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1/06/22 13:04
예전에 유게에서도 비슷한글 올라왔었는데 중국인들한테 김치를 파오차이라고 안하면 아예 못 알아들어요.
무슨 이상한 단어 있긴 했던데 그건 중국인 백이면 백 다 못알아들을거에요
21/06/22 13:07
근데 꼭 알아들어야 하나요? 우리가 잘 모르는 해외 음식영상이 나오면 우리도 그냥 아 저게 저 음식 이름인가보다... 하고 보니까요.
21/06/22 13:12
독도는 한자로 獨島도 표시할 수 있는 걸 竹島로 표시하는 것이니까 완전히 달라지는 거죠.
일단 저기서 말하는 파오차이가 절임채소 통칭으로 쓰인 번역표기라 해당 번역과정은 억지라볼 수가 없어요. 다만, 저 절임채소인 파오차이의 의미를 중국에서 억지로 확대해석하는 부분인 것이 문제인거라 저 번역과정에 대한 부분은 잘잘못 따지기 어려워요.
21/06/22 14:37
獨島가 정확한 명칭인데 일본인이 못알아듣는다고 竹島로 쓰는 것과 똑같다는 겁니다. 일본에서 竹島로 통용된다는 이유로요.
우리나라에서도 정확한 한국어가 없기 때문에 문장 내에서 영어를 그대로 쓰는 경우가 많은데, 중국어 자막 전체를 중국어만으로 채워야 한다는 게 오히려 이상한 것 같습니다.
21/06/22 14:46
아뇨. 지명 문제하고는 다른 문제예요.
지명은 [그곳이 이렇게 불린다]라는 표현이기 때문에 그대로 원용 표기가 맞겠지만, 김치는 음을 그대로 쓴다고 해서 그 설명이 들어가지 않다면 아무런 의미 전달이 안되요. 자막이라는 것은 현지 사람들에게 이해를 하기 위한 목적이기 때문에 [김치(한국식 파오차이)] 뭐 이런 식으로 쓰는 정도 이상으로는 할 방법이 없다는거죠. 우리나라야 표음언어이기 때문에 한국어가 없다면 영어를 그대로 쓰기도 하지만 어쨌든 표의어 기준의 경우에는 그 한자를 음차해서 써야하고, 그 음차해서 표현할 때에도 최대한 그 의미가 통용되는 한자로 바꿔서 써야합니다. 그렇다고 Kimchi 라고 자막에 쓰는 것도 애매하죠. 자막은 기본적으로는 [해당언어 -> 사용자언어]로 최대한 바꾸는 것이 자막의 의미니까요.
21/06/22 15:00
저는 알아먹지 못한다라는 관점에서 그렇게 썼습니다.
원어민이 알아적지 못하기 때문에 그렇게 적어야 한다는 것은 항상 적용되는 논리가 아니라는 거죠. 독도는 독도이기 때문에 일본에서 죽도라고 해도 독도라고 씁니다. 거기에서 독도를 알아먹냐 그렇지 못하냐라는 것은 관심대상이 아닌거죠. 김치의 중국어식 적절한 표현이 없다면 KIMCHI라고 자막에 쓰면 됩니다. 옛날이라면 파오차이가 적절한 의미였고 파오차이를 쓰는 게 맞습니다만, 지금에 와서 중국정부에 의해서 의미가 변절된 이상 더이상 그 표현을 쓸 수가 없다는 거죠. 지금 상황에서는 파오차이가 적절한 표현이 아니고 다른 표현으로 대체해야 된다는 겁니다. KIMCHI 표현도 후보중 하나게 될 거구요.
21/06/22 13:24
전하고 싶은 말이 있나보죠.
예를 들어 어떤 게시물을 보다가 중국음식 훠궈라는 표현을 봤어요. 근데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요. 그럼 따로 찾아보고 아 저런 음식이 있구나 하면 되는거지 그걸 굳이 한국음식에 대응하는 뭔가를 찾아서 한국어로 바꿔 번역할 필요까진 없다고 봐요. 어차피 중국음식인데 그냥 훠궈라고 하면 되잖아요. 김치도 한국음식이면 김치, 중국식 절임채소 음식이면 파오차이라고 하면 되죠. 굳이 같은 용어 쓸 필요 없잖아요.
21/06/22 13:53
초밥은 아니죠. 초밥은 스시라는 일본말을 대체하려고 일부러 쓰는 거고, 이번의 경우는 '우동'을 만드는 영상에 자막은 '국수'라고 써붙인 거죠.
21/06/22 13:08
https://pgr21.com/humor/423818
유게에 올라왔던 파오차이 관련 글은 이거 같네요. 댓글란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댓글논의가 상당히 많이 이어졌는데, 읽어봤더니 본문 상황도 별 문제 아닌 걸로 보입니다.
21/06/22 13:09
김치를 정확하게 지칭하는 중국어 단어가 없습니다. 그냥 절임채소 종류를 파오차이라고 해요.
굳이 말하자면 '한궈 파오차이'라고 이야기 해야되는데 일상생활에서는 그냥 파오차이라고 해도 다 의사소통이 되니까요.
21/06/22 13:10
한국어나 영어나 중국어외의 제3국어를 말할때 김치를 파오차이라 하면 문제가 되지만, 중국어를 말할 때야 김치는 중국어로 파오차이라서 파오차이라고 하는거죠. 이걸 문제 삼는다는게 이해가 안가네요.
21/06/22 13:14
우리도 베트남 쌀국수 태국 쌀국수 구별 안하고 다 쌀국수고 태국쌀 베트남쌀 구별 안하고 다 안남미 만터우 교자 구별 안하고... 고유지명 같은 것도 아니고 해당 나라에 비슷한 음식이나 쓰던 단어가 있어서 그거 계속 쓰는거 가지고 뭐라하는건 징고이즘이죠
21/06/22 13:15
김치를 파오차이라고 했다고 중국한테 굴복했니 어쩌느니 하면서 kimchi 라고 불러야 된다는 말은 자궁을 포궁으로 불러야 한다는 페미식 히스테리 뻘짓이라고 봅니다...
중국에 살아봤거나 중국어 조금이라도 할 줄 알면 다 알 겁니다. 아주 예전부터 김치는 파오차이로 번역됐고 중국 애들도 대부분 한국인이 파오차이하면 한국식 김치를 말하는 걸로 다 알아들어요. 위 댓글 링크에 정확히 설명해주셨네요. 중국의 김치공정과는 별개로 파오차이로 트집잡는 건 진짜 뻘짓입니다.
21/06/22 13:25
베트남 쌀국수를 우리식대로 부르고 있지만 우리가 그걸 우리음식이 아니고 베트남 음식이라고 생각하는것처럼
중국도 김치를 예전부터 그들식대로 (한국식) 파오차이라고 부른다는 건가요? 그렇다면 여기까진 문제가 없는것같고 중국의 김치공정과 분리해서 봐야겠네요..
21/06/22 13:19
본문 감상에 대해서도 딱히...
네이버가 캐삭빵 걸었다거나 정부 잘못이라고 했다고 볼 상황도 아닌 것 같고, 굳이 정부에서 뭘 나서야 할 만한 상황도 아닌 것 같습니다.
21/06/22 13:27
제가.. 2011~13년 선전에서 어학당에 다녔었는데 그 때 과제중 하나가 자기나라 음식 중국어로 ppt 발표하는거였어요.
그때 제가 정한 주제가 김치였는데 번역을 파오차이로 했던 기억이 나네요. 왜냐하면 파오차이 하면 중국사람들은 그냥 한국식 김치를 떠올렸으니까요. 그리고 김치 하면 다 한국음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파오차이 논란도 유학 경험이 있고 중국에서 약 4년정도 거주했던 사람 입장에서는 조금 당황스러워요. 내가 잘못 알고있었나 하고.. 몰론 '한국김치', '한식김치', '라바이차이' 뭐 이런 이름으로도 불렀던거같긴 한데 김치를 파오차이 라고 번역했다고 그것이 오역이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몰론 중국에서 김치를 자국 음식으로 편입시키려는 시도는 매우 역겹지만, 지금도 연락하고 지내는 몇몇 중국 지인들에게 물어봐도 김치=한국음식 이라고 생각하는게 일반적인 중국인들의 생각이라고 합니다.
