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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6/23 11:47:35
Name SkyClouD
Link #1 https://news.v.daum.net/v/20210623070206976
Subject [정치] 선진국은 대한민국에 비해 코로나에 얼마나 돈을 썼을까? (수정됨)
기사 링크 : https://news.v.daum.net/v/20210623070206976

간만에 제대로 된, 아니 제 마음과 똑같은 기사가 있어서 글을 끄적여봅니다.

국가는 이유가 있으면 돈을 써야하고, 빚도 져야 합니다. 해외차관이 아닌 이상에야 국내에서 지는 빚은 결국 국민의 부가 되죠.
이런 부분에 대해서 빚잔치라고 호도하는 언론도 책임져야 하며, 아직도 IMF의 망령에 시달리는 기재부는 재정 늘리는 이야기만 나와도 경기를 하죠. 그 와중에 손해보는건 국민들 뿐입니다. 나라가 받아야 할 데미지를 국민이 나눠서 받고 있는데, 기자건, 정부건 그걸 국민에게 제대로 알려주는데가 없어요.


국가가 돈을 쓰지 않으면 국민의 부채가 늘어난다. 실제 지난 한 해 동안 우리 가계부채는 8.6%p(171조원)나 늘었다. 덕분에 가계부채는 이제 2,000조 원에 육박한다. 너무 힘든데 정부가 지원을 해주지 않자, 힘들어진 국민들은 결국 빚을 늘렸다.
같은 기간 미국 국민들의 가계부채는 4.9%, 일본은 3.9%, 영국은 6.2%, 이탈리아 3.7%, 스페인은 5.6% 늘었다. 유로존의 평균 가계부채는 4.9% 늘었다(자료 BIS 국제결제은행).

우리보다 훨씬 코로나가 심하게 창궐해 1년 가까이 가게 문을 닫은 나라의 국민들이 우리보다 빚은 덜 늘어났다. 그러니 우리 정부가 재정을 아껴서 재정 적자를 줄인 것이 과연 박수 받을 일인가? 어머니가 돈을 아껴 아들 빚이 훌쩍 늘어났는데, 그게 진짜 잘 한 것인가?

-기사 본문 중


나라는 국민들에게 확대재정의 필요성을 설명하는데 부족했고, 행정부는 구태의연한 정책으로 역대 최악의 상황을 대처하려 했으며, 언론은 그저 자기들 입맛에 맞는 기사만을 쓰면서 국민을 속이고 있죠. 국가 재정 확대는 이런 위기상황에는 필연적인 부분인걸 국민들에게 제대로 설명하는 곳은 아무데도 없었습니다.

국가의 재정은 무엇을 위해 쓰여야 하는가? 우리는 왜 재정을 아끼는가? 청소하다가 컨베이어벨트에 낀 그 노인을 뒤로하고 ‘재정건전성’이 번듯한 나라가 우리가 진짜 만들고 싶은 나라인가. 우리는 계속 스스로에게 물어야한다. 국가의 재정은 왜 존재하는가.

-기사 본문 중


기사 내용에 적극 공감합니다. 다들 한 번쯤 읽어보셨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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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zfusiler
21/06/23 11:55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론 기재부가 돈 펑펑쓰는거보단 빚내고 지출늘리는거에 경기일으키는게 더 나은거 같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래도 역시 쓸때는 써야겠죠
21/06/23 11:59
수정 아이콘
기재부 기본 기조가 재정확대 아닌가요? 줄이자고하면 경기 일으키는거 같아요. 그래서 매번 한국은행에 금리인상하지 말라고 압박하는걸로 알고있는데..
SkyClouD
21/06/23 12:00
수정 아이콘
기재부 기본 기조는 '빚지지 말자'입니다.
확대재정에 경기 일으키는 상황이에요.
닉네임을바꾸다
21/06/23 12:14
수정 아이콘
(수정됨) 금리는 통화정책이고 재정확대하고는 결이 다른데요...시장에 돈을 푸는 방법이 재정정책 통화정책 둘인데 일단 재정 안쓰면서 시장에 돈풀려면 당연히 통화정책을 쓰는거고 이러면 민간영역의 빚이 느는거죠...
사실 어느나라나 재정담당부서들은 어지간하면 부채늘리는데는 일단 딴죽은 걸고 보죠 그러고도 필요하다필요하다 어필이 들어오면 그때가서 물러는 설지언정 말이죠...
21/06/23 12:21
수정 아이콘
정부가 금리인상하라고 하는 경우가 보통은 잘 없지 않나요.
기재부는 반대하고 정치인들은 재정확대를 원하죠.
Gottfried
21/06/23 12:06
수정 아이콘
기업이 망하고 가계가 빚에 시달려도 정부 재정만 온전하면 괜찮다고 여기는 국가가 대한민국이죠. 가계와 기업을 보호하고 보조하기 위해 탄생한 경제 주체가 정부인데, 본말전도의 끝을 보여주고 있죠. 또 그렇게 아낀 돈을 잘 쓰고 있냐 물었을 때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국민들이 얼마나 될지 의문입니다.

'자영업자들 자살로 내몰면서까지 필사적으로 아낀 돈을 대체 어디에 쓰고 있는 거냐?'

