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1/05/27 00:02:20
Name 아츠푸
Subject 이준석이 제안하는 당내 경선 2:2 팀토론배틀

이준석 후보가 현재 국민의 당 지지층에서 40.5% (나경원 28.7%,  주호영 12.5%)를 받는 리얼미터 여론조사가 나오는 등 기세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https://www.news1.kr/articles/?4317771

여론조사뿐만 아니라 현재 내놓고 있는 당대표로서의 공약도 혁신 그 자체입니다. 그냥 제 3자가 보기에 이 사람이 되면 꿀잼일거 같다는 느낌이 팍팍 듭니다. 공직후보자 기초자격평가시험이라는 재밌는 공약도 있습니다. 청년들은 제일 말단인 9급 공무원 되려고 그 개고생을 하는데 최소한 그 사람들보다는 그 사람들을 감독하는 사람들이 그정도의 지식은 있어야 하지 않겠냐는 얘기도 합니다.

그 중에 가장 흥미로운 것은 국힘 당내 경선 과정에서 2:2 팀 토론배틀을 시키겠다는 공약입니다.
최근에 대통령이 된 후보들, 토론들을 보면 상대에 대한 네거티브로 일관하고, 자기 말만 하고 들어가는 경우가 굉장히 많았습니다. 결과적으로 재미도 그다지 딱히 없었구요. 특히나 당내 경선에서는 토론이 화제가 크게 된 적이 별로 없었을 겁니다.
그런데 당내 경선을 예능과 접목시켜 이러한 방식의 접근을 하는 것은 굉장히 재밌어 보이더군요.
한 100가지의 주제를 컷오프 통과한 4명의 주자에게 보내서 2:2로 찬반이 갈리는 주제를 두고 팀을 정해 토론을 하는 방식입니다.

예로 드는 것들이 유승민 홍준표 vs 원희룡 안철수 같은 조합인데요.
유승민과 홍준표는 굉장히 대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공개된 장소에서 토론 연습을 따로 할까? 이 둘이 맥주라도 한잔 하면서 토론에서 이기기 위해 앙금을 푸는 모습을 보일까. 토론장에서는 서로 협력하고 공 수를 전환하는 모습을 보일까.
안철수는 토론에 약점이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원희룡이 옆에서 서포트를 잘 해주는 모습을 보일까? 서로의 발언시간은 얼마나 확보를 해 줄까.

정말 왠만한 예능보다 재밌을거 같은 느낌이 들어서 너무 기대가 되더군요. 다른걸 떠나서 그냥 유승민 홍준표가 같은팀 된다는게 생각만 해도 두근두근거립니다. 더 지니어스의 예를 들면서, 기존 토론과는 다른 다면적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경선주자에게도 기회이고 유권자에게도 선택의 폭을 넓혀주는 방법이라고 역설하는데..
점점 정치도 대중들에게 흥미 요소로서 어필해야 한다는 것들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하루아빠
21/05/27 00:13
수정 아이콘
이준석이 당대표가 되면 흥미진진 할거 같긴하네요. 궁금하긴 합니다 어떻게 당을 이끌어 나갈지.. 분명 김종인과 같이 선거를 승리로 이끌어서 자신의 명성과 입지를 몇단계 업그레이드 하고자 하는 야망이 클텐데.
시노자키 아이
21/05/27 00:13
수정 아이콘
이준석의 행보가 남다르네요.
기존 꼰대들 제발...
40년모솔탈출
21/05/27 00:17
수정 아이콘
요즘 정치는 이준석을 중심으로 돌고 있는거 같습니다.
근데 보고 있으면 꿀잼이에요 크크크
공직후보자 기초자격평가시험 이라는것도 거창한것도 아니고 그냥 공직에서 일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건지를 파악하는 수준이라
워드를 사용할 수 있는지, 그래프 등의 문서를 읽고 이해할 수 있는지 정도의 수준이라고 하더군요.
https://youtu.be/wCSUMBkdOnI?t=94
MS오피스를 왜 MS 에서 독점 계약 하냐고 했으니...
훈수둘팔자
21/05/27 00:19
수정 아이콘
그 개들이 울타리 두고 서로한테 엄청 짖다가 울타리 여니까 서로 깨갱하면서 뒤도는 짤 생각나네요 크크크크
그말싫
21/05/27 00:19
수정 아이콘
지니어스보다 후보 전부 넣고 소사이어티게임 하는 게 더 재미있을듯...
연필깍이
21/05/27 00:33
수정 아이콘
오히려 좀 걱정이 되네요. 기존의원들의 호응도 중요할텐데말입니다. 흰머리 지긋한 점잖으신 양반들이 젊은것의 '치기어린 생각'에 놀아날 생각이 있으시려나...
거짓말쟁이
21/05/27 01:16
수정 아이콘
적어도 홍준표나 유승민 급 되면 환영할 듯.. 인기몰이 된다 싶으면 동조하다가 어느새 이준석 머리 꼭대기에 올라서 이용할 짬밥이 있는 사람들 같더군요 정치인들..극우꼰대에 멍청해보여도