21/06/22 13:32
왜 뻔히 공개돼 있는 훈령 내용을 들여다보지도 않고 왈가왈부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https://www.mcst.go.kr/kor/s_data/ordinance/instruction/instructionView.jsp?pSeq=2660 - 훈령에는 3가지 언어 대한 번역 지침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영어/중국어/일본어 - 영어는 워낙에 샘플이 많으니 좀 어나더레벨인 것 같고요 - [중국어와 일본어는 취급이 비슷한 것 같습니다.] 제4조(언어권별 번역 및 표기 원칙) ② 중국어 5. 중국에서 널리 사용되는 번역 및 표기는 관용으로 인정하여 사용할 수 있다. ③ 일본어 4. 일본에서 널리 사용되는 번역 및 표기는 관용으로 인정하여 사용할 수 있다. 제10조(음식명) ‘음식명’이란 한국 고유의 음식 등 한국에서 일반적으로 접할 수 있는 음식을 말한다. ② 중국어 4. 중국에서 이미 널리 쓰이고 있는 음식명의 관용적인 표기는 그대로 인정한다. ③ 일본어 2. 일본에서 이미 널리 쓰이고 있는 음식명의 관용적인 표기는 그대로 인정한다. 참고로, 훈령에서 '김치'에 대응되는 중국어 표현은 泡菜(파오차이)고, 일본어 표현은 キムチ(기무치)입니다. ------------------------- 우리 정부가 딱히 친일이거나 친중이어서 이런 훈령이 나온 게 아니고 그냥 가장 자주 번역되는 외국어들(영어/중국어/일본어)에 대한 번역에서 참고하기 위한 소스를 제공하기 위해 제정된 훈령으로 보이는데, 뭐 문제 될 거 있나요
21/06/22 13:56
김치를 기무치라고 하면 문제가 엄청 되었겠죠.
솔직히 국민 감정이라는 주관적 요소에 따른 문제긴 합니다만, 문제가 된다는 것 자체까지 부정하긴 힘들죠.
21/06/22 13:59
저는 약간 생각이 다른데, 일본어 자막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김치를 로마자로 'kimuchi'로 번역했으면 문제가 있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일본 문자로 'キムチ'라고 번역했으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훈령에서도 그렇게 번역하라고 하고 있고요) 애시당초 '김치'의 일본어 음차가 'キ(기)ム(무)チ(치)'니까요. 그렇다고 '김치' 부분만 로마자로 'kimchi'로 표기하는 건 그게 더 이상하다고 생각하고요.
21/06/22 14:35
저는 그보다는 사건의 흐름을 먼저 생각해서요.
사실 기무치도 "일본이 김치를 일본음식으로 만든다!" 라는 이슈가 터지고 그게 국민 공분까지 넘어간 사례가 없었다면 이후에 일본의 기무치라는 단어에 대해 한국인들이 그리 병적인 반응을 보였을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파오차이 역시 그리 차이가 없는 마찬가지 사례라고 보고요. 일종의 방어적 민족주의 기제라고 보는데, 그만큼 중국의 최근 행동이 8,90년대 일본을 연상케 할 만큼 우리에게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기 때문에 저런 반응을 억제할 수 없다고 보는 거죠.
21/06/22 13:32
우리도 중국 전통음식 짜쟝미엔을 한국식으로 맘대로 바꿔서 중화요리 짜장면이라고 파는 나라인데요.
인도 커리도 원래 향신료를 뜻하는 말인데 영국 → 일본 거치면서 '카레'가 됐구요. 어차피 김치는 유네스코가 인정한 한국 전통음식이 맞는데. 굳이 열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애초에 BTS가 김치 만들면서 김치가 한국꺼라고 전세계 아미들에게 홍보했는데요. 이걸 역으로 논란 만드는 게 참
21/06/22 13:47
필요야 없죠. 많이 쓰이니까 그대로 통용되는 것 뿐. 게카레 라고 하면 어감이 나쁘니까 푸팟퐁 그대로 쓰고, 초밥이 어감이 좋으면 초밥이라고 쓰고.
21/06/22 13:33
김치를 파오차이로 번역 - OK
김치(파오차이)를 중국음식으로 주장 - NG 라고 봅니다. 파오차이로 번역하는 자체는 문제 없다고 보네요.
21/06/22 13:36
현지인들에게 친숙한 번역명을 쓰는 것이 당장 물건 팔기에는 도움이 될 겁니다. 하지만 고유명사는 그냥 고유명사로 쓰는 것이 장기적으로 낫다고 봅니다. 외국에 가도 사시미는 사시미지 raw fish fillet 따위로 부르지 않지요. 날생선을 포떠서 먹는 곳이 일본 외에 더 있을 수도 있지만 '사시미'는 일본 고유의 식문화를 지칭하는 브랜드가 된 겁니다.
불고기 갈비 김치.. 처음에는 당연히 생소했겠지만 지금은 서양 사람들 잘만 알아먹고 좋아하는 사람들은 맛있게들 먹습니다. 문화가 다르면 더 다를 서양에도 김치라고 잘만 퍼졌는데 굳이 옆 나라 중국에 파오차이라는 이름으로 팔아야 할 이유는 없겠지요. 단지 중국의 패악질에 대한 대응을 넘어 한국의 고유 음식 김치라는 브랜드 확립을 위해서라도 이 표기는 손 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이름에는, 브랜드에는 참으로 큰 가치가 숨어있습니다.
21/06/22 14:44
그게 표음문자 쓰는 다른 언어면 어느정도 맞는 말일 수도 있는데 중국어는 그렇게 하면 언중들이 해당 단어를 음식으로 인지를 못합니다. 음식류 이름 짓는데 어느정도 공식이 있고...진짜 백번 양보한 커피같은 케이스도 옆에다가 입구변 붙여서 음역이라는 걸 나타내는데, 辛奇같은 이름은 전혀 음식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아요.
21/06/22 14:53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可口可樂 같은 예도 있지 않습니까. 이것도 딱히 음식 이름은 아니잖아요.
도저히 견적이 안 나온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 지레 포기하는 건 아닌가 하는 아쉬움은 있습니다.
21/06/22 15:01
코카콜라나 펩시콜라같은 경우는 외국에서 처음 브랜드가 들어오는 상황에서 정말 번역을 잘 한 케이스고, 스프라이트같이 번역을 망해서 처음에는 매출이 폭망했던 케이스도 있습니다. 정말 기똥찬 번역을 만들어내면 그걸로 대체가 될 지는 모르겠는데 그렇게 한다고 해도 중국인들이 泡菜의 한국브랜드라는 식으로 인식를 할 것 같네요. 사실 신치같은 경우에는 딱 봤을때 '아프고 기이하다' 같은 느낌이라 이걸 과연 음식명으로 인식을 할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21/06/22 15:14
브랜드의 장점이라는 것이 한 번 확립만 되면 이름이 곧 장르가 된다는 점이니 좋은 번역만 있다면 해볼만하지 않을까 생각하긴 합니다.
이미 망한 신치를 다시 미느니 파오차이를 냅두는 게 낫다는 데에는 동감입니다.
21/06/22 15:20
김밥, 돌솥비빔밥, 떡볶이, 된장찌개 모두 중국어로 다른 명칭이 있습니다. 한국 음식을 알린다고 하면 저 단어를 다 바꿔야 되는데 불가능하죠.
