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1/07/09 11:10:07
Name wlsak
Subject [일반] 웹소설 추천합니다. (수정됨)
'퇴마록','태극문'으로 장르소설에 입문한 40대 아재에게
요즘 웹소설은 말그대로 풍요속의 빈곤입니다.
주독자층 20대여서 그런지 취향이 안맞는것이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제 취향도 점점 마이너 해지는 것 같습니다.

1. 천재흑마법사-문피아
  - 골든베스트 1위중인 정통판타지소설입니다.
    예전부터 사건사고가 많은 플랫폼이지만
    40대 아재에게 이만한 곳이 없네요.
    순진무구(?)한 성격이지만 흑마법에
    무시무시한 천재적 재능을 가진 소년이 주인공입니다.
    올해 본 웹소설들 중 가장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2. 물리 몰빵 전사가 되었다.-시리즈
  - 제목이랑 현대배경으로 시작하는 도입부보고
    접으려 했는데 생각보다 정석인 정통판타지물
    입니다. 주인공이 먼치킨이라 그렇지
    글의 분위기는 살짝 다크판타지 분위기 납니다.
    글에 군살이나 늘리기 없이
    적절하게 전개 되며 시원시원해서 좋습니다.

3. 규격외 혈통천재-시리즈
  - 현대배경에 게이트랑 능력자 나오는
    흔한 현대판타지물입니다.
    주인공은 비범한 어머니,아버지 사이에
    태어난 혈통 부터 남다른 존재이고
    고아 및 불운한 가정환경이 대세인
    여타의 소설과 달리 부모님 사랑 잘받고
    머리 좋고 몸 좋고 얼굴도 훈남이라
    성격이 타고난 인싸입니다.
    위트 좋아하는 인싸형 주인공이 매력적이네요
    작가가 중간의 설정오류로 욕드럽게 먹었는데
    미친자료 조사를 자랑하는 퉁구스카의 '제국사냥꾼'이
    같은 플랫폼에서 연재중이라 더 욕먹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웹소설에거 이 정도 설정미스는
    좀 넘어갈 필요가 있어보이고 재미는 충분히 있어요.

4. 이게 능력이냐.-문피아
  - 작가가 '이상향'입니다. 누구냐고요?
    잘쓴것도 그렇다고 엄청 재미있지도 않지만
    읽으면서 뭐? 이래? 하면서 끝까지 읽게 되는
    지금까지도 기억에 크게 남은 '스틱스'의 작가입니다.
    처음에는 이소설을 읽을때 작가가 누군이지 몰랐는데
    뭔가 신박하면서 말이 안되면서 묘하게 리얼함이
    넘치면서 쓸데없이 세세한 세계관 설정과
    1인칭이라 더 쉽게 직접적으로 와닿는 주인공의 찌질한
   심리묘사에서 누군가 생각나서 작가 이름을 다시 보고
   바로 알았습니다.  '스틱스'의 작가구나..
    여하튼 스틱스에서 섹파 구하는 엘프
    와 조울증 심한 드워프에 이어 이번에는
    똥오줌을 남기며 알몸으로 텔레포트하는 아이돌 출신
    미소녀 케릭터 설정은 이작가만이 할 수 있는 독특함 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아르네트
21/07/09 11:12
수정 아이콘
잘보고 있습니다. 추천 감사합니다.
21/07/09 11:16
수정 아이콘
와 진짜 제목만 봐서는 정통 판타지가 풀스윙 줄빠따 놓을 것 같은 느낌인데 크크
바람의바람
21/07/09 11:50
수정 아이콘
추천 감사합니다 그런데 다 연재중 작품이겠죠?
21/07/09 12:22
수정 아이콘
제국사냥꾼 추천 감사드립니다 크크
미카미유아
21/07/09 12:30
수정 아이콘
요새 정말 볼게 없어요
무협이나 판타지를 보고 싶은데
죄다 재벌이니 천재니 지겨움
21/07/09 12:4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제가 요즘 새로 읽고 있는 웹소설입니다. 전부 문피아.

