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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28 15:00
https://docs.google.com/spreadsheets/d/1OTpiw1SMNDLJkBRLOEkSvI_esUMVVtOTjUcCI5XJfpE/edit?_hsenc=p2ANqtz--aPCdA-zTA4ZZxxaMO7ARb6qxx6nTRAxBe6uMbbAiY15xXHmBzUA_Zs8AikUkDLhgCeI2-#gid=961476025
비율은 각 국가별 응답 비율의 평균값인듯 합니다. 홍콩이 1020명, 중국이 1082명, 인도가 1049명 응답이고 이란, 파키스탄 등이 낮은걸 보면 조사 자체도 국가별로 1000명정도 할당하는것을 목표로 진행한 조사 인 듯 합니다.
21/06/28 14:49
얼마 전에 빈과일보 폐간 사건 때도 웃기긴 했죠. 미국이 언론 자유가 탄압당한다고 하니까 중국이 미국보고 트럼프 트위터 계정이나 복구시키라고...
21/06/28 15:19
근데 참 신기해요. 둘다 미국물 흠뻑 먹으신 분들이라고 알고 있는데 이렇게 극과 극이라니 미국이라는 나라가 참 자유주의의 나라라는게 확실한 증거일지도 모르겠네요.
21/06/28 20:27
그러고보니 여론조사 결과 들이대는것도 똑같네요. https://pgr21.com/freedom/92241 크크크
이런 여론조사는 결국 인지도 문제일 수 밖에 없는데 좋은 측면이든 나쁜 측면이든 인지도 높으면 응답비율도 높게 나옵니다.
21/06/28 15:01
사실 21세기에 민주주의를 국시로 내세우지 않는 국가는 이슬람 문화권에 몇 있는 왕정, 신정 국가 빼면 없습니다. 그러니 진짜 질문은 민주주의냐, 민주주의가 아니냐가 아니라 무슨 가치를 추구하는 민주주의냐가 중요하겠죠. 중국이나 러시아도 서방의 생각과 다르게 꽤 민주적인 국가들입니다. 개인의 자유라는 개념을 경시할 뿐이죠. 그 구성원들 자체가 개인의 권리, 자유에 관심이 별로 없거나 국가보다 중요하지 않다고 여기는 겁니다.
이란은 민주주의 국가지만 동성애자, 배교자, 간통범은 사형시키죠. 마찬가지로 중국 인민의 대부분은 정부에 거역한 사람이 인체의 신비전에 끌려나가는 게 정당하다고 믿거나 관심도 없을 겁니다. 그렇지만 자국은 지지하겠지요.
21/06/28 15:03
일단 직접적인 조사결과는 여기 있네요. 조금 들여다보고 첨언할 게 있으면 첨언하겠습니다.
https://www.allianceofdemocracies.org/initiatives/the-copenhagen-democracy-summit/dpi-2021/
21/06/28 15:08
이건 당연하지 않을까요?
구체적으로 어느 나라가 조사 대상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중동을 비롯한 이슬람 국가나 라틴 아메리카 같은 나라들의 미국에 대한 감정이 좋을리가 없죠. 옆 나라인 우리 입장에서야 중국이 짜증나는 존재지만 안 당해본(?) 나라 입장에서야 그 존재감이 없죠.
21/06/28 15:11
미국의 유튜브, 애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이 사람들을 초연결시키고 SNS를 통해 자기가 보고 싶은거, 믿고 싶은 거만 믿을 수 있는 효과적인 환경을 구축함으로써 어떻게 정치적 극단화를 불러왔는가를 생각하면 결론만 동의합니다 크크
21/06/28 15:20
서구식 민주주의 하는 나라가 전 세계적으로도 진짜 손꼽을정도고, 중국은 기본적으로 외교 방침이 상호불간섭이니(동아시아 국가들 제외) 제3세계 국가들 입장에서 미국에 대한 인상이 좋을수가...
21/06/28 15:27
일부 극우적인 서양 사람들 입장에서 보자면 전 국민 지문 채취해서 id카드 발급하는 대한민국 보고 자유가 있냐고 할 수도 있죠. 뭐.
각 나라 국민들이 느끼는 민주주의 만족도(?)란 개념은 평소에는 생각하지 못한 점이라 흥미롭네요.
21/06/28 15:29
이건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패권국가가 영향을 많이 끼쳤고 끼치고 있지 나머지는 뭐..
만일 중국이나 러시아가 미국을 넘는 국력을 가진다면 바로 중국 러시아가 민주주의 위협한다고 여론이 바뀔걸요?
