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1/06/07 01:38:29
Name 삭제됨
Subject [일반] 리얼돌 규제에 관한 생각 (1) (수정됨)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ioi(아이오아이)
21/06/07 01:46
수정 아이콘
내가 보기 싫은데, 자꾸 내 눈 앞에서 어슬렁 거리니까 치우라고
많은 규제의 원인이죠

그 뒤의 논거는 사실 있으나 없으나 별 의미 없죠.

게임이 욕 처먹고, 질병 취급 당하는 것도 논거를 만들자면 여러 개 있겠지만
결국 핵심은 내가 싫은 데 왜 내 앞에서 어슬렁 거리냐고죠
아케이드
21/06/07 01:50
수정 아이콘
먼저, 우리 사회에서 성매매를 왜 금지하는 지에 대한 논의가 선행되어야 하고
그게 정리되면 리얼돌 혹은 체험방의 정당성에 대해서도 결론을 낼수 있을 듯 한데요
제가 알기로는 우리 사회에서 성매매를 금지하는 표면적인 이유는 성매매 과정에서의 인권 유린 가능성 때문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인권 유린 가능성이 제로에 가까운 리얼돌이나 리얼돌 체험방을 막을 이유가 없는데 왜 이렇게 반대가 심할까요
위에서 '표면적인 이유'를 말씀드렸지만, 그런 이유 외에 우리사회의 전통적인 성에 대한 터부 때문이겠죠.
성 자체를 음습하고 부정적인 이미지로 받아들이는 문화가 21세기까지도 구구면면히 이어지고 있다보니
인형 하나에까지 그런 음습하고 부정적인 이미지를 덧씌워 반대하는 거라고 봅니다
청소년에 대한 교육 어쩌고는 정말 말도 안되는 소리구요. 요즘 청소년들을 뭘로 보고...라는 생각 밖에 안들죠
아루에
21/06/07 01:55
수정 아이콘
다음 글에서 논의하려 했는데,
성매매의 인권 유린 가능성만이 성매매 금지의 이유라고 한다면, 가령 아디다스 신발 생산 과정에서의 인권 유린 가능성 때문에 아디다스 신발 생산을 금지해야 한다고 볼 수 없듯이, 성매매의 인권 유린 가능성만으로 성매매를 금지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성매매에 수반되는 인권 유린 가능성이 거의 필연성의 수준으로 높다면 또 다르겠지만, 단지 가능성 뿐이라면 그건 공창제 등의 성매매에 대한 규제로 이어져야지, 성매매 자체에 대한 금지의 근거는 되기 부족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성매매의 인권 유린 가능성이 성매매 금지의 주된 이유이기는 하지만 유일한 이유는 아닌 것으로 또 알고 있습니다.
아케이드
21/06/07 02:0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아시다시피 우리나라도 예전에는 음성적이지만 성매매를 알음알음 허용했었는데, 인신매매나 포주들의 횡포같은 인권유린이 많았고
그게 본격적인 성매매 금지의 직접적인 명분이 되었기 때문에 표면적으로는 가장 큰 명분이라고 봐야겠죠
리얼돌을 금지하고자 하는 진짜 이유는, 이슬람 버금갈 정도로 성에 보수적이고 부정적인 이미지 때문이라고 보지만
그런 불명확한 이미지나 편견을 명분으로 내세우기는 힘드니, 무슨 리얼돌이 여성인권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니 하는 비논리적인 이유를 내세운다고 봅니다. 요는 여성인권 운운은 말 그대로 명분이라는 거죠.
여성인권 가장 잘 챙겨주는 북유럽이나 독일 같은 나라에서는 여성의 신체 자기결정권을 이유로 매춘도 합법인데,
리얼돌 따위로 여성인권을 논하는 건 어디가서 말하기도 부끄러운 억지논리라고 보지만요
보라괭이
21/06/07 02:15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가갸거겨
21/06/07 02:30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2
파란미르
21/06/07 02:45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러브호텔하고 비슷하게 처리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윤리적으로 문제되지 않는 성욕구는 보호받을 수 있어야지만 반대로 이것들이 외부적으로 보여주는 메세지는 어린이들한테 유해할수도 있죠. 이미 러브호텔 등은 어린이 구역이나 주거구역으로부터 어느정도 떨어져야 하는걸로 알고 있는데요. 체험방같은것도 숙박업소에서만 가능하다고 제한하는 법 정도를 신설하면 어떨까 싶네요.
서지훈'카리스
21/06/07 13:54
수정 아이콘
지금도 500미터 밖에 있는데 뉴스에 나오더군요
그 이상 거리면? 어디 시골에 넣어놓으라는 뜻 같네요
벌점받는사람바보
21/06/07 02:50
수정 아이콘
개인에 대한 통제도 외국과 다른수준 인것도 문제구요
중국 정도면 모를까 성인물 보는대 핸드폰 인증 같은 시스템 으로 성인 인지 검사까지 해야 하는나라가 전세계 몇개정도 있을지 궁금하네요
manymaster
21/06/07 03:01
수정 아이콘
여러 방면에서 생각을 자극하는 좋은 글인 것 같습니다.

