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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7/01 20:34:42
Name 삭제됨
Subject [일반] 문화대혁명에 관한 흥미로운 사실들 (2) (수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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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심군
21/07/01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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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반박하고싶은 말도 없고 원래 아나키스트들은 언제나 개방적입니다.
벨로린
21/07/01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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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건 아니지만... 1부 이름은 해방의 비극 아닌가요? 2부가 마오의 대기근이고.
아루에
21/07/01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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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손가락이 왜!
이븐할둔
21/07/01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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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제가 볼 때 중국은 나뉘어져 있을 때 다양한 사고 실험, 정치 실험이 진행되다가도 천하의 대세가 결정되면 해당 세력을 평화를 가져올 수 있는 우수한 체제로 인정하고 모여드는 전통이 있는 것 같습니다. 중원 대륙의 특성상 분리되어있을때 하도 밑바닥을 찍다보니까 일정 시점을 지나면 '어쨌든 일단 살고 보자'하면서 평화를 수립한 질서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식이죠. 중원 대륙의 난립기에 벌어지는 일들을 보면 그럴만도 하거든요. 그러니 '중국적 시각'에서 보자면 천안문에서 죽은 수천수만은 작은 흠결에 불과한 것이지요. 정부에 반기를 들다가 죽으면 재수가 없든가, 공동체를 위태롭게 하는 짓을 한 셈이니까요.

그래서 저는 중국인들이 CCP에 충성하는 걸 전혀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그래왔고, 앞으로도 중국의 지적 전통을 따르는 한 그렇게 할 공산이 높다고 봅니다. 그게 중국 문화에 2천년 간 내려오는 특징이니까요. 중국 문화, 중국인들에게 정부나 권력은 충분히 두려운 존재로 인식될 필요가 있을 겁니다. 분열기의 혼란상보단 나으니까요.

물론 그건 그쪽 사정에 불과하지만요.
아루에
21/07/01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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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도 흥미로운 가설이네요. 인류에게는 공자, 묵자, 노자를 배출한 춘추전국의 중국이 더 유익이 되었지만, 중국 인민들에게는 평화와 분서갱유를 가져다 준 진시황의 중국이 더 유익인가 싶기도 합니다.
이븐할둔
21/07/01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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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좋은 지점을 말씀하신 것 같습니다. 시진핑이나 CCP의 행동은 진시황 이래 반복되어온 '통일 중원 왕조'의 행동에 가까워요. 그런 이유로 역대의 모든 황제들이 맹자를 금서로 지정하거나 불태웠던 것이겠지요. 중국 대륙이 통일된 상태에서 일인 독재를 벗어났던 시기는 덩샤오핑이 확립한 집단 지도체제의 30년 정도가 유일할 겁니다.
AaronJudge99
21/07/02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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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호16국...안사의 난...5대10국...원명교체기...명청교체기...중일전쟁...국공내전..
언제나 혼란기에는 수많은 피바람이 불었던게 중국이긴 하죠
훈수둘팔자
21/07/01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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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이지만 대약진운동을 다룬 2부 마오의 대기근을 보면 그나마 공산당 랭커 격 되는 사람들 중에서
이미지가 좋은 편(?)에 속했던 등소평이나 주은래도 진짜 못할 짓 많이 했더군요.
등소평이야 천안문의 이미지가 있어서 그럼 그렇지 라고 해도, 주은래까지..
아루에
21/07/01 21:57
수정 아이콘
저우언라이가 마오의 신임을 잃지 않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묘사를 보면 애잔합니다. 마오의 손에 묻은 피와 저우언라이의 손에 묻은 피가 다른 피가 아닙니다. 그럼에도 중국 인민들이 저우언라이를 그토록 애도한 것은, 저우언라이가 성인이어서도 군자여서도 아니고, 마오와 대립각을 세운 투사여서도 아니고, 마오의 독재 아래에서 그저 마오에게 밉보이지 않으려 그러면서도 삶을 잃지 않으려 전전긍긍하며 발버둥쳤었던 중국 인민들의 처지, 마오의 숱한 범죄에 끌려가다 보니 어느 새 그의 부정할 수 없는 공범이 되어 있는 중국 인민들의 처지, 그래서 눈 질끈 감고 "공칠과삼"이라고 외칠 수 밖에 없는 그네들의 처지와 "같은 처지"라고 중국인민들이 느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브리니
21/07/02 00:50
수정 아이콘
사람이 볼 수있는 정보는 한정적이고 시간도 한도가 있기에..결국 쪼개다보면 각각의 개인 도생하려고 발버둥 치는게 결국 역사가 되는게 아닌가..그런 점에서 볼때 공산당이고 뭐고 누구를 찬양하고 추악하다 삿대질하는게 멀리있는 사람들의 엔터테인먼트가 아닌가 하는생각이 듭니다. 멀리 있으니 내가 격을 비극은 아닌 그저 불구경이죠. 허삼관 매혈기 보면 저 시절 이야기가 조금 겹쳐서 아니면 전부다가 그런 이야기인 듯 합니다. 피뽑고 돼지 간 먹어가면서 자식키우는 이야기. 그리고 잉여힘이 넘치면 남 두들겨패고 경시하며 밟고 올라가려는 인간의 이야기가 국가간에도 벌어지는 것이고...그리고 그드라마를 제공하는 척 하며 관념싸움을 유도하는 분란꾼과 떡밥을 무는 광경을 다시 구경하는 사람들. 모두다 즐기는 와중인 사대가 아닐까..피튀기지 않아 혀끝으로 정신공격만 즐기는 시대
닉언급금지
21/07/02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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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출신이던 아는 사람의 취중 잡담이 생각나는 글이었네요. '그냥 당주석으로 명칭만 바뀐 거지 앙시앙 레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잖아.' 그래서 전 '그럼 그러는 너희는?'이라는 전가의 보도를 휘둘렀던 기억이...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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