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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7/01 13:31:18
Name Yureka
Subject [일반] 넷플릭스 영화 언컷젬스 스포일러 리뷰
예전에 어디다 제출할려고 쓴 글이어서 글이 아무래도 좀 아카데믹합니다. 그점은 양해부탁합니다.

글에는 결말까지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영화의 결말을 알고싶지 않은 분들은 안보시길 권합니다. 


1. 보석과 유대인의 역사

 언컷젬스의 주인공, 하워드 래트너는 뉴욕에서 보석상을 하는 유대인이다. 그의 보석상이 있는 거리는 맨해튼 47번가, 이른바 다이아몬드거리라고 불리는 거리다.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의 배경이 되는 보석상 티파니도 이 거리에 있다.


 미국은 전세계 다이아몬드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이 맨허튼 47번가는 미국으로 들여오는 다이아몬드의 90%를 담당하는 거리다. 얼핏 보기에는 그저 5번가와 6번가를 잇는 300미터 남짓의 어느 빌딩가와 다를 바 없는 거리 같아 보이지만 실상 그 안에는 엄청난 욕망이 있다. 화려한 보석들 그리고 유대인말이다. 유대인에게 보석은 조금 각별하다. 유대인을 지칭하는 “Jew”와 보석을 지칭하는 말인 “Jewel”이 서로 같은 앞글자를 하고 있는 것이, 어쩌면 그저 우연일 수도 있지만, 유대인들은 이를 필연으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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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컷 젬스의 오프닝장면에서, 오팔 안 속에 우주가 담겨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하워드는 이 우주를 말하면서 보석이 지닌 가치에대해 실제보다 허풍을 친다. 그러나 실제로 보석 안에는 유대인의 우주, 역사가 들어있다. 보석의 역사는 곧 유대인의 근대사라고도 할 수 있다. 유럽인들의 성을 살펴보면 그들 조상의 직업을 알 수 있는 경우가 많은데 유대인 역시 마찬가지다. 유대인들의 성을 살펴보면 골드버그,아인슈타인 등등 돌과 금과 관련된 성들이 많다. 유대인중 많은 숫자가 금과 보석을 다루는 직업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보석을 다루는 다른 영화인 ‘스내치’에서도 주인공들은 랍비로 위장해 유대인이 운영하는 보석상을 턴다. 그리고 이 보석을 뉴욕에 있는 아비라는 또다른 유대인에게 팔 생각을 한다. 이처럼 사람들에게 보석=유대인이라는 인식이 깊다고 할 수 있다.

 1492년 스페인은 왕국을 통일하면서 발생한 국고난을 해결하기 위해, 유대인의 재산을 몰수하고 추방했다. 수도 톨레도를 장악하고 있던 유대인들은 그렇게 하루아침에 쫓겨났다. 스페인은 이렇게 쫓겨나는 유대인들은 자신들의 재산을 처분하면서 대부분 보석으로 바꿨다. 화폐는 들고 다니기도 편하고 쓰기도 쉬웠지만, 나라마다 통용의 한계가 있었다. 반면 보석은 그 부피가 작으면서도 가진 가치가 크고, 어느 나라에서든 통용되었다. 이러한 보석의 가치를 일찍이 알아본 유대인들은 대부업을 하면서 보석을 담보로 받아냈다. 그저 예복을 꾸며주는 장식품에 지나지 않았던 보석을, 유대인들은 하나의 재화로서 발전시켰다. 그리고 이를 더 발전시키기 위해 유대인들은 가공기술을 개발했다.

