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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6/24 17:34:15
Name 글곰
Link #1 https://brunch.co.kr/@gorgom/143
Subject (삼국지) 삼국지의 군웅들은 호족을 어떻게 관리했나? (수정됨)
(원래 하루쯤 간격을 두고 쓰려 했는데, 글이 잘 써지는 바람에 추가로 올립니다. 전편은 바로 아래아래에 있어요.)



  우선 삼국지 초반에 가장 강성한 군웅이었던 원소의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원소는 기주를 필두로 한 하북 4개 주를 세력권으로 삼아 천하를 호령했습니다. 하지만 원씨의 본적은 예주 여남군 여양현이고, 원소 자신은 수도 낙양 출신입니다. 하북 일대에 기반이라고는 털끝만큼도 없었다는 뜻입니다. 그렇기에 그가 하북을 통치하기 위해서는 유력 호족들의 협력을 얻는 것이 필수적이었습니다. 전풍, 저수, 심배, 장합 등이 바로 기주의 호족들로 원소는 이들을 중용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원소는, 이들이 언제든지 자신을 배신하고 조조에게 붙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명확하게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따지고 보면 이런 호족들이 반드시 자신을 섬겨야 할 당위성이 대체 어디 있단 말입니까? 황제를 섬기면서 역적을 토벌한다는 명분을 가지고 있는 자는 조조입니다. 반면 원소 자신은 더 높은 명성과 더 강한 무력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명분이 부족했지요. 까놓고 말해서 전풍이나 저수처럼 지역에 기반을 둔 호족 입장에서는, 원소가 조조에게 패하는 순간 그 뒤통수를 치고 조조에게 붙는 게 훨씬 더 이득일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그렇기에 원소와 전풍, 저수는 흔히 생각하듯 어리석은 주군과 고통받는 충신 관계가 절대 아니었습니다. 원소는 평생에 걸쳐 자신의 휘하에 든 호족들을 견제했으며, 오직 심배 정도만이 유일한 예외였습니다. 물론 전풍의 본심이 어떠했는지는 그저 추측의 영역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저수 같은 경우는 관도대전 이후의 행적으로 볼 때 원소의 충신이 확실했던 만큼 이는 원소가 사람 보는 눈이 없었다는 근거로 삼을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원소가 아무 생각 없이 멍청한 짓을 했던 건 아니란 뜻입니다.





  반면 조조는 다소 다릅니다. 그는 일찍이 천자를 끼고 명분을 선점하였기에 다른 호족들에게 잘 보여야 할 필요가 상대적으로 적었습니다. 게다가 중원 한복판에 자리를 잡았기에 지역 호족들의 위세도 변방보다는 적었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실제로도 그가 초창기에 상대하면서 격파했던 자들, 원술/도겸/장막 등은 대부분 지역 호족이 아니라 조정에서 정식으로 임명된 지방관 출신이었습니다.

  그랬기에 조조는 굳이 호족들과 적대해야 할 이유가 많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처음 기반을 쌓을 때는 지역의 호족들과 손잡고 그들의 지지를 이끌어냈기에 세력을 구축할 수 있었지요. 그를 적극적으로 지지한 호족이 바로 연주 영천군의 순씨(순욱, 순유), 종씨(종요), 곽씨(곽가) 등입니다. 흔히 말하는 영천 호족이지요. 이들은 향후로도 조조의 든든한 기반이 되어 주었습니다.

  그러나 조조의 세력이 점점 더 커지면서 상황은 달라졌습니다.

  조조는 호족 중심의 권력체계가 유지되는 것을 바라지 않았습니다. 그는 자신이 중심이 되는 강력한 중앙집권을 원했지요. 지방의 호족들이 지역에서 그대로 할거하기를 원하지 않았고, 그들이 중앙으로 와서 자신이 구축한 질서에 편입되기를 바랐습니다. 구현령(求賢令)이 바로 그러한 현실인식으로부터 나온 결과입니다. 또 구현령을 반포했을 즈음하여 철저하게 혈족 중심으로 군권을 재편하지요. 그건 어쩌면 그 동안 호족의 손에 있었던 권력을 조씨 일족에게로 이동시키겠다는 선언과도 같았습니다. 그 상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아래의 두 링크를 참조해 주세요.  

