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1/06/07 13:25:28
Name 우주전쟁
Subject NASA: 우리는 금성으로 간다! (수정됨)
며칠 전 나사에서 금성 미션 2 가지를 발표했습니다. 나사의 마지막 금성 미션은 1989년 5월 4일에 발사되었던 마젤란 미션이었습니다. 그로부터 30년을 더 넘긴 시점에서 새로운 금성 미션들을 발표한 것입니다. 발표된 두 가지 미션은 크게 금성의 대기 성분을 관측하게 될 다빈치+ 미션과 금성의 3D 지형도를 구축하게 될 베리타스 미션입니다. 이 두 미션은 모두 2028년 ~ 30년 정도를 예상 발사 시점으로 해서 진행할 예정입니다.


다빈치+ 미션
NASA-DAVINCI-777x332.jpgNASA-DAVINCI-Venus-777x333.jpg
다빈치+ 미션은 금성의 대기 구성을 정밀하게 측정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서 금성의 대기가 어떻게 형성되었고 변화해 나갔는지를 알아보려는 것입니다. 구체로 된 탐사선을 금성의 대기 위에서 아래로 낙하시키면서 관측을 진행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금성이 왜 현재와 같은 불지옥의 행성이 되었는지를 파악하고자 하는 것이 이 미션의 주된 목표라 하겠습니다. 또한 "테세라(tesserae)"라고 불리는 금성의 독특한 지형에 대한 고해상도 사진 촬영도 이 미션의 또 다른 목표라고 합니다.


베리타스 미션
X3oCFrMHKVQK6FrGvposZE-970-80.jpg.webp060221_lg_venus-missions_feat.jpg
베리타스 미션은 금성의 지형도를 정밀하게 작성하는 미션입니다. 인공위성처럼 탐사선이 금성 주위를 공전하면서 정밀한 합성개구면 레이다(synthetic apeture radar)를 통해서 금성 대부분 지형의 모습을 관측하여 3D모델을 만든다는 것입니다. 사실 금성은 두꺼운 이산화탄소 대기층 때문에 실제 표면의 모습이 거의 알려지지 않은 상태인데 이 미션을 통해서 금성 표면이 어떻게 생겼는지 알아볼 수 있게 될 것 같습니다.


금성은 한 때 지구와 매우 비슷했을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그런데 어쩌다 지금처럼 표면온도 섭씨 471도, 표면기압 93bar의 지옥 행성이 된 것인지 여러 가지 가설들은 있지만 아직 확실하게 밝혀진 것은 없다고 합니다. 또한 앞으로 지구가 금성의 길을 따를 것이라는 예측도 있는 만큼 이번 금성 미션은 다른 어떤 미션들 못지않은 학술적 가치를 지닌다고 볼 수 있습니다. 모쪼록 이 두 미션이 모두 성공적으로 진행되어서 지구형 행성 형성과 진화에 대한 우리 인류의 지식을 좀 더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Arabidopsis
21/06/07 13:29
수정 아이콘
갓조국 답네요…
21/06/07 13:29
수정 아이콘
두근두근하는 소식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닉언급금지
21/06/07 13:29
수정 아이콘
쌀쿡 과학매체에서는 과연 미국이 '비너스의 저주'를 이번에는 뿌리칠 수 있을 것인지 궁금해하더군요.
21/06/07 13:29
수정 아이콘
역시 화요일보다 금요일이라고!
다빈치
21/06/07 13:42
수정 아이콘
내가 금성을 간다고~
우주전쟁
21/06/07 13:46
수정 아이콘
이번에 금성 지점 한 번만 갔다오면 내가 승진 보장한다니까!...
리자몽
21/06/07 13:44
수정 아이콘
금성 온도가 매우 높고 기압도 불안정해서 착륙 성공만 해도 대단한 일일꺼 같습니다
집으로돌아가야해
21/06/07 13:49
수정 아이콘
항상 재밋게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아이고배야
21/06/07 13:50
수정 아이콘
크..진리호
Dowhatyoucan't
21/06/07 14:12
수정 아이콘
럭키금성..
이부키
21/06/07 14:19
수정 아이콘
가까운 순으로 하는거야 당연하지만...

