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1/06/02 19:19:32
Name CastorPollux
Subject [일반] 술 한잔 했습니다...
요즘 너무 우울하고... 힘드네요
30대 중후반 까지는 주위에서 항상 에너지 넘쳐 보인다고 했는데
날이 갈수록 방전된 배터리같이 축축 처지네요 크크크크
오후에 진짜 너무 일하기 싫어서 충동적으로 반차 내고 집에서 술 한잔 마시고 있습니다
나이 먹고 나니 어디 털어놓을 때도 없고...그나마 피지알에 이불킥 글이나 써봅니다 크크크크
정신 차리기 위해 삭제는 하지 않겠습니다 크크크크
파혼하고 결혼에 회의적이었는데 요즘 드는 생각은 왜 결혼하는지 알 거 같습니다


저녁에 같이 있을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연애도 해볼 만큼 했는데 연애와는 다른 거 같네요
기혼자 분들이 보면 "그냥 하지마 XX" 라고 하실 수도 있지만 크크크
오늘 참 외롭네요

피지알분들 즐거운 저녁시간 되시길:)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1/06/02 19:23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저도 요즘 죽을 맛이네요.

약먹고 있습니다.
CastorPollux
21/06/02 19:24
수정 아이콘
사실 병원 가볼까도 생각했는데
지금은 버텨야지 하고 있는데 진짜 조만간 갈 수도 있을 거 같네요 화이팅 입니다!!!! :)
리자몽
21/06/02 19:26
수정 아이콘
그정도로 힘들면 하루라도 빨리 병원 가보시는걸 추천합니다

