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1/03/21 22:38:26
Name 나주꿀
Subject [일반] [13] 시간여행도 여행맞죠? (수정됨)

코로 시작하는 어떤 병 때문에 해외여행은 고사하고 국내여행을 마지막으로 가 본게 언제인지 까마득한 2021년 3월입니다.

이럴 때 문명의 이기 유튜브는 인간에게 '대리만족'이라는 대체제를 제공해주죠.

먹고싶은게 있을때 나 대신 먹방을 해주는 사람이 있고, 내가 사지못한 최신폰을 대신 언박싱해주는 IT유튜버들이 있는 것 처럼,
각종 VLOG나 해외 유명도시의 Walking Tour영상을 보면서 예전에 갔던 도시나 가보지 못한 도시를 대리체험하게 됐습니다.



2019년 맨하탄 거리 Walking Tour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UQ31IvI6KlA&ab_channel=WalkScapes

이런 영상은 국내버젼도 있습니다. 날씨 좋을 때 산보 나가기 좋은 경의선 숲길 같은 곳이요.




하지만 우리의 위대한 킹고리즘과 AI께선 이런 대체 영상을 발전시켜 시간을 뛰어넘어 과거도 볼 수 있는 은혜를 내리셨습니다.



-알고리즘으로 복원한 1911년 뉴욕시 영상
---소리는 복원하면서 그럴싸한 소리를 덧씌운것으로 보입니다.



-1902년 독일, 공중철도 영상




-1906년 프랑스, 과자와 우유를 먹는 소녀, 그리고 고양이
(놀랍게도 가장 오래된 고양이 영상은 1894년, 토마스 에디슨이 찍은 단편영화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r6faUd2fV4U&ab_channel=yvettegr)


-1890년대의 파리, 거리를 달리는 마차와 자전거가 인상적입니다.



1913년, 1915년의 도쿄.



1912년 청나라가 아직 남아있을 무렵



1914년, 헬렌 켈러가 헨리포드를 만나다. (네, 그 헬렌 켈러 맞습니다, 그 헨리 포드 맞습니다)



1906년 샌프란시스코 마켓 스트리트.

물론 AI가 복원한 영상이 완벽한 색감을 보여주는 건 아니지만, 이런 작업을 수작업으로 하는 것보다야 가격도 싸고
발전의 여지도 많다고 하니, 앞으론 이런 영상이 더 나올수도 있겠죠.

지금부터 130년, 120년전 영상들을 컬러로 보니 기분이 참 묘해집니다. 
고양이는 그때도 고양이었구나 싶고, 서양은 의외로 안 변한 부분도 많구나 싶고
 (샌프란에 있는 저 전동차는 지금도 다닙니다, 관광용이지만...)
반면 도쿄나 중국 영상을 보면 지금으로선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변화의 정도가 확실히 커보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1/03/22 15:26
수정 아이콘
좋아요!
리자몽
21/03/22 17:08
수정 아이콘
이런 영상 볼 때마다 100년전 서양 기술이 감탄스럽습니다
toheaven
21/03/22 17:14
수정 아이콘
우선 스크랩했어요. 아 아 충분히 대리만족감을 느낄 수 있고, 상상으로도 어디든 다녀올 수 있지요. 그러나 백문이 불여일견..그래도 세상을 사는데 다 경헌해볼 순 없겠어요.. 그래서 이렇게 알려주신 나주꿀 님에게 감사드립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1031 [일반] 흐드러지게 피어난 매화 [14] 及時雨8570 21/03/23 8570 13
91030 [일반] [외교] 중국, EU 의원 10명 제재한다고 밝혀 [61] aurelius14098 21/03/23 14098 8
91029 [일반] 코로나에의한 한일 입국체험기 (현지 상황 설명) 1편 [10] 마지막천사9712 21/03/22 9712 10
91028 [일반] [번역]66%짜리 J&J 백신대신 95%짜리 화이자 맞고 싶다고? [39] 나주꿀21068 21/03/22 21068 54
91027 [일반] [외교] 알라스카 미중회담을 통해 보는 중국의 세계관 [53] aurelius14009 21/03/22 14009 13
91026 [일반] [13] 10년전의 배낭여행 [8] emonade6396 21/03/22 6396 13
91025 [일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미국 임상 3상 시험 결과 공개 [99] 여왕의심복19204 21/03/22 19204 63
91024 [일반] 소의 방귀를 줄여 지구를 구하려면 '이것'이 필요하다 [39] 나주꿀12019 21/03/22 12019 2
91022 [일반] 2차 테러를 당했습니다. [58] Lovesick Girls18136 21/03/22 18136 49
91020 [일반] 누가 저스티스 리그를 죽였나 [68] roqur11952 21/03/22 11952 5
91019 [일반] 그럼에도 사랑하는 너에게. [12] 쉬군7564 21/03/22 7564 15
91018 [일반] [칼럼] 대만에서의 위기가 미국패권을 종식시킬 것인가? [34] aurelius14131 21/03/22 14131 12
91015 [일반] [팝송] 시아 새 앨범 "Music - Songs From and Inspired By the Motion Picture" [7] 김치찌개6985 21/03/22 6985 2
91014 [일반] [스포] 영화 미나리 보고 왔습니다. [14] 똥꾼7582 21/03/21 7582 5
91013 [일반] [13] 시간여행도 여행맞죠? [3] 나주꿀8853 21/03/21 8853 14
91012 [일반] [13] 전전전여자친구를 만나러 가는길에 인연을 주웠네. [9] onDemand9123 21/03/21 9123 22
91011 [일반] 대학원생으로서의 나, 현대판 사제로서의 나 [34] 데브레첸9338 21/03/21 9338 13
91009 [일반] [외교] 미일, 대만 긴급사태 시 협력 검토 중 [39] aurelius11851 21/03/21 11851 9
91008 [일반] 지하주차장에서 차량 테러를 당했네요. [36] Lovesick Girls20087 21/03/21 20087 13
91007 [일반] 생지옥이 벌어지는 또 하나의 나라. [26] kien18019 21/03/21 18019 1
91006 [일반] 예술취향, 예술(작품)의 가치, 예술비평에 관한 단상들 [9] 아난9219 21/03/21 9219 3
91005 [일반] 조던 피터슨의 후속작 '질서 너머' 가 출간됩니다. [20] 바쿠닌9807 21/03/21 9807 4
91003 [일반] 밤은 깊어 새벽이 오는데 잠은 오지 않고 [6] 한국화약주식회사6953 21/03/21 6953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