앞으로 1~2년 사이에 대대적으로 불거질 이슈라고 생각합니다.
군령술사
21/06/23 12:08
수정 아이콘
코로나 시국 중에 보여준 기재부의 입장을 최대한 선해한다면,
'언제 얼마나 더 많은 재정이 필요할 지 모르는데, 지금 왕창 쓰면 꼭 필요할 때 대응할 여력이 부족해진다' 일 것 같습니다.

변이와 같은 변수가 남아있긴 하지만, 백신 덕분에 정상화의 시간표가 어느 정도 예측되는 이제부터라도 기재부가 IMF의 트라우마를 떨치고, 적극적으로 나서주면 좋겠네요.
미국에서 테이퍼링을 진행하면 빚을 낸 사람들에게 압박이 더해질텐데, 코로나로 피해를 입은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빨리 지원이 이뤄져야할 것 같습니다.
닉네임을바꾸다
21/06/23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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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장기적으로는 초고령화사회일거고 단기적으로는 미국의 유동성 회수일텐데 흠...
일단 기재부라도 딴죽안걸면 걸 곳도 없긴하고...
21/06/23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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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적자 비교대상으로 언급된 국가가 모두 준기축통화국(유로, 엔, 파운드)인데 기타 국가와 비교해 보면 어떨지도 궁금하네요
21/06/23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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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의 "기축통화국과 비기축통화국 간 재정여력 차이"('21.2월) 보고서에 따르면

OECD 37개국 중 기축통화를 사용하는 23개 회원국들의 GDP 대비 정부부채의 비율은 평균 80.4%이고,
나머지 14개 비기축통화국의 정부부채 비율은 평균 41.8%로,
기축통화국이 비기축통화국에 비해 그 비율이 2배 정도 높다고 합니다.
(한국은 약 41.9%로 비기축통화국 평균 수준, '26년에는 70% 육박 예정)

재정적자를 비교할 때 비기축통화국인 한국은 OECD 회원국 중 비기축통화국을
비교대상으로 해야 적절할 것 같은데, 'SkyClouD'님께서 올려주신 기사에서는
기축통화국들만 콕콕 집어서 비교하고 있네요.. 이게 과연 적절한 비교가 맞는지 의문입니다.
SkyClouD
21/06/23 17:39
수정 아이콘
현재 정확한 정부부채 증가값의 통계가 없어서 비교하긴 어렵지만,
기축통화가 아닌 나라들의 가계부채 증가와 비교해봐야 한다고 봅니다.

기사를 볼 때 정부 부채에 비해서 지나치게 가파른 가계부채 증가가 큰 문제라고 봅니다.
국가 재정적자만 문제가 아니죠. 부자 국가와 가난한 국민도 심각한 문제거든요.
SkyClouD
21/06/23 19:35
수정 아이콘
그리고 기축통화 관련해서 이야기를 하자면

https://www.youtube.com/watch?v=K8JwkMJiMpY

이 유튜브를 참조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일본이나 호주가 양적완화를 어마어마하게 했지만, 코로나 시국에는 티도 안나고 있습니다.
21/06/23 20:36
수정 아이콘
올려주신 기사가 선진국 재정적자에 대해 논하기에
저도 재정적자에 대해 댓글을 단건데
링크해 주신 유튜브는 주구장창 금리인하에 대해서만 얘기하네요
무슨 의도로 제게 보라고 하신건지 모르겠구요

저 유튜버분께서는 외환거래 90%를 담당하는 달러만이 기축통화라 하시는데
90%는 대체 어떤 기준으로 잡은 수치인지 좀 의아합니다.
(글로벌 외환시장 회전율을 보면 2019년 4월 기준 미국 달러가 총 거래의 44.15%,
유로화 16.07%, 일본 엔화 8.41%, 영국 파운드화 6.40% 차지 ※ 중국 인민폐는 2.16%)

경제수장인 기재부장관이나 KDI 같은 싱크탱크에서도
유로권역, 일본, 영국을 기축통화국으로 칭하는 마당에
명지대 경영학 박사님 말만 믿고 기축통화에 대한 생각을 바꾸라 함은 가혹하신 것 같습니다.
SkyClouD
21/06/23 20:49
수정 아이콘
간단하게 양적완화를 할 수 있는가 없는가의 문제입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양적완화를 통해서 코로나로 인한 타격을 제어하고 있죠.

현재 발생하는 선진국의 재정적자는 그 양적완화의 거대한 규모 때문에 발생하고 있는것인데, 그걸 기축통화 국가만 할 수 있는가? 에 대한 내용입니다. 결론은 아니라는거구요. 저게 기축통화가 맞는가 아닌가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고, 그 생각을 바꾸실 필요도 없구요. 그냥 기축통화와 상관없이 양적완화가 가능하다는 이야기입니다.
21/06/23 21:10
수정 아이콘
기축통화국의 거대한 재정적자야 각국에서 국채 사들여 메꿔준다지만
비기축통화국의 거대한 재정적자는 누가 다 메꿔줄지 의문이네요
어쨌든 'SkyClouD'님 덕분에 경제공부 많이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참고로 한국은행에서는 6개국을 기축통화국으로 인정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Fed(미국), ECB(유럽), BOE(영국), BOC(캐나다), SNB(스위스), BOJ(일본)
SkyClouD
21/06/23 21:17
수정 아이콘
물론 그 부분에 대해서는 코로나가 지나간 다음의 세상을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같은 양적완화는 전 세계가 처음으로 겪어보는 상황이니까요.
CapitalismHO
21/06/23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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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는 보수적으로 움직여야죠. 돈 많이쓰면 당연히 총수요 증대되고 경제 살아납니다. 근데 공짜점심은 없어요. 일시적으로 재정적자로 호황일으켜도 경제수준은 원래 자연율로 돌아간다는게 신고전학파 경제학의 기본 마인드입니다. 결국 물가만 상승하고, 재정적자로 후대에 부담을 주죠.

