게임 시대에는 훔치거나 불법복제가 아니라면 당연히 돈을 주고 사야만 했고요.
오늘날 잼민이들도 온라인 게임을 지금 기성 세대들이 쓰던 컴퓨터나 휴대폰보다 훨씬 좋은 환경에서 플레이를 합니다.
다른 얘기지만 메타버스같은 경우에는 잼민이이면서 아이템을 팔아 엄청난 사업을 일구기도 합니다.
정확한 통계는 모르겠으나, 잼민이 나이에 유튜브 및 트위치 등으로 온라인 게임으로 성인 평균 월급을 뛰어넘는 수익을 창출하는 경우도 꽤 많을겁니다.

그러니 핵심은 0으로 돌아가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는 겁니다.
아무리 패키지 게임 0부터 새로 만들어 봐야 지금은 온라인 게임 시대이고,
잼민이 나이더라도 성인 평균 월급 넘도록 사업을 운영 중이면 굳이 학교 다니면서 직장 생활할 비용을 지불할 필요도 없습니다.

맥도날드 키오스크 아시죠?
https://me.me/i/s15-per-hour-here-order-here-meet-your-replacement-tpusa-com-21716426
농담반 진담반 수많은 직장인들의 미래라는 짤이 있습니다.
시간 당 15달러를 주는 인간보다 더 빠르고 정확한 키오스크가 여러모로 낫죠. 출퇴근도 없고 다칠일도 없죠.

테슬라 자율주행부터해서, 아마존 무인주행 등 SF영화에서나 볼법한 것들은 모두 현실이 되었습니다.

기본적으로 단순반복적인 수준에 수렴하는 것들은 사람이 없어도 되는 것이 가능한 것이 지금입니다. 이러한 개념에 잘 도달하는 시스템으로 저는 그것이 리버테리언적인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극단적 리버테리언들이 주장하듯이 군대도 없애고 치안도 자율화하고 이런 것은 전혀 동의하지 않지만, 적어도 기존 시스템을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정답들은 리버테리언의 것에 더 많다고 봅니다. 새로운 시대이니까요.

이를 테면 지금의 공공 인프라의 많은 것들은 별로 필요없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공공의 것들은 일자리 창출과 엮여서 정치적 메시지로 자주 사용되는데, 다들 체감하시다시피 이런 식의 일자리는 내수의 시각이든 국제적인 시각으로든 이제는 백해무익합니다.
그냥 유능한 테크 스타트업으로부터 100명 정도 충원해서 사람이 없어도 되는 공공 인프라 부문을 전자화하는 것이 내수로든 국제적으로든 유의미한 일일 것입니다.

국내외라는 개념도 많이 허물어야 합니다. 2021년에 언제까지 신토불이의 연장선과 같은 닫힌 시장경제를 쥐고 앉아 있어야 합니까?
동의하지 않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하는데, 영어 공용어화같이 외국인과 외국 자본이 유입되기 유리한 환경을 적극적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제 뇌피셜로, 그렇게 하지 않으면 20년 안에 울며 겨자먹기로 중국 시장에 잠식당하여 반강제로 중국어를 병기해야만 하는 환경이 올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전자가 후자보다는 낫다고 생각하고요.
특히나, 홍콩이 쇠락을 향하고 있고, 싱가폴도 중국 자본의 영향력으로 친중화되는 기로에 있는 이 때에 아시아 유일의 한국은 친미 및 친서방이라는 환상적인 카드로 많은 위기를 덮을 수 있을 것이라 보거든요.

수많은 게임은 망합니다. 굳이 큰 실수나 문제가 발생하지 않아도 낡은 게임은 망하고요. 팩맨이나 테트리스가 명작이어도 2021년에 그걸 하는 사람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거의 없습니다. 게임이 명작이 아니어서가 아니라 시대가 달라졌으니까요.
누군가입니다
21/08/22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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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피드백이네요. 신경써서 글 썼준것에 대해 감사함을 느끼면서도 보는 방향성이 서로 다른 것 같기도 합니다.
그래도 저도 최대한 피드백을 남기고 끝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아이스크림 이야기는 게임에서도 일어납니다. 기존 아이템의 가치를 비웃는 패치는 여태 몇번씩 일어났습니다. 또한 예시로 든 사안은 질보다도 양의 하향으로 이는 결과적으로 가격의 상승으로 볼 여지가 있어 맞는 비유인가에 대한 생각도 드는군요.
물약 이야기는 결국 파이 이야기로 이해가 되는군요. 이는 큰 반론은 없습니다.
해당 글 내용은 부의 고착화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고 이전 댓글에도 쓴 적 있습니다. 기존 유저 감소가 신규 유저 유입보다 크고 거품이 생긴다는 것에서 유추 가능하다고 보고요. 이를 해결하려면 변화가 필요한건 맞는데 해당 글에선 공감 안가는 말을 하고 있으니까요. 여기서 리셋이란 단어가 눈에 보이는데 이를 토대로 생각했을땐 부의 [소각], 즉 0에 가깝게 만든다라는 결론에 도달하는건 그리 이상한 추론이라 생각치 않습니다. 님이 아니라 글쓴이의 시각에서 말이죠.
님의 리버테리언 변화는 해당 댓글 내용을 봤을땐 시스템의 자동화, 자율화라고 보입니다. 이것이 글쓴이가 말하고자 하는 리셋과 동일 의미냐는 잘 모르겠습니다. 님의 시각은 사는 것에 대한 (이것도 시스템이라면 시스템이긴한데) 시각이라면 글쓴이의 시각은 좀 더 본질적인 경제 시스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보여서요.
마지막 단락들은 내용은 공감합니다. 다만 이걸 잘 풀어나갈 사람이 있는진 모르겠고요. 그리고 딴소리하면 명작은 하는 사람이 줄어들어도 결국 살아 남더라고요. 이런말 하긴 뭣하지만 노래방에서 부르는 애니메이션 노래 순위보면 거진 2000년 이후의 노래가 90퍼던데 90년 80년 노래들 몇개 보고 있으면 저런게 명곡이구나 싶더라고요.
21/08/21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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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쓴 모든 논리가 맞다고치고 정말 버블이 꺼지면 무슨일이 일어날까요?
제가 장담하는데 가장 많이 다치는건 노동 밖에 없는 사람들입니다.
어금니와사랑니
21/08/21 12:08
수정 아이콘
이거리얼이죠 크크