내 혁명에 단두대는 필요없다
내독나없 썼던 카르카손 작가의 신작인데 대역물이 아니고 판타지 배경(이지만 누가 봐도 프랑스혁명 모티브)의 소설입니다. 알고 보면 더 재밌고, 모르고 봐도 나름 재미있고요. 아직 무료. 곧 유료.

이세계에서 유부남된 썰
산타의 농간에 의해 중세 시대 이세계가서 딸내미 딸린 유부남이 되는 이야기입니다.
https://pgr21.com/humor/427100?divpage=75&ss=on&sc=on&keyword=%EC%A4%91%EC%84%B8&cmt=on
그 자체...
이 작가는 분명히 어린 자녀를 키우거나 어린 자녀일 겁니다. 이 글은 딸내미가 치트키. 심심할 때마다 바뀌는 표지도 치트키. 유료화 된지 얼마 안 됐습니다.

참모총장이 되어보기로 했다
PTSD 그 자체. 필력이 막 좋고 그렇지 않은데 글을 뚫고 나오는 군대 내음. 이세계가 있다면 여기일지도? 유료화 된지 얼마 안 됐습니다.

스마트폰을 든 세종
치트키가 치트키를 들고. 소소하게 재밌습니다. 유료화 된지 얼마 안 됐습니다.

동방의 라스푸틴
용병성녀 쓴 작가의 신작. 약간 흔한 러시아 혁명기 대역물인데 뜬금없이 콘스탄티노플로 닥돌하는 전개가 일품. 이것도 현재는 무료, 곧 유료화
21/07/09 20:52
수정 아이콘
저는 참모총장이 되어보기로 했다 필력이 장난 아니던데요


현학적이거나 화려한 수사법은 아니지만 지독하게 현장감을 잘 느껴지게 하는 문제라.
21/07/10 12:09
수정 아이콘
(수정됨) 뭔가 딱딱 끊기고 잘 이해가 안 되는 느낌이 가끔 있고 주인공 설정 자체가 그냥 말도 안 되는 먼치킨에 우연이 너무 많이 개입해서...근데 재미있는 거 보면 필력이 좋은 건데 저한테 안 익숙한 스타일이라서 그런 걸지도 모르겠어요.
21/07/13 21:48
수정 아이콘
군생활 묘사하기에 최적화된, 짬냄새 나는 필력이라고 생각합니다 크크
리자몽
21/07/10 15:59
수정 아이콘
카르가손 작가 신작이라니...! 감사합니다
잉차잉차
21/07/09 12:41
수정 아이콘
광마회귀가 그렇게 괜찮대서 읽어봤는데 헛웃음만 나오고
그나마 견마지로 작가 작품이 필력이 괜찮아서 좀 읽었네요.
김용으로 입문한 게 오히려 독이 될 줄이야...
플라톤
21/07/09 12:54
수정 아이콘
앗..천재 흑마법사 저도 추천 글 올리려 생각하고 있었는데 늦었군요 크크