정치인들은 늘 인기를 위해 재정적자를 만들어낼 유인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통화정책 독립성을 위해 중앙은행이 따로있는거고, 행정조직 또한 돈 쓰는데는 극히 보수적이어야 합니다. 특히나 정부예산은 관성이 있어서 한번 증가하면 줄이기가 매우 어렵거든요.

그렇게 돈 쉽게쉽게 써도되면, 카드대란때, 서브프라임모기지때, 유럽발재정위기때 막 돈을 썼다면 지금 하는 만큼 돈 쓰는것도 쉽지 않았을겁니다.

끝으로 저 가계부채 증가가 코로나때문에 민간이 어려움에도 정부가 돈을 안써서 늘어난건지, 부동산 및 주가폭등으로 빛투현상에 의해서 증가한것인지 불분명하다 생각합니다.
CapitalismHO
21/06/23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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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외국에서 한국한테 돈쓰라고 하는건 한국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들한테 좋아서입니다. 일반적으로 확장정 통화정책은 그 국가에는 좋고 타국에는 나쁜반면(일명 빈곤의 수출), 확정적 재정정책은 외국에게도 매우 좋습니다. 요는 한국이 소비를 많이해줘야 자기들 경제도 살아나니 돈쓰라는거에요. 재정적자가 무조건 나쁘다는건 아니지만 이득보는 주체가 분명하니 좀 걸러 들어야합니다.
21/06/23 19:30
수정 아이콘
재정정책의 효용성에 대해서는 대부분이 부정적이죠. 블랑샤 같은 일단 벗어나고 갚자는 소수 의견도 있지만 사실 블랑샤 주장도 결국 독자적 통화정책이 어려운 EU를 위한 궁여지책 같다는 느낌이 너무 들고 MMT야 뭐..... 왈가왈부 것도 아니고
CapitalismHO
21/06/23 19:50
수정 아이콘
블랑샤는 WS-PS 발췌독만 해봐서 그런 스텐스를 지니고 있는줄 처음 알았네요. 멘큐랑 비교하면 매운맛 케인지언이라고 듣긴 했었지만요 크크. MMT는... 제 이해를 벗어난 이론이고.... 딱히 알아보고 싶지도 않아서 무시 중입니다.
21/06/23 20:58
수정 아이콘
뒷부분에 나오는 내용이긴 한데 블랑샤는 구축효과도 약간 부정하는 느낌도 들고 recession에 재정악화도 같이 오니까 일단 나중에 갚을거 선언하고 재정을 풀어서 기대심리를 이용하면 gdp가 증가해서 부채비율이 낮아지지 않을까 하는 이야긴데 과연 한번 확장재정 맛들인 정부가 그 약속을 지킬까? 하는 의문도 있고 기대심리가 과연 잘 작동하냐에 대한 의문도 있고 읽으면서도 가능해? 라는 의문이 들긴하더군요.
블랑샤 교과서는 앞부분은 참 좋은데 뒷부분은 흠... 굳이 읽을 필요없어요. 서브프라임 이후 그냥 자기가 연구한거 짜집기 + 각론 이론 찍먹이라서
21/06/23 21:12
수정 아이콘
책에서는 backloading이라고 하긴하던데 책은 올리기도 그렇고 이 글이 책보다 더 자세해요
https://voxeu.org/article/fiscal-consolidation-what-speed
CapitalismHO
21/06/23 21:42
수정 아이콘
천천히 읽어봐야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주먹쥐고휘둘러
21/06/23 21:55
수정 아이콘
돈 원없이 썼다던 강만수 기재부 장관이 생각나는군요.
CapitalismHO
21/06/23 22:03
수정 아이콘
강만수가 원없이 썼다는 돈은 재정적자보다는, 외환정책쪽이라 좀 결이 다르긴 합니다.
아르네트
21/06/23 12:11
수정 아이콘
비교대상 국가가 애초에 말도 안되고, 한국 부채비율이 정말 괜찮은 선인지도 말이 많아서.... 전 지금보다 덜 풀었어야한다고 봅니다.
21/06/23 12:19
수정 아이콘
(수정됨) 2020년도에도 영끌로 막차(주택+신용대출)가 가능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마냥 코로나로 인한 생계 어려움때문이라고 단언하기에는 무리가 있지 않나 싶네요.실제로 부동산급등탓에 가계대출이 급증했다는 기사들도 있는데 이 부분은 확실히 파악하고 넘어가야한다고 봅니다.
그건 그거고 언급한 것처럼 전국민 기본소득보다는 피해업종과 계층에 집중해서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기본소득은 굳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시니스터
21/06/23 13:22
수정 아이콘
저도 이렇게 생각합니다.
번개맞은씨앗
21/06/23 12:31
수정 아이콘
근본적인 문제로 우리 사회의 '불신'이 있는 거라 생각합니다. 관료들에 대한 불신, 정치인에 대한 불신. 이런 것들은 그들이 큰 돈을 쓰겠다고 하면, 반사적으로 반발심이 일어나게 만드는 거죠. 우리나라는 대체로 사람들간 신뢰가 부족하다 생각합니다. 각종 범죄 중에 '사기'의 비중이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알고요. 사기꾼이 많으면, 불신도 많아지겠지요. 게다가 사회 구성원간 혐오가 늘어나면, 그에 따라 불신도 함께 늘어나게 될 것입니다. 공무원들 혹은 공기업에서 비리가 터지면, 당연히 신뢰는 하락하게 될 테지요. 중간에서 누군가 다 해먹는구나 하고 말이죠.

