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1/08/06 20:18:38
Name Red Key
Subject [일반] 친척분이 직원으로 근무중인데 고민입니다.
매일이 뜨겁네요. 건강 조심들하세요.

다름이 아니라 고민이 있어 한자 적어 봅니다.

제목처럼 친척분을 고용해 직원으로 근무중이십니다. 아버님과 나이차가 제법 나는 사촌분이시니 저에게는 고모님 되시죠. 이쪽 일에 경험도 없으시고 나이도 많으셔서 제가 반대 했습니다만, 어머님께서 그래도 남보다는 식구가 낫다며 강력하게 주장하셔서 채용해 근무한지 1년이 다되어갑니다.

오실 때부터 말씀을 드렸습니다. 저한테는 고모님이시지만 다른 직원들이 친척 관계인걸 아니 어찌보면 좀더 냉정한 관계가 될 수 있고 엄연히 급여 받고 근무하시는 거니 특별 대우 바라지 마시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 시절 서울 유명 대학 졸업하신 배우신 것이 많고 똑똑한 분이신데 이쪽일은 처음이니 굉장히 헤매시고 같은 연령대의 직원분들께서 능숙하게 하시는 컴퓨터 업무도 몇번을 가르쳐 드려도 잘 깨우치질 못하셨습니다. 그러면 당연히 업무에 방해가 되니 같은 것을 또 가르쳐 드리며 하루에 한번씩 연습해보시라 몇번을 이야기해도 그걸 안하셔서 또 똑같은걸 모르고 또 똑같은걸 다른 직원들에게 물어보고 도움을 청하기 일쑤였습니다.

그래서 이건 도저히 아니다 싶어 아무래도 이 일을 하시는데 능력이 안되신다, 애시당초에 일반 직원이었다면 뽑지도 않았을 나이고 일이 안되니 그만 하시라 말씀해보시는게 어떠냐고 부모님께 여쭈었습니다. 그러니 아버님께서 사촌동생도 가족이라면서 그건 안된다 하시기에 그날로 그 이야기는 더 안드렸습니다.

안되는거 또 가르쳐도 드리고, 좋은 말로도 말씀드려보고, 왜 못하시냐 따져도 보고, 정 답답하면 그냥 제가 하기도 하면서 지내왔습니다.
근데 이상한 고집 같은게 있으셔서 제가 이일을 훨씬 더 많이 알고 드리는 업무 조언을 듣지 않고 꼭 본인 스타일로 해보려 하십니다. 이렇게 해보시라 말씀드려도 대답을 안하시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건 마음에 안든다는 표현이죠. 그러는 중에 일이 붕 떠버리는 경우가 많구요. 그래도 그럭저럭 일을 하시니 제가 신경쓰고 반복해서 잔소리하고 하니 또 일은 되더군요.

그런데 오늘 일이 좀 있었네요. 몇개월째 해오던 문서 정리 작업을 오늘까지 마무리 지어 그 파일을 보내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오늘 말씀드린게 아니고 월요일에 부탁드렸습니다. (한글 파일을 엑셀파일 양식에 맞게 복사, 붙여넣기만 하고 메일로 보내주면 되는 작업입니다. 제가 하면 20분이면 끝나는 단순 작업입니다.) 그래서 오늘 그게 정리가 되었으면 보내달라고 말씀드리니 아직 안했으니 좀 더 기다려 줄수 없겠냐 하시더군요. 그래서 며칠 전에 말씀드린거고 몇개월째 해오던건데 왜 아직도 안하셨냐 따져물으니 오늘 휴가간 다른 직원 핑계를 대십니다. 그 직원이 휴가가버려서 못했다고. 그럼 어제 그 직원한테 해달라고 말해서 할수 없었으냐 물으니 가만히 계시다 그 직원 흉을 시작하시더군요. 본인에게 냉정하게 대하고 도움을 잘 안주고 말도 냉정하게 한다구요. 갑자기 그말을 들으니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 직원분은 8년째 저와 같이 근무했고 몇번이나 그만두고 싶다 말하는 걸 제가 그 직원이 꼭 필요해서 제가 사정사정해서 붙잡아두고 있는 직원이고 본인 일은 본인이 잘 알아서 하는 직원입니다.

