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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7/06 14:34:45
Name 이쥴레이
File #1 괴물.jpg (86.4 KB), Download : 48
Subject 정말 괴물같은 드라마 괴물(노스포) (수정됨)



[‘괴물은 누구인가. 너인가. 나인가. 우리인가.’
만양에서 펼쳐지는 괴물 같은 두 남자의 심리 추적 스릴러]


“이만큼 쫀쫀한 대본과 빈틈없는 연기 그리고 범죄스릴러에 아련한 슬픈 정조까지 더해 넣는 연출이 삼박자를 이룬
드라마를 본 지가 얼마나 됐던가. '올해의 드라마'라고 꼽아도 손색이 없을만한 드라마가 탄생했다.”

“범죄스릴러가 자극의 차원을 넘어 우리네 사회의 개발붐과 그 이면에 무수히 무너져 내린 사람들의 비극으로까지
메시지를 채워 넣은 건 이 드라마가 거둔 놀라운 성취가 아닐 수 없다.”

-정덕현 칼럼니스트 평론-


ymcKTFT.gif


올해 정말 재미있는 드라마를 봤습니다.

서울 외곽, 문주시 만양읍 만양파출소라는 가상에 파출소에서 펼쳐지는 살인사건과 관련된 이야기 입니다.
처음 시놉시스나 예고편등을 보았을때 이끼류 같은 폐쇄된 농촌마을에서 외지인을 경계하고 내부인끼리
비밀이 있는 그런 스릴러 스토리일까 했는데.. 이야기는 전혀 다른 전개가 진행됩니다.

위치 설정등을 보았을때 살짝 화성 연쇄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하지 않았을까라는 느낌이 듭니다.

신하균이 맡은 역인 이동식 경사는 또라이 기질이 있고 이전에 자기 여동생 및 연쇄살인마 용의자가 되었다가 풀려난적이
있는 비밀이 많은 알수없는 인물 입니다.

상대역이라 할수 있는 여진구가 맡은 한주원 경위는 비밀을 안고 만양파출소로 내려온 엘리트 형사입니다.
잘 생긴 외모에 뛰어난 스펙, 차기 경찰청장의 유력한 후보인 아버지를 둔 든든한 배경까지 모든 걸 다 갖추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의 비밀은 이동식 경사와 관계가 있고 그를 계속 주시하게 됩니다.

["괴물 같은 새끼를 잡기 위해서는, 괴물이 되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어요."]
["나는...! 사라지는 사람 아니야. 당신 눈앞에서 사라지지 않는다고. 넌 내가 잡는다. 내가 반드시!"]

스토리도 몇가지를 빼면 탄탄하다고 보고 작가도 디테일하게 소품까지 신경을 쓰면서 설정이 어마어마할정도
입니다. 아쉬운것은 16부작이 아닌 10~12부작정도로 조금더 압축했으면 좋았을텐데라는 개인적인 느낌 입니다.
설정이나 인물 떡밥등을 모두 보여주기 위해 좀 늘린감이 있지 않나 하는데 드라마 자체도 1~8화까지 시즌1
9~16화까지가 시즌2 정도 나눠서 볼수 있고 뒤로갈수록 후일담 같은 느낌이라 완성도는 높은데
너무 디테일하게 극을 이끌어 가다보니 그게 조금 아쉽네요.

이전 완성도는 둘째치고 1화 마지막 장면 임팩트중 가장 기억에 남는 드라마라고 하면 스카이캐슬이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이걸 날려버린 드라마가 괴물입니다. 괴물 1화와 2화 마지막 신하균의 연기는 가히 하균신이라는
별명처럼 연기의 신이 무엇인지 보여줍니다.

그리고 어설프게 보는 관객을 속이기 위한 장치가 아닌 노골적으로 범행 현장을 보여주는 듯한 연출이 꽤 많습니다.
이게 꿈이었다 환상이었다. 상상이었다는 장난질(?)이 아닌 진짜라서, 초반부터 까버려서 이 인물이 진범 아니면 하는 행동을
보여주고 이런 경우는 각본에 자신 있어서 심리 싸움하자는 건데? 라는 궁금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진짜 진범 맞을까?