https://brunch.co.kr/@gorgom/78
https://brunch.co.kr/@gorgom/84

  그렇게 조조는 자신의 편에 선 호족들에게는 입경(入京)한다는 조건 하에 후한 대우를 한 반면, 그러지 않는 호족들은 매우 강하게 억압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반대편에 선 호족에게는 무자비했죠.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순욱입니다. 한때 조조가 자신의 장자방으로까지 추켜세웠던 그는 조조의 위왕 즉위를 놓고 대립한 끝에 결국 숙청당했습니다. 그리고 조조 생전에는 물론이고 사후로도 위나라는 지속적으로 지방 호족의 반란으로 골머리를 앓아야 했습니다.






  손권은 어땠을까요? 삼국 중에서도 오나라가 호족의 위세가 가장 강했다는 건 이미 공공연한 이야기입니다. 양자강 남쪽에 위치한 이른바 강동 지역은 당시 기준으로 변방이었고, 그야말로 호족의 세상에 가까웠습니다. 그랬기에 손씨 가문에 있어 강동 일대의 호족들은 경계대상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손권의 형 손책이 생전에 호족들을 거칠게 찍어 눌렀다는 건 이미 언급한 바 있지요. 양주 오군 출신 호족인 육강을 공격해 죽인 사례도 있습니다. 지역 사람들의 지지를 받고 있던 우길을 잡아 죽인 일도 손책이 지역 호족들과 대립했다는 증거가 될 겁니다.

  그러나 강동의 호족 중에서도 손꼽히는 양주 여강군의 주씨(주유)는 손책과 깊은 교분을 맺은 사이였습니다. 또 손책 사후에도 손권을 지지하였기에 손권은 형의 기업을 계승할 수 있었습니다. 허나 손권은 강성한 강동 일대 호족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그들의 권한을 상당수 묵인해 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결과 강동 호족들은 여전히 위세를 떨쳤지요. 아래 글을 참조하시면 도움이 되겠습니다.

https://brunch.co.kr/@gorgom/10

  물론 손권 역시 그들을 견제했습니다. 예컨대 손권이 직접 발탁하고 아낀 자들, 노숙/제갈근/여몽/감녕/서성 등은 대부분 외지 출신입니다. 예외라면 능통 정도일까요. 또 출신이 한미한(=호족이 아닌) 주태를 중용하기도 했지요. 반면 호족들에게는 가혹했습니다. 주유의 엄청난 공훈에도 불구하고 그 아들 주윤은 죄를 지어 평민으로 강등당했고, 육손은 파면시킨 걸로도 모자라 계속해서 죄를 추궁한 끝에 분사(憤死)시켰지요. 더군다나 말년에는 이궁의 변으로 한바탕 숙청의 바람이 불었는데, 결과적으로 당시 유력한 호족들이 죄다 우수수 쓸려나갔고 결국 탁고대신 다섯 명 중 동오 출신은 하나밖에 없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했습니다. 손권은 그만큼 호족들을 제어하는 데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하지만 삼국지 오서를 살펴보면 유달리 반란을 토벌한 기록이 많은데, 그러한 손권의 노력이 아주 성공적이었던 건 아니라는 방증이 아닐까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유비를 볼까요. 그는 정말 특이한 편입니다. 지역적 기반은 아예 없는 수준이고, 명성이나 집안의 배경도 없었습니다. 당시 사회 주류 세력과의 교류도 없었고 돈도 없었지요. 그러나 그러나 한나라 황실의 말예라는 혈통적인 정당성이 있었고, 더 대단한 건 유비가 스스로의 능력으로 일구어낸 자신의 인망이었습니다.

  앞서 언급한 다른 군웅들처럼 유비가 호족들을 찍어 누른 기록은 딱히 보이지 않으며, 오히려 그 반대 사례가 많이 보입니다. 도겸 사후에는 미축과 진등을 비롯한 서주의 호족들은 유비를 서주목으로 추대했습니다. 심지어 미축은 자신의 재산과 기반마저 버리고 유비를 따랐습니다. 형주에 있을 때는 고작해야 객장 신세였음에도 마씨를 비롯한 형주 호족 상당수가 그에게 귀부했으며 유표 사후에 그를 따랐습니다. 익주의 호족 장송은 무려 별가까지 오른 고위 관료였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주군을 배신하고 유비에게 익주를 바치려 들었습니다. 지역을 막론하고 호족들은 대체로 유비에게 호의적이었습니다. 심지어 유비의 세력이 보잘것없었던 시절에도 말입니다.