청소년에게 왜곡된 성인식을 심어준다는 이유로 리얼돌을 안 좋게 보시는 분들은 헌법 제 19조, 양심의 자유 보장 관련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질문을 드려보고 싶네요.
느타리버섯
21/06/07 03:38
수정 아이콘
리얼돌은 혐오감과 도덕적 판단에 대한 고전적 예시라고 볼 수 있죠. 본문은 혐오감 이외의 도덕적 판단에 대한 근거를 찾으려는 시도로 보입니다. 그런데 본문의 논증은 원인과 결과에 대한 순서가 다소 섞여 있네요.

먼저, 리얼돌 성매수자가 잠재적 인간 성매수자이기 때문에 리얼돌 성매수자가 나쁘다고 말하려면, 리얼돌 성매수가 잠재적 인간 성매수의 원인이어야 합니다. 리얼돌 성매수를 하든 안하든 잠재적 인간 성매수에 끼치는 영향이 없다면, 리얼돌 성매수는 잠재적 인간 성매수자를 찾는 테스트 또는 징후에 불과합니다. 성범죄자들이 포르노를 많이 보기 때문에 포르노를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하지 않고, 포르노를 많이 보면 성범죄자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포르노를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하죠. 리얼돌 성매수가 인간 성매수의 원인이거나 잠재적 인간 성매수의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 아닌데도 금지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면, 인간 성매수와의 유사성 때문이고 결국 혐오감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둘째로, 리얼돌을 대하는 인식에 대한 문제인데 동물과 비교하는 건 좋은 시도 같습니다. 그러나 동물은 살아있는 생물이고 고등동물의 경우에 어떠한 권리가 있기 때문에 보호해야 한다는 도덕적 주장이 있고, 상당히 다양한 층위의 근거가 있습니다. 인간에 대해서 성매수를 하지 않아야 한다는 게 어떤 인간에 대한 도덕적 태도라면 그것을 외삽하여 동물에도 주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인간에 대해서 성매수를 찬성하지만 동물에 대해서 성매수를 반대할 수 있고 인간과 동물에 대한 인식의 문제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인형에 대하여 도덕적 인식이 필요하다는 주장은 결국 외형이 인간과 유사하기 때문이라는 이유인데 결국 상당히 근거가 빈약하여 혐오감 수준으로 내려올 수 밖에 없습니다.

셋째, 싸이코패스의 예에서 [관대한 자유주의자]는 남에게 불쾌감을 비롯하여 어떠한 피해를 주지도 않고 혼자 인형을 살해한다면 분명히 싸이코패스의 인형 살인을 반대하지 않습니다. 그것이 [관대한 자유주의자]의 정의입니다. 물론 그러한 행동이 살인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없다는 보장까지 있어야 겠죠. “나는 사람을 잘 대해주고 싶지만 인형은 맘대로 갈기갈기 찢어도 돼”와 “나는 사람을 갈기갈기 찢고 싶지만 그러면 안되니까 인형을 맘대로 갈기갈기 찢어도 돼” 사이의 차이는 인형에 대한 도덕적 인식과는 무관합니다. 어떤 싸이코패스는 “나는 사람은 갈기갈기 찢고 싶은데 인형은 (돈이 아깝든 재미가 없든) 찢고 싶지 않아”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결국 이 논증도 살인과 인형 찢기의 외형적 유사성에서 비롯된 혐오감을 바꿔 말한 것 같습니다.
21/06/07 05:2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원래 우리가 도덕적 판단이라고 생각하는 혐오감의 기원이 흔하게 생물학적 진화의 결과라는 것, 그런데도 불구하고 종으로서의 인간이 다 같은 유전형질을 공유하거나 발현시키는 것도 아니고 취향의 후천적 습득도 있기에 그 혐오감은 그렇게 깔끔하게 공유되지는 않는다는 것 등등을 고려해 보면 어쩌면 원인과 결과가 섞이는 게 당연할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종류의 토론은 보통 생각하는 것처럼 인과관계의 검증을 통해 이성적으로 합의되기가 쉽지 않죠. 인간의 규범이라는 것 자체가 사회를 유지하는 (나아가서는 인간종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발전되어왔지 논리와 통계를 통해 축적된 게 아니다보니. 흔한 예로 발이 없는 짐승은 여러 문명권에서 광범위하게 혐오의 대상이 되는데, 이런 식으로 종교적이거나 (사탄) 도덕적인 혐오감이 여기 결부될 이유가 논리적으론 없거든요. 하지만 인간적인 '형태' 에 대한 미적 선호 자체는 논리적 비논리적 영역을 초월해 존재한다고 할까요.