아프간 망하니까 상류층은 다 튀고 고통받는 사람은 서민들 뿐....
21/08/21 11:42
수정 아이콘
이해를 돕기 위해 모델링 하는 것도 정도가 있지, '그깟 게임'따위랑 비교를...
21/08/21 11:43
수정 아이콘
[주5일 40시간 남이 시키는 일만 하면서 20년 정도 살면 누구든지 서울에 상위 50% 이상에 드는 좋은 주택(=아파트)을 한 채 살 수 있어야 한다]는 전제가 저는 크게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서울은 PPP보정 GDP 기준 세계 8위 대도시입니다. ‘누구나 포르쉐를 탈 수 있어야 건강한 사회다’ ‘수능은 응시생 전원이 1등급 받을 수 있어야 한다’ 처럼 들립니다.
Lina Inverse
21/08/21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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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지금은 티코도 못타게 되어버린
21/08/23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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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티코라고 생각하는 수준이 실제론 독3사인거죠
Lina Inverse
21/08/23 15:15
수정 아이콘
뭐 그럴수도 있지만 제가 느끼기엔 수능에 비유하자면
수능 등급 백분율이 기존엔 1등급 96% 2등급 89% 3등급 77%이였다면
지금은 1등급 99% 2등급 95% 3등급 90% 이렇게 컷이 올라간 느낌이라서요..
이른취침
21/08/21 14:28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미국을 봐도 그렇구요.
오렌지꽃
21/08/21 11:51
수정 아이콘
미국이 긴축을해야 우리도 긴축을 하죠
아케이드
21/08/21 11:52
수정 아이콘
버블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꺼지면 진심으로 나라 망해요
-안군-
21/08/21 11:53
수정 아이콘
전제는 괜찮았는데 결론이...??
설마 그레이트 리셋에 대해서 쉽게 쓰려다가 이렇게 된건 아니죠??
조말론
21/08/21 11:53
수정 아이콘
궁금증이 많이 드는데 그걸 옮기면 하나같이 인신공격이라 못쓰겠네요 이런 글이 어떻게 해야 나오지

[경제에 대해 1도 모르는 초등학생도 이해하기 쉽도록 알리기 위해 쓴 글입니다]
라고 첫문장을 썼는데 그냥 경제에 대해 1도 모르는 초등학생이 썼다는걸로 읽혔네요
프라이드랜드21
21/08/21 11:56
수정 아이콘
사람 자체의 가치가 추락하고 있는데 노동의 가치가 추락하지 않을리가 없죠. 반세기정도 지나면 인간 노동력의 90%는 최저임금 이하로 가치가 추락하고, 최저임금 이상을 받을 가치가 있는 대부분의 일자리가 기계로 대체될 겁니다.

아, 그러면 노동의 가치가 다시 오르려나요? 진짜 국한된 엘리트가 아니면 노동으로 인정조차 못 받게 될 테니까요.
아린어린이
21/08/21 11:59
수정 아이콘
그냥 글쓴분이 경제를 전혀 이해 못하시는것 같은데요.
읽는 사람에게 쉽게 읽히고, 쉽게 이해되는 글을 쓰셔야지
쓰는 사람이 쉽게 읽고, 쉽게 이해하고서 글을 쓰시면 안되죠.
어금니와사랑니
21/08/21 12:05
수정 아이콘
노동의 가치가 그대로는 아닌데요? 자산가치에 비해 상승률이 낮은거지 급여도 전방위적으로 상승 중입니다.
21/08/21 12:09
수정 아이콘
경제교익...?
21/08/21 12:14
수정 아이콘
크라잉넛의 다죽자를 부르고 싶어지는 글
21/08/21 12:52
수정 아이콘
나만 죽기 vs 다 죽기면 후자를 선택할 수도 있지요. 크
21/08/21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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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글 잘 읽었습니다.

준벙이님께서 얘기하시는 주제는 사실 케인즈의 일반 이론 이후 100년 가까이 경제학계에서 가장 관심 있는 연구 주제 중 하나입니다.

즉, 지금까지 수많은 경제학자들, 그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사람들이 이런 화폐와 고용에 대해서 설명할 수 있는 이론과 모델들을 만들었고, 지금도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이걸 바꿔 말하면, 사실 준벙이님의 글 중 많은 부분이 이러한 현대 거시경제학, 화폐경제학의 관점에서 볼 때 상당히 나이브하고 극단적인 내용과 결론들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준범이님께서 이 주제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학부 수준의 거시경제학-화폐금융론 책들을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metaljet
21/08/21 12:48
수정 아이콘
소주성 2.0
Lina Inverse
21/08/21 12:53
수정 아이콘
버블은 어떻게든 꺼질겁니다 그전에 잘 먹고 튀는게 고수죠 뭐..
21/08/21 12:57
수정 아이콘
대한민국만의 문제가 아니라서요
맥스훼인
21/08/21 12:59
수정 아이콘
혁명이 필요하다 혁명!
-안군-
21/08/21 14:36
수정 아이콘
만국의 노동자들이여 단결하라!!
나리미
21/08/21 13:01
수정 아이콘
이 분만 이런 글을 쓰는 게 아니라 하나같이 똑같은 소리를 하는 분들이 꽤 많은데 그 이유가 참으로 궁금하군요.
물론 이런 분들이 하는 예측이 맞는 건 본 적이 없고
리얼월드
21/08/21 13:04
수정 아이콘
글 쓰고 댓글 소통없이 튀는게 습관이긴가보군요
일각여삼추
21/08/21 13:12
수정 아이콘
대한죽창협회
굵은거북
21/08/21 13:24
수정 아이콘
이생각을 잘 발전시켜 나가시면 자본론을 집필하실 수 있습니다.
21/08/21 13:29
수정 아이콘
초등학생이 이해하기 쉽도록 쓰신게 아니라
초등학생 수준이네요
StayAway
21/08/21 13:48
수정 아이콘
뭔가 문제의식과 발단은 그럴듯한데 결론이 이상하네요
이 분야의 권위자로 허경영이라는 분이 있긴합니다.
내맘대로만듦
21/08/21 13:53
수정 아이콘
라고 생각하던 사람들은 모조리 죽거나 북한에 갇혀있다. 유감을 표하지
라프로익
21/08/21 14:03
수정 아이콘
학교에서 만난 베네수엘라 이민자 학생이 몇마디 넌지시 던진게 기억이 남네요. 나라꼬라지에 따라 탈출할 사람은 정말 다 튈 수 있다는것도 알게되고요.
다리기
21/08/21 14:10
수정 아이콘
아 일반텝이었네요.
21/08/21 14:51
수정 아이콘
그게 왜 버블이죠?? 버블인지 아닌지는 지나봐야 아는거죠
조커82
21/08/21 15:31
수정 아이콘
결국 거리두기나 방역은 이러한 목소리에 대해서 [돈을 더 써서 방역에 도움되게 해야한다]라는 말을 관철시키지 못하는 한 조만간 종료될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이나 영국이 엄청난 확진자수에도 더이상 봉쇄를 꺼내지 못하는 이유도 비슷한 이유구요.
비단 재정 관료들만 그런게 아니라는게 문제죠. 이런 글이 올라온다는건 방역에 대해서 일부 계층들이 고통받는것은 내 알바 아니고
재정정책을 씀으로써 내 월급이 상대적으로 손해보는것은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뜻이니까요.
이러한 관점이 결단이 내려지지 않는 이상 더 봉쇄해야한다. 방역을 더 강화해야한다. 이런 소리는 공허한 소리일뿐이죠.
21/08/21 15:54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
21/08/21 17:28
수정 아이콘
버블일지 뉴노말일지...