우리나라도 국가차원에서 와사비를 고추냉이라고 억지로 바꾸려고 하지만 아직도 와사비라고 하는데. 하물며 다른 나라가 자국의 명칭으로 불러달라고 하면 더더욱 불가능한 일이겠죠.
21/06/22 15:40
김밥, 돌솥비빔밥, 떡볶이, 된장찌개의 중국어 단어가 중국에 이미 있는 비슷한 식품의 이름으로 불리나요? 그렇다면 역시나 아쉬운 일이겠고, 그게 아니라면 한국에서 쓰는 발음과 다를지언정 나름의 고유명사로 불리고 있는 것이니 그건 제가 원하는 바입니다.
21/06/22 13:49
(저는 중국어를 잘 모르지만)
문체부에 따르면 중국어에는 '기역' 발음이 없어 '김치'를 음차해서 표현할 수 없다고 합니다. 대체재로 '신치'라는 표현이 제안되기도 했는데, 상표권 문제/수출시 현지제도 문제 등으로 실사용이 어렵다고 하는 것 같습니다.
21/06/22 13:57
김치 음차를 어떻게 하나요. 없는 단어를 만드나요? 2013년에 신치라고 만들었다가 중국사람 아무도 모르는 단어라서 오히려 홍보에 마이너스, 세금만 낭비하고 그대로 사라졌죠.
단무지가 아니라 타쿠안즈케라고 번역해달라는 꼴입니다.
21/06/22 13:44
불과 수년전 스푸파나 다른곳에서 파오차이라 써도 문제없었던걸로 기억하는데.
문제는 김치를 자기꺼다 하는게 문제지. 김치가 파오차이라고 부르는게 이상한건가요? 우리나라가 장아찌는 우리나라꺼다 하기엔, 일본도 중국도 유사한 장아찌가 있는데. 그냥 전부 장아찌라고 부르고.
21/06/22 13:59
김치의 정체성에 대해 중국과 신경전이 없으면 파오차이라고 해도 아무런 문제가 안됩니다. 한국 음식이라도 그나라 사람들이 이해할수 있는 단어로 치환해서 자막달아주면 더 이해하기 쉽겠죠.
그러나 동북공정으로 김치던 한복이던 자국의 문화라 주장하는 중국에게, 우리가 먼저 편의상 고유명사를 바꿔서 그 나라 식으로 번역해줘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김치와 파오차이는 제조방법에 대해서도 갈리는데 우리가 그 정체성에 대해서 예민하게 정립해나가지 않고 편의상 그냥 파오차이라고 해버리면 결국 김치는 파오차이 되는거겠죠. 중국이던 일본이던 해당 사안에 대해서 집요하게 근거를 만들어나가는 상황에 한국도 일부러라도 대응을 제대로 해야죠. 관련부서에서 무신경했다고 밖에는 볼수가 없네요.
21/06/22 14:13
중국어는 다른 언어랑 다르게 구조가 희한해서...스타벅스같은 고유명사도 번역해서 쓰는 나라라 저것가지고 뭐라하는건 그냥 똑같은놈 되는거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라고 봅니다. 김치를 표현할 다른 용어가 없는데요. 그렇다고 우리가 새로 번역한 용어를 보급할 수도 없고. 얼음보고 삼다수바로 부르는거랑 다를바도 없습니다.
21/06/22 14:16
1. 평시 그 국가에서 널리 쓰이는 단어로 번역하는것: 지극히 자연스러움. 오케이
2. 엄연히 타국 것을 교묘히 자국 것으로 하려는 시도가 있었고 논쟁중인 단어 : 선빵맞은 상태에서 굳이 상대방 맞춰줄 필요 없음. 과잉 친절. 관용에는 관용으로. 불관용에는 불관용으로.
21/06/22 14:18
여기서 시각 차이가 있는 것 같은데,
파오차이는 김치의 중국어 번역으로서 이미 수십년 사용되어온 용어입니다. 그리고 중국이 김치공정을 시도한 것은 최근의 일로 보이는데, 그러니까 중국이 최근에 김치공정을 시도했으니 우리도 김치의 중국어 번역으로서 수십년 간 사용해오던 파오차이를 더이상 쓰지 말자는 주장이신가요?
21/06/22 14:23
네 맞습니다. 불관용에는 단호히 불관용으로 대하는 게 세계평화를 지키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치공정에대해 중국 정부 차원에서 사과나 인정이 있다면 그때 다시 관용해야하고 아니면 항의의 뜻으로라도 불관용해야 합니다.
21/06/22 14:28
아하... 네 알겠습니다.
다만 그게 불관용이긴 한 건지, 누굴 위한 불관용일지 잘 모르겠습니다. 김치의 중국어 번역이 필요한 것은(그게 무슨 버전이든) 가장 직접적으로는 김치 상품 또는 김치 문화를 중국에 수출하기 위한 것인데, 누구보다도 한국 기업들이 김치를 수출하면서 파오차이 이외에 어떤 표현도 사용하지 않는데(그렇게 하면 팔 수가 없으니까) 이걸 억지로 다른 표현으로 대체해서 수출하도록 하는 게 누굴 위해 어떻게 작용할지 잘 모르겠네요. 피해를 보는 측이 있다면 아마 한국의 김치 수출 기업들 뿐일 것 같은데, 이게 중국에 대한 불관용으로서 작용하긴 할지 회의적입니다.
21/06/22 14:35
지난 수십년간 파오차이와 김치를 같이 써도 문제가 없었습니다만, 중국의 동북공정 때문에라도 이제라도 구별해서 써야 한다고 봅니다. 2013년에 사용시도를 했던 신치라는 단어를 다시 권장해도 좋고요. 한국어 안에 수십년간 혼용되었던 일본단어 표현은 왜색을 뺀다는 이유로 새로운 단어를 보급하고 사용을 장려하는등 의도적으로 개선해왔습니다. 아직 많은 단어나 표현들이 섞여있긴 하지만 한두세대 전과 비교해보면 많은 부분 한국문화에서 강점기 시절부터 혼용해왔던 왜색이 빠지긴 했죠.
그냥 김치도 절인배추인 파오차이의 일종이기도 하고 굳이 많은 중국인이 그동안 사용하고 인지해왔던 단어를 직관적이지도 않은 새단어를 만들어 보급할 필요가 있나 싶기도 하지만, 동북공정이 없을때 얘기고요. 동북공정을 우리가 받아들여 한국문화가 중국중심의 아시아문화의 일부라고 인정하겠다면 뭐 이런걸 귀챦게 구태여 바꿀필요는 없을겁니다. 독도나 동해도 일본어로 번역할때 일본의 공식입장이자 대다수 일본인이 알고있는대로 죽도와 일본해로 번역해주면 될거고요.
21/06/22 14:41
- 일본단어 표현을 대체하고자 하는 것은 국내에서의 언어사용을 다듬기 위한 것이고, 다듬어진 표현을 다시 일역하기 위한 노력이 아니니까 다른 문제 같습니다.
- 죽도와 일본해 문제는 '명칭'과 '개념' 자체가 국가 간의 분쟁에 해당하니까 또 다른 얘기죠. 일본은 '독도가 아니고 다케시마이며, 동해가 아니고 일본해다'라고 주장하는 것이고, 김치의 중국어 번역 파오차이는 애시당초 그런 분쟁이 아닙니다. '김치가 아니고 파오차이'라고 주장하는 게 아니고, '김치(파오차이)는 사실 중국에서 유래된 것이다'를 주장하는 거니까요. - 나머지는 윗플로 갈음합니다.
21/06/22 14:26
근데 김치를 지금까지 파오차이로 잘쓰고 있었잖아요. 근데 김치동북공정 어쩌구 하면서 이렇게 써서는 안된다 그럼 김치를 뭐로 표기하죠? 어차피 한자는 표음문자가 아니라 kimchi 처럼 이리 표현이 안되는데 발음 비슷한 신조어를 우리가 만들어서 번역을 하는게 말이 될까요? 남의 나라 단어를 우리가 만들어주는게 더 웃기지 않나요?