(비근한 예로 같은 팔다리가 있는 로봇이라도 미소녀나 어린아이 형태의 사람을 쏙 빼닮게 정성들여 만들어진 모델과 기계 형태의 청소로봇은 창작물에서 대우가 전혀 다르고, 전자의 로봇들이 감정을 느낄 메커니즘을 부여받지 않았더라도 주인공과 어울려 다니다보면 왜 난 느끼지 못할까 어쩌고어쩌고 하다가 감정에 눈뜨게 되는 클리셰가 있습니다. 용이나 여우도 똑같은 개체인데 폴리모프가 가능해지는 순간 작품 내부에서 대우가 확 바뀌죠. 인간과 더 비슷한 형태일수록 더 인간성(감정, 도덕 등)이 깃들기 쉽고 인간친화적이라는 거의 종족 차원의 뿌리깊은 편견이 있습니다.)

리얼돌 규제는 확실히 우스꽝스럽기는 한데, 제 느낌에는 성매매나 성폭력 범죄 실행과의 연결고리란 건 오히려 인간형태의 어뷰징이랄까 그런 행위에 대한 어떤 혐오감을 포장하는 논리에 불과한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렇다고 그런 비근대적이고 미신적인 혐오감을 자그마치 법적 규제의 근거로 삼다니 같은 식으로 반박해서 해결되진 않을 겁니다. 원래 인간의 도덕적 판단이란 게 어느 정도 그런 거라서.. 위에도 말했지만 똑같은 전자두뇌 넣어놨다고 해도 정교하게 제작된 어린애 로봇을 마구 훼손하는 것과 기하학적 형태로 접합된 청소로봇 부서지는 건 영화 관객이 반응이 전혀 달라지기 마련이고, 인간의 도덕 감정의 기원이란 게 원래 그렇게 정교하지 않은 거잖아요?

그래서 결국 규범의 발달은 합의와 토론을 통해 진행될 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도덕적 감정은 후천적으로도 학습되니까요. 예컨대, FDA 인증이나 뭐나 다 통과하고 본인과 주변사람에게 아무런 해가 없음이 확실하게 인증된 전자담배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몇 세대간은 흡연 자체에 대한 혐오가 이미 자리를 잡았기 때문에 실내에서 또는 아이 옆에서 전자담배를 피우는 행위는 도덕적 규범에 대한 심각한 도전처럼 받아들여질 겁니다. 음주에 대한 혐오가 자리를 좀 더 확고하게 잡는다면, 무알콜 맥주 같은 것도 마찬가지 반응을 불러일으킬 거고요.

좀 더 가까운 예를 들자면 2D의 아동 성행위 묘사가 있겠네요. 직접적 피해자가 있는 아동 음란물과 다르게 단지 아동성애자 상상속의 욕구만을 만족시킬 뿐인 그런 창작물도 점점 더 강하게 규제가 되는 추세입니다. 인간 형태의 어뷰징에 대한 도덕적 혐오감 수준은 사람마다 많이 다르더라도 아동 형태의 어뷰징에 대한 도덕적 혐오감 수준은 상당히 균질하게 올라갔거든요.