근데 코스피가 1600->3200가 됐다고 2배 폭등했다는건 좀...
1600은 코로나로 그야말로 이상 폭락한 시긴데 그때랑 비교하는 건 좀....
물론 그래도 많이 올랐지만 코로나 전에 2200쯤 했고 최근엔 3000쯤이니까 2배까진 아닙니다 흐
21/08/21 17:43
수정 아이콘
양적완화가 인류 역사상 최대치이자 동시에 최단기간 갱신되는 상황을 버블이라 하지 않으면, 대체 무엇일까요?
경제 기본적인 개념으로도 일리 있는 이야기인데, 댓글들을 보면 다들 믿고 싶은 것만 보시는 것인지......

이미 2019년 즈음부터 이러한 의견은 논리적으로 유의미하고, 대부분의 경제 권위자들이 동의하는 의견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게임과의 비교, 그리고 리셋에 대한 개념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본문에서도 리셋을 전쟁이라거나 혁명으로 언급하지 않았는데, 댓글에서는 그렇게 아무렇게나 해석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네요.
돈 10배와 임금 10배에 대한 관점도 다층적인 유저 권력에서 말한 개념을 역시 공산주의 정도로 해석하는 분들이 많이 계시네요.

정말 초등학생도 이해할 수준인데, 리셋에 해당하는 때가 아주 가까워졌나 봅니다.
미메시스
21/08/21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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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이나 전쟁 같은게 아니라면,
리셋을 무얼로 해석하면 될까요?
고견 부탁드립니다
21/08/21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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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대해 너무 저평가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너무 고평가하는 것 역시 문제입니다.
한국이란 사회의 시스템이란 것도 수많은 이해 관계와 견고함이 바탕된 것 처럼 자연스럽게 반사적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어쨌든 서구권에서 이것저것 가져와 카피하면서 수정에 수정을 거듭하는 모습이 주된 모습입니다.
한국에 대해 전혀 상식이 없는 사람이 한국을 본다면, 수도인 서울의 물가는 스위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밥 한끼 사먹는 데에 지불하는 금액의 단위가 1만을 넘어가는 경제라는 두 가지만 놓고 보더라도 문제가 많은 수준이 아니라 이미 끝났다고 느낄겁니다. 디테일하게 살펴보면 선진(developed)국 또는 정상국가로서 수용하기 힘든 시스템적인 오류또한 굉장히 많고요.

한국의 금융 체제, 복지 체제, 세금 체제, 다국적 상호 체제 등은 완전히 변화하지 않으면 지속 불가능할 것입니다. 약간의 수정이 아니라 '리셋'이라는 이름을 붙여도 좋을, 거의 나라를 새로 건국하는 수준이 오리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제 6공화국 그 다음 체제를 만드려는 시도도 몇 차례 있었죠.

본문에서는 이미 답이 나왔습니다. 소득과 물가∙비용 간의 괴리가 커지면 게임이 재미가 없어져서 게임을 안하는 거죠. 과거에는 게임에서 초월적인 보스몹이 단기간에 너무 풀어서 게임에 재미를 잃었다면, 지금은 게임을 하는 운영진들이 접속료도 입장료도 뭐든 간에 매월 받는 돈을 올리고 상식적으로 별 문제가 없던 NPC나 퀘스트 등도 접근하는 데에 돈이 너무 드니까 게임이 뭐 이래?라는 생각에 게임을 할 생각을 잃은거죠.

60년대 이전 시대처럼 많은게 사람 품삯과 시간이 투여되는 것이 당연한 세상인 때와 달리 지금은 각자 손에 쥔 스마트폰만 하더라도 90년대 수퍼컴퓨터보다 뛰어난 툴을 다루는 시대입니다. 한국은 특히나 정보화(비용)와 인프라(비용)이 충분히 확충되었는데도 불구하고 그 방향으로만 계속 보는 상황이니까 대중들 입장에서는 지불한 비용을 이중 지불내지 부당하게 수십차례 비용을 지불하고 지연되는 꼴이 되고 있습니다. 하물며 천조국이라는 미국조차 제대로된 고속철도 없는 상황에 논밭만 무성한 시골 산촌에도 고속철도역을 짓는 상황은 NPC랑 대화는 커녕 눈만 마주쳐도 돈을 지불하는 것과 비슷한 상황입니다.

이를테면 한국에서 맛없고 비싼 우유가 넘쳐나도 불과 얼마전 까지만 해도 국산 우유만이 전부(지금은 생활 수준이 높아져 값이 비싸도 구매수요가 있는 a1 등이 들어오고 있죠)였습니다. 외산 우유를 팔 수는 있어도, 세금 따위를 미친 듯이 붙여서 사실상 진입이 불가능한 것이죠. 일본 홋카이도 우유가 아무리 유명해도 한국에서 메이지 우유를 볼 수 없는 이유죠.
한국에 있는 산업과 문화 대부분이 이런식입니다. 아주 작은 집단 끼리 입이 맞춰진 사다리 걷어차기가 예전에는 해외에 대응(언론에서 자주쓰는 표현으로 '대항마'가 있죠)해서 국내 전체에 선순환이 있는 편이었지만, 이제는 그 사다리 걷어차기가 한계를 넘어도 한참 넘어서서 제로썸은 커녕 경쟁 자체가 사라진 시장이 되었습니다.

한국은 이미 자유 시장 경제가 정상 작동하지 않는 국가입니다.

어느날 스티브 잡스나 일론 머스크같은 비범한 사업 능력을 갖춘 한국인이 등장해서 아무리 샴푸 제조업을 한들, 3~4개의 주요 대기업 샴푸가 아니면 더 이상 동네 슈퍼 어느 곳에도 다른 브랜드를 붙인 샴푸를 못 파는 지경입니다.

리셋은 결국, 운영진에게 놓여진 [과도한 권한][사다리 걷어차기](국가의 차원에서 어느 정도는 필요하지만)의 극단적인 수준을 걷어내는 것을 의미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자유 시장(이것을 우파의 것이라 여기는 견해가 한국에서 많던데, 매몰에서 벗어나서 보면 당연히 이건 우파나 좌파의 것을 의미하는 게 아닙니다) 경제의 정상화]라고 생각합니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이렇게 사는 건 득보다 실이 너무 크거든요.

한국에서는 아직 충분히 언급조차 되지 않은 리버테리언적인 변화가 그것이라 생각합니다.
21/08/22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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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한 말씀 드리자면, 전 세계 어디에도 경제 시스템에 오류가 없는 나라는 없습니다.

결국은 기준과 무결성의 문제입니다. 세계 최고 선진국들인 프랑스와 이탈리아는 노동 시장에 심각한 왜곡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는 비효율적 인적 자본 할당으로 지난 20년간 총요소생산성이 감소하는 말도 안되는 상황을 보여주고 있고, 프랑스의 경우 강성 노조로 대표되는 Insider-Outsider 문제 등으로 높은 실업률, 그 중에서도 엄청나게 높은 청년 실업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세계 최고의 경제대국인 미국은 이에 관한 전문가들이 많은 만큼 로비, 카르텔, 잘못된 법 집행, 범죄 등등 수많은 경제적 왜곡이 발생하고 있고 관련 논문도 매년 수백편씩 쏟아지고 있습니다.