본인의 감정을 거의 느끼지 못하고 그러니까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는 것도 서툴지만 학구욕이 강한, 인간스러움이 부족한 주인공 묘사가 일품입니다.(그렇다고 사이코패스, 소시오패스까지는 아니고요. 사회화가 아주 잘된 사이코패스랑은 조금 비슷하긴 합니다만) 그래서 몇몇 선택들이 답답해보이고, 고구마 스럽다고 느끼는 사람도 많은데 저는 매력적더군요. 아직 무료니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꿀행성
21/07/09 14:02
수정 아이콘
시리즈 중에 화산귀환이 최근읽은것중 가장 재밌었던것 같네요
시간이 남으신다면 무연시중에 독먹는힐러 읽어보세요
이유는 제가 쓴거라서..입니다 ㅠㅠ
21/07/09 14:18
수정 아이콘
오! 작가님!
가이다이
21/07/09 15:32
수정 아이콘
본문글 보니까 헌터클럽이란 작품도 취향에 맞지 않을까 싶네요.
완결작이고 조아라(19금),카카오(전연령)에 있는데 생각있으시면 한번 읽어보시는거 추천합니다.
레드미스트
21/07/09 21:18
수정 아이콘
천재 흑마법사가 쥐쟁이 챔피언 작가였군요.
개인적으로는 안팔렸던(...) 전작들도 꽤 좋다고 생각하는데.
더 잘 됐으면 좋겠네요.
21/07/09 23:56
수정 아이콘
백수귀족의 킬더드래곤도 재미있더군요 제목은 노잼같지만 시간 가는줄 모르고 봤습니다
21/07/10 12:0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출장 오가는 길에 기차타고 천재 흑마법사 쭉 읽었는데 재밌네요. 사고방식이 독특한 주인공이 확실히 좋아요. 저도 추천드립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2485 [일반] 일본 버블시대의 감성이 느껴지는 노래를 들어봅시다 [46] 라쇼27706 21/07/11 27706 12
92484 [정치] 민주당 경선 선거인단, 큰 거 오나? 큰 거 온다? 어? 네가 왜 와? [51] 나주꿀14057 21/07/11 14057 0
92483 [정치] 통일부 존치에 대한 몇가지 생각 [66] 삭제됨14438 21/07/11 14438 0
92482 [일반] 이 웹소설 재밌네요. [22] 피를마시는새12913 21/07/11 12913 1
92481 [정치] 윤석열의 지지율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21] ioi(아이오아이)13965 21/07/11 13965 0
92480 [정치] . [111] 삭제됨18926 21/07/11 18926 0
92479 [일반] 영화 "유전"의 제목이 유전인 이유 [17] 실제상황입니다17042 21/07/11 17042 2
92478 [일반] 지하주차장 테러사건 민사소송 현재상황 [36] Lovesick Girls22937 21/07/11 22937 102
92477 [일반] [팝송] 치트 코즈 새 앨범 "HELLRAISERS, Part 1" [2] 김치찌개9322 21/07/11 9322 2
92476 [일반] (약스포)영화 '랑종' 후기(바이럴에 당했다) [55] 청자켓21867 21/07/10 21867 8
92475 [일반] 일부 미니멀라이프 유튜버에 대한 비판 영상 [43] 양말발효학석사21777 21/07/10 21777 6
92474 [정치] 다음주에도 확진자가 늘어날 것 같은 확진율 추이 [30] VictoryFood16150 21/07/10 16150 0
92473 [정치] 윤석열은 무제한 검증을 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111] 잉명20531 21/07/10 20531 0
92471 [일반] 오개념을 불러 일으키기 좋은 단어 진화(evolution) [73] 이는엠씨투16226 21/07/10 16226 19
92470 [일반] 학교는 못가는데 학원은 가는 방역 정책의 당위성과 코로나 2년차의 학교. [120] 조커8225408 21/07/10 25408 63
92468 [일반] 미군 철수 이후 아프가니스탄 상황이 상당히 급박하게 돌아가네요 [48] 훈수둘팔자19379 21/07/09 19379 2
92467 [정치] 윤석열의 인터뷰 그리고 이상한 쥴리 해명 [189] 마빠이20514 21/07/09 20514 0
92466 [정치] 민주당 후보들에 대한 솔직한 우려들.. [111] 헤일로14733 21/07/09 14733 0
92465 [일반] ABC협회 사실상 퇴출 [41] donit218009 21/07/09 18009 20
92463 [정치] 국민의힘의 여성 지지율 [84] 만월22917 21/07/09 22917 0
92462 [일반] 짧은 왁싱 후기 [25] 봄바람은살랑살랑14104 21/07/09 14104 4
92461 [정치] 2020년 7월 9일 과거의 나에게 2021년 7월 9일을 설명하실 수 있나요? [18] 나주꿀13887 21/07/09 13887 0
92460 [일반] 웹소설 추천합니다. [18] wlsak13647 21/07/09 13647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