리얼돌을 아동 모양으로 만든다고 해도 그걸 규제하고 금지할 이유가 없는 건 관대한 자유주의자 관점에서는 성인 모양의 리얼돌과 아무 차이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아동형태 리얼돌도 허용해야 하나?' 라는 질문이 나오면 리얼돌 규제를 반대하는 쪽에서 즉시 펄쩍 뛰어오르면서 우리를 아동성애자와 같은 무리로 취급하냐고 격앙된 태도를 보일 겁니다. 이게 논의에 포함되는 순간 엄청나게 불리해질 거라는 걸 바로 인식하니까요.
느타리버섯
21/06/07 06:16
수정 아이콘
거의 다 동의합니다. 사실 그래서 리얼돌 문제는 혐오감 논제에서 벗어날 여지가 별로 없어서 그닥 생각할 거리가 많은 것 같지는 않아요. 일종의 관습이나 문화, 사회적 합의의 문제죠.
아루에
21/06/07 14:58
수정 아이콘
제 논지를 보강할 논의를 발전시켜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인간의 혐오 감정은 반드시 인과관계 논리에 따르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은 전혀 위험원이 되지 않는 것에 대해서도 단지 유사하다는 이유 만으로 혐오감을 느끼기도 하는데, 그것이 또 그 나름의 기능이 있다고 봅니다. 고견 감사합니다.
아루에
21/06/07 14:56
수정 아이콘
예 저도 쓰면서 그렇다 싶은 부분을 지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만 저는 리얼돌 체험이 성매수의 원인이라는 점에서 경계하는 것도 있지만 리얼돌 체험과 성매수가 원인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사람들이 양자를 다 경계하는 것도 있다고 관찰합니다.
그래서 리얼돌 성매수가 성매수의 원인이 되지 않기 때문에, 리얼돌 성매수에 대한 반감은 혐오감 밖에 근거가 남지 않게 된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관찰을 더 하고, 생각의 정교화가 더 필요한 부분 같습니다. 저는 어떻게든 이 리얼돌에 대한 혐오감을 설명해보려고 시도해보는 중입니다.
다시마두장
21/06/07 04:01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이 문제에 관해 그간 생각해보지 않던 각도에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네요.
밀리어
21/06/07 04:28
수정 아이콘
리얼돌에 대한 견해는 각자가 다를수 있겠으나 딴 얘기를 좀 하자면 패소가 확정적인 소송을 계속하는 관세청이 문제라는거죠.

소송을 제기한 수입업체의 리얼돌만 통관을 허용하고 나머지는 여전히 금지합니다. 리얼돌을 수입하고 싶은 업체는 소송을 제기해 대법원 판결까지 받으라는 건데 행정력낭비를 할뿐입니다.

1심 불복 2심 불복 3심 가는데 들이는 소송비용이 관세청장 주머니에서 나가나요?아니죠 우리 세금에서 나가는겁니다.
사업드래군
21/06/07 08:46
수정 아이콘
관세청이 아니라 관세청장 개인에게 소송을 걸어야 합니다.
카미트리아
21/06/07 09:52
수정 아이콘
세금 낭비라는 것을 떠나서

사법부에 판결내린 사항에 대하여
행정부에서 무시하고 있는 건이지요.

