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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3/18 23:32:24
Name 나주꿀
Subject [일반] [완전스포] 스나이더컷 2017 버젼과 차이점에 중점을 둔 정리 (수정됨)
진짜 대놓고 스포일러로 가득채운 게시물입니다. 실수로 잘못 들어오셨다면 바로 나가셔야합니다. 











인트로.

2017 버젼에선 ‘Everybody Knows’ 음악이 나오면서 시작했죠.


그런데 이번엔 슈퍼맨의 슈퍼비명(?)이 3개의 마더박스와 연관 캐릭터, 장소를 훑어가며
상황 설명을 해줍니다.

파트1. 기대마 배트맨.

아쿠아맨과 배트맨의 만남, 약간의 대사 변경이 있습니다.
로이스 레인이 매일 슈퍼맨 추모비에 간다는 것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이건 후에 슈퍼맨의 부활 부분에서 다르게 작용합니다. (2017버젼에선 배트맨이 비장의 무기로 로이스레인을 데려왔지만 이번엔 순전히 운으로 작용했죠)

원더우먼의 테러리스트를 막아내는 액션씬도 변경이 있습니다.
(여자들이 코러스로 오오오오~ 하는 음악이 있는데 이건 이번에 추가된 것 같습니다)

데미스키라(원더우먼의 고향)에서 스테판울프 vs 아마존 전사들의 액션도 추가 및 변경됐습니다. 유혈이 낭자하죠. 
스테판 울프의 겉모습도 살아있는 강철비늘로 덮인 리빙아머가 됐습니다.



파트2. 영웅의 시대.

플래시와 사이보그의 서사가 많이 추가되었습니다.
아쿠아맨의 경우 옴이 폭정을 부린다는 내용, 벌코(아쿠아맨의 스승)과 아쿠아맨의 대화,
스테판 울프의 배경설정 추가(버림받은 늙은 군인? 설정, 팽 당해서 이리저리 굴려지나봅니다)

다크사이드의 옛날 아틀란티스, 아마존, 인간, 그린랜턴 연합군과의 전투씬이 있습니다. 약간 변경되거나 추가된 점 있습니다.



파트3 사랑하는 어머니, 사랑하는 아들


플래시의 배경 설정이 나옵니다. 2017에선 완전히 잘렸죠.
(뭐 먹으면서 운전하지 맙시다) (소세지는 킹정이죠)

아틀란티스인들을 심문하는 스테판울프 장면이 추가 됐습니다.

사이보그의 배경 스토리가 추가됐습니다.
(돈이 없어 공부를 못하는 친구를 챙겨주는 빅터의 착한 심성(물론 해킹이지만), 아버지와의 소원한 관계 등 디테일한 설정이 많이 나옵니다. 
이게 다 잘렸으니 사이보그 배우가 조스웨던 버젼에 빡칠만도 하죠)

사이보그가 가진 능력에 대한 아버지 빅터 박사의 설명과 그걸 영상화 한 점도 인상깊습니다. (아쿠아맨이 바다의 왕, 원더우먼이 데미스키라, 신화의 여전사라면 사이보그는 0과 1의 세계의 왕입니다. 정말로 [돈이 복사가 된다고!]를 보여줍니다)

플래시를 배트맨이 영입하는 장면은 크게 달라진점이 없지만 블랙핑크 노래는 삭제됐네요. 아저씨 초능력은 뭐라고요? [난 부자야] 이것도 그대로입니다 크크크.

아틀란티스에서 스테판울프가 마더박스를 강탈해가는 장면도 액션이나 대사가 추가됐습니다. 
(메라가 물을 조종하는 능력으로 스테판울프의 피를 빼버리려고 하는 장면은 아바타 아앙의 전설의 블러드 벤딩이 생각나네요)

아 그리고 메라는 정말 오우야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파트 4 체인지 머신

전작에서 까였던 배트랜딩이 그대롭니다. 이건 스나이더가 찍은 장면인가 보네요.
고담 지하 시설에서 스테판 울프와 전투를 벌이는 장면에서 플래시의 액션씬 (빠르게 하늘에서 떨어지는 돌을 치우면서 사람들을 구하는 장면)이 추가됐습니다.
스테판울프도 강력하긴 한데 전작보다 처절하게 구르는 느낌이고요.
아쿠아맨의 등장도 극적으로 바뀌었습니다.

