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1/03/22 21:00:04
Name 마지막천사
Subject [일반] 코로나에의한 한일 입국체험기 (현지 상황 설명) 1편
안녕하십니까 한일 관계 악화 및 코로나로 인해 심각한 피해를 보고 있는 (우을증 옴)   일본 오사카 사는 한국 남자입니다 .

코로나 시국에 작년 12월 중순에 일본오사카에서 한국으로 들어와 다시 3월 초에 일본 오사카로 입국하여 현재  자유로운 격리(?)를 하고 있는 피지알러 입니다

심심도 하고 힘들기도 하고 정신병 걸릴것 같은 상황이라 무엇이라도 해야 할것 같아서 그나마 나의 유일한 소통창구인 피지알에  코로나로 인한 입국 출국시 경험하고 느낀 상황들을 한국과  일본을 비교 해가며 장단점을  한번 적어 볼려고 합니다 .

한국 코로나 대책
작년 12월 14일 오사카 칸사이 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오전 10시 비행기로 입국 하였습니다(편수가 많이 줄어서 최소 인원이 충족되어야만 운항을 합니다 . 인원이 적으면 항공사 사정으로 인하여 운항이 일주일씩 연기가 되는 상황이였습니다 )

당시에는 방역이 조금 풀어진 상태여서 자국민일 경우 일본현지에서의 코로나 검사는 필요가 없었습니다 (지금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

입국 후 안전요원들의 안내에 따라 어플 설치 및 서류작성을 한후 각자 격리 시설에 따라 분류가 되어 졌습니다

저는 부산에 사는 관계로 열차 이동을 하여야 해서 광명역으로 가는 공항 버스를 타는곳으로 격리되어 어느정도 운송인원이 채워질때까지 대기를 해야 했습니다 . (서울 사는 분들이 부러웠습니다 ㅠㅠ 지방에 사시는분들은 대기 시간이 길어 많이 피곤했습니다. 즉 누군가가 마중을 나오지 않으면 불편..ㅠㅠ)
서울의 격리시설을 이용하시는 분은 지인및 가족 분들의 운송수단을 이용할수 있었습니다 .

pcr검사는 각자의 관활 (격리장소)보건소에서 받는듯 했습니다 . 즉 당일 공항에서 검사를 하는것이 아니라 격리지역으로 이동후 검사를 받습니다 )

불편한점  :
1.검사를 받지 않고 이동(왜 즉시 현장에서 검사를 할수 있음에도 하지 않을까?)을 함으로 인한 불안감이 발생을 하였고 이것은 행정 편의 주의가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즉  중앙행정처에서 각 지방 행정처로 책임및 업무 부담을 살짝 미루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
이동시 외국에서 온 사람들만 모아 두기 때문에 서로가 서로에게 불편했습니다 . 여기서 감염 될수도 있구나 라는 불안감을 느낌

2. 지방에 살거나 격리 하는  사람들은 많이 불편함 ㅠㅠ 하지만 감수 할 정도임 다만 서울 경기에 사는 분들이 부러울 뿐이였음

다만 뒤늦게 안 사실인데 김해국제공항을 막아둔건 방역업무의 부담및 행정력 낭비 등등을 막기 위함이라고 들었으나 사실 이렇게 관활지역에서 pcr검사를 하고 관리를 맡길거면 왜 김해공항을 막았을까? 하는 의문이 듬 내가 인천에서 한것들은 그냥 어플 깔고 지방가는 교통편만 제공받는것 뿐인데 ....

좋은점: 어플설치로 간단하게 서류작성이 가능하여 역시 인터넷및 it 강국의 국뽕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



이후  지방열차를 이용하는 사람들을 어느정도 모은 후 광명역으로 해외 입국인 전용 버스를 태우고 출발 .

광명역에서 전용리무진 비용및 부산역까지의 열차비를 지불 후 대기( 비용은 주말 열차비 플러스 전용리무진 합해서 약 8만원 지불함)

오전 10시에 입국 하였으나 부산행 기차를 탄것은 오후 5시 30분 . 열차 한칸을 외국입국자 전용으로 하여  일반인과의 접촉을 철저하게 봉쇄함.

불편한점: 광명역에서 대기 장소를 실내로 주지 않음(인천 공항에서만 실내임) 당시 12월 겨울이였고 매우 추웠음 하지만 이해함 . 대기 시간이 매우 길고 이동을 제한당하여   식사나 군것질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음 그래서 배가 고픔 ㅠㅠ 혹시 한국 들어오실분들은 미리 음료수나 식사 간식거리등을 준비 해두는것이 매우 현명함 .
참고로  기내에서는  무료로 제공되던 물까지도 제공하지 못함 .단 돈을 지불하면 가능  생수한병이 3천원.
점심식사는 불가능 하니 지방분들은 무조건 음식을 미리 준비하는게 좋음
도착역 또한 제한이 되어 메이저 역만 도착가능 전 북산 북구 쪽이라 구포역에서 내리는것이 좋으나 로컬역은 하차 불가.