그래서 그러면 안되지만 감정을 주체 못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사실 이 일을 제가 처음에 맡아서 해보시라 말씀드렸을 때 기한이 말일까지다, 근데 한번도 말일까지 주신적도 없고 몇개월째 재촉을 하고 해야 그때서야 주시지 않았느냐, 솔직히 지금 제가 드린 업무 중에 어려운 업무가 뭐가 있으시냐 격앙된 어투로 말씀드리니 좀 충격을 받으신 듯 했습니다. 그래서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다 친척분의 입장도 말씀하시고 제 입장도 말씀드리고 길게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격앙되게 말씀드린 점 사과드리고 제가 그러면 안되지만 왜 말씀드렸는지 제 이야기도 듣고 친척분이 왜 그러셨는지 하시는 말씀도 듣고 그랬습니다. 그렇게 이야기가 끝이 났고 제 생각엔 서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눴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셨나 봅니다.

퇴근 후 집에오니 1년간 나름 열심히 했는데 도움이 안되서 미안하다며 앞으로 똑띠하겠다고 카톡을 보내셨더군요. 그래서 이게 뭔말인가 곱씹어보고 카톡을 썻다 지웠다를 몇번이나 한 뒤 저 카톡의 의미가 문장만 봐서는 명확하지가 않다 생각되어 저도 괜히 글로 답을 보내면 오해가 있을 수 있겠다 싶어 전화를 드렸습니다. 아까 대화를 나눴을 때도 도움이 되시지 않았다는 말씀은 드린 적이 없고 괜히 카톡으로 이렇게 답장하면 더 오해가 생길 것 같아서 전화 드렸다구요.

그러니 울먹이면서 이미 마음에 상처를 받았다고 하시네요. 그러면서 월요일날 보자며 전화를 끊으셨습니다.

알았다고 전화를 끊었는데 거 뒷맛이 정말 씁쓸하네요. 코딱지만한 사업이라도 눈치 볼 곳이 한두군데가 아니라 항상 긴장되고 스트레스 받는데 이제 눈치 볼곳이 한군데 더 늘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조언이라도 얻어볼 요량으로 글을 썼는데, 그보다 누군가에게 이런 얘기를 하고 싶은게 더 큰가 봅니다.

뭐 모르겠습니다. 친척에게 냉정하게 왜 그러냐 욕을 하셔도 할말은 없습니다. 다른 직원들 눈치도 보이고, 이런 저런 스트레스가 발산된 것일 수도 있을 것이고, 진짜 남보다 친척 직원이 낫는 부분이 있기도 하고 더 못한 부분이 있기도 하고 해서 고민이기도 합니다.

별것 아닌 글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1/08/06 20:22
수정 아이콘
안타깝습니다. 처음부터 채용을 하지 않는게 나은 관계였을것 같습니다..
21/08/06 20:24
수정 아이콘
원래 가족과는 일 안 하는 게 최고죠..

