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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7/16 20:42:33
Name Lovesick Girls
Subject 올해는 제차에 자석이 붙었나 봅니다.
간만에 연차를 내고 오랜만에 오전에 푹 쉬고있는데 모르는 전화가 걸려옵니다.
전화를 받아보니 어떤 아주머니께서 주차 빠져나가다가 제차를 긁었다는군요….
이제는 그냥 덤덤하게 받아들이고 알겠다고 지금 내려간다고 하고 천천히 터벅터벅
지하주차장으로 갔습니다.
제차를 긁은차는 올뉴 카니발 이었고 일렬 주차한 차량 피하다 좀 붙어서 빼다가
제차 운전석 앞범퍼와 휀다 끝부분을 긁었습니다.
카니발 차주는 아주머니셨는데 올뉴라서 산지 얼마 안된 차인거 같은데 조수석
도어가 많이 상했더군요. 제차 이전에도 사고를 많이 내신듯 했습니다.
저도 이런 상황을 많이 겪다보니 이제 몸이 현장 보존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보험사 직원올때까지 아무것도 안건들고 그냥 사진 좀 찍고..
아주머니는 당황하고 미안하신듯 말이 많아지시고..
저는 보험처리로 진행하시고 렌트는 원래 동급 외제차로 하는데.. 국산차로 렌트하겠
다 했습니다.
뭐… 국산차를 렌트하든 외제차를 렌트하든.. 의미가 없어지는 수리비가 나왔지만요..
같은 보험회사를 쓰고있어서 따로 제쪽 보험회사는 부르지 않았구요.
저는 렌트불러서 BMW센터로 들어가겠다 했습니다.
이렇게 보험 접수 마무리하고.. 렌트카 업체에 전화했습니다.

담당 직원이… 또 사고났어요?? 올해 만 3번째인데..
네.. 저도 올해 왜 이러는지 모르겠네요.. 외제차는 됐고 국산차 뭐 있나요.
K7 신형있다고 하자마자.. K7은 거부합니다.. 꼴도보기 싫어요. 그 범인차여서..
아.. 그럼 쏘나타 신형 어제 들어온 차 있는데.. 지금 틴팅중 이거든요. 괜찮을까요?
네 쏘나타 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리고 3시간 후 렌트직원이 저희 동네로 찾아왔습니다.
비닐도 안뜯은 쏘나타를 받아주고.. 제 차를 맡겼습니다.
또 직원분도.. 저번에 뵌거 같은데 또 보시네요.
네.. 저도 기억이 나네요..
출고되면 저희 회사로 차 보내주세요.

그리고 받은 쏘나타를 끌고 코스트코애 갔습니다.
쏘나타 망둥어 같은 외부와는 다르기 내부는 깔끔하게 잘 빠진게 마음에 들더군요.
이제 국산차 내비도 와이드화면으로 나오고 폰트도 깔끔하네요.
버튼형 기어는.. 뭔가 허전하지만 편한느낌?
전통적인 기어봉에 익숙해져서 그런다 본능적으로 기어를 잡아댕길라고 합니다.
이것도 좀 끌다보니 바로 적응되고 편해집니다.
현대차를 끌면서 느끼는 개인적인 아쉬움은 핸들이 좀 얇아서 그립감이 좀 떨어지네요.
그리고 드라이빙 모드에 차이가 없다는… 에코모드와 스포츠모드에 차이점이 없는게
아쉽습니다.
그래도 새차인지라 새차냄새도 나고 쭉쭉 잘 나가고 몇년 후 다시 국산차로 리턴해 볼까
생각이 드네요.