좋은점 : 확실하게 동선을 통제함 앞뒤로 군인 및 공무원들이 배정되어 물샐틈 없이 방어함 . K방역은 확실하다



저녁 10시쯤 부산역 도착 . 행정요원의 안내를 받아 실외에 있는 검사장으로 이동 여기서 pcr검사를 받음 .

검사후 자가 이동이나 검역 차량 이용 유무를 확인후 대기 하여야 함.

난 두리발 검역 차량을 이용 . 운전자와 대화 불가능 모든 짐은 내가 올리고 내려야 함 .비용은 택시비와 거의 동일 함

대신 수량이 몇대 없기에 계속 대기 하여야 함 .

격리 장소로 이동 여기서 선택지 있음 호텔 또는 숙박시설로 가거나 자택에서(화장실 딸린 방이 있으면 자택도 가능) 할것인가를 선택.

우선 숙박시설을 이용할 경우 부터 

불편한점(여기서 부터 좀 많이 나옴 좋은점은 별로 없음) :숙박시설은  비용이 꽤 듬. 마지막 퇴실시  PCR 음성 유무에 관계없이 방역비까지 지불해야함 .식사 세끼 먹는것도 굉장히 힘듬 조리 시설이 있는 곳이면 음식을 해서 먹을수있으나 불행하게도 부산 북구는 그런곳들이 없음 호텔은 부산에서 3곳만 가능 호텔은 음식비를 지불하면 가능.

정부 보조금은 10원도 없음 해외 입국자에 대한 격리 비용은 100%로 본인 부담임 .한국인이여도 마찬가지임 코로나 초반에는 해외입국자에 대한 음식이나 보조가 있었으나 확인 결과 지금 현재는 전혀 없는 상황임.

 마스크 2장 폐기물 봉투 3장이 전부임(이것도 사용하지 말라고 해서 화냈음 못쓰게 할거면 일반 봉투도 같이 주던가 .. 못사용하게 한 이유는 폐기물 봉투로 버리면 민원이 들어오기때문에 음성인 사람은 쓰지 말라고 함 . 이건 진짜 많이 황당함 ...ㅠ 부산 북구 담당자 잊지 않겠다 ..ㅠㅠ  음성이여도 소독비는 법으로 정해서 내게 하면서 ..ㅠㅠ

너무 길어서 2탄은 내일 적겠습니다 편의상 반말로 한점 이해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This-Plus
21/03/22 21:05
수정 아이콘
고생이 많으십니다.
휴가라고 생각하십시다!
마지막천사
21/03/22 21:59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글이 푸념글이 된듯해서 좀 그렇네요
Janzisuka
21/03/22 21:28
수정 아이콘
그래서 지인이 광명역근처에서 운영하는 에어비앤비가 잘되는거군요 크크
그랜드파일날
21/03/22 21:58
수정 아이콘
한국에 머무를 곳이 없으면 시설격리인데 시설이 좀 복불복이죠. 음식도 편의점 도시락 데워서 주는데 그나마도 다 식어서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크크
외국인들은 심지어 2주 격리 동안 140~210만원 내야하니 그냥 호텔 잡는게 낫죠.
줄리엣
21/03/22 21:40
수정 아이콘
검사를 중앙해서 해도 결국 격리자관리는 관할 보건소에서 하는거라... 격리지쪽에서 검사받는게 더 행정적으로 편리할겁니다.
그리고 전국 모든 입국자들을 인천공항에서 다 검사하는것도 인력난이 심할거라서 그럴것 같네요

시군마다 약간은 다를수 있는게, 어느곳에서는 어느정도 돈을 지불하면 바로 해당시까지 직빵으로 수송해주는 택시를 계약한곳도 있구요,
보호자가 인천공항에서 태워서 자차로 데려오는 경우도 있는걸로 압니다.