저도 누나 도움 받아서 한 1년간 용돈 벌이로 일했고, 엄청 큰 도움이 되었지만, 일은 같이 안 하는 게 서로에게 제일 좋은 거 같아요.
21/08/06 20:24
수정 아이콘
잘해도 계속 그럴 수 없는게 일이라... 시간이 흐르면 결국 이런 결말인 거 같더라고요.
21/08/06 20:25
수정 아이콘
마음이 복잡하시겠지만 한 기업을 이끄는 분이라면 일이 제대로 돌아가도록 하는 게 우선 아닐까 싶습니다. 친척의 정이라는 명분을 뿌리치기가 힘드시겠지만 냉정하게 판단하셔야 하고 그렇게 하셔도 비난할 수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저 어르신은 혼자 일 못하는 게 아니라 주변 직원에까지 영향을 주시는 것 같은데 저라면 더 단호하게 조치할 것 같습니다.
약설가
21/08/06 20:27
수정 아이콘
이게 가족 사이의 관계도 관계지만 지금 상태를 방치하실 경우 다른 직원들 쪽에서 불만이 터질 확률이 높아 보입니다.
21/08/06 20:27
수정 아이콘
사실, 가족과 사업하는 건 엄청나게 리스키 한 일입니다.
사업장이 큰 기업이야 어차피 대신 할 사람이 많으니 틈이 잘 보이지 않고, 쉽게 인원 로테이션도 가능하니 문제가 안되지만
작은 사업장으로 가면 정말 구성원이 각각 에이스 역할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여튼, 어차피 이미 한 사업장에 일은 같이 하게 되었고, 최대한 충돌을 줄이면서 일하거나
아니면 부모님께서 마음을 바꾸시는거 말고는 사실 방법은 없지 않나 싶어요.
21/08/06 20:28
수정 아이콘
일머리 있고 본인이 하고자 하는 의지가 보이는 사람이면 나이 많은건 허물이 되지 않는다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게 아닌것같아 안타깝네요.
댓글자제해
21/08/06 20:3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칼같이 대할게 아니라면 사실 쓰지도 말았어야 하는게 맞습니다 그리고 부모님을 빨리 포기시키세요
대쪽같이 하고 양보하지 말아야할것들이 있습니다
고집은 부모님이 부려도 책임은 본인이 져야합니다
사장이 이정도로 스트레스 받는거면
직원들은 진짜 정말 싫어할겁니다 전체 분위기도 헤쳐요 미꾸라지 한마리가 물 흐리는 법인데 그게 낙하산이기까지하다? 진짜 답없습니다
상처받았니 뭐니 하는것도 친척한테 야박하다고 돌려말하는거지 갱생여지없습니다
21/08/06 20:33
수정 아이콘
아시겠지만 애초에 쓰면 안됐죠.
일 잘하는 가족도 일하다보면 이런저런 문제 생기고 애매한데
일 못하는 손윗사람이라니...

더 망하기 전에 이빨 한번 꽉 물고 손절하셔야 됩니다. 그나마 월요일이 마지막 기회일 수 있어요.
아이폰텐
21/08/06 20:33
수정 아이콘
나이가 문제가 아니라 능력의 문제같은데... 진짜 어렵네요.
Rumpelschu
21/08/06 20:38
수정 아이콘
이러다 남아있는 직원들 나가면 더 큰일납니다...
21/08/06 20:39
수정 아이콘
어차피 고용하신 시점에서 '단기간 내'에 친척관계로는 돌아갈 수가 없으실거에요.
그리고 조금 풀어진다 싶으실때 한마디 하시는건 큰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다만, 고착화되서 부모님에게 하소연하고 그럴거면 완전 마이너스구요
가만히 손을 잡으
21/08/06 20:43
수정 아이콘
자영업이건 사업이건 처음에는 아는 사람, 친구, 친척등과 같이 하다가도 일이 커지면 어느 시점이건 정리가 필요합니다.
심지어 처음일할때는 도움이 되었던 직원, 파트너도 마찬가지 입니다.
거기서 성장할 것인지 그냥 구멍가게로 남을지가 결정된다고 봅니다.
신중하고 과감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21/08/06 21:09
수정 아이콘
이거 진짜 맞는 말입니다
가만히 손을 잡으
21/08/06 20:47
수정 아이콘
제가 아는 분이 사업을 하는데 최근 몇년간 사업이 커졌는데 관리가 안됩니다.
관리를 맡긴 사람이 대학 후배이자 같은 서클 거기에 부부도 다 아는 사이인데
사업초기에는 역활을 했지만 규모가 커지면서 사정이 달라졌는데 본인은 변화에 적응을 못하고 짐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아직도 헤메고 있는데 그 사람 정리안하면 제가 거기 정리하려고요.
친척이 아니라 부모형제라도 정리할 건 해야합니다. 아니면 사업하면 안됩니다.
조미운
21/08/06 20:49
수정 아이콘
비지니스는 실전이죠. 죽자 사자 성공을 위해 열심히 해도 될까 말까 한데... 안타까운 마음은 크지만 서로에게 마이너스가 아닐까요.
21/08/06 20:52
수정 아이콘
소규모 사업체가 진짜 사람 한명한명이 귀한데
1년 정도 지켜봤으면 할 만큼 하지 않았나 싶네요.
일단 다른 직원들의 분위기를 살펴보는 게 어떨까요
21/08/06 21:00
수정 아이콘
친척한분을 담을만한 그릇이 안되면 잘라야하는게 당연합니다. 엄연한 사업인데요. 하지만 앞으로 계속 맘에 걸리는게 더 위급하다 라면 중재안으로 보직을 바꾸는걸로 합의를 보시는게 좋을수도있습니다. 물론 그 친척분께서 백의종군하는 맘으로 험한일을 할수있다는 맘가짐을 갖고계셔야겠죠... 참 난감한 상황이겠네요..
21/08/06 21:02
수정 아이콘
8년간 있는 직원 나가면 버티기 엄청 힘드실꺼에요.. 결단을 내리시는게 좋으실것 같습니다 ㅠㅠ~
AkiraYuki
21/08/06 21:07
수정 아이콘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는데 서로 진지하게 얘기 후 재취업하실 때까지 쓰시라고 약 3개월 정도의 급료를 드리고 해고했습니다. 그리고 전화나 문자보다는 얼굴을 보시고 진지하게 대화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문자나 전화는 감정을 온전히 다 담지 못하기 때문에 (바디랭귀지의 부족이랄까) 오해가 쌓이거나 감정이 폭주하는 경우가 많아서 상황이 악화되더군요.
21/08/06 21:18
수정 아이콘
어떤 업무인지는 몰라도 내용상 보면
그 업무가 그 친척분이랑 글쓴이 사장님 두분만 이어지는 일이 아니라
다른 직원들 하고도 연계가 되는 것 같은데
다른 분들 댓글대로 그럼 다른 직원들한테 무조건 악영향 갑니다