쇼핑하고 있는데 센터에서 전화옵니다.
BMW OOO 입니다… 저번 테러때 제 차 담당해주신 분이더군요.
차를 받고 점검 해봤는데… 범퍼 운전석쪽에 긁혔고 휀다 끝부분이 긁혔네요.
그리고 라이트도 긁혔습니다..
어?? 라이트는 몰랐는데??
라이트 겉면이 ㅡ자로 긁힌 부분이 있는걸 확인했어요.
범퍼와 라이트는 교체해야 할 것 같아요. 휀다는 도색 들어갈꺼구요.
그래서 수리비가 650만원 나오네요..
네?? 650이요?? 헐… 뭐 나는 손해보는건 아니지만.. 엄청나네요?
범퍼 250, 라이트 250 정도에 휀다부분 전체도색하면 이정도 나와요.
그리고 저번에 차주님 차 제가 담당이었는데…
맞습니다… 올해 센터만 3번가네요…

이렇게 전화를 끊고 잘 생각해보니..
올해 수리비로만 천만원이 넘었네요…
렌트기간 20일 정도….
올해 39이여서 아홉수인건가… 고사를 다시 지내야 하나…..
에라 모르겠다 삼겹살이나 사서 들어가자.. 하고 집에 들어왔습니다.

현재 형사재판 민사소송중 번외편인건가 싶은 하루였네요.
그리고 어제 법원에 갔다왔는데 검사가 약식기소로 벌금 400만원 때렸다네요.
이제 그 범인인간에게 통보될꺼고 이의신청하면 정식재판 한답니다.
그래봤자 바뀌는건 없을꺼고.. 바쁜 판사님 일하게 만들어 벌금만 불어날지도…

다들 더위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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熙煜㷂樂
21/07/16 21:00
수정 아이콘
정의구현 계속 응원합니다.
그리고 요즘 보험처리하면서 외제차 렌트가 되나요? 동급배기량 국산차만 된다고 알고있는데...
Lovesick Girls
21/07/16 21:08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보험회사에 렌트맡기면 국산차로 나오는데 개인이 직접 렌트하면 외제차도 렌트가 가능합니다.
21/07/16 22:57
수정 아이콘
그럼 개인렌트는 그냥 사비로 쓰게 되는건가요?
Lovesick Girls
21/07/16 23:19
수정 아이콘
아니요. 그대로 보험회사 접수 가능합니다.
21/07/16 23:38
수정 아이콘
엥 16년쯤 법 생기고 바뀐거 아니었나요?
개인이 직접 렌트하고 렌트비를 청구하는건가요?
https://www.donga.com/news/Economy/article/all/20210407/106295393/1
이 판결 이후 다시 그렇게 바뀐건지 궁금하네요.
Lovesick Girls
21/07/17 00:17
수정 아이콘
사고날때 보험회사에 렌트를 맡기면 국산차로 렌트를 해주긴 합니다. 그래도 간혹 외제차로 렌트하는 사람이 있어 물어봤더니 보험사 통하지 않고 직접 렌트업체에 렌트해서 보험회사에 청구하면 보험사도 의의제기 없이 받아줍니다. 그래서 저도 직접 렌트업체에 외제차 렌트를 한것이구요. 오늘 렌트업체에 물어보니 국산차나 외제차나 렌트비가 많이 차이가 나지 않더군요. 대신 국산차는 년식이 좀 신형이고 외제차는 년식이 좀 되는건 있구요.
21/07/17 01:36
수정 아이콘
아 그렇군요.
답변 감사합니다.
속삭비
21/07/16 21:30
수정 아이콘
어우 고생하셨네요.
차사고나면 내 잘못아니더라도 피곤해지니 ㅠㅠ
21/07/16 22:36
수정 아이콘
노상주차를 하면서 제발 지하주차장님.. 하면서 이사가는날만 손꼽고있는데 지하주차장도 사고가 많나보군요..
메디락스
21/07/16 23:27
수정 아이콘
옆면에 긁히는건 지하든 지상이든 같지 않나요?
양스독
21/07/16 22:52
수정 아이콘
단독 시행확률이지만
몰아서 사고가 많으신데
느낌상 앞으로 수십년간 무사고이실꺼에요
갬숭개
21/07/17 02:58
수정 아이콘
글 참 잘 쓰시는 것 같아요. 글도 술술 읽히고 글쓴이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지네요. 아무튼 아홉수 무사히 넘기시길 바라겠습니다. 건강하세요.
VictoryFood
21/07/18 00:44
수정 아이콘
와 외제차는 수리비 진짜 많이 나오네요.
21/07/18 11:00
수정 아이콘
중간에 소나타 광고로 빠지나 하고 조마조마 읽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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