역시 물품 챙겨주는것도 시군마다 다른걸로 압니다. 식사같은걸 다 챙겨주거나, 어는정도 보조해주는게 있는걸로 들었습니다.
시의 규모가 큰 광역시들이 좀더 안챙겨주는것 같기도 하네요
마지막천사
21/03/22 22:08
수정 아이콘
한국에 들어오는 입장에서는 검사는 귀국즉시 공항에서 받고 관리는관활지에서 하는게 행정적으로 더 편할것 같아요 . 방역차원에서도 .. 그리고 제가 들어간 시점은 코로나1년이 지날때쯤이라서 입국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어서 관리하는 인력난은 없을것 같아요 .김해공항에서는 관리 다 할테니 계속 공항문 열어달라는 입장이기도 하구요 . 광역시 예산이 없다는게 좀 그렇긴 하지만 이 불편함을 감수하면서도 들어오는 소수의 한국인에 대한 배려가 없다는게 좀 아쉽다고 느낍니다 조금만 배려 해주면 더 좋을것 같다는 금전은 아니더라고 .. 뒤에도 적겠지만 음성임에도 격리해야 하는것은 사실은 소수가 다수를 위해 배려 하는것이기 때문에 정부도 그런입장을 헤아려 주면 좋겠다는 사실 좀 투정입니다 ㅠㅠ 힘들어서
서쪽으로가자
21/03/22 22:13
수정 아이콘
작년 10월에 외국인 손님이 한 명 왔었는데... 지정 격리시설인 영종도 호텔에서 2주 있었다는데 정말 힘들었다고 하더라고요 ㅠㅠ
요한슨
21/03/22 22:5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제가 쪽지로 한번 뵙자고 연락드렸던 때는 작년 초였는데 그때도 정황이 없으셨나 보네요. 1년간 거의 무소식이셨던걸 보면... 저는 동년 3월에 정리하고 귀국을 해버렸습니다. 몸조리 잘하시고 하시는 일 무사히 정리되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천사
21/03/22 23:00
수정 아이콘
아 기억이 나네요 연락 못드려 죄송하네요 진짜 경황이 없었어요 사업도 그렇고 코로나도 그렇고 ㅠㅠ 조금 편할때 연락되었더라면 좋았을텐데 ㅠㅠ 코로나 풀리고 오사카 오시게 되면 연락 꼭 한번 주세요. 식사 대접도 못하고 죄송하네요 ㅠㅠ
조말론
21/03/22 23:51
수정 아이콘
자가격리는 에어비앤비 이용하면 꽤 싸게 먹혔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1031 [일반] 흐드러지게 피어난 매화 [14] 及時雨8570 21/03/23 8570 13
91030 [일반] [외교] 중국, EU 의원 10명 제재한다고 밝혀 [61] aurelius14099 21/03/23 14099 8
91029 [일반] 코로나에의한 한일 입국체험기 (현지 상황 설명) 1편 [10] 마지막천사9713 21/03/22 9713 10
91028 [일반] [번역]66%짜리 J&J 백신대신 95%짜리 화이자 맞고 싶다고? [39] 나주꿀21069 21/03/22 21069 54
91027 [일반] [외교] 알라스카 미중회담을 통해 보는 중국의 세계관 [53] aurelius14009 21/03/22 14009 13
91026 [일반] [13] 10년전의 배낭여행 [8] emonade6396 21/03/22 6396 13
91025 [일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미국 임상 3상 시험 결과 공개 [99] 여왕의심복19204 21/03/22 19204 63
91024 [일반] 소의 방귀를 줄여 지구를 구하려면 '이것'이 필요하다 [39] 나주꿀12019 21/03/22 12019 2
91022 [일반] 2차 테러를 당했습니다. [58] Lovesick Girls18136 21/03/22 18136 49
91020 [일반] 누가 저스티스 리그를 죽였나 [68] roqur11952 21/03/22 11952 5
91019 [일반] 그럼에도 사랑하는 너에게. [12] 쉬군7564 21/03/22 7564 15
91018 [일반] [칼럼] 대만에서의 위기가 미국패권을 종식시킬 것인가? [34] aurelius14132 21/03/22 14132 12
91015 [일반] [팝송] 시아 새 앨범 "Music - Songs From and Inspired By the Motion Picture" [7] 김치찌개6986 21/03/22 6986 2
91014 [일반] [스포] 영화 미나리 보고 왔습니다. [14] 똥꾼7582 21/03/21 7582 5
91013 [일반] [13] 시간여행도 여행맞죠? [3] 나주꿀8853 21/03/21 8853 14
91012 [일반] [13] 전전전여자친구를 만나러 가는길에 인연을 주웠네. [9] onDemand9123 21/03/21 9123 22
91011 [일반] 대학원생으로서의 나, 현대판 사제로서의 나 [34] 데브레첸9338 21/03/21 9338 13
91009 [일반] [외교] 미일, 대만 긴급사태 시 협력 검토 중 [39] aurelius11852 21/03/21 11852 9
91008 [일반] 지하주차장에서 차량 테러를 당했네요. [36] Lovesick Girls20087 21/03/21 20087 13
91007 [일반] 생지옥이 벌어지는 또 하나의 나라. [26] kien18019 21/03/21 18019 1
91006 [일반] 예술취향, 예술(작품)의 가치, 예술비평에 관한 단상들 [9] 아난9220 21/03/21 9220 3
91005 [일반] 조던 피터슨의 후속작 '질서 너머' 가 출간됩니다. [20] 바쿠닌9807 21/03/21 9807 4
91003 [일반] 밤은 깊어 새벽이 오는데 잠은 오지 않고 [6] 한국화약주식회사6953 21/03/21 6953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