중국은 공산당 리스크라고만 해도 무슨 위험이 있는지 잘 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프가니스탄과 한국을 비교하면? 혹은 베네수엘라랑 비교하는 건 어떨까요. 한국은 대부분의 개발도상국, 후진국에 비해 압도적으로 튼튼한 경제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진정한 의미에서 [자유 시장 경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국가]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최악 중의 최악의 경제 체제를 가지고 있는 북한조차도 장마당을 통해 일정 수준의 자유시장경제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결국 그 선을 정해야하는 것인데 한국은 전 세계로 봤을 때는 선녀고, 선진국들에 비해서도 큰 문제는 없는 수준이라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한 말씀 더 드리지면, 좁은 내수 시장 등 경제 구조적으로 어쩔 수 없는 문제들을 과격한 개혁으로 해결하려는 시도들은 경제사에 비춰볼 때 좋은 결과를 얻은 적이 별로 없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네요.
21/08/22 02:03
수정 아이콘
경제에 오류가 없는 나라는 물론 없지요. 마치 인간사에 결점없는 사회를 바라는 것과 같은 허상이지요.

선진국이든 특정한 정책을 택한 곳이든 결점은 나름대로 다 있습니다.
저는 그 중에서 세 가지만 꼽아서 한국만의 특별한 문제라고 보는 겁니다. 다른 나라들도 물론 똑같이 같은 문제가 있지만 그 정도가 지나친 부분이죠.

1. 과도한 권한
한국처럼 정부가 일반 시민의 사소한 부분까지 과도한 권한을 휘두르는 곳은 전 세계에서 몇 없습니다. 한국에서 외산 영화를 리메이크할 때 내용 전체를 수정해야 하는 부분이 '지문'입니다. 다른 나라는 지문에 대한 인식이 한국과 다르거든요. 한국은 전국민이 지문을 제출하고 주민등록 및 국가 보험 등을 몹시 치밀하게 작동시키는 몇 안 되는 나라입니다.
공산국가 못지 않게 개인에 대한 감시망이 치밀하고, 별 특별하지도 않은 웹사이트 하나 가입하는 데에도 개인정보 제출이 요구되는 곳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한국의 카카오나 중국의 텐센트나 개인을 감시하고 정부와 연계된 양상은 별 차이 없어보입니다.
이력서에 사진 부착과 가족 관계 심지어 종교와 주량까지 써내는 것이 관행이자 문화 정도인 곳이 한국이죠.
언급하신 선진국이 아닌 많은 다수의 중진국에서도 결코 허용될 수 없는 수준의 과도한 것들입니다.
2. 사다리 걷어차기
우유와 샴푸 예시처럼 한국 내 모든 분야가 독과점으로 작동합니다. 전 세계 기업들이 진출한 대부분 나라들에서는 이런 양상이 펼쳐질 수가 없습니다. 정부에서 어거지로 아이폰, 아이패드 진출 막으려고 기를 쓴 때가 불과 10여년 전입니다. 지금도 애플 하위 서비스보면 비슷한 사정 때문에 못 들어올 것입니다. 자조적으로 애플페이 도입보다 남북통일이 더 빠르다는 농담이 있을 정도지요.
독과점을 진행 중인 기업들이 애플에게도 이런 영향력을 끼치는데, 수많은 중소기업들은 말할 것도 없지요.
3.자유 시장 경제 정상 작동 여부
햄버거는 버거킹이 최고라고 여기는 나라는 아시아에서 한국 밖에 없을겁니다. 한국보다 버거 덜 선호하는 일본, 중국만 해도 버거 프랜차이즈 진출이 훨씬 더 활발하거든요.
제가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시중에서 브라운 소스를 구할 수가 없었습니다. 파는 곳이 없었거든요. 사실 직구아니면 살 수 없는 것이 수두룩 빽빽하죠.
어디서 무언가를 팔면 그곳에서 파는 것이 그 상품의 유일한 선택지인 경우가 한국에선 정말 많습니다. 이런 양상의 특이한 시장 경제는 쿠바 정도 말고는 잘 없습니다.
직접 진출이 불가하진 않지만, 과도한 세금이나 절차 또는 독과점 기업들의 불리한 횡포, 또는 정부의 조용한 감싸기가 있으니까요. 그건 자유 시장 경제가 아닌 것이죠.

- 프랑스, 이탈리아.
노동 시장이나 실업률 문제는 자기네들 문제고 제가 말한 주제와 연관이 없습니다.
1. 두 국가는 당연히 한국처럼 과도한 권한을 행사하는 곳이 아닙니다. 심지어 코로나 이슈로도 자유 침해말라면서 민감한 곳이죠.
2. 기본적으로 프랑스나 이탈리아는 이민자 비율이나 여러 국가간 교류가 한국보다 훨씬 많습니다. 이런 곳에서는 사다리 걷어차기를 행사하는 것 자체가 어렵습니다.
3. 자유 시장 경제가 정상 작동 합니다. 2번과 같은 이유로 원치 않아도 자유 시장일 수밖에 없는 환경에 놓여있죠.
- 미국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 중국
3. 중국 마저도 한국보다 자유 시장 경제를 착실히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1. 대신에 중국은 사실상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수준의 권한 개입이 있고요.
2. 중국 내수 시장만 하더라도 선택지가 많기 때문에 사다리 걷어차기 문제가 생기기 힘든 환경입니다.
-아프가니스탄, 베네수엘라, 북한
여기를 왜 비교해야 하죠? 마치 정치 이야기하다 한국 싫으면 북한 가라고 하는 것과 같은 말이네요. 이 곳들은 파탄 국가입니다. 이런 곳은 체제가 무엇이든 시스템이 무엇이든 생존 자체도 버거운 곳입니다.

한국과 부분적으로 어깨를 겨루거나 어느 정도 낮은 수준의 경제를 갖고 있다고 생각되는 국가들보다 치명적으로 약점을 보이는 부분은 3.자유 시장 경제의 부재가 가장 크고 2.사다리 걷어차기 문제 그리고 1.과도한 권한 순서로 한국에 문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선진국이라고 해서 경제 시스템이 탄탄하거나, 후진국이라고 해서 경제 시스템이 부실하다고 보는 것도 큰 오류입니다. 당장 미국만 하더라도 마약쟁이와 갱들이 뉴스거리도 안 될 정도로 만연하고, 이런 범죄 산업이 왠만한 한국의 산업들보다도 더 큰 규모일겁니다.

자유 시장 경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국가는 많습니다. 쿠바가 대표적이죠. 인터넷 접속 금지는 애교 정도이고, 마트 출입에 인원 제한이 이뤄지고 각종 직업이 정부에 의해 결정됩니다. 마치 과거 중국과 현재 북한처럼 외국인 상업 지역과 내국인 상업 지역이 분리되어 있고요.

사우디 같은 이슬람 국가는 이슬람신자이거나 비즈니스 목적 외의 여행 등의 자유 목적으로 출입이나 접촉이 불가합니다. 합법적으로 해당 국가를 다다르더라도 여성의 피부가 드러난 잡지책을 갖고 있다면, 검정색 마카펜으로 일일이 지운 후에야 입국 심사가 완료됩니다. 말레이시아같은 비교적 세속적인 국가들도 영화의 상당 부분이 검열되어 사라지거나, 공적인 방식의 음악 교육 등이 금지되어 있죠.

