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1/03/25 01:16:05
Name 도뿔이
Subject [일반] [저스티스리그]웨던 컷을 안 본 사람의 스나이더컷 감상기 (수정됨)
이제 여기도 제법 스나이더컷 감상기들이 올라오던데..
웨던 컷을 안본(관련된 유툽 영상이나 후기는 제법 본) 사람의 스나이더 컷 감상기를 써볼려고 합니다.
사실 감상기라기 보단 단점 위주의 단상(?)쯤 될듯..

1. 웨던 컷은 얼마나 엉망이었던건가? 이게 칭찬받을 영화인가..

2. 최대 단점은 시간.. 4시간은 좀 오바 아닌가..

3. 마블도 피해갈수 없는 이야기이긴 한데 울프랑 파라데몬 패거리들..
미군은 고사하고 한국군도 가볍게 박살낼수 있을거 같은데?

4. 3처럼 생각하게 된 이유가 울프 등장씬때문.. 아마존과의 전투씬이 너무 별로였음..
가장 어이없는게 아마존 여전사가 말에 깔려죽는 씬인데 그정도 물리력(?)도 없는 상대로
나름 합을 맞춰 싸운다고? 한국군 전차 중대 1~2개면 아마존을 전멸시킬수 있을텐데?
물론 영화를 보고 이런 생각을 하는거 자체가 문제일수 있겠지만 그만큼 액션신이 별로였음..
아마존 쪽 배우들 외관은 훌륭했지만 배우들의 액션 연기도, 액션 합도, 그놈의 슬로우 활용도
하나같이 별로였음. 특히 여왕님이 심각.. 그러니 이런 딴(?) 생각을 할수 밖에..

5. 플래쉬가 나오는 거의 모든 씬이 너무 늘어짐..그 까이던 걸음 걸이나 이런것도 나름 다
괜찮았는데 매번 플래쉬 액션씬마다 그렇게까지 질질 끌어야되나?

6. 아쿠아맨은 왜 '아쿠아'인가..설정상 수중에선 육상 생물보다 훨씬 잘 움직이는거 아닌가?
수중에서도 울프한테 그렇게 쉽게 발리는거까진 그러려니하는데 육상에선 오히려
합이 맞던데?

7. 사이보그가 사기인거까진 그러려니, 플래쉬도 똑똑하고 하다못해 원더우먼까지 컴퓨터 잘만 쓰던데
그럼 배트맨의 '지성'은 어디다 쓰는거지? 아니 지성보다 일단 '리치'도 제대로 묘사가 안되던데..

이것 말고도 짜잔(?)하게 원더우먼의 '난 누구의 것도 아냐'라는 대사도 진부하고 뭔가 붕뜨고...
마샨 맨헌터 나오는 엔딩씬도 너무 촌스럽고..
1번부터 밝혔듯이 4시간짜리가 최대 단점이고 그 상당부분이 솔로 무비가 없는 사이보그와 플래쉬에게
할애했기에 이해한다치는데...액션이 좋았냐하면 좋은 곳은 좋았는데..별로인 곳은 영 별로..
몇몇 배우들이 액션연기를 너무 못하고(특히 벤 애플랙.. 이정도였나?) 그걸 연출로 전혀 못 감춰주고..
뭔가 액션씬 전체가 수퍼맨과 원더우맨의 기준에 맞춰져 있는 느낌? 이 둘이 없으면 느낌 없는 정도가
아니라 구린 수준..

여튼 영화 한편에는 가장 많은 돈(?)을 쓴 작품인데.. 좋은 교훈이 되었네요.. 크크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This-Plus
21/03/25 01:21
수정 아이콘
차라리 웨던컷을 안봤으면 더 재미있을 것 같은데
4시간 + 이미 봤던 씬을 다시 보려니 많이 지루했네요.

초반 원더우먼 액션 시퀀스에서 오! 그래 바로 이거지!!! 했는데
뒤로 가면 갈수록 생각보다 그냥 무덤덤...