개인적으론 유로파 먼저 보고싶네요.
에이치블루
21/06/07 15:17
수정 아이콘
금성은 대기도 두껍고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도 많아서 의외로 테라포밍이 쉽지 않을까요? 대기권에 풍선만 잘 띄워도 살아갈 수 있을거 같은데요. 이산화탄소도 엄청 많으니 수소만 지구에서 압축해서 챙겨가면 화성보다 훨씬 생존이 쉬울거 같은데...
21/06/07 19:31
수정 아이콘
전 화성보다 오히려 금성이 더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지구와 거의 비슷한 행성 규모라던지 두터운 대기라던지의 요소들이 있어서요.
21/06/07 15:22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합니다.
한쓰우와와
21/06/07 15:57
수정 아이콘
금성 대기 생명체 떡밥은 아직 진행형인거죠?
우주전쟁
21/06/07 16:59
수정 아이콘
그 주장에 반박하는 논문이 나왔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한쓰우와와
21/06/07 17:21
수정 아이콘
아직 논쟁중인 사안이군요.
21/06/07 17:34
수정 아이콘
금성 갈끄니까~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1030 메가박스.조용히 팝콘 가격 인상 [26] SAS Tony Parker 7013 24/02/26 7013 2
101029 이재명 "의대 정원 증원 적정 규모는 400~500명 선" [84] 홍철13536 24/02/25 13536 0
101028 진상의사 이야기 [1편] [63] 김승남5814 24/02/25 5814 33
101027 필수의료'라서' 후려쳐지는것 [53] 삼성시스템에어컨8773 24/02/25 8773 0
101025 그래서 필수의료를 살리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 [151] 11cm8217 24/02/25 8217 0
101024 소위 기득권 의사가 느끼는 소감 [102] Goodspeed11252 24/02/25 11252 0
101023 의료소송 폭증하고 있을까? [116] 맥스훼인9170 24/02/25 9170 42
101022 [팝송] 어셔 새 앨범 "COMING HOME" 김치찌개1833 24/02/25 1833 1
101021 아사히 “미-일 반도체 회사 합병시키려 윤 정부가 SK 압박” [53] 빼사스9336 24/02/25 9336 0
101020 의료유인수요는 진짜 존재하는가 (10년간 총의료비를 기준으로) [14] VictoryFood3997 24/02/24 3997 0
101019 의대 증원에 관한 생각입니다. [38] 푸끆이5290 24/02/24 5290 44
101018 팝 유얼 옹동! 비비지의 '매니악' 커버 댄스를 촬영했습니다. [12] 메존일각2740 24/02/24 2740 11
101017 우리는 왜 의사에게 공감하지 못하는가 [331] 멜로13410 24/02/24 13410 53
101016 <파묘> - 아쉬움이 없진 않지만, 그럼에도.(풀스포) [54] aDayInTheLife4815 24/02/24 4815 6
101015 단식 전문가가 본 이재명의 단식과 정치력 상승 [135] 대추나무8544 24/02/24 8544 0
101014 “이런 사정 없이 사는 사람이 어딨냐” [136] lexicon10188 24/02/19 10188 51
101013 '파묘' 후기 스포 별로 없음 [9] Zelazny4119 24/02/24 4119 0
101012 김건희 여사 새로운 선물 몰카 공개 예고 [71] 체크카드12664 24/02/23 12664 0
101011 프로듀서 신사동호랭이가 세상을 떠났네요. [33] petrus10833 24/02/23 10833 0
101010 더불어민주당, 박홍근·김민석·박주민·윤건영 단수공천…노영민 경선 [84] Davi4ever10145 24/02/23 10145 0
101009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장에 김종인 선임 [99] Davi4ever9507 24/02/23 9507 0
101008 의협 요구, 증원 백지화만이 아니다… “의료사고 완전면책 해달라” [168] 된장까스12646 24/02/23 12646 0
101006 여론조사 꽃 지역별 여조, 울산, 경남 지역 데이터입니다. [40] 아우구스투스7986 24/02/23 7986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