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1/03/17 11:50:06
Name aurelius
Subject [일반] [번역] 미일공동성명이 이례적으로 강한 워딩을 사용한 이유는? (수정됨)
https://asia.nikkei.com/Spotlight/Comment/Future-balance-of-power-haunts-US-as-China-bulks-up

일본 닛케이에 올라온 영문 칼럼인데, 원제는 "Future balance of power haunts US as China bulks up" 입니다. 
해당 칼럼을 읽어보면 미일공동성명이 이례적으로 강한 워딩을 사용하면서 왜 특별히 더 강한 commitment를 명기하고 있는지 알 수 있이라 생각합니다. 이에 그 내용을 번역하여 공유합니다. 

================

최근 美 국방부는 미국과 중국 간의 군사적 충돌을 가정한 여러 워게임을 실시했다. 그런데 미국 측이 계속 패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가을 미국 공군에서 진행한 한 워게임에서는 중국이 군사훈련을 진행하는 중, 생화학 무기가 인도태평양 지역의 미군기지를 파괴하고, 그 틈을 타서 훈련을 가장한 부대가 대대적 침공을 개시하는 시나리오를 상정했다. 

군사분야 전문기자 제임스 키트필드는 다음과 같이 보도했다.  

"시뮬레이션 결과, 중국은 미사일을 동원해 미군기지와 미군함정을 격파하고 공군과 수륙함정을 동원해 대만을 침공하는 데 성공했다." 

군사전문가들은 지난 수년간 군사적 균형이 깨지고 있음을 경고했다. 한 고위 군사관계자는 2018년부터 미국이 그냥 뒤처지는 게 아니라 "더욱 빠르게 뒤쳐지고 있다고" 전했다. 

아베 신조 총리 재임 당시 일본 또한 조용히 여러 시나리오를 시뮬레이션한 바 있다. 결과는 충격적이게도 자위대와 인도태평양의 미군을 다 합쳐도 중국을 상대하는 데 역부족이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미국 행정부가 인도태평양을 가장 핵심적인 지역으로 설정하고 국방부의 최우선적인 무대로 노정한 것은 이러한 우울한 현실 때문이다. 

블링컨 국무장관과 오스틴 국방장관은 첫 해외순방으로 일본을 선택했다. 이들은 화요일 일본각료들과 2+2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며, 주요 의제로 해상에서의 중국의 위협과 미일동맹의 단결을 삼을 예정이다. 그리고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4월 스가 총리를 백악관에 초청하여 첫 외빈으로 맞이할 예정이다. 

일본에 대한 이러한 관심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은 절반의 현실만 보는 것이다. 

미국은 이러한 회담을 진행하는 것은 단지 일본에 대한 관심이 높기 때문에 하는 것이 아니다. 바이든 행정부가 대만 해협과 일본을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안보무대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지난주 미국 상원 청문회에서 미국 인도태평양 사령관은 다음과 같이 언급한 바 있다. 

"중국이 인민해방군의 규모를 증강하고 군의 능력을 현대화함으로써 인도태평양 지역의 군사적 균형이 우리와 동맹국들에게 점점 불리한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 이러한 불균형으로 인해 우리가 효과적으로 대응할 여력이 부족하게 되어 중국은 현재의 질서를 일방적으로 바꾸려고 시도할 수 있다." 

데이비드슨 사령관은 특히 대만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대만은 분명히 그들이 목표하는 곳이며, 이에 대한 위협은 10년 이내, 정확히 말하면 오는 6년 이내 표면화될 수 있다"

바꾸어 말하자면 데이비드슨 사령관은 중국이 2027년 경 대만을 무력으로 합병할 시도를 할 수 있다고 본다는 뜻이다. 비록 미군이 질적으로 중국에 비해 앞선다고 해도 아시아 지역에 전개된 중국의 재래식 전력은 미국을 "압도하고" 있다. "압도적"이라고 함은 전혀 과장이 아니다. 특히 수년 이내 그 격차는 점점 벌어질 전망이다. 예컨대 중국은 현재 서태평양 지역에 전투기 1,250대를 보유하고 있는데 미국은 250대에 불과하다. 그런데 2025년에 이르면 중국의 전투기 수는 1,950대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미국의 8배이다. 또한 중국은 3척의 항공모함을 전개할 예정인데, 미국은 이 지역에 1척밖에 전개하고 있지 않다. 그리고 종국의 잠수함 수는 미국의 6배이며, 군함 또한 미국의 9배에 이를 전망이다. 

물론 미국의 총전력은 중국을 상회한다. 항공모함만 11척이며 핵전력은 누구도 넘볼 수 없다. 혹자는 총력전을 가정한다면 분명 미국의 승리를 점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대답은 아니오이다. 

트럼프 정부 시기 국방부 차관을 지낸 엘브릿지 콜비에 따르면 "미국이 글로벌 차원에서 중국보다 강력하지만, 문제는 중국이 미국이 전력을 동원하기 전에 기정사실(fait accompli)를 만들려고 하는 데 있다." 일부 항공모함은 정비 중에 있으며 또 다른 항공모합들이 아시아 지역에 동원되려면 수주가 걸릴 수 있다. 

콜비 전 국방차관은 또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데이비드슨 사령관은 우리 미국이 중국한테 질 수도 있다는 점을 진지하게 인식해야 한다고 말한 것이다. 현재 중국이 세력균형에 가하고 있는 도전은 실로 엄청나다. 한편 일본은 충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 일본 또한 현재의 상황이 일본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만큼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올해 1월 현재 상황에 대한 비공개 정보를 브리핑 받았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처럼 신속하게 2+2 회담을 진행하는 것이다. 동맹국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기 위해서 말이다. 

그럼 일본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

먼저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의 상황이 미국보다 일본에게 더 큰 문제임을 인식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일본은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1) 일본이 자위능력에 충분히 투자하고 있는지 검토해야 한다. 일본은 중국 바로 옆에 있는 나라임에도 국방예산이 GDP의 1%에 불과하다. NATO의 경우 우호국가로 둘러쌓여있는 벨기에나 네덜란드조차도 GDP 대비 2%로 상향해야 한다는 압력을 받고 있다. 

(2) 일본은 한편 미국이 아시아 지역에서 전력을 어떻게 가장 효율적으로 전개할 수 있는지 인사이트를 공유해야 한다. 그리고 일본은 미국과 함께 자위대가 어떻게 미국의 지역전략에 기여할 수 있는지 논의해야 할 것이다. 

미국 국방부는 항공모함과 군함을 앞세워서 전개시키는 현재의 전력배치가 중국의 공격에 취약하고 시대착오적이라는 판단을 하고 있다. 중국은 현재 거의 2,000기의 중거리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고, 미국과 일본은 지역에 그러한 미사일을 전혀 보유하고 있지 않다. 

이러한 불균형을 시정하는 것이 인도태평양 사령부의 최우선 과제이다. 

미국과 중국이 현재 군사 뿐만 아니라 기술, 인권, 정치적 자유 영역에서 갈등하고 있는 만큼 양자간 긴장은 미래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미국과 일본은 함께 중국과 일종의 메커니즘을 마련하여 원치 않는 혹은 예측하지 못한 충돌을 피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화요일의 2+2 회담은 이러한 중요한 논의의 첫걸음이 될 것이다.  