게다가 정치인의 경우에 이런게 있습니다. 정치인들이 돈으로 이거 해주겠다 저거 해주겠다고 하고 다니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가 하면, 반대측 정치인들이 반발하게 될 것입니다. 국가의 돈을 가져다가 자신의 정치적 이익에 쓰고 있다는 생각에, 그거 훼방놓고 싶은게 자연스러운 심리인 거죠. 국가의 돈을 쓰는 것이 특정 정치인 또는 특정 정당의 정치적 이익으로 환원될 경우, 그와 경쟁하는 다른 정치인 또는 다른 정당이 반발하게 되는 건 순리인 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국가가 돈을 써야 한다는 입장이고, 그러나 근본적인 문제로 '신뢰'를 어떻게 높일 수 있을까? 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사회 공정이 화두인데, 실은 그 이면에 있는 건 바로 '신뢰'인 거라 생각합니다. 불신사회에서 신뢰를 그럭저럭 회복할 방법으로 공정이 있는 거죠. 공정보다 더 근본적으로 중요한 것은 신뢰인 거라 생각합니다.
Janzisuka
21/06/23 12:40
수정 아이콘
전 뭐 더쓰고 덜 쓰고보다 어디에 어떤싣으로 썼는지가…더 쓸꺼면 락다운 수준 높여서 보상 확실히 해주고 아니면 위반이나 거리두기 관련 자금으로…방역 어긴 교회같은데서 구상권만 받아도 채웠을지도
김홍기
21/06/23 12:43
수정 아이콘
저야 회사다니니 별타격이 없는데 자영업자들은 도대체 뭔 죄입니까. 수십 수백 수천명이 다니는 회사는 그냥 내비두고 자영업자만 족쳐서 버텨왔는데 그럼 돈이라도 풀어서 지원해줘야 할꺼 아닙니까.
기재부야 원래 그런 집단이고 대통령과 여당이 지속 푸쉬해야되는데 그러질 않았어요. 쓸땐 써야지요
플라톤
21/06/23 12:58
수정 아이콘
더 쓰는 게 옳다고 봅니다만 자영업자들 빼고 거의 모두가 반대하기 때문에 못(안) 쓸겁니다. 정부가 제대로 쓸 것이라는 믿음을 주지도 못하는 상황이고요.
이쥴레이
21/06/23 13:06
수정 아이콘
본문 기사 내용은 다 공감이 됩니다. 간만에 좋은 기사를 읽었네요.
꿈트리
21/06/23 13:12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국채 대부분이 우리나라 국민이 들고있죠. 정부가 빚내서 자영업자를 위한 국내경기 부양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IMF트라우마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 때는 빚이 외채고, 원화로 국채를 찍어내면 원화빚이라 좀 다른 면이 있습니다.
꿈트리
21/06/23 13:16
수정 아이콘
댓글쓰고 본문읽어봤는데, 김원장 기자군요. 우리나라에 몇 안되는 제대로된 기자라고 생각합니다.
21/06/23 13:16
수정 아이콘
좋은 기사를 소개해 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닉네임을바꾸다
21/06/23 13:24
수정 아이콘
뭐 그런데 유로존은 그냥 통화정책 자체가 제한되니 재정을 쓸수밖에 없는 경향도 있을텐데...
그 시국에 유럽중앙은행이 놀지는 않았을거라 통화정책을 안쓰지는 않았을테지만...
원시제
21/06/23 13:47
수정 아이콘
정답이 있는 문제가 아니고, 결국 어느게 옳았는지는 장기적으로 보아야 알 수 있을 문제이긴 하겠죠.
다만, 이런 정도의 기사라도 좀 자주, 많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기사의 논지에 동의 여부를 떠나 요즘 보기드문 기사같네요.
리자몽
21/06/23 14:03
수정 아이콘
기사를 읽다보니 1차 재난지원금과 그 후의 기억도 나지 않는 재난지원금이 회상됩니다

한국 재정부가 빚을 극도로 싫어해서 안만든다는 얘기는 많이 들었고 그 부분은 충분히 이해가 가지만

당장 나라가 망할수도 있는 상황에 직면했는데 1차 재난지원금 이후로는 선별로 바뀌면서 재난지원금을 받은사람도 적고, 받아도 별 체감이 안됐죠

그리고 경기가 K자 양극화 및 진짜로 어려워진건 작년 연말 이후부터인데 제 기억엔 이 무렵에 선별적으로 재난지원금을 주니마니, 국가 빚을 더 늘리면 안된다 된다 등으로 진도를 못뻈던게 생각납니다

재정부가 평소에 빚을 지기 싫어하는건 알지만 당장 서민 및 자영업자들은 죽기 직전인데도 돈을 아끼는건 잘못된 행동이죠

멀리갈꺼 없이 제가 사는 곳 주변 상가 및 부산 주요 시내 지역 자영업 분들이 작년 연말을 기점으로 조용히 폐업하고 임대가 붙은 건물들이 꽤 많아진걸 체감했습니다