 유대인들은 언제 쫓겨날지, 언제 재산을 몰수당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안정을 갖기 위해 노력했다. 그를 위한 방편이 앞서 언급했듯이 보석이었다. 자신들의 재산을 지키고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서 돌을 깎아내서 보석으로 만들어내는 작업을 해왔던 것이다. 스페인을 떠나 앤트워프로 간 유대인들은 앤트워프를 당시 최고의 보석도시로 만들었다. 앞서 언급했던 가공 기술을 가지고, 독점을 행하면서 유통 프로세스를 장악하고, 보석산업 자체를 유대인들의 거대한 가족사업으로 변모시킨 것이다. 영화에서도 하워드와 그의 장인이 보석경매와 연관되는 모습에서 그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그러나 한번에 더 위기가 찾아왔다. 바로 반유대주의를 내세우며 홀로코스트를 자행한 나치와 히틀러였다. 보석가문의 유대인들은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유럽대륙을 떠났다. 그리고 맨해튼 47번가에 자리잡았다. 현재는 인도인, 중국인 더 나아가 한국인까지 보이면서 다양한 사람들이 보이는 거리지만, 상인의 80%이상은 유대인이다. 특히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정통 양식의 수염을 기르고 있는 네덜란드계 유대인들이 많다.


2.오팔과 함께 반복되는 역사.

 영화속에도 등장하는 광물,오팔은 다이아몬드와 같은 보석들과 조금 궤를 달리하는 보석이다. 고대 로마인들은 오팔을 힘의 상징으로 여기며 귀중하게 여겼으나 오팔이 가진 무지개색과 무른 성질때문에 불길한 돌, 불행한 돌로 여기기도 했다. 실제로 오팔은 다른 보석들과 차이가 있다. 보통의 보석들은 광물의 결정인 반면, 오팔의 경우 비정밀 물질이다. 오팔은 광물의 정의에 부합되지 않기에 물질로 취급받고 그 때문에 굉장히 무르면서도 다양한 색깔을 가지게 된 것이다. 오팔만의 독특함은 극중 나오는 에티오피아 흑인과도 연결된다. 오팔의 주요 생산지는 오스트레일리아와 에티오피아이다. 특히 최대 생산지는 오스트레일리아다. 전세계 오팔 생산량의 절대 다수가 오스트레일리아가 차지하고 있다. 에티오피아에서 나오는 오팔의 생산량 소수다. 그리고 이러한 모습은 마치 이스라엘 내부에서 마이너리티를 차지하고 있는 에티오피아 유대인와 겹쳐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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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계 유대인)


 영화에서 하워드는 오팔을 두고 에티오피아 유대인의 역사이며 우주라고 한다. 에티오피아계 흑인 유대인들은 유대인 중에서도 소수계층이다. Beta Israel 또는 에티오피아계 유대인이라고 불리는 그들은, 오랜 에티오피아 역사 속에서도 유대인의 고유 풍습을 지켜오며 에티오피아 내 다른 흑인들과 전혀 다른 자신들만의 삶의 방식을 고수해왔다.

 언컷젬스는 블랙 오팔을 캐내는 에티오피아 유대인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이 돌을 나중에는 하워드가 사들인다. 보석을 케빈 가넷에게 보여주면서 하워드는 보석안에 1억 1000만년이 있고 역사가 들어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블랙오팔을 들여다본다. 블랙 오팔 안을 보여주면서 감독은, 케빈가넷의 역사와 동시에 에티오피아 흑인의 역사를 보여준다. 에티오피아왕조는 자신들의 시바여왕과 유대 솔로몬왕이 낳은 아들을 시조로 보았다. 솔로몬왕이 아들이 나라를 잘 다스릴 수 있도록 자신의 부족에게서 사람을 징발해 아들에게 내주었고 이를 에티오피아내 유대인의 조상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이렇게 스스로를 유대인이라고 에티오피아 유대인들을 생각해왔다. 그리고 이스라엘 정부 역시 그들을 유대인이라고 인정했다. 이스라엘을 세운 유대인들은 다른나라와 전쟁하기 위해 필요한 인구부양을 위해서 에티오피아계 유대인들을 이주정책을 적극 펼쳤다. 그래서 이스라엘 내 에티오피아계 유대인들이 많이 들어왔다. 그러나 에티오피아 유대인들은 일부 과격 유대인들에 의해 배척당했다. 1996년 그들이 헌혈한 피를 정부가 전량 폐기했다는 사실이 드러나기까지 할 정도였다. 에티오피아 흑인 유대인들은, 백인 유대인들이 유럽에서 당했던 차별을 같은 유대인들에게 그대로 당한 것이다.