삼권분리 원칙을 무시하고 있는 것이라서,
훨씬 심각한 사항이라고 봅니다.
아루에
21/06/07 14:57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데 적극 동의합니다. 리얼돌에 대하여는 우리 사회가 논쟁 중에 있지만, 정부가 법원의 판결을 존중해야 한다는 상식에 있어서는 논쟁의 여지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민들레
21/06/07 08:00
수정 아이콘
사람죽이는 게임하는 사람이 살인자 되는것과 비슷한 논리..
21/06/07 08:27
수정 아이콘
헌법에 행복추구권이 있는나라에서 무슨짓인지
모르겠습니다.
내행복 남한테 피해안주고 추구하겠다는게
잘못된건 아니잖아요.
lihlcnkr
21/06/07 09:1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성매매나 리얼돌 금지 이슈에서 솔로 문제도 같이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모태솔로의 비율도 어마어마하고(4,50대의 모태솔로 비율이 28%) 이 비율도 점점 올라가고 있습니다.
솔로들도 어떤 의미에서는 사회적 약자입니다.
노인들은 정신적 건강을 위한 복지정책으로 서로 친구를 사귈 수 있는 장소도 마련해 주고 놀이 프로그램도 만들어 주는데 솔로를 위해서는 아무런 혜택도 복지정책도 없습니다.
성매매도 막고 리얼돌도 막고 성인사이트도 막아버리면 솔로들의 욕구는 어떻게 해소할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솔로들도 다른 사람한테 피해를 주지 않고 성적 욕구를 해소 할 권리가 있고 행복할 권리가 있습니다.
라스보라
21/06/07 09:21
수정 아이콘
(수정됨) 학교등 근처에 들어서는걸 막는건 크게 반대하는 사람없을겁니다. 좀 이야기가 섞이는거 같아요.
성인대상으로 리얼돌 수입과 판매를 자유롭게 풀어주고... 그 후에 이런 저런 규제가 필요하면 하면 될일을...
수입 자체를 막으려는 움직임이 보이고 예비 강간범쯤으로 취급하는 여성단체들이 있으니 시끄러운거죠.
유교탈레반이라는 소리는 그래서 나오는거니까요.
성인물도 마찬가지고 일단 좀 풀어줄 필요가 있습니다.
내배는굉장해
21/06/07 09:54
수정 아이콘
별다른 게 있다고 보지 않습니다. 여성 단체가 반발하는 거고 지금 정부는 그냥 그거 따라 가는 거죠. 그럼 여성 단체는 왜 반발하느냐?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다 종합하면 기분 나빠 정도가 되겠습니다.
metaljet
21/06/07 10:03
수정 아이콘
리얼돌을 강간(?)하거나 폭력을 행사하면 사람에게도 같은 짓을 할 가능성이 높다... 는 논리는 게임에서 수천명 수만명씩 킬딸 따고 다닌 사람들이 연쇄살인마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임에 대한 흔한 편견과 다를것이 없습니다.. 가상의 게임 캐릭터나 리얼돌이나 실제 살아있는 동물이나 사람과는 분명한 심리적 격차가 존재하는 같은 층위의 존재입니다.
그리고 지금 미수범 처벌에 대한 현행법규정은 노리고 총을 쏘았는데 빚맞았다거나 하는 경우에만 엄격하게 적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절대 리얼돌 이용자를 예비범죄자로 간주하기 위해 끌어올수는 없는 논리입니다.
Cazellnu
21/06/07 10:07
수정 아이콘
아 그냥싫어에 정부가 반응해주는 그이상도 그이하도 아닙니다.
전근대적 운영이죠.
이호철
21/06/07 10:14
수정 아이콘
정말 정신나간 규제
이거 말고도 2d 관련 규제 등등 해서 전부 미쳤다고 생각합니다.
라방백
21/06/07 10:16
수정 아이콘
피해자가 없는 범죄들에 대해 강력한 형법으로 다스리는것 자체가 웃기는 일이죠. 성매매는 논란의 여지가 많으니 제외하더라도 과거의 많은 경범죄들, 현재에는 성인용품, 2D인권과 관련된 범죄들, 그외 표현의 자유와 관련된 법죄들은 헌법에 어긋나는 부분이 제법 있다고 생각합니다.
21/06/07 10:23
수정 아이콘
동물을 학대하면 약자나 아랫사람을 학대하게 될것이다 까지는 수긍이 되는데 리얼돌을 찢으면 사람도 찢을거다 라는 부분은 동의가 안됩니다.
생물과 무생물의 차이때문인지 제 기준에서는 그렇네요.
동물을 칼로 찌르면 고통을 나타내면서 짖을테고, 피도 나고 결국 죽겠죠. 리얼돌을 칼로 찢으면 리얼돌이 과연 어떤 반응을 나타낼까요?
밀리어
21/06/07 15:32
수정 아이콘
'사용자가 리얼돌을 인간으로 감정이입을 하고 대하니 실제 인간에게도 그럴것'이라는 논리일듯요
21/06/07 10:34
수정 아이콘
리얼돌에서 시작해서 앞으로 리얼돌+VR, 리얼돌+VR+AI+메타버스 등 다양한 기술을 접목한 상품들이 종래에는 나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과적으로는 여성을 대상으로 한 유사 제품이 반듯하게 나오는 순간까지가야 여성단체 중심의 반대가 없어지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그것과 별개로 성인의 자유로운 활동과 사고 자체를 규제하려는 의도로, 부모들이 어린이들의 유해 콘텐츠 접근을 차단하는 방식의 규제를 성인들에게도 적용하려는 것 자체가 잘못된 방식이죠. 그 기반의 논리도 결국 필요에 의해서 만들었을 뿐, 그냥 내가 그 규제 대상이 싫다는 게 더 큰 이유일테구요.
다리기
21/06/07 11:02
수정 아이콘
아이돌은 실제 인물이지만 알페스 가능
망가 야설은 실제 인물이 아니라도 불법

이 수준에서 딱히 벗어난 이야기가 아니라고 봅니다 리얼돌은.