소련에서 떨어져 나온 국가들도 이해 관계로 인해 러시아의 위성 지역처럼 작동하는 경우도 많고요.

라오스 같은 곳은 아직 맥도날드가 없는 것으로 압니다. 미얀마는 코카콜라 들어온 지 얼마 안 된 것으로 알고요.

주식 시장이 없거나 금융 활동에서 지나친 규제를 가진 국가도 많습니다. 한국도 금융 활동 규제가 높은 편에 속하고요. 해외 금융사를 이용하려고 시도만 해도 금감원에서 살벌한 전화를 거는 곳은 전 세계에서 한국 밖에 없습니다. 해외 은행마저도 국내 진출 정도가 매우 빈약하고요. 금융사들은 더더욱 그렇죠.

한국은 적어도 경제 규모나 산업 성숙도 등을 종합하여 넉넉하게 잡아도 20위 안에는 드는 국가입니다. 후하게 쳐주면 10위 안에도 듭니다. 상위 20위를 보더라도, 아니 한 60위 정도까지 잡아도 한국처럼 별나게 3. 자유 시장 규제, 2. 사다리 걷어차기, 1. 과도한 권한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곳은 한국 밖에 없습니다.

저는 적어도 한국이란 나라가 쿠바, 사우디, 말레이, 라오스, 미얀마같은 나라를 닮아가기 보다는 보다 선진적인 나라의 모습을 닮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주요 선진국이나 상위 60위 국가를 보더라도 그렇게 지나치거나 급진적인 의견도 아닙니다.
21/08/22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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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본인이 생각하시는 건 자유입니다만,

1. 한국 정부의 과도한 권한과 사생활 수집?

이건 장단점이 있는 부분입니다. 근데 사생활을 수집하는 게 경제랑 큰 관련이 있는지 모르겠네요.


2. 사다리 걷어차기?

https://www.google.com/url?sa=t&source=web&rct=j&url=https://www.kiet.re.kr/part/sDownload.jsp%3Fs_idx%3D45752&ved=2ahUKEwiC5MKG1cLyAhUdy4sBHV_GAfQQFnoECA0QAQ&usg=AOvVaw2iFu5rcjkBwc9SnB8b8qqZ

산업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산업 중 최대 17% 정도만 독과점 상태네요. 말씀하신 [모든 분야가 독과점으로 작동]하는 것과는 상당히 거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다리 걷어차기의 원 뜻에 가까운 social mobility, 즉 계층 이동성에 대해서 oecd에서 나온 보고서에 의하면 한국의 소셜 모빌리티는 oecd 평균에 가깝습니다. (https://www.oecd.org/social/broken-elevator-how-to-promote-social-mobility-9789264301085-en.htm)

3. 자유시장경제의 작동 여부?

먼저 자유시장경제가 작동하는 것과 시장 상품이 다양한 게 무슨 상관인지 모르겠네요. 사실 아까부터 용어들을 자꾸 다른 뜻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신 것 같습니다. 참고로 kdi에서 나온 보고서에 따르면 오히려 한국은 상품의 다양성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https://www.kdi.re.kr/research/subjects_view.jsp?pub_no=13726)

조금 더 추가적으로 설명하자면. 한국에서는 버거킹이 최고라고 하신 부분부터 말이 안됩니다. 저는 버거킹을 별로 안좋아하고 맥도날드+롯데리아 조합을 선호하며 가끔씩 수제버거도 먹거든요. 이 문장이 사실 3번에 대한 완전한 카운터입니다. 햄버거만 해도 선택지가 이렇게 많네요.
21/08/22 13:59
수정 아이콘
1. 과도한 권한은 아주 뚜렷한 문제입니다.
과도한 권한이 일상화된 환경에서의 시각은 성장에 뚜렷한 한계를 만들어냅니다.
마치 모든 중국의 서비스와 상품들이 중국 정부에 협력적이듯이, 손을 쓰지 않는다면 한국도 결국 같은 방식으로 잘못된 길을 걷게 만듭니다.
작은 스타트업들도 정부 과제에 눈이 멀어 속빈 강정을 만들고, 카카오/네이버와 같은 대기업이라도 결국 국내 내수 시장에서만 유효한 상품을 만들게 됩니다.
삼성이라고 다른가요? 이런 환경에서는 삼성이 만들 수 있는 미래는 경쟁사가 별명 지은 것 처럼 [Next Nokia가 되는 길] 밖에 없을 겁니다.

파키스탄 사람들도 탈레반을 지원하고, 신앙심을 위해 사람들을 죽이는 행위에 대해 장단점이 있는 것이라고 스스로만 담담하게 생각하겠지요.

2. 일상적으로 접하는 모든 분야가 독과점 된 상태입니다. 전체 산업 중 최대 17%라는 통계가 나와도 대중 다수가 접하는 분야는 독과점이니까요.

OECD 보고서를 볼까요?
https://www.oecd.org/daf/competition/oligopoly-markets.htm
한국 보고서 가장 첫 번째 주제가 Competition law related issues in oligopoly market입니다.
제도적으로 독과점 상태를 만든다고 나와있습니다.

https://www.khan.co.kr/national/court-law/article/201803280600025
한국은 그 어떤 나라와 비교하더라도, 담합에 유리하도록 법률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리고 설령 담합에 따른 독과점이 적발된다하더라도 약소한 벌금형에 그칩니다.

https://www.e-newsp.com/news/article.html?no=37247
https://www.agrinet.co.kr/news/articleView.html?idxno=178917
농산품 독과점에 따른 전국민의 거품 떠안기는 유명하고요.

https://autopostkorea.com/?p=37662
국토부는 사실상 현대차의 속한 내부 기관처럼 작동하고 있습니다.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4489538
나라장터는 웃음조차 나오지 않는 시스템인데, 한국에선 당연한 악습으로 자리잡았죠.

https://www.ilemonde.com/news/articleView.html?idxno=14845
언론사와 포털 등이 500만원만 내면 거의 모든 문제가 해결되니, 언론도 완전한 독과점 상황에 들어갔고요.

https://www.yna.co.kr/view/AKR20090722178600001
https://www.hani.co.kr/arti/society/media/967446.html
2009년 미디어법을 통해 언론과 방송이 독과점에 들어갔고, mbn의 경우 승인 취소가 영업 정지로 단박에 바뀌기도 했죠.

3. 상품 다양성이 증가한다고요? 반대로 말하면 자본주의를 시행하는 국가 중에 상품 다양성이 감소하는 국가도 있을까요?
한국에서 버거 찾으려면 버거킹, 맥도날드, 롯데리아 밖에 없잖아요. 얘네가 독과점하니까요. 선택지가 많다고요? 하하

햄버거 좋아하시면 소세지는 좋아하시나요? 거의 한국에서 잔슨빌 정도를 드문 확률로 보는 것을 제외하고는 외산 소세지는 구할 수가 없는 수준입니다.

자유시장경제와 시장 상품이 다양한 것이 무슨 상관이냐고요?