반생명 방정식이 영화버젼에서 처음으로 언급됩니다. (마블에서 타노스가 인피니티스톤에 집착하듯이, 다크사이드는 반생명방정식에 집착합니다)

로이스와 슈퍼맨의 어머니 마사의 대화 장면이 나오는데, 마샨 맨헌터가 변신한 마사였습니다. 엥?????????? 마샨 맨헌터가 왜 나와?????

슈퍼맨을 되살리기로 한 리그 멤버들의 결정은 2017버젼과 달리 빠르게 동의로 넘어갑니다.(배트맨과 원더우먼의 패드립과 밀치기 그런거 없음)




파트5 왕의 말.

슈퍼맨의 시체를 파내는 장면은 나오지만 변경됐습니다.
플래시와 사이보그, 아쿠아맨과 원더우먼의 케미가 추가됐네요.

번역이 잘못된게 하나 보입니다.
what could possibly go wrong
(뭐가 잘못되겠어요? 라고 비꼬는 말인데, 자막은 [뭐가 잘못된건지]….로 나옵니다.)


슈퍼맨 되살리기 작전이 시작되는데
여기서 사이보그의 활약이 두드러집니다. 사람이 우글거리는 연구소를 해킹으로 가짜알람을 울려서 비우고 큰 문제없이 침입합니다. 사이보그와 사이보그의 아버지 사일러스 스톤 박사의 이야기도 설득력있고요.

슈퍼맨을 살리면서 마더박스를 사용하는데, 이때 사이보그가 뭔가 잘못된 미래의 환영을 봅니다. 초토화 되는 지구, 다크사이드의 모습, 원더우먼 사망, 아쿠아맨 사망, 누군가의 뼈를 안고 울고있는 슈퍼맨과 거기에 손을 얹는 다크사이드. 타락한 슈퍼맨과 길에 널부러진 그린랜턴의 시체.

플래시가 광속에 가깝게 달리면서 시간을 뒤로 돌릴수 있다는 복선을 한 번 보여줍니다.
살아난 슈퍼맨과 저스티스리그 멤버들간의 전투는 음악이 변경되고 약간 추가된 부분이 있습니다. 군대와의 전투 부분은 예전 2017에 있었는지 기억이 안나네요.
이때 슈퍼맨의 모습은 악의 화신 같습니다 크크크.

그리고 이번 슈퍼맨은 배트맨한테 ‘세상이 너도 필요로 할까?’ 이러지 않고 문답무용으로 레이저를 바로 갈겨버립니다. 에너지 흡수 건틀렛으로 간신히 배트맨이 목숨을 건지죠.
로이스 레인이 나타난 건 순전히 매일 슈퍼맨의 추모비에 오는 것 때문이었습니다. 배트맨이 비장의 무기로 로이스레인을 준비한 2017버젼과의 차이죠.


2017버젼과는 다르게 사이보그의 아버지는 사망합니다. 마더박스를 추적할 수 있게 흔적을 남기기 위해서요.





파트 6 더 어두운 것.

핵사고로 버려진 도시로 설정이 변경되서 2017버젼의 러시아 가족 탈출씬같은건 다 잘라냈습니다.
아쿠아맨의 진실의 올가미 개드립씬은 없습니다.


슈퍼맨이 다시 크립톤 우주선에 와서 옷을 챙겨입는데, 이때 크립톤인으로써 아버지와 인간 아버지의 대사들이 교차로 끊임없이 쏟아져 들어오며 슈퍼맨 테마가 나오고 슈퍼맨이 하늘로 솟구칩니다. 여기서 소리 질렀습니다. 우아아아악


러시아에서 리그 멤버들과 악당들의 액션씬도 색감이 바귀고 내용이 추가되거나 협동공격 방어가 추가됐습니다. 팀업 무비라면 이래야죠.

스테판울프를 개패듯이, 정말 말 그대로 불쌍할 정도로 두들겨패는 슈퍼맨의 등장, 그리고 냉동입김씬이 업그레이드됐습니다. 압도적이란건 이런걸 두고 말하는 겁니다.

그런데 여기서 스토리가 확 달라집니다.

영웅들이 실패해서 마더박스가 정렬되버려요. 
하지만 플래시가 빛보다 빠르게 달리면서 시간을 되돌려 결국 세상을 구해냅니다. 
전작에서 허우적 거리는 플래시 장면은 사실 시간을 거슬러 오르며 헤엄치듯 처절하게 달리는 플래시였습니다. 
음악과 화려한 연출, CG, 히어로물 특유의 감성, 뽕이 합쳐집니다. 여기서 우와아아아악 소리를 질렀습니다. 유치하다고 욕하셔도 좋습니다. 전 여기서 성불했어요.