울프아저씨 갑옷은 정말 멋지더군요.
그걸 그렇게 굳이 재작업해서 구리게 너프를 시키다니 어처구니...
도뿔이
21/03/25 01:25
수정 아이콘
뭐 저도 저리를 볼 생각이 없었는데 온갖 후기를 다 찾아본지라 대충 스토리 라인은 알고 있어서.. 크크
스테판 울프 갑옷 이야기가 나와서 하는 말인데..
뭔가 영화 후반부로 갈수록 비주얼이 완성되는 느낌 아니던가요?
초반엔 저게 뭐야 싶었는데 마지막 전투씬의 갑옷 색깔과 그 안광까지 한 5분간은 영화에서 제일 멋있었습니다..
고통빈
21/03/25 01:24
수정 아이콘
저도 웨던 컷을 안보고 스나이더 컷을 본 사람으로써 와! 대단해! 라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글쓴분과 마찬가지로 이걸 4시간씩이나 길게 늘어뜨린 이유도 사실은 잘 안느껴지긴했습니다. 다만, 4시간이였기에 DC유니버스를 처음 접해보는 저로썬 아 어떤 분위기인지 어떤 사건들이 있었고, 어떤 캐릭터인지를 알 수 있어서 이 부분은 좋았습니다.

캐릭터 별로는 아무래도 배트맨이랑 아쿠아맨에게 가는 포커스가 적어 좀 아쉽다는 느낌이였고, 슈퍼맨의 오버파워 설정은 경이롭더군요.
그냥저냥 볼만한 영화였던거 같습니다. 딱 하나 아쉬운건 사실 후속편 데스사이드와의 스토리도 보고싶었는데 그게 안나온다고 하더군요...
This-Plus
21/03/25 01:27
수정 아이콘
(다크사이드...) 설정 상 스테판 울프의 조카라고 하더군요.
도뿔이
21/03/25 01:28
수정 아이콘
사실 수퍼맨이 저스티스리그의 성공을 막는 가장 큰 적이죠..
수퍼맨급의 짱쎈 히어로는 마블이든 디씨든 제법 되는데
수퍼맨은 아이덴티티가 '짱쎈'이라 얘를 마블식으로 너프시키면
수퍼맨이 수퍼맨이 아니게 되는...
뭔가 변신 안하는 헐크, 수트없는 아이언맨같이 되는거죠..
다리기
21/03/25 01:30
수정 아이콘
저도 대체적으로 비슷한 느낌이었어요.
아쿠아맨 배트맨이 넘 허접해보이는 게 문제였지만 원더우먼이 좋았고
슈퍼맨은 역시 멋있더라구요. 플래시 시간 속에서 눈알 돌아갈 때 지렸...
그놈헬스크림
21/03/25 01:37
수정 아이콘
전 원더우먼 초반 등장신에서 양팔로 총알막는게 너무 웃겨서 차라리 이 장면 뺀 웨던컷이 더 좋았네요...
한팔로 막는게 더 멋졌을것 같은데 양팔로 허우적대는걸 빨리보여주니 더 웃겨서...
Janzisuka
21/03/25 02:32
수정 아이콘
어제 봤습니다..웨던컷도 봤구요..영화자체보다 웨던 모하는 놈이지?라는 생각만 가득
AaronJudge99
21/03/25 06:29
수정 아이콘
재촬영도 별로 안했다 카던데 도대체 크크크크
21/03/25 02:43
수정 아이콘
저도 이게 칭찬받고 환호받을 정도의 영화인가? 라는 생각만 들더군요
역시 DC영화는 아쿠아맨이 짱인거 같습니다
엠버허드만 영화내내 나오는 속편 만들면 그게 제일 재밌을듯
CoMbI COLa
21/03/25 03:01
수정 아이콘
6번은 아쿠아맨 단독 영화를 보면 어느 정도 설명이 됩니다. 문제는 저스티스 리그보다 1년 늦게 나온 영화라는거지만요.
아이폰텐
21/03/25 03:04
수정 아이콘
솔직히 마블 / DC 가리지 않고 나온 영화는 거의다 본 입장에서 이거 빨리는거는 그동안 마블이 보여준 최저점도 DC쪽에서 보여준적이 거의 없었다는게 크죠.
이정도 완성도면 어벤져스중에는 좀 별로인 에오울이나 넓게 봐줘도 어벤져스 1편 정도급인데... (나온 시기를 생각하면 훨씬 더 잘뽑혔어야함. 저스티스리그가 2017년작이니)... 이정도에 DC팬들이 뽕맛에 취한다는 이야기하는거보면 좀 안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돈을 쓸 준비들이 되어있는 팬들인데, 그 동안 영화를 얼마나 엉망으로 냈으면...
심지어 영화 각각의 퀄리티도 들쑥날쑥한데 수어사이드 스쿼드 내고 -> 어 할리퀸 인기있네? -> 에라모르겠다 버즈오브프레이 -> 폭망
이런루틴보면 진심 수뇌부들이 플랜이란게 있는건가 싶죠.