마음의 병은 늦게 갈수록 깊어져서 회복하기 힘들거든요
CastorPollux
21/06/02 19:27
수정 아이콘
여기서 더 힘들어지면 방문해보겠습니다
마음의 병이 참 힘들죠..ㅠㅠ
21/06/02 19:26
수정 아이콘
일상생활로 돌아가기 위한 수순이라고 생각하세요.
생각보다 간단하고 도움이 많이 됩니다.
서둘러 다녀오세요.
CastorPollux
21/06/02 19:28
수정 아이콘
그렇죠 정신과도 병원인데 아직 거리감이 있나 봐요 크크크크
예전처럼 에너지 넘치던 때가 그립네요..........ㅠㅠ 크크크
이슬레이
21/06/02 19:45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정신과약 추천 합니다
먹으면 신기하게 좋더라구요
백년후 당신에게
21/06/02 19:24
수정 아이콘
힘들 때도 있으니 이럴 때는 아무생각 말고 술 한잔 마시면서 툭 털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내려갔다가 올라갔다가 인생은 그래프라는 생각이 드네요. 화이팅 하세요!
CastorPollux
21/06/02 19:26
수정 아이콘
진짜 요즘 드는 생각이 부모님이 만약 돌아가시면 진짜 무너질 거 같은 생각이 참 많이 드네요...ㅜㅜ
그렇죠 저도 인생 그래프가 떡상하는 날을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1/06/02 20:25
수정 아이콘
저랑 정확히 같은 느낌이시네요 ㅠ
화요일에 만나요
21/06/02 19:28
수정 아이콘
병원도 가시고, 운동 안하시면 운동도 꼭 하세요. 체력이 떨어지면 마음도 우울해집니다. 가능하면 기회될 때마다 햇빛도 쬐시고요.
CastorPollux
21/06/02 19:29
수정 아이콘
운동은 주에 2~3회는 하고는 있는데 크크크크 아재라 피곤하면 건너뛸 때가 많네요
햇빛은 많이 쬐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1/06/02 19:29
수정 아이콘
오늘 하루도 고생하셨습니다. 서로 힘내죠.
CastorPollux
21/06/02 19:30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마카님도 하루하루 행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아스날
21/06/02 19:30
수정 아이콘
그냥 하지마 xx은 반정도는 걸러들으시는게 좋죠. 결혼 아니고 뭘 선택하든 장단점이 있는지라..
저도 예전에 자취 오래하고 결혼안했을때는 지금보다 더 우울했었는데 지금은 가족이 있다보니 많이 좋아졌네요.
CastorPollux
21/06/02 19:31
수정 아이콘
사실 예전부터 자기 전에 조카들 사진,영상 1시간은 보는 거 같아요 크크크
가족 참 부럽습니다...ㅠㅠ 크크크크
21/06/02 19:31
수정 아이콘
저도 항상 술에 취해 있고 싶은데 여유가 없으니 참고 있어요.
저는 우울한 매일이죠.
CastorPollux
21/06/02 19:34
수정 아이콘
크 저도 진짜 예전에는 항상 만취였는데
요즘 너무 힘들어서 주 1~2회 마시고 있습니다 크크크
꼰대처럼 들리시겠지만 술 조금만 줄이세요!!!!
금주는 죽을 때까진 못 할 거 같아서 포기했고
횟수를 많이 줄였습니다 크크크 ㅠㅠ
소나님도 화이팅 하시죠!!!
21/06/02 19:35
수정 아이콘
결혼전엔 혼자 회사 기숙사에서도 잘 살았는데 지금은 와이프없이 집에서 혼자 하룻밤자는데도 그 적막감은 개뿔 새벽5시까지 맥주마시면서 겜하다 꿀잠잤네요는 농담이고 정말 적적했습니다.
CastorPollux
21/06/02 19:37
수정 아이콘
크크크 해도 후회 안 해도 후회 면... 진짜 하는 게 좋을까요?ㅠㅠ 크크크크
21/06/02 20:00
수정 아이콘
정말 외로우셨겠어요, 와이프분 친정가지 말고 매일 집에 계시길..
21/06/02 19:49
수정 아이콘
운동을 하신다 하니...건강을 위한 운동말고 재미를 위한 운동은 어떠세요?
사회인 야구처럼 사람들과 즐기는 운동이나 아니면 전혀 새롭게 뭔가를 배울 수 있는 운동 (골프, 수영, 서핑, 승마??)
그리고 결혼을 하시든 안 하시든 사람들과는 꼭 자주 만나시길...혼자 아무리 즐거워도 함께 웃는 것만큼은 아닌것 같아요
기운 내시고 오늘 꿈에 걸그룹 나오길 기원드릴게요
AeonBlast
21/06/02 19:52
수정 아이콘
농담이지만 와이고수에서 이런 제목의 글이 보이면 절대로 조심해야합니다 크크크
닭강정
21/06/02 19:55
수정 아이콘
전 카카오나 디스코드 등 아무 채팅이나 들어가서 사람들 채팅하는거 구경해요. 음악이나 유튜버 방송 하나 틀고...
예전에는 일부러 사람 많은 식당이나 마트에 죽치고서 사람들 얘기 들었지만 요즘은 시국도 시국이지만 나가기가 힘들어요.
21/06/02 19:59
수정 아이콘
연애 많이 하셨다니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결혼, 육아 하시면 잡생각이 많이 없어집니다.
The Pooh
21/06/02 20:02
수정 아이콘
좋은날도 기다리고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보세요
물론 저는 하지 않았습니다.
21/06/02 20:07
수정 아이콘
저도 좋은날 언제오나 기다리며 살고 있습니다
보로미어
21/06/02 20:08
수정 아이콘
세상 사람들 모두 정답을 알긴 할까
힘든 일은 왜 한번에 일어날까

나에게 실망한 하루
눈물이 보이기 싫어
의미 없이 밤 하늘만 바라봐

작게 열어둔 문틈 사이로
슬픔 보다 더 큰 외로움이 다가와 더 날

수고했어 오늘도
아무도 너의 슬픔에 관심 없대도
난 늘 응원해, 수고했어 오늘도

빛이 있다고 분명 있다고 믿었던
길마저 흐릿해져 점점 더 날

수고했어 오늘도
아무도 너의 슬픔에 관심 없대도
난 늘 응원해, 수고했어 수고했어 수고했어 오늘도

https://www.youtube.com/watch?v=1XGNqsXSASo(수고했어 오늘도 - by 옥상달빛)
pzfusiler
21/06/02 20:23
수정 아이콘
나이들수록 느끼는거지만 어른들이 괜히 결혼하라고 닦달하는게 아니더라구요.
CastorPollux
21/06/02 20:31
수정 아이콘
다들 감사드립니다 취기가 올라와서 괜히 댓글 달면서 실수할까 봐 크크크크크 이렇게 남깁니다
화이팅 하겠습니다:)
abc초콜릿
21/06/02 20:45
수정 아이콘
제목 보고 엄복동이 또 한 건 했나 하고 웃을 준비 하고 들어왔더니 심각한 얘기네요. 죄송합니다...
라라 안티포바
21/06/02 21:23
수정 아이콘
저도..
이라세오날
21/06/02 22:03
수정 아이콘
같은 30대 후반입니다.

