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1/07/04 14:37:35
Name 김홍기
Subject [일반] [14] pgr없이는 안되는 몸이 되어버렷... (수정됨)
18년도 부터 피쟐했으니 만 4년차입니다.


그동안 가입은 3번, 탈퇴는 2번.


아 물론 모두 자발적입니다. 글, 댓글 리젠도 없는데 새로고침하고 있는 나의 모습을 보고 탈퇴했는데, 다시 그러고 있네요. 지금도 주말에 회사 출근해서 이러고 있으니 곧 3번째 탈퇴를 할 수도 있...


피쟐은 분명 매력적입니다. 여성에 비유하자면 (제가 남자라) 금발에 백인 미녀 이런 건 당연히 아니고, 뭔가 교실 두번째 줄 정도에 앉은 안경낀 평범 여학생인데, 대화를 하기전에는 뭐가 매력적인지 전혀 알 수 없는 그런 존재? 근데 대화해보니 약간 유식해보이기도 하고 좀 예의바른 듯 하면서도 가끔은 못된 말도 서슴없이 하는 그런 아이 정도가 아닐까 싶어요.


그런데 이게 이상한 게 조금 더 친해지니까 말할 때마다 그 아이의 입술도 조금 예쁜 것 같고.. 웃음소리도 왠지 좋은 느낌이 들어요. 그리고 의외로 가슴도...


결국 그녀에게 빠져들죠. 주변에 더 예쁜 여학생들도 많은데 말입니다 (중요한 건 그런 예쁜 여학생들은 저를 거들떠도 안보죠 크크 수많은 경쟁남들이 득시글 대니깐요) 결국 그녀와 사귀게 되고, 즐거운 연애를 하게 됩니다. 무엇보다 그녀와의 잠자리는....와우.. 아주 자극적이었습니다. 계속하고 싶은 중독성이 있달까요 크크


하지만 좋은 시간들이 지나가고 어느 순간부터 니가 변했니 내가 변했니하면서 싸우게되죠. 그럼 각자의 시간을 좀 가져보자 해서 잠시 만나지 않기로 약속도 해보고요. 근데 다시 돌아오면 또 싸우기를 반복하다가 결국은 헤어지게 됩니다.


헤어졌는데.. 짜증나서 헤어졌어요. 근데 시간이 조금 흐르니 조금씩 생각이 나요. 괜히 예전 사진들도 꺼내어보고..아 이땐 이랬었지.. sns도 들어가서 요즘 뭐하는 지도 슬쩍 보기도 하고요. 조금 더 예뻐진 것 같기도 하네요.


"요즘 잘 지내?"


술 김에 문자를 한 통 보냈어요. 답장이 없네요 ㅠㅠ


"어.. 그냥 지내. 너는 잘 지내?"


라고 그 다음 날에 답장이 왔습니다. 저는 어떻게 답장할까 수도 없이 고민하다가 "응. 나도 뭐 별일 없는데.. 요즘따라 그냥 한번씩 니 생각나서 연락해봤어 크;;" 결국 이렇게 되지도 않는 답장을 보내고 그 자리에서 ㅠㅠ하고 있었지요.


"아...그렇구나. 뭐 나도 가끔 그렇긴 해.."라고 답장이 왔네요.


이게 그린라이트였고, 최근에 저희는 다시 사귀게 되었습니다. 다만 앞으로 2개월간은 나쁜 말 절대로 안되고 서로에게 조심하기로 했어요. 혹시 또 모르니깐요. 그리고 8개월간은 잠자리는 갖지 않기로 하였습니다. 자극적이지 않게 조금씩 보듬으며 사랑하자는 의미로 말이에요.