 하지만 주인공 하워드 그들에게 일종의 유대감을 느낀다. 하워드는 에티오피아계 유대흑인들과 아무런 유대관계가 없다. 그저 지구반대편 사람일 뿐이다. 이 둘을 이어주는 것은 그저 검은 돌덩이인 오팔이다. 하지만 그 단순한 광물인 오팔 때문에 하워드는 에티오피아 유대인들을 자기와 같은 유대인으로 인정했다. 에티오피아 흑인들이 오팔을 캐내는 장면을 보면서 하워드는 에티오피아계 유대인들, 그들도 자기 미국계 유대인들과 같은 일을 해왔다는 것을 인정했다. 유대인들이 살아 남기 위해서, 15세기부터 쭉 해온 광물업 보석업을 에티오피아 흑인들 역시 수년 수십년의 기간동안 다른 공간에서 해왔던 것이다. 에티오피아 흑인들은 그저 광부일지 몰라도 그들은 유대인들이 구축해온 거대한 가족사업인 보석업 안에 포함되어 있는 사람들이었다. 그리고 에티오피아 흑인들의 작업물이 유대인의 유통망을 통해 하워드 손에 들어왔다. 단순히 하워드와 광부가 우연히 이어진 것이 아닌, 유대인의 가족사업 내에 다른 시공간의 유대인이 이어진 것이다. 하워드는 그래서 그들의 역사가 오팔안에 들어있다고 생각했다. 하워드에게 ‘보석=유대인’이고 그렇기에 에티오피아 유대인 역시 유대인으로 받아들였다. 이렇게 보석은 유대인들을 묶어왔다.



3.오팔의 변덕스러움과 가족

 이렇게 전혀 다른 지구 반대편 유대인과도 유대감을 가지게 만든 오팔은, 정작 영화 내에서는 가족을 분열시키는 요소로 등장했다. 오팔의 가진 다채로운 색과 광채를 보고 셰익스피어는 변덕스러움과 엮어서 “십이야”에서 이야기를 이어 나갔는데, 언컷 젬스에서도 오팔은 그렇게 변덕스러운 모습을 보인다. 영화 속 오팔은 성공을 보여주면서 동시에 실패를 보여주고, 또 갈등을 만들기도 하고 화해의 계기가 되기도 한다.

 오랜기간 외부로부터 핍박을 받아온 유대인들은 가족을 중심으로 자신들의 정체성을 지켜나갔고, 가족을 뿌리에 두고 자신들의 문화를 발전시켜왔다. 언컷 젬스의 시간적 배경은 유월절이다. 유대인에게 유월절은 중요한 명절이다. 이집트 신왕국의 노예생활을 탈출한 사건을 기념하는 날이다. 그래서 유월절이 되면 유대인들은 온가족이 모여서 절차에 따라서 만찬을 보낸다. 이렇게 가족이 하나가 되어야 할 기간에 하워드는 가족과 주변인물들과 오팔을 통해 분열되고 갈라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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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절의 풍경)


 하워드는 오팔을 통해서 돈을 벌기도하고 잃기도하며 가족을 얻을 뻔했다가 다시 전부를 잃었다. 영화속 일련의 과정들은 마치 오팔 때문에 벌어진 것 같아 보인다.  오팔은 하워드는 자신의 인생 전부를 오팔에 걸고, 오팔이 가진 마력과 매혹으로 자신의 현재까지 삶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에 케빈 가넷이 다시 찾아와서 오팔을 요구하고, 하워드는 이 오팔을 넘기면서 마지막으로 다시한번 가진 돈 전부를 가넷과 셀틱스에게 다시한번 건다. 150만 달러가 넘는 잭팟을 노리면서 전부를 거는 것이다. 그리고 결과는 놀랍게도 적중한다. 셀틱스와 가넷이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는 하워드의 주변사람들 모두를 밝게 만들었다. 하워드의 아들도 가넷의 승리에 기뻐했고, 줄리아도 환호했고 가넷, 그리고 심지어 빚을 독촉하던 아르노 역시 밝아졌다. 아르노는 하워드가 대단하다고 말하고 하워드 역시 빚쟁이와 아르노를 풀어줬다.