저는 4시간짜리 영화보면서 '말이 된다'고 하는거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봅니다... 실제로 줄일대로 줄여봐야 3시간정도 될거같은데 너무 길어요... 엔드게임이 이정도였는데 이거야 22편에 달하는 시리즈의 최종장 + 그나마도 초반부분은 그동안 마블팬들을 위해 억지로 늘린부분이라 일반관객들은 엄청 지루했거든요. 스나이더컷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이걸 만원돈 내고 4시간을 봐주는 '팬들'이 주 시청층이니 당연히 호평이 나올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그냥 평범한 관객이나 라이트팬들 상대로는 이렇게 나왔어도 호평받긴 힘들었을거에요. 그리고 배트맨에 대한 해석은 정말 별로였습니다. 솔로무비가 없어서 그런거 같기도하고.
DownTeamisDown
21/03/25 11:37
수정 아이콘
그런데 내용자체가 2시간대로 줄이기에는 방대했죠.
그렇게 컷하면 사람들이 이해못할거고 1,2로 나눠내던가 아니면 캐릭터를 설명할만한 솔로영화를 더 내던가 했어야
21/03/25 05:28
수정 아이콘
애초에 슈퍼맨을 그렇게 세게 만들면 안되었어요. 종합 수치는 제일 강한지만 각각의 특기는 밀리는 수준으로 설정했어야죠.
임전즉퇴
21/03/25 06:4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지금에라도 할 수 있는 건 멘탈인데 워낙 멘탈도 좋아서. 슈퍼맨스리그라고 하든가 해야지.
슈퍼맨은 미국이라는 현실 국가의 힘을 그대로 상징한다는 분석이 있는데 확실히 지금 국제관계도 비슷합니다. 이 나라가 안 하는 게 있지만 막상 각잡고 하면 그게 게임 리스타트 같은. 근데 멘탈은 못 잡는 건 있겠네요. 아주 총기가 흘러넘쳐서..
21/03/25 09:26
수정 아이콘
내가 그래서 DC코믹스보다는 마블을 좋아하지요. DC쪽은 슈퍼맨이 너무 초인이라...
기무라탈리야
21/03/25 11:30
수정 아이콘
스나이더판은 그래도 사이보그와 플래시가 슈퍼맨이 못한 걸 해줬죠...
웨던판은 국내 포스터가 [혼자서는 세상을 구할수 없다]인데 슈퍼맨이 응 아니야~ 하는 수준이었지만
덴드로븀
21/03/25 06:48
수정 아이콘
웨더 저리 : 똥맛 똥
잭스 저리 : 똥맛 카레

전 이정도로 평가합니다.
avatar2004
21/03/25 07:20
수정 아이콘
(수정됨) 4시간이야 hbomax로 풀다보니 편집 안한거고요. 다만 마블 영화들도 한편한편 따져보면 딱히 괜찮은 작품 별로 없어요. 그렇지만 워낙에 많이 만들다보니 그중 괜찮은거도 한두편나오는거겠죠. 그리고 이야기가 계속 되면서 서사가 쌓이다보니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그리 감동을 받는걸테죠.

저스티스 리그 스나이더 컷이 당연히 그리 대단한 영화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딱히 마블영화에 비해서 못한거 같지도 않아보입니다. 딱 어벤져스 1 수준같아요. 그정도면 나쁘지 않죠. 어벤져스 1도 처음 나왔을테 난리였잖아요.