==========================================================

이상의 내용을 읽어보면 지금 미국의 아시아 순방의 주목적이 무엇인지 충분히 알 수 있으리라 봅니다. 
오늘 한미장관 회의에서 심하게 엇박자가 나지 않길 바랍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아이군
21/03/17 11:52
수정 아이콘
음... 뻥치시네 라고 말하고 싶긴한데...역으로 말하면 저런 뻥을 쳐야 할 정도로(혹은 뻥을 쳐도 될 정도로) 중국이 미국의 주적화 되었다는 건 부정 할 수가 없네요.
아이군
21/03/17 12:01
수정 아이콘
다시보니 거 뻥이 너무 심한거 아니오.. 뭐 전투기가 8배라고 호들갑이라니.... 이건 좀 심했다...
닭강정
21/03/17 12:02
수정 아이콘
???: 그러니까 우린 예산이 필요해요
아이군
21/03/17 12:04
수정 아이콘
물론 저 예산 징징이의 타겟이라는 것 자체가 중국이 미국의 주적이라는 증거긴 합니다만 그래도 뻥은 정도껏 쳐야지...
파비노
21/03/17 13:22
수정 아이콘
이거 우리나라가 자주하던건데
아이군
21/03/17 15:26
수정 아이콘
원조가 미국이라능...

http://sonnet.egloos.com/3644278
(소련을 뺀 바르샤바 조약기구가 미국을 뺀 나토보다 세다!!)
http://shaind.egloos.com/4197143
30년 후 개발한 탱크를 30년 전으로 1000대 시간이동 시킴...
이호철
21/03/17 11:52
수정 아이콘
현명하게, 잘 대처하기를 바랍니다.
카미트리아
21/03/17 11:55
수정 아이콘
미국이 동아시아에 상시 펼쳐놓을수 있는 전려보다는
중국의 전력이 높으니까
그 갭은 동맹에서 매꿔라는 거네요

일본의 무장 진행은 당연한 상수 일꺼고
한국의 포지션이 문제겠네요.

저걸 거부한다면 더 이상 미국의 동맹이 아니라는 시그널이 될수도 있어서
점점 선택의 시간은 다가오는 듯 합니다

어쩌면 지나치고 있는 중일수도요
훈수둘팔자
21/03/17 11:57
수정 아이콘
(수정됨) 글에서 써주신 중거리미사일의 배치는 일본에 당연히 배치시킬 것이며, 한국에도 이를 요구해올 가능성이 제법 높지요.
두 나라 모두 선택지는 없으니까요. 이제는 전략적 모호성을 위시로 한 박쥐짓은 양쪽에서 다 처맞는 결과만을 가져오겠죠.
21/03/17 12:11
수정 아이콘
중거리 미사일을 한국에 배치하며 손해일건데요..
티벳공격할거 아니라면 사거리에 우위가 있는 미사일을 일부러 적과 가까운 곳에 설치할 필요가 있을까요?
한국에서 중국 대도시 공격할거라면 현무2로도 충분할걸요?
훈수둘팔자
21/03/17 12:2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중국 대도시 뿐만 아니라 유사시 내륙의 산업시설 및 공군기지도 때려야 하니까요. 당장 한국이 가진 가장 긴 무기가 순항미사일인
현무3c이고 이게 1500km이며 탄도미사일로는 최대가 현무2C로 800km 제한인데, 순항미사일만으로 전략자산에 대한 유의미한 공격은
불가능하니 탄도미사일이 필수적이죠. 근데 이것도 800km라서 한국 기준으로는 동북3성과 베이징 정도만 닿습니다.
효과가 없는 건 아니지만 미국 입장에서 이걸로는 많이 부족하죠. 현재 한국의 미사일 전력은 대부분이 북한을 겨냥하고 있으며
중국은 유사시에 한국에서 가까운 지역을 조금 때려볼 수 있다 정도이지 중국의 전략 자산을 파괴하겠다는 컨셉으로
발전시킨 게 아니었으니까요.
21/03/17 12:36
수정 아이콘
중거리 미사일 (3~5천km사거리)를 한국에다 둔다는게 이상하다고 말씀드린것입니다.
북한 미사일로 따지만 1800km짜리 무수단 미사일이라면 한국에 두면 중국 티벳자치구나 위구르 자치구 빼면 대부분 공격가능하니
그럴듯하겠지만..
3000키로짜리를 굳이 한국에?? 라는 의문인겁니다.
한국으로 따지면 북한 공격한다고 현무를 파주에도 도배하는 꼴인거 아닌가 싶은거죠.
훈수둘팔자
21/03/17 12:49
수정 아이콘
일본이나 괌에 설치하면 중국 내륙도 어느 정도까지 노려볼 수 있지만 위구르에 위치한 핵기지까지 넘보긴 무리니까요.
한국에 설치하면 위구르까지도 닿죠.
서지훈'카리스
21/03/17 14:13
수정 아이콘
위구르에 타격할 건데 동아시아에서 쏠 필요 있나요 인도쪽이 훨씬 낫지 않을까요
훈수둘팔자
21/03/17 14:2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인도는 이미 아그니 미사일 5-6 시리즈의 배치를 통해 중국 전역을 겨냥하는 중거리 탄도탄~대륙간 탄도탄까지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인도는 중국을 언제나 가상적국으로 삼고 전력을 증강시켜 왔으니 수량도 충분하고요.
그리고 인도는 쿼드의 일원이기도 하지만 제3세계의 수장격을 아직도 유지 중이라 미국 무기의 도입은 있어도
중거리미사일을 위한 인력 배치 등 미군의 주둔은 원치 않습니다. 그럴 필요가 없는 나라이기도 하고요.
21/03/17 11:59
수정 아이콘
중국 대응을 위해 일본 군사력이 증강되는 것이 우리에게 좋은 게 아니죠. 중국이 대만을 무력합병하는 것처럼 일본도 독도를 그렇게 할 수 있으니... 이미 그랬던 전력도 있구요.
미국과 동맹을 강화하면서 일본 군사력을 증강하는 것과 맞춰서 우리 군사력도 증강해야 겠네요. 중국과 일본을 다 견제해야 하는데 쉽지 않네요.
aurelius
21/03/17 12:01
수정 아이콘
중국과 일본을 다 견제한다는 것 자체가 비현실적인 목표이자, 시대착오적인 생각입니다. 일본은 미국 동맹이며, 한국도 미국과 동맹입니다. 미국은 이를 삼국동맹으로 만들고 싶어하는 것이고요. 이번 미국은 센카쿠 열도를 방위하겠다고 의지를 표명하였지만, 독도는 미일동맹 범위 밖에 있죠. 사실 독도는 일본 극우 내셔널리스트들 빼면 일본인들한테도 전혀 중요한 이슈가 아닙니다.
리자몽
21/03/17 12:05
수정 아이콘
그 극우파들이 일본 자민당이니 한국 입장에서 우습게 볼 문제는 아닌거 같습니다
aurelius
21/03/17 12:07
수정 아이콘
스피커 들고 검은 밴 타고 다니는 극우파 말고 정책에 관여하는 사람 정도면 자기네 진짜 핵심이익이 어디에 있는지 잘 파악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글로벌 플레이어라는 걸 잊으면 안됩니다. 일본이 무슨 한반도에 꿀 발라놔서 막 집착하고 그런 게 아니에요. 일본의 사활적 이익은 동남아 시장에 대한 접근이고, 또 미국/유럽과 이어지는 동맹라인입니다. 한국이 한미동맹에 속해 있는 한, 일본이 무리해서 한국을 침범할 이유는 없어요.
리자몽
21/03/17 12:09
수정 아이콘
항상 시비는 일본이 먼저 걸었다는걸 잊으면 안됩니다

