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1/07/22 17:28:10
Name 陸議
Subject [일반] 조조가 위국공에 오른 것은 생각보다 큰 잘못이 아닙니다.
조조가 위국공에 오르려하자 순욱이 이를 반대하여 지금까지도 많은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만 생각보다 큰 잘못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전례가 있기 때문입니다.

후한 초기에 국공이 된 사람이 2명이 있었는데 모두 유씨가 아니였습니다.

庚午,以殷紹嘉公孔安為宋公,周承休公姬常為衛公。『後漢書』「光武帝紀」
경오일, 은소가공 공안을 송공으로 삼고, 주승휴공 희상을 위공으로 삼았다.『후한서』「광무제기」

衛公、宋公。本注曰:建武二年,封周後姬常為周承休公;五年,封殷後孔安為殷紹嘉公。十三年,改常為衛公,安為宋公,以為漢賓,在三公上。『後漢書』「百官志」
위공•송공. 본주에 이르길 : 건무 2년, 주의 후예 희상을 봉하여 주승휴공으로 삼았다; 5년, 은의 후예 공안을 봉하여 은소가공으로 삼았다. 13년, 희상을 고쳐 위공으로 삼고, 공안을 송공으로 삼으니, 한빈이 되어, 삼공의 위에 있었다.『후한서』「백관지」


이러한 전례가 있기 때문에 유씨가 아닌 조조가 위국공에 오른 것은 어떤면에서는 정당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오히려 조조가 위왕에 오르고도 한나라의 승상직을 유지한 것이 비판의 대상이라고 생각합니다.

후한은 왕들에게 참정권을 부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조조가 위왕에 오르려면 한나라의 승상직을 손위해야 했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조조는 그러하지 못했고 이러한 그의 욕심이 유비가 한중왕이면서 대사마직을 유지할 수 있는 빌미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크게 비판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계층방정
21/07/22 17:58
수정 아이콘
이거 전대 왕조의 후예들을 우대하는 정책입니다. 공안은 은나라, 희상은 주나라의 후예라서 봉해진 겁니다. 조조랑은 상관이 없어요.
21/07/22 18:34
수정 아이콘
부연설명 감사합니다.
21/07/23 17:14
수정 아이콘
위서 장패전에 다음과 같은 기록이 있습니다.

沛國公武周為下邳令
패국공 무주를 하비령으로 삼았다.

무주는 전대 왕조의 후예가 아니였음에도 패국공이 되었고, 조조와 같은 시대에 살았으니 더 좋은 예시 같습니다.
계층방정
21/07/27 15:13
수정 아이콘
공작은 아무에게나 봉하는 자리가 아닌데 따로 봉해진 기록이 없고, 무주가 패국 사람인 것을 감안하면, 삼국지집해의 진경운의 견해대로 공을 연자로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21/07/27 16:11
수정 아이콘
부연설명 감사합니다.
겨울삼각형
21/07/22 18:00
수정 아이콘
광무제가 송공으로 삼은 공안은,
공자의 후예로, 이때 뿐 아니라 그냥 중국 역사 내내 중앙정부가 작위를 줬습니다.(문성공, 연성공 뭐 이름은 다양함 현재 공산당도, 대만에도 각각 공자의 후예가 있죠)
그리고 위공으로 삼은 희상은,
주나라 황실의 후손입니다.. 이전 왕조의 후손이라 작위를 준거죠.

조조가 자기가 군권과 조정을 장악한 다음에, 그냥 황제 도장만 찍어서 자기한테 위국공을 준거랑은 전혀 다른 케이스입니다.

그냥 작위만 위국공일뿐, 상황 자체는 언제든 황제를 쫒아내고 새 황제가 될 수 있는 상황이었죠.
(조조 죽자마자 물려받은 조비가 그렇게 했듯이..)
21/07/22 18:37
수정 아이콘
부연설명 감사합니다.
21/07/25 18:56
수정 아이콘
주나라는 황실이 아니라 왕실 아닌가요?
거긴 황제를 칭한적이...
VictoryFood
21/07/22 18:09
수정 아이콘
전례가 있다고 큰 잘못이 아니면 요순의 예를 따른 천자의 선양도 큰 잘못은 아니겠죠.
위국공에 오른 실질적인 방법과 의도를 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21/07/22 18:36
수정 아이콘
저도 위국공에 오르는 실질적인 방법과 의도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하지만 유씨가 아닌 조씨여서 안된다는 주장은 납득이 가지 않아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아이군
21/07/22 18:11
수정 아이콘
사실 쬬의 가장 큰 실수는 남의 아내 탐하다가 자기 장남 죽인거...