이 때 재난지원금을 선별하지 말고 일률적으로 지급했으면 1차 재난지원금과 같은 효과를 누리며 힘든 분들에게 조금 더 버틸 수 있는 여력이 되었을 꺼라 보는데 지금 이시간에도 선별 지원 얘기가 나오는걸 보니 참담합니다

전 이번 정부의 방역 대책은 일부 불만족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전세계로 보면 최소 3등안에 들 정도로 잘했다고 보는데

예산 부분에서는 1차 재난지원금 이후로 0 ~ 20점 수준이라고 봅니다
닉네임을바꾸다
21/06/23 14:15
수정 아이콘
(수정됨) 뭐 핀포인트로라도 선별해서 가면 모르는데 사실 그러면 우리나라정도 행정력으로도 돈뿌리는데 딜레이가 생기고 시장에 이전되는 재정의 절대금액자체는 줄거고...이건 아낄려고 선별하는거니 어찌보면 당연한거니까...
다뿌리자 선별하자 뭐 이게 어디가 옳고 그른건 아니니까...상황따라 케바케인거고 지금 시국이라면 어디로든 결정해서 진행이 빠르게 이루어지긴했어야...
근데 그걸 떠나서 기재부는 자기 할일을 한거라 뭐라하기도...뭐 딴죽 여러번 걸거 좀 덜 거는정도면 모를까 안걸수는...없죠
데로롱
21/06/23 15:23
수정 아이콘
사실 코로나 터지자마자 선별 들어갔으면 다 지급되긴 했을겁니다
이렇게 길어질 줄 모르고 선별을 안한게 패착이죠..
우리아들뭐하니
21/06/23 18:02
수정 아이콘
애초에 비용때문에 3단계 안올렸다고 했으니..자영업자를 주고 예산을 지킨다였죠.
리자몽
21/06/23 18:05
수정 아이콘
3단계는 자영업자 분들 뿐만 아니라 산업 전체가 망가지는 거라 이해는 가는데

(실제로 다른 나라에서도 3단계 했는데도 못잡은 나라가 많고, 3단계로 잡은 후에 너무 심하게 확산되서 다시 3단계 한 나라도 여럿이죠)

선별 한다고 시간, 돈 소모한건 정말...
우리아들뭐하니
21/06/23 18:29
수정 아이콘
근데 당시 한짓이 도저히 용납이 안되더라구요. 자발적3단계라는 별 이상한걸 만들어서 멀쩡히 이용하던 사람들 적폐로 몰아버리고 규정대로 장사하는 사람들 적폐로 몰아버리고.. 규정대로 운영하는 스키장 사람들 간다고 뉴스에서 때리고 스키장에서 직접 안터지니 숙박업체에서 퍼진걸로 다시 때리고.. 장사는 하라고해두고선 실제로 장사하거나 이용하면 적폐취급했죠.
metaljet
21/06/23 14:10
수정 아이콘
정부재정이 미국 일본 유로존 국가들보다는 여유있는 것은 맞는데 우리가 그런 나라들과 과연 비교할 처지인지가 관건이 되겠죠. 안타깝게도 지금 청와대는 최배근류의 '기적의 경제학'에 단단히 잠식된 상황인 것 같아 재경부 관료들이라도 끝까지 고집스럽게 버텨 주었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램이 있습니다. https://www.hankyung.com/economy/article/202105281246i
21/06/23 14:20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소주성 실패했다는 소리 하나 듣기힘들고 관련자는 영전까지 시켜줬는데 정부정책에 대해 불신할 수 밖에 없죠.
palindrome
21/06/23 14:19
수정 아이콘
가계빚은 코로나도 있지만 아파트 대출막차도 꽤 지분이 있죠.
물론 집값 떡상시킨 주범이 현 정부니 결과적으로 책임을 피할 수는 없겠지만요.
SkyClouD
21/06/23 14:59
수정 아이콘
실제로 아파트 대출 막차가 얼마나 나왔느냐 하면 그것도 또 의문입니다.
집값은 올랐는데 실거래수량이 늘지 않았죠. 정말 꼭 필요한 사람들 말고는 부동산에 돈을 쓸 수 없을 만큼 버블이 끼어버려서.
정부가 잘한건 아닌데, 덕분에 부동산으로 돈이 몰려간 비중은 많이 적은 편이에요. 거래 이전에 이미 다 올라버렸습니다.
이른취침
21/06/23 16:3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윗님 말대로 시세가 올랐어도 그게 바로 대출에 영향을 주진 않죠.
거래가 많이 되어야 실제 가계대출이 늘죠.
지금 가계대출은 저금리로 인한 코인이나 주식투자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 외 코로나로 인한 자영업자들의 임시자금 융통도 있겠구요.
주택자금대출도 어느정도 상승했겠지만요.