21/06/22 14:30
진짜 진짜 저게 꼴보기 싫으면 차라리 그냥 KIMCHI로 쓰는 수밖에 방법이 없고, 辛奇는 제가 보기에도 저걸 절대 식품명으로 인식을 못할 것 같습니다..
21/06/22 14:34
그냥 번역안하고 "김치" 라 쓰던지 아니면 kimchi 로마자로 쓰던지 아니면 한자로 뭐라 번역하고 (한때 파오차이로 불리었던 한국 고유의 발효음식) 이라는 주석을 달아야 되겠네요.
근데 우리가 대충 이름 붙이고 중국에서 이해하던 말던 뭔 상관이냐 그러면 도대체 번역은 왜합니까.
21/06/22 14:28
지금 정부가 깔게 산더미인데 별 깔만한거리도 아닌걸로 까는건 좀 웃기긴하네요. 중국이 한국도 대만, 홍콩 같이 외세에 의해 일시적으로 강제 독립된 "또 하나의 중국 지방"으로 생각하는게 문제이지 한국식 김치면 별 문제 없는게 맞죠.
21/06/22 14:42
번역의 기본은 원어민이 느끼고 받아들이는 것과 최대한 유사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번역학 개론서에 나오는 기본중의 기본입니다. 기본을 따르는 것에 큰 문제가 있어보이진 않네요.
21/06/22 14:47
훈령이 고지되어 있는 만큼, 이미 가이드는 정해져 있죠. 그 가이드가 적절한지 아닌지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고...
(엄밀히 말해서 국가 기관/지자체에서의 표준 번역을 위한 훈령이니 민간에서의 사용까지 규율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번처럼 민간에서도 참고/준용할 수 있는 것이고요)
21/06/22 14:51
중국서 수십년간 김치를 뭐라 불렀던것과는 별개로 파오차이는 적어도 이젠 국내선 쓰면 안되는말이 된거죠. 김치보고 기무치라고 자막달고 보냈으면 어떤말 나왔을지 뻔히 다 알잖아요.
21/06/22 14:53
김치를 일본어로 번역하면 キムチ(기무치)로 표기됩니다. 주욱 그래 왔어요. 이번에 이슈가 된 훈령에서도 그렇고요
+ 그리고, 해당 BTS 영상 찾아봐도, 일본어 자막에서는 김치가 キムチ(기무치)로 표기되네요. 아무 말도 나오고 있지 않습니다.
21/06/22 15:17
네 그래서 기무치도 아무말도 나오고 있지 않느냐라는 님의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는 겁니다. 단순히 이슈가 안된 것 뿐이죠.
21/06/22 15:21
원댓글 쓰신 분이 "김치보고 기무치라고 자막달고 보냈으면 어떤말 나왔을지 뻔히 다 알잖아요."라고 하셔서,
'실제로 김치보고 キムチ(기무치)라고 자막달고 보냈는데도 아무 말도 나오고 있지 않다'고 했을 뿐입니다. 추후 추가로 이슈가 된다면 그 때 다시 얘기하면 될 일이고요. 더불어, 저는 아마 추후로도 딱히 이슈가 되지 않을 거라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김치가 언급된 대부분의 한국 컨텐츠들이 일본어 자막을 제공하면서 キムチ(기무치)로 번역되었을텐데 이슈가 된 일이 (거의) 없고요. (제가 본 기억이 없지만 혹시 저만 못본 케이스가 있을까 싶어서 '거의'라고 했습니다) 혹시 이슈가 된 게 있으면 제시해주시면 토론의 소재로 더 이야기해봄직하겠네요.
21/06/22 15:28
기무치 논쟁이 심화된것은 일본에서 김치를 기무치라고 우겼을 때이죠.
지금은 일본에서 그러지 않으니까 기무치 관심이 멀어졌고 사람들도 별 신경을 안쓰는 상황이라는 겁니다. 추후로도 딱히 이슈가 되지 않는 것은 일본이 계속해서 김치를 기무치라고 우기지 않는 상황이 유지될 때 뿐일 겁니다. 일본이 김치를 기무치라고 다시 우기기 시작하면 다시 새롭게 이슈가 될 겁니다.
21/06/22 15:30
NoGainNoPain 님// 아니 그러니까, 윗댓글은 원댓글 쓰신 분이 [김치보고 기무치라고 자막달고 보냈으면 어떤말 나왔을지 뻔히 다 알잖아요.]라고 하셔서 그렇지 않은 상황이라는 점을 알려드리는 댓글이라는 겁니다.
설득력이 있고 없고 할 게 아니라고요. 실제로 이슈가 안됐으니까.
21/06/22 15:38
jjohny=쿠마 님// 아무 말도 나오고 있지 않는 현상 자체라는 것은 님 말이 맞는데요.
문제가 없어서 아무말이 나온 건 아니라는 겁니다. 이슈가 안되었기에 말이 나오지 않은 것 뿐이죠. 그리고 그 이슈가 안된 것은 일본이 김치를 기무치라고 우기고 있지 않다는 거구요.
21/06/22 15:41
NoGainNoPain 님// 다시 본인이 하신 말씀을 읽어보시고요
[기무치도 아무말도 나오고 있지 않느냐라는 님의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는 겁니다.] 애초에 저는 문제가 있다/없다와, 실제로 문제/이슈가 된다/아니다를 분리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파오차이는 이슈가 되었는데 그것도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는 입장이니까요. 문제가 있어도 이슈가 되지 않을 수도 있고, 문제가 없어도 이슈가 될 수도 있죠. 그건 별개의 문제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윗댓글은 문제가 없어서 아무말이 나오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댓글이 아니고요, 실제로 아무말이 나오지 않았다는 상황을 알려드리는 댓글입니다. 원댓글 쓰신 분께서 잘못 알고/예측하고 계시는 것 같아서 정정의 차원에서 작성한 댓글입니다.
21/06/22 15:47
jjohny=쿠마 님// 제가 확인해 본 결과 일본에서 김치를 자기나라 음식인 기무치라고 하려는 움직임은 없었네요.
님 말이 맞습니다. 제가 오해해서 잘못된 내용을 주장한 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21/06/22 15:15
일본어 자막에 일본어로 써야 될 필요가 없어요? 이해가 어려운 말씀이시네요.
우리로 치면 쌀국수라고 하지 말고 phở 라고 하자는 말씀이신데.
21/06/22 15:22
본인도 말하고 이상하지 않으세요.. 한국어를 일본어로 번역하는데 영어 단어를 혼용한다고요? 그거도 병기도 아니고 그냥 영어단어를 단독으로요? 인터넷 댓글도 아니고 공식적인 번역 에서요?
21/06/22 15:25
그럼 한국어로 적지 영어로 적으시나요?
카톡으로 'pasta 먹으러 갈래?' 이렇게 말씀하시나요? 하물며 우리는 pasta라는 단어를 알기라도 하지 중국인/일본인은 kimchi 단어보면 뭔지도 모르는데 영어로 쓰자구요? 독일사람이 '독일식 족발'이란 표현은 불쾌합니다. Schweinshaxe 이라고 표현해주세요. 이런 꼴인데요.
21/06/22 15:31
어차피 비슷비슷한 댓글이라 한꺼번에 적겠습니다.
국가 사이에서 의미가 동일하다면야 상대 국가에서 쓰는 단어를 그대로 존중해서 번역 단어로 쓸 수 있죠. 그런데 지금은 그게 아니니까 굳이 그런 식으로 쓸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가능한 한 해당 국가의 언어로 해석해 주는 게 맞겠습니다만, 상대방 쪽에서 그걸 용인하지 않고 거기에 대한 적절한 단어도 없다면 영어로 쓰는 수 밖에요.