이게 일못하는 것에 대한 비효율도 비효율이지만
다른 직원의 근로의욕저하로 일처리가 같이 헐거워질 수가 있다는 게 치명적이죠
이런 건 그 조직의 기초부터 흔들리는 겁니다
서서히 진행되서 잘못 느껴서 그렇지..
차라리 대규모 조직이면 한두명쯤 월급 루팡이 있어도 티가 덜나는데
소규모 조직에서 일만 못하는 게 아니라 고집까지 있는 낙하산분이
1년을 계셨다면 이미 그동안 조직에 준 악영향이 상당하실겁니다

아버님이 정말 가족이라는 점을 중시하신다면
차라리 그냥 금전적으로 직접 도움을 주시는 게 낫지
일을 못해도 정말 혼자만 감당하면 되는 업무가 있다면 모를까
그게 아니라면 일은 그만 하시게 하는 게 맞습니다
21/08/06 21:24
수정 아이콘
답변 모두 고맙습니다.
고민이 되는 밤이네요. 제가 좀 더 일하고 보직 변경이 가장 나은거 같기도 합니다.
광개토태왕
21/08/06 21:31
수정 아이콘
이거는 첫 단추부터 잘못 꿴겁니다.
친척, 가족 이런거 따지면 회사 망하는거 한순간이에요.
잘 생각하세요. 결정은 본인이 하는 겁니다.
무지개송아지
21/08/06 21:35
수정 아이콘
가족하고만 일 하는게 아니고 가족을 직원처럼 쓰는 거라면 결론은 두 가지입니다
가족한테 욕을 먹던가 아니면 같이 일하는 다른 사람한테 욕을 먹던가..