저 개인적으로는 안그랬다면 삼국지는 없었을 거라고 봅니다. 그냥 한->위로 연결되었다고 배웠을거 같습니다.
21/07/22 18:43
수정 아이콘
창천항로에서 조앙이 조조에게 호통치는 모습이 떠오르네요.
아라나
21/07/22 23:43
수정 아이콘
+서주에서 아빠 살렸으면 귀큰애가 라이벌 될 일이 없었음
약설가
21/07/22 18:39
수정 아이콘
망탁조의는 우리나라 촉빠들이 만든 말이 아닙니다.
블레싱
21/07/22 18:50
수정 아이콘
잘 몰라서 묻습니다. 위공말고 구석?이었던가 그걸로 논란이 된거 아닌가요? 위공=구석이 같은 걸로 치면 되나요?
Hudson.15
21/07/22 18:55
수정 아이콘
국공, 구석 같이 받는 행위가 거의 찬탈의 로얄로드죠
비오는월요일
21/07/22 19:00
수정 아이콘
둘다 영광의 상징인데, 강제로 받다시피한 예들이 하나같이 예사롭지 않아서 결과적으로 개국황제의 기본옵션이 됐죠...
21/07/22 19:01
수정 아이콘
구석을 받은 것 자체는 문제가 되지 않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보통 권신들이 상국(승상)에 구석을 더하면 칭왕을 하는 테크트리를 선보였기 때문에 신하가 구석을 받는 행위 자체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생겨났습니다. 하지만 구석 중에 오석을 제갈량도 받은 적이 있기 때문에 단순히 구석만으로는 잘잘못을 따지기가 그렇습니다.
개발괴발
21/07/23 19:54
수정 아이콘
이게 당장 조조 직전에 구석 받은게 누구냐 하면 망탁조의클럽의 리더인 우유빛깔 왕망이라...
적어도 [후한]이라면 경기 일으킬 만 하지요. 구석 받은거 자체가 문제가 될 만했습니다.
21/07/23 20:49
수정 아이콘
부연설명 감사합니다.
StayAway
21/07/22 18:59
수정 아이콘
찬탈자를 바라보는 관점의 변화가 생길수는 있을지언정 찬탈했다는 행위 자체는 부정할 수 없죠.
순욱의 비판은 정당했다고 봅니다.
뉴타입
21/07/22 19:15
수정 아이콘
당대 사람들이 보기에 어땠을까 생각해보면 답이 나오는 사안이라고 보이네요
21/07/22 20:57
수정 아이콘
그런데 생각보다 기록상으로는 반대 했던 사람이 순욱말고는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닉네임을바꾸다
21/07/22 20:59
수정 아이콘
(수정됨) 반대하면서도 목을 유지할만한 짬은 순욱밖에 없던게 아닐까요...
그리고 그 뒤에 한 배달거지가....읍읍
티모대위
21/07/22 21:24
수정 아이콘
공신중의 공신이었던 순욱도 한소리 했다가 숙청당했는데
다른 누가 반대할수 있을 리가...
겨울삼각형
21/07/22 21:02
수정 아이콘
반대할 사람은 다 죽었기 때문이죠.
스토리북
21/07/22 21:15
수정 아이콘
조조한테 반대를요? 그 효도 좋아하시는 분에게? 크흠....
히히힣
21/07/22 22:43
수정 아이콘
어, 백성이네?
모쿠카카
21/07/22 21:17
수정 아이콘
황후도 조조 축출하려 했다가 걸려서 황제가 살려달라고
해도 씹고 죽인 조조 인데 누가 반대하려고 할까요...
아밀다
21/07/22 22:58
수정 아이콘
어 이건 좀 에반데 생각을 조금 열어두고 해보시는 게 어떨까요. 결과만 보지 말고 맥락도 고려하면서요.
Lord Be Goja
21/07/23 00:27
수정 아이콘
저도 자유와 민주주의를 표방한 대한민국의 8,9,11회 대통령 선거는 , 모두 99%이상의 득표를 얻은 사람들이 대통령이 된걸 알고 있습니다.
21/07/23 08:34
수정 아이콘