21/06/22 15:36
NoGainNoPain 님// 굳이 그런 식으로 쓸 필요도 없으나 굳이 그러지 말아야 할 이유도 없습니다. 많은 분들이 '굳이 그렇게 할 필요 없다'는 데서 '그래선 안 된다'라고 하는 논리적 비약을 저지르죠.
21/06/22 15:36
NoGainNoPain 님// 중국어가 중국만 쓰는 언어도 아니고, 홍콩이나 대만에 수출할때는 泡菜로 쓰고 중국대륙에서는 Kimchi로 쓰면 참 볼만하겠네요.
21/06/22 15:37
NoGainNoPain 님//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이 사회에 충분히 유의미하게 많아진다면 그런 걸 고려해볼 수도 있겠습니다. 다만 피지알 같은 데에서도 몇 명 없는데 그게 되겠냐 싶은 생각은 듭니다. 저도 전혀 그러고 싶지 않고요.
21/06/22 16:02
NoGainNoPain 님// 그냥 제 의견 낸 겁니다만… NoGainNoPain 님은 누가 도와주길 바라면서 의견 쓰시나보군요.
21/06/22 16:41
NoGainNoPain 님// 잘 모르실 거고 딱히 아실 필요도 없긴 한데 저는 언어, 문자 관련 이슈에 꽤 자주 의견 냅니다. '간접경험은 인정할 수 없으니 온전한 직접 경험으로 얻은 결론이 아니면 무언가를 주장해선 안된다' 같은 해괴한 논리를 끝까지 고수하던 분이 꺼낸 주장이 아니었더라도, 일본어/중국어 자막에 'KIMCHI'라고 쓰자는 말이 나왔으면 프레시 햄버거 꺼냈을 겁니다.
근데 다시 읽어봐도 '이때다 싶어서', '님 도와줄 사람 없으니'라는 이야기는 참 신기하네요. 장판파 여러 번 서본 저는 아마 그런 사고방식이 별로 없는 편일 거라서요. 다른 분들 댓글 하나도 없었어도 거의 같은 이야기 했을텐데, 평소에 어떤 마음가짐으로 댓글을 쓰시는지 몰라도 누가 누구더러 착각하지 말라고 하는 건가 싶네요. + 댓글 쓰는 중에 댓글이 달렸군요. 지금 위아래 댓글들 읽어보니 '자기네 음식이라 주장하는 국가에 한해서'라는 식으로 더 무리한 조건이 붙었는데 번역에 그런 정치적 의무를 부과하는 것도 이상한 이야기죠. 한일관계, 한중관계 바뀔 때마다 자막 다시 만들어야 하는 거 아니잖아요. 주장하시는 부분은 '한일관계'라는 원어의 일본어 자막을 '日韓関係'로 제공하는 걸 인정하느냐 마느냐 하는 식의 정치적 가치판단으로부터 연장시킨 프레이밍인데, 아무리 고유명사라고 해도 멀쩡한 일본어 표기 놔두고 뜬금없이 '영어로 표기하게 해야 한다'는 말은 그 결과물이 일본어 자막조차 아니라는 점에서부터 황당한 주장입니다.
21/06/22 17:10
Tigris 님// '간접경험은 인정할 수 없으니 온전한 직접 경험으로 얻은 결론이 아니면 무언가를 주장해선 안된다' 라고 말한적이 없다고 했고, 그런 말 했으면 링크 가져오라고 했는데 못가져오신건 님이신데요.
그리고 님보고 '상태이상'이라고 하실거라면 그 정도 단어는 각오하셔야죠. 남한테는 상태이상 같은 단어를 쉽게 쓰면서 고작 그정도 단어가지고 발끈하시면 안됩니다. 번역에 그런 정치적 의무를 부과하는 게 이상한 거라구요? 그래서 님은 독도를 다케시마라고 일본어로 번역해서 자막으로 올려주는게 정당하다는 겁니까? 엄연히 그러한 예가 있어서 이번에도 그런 식의 논리를 적용하는게 맞다고 주장하는 건데요. 가능한 한 상대국가의 단어사용을 존중하되 우리가 받아들일 수 없을 경우 상대국가의 단어 대신 다른 단어를 사용하는 것은 독도라는 좋은 예가 있는데 이런 경우를 마치 없는 것처럼 취급하는 것 또한 잘못된 주장이죠.
21/06/22 17:57
NoGainNoPain 님// 읭? 무슨 단어요? 무엇을 보고 발끈했다고 오해하시는지 진짜로 모르겠습니다. 혹시 '착각' 말인가요? 착각하는 쪽이 착각없는 쪽에게 착각하지 말라고 하는 상황이 재밌다고 생각했을 뿐인데 누가 발끈을…? 다시 생각해도 그 말씀이 아닌 거 같은데, 무얼 보고 말씀하시는 걸까요.
근데 무슨 단어를 언급하고 싶으셨던 건지와 별개로, '상태이상'이라는 표현이 거슬리셨다면 그건 사과드리겠습니다. 게임 커뮤니티에서 게임 용어 정도는 편하게 통용될 거라 가볍게 생각했는데, 생각해보니 뭔가 의학용어 같은 걸로 들려서 불쾌할 수 있을 거 같네요. 그건 제 의도 밖입니다. 죄송합니다. '못' 가져온 거라 진짜 믿으시는 건지 아니면 한계까지 잡아떼시는 건지 저로서는 판단이 어렵지만, 전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안' 갖다드리는 쪽입니다. 문제제기하는 쪽이 근거자료 제출, 일반적이고 자연스러운 이야기긴 한데요, 이렇게 대놓고 아님말고- 기억안남- 시전하시는 분한데 갖다바치는 것도 꽤 부조리한 꼴이라 생각해서요. 차라리 '찾고 싶은 이유'가 되고 싶은 저한테는 일반적 절차보다 우선되는 게 있는 거고, 다행히 여긴 법정이 아니군요. 그러고보니 가끔 궁금했던 건데, 후지산을 올라가본 적이 있긴 하신 건가요, 아니면 더 높은 산을 올라보신 건가요? 각각의 국가가 정치적 의미가 부여된 서로 다른 어휘를 쓰는 경우라면 표현적으로 갈리는 경우, 물론 있죠. 이미 한일관계-일한관계의 예를 들면서 그 주장의 의도는 제게 전달되었음을 표현했다고 생각합니다만… 헌데 지금 주장하신 건 '독도'에 대한 일본어 자막에 獨島나 ドクト도 아닌 Dokdo 표기를 쓰게해야 한다는 식입니다. 다르죠. 그건 일본어 자막조차 아니게 됩니다. 그리고 아마 중국어, 일본어의 예를 들고 계신 다른 분들도 말씀하신 부분을 못 알아들은 게 아닐 겁니다.
21/06/22 18:32
Tigris 님// "문제제기하는 쪽이 근거자료 제출, 일반적이고 자연스러운 이야기긴 한데요" 잘 아시네요?
이야기하시는 거 보니 후지산 이야기를 여기서도 하고 싶으신 것 같은데요, 여기서 굳이 할 필요 없는 이야기를 계속 언급하시는 것을 보니 상당히 뒤끝이 있으신 것 같습니다만? 그렇게 후지산 이야기가 못마땅하시다면 그때 계속 하셨어야죠. 아무 관련이 없는 글에서까지 후지산 어쩌구 이야기를 하시는 건 상당히 보기 안좋네요. 제가 독도'에 대한 일본어 자막에 獨島나 ドクト도 아닌 Dokdo 표기를 써라고 이야기했나요? 전 그런 적 없는데요. 중국어는 표음문자가 아니기 때문에 김치를 중국어 표음으로 표현하는 방식이 없다라는 주장에 대해서, 그렇다면 KIMCHI 라는 영어를 표시하는 걸로 대안제시하는 겁니다. 한자로 신치 쓰는건 중국사람들이 알아먹지 못한다고 하시길래요. 일본어 獨島나 ドクト같이 김치의 표현에 대응하는 중국어가 있으면 그거 쓰라고 했을 겁니다.