일본이 무리해서 한국을 침범할 이유가 없다고 하시는데 전 이 부분은 일본의 자존심과 연관된 문제라서 이성보다 감성적으로 행동하고 있다고 보거든요

이성적으로 행동했으면 독도 가지고 시비 걸지도 않았겠죠

그리고 일본은 한국 한정으로 유난히 자기네 밑에 있던 나라로 취급하고, 고대 한국이 일본에 기술 등을 전수한 과거를 부정하고 있죠

이런 모습들을 보면 일본 정부는 한국 한정으로는 이성적으로 행동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아리쑤리랑
21/03/17 12:25
수정 아이콘
그런데 그 고대 한국이 일본에 기술을 전수했다는 그건 딱히 관계 설정에 필요한 내용인지는 모르겠는데요. 중국이 한국에게 옛날에 속국이고 문물 전파했다는거랑 별 다를게 있는지. 그리고 솔직히 말해서 한국이 대만 보고 체급상 못따라온다고 하는데, 덩치로 한국-대만보다 큰게 한국-일본의 격차입니다. 밑에 있는 나라라고 깔보는거야 기분 안좋겠습니다만 국력이나 국제사회에서의 위상은 한국이 대만보는 시각으로 따지자면 절대 일본이랑 비견할수가 없는건 사실이고요.
리자몽
21/03/17 12:27
수정 아이콘
굳이 첨언을 한 이유는 일본은 한국에게 근본적으로 [열등감]을 가지고 있다는걸 표현할려고 넣은 겁니다

경제적으로 봐도 진작에 일본이 한국을 뛰어넘었는데도 일본은 한국에 대한 열등감을 이상하게 표현하고 있으니까요

제가 일본이라면 이렇게 저열하게 행동할꺼 같진 않거든요 일본이 팩트로만 얘기해도 우리가 부들부들 할텐데 희한하게 일본은 유난히 한국에게 시비를 거니까요
아리쑤리랑
21/03/17 12:30
수정 아이콘
일본에 가고 일본인들을 만나보면 열등감이 있는진 딱히 모르겠고, 이전 대비해서 이 정도 빠르게 컸다는 경계심을 가지는분들은 좀 있더군요. 옛날에 일본이랑 한국은 지금 한국 중국보다 더 격차가 컸으니까요.
리자몽
21/03/17 12:31
수정 아이콘
일본 정부 얘기입니다

많은 일본인들은 이미 자기들이 한국보다 잘 사는걸 인지하고 있을테니 열등감을 가질 이유가 없죠
실제상황입니다
21/03/17 12:32
수정 아이콘
그걸 열등감이라고 하는 건 솔직히 좀 자의식과잉 같아요
리자몽
21/03/17 12:34
수정 아이콘
열등감 이라는 단어 대신 다른 표현을 써도 상관은 없고

그만큼 일본이 한국을 보는 시선이 왜곡되어 있다는걸 말씀드리고 싶네요
aurelius
21/03/17 12:33
수정 아이콘
음 일본이 한국에 대해 열등감을 갖고 있다는 거 자체가 착각입니다. 혐한 니트가 아닌 이상 열등감 가질 이유가 하나도 없어요.
리자몽
21/03/17 12:35
수정 아이콘
그럼 열등감이라는 단어 말고 일본은 왜 유난히 한국에 대해 집착하고, 시비거는 등 일본에게도 별 이득이 안되는 행동으로 한국을 보는지에 포커스를 맞추면 됩니다

위에도 적었지만 제가 일본 정부라면 굳이 한국에게 시비걸지말고 이득만 챙길꺼 같은데 현실은 그렇지 않으니까요
antidote
21/03/17 12:36
수정 아이콘
열등감이라니... 국뽕TV그만보십시오.
리자몽
21/03/17 12:38
수정 아이콘
제가 제일 싫어하는 것 중에 하나가 국뽕입니다

세상 바라보는데, 현실에 1도 도움이 안되는걸요

다만 왜 일본은 한국에 대해 이상하게 대응을 할까라고 생각하다가 열등감이라는 단어를 쓴거죠
실제상황입니다
21/03/17 12:51
수정 아이콘
(수정됨) 리자몽 님// 과거 말안듣던 노예가 풀려나서 자수성가하는 꼴을 바라보는 과거 주인의 심리 뭐 그 비슷한 거 아닐까 싶습니다. 무시, 지배욕, 경계심, 우월의식 뭐 그런 심리들이 섞여 있겠죠(한국도 비슷한 심리를 가지고 있긴 할 겁니다. 다만 거기에 더해 상처와 열등감을 추가로 가지고 있겠죠). 한마디로 퉁쳐보자면 '짓밟아주고 싶어 하는 그런 어떤 마음' 열등감이랑은 좀 많이 다르다고 보네요. 열등감이란 것은 어쨌든 자기보다 상대를 높이 쳐주는 그런 심리의 발로죠. 근데 아니죠. 철저히 낮잡아 보고 있죠 아직도. 체급상 그럴 만도 하다고 보구요. 다만 이제 슬슬 좀 경계심은 드는? 그런 상태인 거죠. 근데 이 나라 미래 전망을 듣자하니 지금이 일본이랑 가장 덜 차이 나는 시기라는 것 같더군요. 뭐 우리나라에겐 오히려 안 좋은 일이겠습니다만 그 경계심이란 것도 조금만 있으면 누그러질지도...
어서오고
21/03/17 12:47
수정 아이콘
그게 좀 일본 메스컴이나 언론을 선택 취합해서 그런건데 걔네들은 [모든 나라]에 대해 그렇게 호들갑 떱니다. 한국만 그러는게 아니에요. 사실 우리가 관심을 안가져서 그렇지 일본에서 가장 많이 보도되는건 중국입니다. 그 다음이 대만이고 한국은 동아시아에서 한 3위정도?
리자몽
21/03/17 12:47
수정 아이콘
일본이 관음의 국가라더니 한국에게만 유난히 관심 가진게 아니었군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일본 사람들은 남에게 관심이 많다고 보는게 좀 더 맞겠네요
21/03/17 14:58
수정 아이콘
리자몽 님// 정확히 말하면 일본 언론이겠죠. 나쁘게 말하면 관음, 황색언론이고 좋게 말하면 언론이 일하는 거고요. 외국 뿐 아니라 자국의 가십거리에도 호들갑을 많이 떠는 게 일본 언론입니다.
21/03/17 12:49
수정 아이콘
일본이 우리한테 열등감이 있을리가요.

게다가 지금 일본은 동아시아 전략 자체를 바꿔서 우릴 개무시하고 미일동맹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틀었습니다.
21/03/17 13:07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근본적으로 일본에 대해 열등감을 가지고 있는 쪽은 한국이죠. 솔까말 한국이 대만이 삼성TV 불태우고 부수고 한들 신경이나 씁니까? 또 쟤들 저러네 이러지. 일본인들이 한국 바라보는 시각도 그것 비슷하고 일본이 유난히 한국에다가 시비턴다는 것도 일종의 자의식 과잉이지요. 현실적으로 한일관계에서 한국의 위치는 영아관계에서 아일랜드보단 나을 지언정 절대 독프관계에서의 프랑스는 될수가 없습니다.
21/03/17 13:57
수정 아이콘
일본의 기성세대 특히 기득권층이 한국에 갖고있는 감정은 열등감이 아니라 멸시와 낮잡아보기 중간 어디쯤입니다.
한국이 커봤자 한국이지 뭐~ 하는 느낌이라 보시면 되겠죠.