원더우먼 호평받는거보고 디씨 영화니까 그렇다 마블같았으면 그냥 평작이다 그런 반응 받았는데 마블영화중에 딱히 원더우먼 보다 더 나은 영화있나 봐도 몇편없다 봅니다.
이민들레
21/03/25 22:5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나온 디시마블 영화 다봤는데 원더우먼은 마블영화들중에 끼면 중하위권이었어요...
스위치 메이커
21/03/25 07:36
수정 아이콘
웨던 저리요? 보고 극장에서 나오면서 "이런...(순화)"하면서 나왔습니다
시린비
21/03/25 07:52
수정 아이콘
4시간은 자르기 전에 촬영해둔것 이번엔 그냥 팬서비스로 푸는거니까 다 사용한거라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극장에 걸꺼면 당연히 4시간으로 걸 생각은 스나이더 본인도 없었지 않을까요.
GNSM1367
21/03/25 07:58
수정 아이콘
웨더 필름에 대한 보상? 서비스? 영화라고 생각하심 될 것 같아요.
21/03/25 08:27
수정 아이콘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흐흐
21/03/25 09:45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다 못보고 껐어요...

왜 이렇게 재미없나 싶었는데 쓰신대로 히어로 영화인데 액션이 정말 정말 구렸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죠스 웨던 작품은 영화관에 갇혀서 2시간 가량만 보면 됐기 때문에 끝까지 볼 수는 있었는데

이번 영화는 재미없는것을 컴퓨터 앞에 앉아서 4시간을 보려니 클릭 한번으로 쉽게 끄게 되네요.
하얀마녀
21/03/25 09:51
수정 아이콘
저는 1시간씩 4일에 나눠서 보니까 재밌게 봤습니다....
동네꼬마
21/03/25 10:25
수정 아이콘
저도 이렇게 봤습니다.

한번에 보기엔 너무 길긴해요...!!
21/03/25 10:41
수정 아이콘
저는 웨던컷 안보고 봤는데 재미있게 봤습니다
특히 마지막 플래시 장면은...정말 좋았던것 같습니다
Gottfried
21/03/25 10:43
수정 아이콘
웨던 버젼보다 개연성이 있을 뿐,

전체적인 구성이나 흥미도는 이미 이쪽 바닥을 점령했던 마블 시리즈를 답습하는 수준이 아니었나 싶어요.

오히려 다크사이드가 처음으로 침입한 과거 전쟁 신, 즉 제우스 마르스 (아르테미스?) 그린랜턴이 활약했던 장면이 제일 흥미로웠습니다. 흑화되기 전의 마르스는 X나짱세고 멋있었는데 말이죠... 특히 막타가!
단비아빠
21/03/25 15:3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스티스 리그도 어벤져스도 과거에 없던게 영화로 인해 새롭게 생긴게 아니죠.
모두 코믹스 원본의 영상화일뿐..
저스티스 리그의 완성도는 그렇다 치고 저스티스 리그가 어벤져스를 답습했다고 치면..
이건 오리지날과 카피가 좀 바뀐거죠.
저스티스 리그는 1940년에 탄생했고 어벤져스는 1963년에 탄생했습니다.
누가 봐도 어벤져스가 저스티스 리그의 영향을 받아서 닮아진거죠.
원본 코믹스 레벨에서 이미 영향을 받아서 히어로 팀업 구조도 전개 스토리도
유사한데 단지 그걸 먼저 영상화했다고 해서 어벤저스가 오리지날이 될 수는 없는거죠.
어벤져스는 영화로 먼저 히트했을뿐입니다.
예를 들어 다크사이드하고 타노스하고 생긴게 비슷하죠?
하지만 다크사이드라는 캐릭터는 1970년 등장, 타노스는 1973년 등장입니다.
어느쪽이 어느쪽을 베꼈을까요?
Gottfried
21/03/25 17:40
수정 아이콘
맞는 말씀입니다만, 코믹스 원작이 있어도 안타깝게도 영화는 영화입니다.

바람직하든 아니든간에, 지난 10년 동안 영화계를 뒤흔들다시피 많은 인기를 얻은 것은 마블 영화화 버젼이고, 그중에서도 어벤져스가 중심입니다.