21/06/22 15:18
일본어 번역에 일본어를 쓸필요가 없다고요? kimchi를 일본사람이 읽으면 그냥 キムチ입니다. 김치라고 발음못하고 기무치라고 발음하는 일본 사람은 김치먹으면 안되겠네요.
21/06/22 15:38
다시말하지만 불고기는 일본어로 표기하면 그냥 プルコギ 이고 김치는 그냥 キムチ입니다. 이거는 파오차이하고도 또다르게 그냥 음차한건데 그게 무슨 논란입니까. 지금까지 논란된적도 없고요. 불고기 야키니쿠 처럼 비슷한거 갖다 붙인거도 아니고 그냥 김치를 김치라고 읽어준건데 무슨 번역 논란이..
21/06/22 15:48
제가 확인해 보니 일본에서 김치를 자기나라 음식 기무치라고 주장한 움직임이 없었네요.
이걸 잘못 알고 주장한 점 사과드립니다.
21/06/22 15:43
뭐 문제가 된다면
김밥-紫菜包饭 떡볶이-炒年糕 된장찌개-大酱汤, 돌솥비빔밥-石锅拌饭 전부 중국어랑 한글이랑 다른데 영어로 표현해야겠네요. 중국이 김치 기원가지고 장난질 치면 그것대로 대응을 해주면 됩니다. 어차피 중국 내부적으로도 인정받는 사실도 아니고, 솔직히 중국 사람들 관심도 없습니다. 오히려 한국에서 난리나니 지들도 불이 붙어서 난리나는 꼴이구요. 어차피 유네스코 무형문화재로 한국전통음식 국제적으로 공인 받았으니 대꾸할 필요도 없는 사항입니다.
21/06/22 15:49
말씀하신 단어들을 중국에서 다른 의도로 해석한다면 그래야겠죠.
하지만 아직까지 그런 움직임은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그런 움직임이 없는 이상 우리도 중국식 표현 방식을 인정해 주는 것은 문제 없다고 생각합니다.
21/06/22 15:11
설날=춘지에, 단오=다뉘어, 추석=종치지에 한국어 화자끼리 말할때 저렇게 쓰는게 아니고, 중국인한테 중국어로 말할때 저렇게 말한다고 대체 뭐가 문제인가요?
21/06/22 15:16
이걸 문제삼을거면 아예 번역자체를 하지 말라고 해야죠.
그 나라에서 김치를 기무치, 파오차이로 해야 알아먹는데 무조건 우리거니까 김치라고 쓰라고 징징대는 모양새인데... 외국에 홍보하려는 영상물에서 그 나라 사람들이 알아먹을 말로 번역한 걸 갖고 따질 건 아니라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드라마 도깨비를 외국판에서 고블린으로 수정한 건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만, 이건 아니죠.
21/06/22 15:19
대체 뭔가 문제인지 모르겠습니다... 파오차이가 중국 기원의 음식이다 라는 주장은 분명 문제가 있지만, 파오차이라 부르는 행위는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정말 이젠 불편하고 싶어서 불편해질 먹거리 없나 이슈를 만드는 지경에 다다른 것 같아요...
21/06/22 15:29
리그오브레전드의 중국명이 영웅연맹이죠. 그럼 당연히 중국에서 롤에 관련된 홍보를 한다면 영웅연맹 어쩌고 하는 식으로 번역을 하겠죠. 김치를 파오차이로 번역하는 것도 완전히 마찬가지인 것 같은데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네요.
김치만 로마자로 쓰라는 의견은 영웅연맹만 따로 떼서 League of Legends 로 쓰라는 것 같은데... 우스꽝스럽지 않나요. (그러고보니 한국명도 리그오브레전'즈'가 아니라 리그오브레전'드'로 번역 했네요.)
21/06/22 15:29
김치일 수도 있고 파오차이일 수도 있고 기무치일 수도 있고
동해일 수도 있고 일본해일 수도 있고 스시일 수도 있고 초밥일 수도 있고 독도일 수도 있고 다케시마일 수도 있고 뭐 그런 거죠. 각국에서는 각국에서 통하는 명칭이 있는 법이고, 다른 나라에서 커뮤니케이션 하기 위해 그 지역에서 통하는 명칭을 쓰겠다는 건데 그게 왜 잘못이란 건지.
21/06/22 15:41
참고로 얘기하자면 중국에서는 독일식 자우어크라우트도 파오차이라고 부르고..... 그걸 근거로 진지하게 자우어크라우트도 실크로드를 통해 독일에 전해진 중국의 전통음식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21/06/22 15:43
댓글보니 이유가 있었군요.
우리나라는 발음이야 차이가 있어도 웬만한 외국 고유명사 다 알아먹는거같은데 특이 케이스였던건지 궁금하네요.
21/06/22 15:45
그런 게 한글/한국어의 장점이라는 주장도 있는 것 같지만, 저는 거기까지는 잘 모르겠고
다만 표의문자랑 표음문자의 차이인 것 같기는 합니다.
21/06/22 15:48
중국어 특징이죠. 요즘에는 음차단어도 많았지만 김치처럼 수십 년전부터 쓰이는 단어는 대부분 의역을 하죠.
그리고 한국어도 중국어보다는 낫지만 표현 못하는 영어 단어 많죠. 맥도날드만 해도 미국에서 '맥도날드'이러면 못알아 들으니까요. 밀크 이런 것도 못 알아 듣죠.
21/06/22 15:54
영어권 사람들이 듣기에 죄다 이상한건 아니고..... 일본인이 제대로 하는 영어가 아니라, 흔히 일영문 혼용체라고 하는 마구도나르도 같은 일본식 영어발음이나 인도식 영어발음에 대해서는 상당히 비웃기는 합니다.... 그런데 일본 내에서도 그렇게 자기들끼리 사용하는 영어발음과 실제로 외국어로서 사용하는 영어발음은 좀 다른 편이라 '일본인이 영어를 못한다(영어발음이 구리다)'라고 할 거는 아니긴 하죠...
21/06/22 16:07
마구도나르도 크크크 거렸지만 맥도날드도 쇼킹하더군요.. 맥너겟도 전혀 못알아 듣더라구요.
https://www.youtube.com/watch?v=51FK0nXr2lA
21/06/22 17:04
중국어를 조금 공부해보시면 이게 어느정도는 이해가 가실 수 있습니다. 사실 중국어에서는 음차를 가능하면 꺼립니다. 첫째로 중국어에서 쓸 수 있는 음소가 적어서 어차피 비슷하게 옮기지를 못하고, 둘째로는 그것조차도 한자로 표기해야되다보니 사람들에게는 이게 음으로 인식되기 이전에 각각의 한자 뜻으로 먼저 받아들여지거든요. 정말 최근의 브랜드명이나 음차 하는 경우가 있고, 그나마도 음역 훈역을 섞는편이 많습니다. 스타벅스 → 별벅스星巴克 같은 사례가 있겠네요.
21/06/22 15:51
그와는 별개로 국민 대다수가 정말 그렇게 하지 않기를 원한다면 안 그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긴 하겠죠. 저는 대단히 비이성적인 처사라고 보는데, 요즘 대세가 그런 거니까 별 수 있겠냐 싶긴 합니다. 무지성으로 떼쓴다고 치면 어쩌겠습니까 현실적으로다가. 어차피 다 처세상의 문제고 우열의 문제죠. 승패의 문제겠구요. 저희 나라 국민들이 그 정도로 비합리적이진 않을 거라고 생각하긴 하지만요. 아직은요.