이준석도 박근혜한테 감명 받을때랑 지금이랑 싹 달라보이는 거처럼요
더치커피
21/05/27 08:26
수정 아이콘
말 잘하는 유승민같은 정치인은 찬성하고, 말빨 달리는 고참 정치인은 싫어할 거 같네요
전반적으로 반대하는 사람이 더 많을 거 같긴 합니다
햄돌이
21/05/27 00:57
수정 아이콘
항상 새로운 글이지만 이준석 관련 글이 과하게 많은 것 같습니다. 요즘 인기가 많긴 한가 보군요.
21/05/27 01:12
수정 아이콘
유승민 홍준표 맥주먹방은 보고 싶네요 크크
40년모솔탈출
21/05/27 01:29
수정 아이콘
햄돌이
21/05/27 03:54
수정 아이콘
바른정당 같이 나갔다 들어온 멤버들은 같은 라인이지 않을까요?
강원도사람
21/05/27 06:36
수정 아이콘
그 유승민이 아니네요 크크크
햄돌이
21/05/27 09:34
수정 아이콘
아 탁구승민이군요 크크크
21/05/27 01:35
수정 아이콘
지지하지만 사실 이건 실현가능성은 낮아보입니다. 물론 이런 것조차 실현시킨다면 그만큼 능력있다는 반증이겠습니다만... 과연 할까 궁금하네요
여수낮바다
21/05/27 02:08
수정 아이콘
문재인 광화문집무실도 디게 소통 면에서 좋아 보였지만, 경호 때문에 어렵겠다 했었고, 나중에 그 공약 엎을 때에도 “뭐 이건 엎을 수 있지” 했던 기억이 납니다
2:2 토론 배틀은 광화문집무실보다 부작용은 적고, 실현가능성은 높아 보입니다. 유력후보 대다수가 거부하여 빛바래는 일이 안 생기면 성공할듯요
21/05/27 02:40
수정 아이콘
어쨌든 확실히 새로운 바람이긴 합니다.
아이디어도 많고, 확실히 기존의 '맨날 보던 놈들' 보단다는 여러모로 새롭네요.
Cazellnu
21/05/27 08:06
수정 아이콘
어짜피 반 민주당으로 노선을 정한이상 한나라당밖에 선택지가 없긴한데 이친구라면 마음도 가벼워지는 느낌이라 괜찮을거 같네요
Chasingthegoals
21/05/27 08:21
수정 아이콘
확실한건 기존 늙은이 소리 듣던 잠룡들도 저 토론에서 활약을 한다면 기존 이미지에서 탈피할 수 있을겁니다. 윤석열의 역량을 증명한다면 그 지지율을 안고 갈 수 있는거고, 다른 후보들이 잘 하면 그 지지율을 뺏을 수 있겠죠. 공약을 통한 비전을 얼마나 잘 말하느냐에 따라 만들어진 이미지는 엄청 두터울 것이며, 소위 말해 양념을 쳐도 쉽게 무너지지 않을거에요.
오클랜드에이스
21/05/27 08:32
수정 아이콘
준스톤 발상 죽이네요 크크 이대로 돌풍을 이어나가면 좋겠습니다
21/05/27 08:58
수정 아이콘
방송물 먹은 티가 나네요. 크크크