시장 상품이 다양한 것이 자유시장경제가 정상 작동하는 지 알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거울이나 다름없습니다.
중국인들이 한국에 관광 오면 그렇게 미친 듯이 쇼핑을 하는 이유가 수입품에 대한 세금이 중국보다 한국이 훨씬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한국인들이 같은 삼성같은 국내산 제품을 직구로 더 저렴하게 구입하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그나마 중국에서는 세금을 많이 붙여 비싸더라도 선택지는 한국보다도 더 많습니다.
한국은 선택지 마저도 없어서, 세계 시장에 경쟁력 있는 상품이란 무엇인가 생각해 볼 여지 조차 없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케아가 한국에 들어오자 가구 업체들이, 아니 가구 산업 전체가 물갈이가 되었습니다. 한국의 자유시장경제 수준이란, [정말로 중국의 자유시장경제 수준보다 낮습니다].

한국에서 아이폰이 들어오기 전까지 와이파이가 불법아닌 불법 처럼 여겨지던 곳이었습니다. 이런 의견이 주류로 나오는 곳은 아마 당시 중국과 한국 두 나라 뿐이었을 겁니다. 물론 중국은 좀 더 심해서 실제로 와이파이가 삭제된 아이폰이 출시된 것으로 압니다.

한국 사람이라면 아이폰 출시 이후 직구 열풍이 분 것은 기억하시겠죠?

https://www.lawtimes.co.kr/Legal-Opinion/Legal-Opinion-View?serial=172083
중고거래 시 외산 제품 판매시 전파법같은 괴이한 제도로 멀쩡한 사람 범죄자 만드는 곳입니다. 2021년인데 아직도 이렇고요.
무슨 직구용 주민번호처럼 개인통관고유부호라는 것을 발급하는 나라는 전 세계에서 한국 뿐일 겁니다.

https://www.nocutnews.co.kr/news/5247005
직구가 번거로우니까 외산 제품을 이름만 바꿔서 파는 것이 하나의 사업으로 작동하고 있습니다.
애초부터 여러 상품이 자유롭게 경쟁에 유리한 시장이면, 이런 이슈 자체가 없을 것입니다.

잘못된 제도와 사회 문화가 자리 잡아서 범죄자와 사기꾼을 만들어내며 경제가 제 살 갉아먹기가 되는 것이지, 애초부터 범죄자와 사기꾼이 있어서 경제를 갉아먹는 것이 아닙니다.

한국에는 '재벌'이라는 단어가 있죠. 러시아에는 '올리가르히'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내수 시장만을 생각한다면 재벌이나 올리가르히가 무한히 늘어나도 아무런 상관없습니다. 이런 전제 조건이면 1. 과도한 권한, 2. 사다리 걷어차기, 3. 자유시장경제 모두 별로 안 중요합니다.
그러나 한국은 필연적으로나 현실적으로나 내수 밖의 시장을 훨씬 더 포커스를 둬야만 하는 나라입니다.

LG 스마트폰이 왜 망했을까요? 저는 한국에 중국산 스마트폰이 보급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대다수의 나라들처럼 한국에서 샤오미, 오포, 비보, 원플러스, 메이주같은 제품들이 팔렸다면 LG 스마트폰 담당 직원들이 한국에서 제일 무능한 사람들로 구성되어도 적어도 중국산 경쟁 제품보다는 더 나은 제품을 만들었을 것입니다.

최근 10여년 사이에 중국 프랜차이즈들이 마라탕 등을 계기로 우후죽순 들어오고 있습니다. 제 기억에는 2010년 전에는 유의미한 성과를 내는 중국 프랜차이즈를 거의 단 하나도 없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다음 10년의 모습은 어떨까요? 자동차, 가전, 식품, 의류 모든 분야에서 중국 제품의 영향력이 최소 1/4 이상 될 것입니다.

이 상태로 별다른 개선 없는 닫힌 시장경제의 뒷 이야기는 LG 스마트폰의 뒤를 밟는 기업들을 양산하는 것 뿐일 것입니다.

빌게이츠가 극찬하던 상품을 만들던 아이리버는 불과 10여년 만에 칫솔살균기를 만드는 기업이 되었고, 지금 잘 나가는 한국의 대기업들도 칫솔살균기를 만드는 비참한 신세가 되는데에는 마찬가지로 시간의 차이만 있을 뿐 같은 몰락이 있을 수 있습니다.
21/08/22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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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는 얘기와 틀린 얘기가 너무 혼재되어 있어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할지 모르게 만드는 댓글이네요.

정말로 한국이 잘못된 제도와 사회 문화를 가지고 있는 나라라면 어떻게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이 되었을까요? 한국의 대기업들이 망하면 한국 경제도 싹 다 망할까요? (반례: 일본. 삼성보다 큰 대기업들은 싹 다 망했지만 한국보다 여전히 경제규모가 크죠. 왜 그런지 경제성장이론을 한 번 찾아보세요.) 독과점, 특히 과점 시장은 경제적 효율성을 그렇게까지 많이 해칠까요? (키워드: 독점 이윤과 혁신, 카르텔과 게임 이론으로 검색해보세요.) 한국만 농산품과 같은 일부 이익 집단에 특헤를 줄까요? (프랑스의 농산물시장, 미국의 통신 시장 등을 검색해보세요.) 왜 외국 제품을 한국에서는 구하는 게 어려울까요? 왜 시장에 다양성을 주는 외국 브랜드들인 파파이스는 망했다가 다시 들어오고, 모스버거는 맥을 못 출까요? (시장의 선호도와 수요에 의해서 망하거나 팔리지 않는 물건들/한국에서 수요가 적어서 팔만한 유인이 없는 물건들과 규제에 의해 제대로 크지 못한 산업들을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자유시장경제는 정의상 수요와 공급이 가격에 의해 자유롭게 조절되는 시장경제체제를 이르는 것이지 물품의 수와는 관계가 없는 용어입니다. 산업연구원에서 최대 17%, 낮게는 10%의 산업만이 독과점상황이라고 했는데 대중들이 접하는 건 그렇지 않다? 이 말에는 무슨 근거가 있는지요? LG 스마트폰이 망한 것이나 아이리버가 망한 것은 대중들이 원하는 혁신을 따라잡지 못했기 때문이죠. 중국 스마트폰들이 제대로 처음부터 들어왔으면 LG는 더 빨리 망했을 수도 있습니다.

자유무역의 확대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동의합니다. 각종 과도한 규제와 법률들을 철폐하거나 개선하는 것에도 동의합니다. 그런데 징벌적 과세의 도입에 대해서는 제가 잘 모르는 분야라 뭐라 말하기가 어렵네요.

솔직히 제가 뭔가를 더 말하는 게 의미가 없는 것 같아 더 이상 댓글을 달지는 않겠습니다. 긴 피드백 감사드립니다.
21/08/22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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옳고 그름은 늘 혼재되어 있고, 그것이 한국이든 미국이든 어떤 나라든 잘못이 있다고 해서 상위 국가가 못 되고 이런 흑백논리는 현실에 없습니다.
그런 논리라면 고대 로마같은 나라가 지금까지 쭉 이어져야 하는 모순이 생기죠.

한국의 대기업들이 망하면 한국 경제는 망합니다. 삼성, LG, 현대차 세 곳만 망해도 전쟁에 준하는 상황으로 들어갈거라 생각합니다. 한국은 일본과 체급이 다릅니다. 한국은 한국인으로서 감정적으로 일본과 자주 비교되지만, 일본의 입장으로서는 한국과 비교되기에는 너무 큽니다.