사실 요런 얘기들이 다분히 감정적이 되기 마련이고 저희가 힘에서 밀리다보니까 더 그렇게 느껴지지만은
'우리는 지극히 이성적인데 일본만 유독 또라이짓거리를함' 이거는 현실과 괴리된 문제인식이라 생각하네요.
우리가 일본을 보는 시선 역시 굉장히 왜곡되어있다는 사실도 인정해야겠죠.
엑시움
21/03/17 13:59
수정 아이콘
일본이 한국에 열등감이라니...
경제, 문화 모든 면에서 한국이 일본보다 한 수도 아니고 여러 수 아래인데요...
자기보다 후진 상대에게 누가 열등감을 갖나요?

오히려 우월감을 갖고 있죠.
일본은 이미 양국 간의 생산력 차이가 극명하게 나기 시작한 에도 말기부터 조선을 자기 아래로 깔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기간만 따지면 무려 200년에 달합니다.

일본이 열등감을 갖고 있는 건 예나 지금이나 서양권이에요.
일본이 한국을 보는 시선은 한국이 대만을 보는 시선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닙니다.
21/03/17 14:45
수정 아이콘
일본이 한국에 가진 의식이 열등감이라고 생각하시는 것 자체가 양국의 근본관계를 완전 틀리게 보고 계신 거예요.

일본은 언제나 자기들이 아시아에서 가장 발전하고 아시아를 주도하는 핵심국가라고 생각했고, 그런 의미에서 향후의 아시아 정세 역시 자신들이 이끌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나라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아시아에서 잘 나가는 선진국이 목표이지 동남아시아권 국가 전체를 아우르는 아시아의 주도국 따위는 아직 목표에도 넣지 못하는 나라고요. 그런데 일본이 한국에 열등감을 가질 이유가요. 중국이면 모를까.

대만이 한국에 그렇듯 일본에 대해 '어째서 당신이 리더임?'수준의 강력한 경쟁심을 가진 쪽은 한국이고, 그에 대해 일본의 반응은 '어허 과거에 식민지였던 놈이 머리 좀 컸다고 까부네?'에 가깝습니다. 대놓고 말하면 열등감이 아니라 우월감이고, 일본의 정치세력이 공통적으로 가진 그 우월감이 한일관계에 지속적으로 독이 되고 있는 거예요.
место для шага впере
21/03/17 17:54
수정 아이콘
이런거 보면 4050 민주당 신도들이 얼마나 반일 선동을 잘했는지 알 수 맀죠...그게 국익이 아닌 지들 정치적 이익을 위한 선동이라는 건 잘 숨기면서..

아 정의연 윤미향 마렵다~
리자몽
21/03/17 12:02
수정 아이콘
압도적인 성적의 전교 1등이 따라오고 있는 전교 2등을 보면서 더이상 방심하면 안되겠다 진심으로 공부해야겠다 라고 선언하는거 같네요

이건 잘 하고 있는걸로 보이는데 문제는 일본 무장 얘기를 하면서 자위대를 정식 군대로 승인하는게 아닐지 우려됩니다

한국 입장 상 박쥐짓을 안할수는 없긴 한데 점점 양쪽에서 자기들을 선택하라고 강하게 압박하는건 사실인거 같습니다

지금 한쪽에 붙은 후 부작용을 감소하느냐, 계속 줄타기 외교를 하다가 큰 부작용을 감소하느냐, 둘 다 정말 어려운 문제네요
aurelius
21/03/17 12:04
수정 아이콘
나치독일 전력이 있는 독일도 자위대가 아닌 정식군대를 보유하고 있는데, 일본이라고 못할 이유는 없죠. 그리고 거기에 대해 과도한 불안감을 갖는 한국의 태도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어제까지 전쟁하던 사이가 내일 손잡고 동맹 맺고 하는 게 국제관계인데, 무슨 한 번 원수 진 것을 천년만년 갖고 따라가려고 하는건가... 싶거든요.
리자몽
21/03/17 12:06
수정 아이콘
일본이 독일처럼 반성 제대로 했고 꾸준히 반성하는 태도를 보였으면 진작에 자위대가 정식 군대로 승격되었을 껍니다

하지만 일본이 독일처럼 진심으로 보이는 사과를 한적이 있긴 한가요? 사과하는 척 만 한거죠

그러면서 군국주의 향수는 계속 내비치니 정식 군대화 되는걸 우려하는게 한국사람이라면 당연하다고 봅니다
아리쑤리랑
21/03/17 12:18
수정 아이콘
(수정됨) 독일이 식민지에 대한 사과나 배상은

독일은 과거 아프리카 식민지 나미비아에서 집단학살(제노사이드)을 자행했다. 하지만 공식 사과도 하지 않았고 '배상금'이라는 용어 사용도 꺼리고 있다. 나치 시절 유대인 학살에 대해 반성해 왔던 모습과는 전혀 다른 태도다. 독일 정부는 나미비아 측에 '보상금' 지급을 제안했지만 나미비아 정부는 거부했다.

이런게 현실이라. 국제사회에서 '진심' 으로 사과하는 국가는 없습니다. '필요' 에 의해서 사과할뿐이죠. 독일이 영미 금융계의 큰 손인 유대인이랑 세계를 주름잡는 미국, 영국, 프랑스, 소련을 건드려서 그 문제에 대해서는 어쩔수 없이 사과를 했지만 식민지에 관해선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조선은 전쟁 당사국이 아니라 일본령 식민지였고 국제사회 정확히는 열강들은 다 그렇게 보았습니다.
리자몽
21/03/17 12:31
수정 아이콘
저도 강대국이 약소국에게 진심으로 사과할꺼라곤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일본은 한국의 발전을 부정하고 무시하며 여전히 자기 아래 사람 취급하고 있으니까요

최소한 독일은 밑에 분들이 얘기한 나마비아 등의 나라가 한국만큼 발전하면 태도를 바꿔서 반성하는 척은 할 꺼라고 보는데 일본은 일제시대 이후로 한국을 보는 관점이 전혀 변하지 않은거 같습니다
아리쑤리랑
21/03/17 12:32
수정 아이콘
(수정됨) 나미비아가 한국만큼이 아니라 최소 강대국 몇개 수준은 되야 될거 같은데...아마 그럴일은 한국도 불가능할텐데 나미비아는 더 요원하겠죠. 왜냐면 당장 유럽의 집시 학살문제에서도 쉬쉬하는게 독일이고. 말 그대로 거의 삼대장 비슷하게 미-영-소 에게 압력 받으니 고개 숙인거라.
리자몽
21/03/17 12:33
수정 아이콘
네 말씀하신대로 현실성 없는 얘기이긴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이 정말 특이한 나라죠
실제상황입니다
21/03/17 12:41
수정 아이콘
결국 다 현실적인 힘의 논리일 뿐이란 거 아니겠습니까. 한국도 일본한테 사과를 받기에는 힘이 모자라는 나라일 뿐이고... 독일이 군대 가진 것처럼 일본도 군대 가지겠다고 그러면 뭐 어쩔 수 없는 거죠. 독일이 군대 갖추는 게 도덕적으로 별 문제 없다면 일본도 없는 거고. 현실적으로도 한국이 반대해봤자 쥐뿔도 안 먹힐 거구요.
리자몽
21/03/17 12:41
수정 아이콘
그렇긴 합니다 씁쓸한 현실이지요
의견제출통지서
21/03/17 13:26
수정 아이콘
이런게 바로 일본에 가지는 한국의 열등감 아닐까요.
저놈들은 분명 우리를 무시하는게 분명해!
사실 아무런 관심도 없는데.
리자몽
21/03/17 15:41
수정 아이콘
관심이 없으면 도발, 공격도 안하겠죠

도발, 공격은 일본이 한국에게 일방적으로 하고 있는 겁니다

피쟐에 일본의 공격에 대해 쿨하게 넘기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나 싶네요
옥수수뿌리
21/03/17 19:44
수정 아이콘
꼭 이런 얘기하면 폴란드 들먹이면서 유럽 킹왕짱인 독일이 그저 그런 나라한테 사죄한건 뭐냐 폴란드가 그렇게 강대국이냐 하던데 그 폴란드는 연합국의 일원이라 단순 독폴에서 끝나는 문제가 아닌건 모르더라고요.