에필로그 아버지의 두번째 진심

행복하게 각자의 할 일을 해나가는 리그 멤버들이 보입니다.
배트맨은 2017 버젼처럼 슈퍼맨에게 충분한 금융치료를 제공합니다.
엥? 그런데 갑자기 미래에서 황폐화된 지구에서
사이보그, 데스스트록, 메라, 배트맨, 조커가 모여 대화를 하는데 미래에 지구가 아주 x된게 확실해보입니다. 
로이스레인을 잃은 슈퍼맨이 흑화해서인가봐요.

그리고 위 모습은 예지몽 이었고, 잠에서 깬 브루스웨인에게 마샨맨헌터가 찾아와 리그 합류 및 더 많은 멤버들이 모일 것을 암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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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하루에 글을 2개, 같은 주제로 써보네요. 아무래도 제가 좀 흥분해서 그런가 봅니다. 
진작에 이렇게 나왔어야지.... 그랬어야지......
됐어... 이제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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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18 23:38
수정 아이콘
1. 전 오프닝은 구버전이 더 나은 거 같긴 해요. 되게 괜찮은 오프닝이었어서. 노래랑 영상이랑 잘 어울리고.
2. 오오오오~ 하는 거 너무 자주 들려서 좀 질리긴 하더라고요.
3. 반생명방정식은 나왔는데 왜 오메가 빔은 짤랏냐고!!!!!!! 싶었어요. 좀 눈물남.
4. 그리고 시간 되돌리는 플래시는 진짜 엄청났어요. 전 데오퓨 퀵실버보다 플래시가 더 좋았음.
5. 사이보그 서사가 진짜 빵빵해졌어요. 너무 좋았음.
6. 웨던 이 ....야 대체 그 러시아 가족 왜 넣었냐고 대체
7. 웨던 이 ....야 대체 플래시 왜 뺐냐고


다음주 부기영화가 기대됩니다.
멸천도
21/03/18 23:41
수정 아이콘
뺀거도 아니고 그냥 도심뛰는걸로 바꿔놔서 공기저항에 허우적대는 이상한 장면으로 만들어버렸죠.
그 장면기 공기가 아니라 시간을 거스르는 장면이었다니!!!
21/03/19 00:24
수정 아이콘
옆구리 다쳐서..모든 상황이 이해
나주꿀
21/03/18 23:48
수정 아이콘
저도 어제까지 '그래도 스피드스터 연출 갑은 퀵실버지' 이랬는데
오늘부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플래시의 시간 되돌리기 연출은 너무 감동적이었어요.
카루오스
21/03/18 23:40
수정 아이콘
dc의 붐은 온다....
나주꿀
21/03/18 23:49
수정 아이콘
정말이지 왔으면 좋겠습니다. 워너 윗대가리들이 얼마나 헛짓거리 한건지.....아오
이걸 2017년에 보여주기만 했어도
대박났네
21/03/18 23:40
수정 아이콘
혹시 몰라 읽진 않았습니다만 평이 좋은거 같군요
이제 그럼 앞으로 어떤 의미있는 기대를 더 해볼수 있는 상황인가요
제가 디씨 노잼거리면서 모든 작품을 다 보고 있는 중인데
앞으로 더 기대해봐도 되는겁니까
40년모솔탈출
21/03/18 23:57
수정 아이콘
이 영화는 보고 스나이더 뽕이 차오르지만 반대로 DC 에는 절망하는 영화가 될 수 있습니다.
이걸로 끝이거든요...
대박났네
21/03/18 23:59
수정 아이콘
이런... 점포정리 대방출 사장님이 미쳤어요..였던건가요..덜덜
레이오네
21/03/18 23:40
수정 아이콘
다 보고 나니 조스 웨던은 도대체 뭘 한건가 싶더군요...
나주꿀
21/03/18 23:49
수정 아이콘
차라리 처음부터 조스웨던이 만들었더라면 2017버젼보단 나았을겁니다. 색체 안맞는 감독끼리
바톤터치를 했으니 삐끄덕대고 제작비는 호로록
앵글로색슨족
21/03/20 01:02
수정 아이콘
그렇긴 하겠지만 애초데 죠스웨던은 dc의 어두운 맛하고는 안어울리고