일본에서 삼성보다 큰 대기업들이 싹 다 망했다고요? 하하. 애국심에서 나온 표현이신것 같은데, 사실과는 너무 다르네요.

과점 시장이 경제를 해치는 예가 그 반례보다 훨씬 많죠. 공산주의자가 아니고서야 이걸 거꾸로 생각하는게 가능한가요?

한국처럼 가까운 이웃나라에서 팔리는 농산품이 유독 자국 한 곳에서만 유통이 안 되는 구조는 다른 나라에는 거의 못 봤습니다. 농산품 보호에 대한 한국의 노력은 FTA부터 시작해서 뉴스로 많이 접하셨을텐데요.

외국 제품을 한국에서 구하기 어려운 것은 그 이해 관계가 있는 국내 자국 기업의 압력 그리고 그것을 적극 동조하는 정부의 제도가 있기 때문이지요. 유인촌 문화부 장관의 그 멍한 표정은 너무 강렬해서 잊혀지지 않을 정도니까요. 그리고 그런 유인촌 사태와 그런 사태에 준하는 것들이 여러 차례 있었음에도 2021년의 규제 상태는 그 때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사고가 터져야 그제서야 수습하는 꼴이지요.

아이리버와 LG 스마트폰이 혁신을 따라잡지 못해서 망했다? 아이리버는 세계최초로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mp3를 내놓았고, LG 스마트폰은 구글의 레퍼런스 제품 사업자로 지정되어 구글에서 내놓는 신기술을 가장 먼저 접하는 곳이기도 했습니다. 혁신이 어떻든 간에 시장성이 없는 상품은 망합니다.
소니가 망하기 전에 가격 경쟁력을 초월하는 혁신제품 라인업인 퀄리아를 내놓았지만, 그건 시장성에 대한 대응책이 전혀 아니었습니다.
일본의 디스플레이 산업도 혁신적인 수준의 브라운관만 고집하다가, LCD와 OLED 시장을 놓쳤습니다.

특히나, 신흥국에서의 시장성은 비싸기만하고 현지화되지 않은 일본 제품보다는 한국 제품이 훨씬 더 시장성있게 작용하였기에 한국 대기업의 성공이 있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 한국의 모습이란 과거의 일본과 아주 똑같습니다. 무슨 세로형 세로 티비, OLED 초대형, 디자인이 남다른 비스포크, 무풍 에어컨 이런걸 고집하는 모습이 소니 퀄리아 때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신흥국들은 눈꼽만큼도 관심없는 것만 만들고 있습니다.

LG스마트폰이 망한 이유는 혁신의 부재가 아니라, 넓은 시장성을 더 생각한 중국 기업보다 뒤쳐졌기 때문입니다. 아이리버도 마찬가지고요.

근거를 많이 붙여도 보고 싶은 것만 보시면 보이지 않지요. 이케아 하나가 들어오면 가구 산업 전체가 바뀌고, 잔슨빌 소시지 하나 들어오면 소시지 상품 라인업 전체가 바뀌고 이게 정상이라고 생각되십니까?

pdf로 되어있는 최대 17% 라는 보고서에 있는 국악기, 현악기, 나전칠기 이런 분류가 들어있는 보고서가 대중을 잘 반영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서민생활물가 지수에 삼계탕과 비빔밥이 들어있는 것을 아시나요? 진심으로 서민생활물가 선정 기준이 25개이면서 그 중에 삼계탕과 비빔밥이 서민 경제를 잘 반영할 중요한 것이라 생각하시나요? 저는 진심으로 평생을 살면서 국악기, 현악기, 나전칠기와 관련된 상품을 제가 필요에 의해 구매한 적이 없습니다.
CapitalismHO
21/08/21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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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의견"이라는게 구체적으로 뭘 말씀하시는 건지도 잘 모르겠지만, 동의했다는 대부분의 경제 권위자가 누구인지도 궁금하네요.
21/08/21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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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에 레이 달리오 검색하시면 자료 및 뉴스 많이 나옵니다.
CapitalismHO
21/08/21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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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시야에 따라서는 레이 달리오가 "경제" 권위자일 수 있겠네요. 당연히 경제학자를 생각하고 읽었는데... 근데 대다수라 하기엔 레이달리오 한명은 너무 적은 느낌입니다.
21/08/21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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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 달리오 뿐만 아니라 2019년 즈음을 기점으로 주요 국가들의 빚에 대한 의견이나, 지난 모든 역사보다 더 큰 미래의 경제적 충격 등에 대한 인상적인 의견은 많은 사람들로 부터 책과 뉴스 등으로 접할 수 있습니다.

짐 로저스, 나심 탈레브 등 찾아보시면 충분히 많습니다.
21/08/21 20:05
수정 아이콘
궁금해서 찾아보니 제시하신 3명 모두
월가 투자자로 커리어를 시작하신 분들이군요
레이 달리오는 처음 들어봤는데 재산이 18조!! 이건희 뺨치는 수준이고, 짐 로저스야 투자의 귀재로 워낙 유명하니..

돈 버는 능력에서 만큼은 확실한 권위를 가지신 분들 같네요
크낙새
21/08/21 20:49
수정 아이콘
레이달리오는 브릿지워터라는 헷지펀드 수장입니다. 자산운용규모나 수익율, 올웨더 포트폴리오의 안정성등을 봤을때 현재 최고의 권위자중 하나라고 봐도 무방하죠.
21/08/22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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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로 치면 미래에셋 박현주 같은 포지션으로 보면 될까요? 재산이 정말 어마무시해서 깜짝 놀랐어요
CapitalismHO
21/08/21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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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들이 말하는 경제위기에 대한 경고는 저도 상당부분 동의합니다. 하지만 본문과 가르키는 방향이 같다고, 똑같은 수준의 사고와 논리에 근거했다고는 전혀 보이지 않네요. 노동의 가치 어쩌고 하는 얘기를 봤을때는, 글쓴이가 경제를 논하는것 자체가 유머입니다.
21/08/21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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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으로 검색하니 댓글에서도 노동으로 발끈하거나 심지어 북한, 중국까지 거론하는 경우가 있군요.

글쓴이 의도는 그런 맥락에서 언급한 노동은 맥락 상 모든 활동을 칭하는 표현이라고 느껴지네요. 본문 마지막에 죽이는 것 대신에 안 낳는 것. 즉, 활동하지 않는 것에 상반되는 개념으로 꺼낸 표현같은데, 저도 글쓴이가 매끄러운 표현보다는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을 나름대로 강조해서 글을 쓰는 경향의 글쓴이라고 느끼기는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게임의 지속 가능성이라는 것과 죽음, 낳지 않는 것이라는 개념을 인생에 비유하는 것을 참 흥미롭다고 느꼈습니다.
인생의 지속 가능성, 굳이 별별 철학이나 이론을 갖다 붙이지 않더라도 게임의 '운영진이 [늘 한결같기만 한 것]'이 문제라는 것이니까요!
보통은 누군가 '다르게 잘못해서 문제다' 또는 '잘못 대응해서 문제다'라는 글은 많이 봤어도, 한결같이 예전처럼 한 것이 문제고. 심지어 맥락을 보면 마치 게임처럼 이러한 '리셋' 이벤트는 [적당한 때에 한 번쯤 있어야 하는 것]. 이라는 뉘앙스의 담담한 서술이 매력적이었습니다.