 오팔을 통해서 아르노는 150만 달러를 가지고 자신의 빚도 갚고, 내연녀와도 가족들과도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지도 몰랐을 것이다. 그러나 오팔의 변덕스러움은 거기까지다. 빚쟁이가 하워드랑 아르노에게 총을 쏘면서 영화는 마무리된다. 오팔은 지구 반대편의 유대인과 유대감을 가지게 만든 오팔은 이렇게 정작 자신 주변인물들과 떠나게 만들었고 결국 목숨도 잃게 되었다. 오팔이 가진 변덕스러움은 영화내에서 이렇게 작용했던 것처럼 보인다. 마치 하워드라는 사람이 보석과 오팔이 지난 거대한 역사와 그것이 쌓아온 흐름에 그저 흔들렸다는 듯이 영화는 비쳐준다.



4.하지만 오팔=하워드

 그러나 오팔이 실제로 하워드 삶에 영향 끼친 것 없다. 이 모든 것은 하워드가 결정했던 일들이지, 오팔의 기묘한힘이 하워드를 조종한 것은 아니다.

 하워드는 맨해튼에서 보석상을 운영하고 탐욕을 보여주면서 전통 유대인스럽게 보인다. 그러나 실제 하워드는 다르다. 그는 겉으로는 가족적이면서 니나와 대가족을 유지하는 듯 싶지만, 실제로는 내연녀 줄리아가 있다. 또한 전통 유대인들의 복장과 하워드의 복장은 전혀 다르다. 금욕적인 유대이고 수염을 기르는 유대인 복장을 하워드는 하지않는다. 그는 자신의 손가락에 커다란 반지를 끼고 자신의 탐욕적인 모습을 그대로 겉으로 보여주는 의상을 하고 다닌다. 정말이지 유대인과 정반대의 인물이다.

 오팔은 에티오피아 유대인을 상징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하워드 그 자체였던 것이다. 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은 오프닝이다. 오프닝에서 오팔을 확대하는 장면에서 처음에는 소우주를 보여주지만 점점 확대하다가 나중에는 하워드의 대장 내부로 바뀐다. 오팔 속에 하워드의 내장이 있는 것이다. 마치 관객들에게 하워드=오팔인 것처럼 생각되게 만드는 장면이다. 하워드의 속도 오팔과 같다는 것이다. 하워드는 오팔을 보면서 사실은 자기자신을 보고 있던 것이다.    

 이러한 모습은 오팔을 과대평가하는 모습에서도 드러난다. 하워드는 오팔의 가치를 실제가치보다 꾸준하게 고평가한다. 10만달러짜리 오팔을 계속해서 100만달러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는 자신의 삶을 바라보는 관점과 그대로 일치한다. 하워드는 자기 자신의 삶을 계속해서 과대포장하고 남들에게 허세를 부린다. 언제든지 돈을 갚을 수 있고, 남을 속이면서 산다. 남에게 겉치레를 보여주며 과대포장하던 하워드는 오팔에게 자기자신을 투영하고 있던 것이다. 그래서 오팔이 지닌 가치를 고평하고 오팔이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자기자신이 그런 것처럼 말이다. 이 절정은 마지막에 케빈가넷에게 오팔의 힘을 얘기하면서 ‘넌 할 수 있어’라고 주문을 거는 장면으로 나타난다. 하워드는 자기자신이 가넷에게 힘을 주고 상황을 통제하고 있다고 착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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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을 도박처럼 사는 하워드는 불가능한 사건들이 자신의 통제하에 있다고 지각하고 실제를 더 통제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이를 심리학적용어로 통제의 환상 illusion of control이라고 한다. 실제로 심리학자 ellen langer는 실험을 통해 운에 좌우되는 게임에서도 사람들은 말쑥하고 자신감 있는 상대와 게임할 때 더 긴장하고 돈을 덜 걸게 되고 긴장한 상대로 돈을 더 걸게 된다는 결과를 도출햇었다. 하워드도 이러한 착각을 하고 오팔이 가넷에게 징크스가 되어서 힘을 줬듯이 자기도 그럴 수 있다고 착각한 것이다. 그러나 실제는 그렇지 않았다. 그래서 오팔이 실제가치보다 낮다는 것을 알게 된 순간 그는 굉장히 절망하고 부정한다. 그래서 장인어른에게 부탁해서 거품을 끼게만드는 시도마저 하는 것이다. 
  