21/06/22 15:54
파오차이 논란에 있어서 중국은 언어특성도 있고해서 음식명 자기대로 번역해서 쓰는 나라이다보니 김치를 파오차이로 쓰고 있었는데 갑자기 어떤 유투버가 김치 중국거다 라고 주장한다해서 파오차이란 단어를 없애고 중국사람도 모르는 신조어를 만들어 번역한다는게 말이됩니까. 혹은 번역안하고 그냥 kimchi라는 영어 알파벳쓸테니 알아서 이해해 이러는게요. 무슨 1984도 아니고 행위가 이상하다고 기존단어를 없앱니까..
pc 싫어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그런거 더 주장하니 더 이상하네요.
21/06/22 15:58
그 나라에서 부르는대로 불러야져 뭐 전 그래서 일본해에도 감흥이 없습니다. 다만 파채가 김치의 번역이 아니라 중국 음식이라고 주장하면 반박을 하고 싶을 뿐...
21/06/22 15:59
방구석 워리워들이나 설명해줘도 아몰랑 암튼 싫어라고 말하는거야 편하겠지만
김치수출업자들이나 관련업계 종사들은 마케팅 다시해야해 포장지 전량수거해서 다시 해야해.. 문제가 한두가지도 아니고 설령 그렇게 한다고 뭐가 달라지는지도 모르겠지만 이러다 나중엔 한자도 쓰지 말자고 떼쓰는거 아닌지 몰겠네요..크크
21/06/22 16:07
아니 네이버 댓글상태가... 대충 둘러봤는데 맞는 말 하면 비추폭탄이고 그냥 중국까면 추천폭탄이네요. 중혐이 하늘을 찌르긴 하는군요. 덜덜
21/06/22 16:08
번역이 그런거야 어쩔수 없는거 같긴한데 김치도 자기들 거라고 막 우겨대니 중국 편한데로 해주고 싶진 않네요. 그냥 김치로 쓰고싶습니다 크크크
독도도 일본에서 자기땅이라고 우기지만 않으면 다케시마든 죽도든 좋을데로 번역하라고 하면 될거같은데 말이죠. 독도나 동해를 일본식으로 표기한 지도 사용했다고 여기저기 화내고 항의할 일도 없을거 같고요.
21/06/22 16:17
"김치로 쓰고 싶습니다 크크크"
이게 사실은 본질이죠.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것. 저는 그게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중국인들에게도 김치라고 쓰고 싶은 분들은 당연히 김치라 해도 되겠죠. 근데 중국인들에게 파오차이라고 하고 싶은 분들은? 내가 김치로 쓰고 싶다 해서 그분들께도 김치 쓰라고 강제해야 할까요?
21/06/22 16:30
저도 표현은 어떻게 해도 서로 공격하고 비난할 일은 아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기들 거라고 우기는게 문제겠지요.
근데 여러 댓글들 읽다보니... 독도를 다케시마라고 썼어도 사실 문제가 안되는거였나요? 좀 혼란스럽습니다. 다케시마나 죽도 표현을 사용했다가는 온갖 비난이 가해졌던거같은데... 저도 그렇게 항의하는것들이 그냥 자연스럽다고 생각하고 넘어갔었거든요.
21/06/22 16:38
어떤 맥락이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봅니다만, 단순히 한국인 또는 한국기업이 일본 가서 독도를 다케시마로 표현했다 혹은 일본과의 의사소통 과정에서 다케시마로 표현했다 수준의 맥락이면 저는 잘못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나라 국민을 기분나쁘게 한 죄 정도는 있겠네요. 물론 맥락에 따라 (가령 정부 관계자가 공식석상에서 발화했다든지) 어느 정도 부적절할 수도 있다고는 봅니다. 영토분쟁이라는, 워낙 정치적인 사안이 있기 때문에 다소간 제약이 따른다고 생각하긴 해요.
21/06/22 16:45
다케시마 같은 경우는 그 이름 자체가 '독도는 잘못된 명칭이고 다케시마가 옳은 명칭이며 곧 일본의 부속 섬이다' 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부적절한 예시입니다.... 만약 대부분의 평범한 일본 국민들이 예전부터 독도를 다케시마라고 부르면서 '다케시마는 당연히 한국 땅이죠' 라는 인식을 갖고있었다면 일본에서 독도를 다케시마라고 부르든 말든 아무 상관이 없겠죠.....
21/06/22 16:54
다케시마랑은 좀 다른게...泡菜라는게 절임채소를 부르는 일반명사 비슷하거든요. 일본에서 한국보고 너희는 왜 다쿠앙을 단무지라고 부르냐? 이제부터 한국에 파는 다쿠앙은 전부 다쿠앙이라고 표기해서 팔래. 이러는 느낌 비슷하다고 봐요
21/06/22 16:58
그거랑은 다른 게, 일본에서 한국 보고 너희는 왜 다쿠앙을 단무지로 부르냐는 상황이 아니라, 일본에서 한국에 다쿠앙을 수출하려는데 단무지로 표기했다고 그게 잘못인가 하는 상황에 가까워서요. 단무지(혹은 다쿠앙)에 무슨 역사정치적 논란이 있다고 하더라도 (있다 치고) 단무지라 하든 다쿠앙이라 하든 그거 자체는 잘못이 아닌 거죠.
21/06/22 17:13
번역하는거 자체는 어느곳이나 다를바 없으니 상관없음
중국이 한국문화 자기꺼로 하려고 국가차원에서행동하는데 한국이 대응이 없고 되려 중국몽 하려고 대통령과 행정부가 나서서 빨아주기만하고 그렇게 빨아줘봐자 얻는것도 없는데 그런놈들에게 이런식으로 빌미를 주는건 반대 네이버가 저렇게 말했으니 정부에서 어떤방식의 답변이 나올지는 기대된다 정도입니다
21/06/22 17:19
대중에게 욕먹는 상황을 기업이 정부에게 토스했고
번역이 맞든 틀리든 근래의 중국과의 상황은 정부가 주도한거라 이런부분을 사람들이 지적하고있는건 별개로 보진않습니다
21/06/22 17:26
번역이 맞다면 그럴 만해서 그런 거죠. 번역이 맞는데도 중국몽 운운하는 건 쌩트집이구요.
뭐 그와는 "별개로" 정부가 국민들 눈치를 본다면 넙죽 엎드리긴 하겠죠. 번역이 맞는데도 쌩트집에 굴복한 거니까요. 근데 넙죽 안 엎드리면? 그건 중국몽을 하는 겁니까? 그냥 번역이 맞다고 생각해서 그런 거라고 볼 수도 있잖아요.
21/06/22 17:33
개인적으론 gs김치 사건과 비슷하게 봅니다
gs건도 기업차원에서 국내 중국소비자에게 판매하기위해 그렇게 표기했다는 정도로도 비난받을 이유는 없겠죠 전 국가차원에서 번역이 맞든틀리든 스탠스를 바꿔야한다고 생각하는 입장이고 이건이 번역문제가.맞니 안맞니하는건 이건으로 화가난쪽의 감정과는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반중감정이 높은이때 껀수걸렸다 라고하면 솔직히 맞는 말이고 [정부가 실제상황님 말씀처럼 정론을 펼쳐도 그게 맞다곤 생각합니다 다만 그런스탠스라면 비슷한 주제에서도 그런 정론적인 입장이여야하는데] 딱히 그런 정부는 아니라서 이번건으로 어떤 입장을 낼건지 궁금하다고 본문에 남긴것입니다
21/06/22 17:04
중국에서 10년이상 살았는데요 한국식 김치가 있는 지역에서는 한국식 김치를 辣白菜(라바이차이:매운배추반찬) 라고 씁니다. 파오차이는 고추가루가 안들어간 배추절임입니다.(소금,간장절임)
이정도도 모를 정부나 네이버가 아니라고 생각하므로 의도적으로 이렇게 번역했다고 생각합니다.
21/06/22 17:06
이건 또 새로운 정보네요. 근데 위에서 김치를 파오차이라고 부른다는 댓글이 있던데, 그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왜 이런 경험의 차이가 발생한 걸까요?