물론, 여기 댓글들에도 보이듯이 당장 인생이 초기화되어 박살날 수 있는 개념을 담담하게 말하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아보이는 것이 많이 보이지만, 마음 들지 않더라도 그게 사실이면 그렇게 흘러가겠죠.
Respublica
21/08/21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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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보금을 소각하면 누가 먼저 날아갈 지 생각해 본다면... 참으로 괴상하고 잔인한 생각이십니다.
괴물군
21/08/21 18:16
수정 아이콘
굉장히 단순히게 본 글같네요 버블이 꺼지면 서민들은 죽어날지도 모릅니다

버블 꺼지기전에 잘 먹고 빠지는 사람들만 괜찮아지겠지요

결론부분에서 여러 의문이 들수 밖에 없는 글이네요
피식인
21/08/21 18:48
수정 아이콘
사람들은 돈에 민감합니다. 그리고 자본주의 사회는 신용 사회이기도 하죠. 시장에 풀린 유동성을 회수하는 방법에는 전통적인 방법들을 통해서도 가능하겠습니다만.. 리셋이라는 단어 선택처럼 그 수단이 무언가 기존의 시스템의 틀을 깨는 파격적인 방법이 된다면, 그 이후에는 대한민국 경제는 정상적으로 기능하기 어려워 질 수 있습니다. 신용을 잃어버린 자본주의 시스템은 그렇게 되는 거죠. 사람들은 은행을 이용하지 않고 현금 이용을 선호할 것이고, 원화 보다는 달러를 선호할 것이고, 자신의 재산을 국내 보다는 가능하다면 해외에 두고 싶어 하겠죠. 단 한번의 리셋에 불과하고 다시 반복되지 않을 일이다라고 말한다 할지라도 누구도 믿지 않을겁니다. 이 시스템 안에서는 자본을 축척해 봤자 언제든 다시 리셋 될 수 있을거라고 걱정할 테고, 영리한 사람들은 그런 시스템을 불신할 것이고 떠나서 다시 돌아오지 않으려고 하겠죠.
21/08/21 18:48
수정 아이콘
게임도 고인물만 있으면 노잼 되고 섭종하듯이 뉴비들이 어느 정도 자리 잡고 게임에 대한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기본셋 정도는 맞춰 줘야죠.
가끔 랜덤 박스 돌리게 해서 좋은거 하나쯤 쥐어주구요.
균형이 무너질 정도로 지원을 심하게만 하지 않는다면 고인물도 뉴비들도 해피한 게임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깨닫다
21/08/21 18:57
수정 아이콘
양극화랑 버블 문제를 같이 써서 복잡해졌는데
근본적으로 양극화를 해소, 완화해야 한다는 명제에 반대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겁니다.
문제는 어떻게 권력과 이권을 가진 자들에게서 그것을 덜어낼 수 있느냐는 건데 이게 답이 없죠.
이제는 전쟁으로도 해소가 안될 겁니다. 핵전쟁으로 '진짜' 갈아엎으면 모를까

본문도 마찬가지로 해답이 안됩니다.
자본주의에서는 자본이 곧 권력이고 법인들은 본문 말마따나 막대한 자본을 가지고 있는데
기업들이 세금 조금 더 내라도 아니고 버블 혹은 양극화를 해소할 정도로 소각(혹은 분배)하란 명령을 받아들일 리 없습니다.
자본을 동원해 거부하거나 아님 해외로 뜨거나 할 테고 강제 집행하면 한국 자본주의가 무너지겠죠.

물론 저도 생각나는 해소법은 없네요.. 그런데 애 안 낳는 지구의 결말을 가늠해보면
댓글에서 버블을 급격히 꺼뜨렸을 때의 부작용과 서민 부담만 얘기하는데
본문에서 언급한 저출산 사회로 급격히 전환하면서 발생하는 부작용도 거진 서민의 몫입니다.
다만 옆나라 보니까 청년 수가 줄어서 적은 파이로 먹고살 만해지니까 출산율이 좀 오르다가 다시 힘들어지니까 내려가고 하던데
이로 미뤄봤을 때 안 낳다 보면 양극화 하에서도 먹고살 만해지는 지점은 있다는 얘기인 것도 같습니다.
그 지점에 안착하고 나면 더 이상 부작용은 없겠죠. 한 손자 세대 정도..
NoGainNoPain
21/08/21 19:03
수정 아이콘
글쓴분은 리니지 여포사건 못보셨나 봅니다.
게임에서 새로운 시스템을 추가하는 것도 잘못했다간 매출의 대부분을 담당하는 고인물들 반발 때문에 쉽게 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인데요.
근데 리셋을 한다? 중소규모라면 몰라도 이미 대규모로 자리잡은 게임의 경우에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게임에서도 그런데 그보다 훨씬 더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히고 섥힌 현실세계에서는 전쟁이나 쿠데타같은 극단적인 방법 이외에는 리셋이 불가능하다고 봐야죠.
21/08/21 19:14
수정 아이콘
근데 리셋 버튼은 어디있나요?
누르면 뿅 되는건가요
CapitalismHO
21/08/21 19:38
수정 아이콘
첫문장이 백미네요.
21/08/21 21:31
수정 아이콘
글작성자 댓글 0개... 위에 열심히 피드백 하고 계시는 쿠릭님을 작성자분으로 잠깐 착각했습니다
21/08/22 00:15
수정 아이콘
무척 관심있는 주제인데, 글쓴이의 결론과 풀이방식도 무척 흥미롭네요.

댓글처럼 모든 사람들을 흥분하게 만들면서, 본인은 담담하게 핵심을 헤짚어 놓는 서술 스타일 너무 좋네요.
호러아니
21/08/23 17:16
수정 아이콘
쿠릭님 댓글들 덕에 많이 배우고 갑니다.
21/08/21 23:47
수정 아이콘
RATM 노래나 한 번 더 듣고 갑시다!
MissNothing
21/08/22 07:19
수정 아이콘
이게 딱 공산주의 논리죠, 결국엔 저런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다가 공동생산 공동분배, 사유재산을 없애고 나라에서 관리하면 되지않을까? 하는데 이미 다 거쳐감
그리고 요즘 같은 상황에서 나라 하나만 리셋한다고 달라질거 하나도 없죠, 오히려 외부자본 유입되서 피나빨리지
21/08/22 09:39
수정 아이콘
댓글 흐름 대충보니
본문 안 읽기를 잘했네요
시간절약!
21/08/22 15:19
수정 아이콘
피드백을 안할꺼면 도대체 글을 왜 쓰는지 모르겠네요.
epl 안봄
21/08/22 17:16
수정 아이콘
한때 책 한권만 읽은 사람이 제일 무섭다는 말이 유행했었는데 이제 유투브 한편 본 사람이 제일 무섭다고 바뀌어야 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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