 하워드는 자신과 오팔을 동일시 했고, 자신의 가치를 실제보다 높게 생각했던 것처럼 오팔 역시 실제 가치보다 높다고 착각했다. 자신의 가치를 뻥튀기기 위해 도박을 하듯 마지막에는 오팔의 가치를 뻥튀기기 할려했으나 실패했다. 오팔을 뻥튀기 할려는 경매에서 거의 승리할뻔 했지만 패배하면서 오팔을 향한 도박이 실패했다. 맨마지막 케빈 가넷에게 도박하는 장면이 오버랩 된다. 맨 마지막 장면 자신의 가치를 뻥튀기기 할려는 도박, 농구경기 도박에서도 성공했으나 실제 하워드 자신의 삶은 죽음으로 마무리되었다.

 그렇게 오팔은 하워드가 되었다. 아니 하워드는 오팔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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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01 14:32
수정 아이콘
그냥 날것 느낌이 적나라해서 재밌게 봤는데 이런 심오한 내용들이 있었네요.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21/07/01 15:17
수정 아이콘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닉언급금지
21/07/01 15:16
수정 아이콘
그냥 제게는 상받으려고 갖은 클리세는 다 끌어다 쓴 그런 영화...
배우가 아까운 영화... 뭐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21/07/01 15:17
수정 아이콘
헛.

굉장히 센 비판이군요.
닉언급금지
21/07/02 09:28
수정 아이콘
제 개인적 성향이 지극히 man comes first인지라... 아담 샌들러를 좋아하는 이유도 그 비꼼 속에 사람에 대한 애정이 있어서인데... 언컷 젬스에서는 그런 것을 확인하기가 힘들었었거든요.
지나치게 무미건조화된 1인칭 관찰자의 시점이 힘들었던 영화라고 기억합니다.
실제상황입니다
21/07/01 15:24
수정 아이콘
결말에서 깜짝 놀랐습니다 크크.. 돌이켜 보면 충분히 예상 가능하지 않았나? 싶으면서도 그만큼 긴박감 있는 영화였던 것 같기도 하고 그러네요
21/07/01 17:55
수정 아이콘
우리가 익히 봐온 기존 아담샌들러의 코믹 영화였으면 결말이 해피엔딩이지 않았을까요? 크크
21/07/01 15:55
수정 아이콘
아 토토 다 맞췄는데 왜 먹질 못하니 크크크
리니시아
21/07/01 16:44
수정 아이콘
이렇게 가다듬은 글이라니 너무 좋네요.
[그렇게 오팔은 하워드가 되었다. 아니 하워드는 오팔이 되었다. ]
이 문장이 이 영화의 핵심이죠.. 다른 영화글도 부탁드립니다.
21/07/01 17:56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이게 어디 제출할려고 진짜 각잡고 쓴 글이여서 이만한 퀄리티의 글을 제가 다른 영화로 쓸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크크
21/07/01 17:51
수정 아이콘
영화보다 리뷰가 훨씬 좋은 것 같습니다.
전 이 영화의 연출방식이 작위적이게 느껴졌고, 불편함을 느끼게 했기에 좋아하지 않습니다.
이 감독의 전작도 그렇지만, 관객에게 불친절을 넘어 농락하려한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하지만 리뷰를 보고나니, 제가 배경지식이 좀 더 있었다면 조금이나마 흥미롭게 봤을 것 같아요.
21/07/01 17:57
수정 아이콘
저도 막상 영화볼때는 저런 내용도 잘 모르고

영화볼때는 심드렁하게 봤습니다 크크 각잡고 분석할려고 여러번보고 배경조사 하다보니 나온 내용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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