그리고 이 마블 시리즈를 보고 즐겨온 이들 중 대다수는 원작 코믹스의 히스토리를 비교할만한 지식이 전혀 없으며, 그러한 정보가 있어도 별로 관심이 없을 겁니다.

이들 중 대다수는 저스티스 리그를 보면서,

'어? 외계의 짱짱 강한 놈들이 군대 데리고 지구에 침략해들어오는 게 어벤져스 스토리랑 비슷한데?'
'번쩍거리는 금속 갑옷이 날아다니면서 미사일을 쏘네? 아이언맨 짝퉁인가?'
'배트맨이 혼자서 팀원 모으느라 애쓰네? 근데 저스티스 리그에는 실드나 닉 퓨리같은 조력자가 없나?'
'플레쉬 능력 연출은 벌써 엑스맨에서 퀵실버가 했던 거 베낀 거 아냐?'

아마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 게 인지상정일 겁니다.

블록버스터 영화에서도 많은 이들의 기억에 남는 클리셰를 만들려면, 일단 흥행에 성공해야 하고, 유사한 것들보다 먼저 상영하여 그 클리셰를 선점해야 합니다.

안타깝게도 영화화 버젼 DC와 저스티스 리그는 마블에게 시간을 너무 많이 줬습니다. 코믹스는 오히려 마블이 DC를 답습했더라도, 영화 쪽에서는 DC가 마블을 답습하는 수순을 밟고 있는 점은 도외시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cruithne
21/03/25 10:51
수정 아이콘
사실 1번이 핵심입니다
닥치고어택땅
21/03/25 11:12
수정 아이콘
그냥 생각없이 나름 재밌게 보긴했는데 칭찬받을 영화인지는 모르겠네요.
(대부분의 영화를 재밌게 보는 재주가 있습니다! 엑스맨 아포칼립스도 잘 봤음..)
다 보고나서 몇가지 의문점은 생깁니다.
주기적으로 나오는 슬로우모션... 왜 결정적인 장면도 아닌데 슬로우 모션을 꽤 많이 썼더군요. 대체 왜?
아쿠아맨은 왜 아쿠아맨? 징베정도는 해줘야할 것 같은데 아니더군요.
빠른친구는 그냥 인간 발전기인가? 후반에 완전 다른 이미지를 보여주긴했음... 전투에서 어떻게 써먹을지 기대됩니다.
슈퍼맨은 완전 벨붕이던데 앞으로 시리즈에서 어떻게 풀어갈까?
아마존은 부족은 왜 아직도 활을 쓰는가.. 그럼 유니크 윈드포스 급이라도 써야하지 않을까? 모기들에 털리는건 너무 약한 것 같습니다.

뭐 이것 저것 이해 안 가는 장면들이 있었지만, 나름 잘 봐서 차기작이 궁금해집니다.
잘트랩
21/03/25 11:52
수정 아이콘
처음으로 공감가는 후기네요. 돈이 너무 아깝던데.. 이게 뭐라고 너튜브에서 요즘 그렇게들 난리인지 모르겠습니다. 보는 내내 쫄깃한 순간이라고는 한번도 없었네요...
그리스인 조르바
21/03/25 12:0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도 웨던컷 본 친구랑 친구랑 웨던컷 안본 상황에서 함께 봤는데 그냥 평범한 히어로 영화던데요. 적당한 나사빠진 스토리. 밸런스보다 집중해야할 몇몇 인물에 스포트라이트, 그리고 뽕맛 나는 장면.