심지어 홀로코스트 희생자라고 해도 엄연히 유태인들이 받는 사죄와 집시들이 받는 사죄는 엄청나게 다르고 또 대우도 전혀 다른데 말이죠 (독일은 집시 차별 심한 나라)
닉네임을바꾸다
21/03/17 12:19
수정 아이콘
(수정됨) 뭐 외교적인거에서 독일의 행동이 과연 진심어린건지 뭔진 알 수 없지만 일본이 그런 척이라도 잘했냐면 흠...
사실 과거사 다 재끼고 지금도 독도가지고 즉 남의 영토에 깔짝되는거만으로도 믿긴 힘들다면 힘들지만요...
21/03/17 12:20
수정 아이콘
독일이 진심으로 사과했다구요? 독일은 식민지 관련해서는 일본이 한국에 한거의 반도 못한게 팩트입니다. 이제와서 나미비아 같은 식민지에 몇백만 유로 주고 퉁치려는게 독일이에요.
리자몽
21/03/17 12:25
수정 아이콘
진심이라고 믿으면 순진한거죠

그래서 진심으로 보이는 이라고 적은 겁니다

일본은 그 조차도 안했으니까요
21/03/17 12:35
수정 아이콘
독일도 식민지 국가 상대로는 진심으로 보이는 사과조차 안했다는 겁니다. 심지어는 님이 까는 일본보다 못한게 팩트라구요. 폴란드 예시 꺼내시는데 한국과는 전혀 다른 케이스에요. 폴란드는 전쟁 상대국이지 식민국가가 아니었죠. 님이야 말로 맞지도 않는 다른 예시 들고 와서 독일은 사과 하는척이라도 했는데 일본은 그마저도 안한다고 하는게 순진한거 아닙니까?
흥선대원군
21/03/17 12:21
수정 아이콘
독일이 해외 식민지배에 대해 꾸준한 반성과 사과를 했나요? 정말 몰라서 여쭙습니다. 독일이 나미비아에 대해 일본이 한국에 하는 것 이상의 사죄와 배상을 한 적이 있나 궁금하네요.
리자몽
21/03/17 12:29
수정 아이콘
폴란드 라는 예시가 있죠

이득 관계 때문에 한 거지만 위선이라도 몇십년 넘게 꾸준하게 하면 진실이 되는 것 또한 현실입니다
antidote
21/03/17 12:38
수정 아이콘
폴란드는 식민지배가 아니에요. 2차대전의 범위를 폴란드 침공부터로 잡는게 그냥 하는게 아닙니다.
그런식이면 프랑스는 6주컷에 독일 치하에 몇년간을 독일밑에서 전쟁했으니 식민지입니까?
폴란드든 프랑스든 일반적으로는 식민지로 구분하지 않습니다.
리자몽
21/03/17 12:39
수정 아이콘
아 그렇군요 독일이 오랫동안 점령해서 식민지라고 일반화해서 생각해버렸네요
모리건 앤슬랜드
21/03/17 12:22
수정 아이콘
독일이 진심으로 사과하긴 했나요? 그게 이득이 되니까 그런거죠. 걔들도 강약약강이에요. 아니 세상이 그렇게 돌아갑니다.
리자몽
21/03/17 12:26
수정 아이콘
당연하죠 근데 일본은 한국이 밑바닥에서 발전한걸 전혀 인정하지 않고 있는데 우리가 숙일 이유가 없다는 겁니다
라스보라
21/03/17 12:31
수정 아이콘
우리는 그렇게 생각할수는 있는데요. 우리 입장이 그렇게 영향력있고 파워있고 하진 않잖아요?
하나마나한 이야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가 숙이면 군대 만들수 있고 아니면 못하고 이런 상황이긴 한가 싶어요
일본입장에서는 미국하고만 꿍짝이 맞으면 못할 이유가 없죠.
리자몽
21/03/17 12:32
수정 아이콘
그렇긴 합니다

외교는 힘의 논리에 지배당하니까요
감전주의
21/03/17 12:11
수정 아이콘
지난 잘못을 반성했냐 안 했냐로 따져야지 쟤는 되는데 나는 왜 안돼라는 말은 너무 무책임한거 아닙니까
몇백년동안 일본한테 뒤통수 맞은게 이런 안일한 생각 때문이 아니었을지
aurelius
21/03/17 12:16
수정 아이콘
지난 잘못 반성 안하고 하고를 떠나서 야스쿠니에서는 동아시아 뿐만 아니라 미국에 대해서도 헛소리 많이 하는데 미국은 그런거 다 무시하고 일본과 잘 협력하고 있어요. 국제정치라는 게, 특히 강대국 정치란 원래 그런거죠
감전주의
21/03/17 12:23
수정 아이콘
미국하고 우리나라가 입장이 같은가요?
쳐 맞은사람하고 싸움말리는 옆집 아저씨가 같은 말하는게 더 이상하지 않은가요?