이유가 뭘까?

괴물을 전체적으로 보면 보는 시청자도 하나의 관찰자로서 누가 범인일까? 뭐가 진실일까? 라는 게임으로
인물들과 상황을 보여주면서 심리 싸움을 합니다.

그리고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인물로 범인을 만들면서 역시 맞았네.. 하다가도 한 템포 더 꼬아버리기도 합니다.
이게 호불호가 좀 걸릴 수 있지만, 배우들이 나쁘지 않은 각본으로 최고의 연기와 연출을 보여주기에 재미있습니다.

모두가 범인일 수 있고 주인공 역시 범인일 수 있는 느낌인데 이전 비밀의 숲 시즌 1에서 그 느낌과 비슷합니다.


개인적으로 괴물 1화에서 가장 명장면이라고 생각하는 신하균의 표정 연기입니다.
마지막 카메라를 상대로 슬픈 듯이 연기하는 그의 모습과 표정이 강렬합니다.
(영상 자체는 큰 스포가 없습니다.)

넷플릭스에서도 전편 공개가 되어 있어서 스릴러 장르라던지 혹은 짜임새는 있는 드라마를
좋아하신다면 추천해 드리고 싶은 드라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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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훈'카리스
21/07/06 14:46
수정 아이콘
웰메이드 드라마 추천 드립니다
대략적으로 떡밥들 잘 수습해서 만족했어요
21/07/06 14:50
수정 아이콘
본방 끝나고 넷플릭스로 몰아봤었는데 그때 참 즐거웠었네요..

보고나서 하는 말이지만 생방으로 봤다면 매주 감질나서 힘들었을듯...

아 그리고 유재이는 이뻤습니다...
21/07/06 14:51
수정 아이콘
한번에 몰아봐서 그런가 매회 범인 낚시가 짜증나고 피로하더군요.
참고참고 보다가 그냥 검색해서 범인 알고 보았네요.
글쓴님께서 언급하신데로 두번째 턴부터 조급 지루해져서 총12화 정도 였으면 보다 긴장감 있지 않았을까 합니다.
그래도 재밌는 드라마였습니다.
21/07/06 14:51
수정 아이콘
올봄 본방사수 하면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진짜 너무 잘 만들었고 연기도 좋고... 강추 또 강추합니다.
BestOfBest
21/07/06 15:03
수정 아이콘
저도 회차가 적었으면 더완성도가 높았을것같다고 생각했습니다. 1부격인 8화까진 정말 최고였네요.
21/07/06 15:08
수정 아이콘
초중반에 너무 좋았는데, 뒷부분이 좀 아쉽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범인 알기 전까지가 흥미로웠고, 그 뒤 전개는 별로였습니다.
21/07/06 15:09
수정 아이콘
저는 너무 고구마만 먹이고 늘어져서 진짜 별로던데...너무 심하게 늘어지고 개연성도 떨어지고 진짜 별로였습니다. PGR 댓글 추천으로 봤었는데 다 보긴 했지만 끝부분은 진짜 보기 힘들던데...특히 개연성은 심각했다봅니다...
송운화
21/07/06 19:39
수정 아이콘
저도 주변 지인 추천이 많아서 봤는데, 이 댓글에 전반적으로 동의합니다. 너무 큰 기대를 하고 봐서 그런것 같기도 하고..
플리트비체
21/07/06 15:15
수정 아이콘
넷플릭스 볼게 없어서 고민중이었는데 추천 감사합니다 우선 제 취향이긴 하네요
아스날
21/07/06 15:16
수정 아이콘
8회까지는 역대급이라고 생각했는데 후반부에 힘이 좀 빠지더라구요.
엑세리온
21/07/06 15:19
수정 아이콘
후반부에 정육점 아가씨가 범죄수사하는거 말고는 좋았습니다.
다만 보는내내 이건 비밀의숲에서 본거같은데, 이건 보이스에서 본거같은데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실제상황입니다
21/07/06 15:21
수정 아이콘
초반부 기대감에 비해 정말 실망스러운 드라마였습니다.
뒷부분이 엉성했던 건 그냥 그러려니 하는데
재이야~ 재이야~ 부분에선...
21/07/06 15:40
수정 아이콘
신하균 연기도 좋고 설정도 좋은데 전 몇몇 캐릭터랑 대사가 전반적으로 유치해서 중도하차했네요. 사건과는 별개로 캐릭터나 대사가 좀 웹소설 감성이 있는데 진지하게 유치하니 못버티겠더군요. 특히 여진구 쪽 인물들이 어설픈 중2병, 어설픈 악역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바부야마
21/07/06 15:44
수정 아이콘
인생 드라마
섹무새
21/07/06 15:57
수정 아이콘
초반에는 진짜 역대급 드라마입니다.
신하균 연기력이 엄청나더군요.
후반에 힘이 빠지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 좋았습니다.
새벽이
21/07/06 16:19
수정 아이콘
근 몇년간 본 드라마 중 최고였습니다...최백호의 OST도 완전 대박이었어요...염통이 쫄깃쫄깃...
앓아누워
21/07/06 16:30
수정 아이콘
다른건 다 제쳐두고 신하균 연기 흡입력에 흡입당했다가....
후반부 중구난방 시나리오에 하차해버렸습니다.
초반까진 정말 좋았는데 ㅠㅠ
취준공룡죠르디
21/07/06 16:34
수정 아이콘
요즘 볼 거 없어서 넷플 썩고 있는데 이거 봐야겠네요
별거아닌데어려움
21/07/06 16:41
수정 아이콘
전반부인 7화까지인가는 흥미진진하게 보다가 후반부에서부턴 다음회차를 보고싶다는 기분이 덜 하더군요.
Nasty breaking B
21/07/06 16:48
수정 아이콘
신하균이 진짜 엄청났죠. 그게 이 드라마의 알파이자 오메가고, 만양 쪽 캐릭터들도 거진 다 좋았는데