21/06/28 15:41
- 일단 해당 문항은 정확하게 [내 나라의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것은?](Democracy in my country is threatened by …)네요. 즉, '추상적인 민주주의라는 제도 또는 가치 그 자체'를 누가 더 위협하느냐보다는 '내 나라'의 상황에 좀 더 포커스가 맞춰진 문항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물론, 많은 국가의 민주주의를 위협한다면 그게 민주주의라는 제도 또는 가치 그 자체에 대한 위협이라고도 볼 수는 있겠습니다.
- 해당 문항에서 내 나라의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것들의 응답은 다음과 같습니다. China 's Influence: 중국의 영향 → 38% Russia's Influence: 러시아의 영향 → 28% US's Influence: 미국의 영향 → 44% Economic Inequality: [경제적 불균형/불평등 → 64%] Power of Big Tech: 빅테크(기업)의 힘 → 48% Limits to Free Speech: 발언/언론의 자유에 대한 제한 → 53% Foreign Election Interference: 외국의 선거 간섭/개입 → 42% Unfair elections and/or election fraud: 불공정 선거/선거 사기 → 49% - 다른 어떤 응답보다도 [경제적 불균형/불평등이 내 나라의 민주주의를 위협한다]는 응답이 가장 높습니다. 이건 맞는 말인 것 같아요. - 중국이나 러시아보다도 미국이 내 나라의 민주주의를 위협한다...고 한다는 응답은 위 응답과 연결해서 검토해볼 여지도 있을 것 같고요, - 예를 들어서, 저도 우리나라의 민주주의에 누가 더 큰 악영향을 미치는가 하면 중국보다는 미국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1/06/28 15:42
으음 다시 보니 동아시아의 균형의 수호자 일본 VS 자국민을 부강하게 반든 아시아의 (대미) 수호자 중국
같은 싸움인 것 같네요. 가슴이 웅장해 진다..
21/06/28 15:42
다만 설문조사를 보면 재미있는 구석이 있네요.
[My Country is Democratic: 내 나라는 민주적이다] [미국: 50%, 중국: 71%] 이 결과를 보고 '미국보다 중국이 더 민주적인 국가구나' 하고 생각할 사람은 없겠죠. (실제로, 해당 조사결과에서 미국은 Free 카테고리로 분류되고 중국은 Less Free 카테고리로 분류됩니다) 이런 세부적인 내용들을 연계해서 자세히 분석해보면 더 다양하고 재밌는 결론을 얻어낼 수 있는 설문조사인 것 같기는 합니다.
21/06/28 15:57
이런 항목도 있네요.
Overall, do you think the United States has a positive or negative impact on democracy around the world? : [전반적으로, 당신은 미국이 전세계의 민주주의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또는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Positive Impact: [긍정적인 영향 → 49%] Negative Impact: 부정적인 영향 → 35% 즉, 이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세계 사람들은 평균적으로 [미국이 전세계의 민주주의에 끼치는 전반적인 영향이 부정적이기보다는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한다고 나와 있습니다. 심지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비율이 상승하는 추세라고 합니다.
21/06/28 16:29
이런 항목들도 있네요.
"The United Kingdom plans to form a group of democratic countries that includes the UK, the US, India, Japan, France, Germany, Canada, Italy, South Korea and Australia. One purpose of this group is to stand up to countries considered undemocratic, such as China and Russia. Do you think this is a good or bad idea?" "Joe Biden, the President of the United States, plans to organize a conference for democratic countries. One purpose of this group is to stand up to countries considered undemocratic such as China and Russia. Do you think this is a good or bad idea?" 즉, [영국/미국이, 중국이나 러시아 등 비민주적인 것으로 간주되는 국가에 맞서기 위한 그룹/회의를 형성/조직하려고 하고 있다. 좋은 생각인가 아닌가?] 하는 항목들인데요, 양 항목 모두 [좋은 생각(good idea)]이라는 응답이 50%대, [나쁜 생각(bad idea)]이라는 응답이 10%대입니다. ------------------------------------ 요약하면, [중국이나 러시아 등 비민주적인 것으로 간주되는 국가에 맞서기 위한 국제적 그룹/회의를 조직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응답]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응답보다 [압도적]이네요. ------------------------------------ 이 본문에 소개된 설문조사는, 들여다보면 들여다볼수록 결과적으로 [미국보다 중국/러시아를 더 극딜]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21/06/29 09:50
미국이 위협인 이유는 미국의 기업들과 돈의 간접적 영향력이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중국은 다이렉트로 민주주의를 삭제하죠.
그리고 다른 댓글처럼 그래서 누구를 조져야 하냐 하면 중국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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