당연히 일본하고 우리나라가 협력하고 발전하는게 맞죠. 근데 그걸 이루기 위해 선행해야 하는게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아리쑤리랑
21/03/17 12:27
수정 아이콘
미국도 쳐맞긴 했죠. 진주만이란 죽빵으로. 다만 미국은 보복으로 곱절로 더 패줬다는 그 차이가 있을뿐.
실제상황입니다
21/03/17 12:28
수정 아이콘
한국의 현실적인 입장은, 미국이 짜져라 하면 짜지는 거죠. 미국이 일본 재무장을 용인하겠다는데, 아니 재무장 하라고 오히려 먼저 요구하고 있다는데 한국 입장이란 게 뭐 의미가 있을까요?
LPL짤쟁이
21/03/17 13:02
수정 아이콘
놀랍게도 여당은 미국에게 일본재무장을 할시에 쿼드 가입에 대하 부정적인 입장을 취해야 한다는 사람이 있습니다 킄킄킄
모데나
21/03/17 18:35
수정 아이콘
저번에도 배째라식 지소미아 파기로 미국을 움직여서 일본에 압력 넣으려 했다가 미국한테 욕만 쳐먹고 깨갱하더니, 이번에도 참 걱정되네요.
옥수수뿌리
21/03/17 19:46
수정 아이콘
심지어 독일은 정식 군대를 부활한것도 모자라 무려 1957년 (동독 1962년) 의무 병역제까지 전면 부활해 버렸죠.
라이언 덕후
21/03/17 12:20
수정 아이콘
장기적으로 보면 막을 수 없는 것 같네요.
지금까지 일본의 보통국가화는 일본 내부가 막았고 동남아나 서방 국가가 일본 니네는 국력에 맞는 군사비를 투자하라고 압박하는 중인데
이게 장기적으로 가면 중국의 위협이 계속 커지는 한 일본 내부의 방어선도 무너질 수 밖에 없는걸요
21/03/17 13:17
수정 아이콘
이것도 한국의 자의식 과잉중 하나인게 일본이 정규군 보유를 못하고 있는건 첫째 미국이 군보유를 막았고 둘째 일본인들 본인이 평화헌법으로 군대를 거부했기때문이지, 무슨 한조중의 반발때문에 군대가 없는게 아닙니다. 평화헌법 유지되는것도 일본 노년층이 호헌주의자라 그런거지 한국 반발때문에 유지되는것도 아니고요. 미국이 재무장을 원하고 일본 청년층들이 재무장을 원하면 그냥 하는거에요. 자민당은 거기에 그냥 숟가락만 얹을 뿐이고요.
모데나
21/03/17 18:44
수정 아이콘
그렇죠 일본의 군대보유금지를 시작한 건 미국 때문이지만, 그게 지금까지 유지되는건 순전히 일본국민들이 재무장을 반대해서죠.
라이언 덕후
21/03/17 12:03
수정 아이콘
지금 동아시아의 전력이 무지막지하게 상승하고 있는 중이죠.
한국 일본이 신형 함정 뽑아내는 속도는 전세계에서 한 나라만 빼고는 다들 미쳤다고 할 정도로 무시무시하게 신형 함정 뽑아내는 중입니다.
물론 위에서 말한 그 한 나라는 한국 일본 합친것보다 배 이상으로 미치도록 신형 함정을 제작하는 중이구요.
21/03/17 12:12
수정 아이콘
(수정됨) 미국과 일본은 대중국 견제라는 점에 있어서 서로의 이해가 일치하는 면이 있고
한국은 동북아 균형자론에 입각해서 중립포지션을 취하고 있으니
한미동맹보다 미일동맹이 강조되는건 피할 수가 없겠네요
21/03/17 12:25
수정 아이콘
솔직히 둘이 비슷한 입장을 내도 지정학적 위치상 미국은 일본에 가까울 수 밖에 없는게 현실이죠. 일본은 미국이 태평양을 장악하려면 꼭 필요한 곳이라서....
핫자바
21/03/17 12:50
수정 아이콘
동북아 균형자론 자체가 한반도 지정학때문에 나온 것이라서 이상하지 않습니다.
미일이 더 가까운 것 자체도 지정학적인 이유가 크지요...
palindrome
21/03/17 15:33
수정 아이콘
애초에 중국을 견제하려면 해공군이 필수인데, 가상적국이 북한이기도 한 한국이 메인이 될 순 없죠.
그리고 대한민국이 해공군을 더 증강할 여력이 적기도 하지만, 한다면 중, 일, 러, 북 다 불편해 할 테니...
뜨와에므와
21/03/17 12:23
수정 아이콘
국방부 예산이 더 필요하단 뜻인가요?
하얀마녀
21/03/17 12:24
수정 아이콘
트럼프 취임 초기에도 '이제 드디어 대한민국도 미중 사이에서 줄타기를 그만하고 선택해야 할 때가 왔다'라는 얘기를 한참 들었는데.... 지금도 같은 말이 나오는걸 보면 그냥 이대로 뭉개고 있어도 또 어떻게든 되는게 아닌가 싶은......
리자몽
21/03/17 12:38
수정 아이콘
(수정됨) 한국 입장 상 미국과 중국 한쪽을 선택하면 후폭풍이 감당 안될 정도로 크니까요

줄타기 외교를 하고 싶어서 한게 아니라 할 수 밖에 없어서 했던 거라고 봅니다

다만 이제는 정말로 선택의 시간이 얼마 안남은거 같긴 합니다 그리고 답도 사실상 정해져 있죠
핫자바
21/03/17 12:51
수정 아이콘
한국이 줄타기 그만하는건 사실 중국에 달린게 크다고 봅니다.
중국이 얼마나 미쳐가는지에 달린듯...
중국이 본격적 중화 레벤스바움 확보에 나서면 어쩔 수 없지요.
그때는 선택해야.
Energy Poor
21/03/17 12:24
수정 아이콘
미징징? 어쨌든 요즘 중국 보면 스타에서 한타 치고 나가기 전에 물량 최대로 뽑는 모습이 연상되긴 합니다.
21/03/17 12:2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일본 재무장에 대해 일본은 재무장하고 싶어하는데 국제사회(미국)이 막는거다 라고 알고있는 사람도 있던데 실은 반대죠.

미국은 일본 무장시키고 싶은데 일본, 정확히는 일본대중들이 기여코 군대 안갖겠다고 뻗댄거라;; 일본 정치권이 하도 평화를 프로파간다로 써먹다보니 일본인들이 진심으로 일본은 평화의 국가라고 믿게된건지 헌법개정은 이상하게들 거부감을 보이더군요. 애초에 일본의 의지에 달린 문제였는데 그 일본이 중국을 경계해 군대를 갖겠다고하면 그대로 재무장하는거죠.

일본이 군대 창설하면 북중러빼고 국제사회는 두팔벌려 환영할겁니다. 전 한국에게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국방비 1%가 말이됩니까? 안보 꿀빨지말고 일본도 국방에 돈써야죠 일본이 돈먹는 하마에 돈써주면 그것도 나쁘지않고 대중국 견제도 되고 어그로도 대신 끌어주고... 득이 훨 많아요
크레토스
21/03/17 12:43
수정 아이콘
뭐 미국이나 일본정부의 바람과는 별개로 아베조차 실패한 헌법 개정을 스가라고 성공할거 같지는 않네요.
안보고 뭐고 평화에 찌든 일본인들이(일본 컨텐츠에 자주 나오는 일본인들이 자기를 바라보는 정서죠) 헌법 개정하고 국방비 50조원을 늘린다고 하면 납득할리가 없다고 봅니다.
어서오고
21/03/17 12:43
수정 아이콘
가장 기본적인건 천황이 그런 스텐스인것이 크고, 대다수의 일본 국민들은 '천황이 저러니 무슨 의도가 있겠지' 이런 입장이고. 일본이 보통국가화 되면 여기저기서 털린다 이런 논리도 꽤 먹히는걸로 압니다.
리자몽
21/03/17 12:46
수정 아이콘
전에 일본 국민들에게 전쟁 관련으로 인터뷰하는 다큐멘터리를 보니