오히려 극도의 대출 억제정책으로 일반 서민이 집구하기 더 어렵게 만든 게 앞으로 더 큰 문제를 일으킬 거라 생각합니다.
여유자금 있는 사람들만 집을 살 수 있고 앞으로 한두번은 자산버블이 더 올텐데
그 땐 지금보다 훨씬더 빈부격차가 커져버리게 될 것 같아서요.
manbolot
21/06/2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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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이야 뭐 찬반이 갈릴만해도
최소한 기자라면 이정도는 써줘야되지않나 싶습니다
요즘 기자들 보면 사회적으로 렉카유튜버에 비해서 뭐가 더 나은지 모르겠는 수준이라
리자몽
21/06/23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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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쟐 자게글 VS 요즘 나오는 기사 랜덤으로 가져와서 비교하면 피쟐 자게글의 압승이라고 봅니다
21/06/23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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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치게 부채를 그켬하는 언론호도를 그만뒀으면 좋겠고, 적극적 재정정책을 옹호하는 입장이지만 우리나라는 공기업의 부채까지 같이봐야합니다.
단순 나라들끼리 비교만 해서 될건 아닌거 같아요.
또 위에 많이들 언급하셨지만 자산가격의 상승도 봐야하고.. 기축통화가 아닌 나라에서의 유동성 회수의 문제도 남아있고..
반가운 기사지만 좀 더 심도깊은 논의가 이뤄지면 좋겠네요.
아르네트
21/06/23 17:22
수정 아이콘
국민연금 / 공기업 부채 다 합한 국가부채 자료 어디없으려나요... 이걸 다 포함한 실제 한국 국가부채는 굉장히 과소평가 되어있다고 들었는데...
리자몽
21/06/23 18:09
수정 아이콘
저도 궁금해서 찾아보니 공기업 부채가 꽤 높네요

https://www.mk.co.kr/news/economy/view/2021/04/380921/

정확한 기준으로 비교한게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절대값으로 봐도 작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SkyClouD
21/06/23 19:55
수정 아이콘
한국의 공기업 부채는 사실 부채보다는 일종의 복지비용으로 봐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그걸 부채로 끊어버리면 답이 없죠.
대표적인게 우체국이나 지하철 적자 같은거라... 한국의 공기업은 기업이라기 보다는 정부 산하의 대리기관 같은겁니다.
누구나 흑자로 돌릴 방법을 알고 있지만 돌려선 안되는 그런걸 공기업이 하거든요.
CapitalismHO
21/06/23 20:07
수정 아이콘
복지비용에 의한 부채죠. 정부가 그걸 직접하면 정부부채가 되는거고, 공기업이 하면 공기업 부채로 잡히는거고요. 뭐가됐든 들어오는 돈 이상으로 쓴다는 본질은 같습니다.
SkyClouD
21/06/23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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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저건 전제가 다르죠. 들어오는 돈의 한도를 정해놓고 서비스를 제공하는거니까요.
예산을 따로 잡고 하는 사업이 아니라 운영체의 부채로 잡히는거지, 사실 서비스 제공이라는 명분하에 언제 털어도 문제가 안됩니다. 국내에 지는 부채와 국외에 지는 부채를 자꾸 하나로 치는 이상한 언론때문에 잊고 있지만, 저런건 그냥 돈 좀 더 찍어서 갚아도 되는겁니다. 실제로 국가채로 전환하면서 탕감한 사례가 없던것도 아니고, 인플레가 걱정되기엔 상황이 너무나도 안좋은데다, 지금 실제로 많은 국가들이 돈복사로 나라 운영하고 있죠. 언론에서는 국가 예산이 무슨 세금 한도 내에서만 책정해야 하는 것 처럼 이야기하는데, 아니잖아요.

사실 제일 이해할 수 없고 어이없는 소리는 국가부채가 1경이 넘어가는 일본은 기축통화를 쓰니 돈복사를 더 해도 되는데, 우리는 안된다는거죠. 우리가 나이브한 정부정책으로 부채가 문제가 되서 국가에 영향을 받으려면 올해만 300조는 더 굴려야 할겁니다.
CapitalismHO
21/06/23 20:53
수정 아이콘
(수정됨) ① 무슨 소리를 하시는건지 잘 모르겠는데, 부채는 부채입니다. 공기업 부채도 일정이상 쌓여서 해결이 안되면 정부가 책임지고 커버쳐줘야해요. 이를태면 교통약자를 위해 교통복지로 정부예산에서 교통비를 지원해주는 것하고, 교통공사가 적자를 내며 교통비 적게 받는 것하고 본질적으로 다르다 생각하시나요?

혹여나 오해하실까봐 말씀드리는데 그렇다고 제가 복지 다 때려치고 공기업들보고 흑자경영하라는건 아닙니다. 근데 정부부채로 잡힐수 있던 적자가, 공기업 부채로 잡히는 것이기에 본질적으로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을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② 국내에서 지는 부채나 국외에서 지는 부채나 외환상환 유동성리스크 정도의 차이가 있을뿐이지 부채임에는 똑같습니다. 국내에서 국채를 쥐고 있으면 뭐가 달라지는데요. 국채로 끌어온 돈은 화수분처럼 뽕하고 나타난 돈인가요? 국채가 외국이 아니라 국내에 있으면, 국내 민간이 다른 부분에 투자했을돈이나 해외자산으로 들고있었을 돈이 그만큼 줄어드는 겁니다. 물론 외환위기의 경험이 있는 것처럼 국제리스크에서 자유로운점은 장점입니다만 그렇다고 부채가 아무것도 아니게 되는게 아닙니다. 이를태면 제가 국채를 가지고 있다가 외국인한테 팔면 그게 해외채무가 되는데 전자와 후자에 어떤 구분을 두고 싶으신건가요? 제가 국채를 들고있는건 괜찮지만 외국인이 들고있으면 위험하다 생각하시나요?