근데..자꾸만 하고 싶어요...자꾸만..자극적인 그거 나도 하고싶다고오!! 8개월은 넘모 길잖아 ㅠㅠ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서린언니
21/07/04 14:49
수정 아이콘
(수정됨) 피지알 의인화 같은건가요 크크
저한텐 야구같은 존재죠 한동안 안보다가도 어쩌다 보게되고 가끔 역전 끝내기 만루홈런같은 짜릿함도 있구요
김홍기
21/07/04 16:45
수정 아이콘
네 쓰다보니 그렇게 되었습니다. 정게 너무 자극적이양ㅠ
내년엔아마독수리
21/07/04 15:04
수정 아이콘
야쓰각 날카롭다?
김홍기
21/07/04 16:46
수정 아이콘
사실 저는 이미 할 수 있다고요. 8개월이 지났거든요(기만자)
갈리폴리
21/07/04 18:37
수정 아이콘
둘 다 현자타임이 너무 깁니다.
호모파베르
21/07/04 19:55
수정 아이콘
술김에 문자보내는 사이라닛 크크크
21/07/05 00:55
수정 아이콘
제목에 '헤으응' 은 빼시죠. 글 제목에 여성 신음소리를 비유하는 말이 보이니, 보기 영 안좋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2402 [정치] 지금의 한국 좌익이 오버랩되는 '파시즘의 특성들' [62] 이는엠씨투18374 21/07/05 18374 0
92401 [일반] 디디추싱 개인정보 문제로 중국정부 앱 제거명령 [53] 맥스훼인15740 21/07/05 15740 2
92400 [정치] 북한군 실 병력은 50만명? [121] Aimyon22264 21/07/04 22264 0
92399 [일반] 섬광의하사웨이는 용서할 수 없다 [27] 나쁜부동산13168 21/07/04 13168 8
92398 [정치] 국힘이 나는 국대다로 재미봤다고? 우린 국민면접으로다가 간다 [35] 나주꿀16445 21/07/04 16445 0
92397 [일반] 현실적인 코로나 19 종식 방안은 무엇인가? [175] 여왕의심복20711 21/07/04 20711 104
92396 [일반] 군 단체급식 시스템을 학교급식처럼 변경한다고 합니다 [53] VictoryFood15170 21/07/04 15170 4
92395 [정치] 파괴적 개혁의 시간 [68] 강변빌라1호13001 21/07/04 13001 0
92394 [일반] [14] pgr없이는 안되는 몸이 되어버렷... [7] 김홍기10867 21/07/04 10867 1
92393 [정치] 이재명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155] 미뉴잇20316 21/07/04 20316 0
92392 [일반] 번역)1882년, 중국인 배제법의 흑역사 [7] 나주꿀10694 21/07/04 10694 11
92391 [정치] 尹 장모 구속 후 발표된 양자대결 결과… 이재명 44.7%, 윤석열 36.7% 오차범위 밖 [240] 마빠이26364 21/07/04 26364 0
92390 [일반] 죽어 보지도 않은 자들의 말과 글을 믿지 말라 [38] 아루에15210 21/07/04 15210 45
92388 [일반] [팝송] 캐쉬 캐쉬 새 앨범 "Say It Like You Feel It" [4] 김치찌개7849 21/07/04 7849 1
92387 [일반] [14]글쓰기의 무거움과 의미를 생각하며 manymaster9598 21/07/03 9598 5
92386 [일반] 언론 기사의 질적저하에 대한 나름의 추론 [48] 동경외노자14095 21/07/03 14095 3
92385 [일반] 도로 여행기-460번 지방도(2) (스압, 영상 있음) [4] giants9456 21/07/03 9456 4
92383 [일반] 도로 여행기-460번 지방도(1) (스압, 영상 있음) [6] giants11113 21/07/03 11113 4
92382 [일반] 일본의 그 많다던 백신은 다 어디로 갔을까 [79] 이니그마20590 21/07/03 20590 2
92381 [일반] 육아 서적에서 배우는 젠더 갈등과 세상사에 대한 교훈 [41] 가라한13288 21/07/03 13288 21
92380 [정치] 정치인과 애완동물 이야기 [32] 나주꿀12750 21/07/03 12750 0
92379 [일반] [14] pgr21 20주년 기념, 꼭 봐야할 만화책 추천 20선 [33] 로각좁15261 21/07/03 15261 20
92378 [일반] [14] 대학교 1학년, 겨울이었다. 화염투척사10049 21/07/03 10049 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