일본 교육 때문인지 진심으로 일본은 평화를 추구하는 국가이고, 전쟁을 먼저 할리가 없고, 할 생각도 없다라고 믿는 30대 이하가 꽤 많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20대 일본 극우 청년이 징병제 얘기 나오니 죽어도 못간다고 얘기하는 글은 코미디 그자체였죠
21/03/17 13:22
수정 아이콘
저게 진짜 전형적인 한국인의 자의식 과잉이죠. 일본인 노년층들은 '이게 다 일제군부 때문이다' 책임회피에 전쟁 트라우마가 있어서 군보유 의지 자체가 없죠. 평화헌법 자체도 미국 입김이 크게 작용하긴 했지만 일본인들 본인 의지가 전혀 없던 것도 아니었고요. 게다가 미국이 GHQ시절에 특유의 개인주의를 일본에 잘 이식해놔서 현재 일본인들은 전체주의적 민족주의 자체가 거세된 상태에 가깝습니다.
내배는굉장해
21/03/17 12:37
수정 아이콘
한 십 년 전에 장르 소설에 일본이 막 한국을 침략해서 합병 하려고 하고 이런 내용이 많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그게 가능한 지 의심이 듭니다. 현대 사회에서 일본 정도 덩치의 국가가 한국 정도 덩치의 국가를 군사력으로 합병하는 그런 일은 일어날 수가 없다고 봐요. 또 미국의 우산 아래에 있는 현 상황에서는 더더욱 불가능해 보이고요.
오히려 중국의 급부상이 더 위협적이죠. 우리나라는 중국과 너무 가까워서 중국이 동아시아의 지역 패권만 장악해도 홍콩 행이 확정이라고 봅니다. 최대한 미국과 합력해서 중국을 견제 하는 게 우리나라의 국익에 맞죠.
문제는 중국에서 돈을 벌고 있는 게 너무 많아서 대놓고 그렇게 움직이지 못하죠.
핫자바
21/03/17 12:56
수정 아이콘
문제는 중국에서 돈을 벌고 있는 게 너무 많아서 대놓고 그렇게 움직이지 못하죠. <- 이것도 국익입니다.
결국 어느쪽을 선택해도 손해보는게 큰게 문제에요.
내배는굉장해
21/03/17 13:19
수정 아이콘
장기적으로는 미국 쪽과 국익을 공유하는 게 확실한데 단기적으로 그렇게 움직이면 굶어 죽으니 문제겠죠. 참 어려운 문제입니다. 북한 타령 하는 건 정말 마음에 들지 않지만 미국과 바로바로 함께 하지 못하는 건 이해가 갑니다. 다만 그래도 미국에게 상황을 이해 시키고 완전히 미국의 전략 밖으로 쫓겨나진 않아야겠죠.
21/03/17 13:24
수정 아이콘
솔직히 지금 상태면 한국 땅 그대로 들고 일본 갖다 줘도 안먹으려 들겁니다. 괜히 쓸데없이 영토 늘려서 국경선을 골칫거리 국가들과 접하게 될 필요가 없죠.
엑시움
21/03/17 14:08
수정 아이콘
일본이 한국을 지배하는 건 양국의 국력차가 지금보다 훨씬 컸던 100년 전에도 어려웠던 일이죠. 고작 인구 5천만에 달했던 일본이 먹기에는 인구 1700만에 달하는 조선은 너무 거대해서... 하물며 지금은...
21/03/17 12:38
수정 아이콘
일본이 보통국가가되면 [징병제]하나요?
너네도 고통받아라!
제발 3년 가자...

농담이고요 일본이 군대를 확충한다고 했을때 우리나라를 향한 군사도발 수위가 더 늘어날거같아 걱정이네요 지금도 분쟁이 있으니까요
실제상황입니다
21/03/17 13:06
수정 아이콘
징병제 하더라도 한 6개월~1년일 듯요 크크
핫자바
21/03/17 12:48
수정 아이콘
이미 한국은 중국 미사일 등에 대한 대응을 현무 등 개발과 대량 배치로 착실히 하고 있다고 봅니다.
(북한 핑계로?)총력전 체제를 수십년간 지속하고 있고... 인구구조 보면 거의 극한까지 (인적) 자원을 쓰고 있어요.
이 이상 가면 나치나 북한 모드...
일본 [징병제] 할지, 하면 어떻게 일본 정치가 흘러갈지 궁금하네요.
자민당 독재 박살날수도 있다고 보는데...
핫자바
21/03/17 12:54
수정 아이콘
(수정됨) 개인적으로 보기에 대한민국은 한반도 통일과 중국 양안 통합을 중공과 딜할 수 있다고 봅니다.
(미일 기준으로 가쓰라 테프트 밀약같은걸 할 수 있지요. 대만은 중국, 북한은 한국에)
물론 미일은 엄청나게 싫어하겠지만요.
아리쑤리랑
21/03/17 12:57
수정 아이콘
한국은 기본적으로 한반도를 너머 힘의 투사나 영향력이 제한되어있는데, 한국이 그런 딜을 하고 말고가 크게 의미가 있나요. 더군다나 중국은 한국을 기본적으로 협상대상으로 보질 않습니다. 굴복시켜야할 이전 속국 정도로 보죠. 그리고 사실 체급상 동등한 협상이 불가능하기도 하고요.
핫자바
21/03/17 12:58
수정 아이콘
과거 한일병합때도 미일이 동급이라서 미국이 일본에게 한국을 내준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남북통합은 그 자체로 강력한 명분이 있기도 하고요.
아리쑤리랑
21/03/17 13:00
수정 아이콘
(수정됨) 뭔가 착각을 하시는거 같은데, 러일전쟁 이후에 이미 실질적 지배나 관할권은 일본이 가지고 있던거고 미국은 당시 서반구의 그냥 경제력 큰 신흥 대국이였어요. 당시 미국은 지금 미국 같은 위상이 전혀 아닌데 미국이 일본에게 한국을 내주고 자시고 할 게 어딨어요. 이미 전쟁으로 사실상 한반도 지배권이 일본에게 넘어가기로 결판난거고, 당시 동아시아에서는 미국이 아니라 영국이랑 러시아가 더 중요했습니다. 미국이 한건 넘겨준것도 아니고 일본이 이미 지배하게 된걸 "알았다" 고 확인한 형식적 절차에요. 영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다 했던거.

그리고 한국은 대만에 어떠한 영향력도 못끼치는데 한국이 딜을 한다는건 김칫국 마시는거나 다름 없죠. 게다가 남북통합이 명분이 있단건 한국 시각에서고 중국은 그걸 원하지 않아요. 그러면 거기서 게임 끝인거죠. 한국이 아무리 원해도 훨씬 강한 중국이란 국가가 원하질 않으니까. 지금 대만이고 북한이고 그걸 결정하는건 미국과 중국의 의사지. 한국의 의사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핫자바
21/03/17 13:04
수정 아이콘
한국은 대만에 잠수함, 탄도탄 등을 판매하거나, 미국 편에 본격적으로 선다면 베트남전처럼 해병대 파병 등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항모 만드는 것 자체도 결국 대외 영향력 확장을 노리는 것이겠지요.
아리쑤리랑
21/03/17 13:05
수정 아이콘
아니 그러니까 그 대만에 잠수함, 탄도탄을 판매한다고 해서 대만을 중국에 넘겨준다는 딜이 된다는 발상은요. 한국이 제 3세계에 무기 판다고 해서 거기 영토나 주권 문제를 타국과 협의한다는거랑 똑같은 말이에요. 그리고 그 항모 아직 만들어지지도 않았고, 잘해봐야 중형항모인데 그걸로 뭐 대만을 넘겨주네 마네 얘기가 왜 나옵니까.
핫자바
21/03/17 13:09
수정 아이콘
아니요. 한국이 대만-일본-미국 편에 서면 잠수함 탄도탄을 판매할 수 있고, 대규모 육상병력을 파병할 수 있는 국가이니 중국이 협상을 시도할 수 있다는 주장이었습니다.
히틀러의 영국상륙 생각하면 섬나라 상륙전으로 쳐들어가는게 쉽지 않아요. 중국 입장에서 방어쪽 전력을 보강할 수 있는 움직임을 차단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리쑤리랑
21/03/17 13:11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그 잠수함이고 탄도탄이고 한국만 파는것도 아니고 당장 작년만해도 미국도 팔았는데 그거 파네 마네로 딜을 한다고요. 중국이 바보도 아니고, 그리고 미국이 보장하느냐 마느냐가 관건이지 한국이 무기 팔고 말고는 아무 의미가 없다니까요. 상륙전으로 쳐들어가기 힘든거야 미국 무기 받건 한국 무기 받건 그냥 지형상 그런건데 그걸로 딜을 내세울 계제가 되요?