③ 돈 풀면 끝이면 왜 다른 나라들은 일본처럼 부채비율이 높지 않을까요? 일본이 부채비율이 높은건 그걸 감내할 능력이 돼서입이다. 기축통화인 유로를 쥔 유럽국가들도 PIGS의 예를 보면 알수있듯 부채비율좀 높아지니 끝장나는 위험과 마주했습니다. 그게 서브프라임 모기지 이후 내내 유럽을 괴롭힌 유럽발 재정위기고요.

④ 돈좀 찍어내서 갚는다고 하는데, 현대화폐제도에 대해 확실히 이해하고 계시는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정부는 중앙은행에 돈 찍어내라고 명령할 권리도 없고, 정부부채에 대해 중앙은행이 책임져야할 의무도 없습니다. 물론 종합적으로 따져서 원화를 찍어내 국채를 소각할수도 있겠지만, 그걸 하는 순간부터 원화가치는 급격하게 흔들릴겁니다.

솔직히 저도 경제문제에 대해서 모르는 부분이 많지만 SkyClouD님이 국가채무에 대해 잘 이해하고 말씀하시는것처럼 보이진 않네요.
SkyClouD
21/06/23 21:1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일하면서 적다보니 자꾸 이상한 말을 섞게 되는데 좀 정리해보겠습니다.

우선 공기업 부채도 국가부채가 맞으며, 복지비용 역시 부채의 일부입니다. 말씀하신대로 저게 부채가 아니라는게 아니라 세금으로 커버하지 않고 있는 복지비용이기 때문에 반대로 이미 부채화한 이후에 커버되는 비용이라는 거죠. 사실 공기업 부채의 국채전환을 통한 탕감은 이미 예전부터 해오던 일이기도 합니다.

유럽발 재정위기가 단순히 부채비율이 높아서 일어난게 아니죠. 유로화 통합하면서 일어난 여러 이유때문이죠. 그리스같은 나라야 그렇다고 쳐도 스페인이 정부 부채때문에 문제가 있었던가요? 아니죠. 민간부채때문에 문제가 생겼었고, 말 그대로 유로화라는 하나의 통화로 통합되어 있어서 생긴 문제에 가깝죠. 이게 우리나라에 적용할 수 있는 이야기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아무 이유없이 부채비율을 늘리고 돈을 찍어내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당연히 쓸데없이 위험하게 양적완화를 해야 할 이유도 없죠. 자꾸 같은 이야기를 하게 되는데 코로나라는 전제가 없으면 저런 이야기 안합니다. 작년 EU는 7500억 유로에 달하는 경기부양책을 내놨고, 호주는 이미 170조에 달하는 경기부양책을 내놨습니다. 일본이 20년 넘게 한 양적완화는 부채를 제외하면 이미 티도 안나는 상황이고, 미국은 사실상 쇼미더 머니 수준이죠. 돈을 더 풀어야 한다는건 현 시점의 이야기입니다. 전 세계 수많은 나라에서 돈을 복사하듯 찍어내는 시점에서 우리가 돈을 더 찍지 않을 이유를 오히려 모르겠습니다. 무엇보다 미국이 돈을 마구 찍어내고 있는 현 시점에서는, 우리가 안그러면 오히려 손해라는거에요. 지금 한국은 미국과 600억 달러의 통화스왑 계약을 체결하고 있는데, 올해 말이 만기인 이 스왑계약은 그냥 썩혀둘 생각같아요.
CapitalismHO
21/06/23 21:30
수정 아이콘
물론 한국과 1대1비교는 불가하지만, 결국 선진국이고 뭐고 부채 쌓이면 위험할수 있다는 점에서 유럽발 재정위기를 언급했습니다.

"세금으로 커버하지 않고 있는 복지비용이기 때문에 반대로 이미 부채화한 이후에 커버되는 비용이라는 거죠." 이 부분은 좀 아리송한데, 결국 장기적으로 국가부채처럼 취급해야한다는게 제 의견입니다.

저도 경제위기 상태에서 지나치게 돈을 아끼는건 피해야 한다 생각합니다. 다만 본 기사의 가계부채 문제가 재정적자를 늘리지 않은것 때문인지는 확언할 수 없은 문제이고, 정부지출을 쉽사리 안늘리려는 쪽에도 충분히 합당한 근거가 있는데 Skycloud님의 댓글에선 재정적자 확대 반대측을 지나치게 무지성한 사람으로 몰아가는 뉘앙스가 느껴져서 좀 아쉽네요.
SkyClouD
21/06/23 21:35
수정 아이콘
그런 뉘앙스가 느껴지셨다면 사과드립니다. 그런 의도는 없었습니다.
물론 제가 지금 재정확대가 엄청나게 필요한 사람이긴 해서 좀 절실함이 묻어날 수는 있습니다. 흑흑...

현재 가계부채의 증가가 재정확대를 하지 않아서인지 명확하게 구분할 수는 없지만, 락다운을 해서 실제 소득이 없었던 국가들과 비교해서도 부채가 커졌다는건 국가의 재정정책에 문제가 있다고 보는게 옳다고 봅니다. 좀 더 의도를 표현하자면, [그것때문인지 이유는 정확하지 않아도 사람들 굶어죽기 직전이니 제발 돈좀 더 풀어.] 가 되겠네요.
CapitalismHO
21/06/23 21:41
수정 아이콘
SkyClouD 님// 이럴때 돈써야 한다는 것에는 동의합니다. 지나치게 아끼면 똥되는거죠.
CapitalismHO
21/06/23 21:34
수정 아이콘
약간 첨언을 한다면...