저는 축축 처지다가 직장 탈출했습니다.

간혹 가다 후회도 하지만 역시 좋습니다.
헝그르르
21/06/02 22:59
수정 아이콘
전 결혼해서 더 행복해질 가능성 30% 이하로 봅니다.
지금 겪는 외로움마져 그리워질지도 몰라요..
지금 불행하다 느낀다면 그 불행을 결혼이 해결해주는 경우 드물어요.
지금 만족하는 상황에서 결혼을 해봤자 만족하는 경우 50%이하로 봅니다..
관성이 붙으면 없을때가 당황스러운 느낌이 들때도 있지만 그건 낯설음일 뿐이죠..
누군가를 통해 행복해지기 보다는 스스로 만족감을 느끼는게 중요해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1945 [일반]  ㅡ어쩌면 마지막일지도 모를 [67] 발그레 아이네꼬13533 21/06/04 13533 41
91944 [정치] 대구시는 화이자 백신 사기를 당한걸까? (feat. 포르투갈) [71] 덴드로븀22231 21/06/04 22231 0
91942 [일반] 분노의 질주 9 / 노매드랜드 / 화이트 타이거 후기 [11] 아이폰텐8709 21/06/04 8709 1
91941 [일반] 민사소송을 시작하였습니다. [29] Lovesick Girls16752 21/06/04 16752 51
91940 [일반] 이스라엘, 나한텐 친절한 옆동네 악당 [67] 나주꿀17258 21/06/03 17258 20
91938 [정치] 국민의 힘 전당대회에서 재밌는 장면들 [15] 카루오스11674 21/06/03 11674 0
91937 [일반] 코로나 백신으로 욕먹는 사람이야기 [65] 불꽃매딕19343 21/06/03 19343 39
91936 [정치] 이준석의 대구 연설문 - 내일을 준비하는 대한민국이 공존의 가치를 인정할 수 있도록 [128] 여수낮바다23000 21/06/03 23000 0
91935 [일반] 아이는 과연 행복인가- 아이 낳지말라 글을 읽고. [47] Hammuzzi14371 21/06/03 14371 84
91934 [일반] AMD 소식 라이젠 5000G 판매 등 [17] SAS Tony Parker 11710 21/06/03 11710 2
91932 [일반] 가부장제의 부채와 책임에 관한 의문점 [76] 흥선대원군13318 21/06/03 13318 23
91931 [일반] 크루엘라를 보고 왔습니다. 음...좀 별로였어요.(스포) [17] 40년모솔탈출10838 21/06/03 10838 2
91930 [정치] PGR 게시판에 대한 단상 [139] neco091018756 21/06/03 18756 0
91929 [일반] 2분기 애니 대충 감상 [17] 그때가언제라도9822 21/06/02 9822 1
91927 [일반] 술알못 위스키 입문했습니다 ^^ [59] insane14525 21/06/02 14525 3
91926 [일반] 5월에 찍은 사진들 [14] 及時雨11818 21/06/02 11818 13
91925 [일반] 잔여백신 예약관련 변동사항(수정사항 있음) + 2분기 접종일정 [38] 김혜윤사랑개13367 21/06/02 13367 9
91923 [정치] SBS에서 재밌는 영상을 입수했습니다. 이용구 법무부 차관 관련 [76] 나주꿀18235 21/06/02 18235 0
91922 [일반] 헤이지고 오는 길입니다. [5] 모든사이즈에도전9755 21/06/02 9755 0
91921 [일반] 국가는 왜 강해야 하는가? 제국주의부터 2021년까지. [23] 전설의용사양준영10531 21/06/02 10531 6
91920 [일반] 술 한잔 했습니다... [34] CastorPollux11025 21/06/02 11025 18
91919 [일반] 한심하기 그지 없는 군의 행태...(이에 더해 기사 추가) [25] 키토12292 21/06/02 12292 7
91918 [일반] 이스라엘 화이자 접종 후 심근염 발생 관련 정보 [60] 여왕의심복20553 21/06/02 20553 18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