  물론 호족들이 무작정 그를 지지했던 건 결코 아닙니다. 우선 형주에서는 채씨와 사이가 나빴지요. 또 유비가 한중에서 조조와 맞설 때 후방에서는 반란이 빈발했으며 이릉대전 즈음해서는 옹개를 비롯한 남중의 호족들이 이민족 수령(夷首)들과 연계하여 반기를 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유비의 일평생을 살펴본다면, 그는 대체로 호족들에게 호의적인 반응을 이끌어냈습니다. 조조가 호족들과 자주 대립하면서 지방세력을 억눌렀던 것과는 달리, 지역 호족들의 권한을 어느 정도 인정해 주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손권과는 달리 지나치게 호족들이 발호하도록 놓아두지는 않고 적절히 제어해냈지요. 즉 조조와 손권 사이에서 균형을 잡은 것이 유비의 대 호족 정책이었다고 저는 봅니다. 그리고 결과는 성공적이었습니다. 삼국지를 통틀어서 호족들을 가장 성공적으로 관리한 인물을 꼽는다면, 저는 역시 유비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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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우스 카이사르
21/06/24 17:4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생각해보면 지고 돌아오면서 전풍을 죽였던 원소는 어쩔수 없는 선택을 한것일수도 있겠네요.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이문열이 이런 식견근처라도 있었으면 참 좋았을텐데요.
닉네임을바꾸다
21/06/24 17:44
수정 아이콘
매력100은 날로먹는게 아니죠 크크
21/06/24 18:15
수정 아이콘
99… 99입니다.. 장각이 100…
닉네임을바꾸다
21/06/24 18:21
수정 아이콘
99였군요...흠 그냥 매력1위정도로 해야하나...특정 시리즈빼면 공동 아니면 단독1위였다고하는데...
21/06/24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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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코삼만 본다면 매력수치가 있는 시리즈에선 대부분 99였고 98도 있었습니다. 1위가 아닌 경우가 종종있었는데(조조,초선,장각) 예외를 제외하면 1위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죠

https://url.kr/sq25na
21/06/24 18:04
수정 아이콘
유비도 크게 보면 본인의 세력이 자리 잡으려고 할 때는 (서주, 익주) 혼인으로 지역 호족들과 유대하긴 했는데
객장으로 있을 때는 그렇지도 않고 그럴 수 없음에도 여기저기서 호족들이 붙은거 보면 대단하긴 대단한 것 같습니다.
이것도 한황실 혈통이라는 것과 연관이 있는건지... 아니면 유비 개인의 매력인건지... 둘 다 아니면 쌍검 들고서 호족들을 후드러 팬건지...
닉네임을바꾸다
21/06/24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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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프설 아닙니까 엘프
21/06/24 18:11
수정 아이콘
'유비는 조운과 같은 침대에서 잠을 잤다.'
검은곰발바닥
21/06/24 18:18
수정 아이콘
역시, 어렸을 때는 전략 삼국지의 유비를 보니 바지사장 같은 답답하고 무능한 범생이로 보였습니다.
그리고 진삼국무쌍을 하면서 오오오 갓 조조 이렇게 생각하고, 창천항로 전반부를 보면서 조조를 찬양했습니다.

그러나 창천항로의 후반부의 유비를 보면서, 오히려 유비가 현실적인 리더로 보이고 공감이 되군요.

20대 중반이 되고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지금...

유비가 진짜로 존경스럽습니다.

흑수저에서 시작해서 금수저 조조의 라이벌이 되고...
힘과 권력이 아니라 인망으로 호족을 제어한 유비...
너무나도 대단합니다.