사실상 어벤져스2찍고 방출당한 느낌이라 크..
아이는사랑입니다
21/03/19 11:03
수정 아이콘
마블이 심은 간자???
21/03/18 23:42
수정 아이콘
그냥 최고였습니다.... 정말 이걸.... 어떻게 17년판으로 만들수가 있었는지 신기할정돕니다 ㅠㅠ 제발 후속편 보고 싶네요 제발
나주꿀
21/03/18 23:50
수정 아이콘
워너와 HBO간의 저작권 협약이 어떻게 된지는 모르겠지만 저도 이 버젼 후속편을 강하게 원하게 됐습니다.
히스메나
21/03/18 23:44
수정 아이콘
하지만 후속작은 없을 가능성이 크죠....ㅠㅠ
21/03/18 23:50
수정 아이콘
근데 돈 된다 싶으면 아무렇지도 않게 말바꾸는게 할리우드 영화사들이라 크크크 정말 흥하면 또 모릅니다.
스토리북
21/03/19 18:09
수정 아이콘
이미 잭 스나이더 저스티스리그 나온 것도 말 바꾼 거니까 크크크
일단 간 봤는데 맛있네? 가 되길 기원합니다.
21/03/18 23:44
수정 아이콘
박수쳤습니다, 이걸로 끝.
나주꿀
21/03/18 23:50
수정 아이콘
저도 박수쳤습니다. 기대하지도 않고 버려졌던 기대감이 보상받은 기분이에요
40년모솔탈출
21/03/18 23:55
수정 아이콘
사이보그 서사 덕분에 마더박스를 이용한 여러가지 스토리가 다 납득가게 변해버렸습니다.
덕분에 마더박스로 슈퍼맨을 살리거나 마지막에 마더박스를 분리하는것도 납득가는 스토리가 되고,
0과 1의 세계의 왕이라는 점 때문에 베트맨의 기계를 수리한다거나 네트워크를 사용한다거나 하는 부분의 개연성이 더 살아났습니다.

그리고 플래시...플래시....플래시!!!
와 진짜 마지막에 시간을 역행하면서 돌아갈 때 연출도 아름다웠지만
마더박스 가까이 왔을 때 다 죽어있던 저스티스리그 맴버들이 되살아나는 연출에서 플래시 뽕이 차오르면서 반대로 마더박스 + 다크사이드의 무서움도 느껴지더군요.
아니 이걸 뺐다고???!!!
나주꿀
21/03/19 12:07
수정 아이콘
플래시 사이보그가 영화를 살려낸줄 그 어느 누가 알았겠습니까
플래시의 그 장면은 계속 돌려보게 되네요
21/03/19 00:00
수정 아이콘
이거뒤로 영화 아쿠아맨 스토리가 더 자연스럽게 이어진다는 느낌?
40년모솔탈출
21/03/19 00:07
수정 아이콘
https://namu.wiki/w/%EC%8A%A4%ED%85%8C%ED%94%88%EC%9A%B8%ED%94%84(DC%20%ED%99%95%EC%9E%A5%20%EC%9C%A0%EB%8B%88%EB%B2%84%EC%8A%A4)?from=%EC%8A%A4%ED%85%8C%ED%8C%90%EC%9A%B8%ED%94%84%28DC%20%ED%99%95%EC%9E%A5%20%EC%9C%A0%EB%8B%88%EB%B2%84%EC%8A%A4%29#fn-5
[5]감독인 제임스 완은 제작 당시 잭 스나이더에게 직접 자문을 구했다고 한다. 즉, 아쿠아맨은 극장판 저스티스 리그가 아닌 스나이더컷과 이어진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잭스나이더한테 자문을 구했었다고 하네요.
21/03/19 00:08
수정 아이콘
실제로 아쿠아맨 감독이 스나이더컷을 보고 만들었다고 했죠.
21/03/19 00:10
수정 아이콘
아 역시
40년모솔탈출
21/03/19 00:05
수정 아이콘
아, 그리고 스테판울프의 마지막도 더 좋아졌습니다.
악당 보스(중간보스) 인데 파라데몬 엔딩은 아니죠.
21/03/19 09:06
수정 아이콘
구판 : 개작두로 모욕적인 마무리
잭스나판 : 용작두로 명예롭게 마무리
키어런 하인즈(스테픈 울프역 배우)가 이래저래 잭스나쪽을 지지할만 했다는 생각이네요.
잠이온다
21/03/19 00:28
수정 아이콘
다 보고나니까 워너가 참 무능하더라고요. 애초에 배트맨vs슈퍼맨 기획도 이상한데, 이런식으로 저스티스 리그 잘 만들어놓고 안되겠으면 2부작 개봉을 하던가 하면 될텐데 가장 중요한 팀웍을 망쳐놓고, 아니면 처음부터 단편영화 2개정도 내놓았으면 저스티스 리그 2시간컷도 가능했을텐데요. 액션보니까 진짜 원더우먼1984 쳐졌던 뽕이 차오르는 느낌도 받고, 마샨 맨헌터나 아톰같은 인물도 빌드업 나름 쌓아놨는데...