상식과 비상식의 문제죠 딱히 큰 담론이 나올 것도 없습니다.
그냥 지금 이 나라가 다시 오지 않을 비상식의 시대를 살고 있을 뿐입니다.
다 정상화 될겁니다. 상식적인 사람들이 미친 사람들을 쫓아내고 나면요
우리아들뭐하니
21/06/07 13:46
수정 아이콘
비상식이 돈이 되고 표가 되기때문이죠.
21/06/07 11:11
수정 아이콘
리얼돌이라는 게 자위기구를 사람모양처럼 만든 건데 사람모양이 존엄?하다면 인형을 매매하는 게 인신매매랑 비슷하게 되는 건가요?
리얼돌 체험방은 누구에게도 피해를 끼치지 않습니다.
그 닉네임
21/06/07 11:22
수정 아이콘
포르노도 금지하는 나라인데, 리얼돌 금지는 당연한거 아닐까요?
자유주의자를 위한 정치 세력은 없는듯하네요.
21/06/07 11:24
수정 아이콘
리얼돌을 잔인하게 찢거나 괴롭힌다하여도 그것이 실제 범죄와 무슨 상관인지 모르겠네요
야동본다고 성범죄를 저지를 확률이 증가하는 것이나
살인묘사가 들어간 게임한다고 살인범죄를 할 확률이 높다고 하는것이나 다를바 없어보이는데
아무리 인간과 동일하게 생겼어도 결국은 인간이 아니고
게임에서 몇명을 죽이던 리얼돌을 상대로 부엇을 하든지
본질은 스트레스 발산용으로 고무찰흙 줘패는 것이나 오나홀을 사용하는 자위나 다를바 없고
이런 행위들까지 사람들에게 행하는것처럼 보는것은 조금 어불성설아닐까 합니다
21/06/07 11:45
수정 아이콘
사서 집에서 하는거는 허용해도 될거같은데 그걸 체험방에서 하는건 좀... 거부감 들긴하네요
요정테란마린
21/06/07 12:21
수정 아이콘
(수정됨) 마이너리티 리포트라도 쓰자는 건가요? 딜도는 금지 못할 이유가 뭔가요? 본 글 리얼돌 반대 논의가 확장되면 음란하거나 야한 상상만 해도 처벌 가능할듯 한데 그게 더 문제 아닌가요? 오히려 더 위험한 논리를 펴는 것은 리얼돌 반대나 금지 측이라고 생각해요. 심지어 인간의 욕구 해소 허용 기준 자체도 일관되지 않고요. 리얼돌은 안 되고 남성기 모양의 딜도는 된다라는 논리가 실상은 여자의 욕구는 사악하지 않고 남자의 욕구는 사악하다는 페미 논리에 기초해있죠. 자유주의든 민주주의든 공산주의든 사회주의든 사민주의든 현대사회에서는 사회를 구성하는 사람 모두의 욕구를 최대한 동등하게 바라봐야 하는데 리얼돌 허용 반대를 논의하는 페미 논리는 이미 남성 배제적이란 점에서 다른 게 아니라 틀렸다고 봐요. 적어도 반대를 할 거면 리얼돌로 남성의 욕구가 쉽게 해소될 경우 여성과 연애나 결혼을 기피할 것이다란 논리라도 내세우든지 해야죠. 이 정도라면 사회유지 관점이기에 논의가 가능한데 지금의 리얼돌 반대는 "남성의 욕구는 나쁘다." 내지 "안 좋은 생각을 하면 반드시 행동으로 이뤄진다." 라는 식의 1차원적 논의에 머물러있다고 생각합니다.
21/06/07 12:40
수정 아이콘
그냥 우리 사회가 성에 대해 보수적인 것 같습니다.