조조가 위공이 되었다는거 자체가 이 후에 벌어질 일이 안봐도 비디오이기 때문에 순욱이 반대했던 거였겠죠.. 개국공신인 순욱도 날리는 마당에 대놓고 반대할 깡좋은 인물이 있었을거 같지는 않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정치] [공지] 정치카테고리 운영 규칙을 변경합니다. [허들 적용 완료] [122] 오호 20/12/30 99202 0
공지 [일반] 자유게시판 글 작성시의 표현 사용에 대해 다시 공지드립니다. [14] empty 19/02/25 212900 6
공지 [일반] [필독] 성인 정보를 포함하는 글에 대한 공지입니다 [50] OrBef 16/05/03 346113 27
공지 [일반] 통합 규정(2019.11.8. 개정) [2] 14회차 글쓰기 이벤트 입상자jjohny=쿠마 19/11/08 184476 3
92796 [일반] 양궁 메달을 박탈해달라는 사람은 대체 어디있었나 [156] 나주꿀5244 21/08/03 5244 22
92795 [일반] [외교] 일본, 센카쿠 인근 섬에 미사일부대 추가 배치…중국 견제 [33] aurelius2415 21/08/03 2415 8
92794 [일반] 왜 기술 문명은 스스로 무너질 것인가. [17] FC1712 21/08/03 1712 2
92793 [일반] 질척질척하고 비린내나는 웹툰- 토끼대왕 [8] lasd2412054 21/08/03 2054 2
92792 [일반] 손권이 치매에 걸리지 않았음을 사료로써 증명하겠습니다. [108] 陸議4087 21/08/03 4087 2
92790 [일반] 사교육, 빅테크에 이어 게임회사 때리기에 들어간 중국정부 [103] 나주꿀7259 21/08/03 7259 0
92789 [정치] ??? : 음주운전은 사실 가난이 죄 아니겠습니까? [78] 나주꿀7284 21/08/03 7284 0
92788 [일반] 또 속을 준비 되셨습니까?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 내일 개봉(예고편 모음) [42] 빵pro점쟁이3859 21/08/03 3859 1
92787 [정치] 영호남 만큼이나 갈라진 20대 남녀의 정치성향 [134] 치느8840 21/08/03 8840 0
92786 [일반] 혼란을 드려 죄송합니다. [24] toheaven3970 21/08/03 3970 0
92785 [일반] 3,4분기 백신 접종에 대해 예측해봤습니다. [39] JP-pride3885 21/08/03 3885 3
92784 [일반] [역사] 그리스의 축제, 전세계 축제가 되기까지 / 올림픽의 역사 [1] Its_all_light1065 21/08/03 1065 12
92782 [일반] 개인적으로 기억나던 불량식품들 [59] 원장4037 21/08/02 4037 1
92781 [정치] 최저임금 상승이 지역소멸을 가속화 시킬수도 있지 않을까요? [141] 챗셔아이8341 21/08/02 8341 0
92780 [일반] 웹소설 리뷰-위대한 총통 각하(스포일러 주의) [13] 슈테1908 21/08/02 1908 3
92779 [정치] 갑자기 생각난 박근혜 후보의 대선 공약 & 불량식품 발언 원본 [78] 어강됴리5262 21/08/02 5262 0
92778 [일반] (스포)더 복서는 중2병 스포츠 만화로 굉장히 좋네요. [10] 그때가언제라도2779 21/08/02 2779 1
92777 [일반] 불안, 알랭드보통(2004) 중에 (고용) toheaven815 21/08/02 815 3
92776 [일반] [일상] 마음이 훈훈해지는 커플 [17] 삭제됨3857 21/08/02 3857 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