그 동네도 좀 바뀌어야죠.
21/05/27 09:1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재밌겠네요.
토론하다가 같은 팀원을 보고 "아니 저기서 크툰을?"
이런 방송각 나올 생각에 두근두근하네요
분당선
21/05/27 09:29
수정 아이콘
요즘 보아하니 여당도 아닌 같은야당에서도 이준석때리기 슬슬 시작하던데.. 과연? 잘버터낼수있을지..
백년지기
21/05/27 09:30
수정 아이콘
자기가 잘하고 유리한 전장에서 싸우겠다는 거죠.
굉장히 정석적인 전략입니다.. 굳이 당세가 강한 기존 후보들이랑 같은 방식으로 싸울 필요없죠.
페로몬아돌
21/05/27 09:45
수정 아이콘
홍준표가 같은편 팀킬하고 꿀잼각 크크크
21/05/27 09:48
수정 아이콘
재미따 재미따~!!
허무와환상
21/05/27 09:52
수정 아이콘
실현가능성이 낮아도 이런 젊은세대에서만 나올수 있는 여러가지 제안이 재미있습니다. 이준석 당선 가즈아!!
로드바이크
21/05/27 09:56
수정 아이콘
말잘하는 예능인이 정치하는 시대가 오겠네요.
Grateful Days~
21/05/27 10:58
수정 아이콘
그래서 정치인으로서 기본적인 자격시험을 보겠다는거죠.
六穴砲山猫
21/05/27 11:13
수정 아이콘
자신의 정견을 유권자들에게 전달하는 능력이 뛰어난 정치인들만 살아남는 시대가 올수도 있겠죠.
六穴砲山猫
21/05/27 11:20
수정 아이콘
그리고 정치한답시고 진지빨면서 예능찍고 있는건 현 집권세력과 국힘당 내 구태정치 세력들 아닐까요?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타임러스
21/05/27 10:34
수정 아이콘
괜히 지니어스 출신이 아니죠 크크
더치커피
21/05/27 12:28
수정 아이콘
1회광탈.. 홍진호 잊지 않겠다
몰랄농도
21/05/27 11:05
수정 아이콘
(수정됨) 공직후보자 기초자격평가는 흥미롭네요.

뭐 물론 제가 생각하는거랑 약간 다르긴 하지만...

안그래도 국회의원이나 기타 다른 고위 공직자들 적어도 9급이 보는 행정법, 행정학 정도는 자격시험을 치뤄야 한다고 생각하긴 했는데 이런걸 언급할줄은 몰랐네요.

물론 그 가운데서 행정부 내부에서 임용된 고위 관료는 굳이 안쳐도 되는걸로 하고
21/05/27 11:33
수정 아이콘
시청률 대박 나겠는데요.
몇 선이네 중진이네.. 짠밥 강조해쌌는데, 확-- 밑천 다 까일 기회가 될 것 같은데요..
히히힣
21/05/27 11:46
수정 아이콘
공직후보 기초자격 그 자체의 개념도 좋은데 썰 푸는게 참 노련하다 생각했습니다.
"2030은 9급 하려고 몇 년을 노량진에서 썪는데" 라며 운을 띄운 것이 참.. 따봉이었다.
태정태세비욘세
21/05/27 13:20
수정 아이콘
mc는 전용준 선생님이 보면 안될까요
밀리어
21/05/27 13:30
수정 아이콘
구성원들의 사안별 대안이나 계획같은걸 알수있다는 점에서 전 좋다고 생각합니다. 정치에 관심있는분들이나 예능용으로 시청하는 분들도 만족할거같구요.
안철수
21/05/27 13:39
수정 아이콘
이준석 크게 되려면 유승민 버리고 독립해야 할겁니다.
ioi(아이오아이)
21/05/27 18:35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시기가 좋은 건지, 안 좋은 건지 모르겠네요.