나름 주변에서 많은 사람들을 봤는데 이 경우를 벗어나려면 딱 하나입니다. 직원도 가족같이 대해주는 거..
그리고 그런 경우는 아주 소수고요
21/08/06 21:37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주말 잘보내시구여
리얼월드
21/08/06 22:37
수정 아이콘
차라리 급여는 그대로 드리면서 직장에는 안나오는게 더 이득일것 같네요...
알라딘
21/08/07 00:10
수정 아이콘
가족이랑은 일안하는게 맞습니다 (경험담)
21/08/07 00:40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일할거면 잘해야 합니다.
부모님께 얘기드리고 칼같이 끊어내시는 게 맞다 생각합니다.
저는 친척분이 지금이라도 잘 못하고 안하면서 스트레스 받지 말고, 그만두시고 더 맞는 일 찾으시는게 나을 수도 있다 생각합니다...
작성자분 회사에는 그게 더할나위 없이 좋구요.
만수르
21/08/07 00:42
수정 아이콘
부모님이 글쓴분 사업체로 친척에게 선심 쓰는 중이네요.
저희도 비슷한 경험 있는데
괜찮은 직원 날리고 사업에도 영향가고 부모님과 사이도 나빠집니다.
사업에 지장 있다. 챙겨주고 싶으면 부모님이 하시라고 딱 자르세요.
방구차야
21/08/07 00:49
수정 아이콘
제가 8년일한 직원입장이면, 가족끼리 엮인 회사는 다니는게 아니라는 명제에 따라 이직준비 할것같습니다. 친척분이 못해도 일독박, 잘해도 자기가 올라갈 구도 막히는거니 좋을게 없죠. 차라리 친척분께 공짜로 매달 50만원이라도 용돈드리면 그게 더 고마운일이지 몇백월급으로 나가는지 모르겠으나 의도 상하고 본인도 고생하고 직원들도 잃는 길입니다. 차라리 친척이니까 취업지원금 명목으로 여기선 안 엮기고 다른일 할수있게 도와드리는게 더 나을겁니다
김재규열사
21/08/07 01:07
수정 아이콘
아무리 친한 가족, 친척이라고 해도 '돈'으로 엮이면 안됩니다. 만약 돈으로 엮인 관계라면 가족, 친척 관계랑 직장내 관계가 역전되어서는 안됩니다.(만약 반대로 글쓴이님이 고모님의 부하직원으로 들어간 거라면 상관 없죠.) 어릴 적부터 이거 두가지는 다른 형님, 어른들로부터 지겹게 들었고 스스로도 세뇌시키고 있습니다.
21/08/07 01:46
수정 아이콘
친척은 남보다 못합니다. 가까이 둬서 좋은것 없어요. 그냥 냉정하게 보내드리는게 서로를 위해 좋다고 생각합니다.
21/08/07 04:56
수정 아이콘
제가 비슷한 경우의 다른 직원 입장이 되어 본 적이 있어서 조심스레 말씀드리자면...
Red Key 님은 답답하고, 본문의 친척분은 서운하시겠지만, 다른 직원들은 분통이 터지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제 경우에는 높은 직급으로 데려왔는데 그 일을 제대로 못 하니까 그 사람이 해야 할 일이 전부 그 당시 대리급이던 저와 동기들에게 넘어왔거든요.
결국 저 포함해서 실무 제일 많이 하던 대리급 직원 3명이 그만뒀습니다.
직접 업무를 조정하시니 저의 경우는 아닐 것 같지만... 다른 직원들에게도 꽤 심각한 영향이 가고 있을 수 있는 문제라 걱정이 되네요.
윗분들도 말씀하셨지만, 회사로서 정말 잃은 것만 많은 상황입니다. 결단을 내리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toheaven
21/08/07 05:20
수정 아이콘
그 분도 스트레스 이고 작성자 님도 스트레스이고
면담? 이 필요할 것 같아보여요. 그 후 결정해도 되지 않을까? 기회를 주든 아니든 이런 과정은 서로에게 상처로 남지 않을 것 같아요? 면담. 편안하게, 저라면 맛있는 거 먹으면서(사심;)
왜 커피랑케이크그리고 과자...이건 아닌가??
21/08/07 07:28
수정 아이콘
조언과 충고 주신점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말씀주신 점들 잘 생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영양만점치킨
21/08/07 10:24
수정 아이콘