다만 반생명방정식같은 끝판왕 개념이 빨리 나와서 좀 신기하긴 했습니다. 뭐 이게 정사가 되면 얼마든지 늘이면서 마블처럼 페이즈3까지 갈 수 있겠지만, 정사가 아니니까 해보고싶은거 다 해본 느낌이네요.
나주꿀
21/03/19 12:08
수정 아이콘
극장에 못거는거 아니까 부담없이 팍팍 지른 느낌이 없지않아 있죠
21/03/19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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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다 보고 잭스나이더 감독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어졌습니다.
너무 잘만들었고 그래서 2017년에 이 버전이 상영되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리고 웨던판 때문에 마음 고생했을 사이보그 배우와 그동안 이상하게 뛴다고 조롱당했던 플래시 배우에게 고생했다고 전하고 싶네요.
나주꿀
21/03/19 12:10
수정 아이콘
타사이트에 조스웨던과 사이보그 배우 갈등 기사를 보면 배우가 불쌍할정도로 까였던 기억이 나네요. 진주인공 스토리로 나왔는데 그거 다 잘라내고 캐릭터와 영화가 바보가 되버렸으니 속에서 열불 나는게 당연합니다
라이디스
21/03/19 00:50
수정 아이콘
2017버전에서는 원더우먼 나름 성공 직후인지 몰라도, 원더우먼을 리더로 시킬려는 느낌이 강했는데, 이 작품에서는 그부분은 싹 사라졌네요.
배트맨 뿌우 버전이 사라진거도 그렇고 원더우먼과 이야기하다가 과거 남친 언급해서 밀쳐져서 내팽겨쳐지는 부분도 사라지고,
4시간짜리가 2시간짜리보다 배트맨의 아쉬운 모습이 더 적게 나오더군요.
그리고 다들 너무 간지나요.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나주꿀
21/03/19 12:12
수정 아이콘
간지! 뽕! 그게 히어로 영화 및 판타지액션의 본분 아입니꺼!
제가 그래서 퍼시픽림1편을 극장에서 4번 봤습니다
일반, 3d, 4d,아이맥스로요 크크크
21/03/19 01:05
수정 아이콘
대체 왜 17년 버전으로 했을까요?
훨씬 만족스러웠습니다.
분명 같은 내용이면서 다른 내용이고
마블 유니버스가 흥행한 것처럼 디씨도 디씨 특유의 분위기로 흥행할수 있겠다 싶은 기대감을 만들게 하더군요.
나주꿀
21/03/19 12:18
수정 아이콘
임원진의 조급증이 부른 화죠
마블이 괜히 오랜시간을 들여 캐릭이나 세계관을 구축한게
아닌데 말이죠
21/03/19 01:12
수정 아이콘
최소한 앞뒤 2편으로 나왔으면 서로 욕도 안먹고 좋은데 말이죠.