그게 옳고 그르다 라고 말하는 기준은 시대에 따라 바뀌는 거구요. 지금 시대 기준으로는 규제할 명분이 없다고 봅니다. 세대교체가 되면서 점차 바뀌겠지요.
아라찌
21/06/07 12:52
수정 아이콘
잠재적 같은 말이 붙게 되면 이미 수십년 전 영화인 마이너리티 리포트가 떠오르네요.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통계적으로도 유의미한 수준으로 증명되지 않았는데 잠재적이라 하는 것 자체가 잘못된 거라 봅니다.
In The Long Run
21/06/07 12:54
수정 아이콘
그냥 싫어하는거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갖다붙이는 이유는 모두 합리화의 도구일 뿐

야동보는거 으 보기싫어 금지
코인하는거 으 보기싫어 금지(2018년 거래소 폐쇄발언, 공무원 코인보유 금지)
게임하는거 으 보기싫어 금지(미성년자 심야게임 금지)
강간인형 으 보기싫어 금지
성매매 으 추잡하고 보기싫어 금지

재미있는건 러브돌 금지를 어리석다고 생각하는 분중 제가 쓴 다른 것에 대해서는 금지가 옳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분명 계실겁니다 크크 기본적으로 국민성이 내가 싫은건 국가에서 나서서 통제해줬으면 좋겠고 내가 좋아하는건 통제하지 말라는 내로남불 국민성이에요.
StayAway
21/06/07 14:18
수정 아이콘
근데 끝나고 나면 현자타임 정도가 아니라 자괴감 쩔거 같은데..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1067 [일반] [전역] 다시 원점에서 [9] 무화2428 24/03/04 2428 16
101066 [일반] 모아보는 개신교 소식 [8] SAS Tony Parker 3194 24/03/04 3194 4
101065 [정치] 정부 “이탈 전공의 7000명 면허정지 절차 돌입…처분 불가역적” [356] 카루오스19564 24/03/04 19564 0
101064 [일반] 왜 청소년기에는 보통 사진 찍는것을 많이 거부할까요? [58] lexial7319 24/03/04 7319 0
101063 [일반] 식기세척기 예찬 [77] 사람되고싶다7796 24/03/04 7796 6
101062 [일반] [뇌피셜주의] 빌린돈은 갚지마라 [135] 안군시대13415 24/03/03 13415 48
101061 [정치] 22대 총선 변경 선거구 분석 - 도편 - [25] DownTeamisDown6187 24/03/03 6187 0
101060 [정치] 하얼빈에서 시작된 3•1운동 [42] 체크카드7281 24/03/02 7281 0
101059 [일반] 좋아하는 JPOP 아티스트 셋 [19] 데갠4423 24/03/02 4423 1
101058 [일반] 환승연애 시즌2 과몰입 후에 적는 리뷰 [29] 하우스8454 24/03/01 8454 4
101057 [정치] 22대 총선 변경 선거구 분석 - 광역시편 - [24] DownTeamisDown8465 24/03/01 8465 0
101056 [일반] 우리는 악당들을 처벌할 수 있어야 한다 [42] 칭찬합시다.11073 24/02/29 11073 49
101055 [정치] 한국 기술 수준, 처음으로 중국에 추월 [160] 크레토스14973 24/02/29 14973 0
101054 [일반] <듄: 파트 2> - 지금 할 수 있는 가장 영화적 경험.(노스포) [76] aDayInTheLife7253 24/02/29 7253 14
101053 [일반] 댓글을 정성스럽게 달면 안되네요. [36] 카랑카10791 24/02/28 10791 3
101052 [일반] 비트코인 전고점 돌파 [97] Endless Rain7754 24/02/28 7754 1
101051 [일반] 강남 20대 유명 DJ 만취 음주운전 치사사고 보완수사 결과 [19] Croove9587 24/02/28 9587 0
101050 [정치] 출산율 0.7 일때 나타나는 대한민국 인구구조의 변화.. ( feat. 통계청 ) [93] 마르키아르11358 24/02/28 11358 0
101049 [정치] 친문이 반발하는 것을 보니 임종석 컷오프는 아주 잘한 것 같습니다. [231] 홍철16777 24/02/28 16777 0
101048 [일반] 똥으로 세계에 기억될 영화 '오키쿠와 세계' (스포 없음) [6] 트럭4523 24/02/28 4523 5
101047 [일반] 서이초 교사 순직 인정 [16] lexicon7370 24/02/28 7370 14
101046 [정치] 일본 주가지수가 1989년 버블 시절 전고점을 돌파했네요. [17] 홍철5601 24/02/28 5601 0
101045 [일반] [듄 파트2 감상] 왕좌의 게임과 반지의 제왕 사이. (약스포) [11] 빼사스3737 24/02/27 3737 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