이런 경우도 인터넷에 흔히 돌아다니는 가족회사입니다. 글쓴님이 저런말을 하실 정도면 직원들은 이미 탈출각 잡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보직변경까지 해가면서 고용유지 하시려구요? 직원들 눈엔 친척 취업시켜놓고 일도 못하는데 인건비만 받아가는 좋좋소에 나오는 이사랑 다를바 없다 생각지 않을까요. 지금은 한 명 뿐이지만 두명이되고 세명이 될지 직원입장에선 알 수 없습니다. 제가 직원이면 무조건 탈출입니다.
21/08/08 14:33
수정 아이콘
시간이 늦어질수록 직원들에게는 악영향이 끼치고 결국은 사업실패로 이루어질가능성이 올라갈거라 봅니다
트리거
21/08/08 16:41
수정 아이콘
어색한 가족은 남보다 못하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2874 [일반] 아이 인 더 스카이 : 트롤리 딜레마, 블랙유머와 국제 정치를 곁들인 [13] 나주꿀13459 21/08/09 13459 6
92873 [정치] 화이자, 모더나 백신 접종간격이 6주로 변경될거 같습니다. [171] 하루일기23658 21/08/09 23658 0
92872 [정치] 정치 현안에는 '모른다, 입장없다' 가 매크로인 청와대 [44] Alan_Baxter15133 21/08/09 15133 0
92871 [일반] 국내 첫 대규모 돌파감염 발생 - 48명 중 42명이 돌파감염 [81] 메디락스19896 21/08/09 19896 5
92870 비밀글입니다 toheaven8122 21/08/09 8122 0
92869 [일반] 8.8 기준 글로벌 백신 접종 현황 [132] 맥스훼인20325 21/08/09 20325 1
92868 [일반] 103회 전국고등학교야구선수권대회(여름 고시엔) 시작. [44] 간옹손건미축16960 21/08/09 16960 3
92867 [일반] (미국주식) 거 비관론자들 얘기나 한 번 들어봅시다(난이도 초급수준으로) [31] 기다리다19282 21/08/08 19282 14
92866 [일반] 만화가 열전(2) 90년대 천재 각본가 아카호리 사토루 [21] 라쇼24600 21/08/08 24600 7
92865 [일반] 전쟁을 이기지 못하는 방법: 봉황 계획 [37] Farce19260 21/08/08 19260 21
92864 [일반] 울산 공업탑주변에 재개발이 몰려드네요. [57] 10218540 21/08/08 18540 0
92863 [일반] 술핝잔 먹고 쓰는 잃을 가치가 없는 만취글 [14] noname1114861 21/08/08 14861 17
92862 [일반] [팝송] 앤 마리 새 앨범 "Therapy" [6] 김치찌개15081 21/08/08 15081 3
92860 [일반] 번역]그 많던 버팔로는 누가 다 죽였을까? [47] 나주꿀21688 21/08/07 21688 53
92858 [정치] 윤석열 “특검때 박근혜 불구속 계획”… 당내 “친박 지지 겨냥 [158] 로빈25839 21/08/07 25839 0
92857 [일반] 개 좀 잘 키웁시다. 진짜! [169] Sith Lorder24028 21/08/07 24028 57
92856 [일반] 35살 성인 남자의 골프 40일 [20] 이현서16805 21/08/07 16805 7
92855 [정치] 윤석열 캠프, 봉사활동 보이콧 및 타주자 비하 논란 [47] 아츠푸18174 21/08/07 18174 0
92854 [일반] 번역]항공모함을 가라앉히려면 무슨 짓을 해야 할까, 그런데 뒷감당은 되겠니? [143] 나주꿀22083 21/08/06 22083 7
92853 [일반] 15억 로또 줍줍. 디애이치자이개포가 나왔습니다. [53] Leeka20673 21/08/06 20673 5
92851 [일반] 친척분이 직원으로 근무중인데 고민입니다. [38] Red Key16545 21/08/06 16545 26
92849 [정치] 유승민 저출생 해결 공약 "양성평등 실현될수록 저출산 문제 해결" [76] 비온날흙비린내16604 21/08/06 16604 0
92848 [정치] 대선후보 면면을 보면 참 암울하네요. [164] relax19748 21/08/06 19748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