문제는 다른 쪽 사이드의 여진구 캐릭터가 너무 얼기설기하고 붕 떠서... 결국 끝까지 수습이 안 되더군요 이 문제는.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듯 8화를 기점으로 몰입도가 크게 차이나는 점도 아쉬웠구요. 뭐 그런 점들을 감안해도 좋은 드라마는 맞는데 역대급이라기엔 많이 부족하지 않나 싶었습니다.
우리아들뭐하니
21/07/06 16:56
수정 아이콘
1화 임팩트도 좋았고 연기도 다 좋았는데.. 이야기를 풀어나가는게 좀 유치하더군요.
21/07/06 17:00
수정 아이콘
6화까지 역대급
그 뒤로 조금 힘빠지지만 엔딩을 정말 잘만들었음.. 여운이 있어요.

밥잘먹고 잠잘자고 똥 잘싸고~!
도롱롱롱롱롱이
21/07/06 17:20
수정 아이콘
16부작이었던가요? 시즌 1(8화까지),2(그 이후)라고 생각하면 시즌 1은 갓작이었습니다.
정말 갓작갓작갓작!!
시즌 2는 뭐랄까요.. 앙꼬 다 털린 찐빵인데, 빵만도 먹을만은 했다 정도입니다.
개인적으로 여진구 연기는 실망.
21/07/06 17:23
수정 아이콘
재밌게 봤습니다.
연기 구멍도 별로 없고요
꿈꾸는사나이
21/07/06 18:13
수정 아이콘
보는 중인데 다음화가 계속 궁금한 드라마는 오랜만이에요
윌모어
21/07/06 21:36
수정 아이콘
신하균 연기력 덕분에 붙잡고 버텼어요..후반부는 적당히 스킵하며 봤네요
21/07/07 21:43
수정 아이콘
드라마 리뷰 보다가 땡겨서 정주행 했는데 범인 알고 봤음에도 지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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