아 렉스루터 나왔던 그 장면도 아예 대사가 다르더라구요
스위치
21/03/19 01:18
수정 아이콘
저스티스리그는 도무지 끝까지 봐줄 수가 없을 정도였는데 이건 그럭저럭 배대슈 정도로 바꼈다는 정도?
하지만 종종 우스꽝스러운 액션 동세와 불필요한 신(이를테면 사이보그에게 도끼질하기 전에 왜이리 산보를 하는건지..)들이 중간중간 이어져서 히어로보다 쫄쫄이 스턴트맨들이 의식되는 점이나 배트맨이 여전한 점 등은 실망스러웠네요. 아직 배트맨 비긴즈 이전의 히어로물 퀄리티에 걸쳐있는 느낌...
그랜드파일날
21/03/19 01:45
수정 아이콘
평 보니 완전 갓띵작은 아닌데 딱 기대할 수 있는 만큼은 만들었고, 뽕맛 차오르기엔 충분하다 이런 상황인가요 크크
천사루티
21/03/19 02:0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아마 배트맨 예지몽은 배댓슈에서 나오지 않나요? 생략이 아니었을 거에요
나주꿀
21/03/19 11:57
수정 아이콘
그렇네요. 다시 유튜브로 찾아보니 예지몽 영상은 배댓슈였어요
느타리버섯
21/03/19 02:54
수정 아이콘
저도 DC팬이라서 글 올라오는 것들 보고 지금까지 봤는데 솔직히 괜히 봤다는 생각 드네요.

초반부 연출은 맨 오브 스틸과 거의 비슷했는데 너무 지루했어요. 맨 오브 스틸에는 예수님이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임을 깨달아 가는 과정이라는 모티프가 있어서 앞으로 굴러가는 느낌이 났는데, 플래시나 사이보그 둘 다 전혀 서사가 와닿질 않아요. 만화에서 자주 쓰는 설정도 아니었고 오리지날 스토리이고 뭐 때문에 그렇게 뻔한 이야기들을 늘려놨는지 이유야 알겠지만 오히려 왜 이걸 잘라냈는지 이해가 가더라고요.

그리고 마더 박스든 반생명방정식이든 그게 있으니까 막아야 된다는 맥거핀에 불과한데 뭘 그렇게 인간의 역사까지 다시 쓰려고 하는지...

후반부에 자꾸 꿈으로 연출하려고 하는 것도 감독이 차기작 예고하기 편한 것 빼고는 무슨 의미가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배트맨 대 슈퍼맨에서 썼다가 정신만 사납고 망했던 것 같은데...

2017년도 개봉 당시에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쳐패스트에 나왓던 퀵실버와 비교되면서 개망신 당했던 플래시 연출이었는데 추가된 후반부 플래시 연출이 사실 뭐가 나아졌는지 잘 모르겠고, 전반부 연출은 조금 나아지긴 했지만 맥락도 없고 그냥 퀵실버 따라한 수준이었던 것 같아요.

슈퍼맨 부활을 할거냐 말거냐 놓고 싸우는 거나 로이스 레인이 비밀병기라고 데려오는 흐름을 끊는 연출 사라져서 좋긴 한데 그만큼 원래 이상한 씬이 많아서 없어지니까 좋다는 거지 뭐 궁금한 점이 해소되거나 말끔하게 개연성이 생기거나 전혀 아니었어요.

