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1/04/25 07:15:24
Name wannabein
Subject [영화] 내일의 기억을 보고 왔습니다. (노스포)
어제 화제의(?) 영화 내일의 기억을 보고 왔습니다.
배급사가 CJ였는데 작품성은 자신있었는지 바이럴을 기대하고 CGV 통해 무료표를 상당히 풀어 저도 보게 되었습니다

간략한 시놉시스는 사고로 기억을 잃은 수진(서예지) 곁에 극진히 간병하는 지훈(김강우)가 지키고 있는데, 수진이 마을 주민들의 좋지 않은 미래를 보기 시작합니다.
혼란스러움 속에서 우연히 마주하는 진실의 조각들은 수진을 누구도 믿을수 없는 상황으로 이끌어갑니다.

관람전 평이 좋았었는데, 극찬을 줄 정도는 아니지만 잘빠진 한국스릴러로 만족스러웠습니다.

스케일이 큰 영화는 아니지만 예산 규모에서 최대한 긴장감을 통해 스릴러 장르의 색을 잘 뽑았습니다
전개도 지저분하지 않고 깔끔했고, 고어함이나 깜짝 놀람을 배제하고 서사와 연기를 통해 긴장을 유지하는게 잘 만들어졌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최고의 단점은 주연 배우의 사생활 이슈겠죠.
차라리 악역이나 사이코패스역이었다면 괜찮았을텐데, 순수하고 착한 배역이라 연기력과 무관하게 극 내내 그 배우에게 하나도 몰입이 안되었습니다.
연출도 좋았고 배우도 호연해서 흥행요소들이 있는데 외부 요소로 작품 감상에까지 부정적 영향을 줘서 아쉬웠습니다.

혹시 영화 관람을 예정하고 어떤 영화를 보실지 고민하고 계시는 분들에게는 추천하고 싶습니다.
(물론 시국이 시국인지라 굳이 시간을 내서 영화관에 와 볼정도의 작품이라 하긴 애매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1/04/25 09:18
수정 아이콘
저는 보면서 백야행 생각이 나더군요
wannabein
21/04/26 07:16
수정 아이콘
오~ 그렇네요. 생각해보니 히가시노 게이고의 영화화된 다른 작품들과도 느낌이 비슷한거 같네요. 이쪽 분위기 좋아하시는 분들은 더 재밌게 볼거 같아요.
아니그게아니고
21/04/26 00:17
수정 아이콘
정말 괜찮은 영화인데 살짝 과한 설명이 아쉽더라구요.
주연배우 이슈만아니었으면 더 흥행했을건데 안타깝네요
wannabein
21/04/26 07:21
수정 아이콘
그래도 10만 관객은 넘길거 같아요. 모탈컴뱃이 4만, 노매드랜드가 2만5천인 시국이라...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1167 러닝시 두가지만 조심해도 덜 아프게 뛸수 있다.JPG [43] insane10908 24/03/21 10908 18
101166 이번에 바뀐 성범죄 대법원 판례 논란 [94] 실제상황입니다11388 24/03/21 11388 9
101164 이건 피지알러들을 위한 애니인가..? 스파이 패밀리 코드: 화이트 감상(스포 조금?) [28] 대장햄토리4918 24/03/21 4918 3
101163 박노자가 말하는 남한이 사라진 가상 현대사 [102] 버들소리9627 24/03/20 9627 2
101162 참으로 안 '이지'했던 LE SSERAFIM 'EASY'를 촬영해 봤습니다. :) [14] 메존일각3312 24/03/20 3312 9
101160 삼성전자 990 프로 4TB 42.8만 플스 5 호환 O 떴습니다 [55] SAS Tony Parker 6754 24/03/20 6754 1
101159 [역사] 가솔린차가 전기차를 이긴 이유 / 자동차의 역사 [35] Fig.17833 24/03/19 7833 33
101158 일러스트레이터 이노마타 무츠미 사망 [17] Myoi Mina 24906 24/03/19 24906 1
101157 [번역글] 추도:토리야마 선생 희대의 혁명아가 걸어온 진화의 길 [13] Starscream3993 24/03/19 3993 8
101156 자애와, 동정과, 역겨움을 담아 부르는 ‘가여운 것들’ (스포일러 주의!) [10] mayuri3599 24/03/19 3599 2
101154 평범한 개인 투자자는 주식을 어떻게 투자해야 하는가? [77] 사람되고싶다9355 24/03/18 9355 15
101152 해외직구는 좋지만... 역차별 받는 국내 수입업자들? [123] 아서스14575 24/03/18 14575 6
101151 슬램덩크 극장판을 얼마전에야 봤습니다. [35] rukawa5591 24/03/17 5591 0
101150 meson님이 올려주신 연개소문의 승첩에 대한 글을 보니 떠오른 기억이 있습니다. [2] 니드호그2422 24/03/17 2422 7
101149 쓸때없이 맥북프로를 산 의식의 흐름과 10일 후기 [30] 한국화약주식회사5110 24/03/17 5110 1
101148 이엠텍 4070 슈퍼 78만 핫딜+3D Mark 할인. 그 외 잡설 [30] SAS Tony Parker 4284 24/03/17 4284 2
101147 [역사] 연개소문 최후의 전쟁, 최대의 승첩: 9. 나가며 [10] meson1784 24/03/17 1784 15
101146 [역사] 연개소문 최후의 전쟁, 최대의 승첩: 8. 태산봉선(泰山封禪) [6] meson3068 24/03/16 3068 13
101145 (스포)요즘 본 영화 감상​ ​ [4] 그때가언제라도3761 24/03/15 3761 0
101144 제게 초능력이 생긴다면, 이 세상 사람들 모두가 영원히 살도록 할겁니다 [51] 보리야밥먹자7090 24/03/15 7090 0
101143 [역사] 연개소문 최후의 전쟁, 최대의 승첩: 7. 선택과 집중 [10] meson3821 24/03/15 3821 9
101142 오랜만에 랩 작업물 올려봅니다! (스파6 류 테마 등) [4] 개념치킨2519 24/03/14 2519 7
101141 『드래곤볼』과 함께 하는 인생 (토리야마 아키라 추모글) [26] 두괴즐3777 24/03/14 3777 18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