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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31 10:16
글이 많이 나아지고 계시네요.
한가지 주제에 포커스하여 좀더 걷어내시고 글 내용과는 다소 멀어보이는 불필요한 링크들도 생략하시면 좀더 읽기 편해질것 같습니다.
21/07/31 11:40
[아직도 세상은(인간은) 완벽하지 않다.], [인간은 변한다.]
생각해볼 만한 좋은 주제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우리는 일상에서 "야야, 사람 안 변해" "사람은 고쳐 쓰는 거 아냐" 등의 말을 자주 접하는데, 한 편으로는 어제와 다른 나를 기대하며 살아갑니다. 급식 먹던 시절에 세상 두려울 것 없이 써제꼈던 부끄러운 랩가사들을 떠올리며 오늘은 그래도 다행히, 지우고 싶은 그 날보다 한 발자국 정도는 더 전진 한 건 아닌가 생각해보기도 하죠. 나의 실수를 돌아보고 스스로를 용서할 수 있다면, 같은 관점으로 타인의 실수에 대해서도 조금 더 연민 어린 시선으로 바라볼 수도 있습니다. (관련 링크 : https://pgr21.com/humor/428980#6542795 등 해당 게시물에 달린 다수의 관련 댓글들) 나도 변했으니, 그도 변할 수 있습니다. 반면 나도 이렇게 변하는게 힘드니, 그에게도 쉬운 일은 아닐 것입니다. 인간은 모두 똑같습니다. 테스형은, 모든 사람들은 본질적으로 무구하다고 가르쳤습니다. 테스형은 사람은 오직 선(good, 좋음)만을 선택 할 수 있고, 선으로 간주되는 것 만을 추구할수 있다고 했는데 이는 인간은 그것이 비록 오류일 지라도 본인의 의식구조상 그게 가장 최고의 선(good)으로 지각될 때 그렇게 한다는 것을 뜻합니다. 지각이(지각의 한계가) 알아서 그것을 경험화 하므로 오류는 자의가 아니라는 이야기인데, 같은 맥락으로 붓다도 예수도 사람들이 죄라 일컫는 것을 '무지에서 기인하는 오류'의 관점으로 봤습니다. 결국 '인간이 변할 수 있느냐'에 대한 물음에 그렇다고 답하려면 거기에 필요한 것은 이전의 오류를 상쇄할 '지각의 확장'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인간의 의식은 점진적으로 진화해나가는 성질이 있다는 긍정적인 포인트도 있지만, 어쨌든 스스로의 변화를 가속화 하기 위해서는 무지에서 유지로 넘어가겠다는 스스로의 의도, 즉 여전히 자기책임이 뒤따르기도 하는 것이죠. 그런 의미에서, 타인의 변화하지 못한 모습에 엄벌주의를 촉구해도 좋고, 심판과 분노를 쏟아내는 것도 좋지만 사실 큰 의미는 없을 수 있습니다. 나를 포함한 모두는 본인에게 '그 때'가 오지 않으면 그는 그것을 알지 못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어찌보면 결국 최종적으로 필요한 것은 '타인에 대한 심판자의 역할'보다 스스로를 들여다보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세상을 변화시키려면 나 자신을 변화시켜라' 같은 말이 있는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다시 한번 좋은 주제글 감사드립니다.
21/07/31 13:19
사랑합니다♥
'나를 포함한 모두는 본인에게 '그 때'가 오지 않으면 그는 그것을 알지 못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뒤늦게 알고 후회를... 아마도 지금 순간도 후회일지도요? 저야말로 가슴깊이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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