"일본이 20년 넘게 한 양적완화는 부채를 제외하면 이미 티도 안나는 상황이고"

이런부분을 볼때 양적완화의 개념에 대해 조금 점검하실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중앙은행이 돈을 많이 찍어내는건 그냥 확장적 통화정책이고, 양적완화는 다른 개념입니다.
SkyClouD
21/06/23 21:42
수정 아이콘
사실 일본 이야기는 좀 (일본을) 비꼬고 싶어서 넣은 부분이긴 한데, 아베노믹스의 흔적은 이미 일본의 국가부채 말곤 남은게 없죠.

단순히 중앙은행에서 돈을 많이 찍어낸다고 이야기를 한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만... 대부분의 국가에서 단순히 확장적 통화정책을 하는게 아니라 인플레이션을 각오하고라도 사회에 실제로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죠. 이건 명백한 양적완화라고 생각합니다.
21/06/23 21:55
수정 아이콘
(수정됨) SkyClouD 님// 단순히 유동성을 공급하거나 인플레를 각오하는게 양적완화는 아닙니다. 양적완화랑 신용완화는 개념적으로 더 엄밀해요. 기존 통화정책이 통화량 혹은 이자율의 조절을 통한 유동성의 조절이라면 양적완화는 balance sheet 그 구성자체를 바꾸는 영향을 가지고 있거든요. 단기를 팔고 장기를 사는 twist나 직접 자산시장에 뛰어들거나 원래 중앙은행은 뒷방 노인네같은 존재인데 양적완화는 어르신이 직접 지팡이들고 온 집안을 들쑤시고 다니는거거든여
오히려 FRB건 한국은행이건 중앙은행은 양적완화를 시행하고 있다기에는 오히려 출구전략을 고심하고 있는 눈치죠.
CapitalismHO
21/06/23 22:00
수정 아이콘
SkyClouD 님// 다시 댓글을 읽어보니 양적완화는 제가 처음에 좀 삐딱하게 읽은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SkyClouD
21/06/23 22:27
수정 아이콘
gksdhl 님//
현 시점에서야 출구전략을 고심하고 있는게 맞겠는데, 그건 지금 시점이고 FRB는 작년만해도 무제한 양적완화를 거론했었죠.

https://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3/23/2020032304926.html
SkyClouD
21/06/23 22:28
수정 아이콘
CapitalismHO 님// 아닙니다. 덕분에 많이 배웠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
21/06/23 22:54
수정 아이콘
SkyClouD 님// 코로나 직후 frb가 양적완화를 안했다는 말보다는 현재 재정확대든 통화확대든 시기는 지났다는 의미로 썼습니다. 선진국이 재정확대를 했다고 우리가 따라서 늘릴 수 있는건 아니라서요. 이론적으로 변동환율제에서 재정정책의 유효성의 여력이 확장되는 건 맞습니다만 재정확대와 부채비율의 문제는 상환과 롤오버에 따른 자기실현의 문제라서 아예 다른 문제거든요. 그래서 재정의 문제는 양적완화랑 같이 섞어서 논의할건 아니고 더 근본적으로 기축통화국이 가진 통화증발의 세뇨리지나 asymmetric하고 관련되서 논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결국의 적절함은 어디이냐의 문제라서 기재부가 저러는 이유도 딱히 뭐라할 순 없다고 보거든요
SkyClouD
21/06/23 22:59
수정 아이콘
gksdhl 님//

사실 우리가 미국을 그대로 따라가는건 저도 말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신대로 적절한 수준은 어디이냐? 를 판단해야 하는데, 현 시점에서 기재부의 판단은 아무리 봐도 좀 이해가 안되서요. 아니 이해는 할 수 있는데 납득이 안된다고 해야겠군요.

결국 재정이 우선이냐 민간부채 완화 및 유동성 공급이 우선이냐의 문제인데, 현 시점에서 보기엔 그냥 나라가 받아야 할 데미지를 국민에게 다 떠넘기고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아르네트
21/06/23 20:40
수정 아이콘
복지비용이더라도 그게 결국 부채입니다... 이미 말씀하신 내용이 바로 부채라는건데... 어디서 헷갈리시는지 모르겠네요.
하루사리
21/06/23 17:36
수정 아이콘
좋은 기사라고 생각이 되네요. 오랜만에 기사 다운 기사를 봅니다.
21/06/23 18:44
수정 아이콘
충분히 제기할 수 있는 기사냐? 하면 뭐 ok이지만 좋은 기사냐? 글쎄죠. 기축통화국이랑 비교하는 것도 좀 어폐가 있고 통계도 기준이 있긴 하지만 각국마다 공기업이나 연금같은 부분도 고려하지 않으면 안되고요.
기자는 우리도 선진국이니까 다른 선진국처럼 재정기준을 완화할 수 있는거 아니냐는 취진데 IMF도 그렇지만 90년대 이후 대부분의 금융위기는 펀더멘탈의 문제가 아니걸랑요.
21/06/23 18:50
수정 아이콘
본문에 동감합니다.
재정을 신중하게 집행해야 하는 건 맞는데, 이번 위기엔 그래도 어느 정도 세계적인 추세에 맞는 지출은 했어야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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