추가 씬이 필요한 영화가 아니라 더 잘라냈어야 할 영화였다고 봐요. 차라리 슈퍼맨이나 배트맨 제목으로 붙여서 서사를 끌고 가고 트리니티만 가지고 풀어나가서 아쿠아맨이 끝에 등장하는 식으로 연출했다면 답이 나왔을 영화였어요. 이걸 왜 이 피곤한 새벽에 4시간이나 봤을까!
21/03/19 07:12
수정 아이콘
저에겐 어벤져스 2보단 낫습니다
나주꿀
21/03/19 12:05
수정 아이콘
저도 어벤져스 영화 4개중 2가 제일 실망이었습니다
징검다리로 낭비된게 눈에 띄어요
21/03/19 07:16
수정 아이콘
스테판 울프 눈 넘 귀엽지 않나요??
나주꿀
21/03/19 12:04
수정 아이콘
눈이 초롱초롱하고 눈빛이 밝더군요 HID킨줄 알았습니다
암드맨
21/03/19 07:27
수정 아이콘
밴 애플렉이 배트맨 슈트입으면 볼이 너무 빵빵해보여서 햄스터 같이 보이는것 빼고는 다 만족합니다.
개연성이나, 플탐 늘어지는건 멋진 연출 몇번 보여주면 흥건해져서 기억도 안나더군요.
나주꿀
21/03/19 12:16
수정 아이콘
전작에서 까였던 배트착지같은 움짤장면은 그대로라 살짝 실망했어요 흐흐흐
Betelgeuse
21/03/19 08:45
수정 아이콘
영화의 신은 존재하며, 그는 미국인이다..
나주꿀
21/03/19 14:26
수정 아이콘
왓치맨의 감독도 잭스나이더였던걸 생각하면 의미심장하군요 크크크크크
위원장
21/03/19 09:43
수정 아이콘
4시간짜리가 훌륭해도 극장판은 줄여야되는거고 이렇게 나올 수는 없었겠죠
나주꿀
21/03/19 12:14
수정 아이콘
호빗시리즈처럼 연달아 개봉하는 방법도 있긴했죠
하지만 그건 피터잭슨이라 가능했던 거기도 해서...
친절겸손미소
21/03/19 11:01
수정 아이콘
어디서, 어디서 봅니까? 뽕이 차오르네요.
고지라 대 콩 도 기다리고 있는데!!!
나주꿀
21/03/19 12:01
수정 아이콘
과도하게 기대하시면 오히려 실망하십니다 크크크
전 2017을 얼마전 부분복습해서 기대를 좀 낮췄거든요
이른바 다시보니 선녀같다 효과죠
21/03/19 11:54
수정 아이콘
근데 저 내용을 2시간으로 줄인다고 하면 다시 망작으로 변하지 않을까요. (......)
나주꿀
21/03/19 12:03
수정 아이콘
슬로모션줄이고 갑자기 노래부르는 마을여인네들 같은 장면빼고
미래 예지몽을 극단적으로 줄여서 플래시백으로 편집하면 3시간 초반까진 줄일수 있을거 같은데 2시간편집은 에바에요.
적어도 사이보그랑 플래시 단독영화는 있어야 2시간대를 바라볼수 있을거 같아요
21/03/19 12:18
수정 아이콘
그 2시간 이하를 조스웨던에게 요구했던게 워너 경영진 아니었던가요??
이래저래 아무리 찍어놓은게 많아도, 그걸 요구에 맞춰서 줄여버리면 스나이더가 아니라 누가와도 개판일수밖에 없죠. 기본 서사가 없으니까 ;;
지금 스나이더컷이 괜찮다고 평가받는거야, 스나이더가 욕심껏 자기 표현하고 싶었던 서사를 시간제한없이 펼치니까 가능한거고요.
버거킹맘터
21/03/19 12:48
수정 아이콘
정주행 했는데 17년판 때문인지 재밌게 봤고 얼마나 케빈 파이기가 대단한지 새삼 깨닫게 되네요.
그10번
21/03/19 16:1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스토리나 액션신 모두 옛날버전에 비해 많이 좋아졌습니다. 전작이 2점이하라면 이번작은 3.5점주고싶네요.
(그런데 플래시의 연출은 여전히 아쉬웠습니다. 엑스맨에서 나온 연출이랑 비슷한데 거기서는 주변이 느려지면서 동시에 초능력자의 빠름이 느껴지는 반면 여기서는 그냥 주변만 느려진다는 느낌이 들어서 전체적으로 지루하더라고요. 그리고 그 흐느적거리며 뛰는 주법은 마지막에 처절하게 뛸때는 이해가 좀 갔는데 앞선장면들에서 그주법으로 뛰는건 아무리 봐도 좀 아닌거같습니다. 단독무비에서는 좀 바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다시 한번 워너 상층부는 정말 최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4시간짜리 영화가 원래 2시간짜리 영화 두편으로 나뉘어 개봉할 예정이었다고 하는데 그랬으면 캐릭터들의 스토리가 많은 전반부는 지루하다는 평가를 받았을거같습니다. 그런데 초반 2시간을 캐릭터의 스토리에 쓸수밖에 없는건 영화사가 히어로 솔로무비를 개봉하지않고 바로 저스티스 리그에다가 다수의 히어로를 등장시켰기 때문에 어쩔수없는거죠.

미리 솔로무비들을 잘 준비해서 개봉했으면 이 영화도 2시간정도되는 런닝타임의 히어로영화로 잘 나올수있었을건데 워너가 잘못된 길을 택한 결과 너무 먼길을 돌아서 왔다는 느낌이 듭니다.....암튼 워너와 디시가 앞으로라도 좀 잘 했으면 합니다.
21/03/19 21:17
수정 아이콘
안노야 보고 배워라
Dena harten
21/03/20 00:23
수정 아이콘
에오울정도로 재미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그냥 저리도 나름 괜찮게 봤는데 이거보니까 이전버전 못볼듯 크크크크
배트맨이 플래쉬한테 한사람만 구하라고하는 그장면 딱 하나빼고 잭스나판이 훨씬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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