이런 상황이니까 이준석이 주류, 중심으로 뛰어오른 건 맞는 데
이런 상황에선 당대표가 해야 하는 일은 윤석열 꼬시기 인데

그런 상황에서 윤석열은 이준석을 어떻게 평가할 지 의문이네요
잘트랩
21/05/27 18:47
수정 아이콘
이런 식의 방향이라면 처음 출사표에서 기대했던 것보다는 좀 실망스럽네요 혁신과 희화화는 다르죠
Chasingthegoals
21/05/28 00:29
수정 아이콘
그간 토론 내용 듣지도 않고 일방적으로 양념 쳐서 이미지 만든게 기존 토론이었죠. 지금 보면 홍준표는 맞는 말 대잔치였지만, 남는 이미지는 홍발정 뿐이고, 그걸로 사퇴하라는 소리까지 나왔으니 촌극도 이런 촌극이 아닐 수가 없었습니다. 저 토론 방식을 한다면 토론의 내용들에 좀 더 귀를 기울이고, 이미지가 만들어질 수 있겠죠. 귀 막고 쉰내 나는 늙은이라고 외치는 지지자들만 줄어도 나름 혁신이 될 수 있으니까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0877 의사 증원은 악수는 아니나 편법에 속한다 [31] Gottfried6214 24/02/09 6214 0
100876 최근에 읽은 책 정리(만화편)(1) [20] Kaestro4331 24/02/09 4331 6
100875 제66회 그래미 어워드 수상자 [2] 김치찌개3969 24/02/09 3969 1
100874 임종석은 견제하고 조국에는 입을 닫은 민주당 지도부 [154] 홍철10140 24/02/09 10140 0
100873 진료기록부 발급 대해 면허 반납을 들고 나온 수의사업계 [42] 맥스훼인8007 24/02/08 8007 11
100872 열매의 구조 - 겉열매껍질, 가운데열매껍질, 안쪽열매껍질 (그리고 복숭아 씨앗은 일반쓰레기인 이유) [21] 계층방정3521 24/02/08 3521 13
100871 향린이를 위한 향수 기초 가이드 [74] 잉차잉차7129 24/02/08 7129 30
100870 누가 금연을 방해하는가? [42] 지그제프5871 24/02/08 5871 4
100869 회사에서 설사를 지렸습니다 [145] 앗흥10185 24/02/08 10185 202
100868 전 평범한 의사입니다. [43] Grundia9958 24/02/08 9958 73
100867 대통령님께서 여사님 디올백 사건은 정치 공작이 맞다고 하십니다. [134] youcu14881 24/02/07 14881 0
100866 의대 증원 그 이후 [37] lexial6113 24/02/07 6113 0
100865 레드벨벳의 '칠 킬' 커버 댄스를 촬영해 보았습니다. :) [10] 메존일각2832 24/02/07 2832 4
100864 집에 SBS 세상에 이런일이 팀 촬영 온 썰+잡다한 근황 [19] SAS Tony Parker 7833 24/02/07 7833 11
100863 의사 인력 확대 방안 [87] 경계인11470 24/02/07 11470 1
100862 의대 증원에 관한 생각입니다. [326] 푸끆이16923 24/02/06 16923 0
100861 원자단위까지 접근했다는 반도체 발전방향 [54] 어강됴리9551 24/02/06 9551 4
100860 [역사] 물질은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을까? / 화학의 역사① [26] Fig.13708 24/02/06 3708 12
100859 내년도 의대 입학정원 2천명 늘린다 [499] 시린비21872 24/02/06 21872 0
100858 김관진·김기춘·최재원·구본상... 정부, 설 특별사면 [54] 시린비8455 24/02/06 8455 0
100857 찰스 3세 국왕, 암 발견으로 공식 일정 중단 [57] 닭강정10308 24/02/06 10308 0
100856 구축 다세대 주택이 터진 사례 [74] 네?!11214 24/02/05 11214 6
100855 '최은순 가석방' 추진? -> 법무부 검토한적 없다 반박 [96] 시린비12325 24/02/05 12325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