"악한일이 작을지라도 행하면 아니되고, 선할일이 작을지라도 행하지 아니하면 아니된다."
유비의 유언입니다.
닉네임을바꾸다
21/06/24 18:21
수정 아이콘
유선 능력을 생각하면 넌 그냥 아무것도 하지마라고 했어야...제갈량 버스 타라고...읍읍
HA클러스터
21/06/24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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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딱 한번빼고 조용한 버스 승객이었던...
21/06/24 18:58
수정 아이콘
심지어 정사 기준으로는 그 한번마저도 없었던, 가장 완벽했던 허수아비 황제였지요.
계피말고시나몬
21/06/2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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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사 기록으로도 있죠. 이막 사건이라고.......
Lord Be Goja
21/06/24 19:20
수정 아이콘
어릴때는 이문열삼국지에 묘사된 조조가 참신한 영웅상같았는데 나이를 먹을수록 세상이 조조워너비로 가득차있다는걸 느낍니다.그래서 더 끔찍해지는거 같더라구요.
최종병기캐리어
21/06/24 22:23
수정 아이콘
그 시대에 가장 강력한 무기 중 하나인 '혈통'을 타고나서 마냥 흙수저라고 볼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21/06/25 02:36
수정 아이콘
말이 좋아 혈통이지 황제랑 촌수로 치면 20촌 넘게 차이나서....결국 명성을 얻기 전까지는 아무 의미없는 혈통이었을 겁니다.
검은곰발바닥
21/06/25 12:03
수정 아이콘
그니깐요. 거으 남이죠.. 유비 같은 경유 후한의 건국자인 광무제의 직계가 아니죠
Davi4ever
21/06/24 18:20
수정 아이콘
예전에는 원소 참모들의 대립을 단순한 권력싸움 정도로 알았는데,
이게 기주 호족들과 영천, 남양 출신 계파들의 대립인 걸 알고나서 더욱 흥미로워지더라고요.
'군벌'과 '호족'의 개념을 알고 나서 삼국지의 재미를 더욱 깊게 느끼고 있습니다.

+순욱을 팽하고 나서 조조, 그리고 위가 지속적인 반란에 시달린 것도
호족의 개념을 알고 더욱 잘 이해가 되더라고요.
StayAway
21/06/24 18:37
수정 아이콘
유비의 친화력은 말위에서 쌍검을 휘두르는 무용과
자고로 남자는 하체라는 '비육지탄'의 고사를 남긴 절륜함에서..
깃털달린뱀
21/06/24 18:48
수정 아이콘
확실히 인물 단위로 보는 것보다 이렇게 세력구도 단위로 보는 게 재밌네요.
연의를 그냥 읽다 보면 호족은 그냥 영웅의 인재, 돈셔틀 아니면 가끔 반란하는 놈들 정도로밖에 언급이 안 돼서 참 아쉬워요.
순욱도 연의만 읽으면 그냥 엄청난 능력있는 모사고, 조조의 쪼잔함에 쓸려나가는 불쌍한 사람 정도지만 실제로는 애초에 등용부터가 당대 호족인 금수저 오브 금수저라 됐고, 숙청도 그 뒤의 세력과의 알력 다툼이라 봐야하죠.

유비도 그렇지만 제갈량의 통치도 궁금하긴 합니다. 연의에선 군략의 대가 같은 느낌이다만 실제로는 행정력 깡패라고 하지요. 요즘엔 단순히 군사적 승리보단 이렇게 내부 세력 잘 조절해가면서 하나로 묶어 최대 효율을 끌어내는 과정이 참 재밌습니다.
VictoryFood
21/06/24 20:02
수정 아이콘
군주 입장이 아니라 호족 입장에서는 어땠을 지도 궁금하네요.
지니팅커벨여행
21/06/24 22:16
수정 아이콘
그러고 보니 미방이 있네요
21/06/25 02:34
수정 아이콘
마등이 왜 허도로 가서 조조를 만났는지 이해가 안갔는데.
삼국지 게임 상에서는, 응? 적대 군주를 만나러 적진에 군주가 직접드간다고?

이제 이해가 가네요.호족개념이 이런거였군요.
21/06/25 11:42
수정 아이콘
마등 정도면 딜을 무척 잘한 편입니다. 업으로 이주하는 대신 구경에 해당하는 위위를 받았고, 그러면서도 자신의 아들 마초가 그대로 본거지에 남아서 세력을 유지할 수 있었죠. 이건 마등에게 여러 모로 좋은 조건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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