21/06/22 17:22
한국식김치가 아예 없는 지역에서는 라바이차이라는 이름을 알 턱이 없으니 그냥 배추로 만든 반찬이니 파오차이라고 부를 수도 있을듯 합니다. 다만 중국의 파오차이는 한국의 김치와는 완전 다른 반찬이구요.. 한국과 교류가 많은 지역에서는 한국김치를 특정해서 중국인들도 라바이차이라고 합니다.
21/06/22 17:23
음... 라바이차이도 검색해보니 중국음식이 있는데...
그렇게 불러도 논란 자체는 똑같지 않을까요? 대중은 아예 김치를 음차하는 것을 원하는 것 같은데...
21/06/22 17:36
북경에 잠시 살았지만 파오차이가 일반적이었습니다. 백김치, 물김치, 뻘건김치 전부 파오차이… 우리도 백김치, 물김치, 겉절이, 굳이 구분하지 않고 김치라고 하듯, 중국에서도 그냥 파오차이로 통칭하지 싶습니다.
21/06/22 17:27
별로 제 피드백이 필요한 상황으론 안보였고
갑론을박 중인거 눈팅하다 피드백요구하는 댓글은 바로 피드백 드렸는데 불만이 많아보이시네요
21/06/22 17:31
오...저 많은 댓글 중 피드백 요구하는 댓글이 훈령이 적절/부적절한가에 대한 주장이 아예 없는 두 댓글 "그리고 이쯤되면 글쓴분의 피드백도 한 번 쯤 있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와 "일단 본인은 꼼꼼하지 않았던 걸로." 뿐이었다니....
21/06/22 17:35
제가보기에는 그냥 의견갈리는걸로 대댓글
달리는걸로 보였고 딱히 피드백달 상황은 아닌거로 보였습니다 댓글에서 이야기중인데 작성자가 피드백요구 한다는 뉘앙스를 찰떡같이 캐치해서 피드백 해달라시는거면 제가 그런능력은 안되네요
21/06/22 17:17
김치공정이 어느정도까지 진지하게 진행된 건지는 알 길이 없지만 인터넷 말고 일반적인 중국 사람들 김치보고 이거 우리 것 라고 하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겁니다. 그냥 한국 음식인줄 알아요. 심지어 서양인들 처럼 어느정도 적응 기간을 거쳐야 그 맛을 느끼는 데요. 이 잡듯이 뒤져보면 김치는 우리 것이라는 사람들 나오긴 하겠죠. 근데 우리도 그렇게 하면 수밀이국 이야기 하는 사람도 나오는데요 뭐.
21/06/22 17:41
명분에 대한 부분 이외에 한국어보다 훨씬 유저가 많은 메이저 언어 안에서 오랫동안 통용된 단어를 우리가 앞으로 KIMCHI로 쓸꺼야 하는게 실효성이 있는지 좀 의문이네요. 그런 통제가 가능할까요?
디즈니에서 MCU 자막이라고 '이츠 엔드게임' '온유어레프트' 이렇게 써서 보내면 이게 번역이나 자막으로서 가치가 있을까 이전에 이 자막이 한국에서 수용이 될까 싶은데요.
21/06/22 17:59
1. 김치는 우리의 위대한 유산인데 중국인들이 시기해서 자기 것으로 만들려고 한다.
--> 대부분의 중국인들은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잘 먹는 사람도 있지만 대다수는 별로 안 좋아합니다. 이렇게 짠 음식을 끼니마다 먹으면 암 걸리지 않냐고 물어 보기도 하고요. 그나마 최근에 현지에 한국 식당들이 늘어나면서 조금씩 더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분위기이긴 합니다. 2. 김치를 KIMCHI로 안쓰고 파오차이라고 쓰는 것은 김치를 자기것으로 하려는, 혹은 한국을 무시하는 의도가 있다. --> 중국어에서 대부분의 외국음식은 대부분 의미를 따서 표현합니다. 파스타는 이태리면, 슈바인학센은 (독일식)돼지관절, 사시미는 생어편 등등요. 김치를 KIMCHI라고 부른다면 그게 더 특이한 거겠죠. 일반적으로 파오차이라고 하면 절인 채소를 말하는 것이고 한국식 파오차이라고 하면 김치라고 생각하는데, 그것도 먹어본 사람 이야기지, 한국식 파오차이가 뭔지 모르는 사람이 더 많을 겁니다.
21/06/22 18:17
대만에서는 김치를 구분지을때 ‘고리차이’라고 부릅니다. 고려채소 또는 코리아 채소 느낌인거 같네요. 중국 대륙에서도 이렇게 쓰면 괜찮을거 같은데..
21/06/22 18:18
댓글을 쭉 읽고 생각을 정리하니 다음과 같습니다.
다케시마는 문제가 있고, 파오차이는 문제 삼기에는 부족하다. 이유는 전후 맥락에 있다. 스타벅스를 星巴克로 쓰는 등 중국에선 흔히 있는 일이다. 때문에 파오차이를 김치, 혹은 최대한 유사한 발음으로 표기하지 않고 절인 채소라는 의미의 파오차이로 쓰는 것이 동북공정의 일환으로 의도적으로 선택된 말이라는 주장은 근거가 부족하다. 반면 일본은 독도를 다케시마:죽도로 아예 다른 글자로 부르는 반면 서울은 소우루, 부산은 푸산 같은 식으로 부르는데 차이점이 있다. 때문에 영토분쟁의 일환이라는 뉘앙스가 있다.
21/06/22 18:27
"이 대리, 점심에 쌀국수 어때?"
이렇게 했을 때 회사 근처에 자주 가던 베트남 쌀국수집이 있으면 베트남 pho를 말하는 거겠죠. "김 병장님, 쌀국수 보급 나왔습니다" 이러면 그 추억의 4각 스치로폴 용기에 나오는 쌀국수겠죠. "한뚝배기래예? ~ 농심 쌀국수 뚝배기~" 그 농심에서 나온 인스턴트 끓여먹는 쌀국수죠. 쌀국수는 말 그대로 쌀로 만든 국수죠. 쌀국수라고 쓰지만 다 구분해서 쓰잖아요. 파오차이도 마찬가지에요. 파오+차이 = 절임 채소. 그냥 그런 뜻이에요. 중국 한국식당가서 파오차이 달라고하면 김치주고요. 쓰촨성 전통음식점 가서 파오차이 달라고하면 쓰촨 파오차이 주겠죠. 이걸 김치 공정이니 묶는 건 오바구요. BTS동영상도 누가봐도 김치 만들고 있고 여기에 파오차이라고 하는 건 전혀 문제 없구요. 오히려 BTS가 김치는 한국 꺼라고 중국 포함 전세계에 홍보하는 영상입니다.
21/06/22 19:48
전에 글에도 썼던건데, 김치공정은 중앙일보의 오보로 촉발된거고, 중국꺼라고 우긴적이 없어요.
우리가 먼저 시작한 싸움이고 중국 네티즌들이 거기에 반응하기 시작한거죠.. 기사 - https://www.esquirekorea.co.kr/article/53370 그알싫 - https://youtu.be/Az2b_aFS-ZM 그냥 지금은 반중감정이 하늘을 찌를 듯 하니, 진위여부가 중요한건 아니겠죠. 일본 기무치 논란도 결국 오보였지만 반일감정을 타고 유명해진거 아니겠습니까.
21/06/23 01:27
한국에서 Kongzi를 한국사람이라고 우긴다고 분노하는 중국인들이 있죠. 그게 심해지면 왜 Kongzi를 공자라고 부르냐고 하는 사람도 나올 수도 있겠죠.
좀 떨어져서 생각합시다.
21/06/23 09:31
댓글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아니! 콩쥐 팥쥐가 우리 전래동화가 아니라 중국동화 Kongzi-Patzi였다고!!!.....공자? 조조 여포부터 그랬지만 중국 발음은 새삼 생소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