저는 오히려 궁금해졌습니다. 친구에게 물어볼때마다 지금 내가 보고 있는 이 장면도 빠지고 저 장면도 빠졌다는데 도당체 웨던 컷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었단 말인가. 집에 기둥도 없고 서까래도 없는데 그걸 집이라 할 수 있는가...뭐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Euthanasia
21/03/25 12:57
수정 아이콘
DC 영화팬들의 기대치가 얼마나 낮은지 느껴지는 반응들이었어요.
-안군-
21/03/25 13:13
수정 아이콘
사실 DC와 워너브라더스의 기획 자체가 오버였죠. MCU가 10년동안 각종 개별영화들로 차곡차곡 쌓아 완성시킨 어벤저스를, 단 2편의 영화로 따라잡으려 들면, 그게 됩니까?
저스티스리그를 어벤저스 급으로 만들려고 했다면, 아쿠아맨, 사이보그, 플래시 영화를 각각 1편씩 내고, 중간에 슈퍼맨을 뺀 나머지 인원들로 영화를 한편 낸 후에 슈퍼맨을 끼웠어야 했어요.
21/03/25 13:41
수정 아이콘
저도 봤는데....어차피 4시간짜리를 2.5 시간 정도로 편집해봐야 더 좋은 영화가 될 거란 생각은 전혀 안듭니다. 오히려 개연성이 더 무너지는 거 밖에 안되겠죠.

그럼 웨던 버전이나 2.5시간짜리 스나이더 버전이나 거기서 거기일 거란 생각밖에;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1084 [일반] [도서] 혼란스러운 천하, 트럼프와 중국의 외교전 [7] aurelius9722 21/03/26 9722 5
91083 [일반] 싱어게인 우승자 이승윤 앨범노래 3곡 리뷰 [14] 오빠언니10164 21/03/26 10164 5
91082 [일반] 사람은 지리기 직전에, 국가는 백신이 모자랄 때 본성이 나옵니다. [83] 나주꿀20179 21/03/26 20179 16
91081 [일반] 미군 "동해가 아니라 일본해가 맞다" [137] rclay20449 21/03/26 20449 1
91080 [일반] 나이키 H&M 중국내 불매운동 확산 [68] 맥스훼인16122 21/03/26 16122 4
91078 [일반] 취미 활동의 산물과 그 관련 이야기 [29] 아스라이9424 21/03/25 9424 20
91077 [일반] 내적갈등 [11] M270MLRS9336 21/03/25 9336 4
91076 [일반] '공정성, 지속가능성장의 조건' (유튜브 공개 학술 발표/토론) [8] 아난7044 21/03/25 7044 5
91075 [일반] 왜 기부 단체들은 폐쇄적인가? [38] 단비아빠11921 21/03/25 11921 6
91074 [일반] [외교] 미국-EU 공동성명과 EU의 대중국정책? [35] aurelius12052 21/03/25 12052 12
91073 [일반] <고질라 Vs. 콩> - 단단한 마무리(스포?) [47] aDayInTheLife10283 21/03/25 10283 3
91072 [일반] "동맹국에 미중 택일 강요 않겠다" [72] 러브어clock16304 21/03/25 16304 18
91071 [일반] MSI: 그래픽카드 가격 인상 [94] SAS Tony Parker 17824 21/03/25 17824 1
91070 [일반] 대법 "기레기, 모욕적 표현이지만 모욕죄 성립 안돼" [69] 맥스훼인14326 21/03/25 14326 4
91069 [일반] 백신 접종하였습니다. -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 업데이트 [68] 여왕의심복15814 21/03/25 15814 67
91067 [일반] [저스티스리그]웨던 컷을 안 본 사람의 스나이더컷 감상기 [38] 도뿔이10024 21/03/25 10024 7
91066 [일반] 여기서 멈추면 그들만 좋아지는 겁니다 [128] 실제상황입니다19430 21/03/25 19430 54
91065 [일반] [직장생활] '야근문화'가 문제인 이유 [51] 라울리스타15028 21/03/24 15028 35
91064 [일반] 눈에는 눈, 광기, 대의를 위하여, 솔직함. [109] kien18870 21/03/24 18870 11
91063 [일반] 분재|독신생활에 끼얹는 가니쉬 한 그루 [30] 한뫼소9304 21/03/24 9304 9
91062 [일반] 차량 테러 범인을 찾았습니다. [76] Lovesick Girls19889 21/03/24 19889 108
91061 [일반] 영탁 - 찐이야 [10] 포졸작곡가8495 21/03/24 8495 8
91060 [일반] 래디컬페미가 아무리 싫어도 이딴 짓을... [164] Fim20737 21/03/24 20737 1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