요즘 중국은 유럽 열강들조차 소국이라고 하는데 한국이랑 협상을 한다고 하면 중국애들이 너털웃음 지을겁니다. 그리고 대규모 육상병력 파견요? 지금 저출산때문에 현 군대도 수만단위로 매번 감축하는 판에요? 냉정하게 말해서 한국은 지금 상태로 대만은 커녕 북한도 커버를 하기 힘들고 자기 앞가림도 될까 말까에요.
핫자바
21/03/17 13:14
수정 아이콘
우선 미국이 잠수함이나 대만-중국간 사거리 가능한 탄도탄을 팔았나요? 정보 부탁드립니다.
저출산 내용은 충분히 타당한 측면이 있다고 봅니다.
아리쑤리랑
21/03/17 13:15
수정 아이콘
핫자바 님// 미 국무부는 최근 23억7,000만 달러, 우리 돈 약 2조6,000억 원에 달하는 무기의 대만 수출을 승인했습니다.
미국이 대만에 2조400억 원 규모의 무기 수출을 승인한 지 닷새 만입니다.
이번에 승인한 무기는 보잉사의 '하푼 해안 방어 시스템' 100대로 지대함 미사일 400기를 발사할 수 있습니다.
훈수둘팔자
21/03/17 12:59
수정 아이콘
(수정됨) 딜할 생각이 있었다면 전 정권에서 친중 행보를 보일 때 북한을 통제해달라는 시그널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였겠죠.
무시하는 게 아니라요. 위엣 분도 말씀하셨지만 중국은 절대 한국을 동등한 협상 상대로 보지 않습니다.
핫자바
21/03/17 13:04
수정 아이콘
그건 그렇긴 하네요
라이언 덕후
21/03/17 13:01
수정 아이콘
이게 가능했으면 그전에 먼저 중국이 북한에게 아무 지원 안해줄테니 대만 먹는걸 미국에 양해받았겠죠.
aurelius
21/03/17 13:02
수정 아이콘
한국은 중국에게 어떤 딜을 내걸만한 위치에 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중국의 궁극적 목적은 지역적 패권이고 이 범주에는 한반도 전역이 포함됩니다. 일본은 전통적으로 중화권 밖의 존재여서 중국은 일본을 자연 세력권으로 인식하지 않는데, 오늘날 중국 정치인들은 한국을 자국의 자연 세력권으로 인식합니다. 마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보는 것처럼 말이죠. 일본이 중국 입장에서 역외의 존재라면 한국은 역내의 존재입니다. 궁극적으로 한반도 전역의 복속(형식적 독립은 유지하되 사실상 속국 같은)을 원하는데, 우리가 통일을 한다한들 중국에게 복속되는 결과로 귀결되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사실 통일하면 인프라투자, 국경문제, 시장, 철도 등으로 더욱 더 중국에 의존할 수밖에 없게 되는데 말이죠.
핫자바
21/03/17 13:06
수정 아이콘
어떤 주장인지는 알겠습니다. 다만 이 부분은 aurelius님 같은 서구 시각보다 (오만방자하든 말든) 중국 시각에서 듣고 싶긴 하네요.
21/03/17 14:23
수정 아이콘
한반도를 집어삼킬 정도로 중국의 지역패권이 강고해진 상태면 일본이라고 놔둘 이유도 없죠;;

한국이 미온적이든 아니든 결국 대중국 전선에서 한-일은 세트로 갈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사랑하는 오늘
21/03/17 13:03
수정 아이콘
저게 어떻게 딜이 되나요?? 중국은 한국이 뭐라하든 상관없이 대만 통합할 수 있고, 한국은 중국 동의없이 북한 통일 불가능한데...
일본도 저 딜은 불가능하고, 미국은 되어야지 딜이 가능하죠.
핫자바
21/03/17 13:05
수정 아이콘
저는 한국이 대만에 잠수함 공급이나, 미국 편에서 대규모 육상병력 파병도 가능한 국가라고 보거든요.
라이언 덕후
21/03/17 13:07
수정 아이콘
중국이 한국이 대만에 잠수함 공급이나 미국편에서 대만 쳐들어가면 육상병력 엄청 쏟아부을테니 중국 니네도 싫지? 그러니까 거래해라 이런 가정이신건가요?
핫자바
21/03/17 13:09
수정 아이콘
그렇다고 보면 됩니다.
실제상황입니다
21/03/17 13:12
수정 아이콘
그렇게 딜이 될 리도 없지만 된다고 치더라도 미국이 가만 있지 않을 텐데요. 우리 스스로 그걸 알고 있는 이상 선택권 따위 없는 거죠.
라이언 덕후
21/03/17 13:14
수정 아이콘
도저히 선후관계가 안맞는데요.
중국은 지금도 충분히 한국이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는 동안 한국의 대 대만 잠수함 판매를 막을 힘이 있습니다.
그냥 잠수함 협의만 하는 낌새만 보여도 슈퍼 한한령 내리면 정부가 알아서 안 팔 건데요.

어차피 지금도 중국이 원하는 균형을 맞출 수 있는데 뭐하러 한국과 딜을 합니까?

만약 한국이 대만에 잠수함을 진짜로 파는 경우가 오면 그떄도 한국이 [전략적 모호성]같은 걸 하는 동시에 대만에 잠수함을 팔고 있을꺼라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당연히 중국 꺼져 미국편이야 하고 있을때나 그런게 가능하겠죠.
육상병력 쏟아붙는것도 당연히 중국 꺼져 미국편이야 하고 선언했을 때나 그런거고
그럼 한국과 중국이 거의 공식적으로 적이 되었는데 이 상황에서 대만에 잠수함 파는거 싫지? 중국 거래하자 대만이랑 북한 콜?
하면 중국이 퍽이나 좋다고 헤헤 한국 잠수함 너무 무서웠다 거래하자 이러고 나온다는 겁니까?

거래 자체야 완전 불가능은 아니라고 생각 할 수도 있는데 그게 대만에 잠수함을 팔 수도 있고 육상배치도 할 수 있다라는 이유면 전후가
안맞는다고 봅니다.
핫자바
21/03/17 13:22
수정 아이콘
끄덕끄덕. 일단 상상력으로 가정해 써본 글에 댓글 열심히 달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하는 오늘
21/03/17 13:09
수정 아이콘
대만은 한국에서 무기 받지 않아도 미국에서 받아도 되고, 모든걸 떠나서 미국의 허락 없이 중국은 실질적으로 대만을 터치할 수 없죠. 한국의 의사는 중요하지 않고, 미중간의 협상과 대만 당사자의 의지가 중요할 뿐입니다. 애초에 대만에 대한 한국의 영향력이 없는데 무슨 딜이 될까요??
핫자바
21/03/17 13:12
수정 아이콘
사실 대만입장에서 무기는 미국이 대주면 더 좋죠.
그러나 육상병력은 한국 말고 대줄수 있는 나라가 있을까 싶긴 합니다.
미국은 대량으로 모병제 병력을 박을 생각이 없을 것 같아서요.
수뇌부가 생각이 있어도 미국민들이 찬성할지 의문입니다.
실제상황입니다
21/03/17 13:11
수정 아이콘
그걸로 딜이 어떻게 됩니까
21/03/17 13:43
수정 아이콘
대규모 육상병력.. 해병대를 파견해서 중국과 직접 전쟁을 할거라는 근거가 있나요? --; 황당한 주장이네요
핫자바
21/03/17 14:14
수정 아이콘
주장이라기보다는 상상력을 발휘해 본...
antidote
21/03/17 13:11
수정 아이콘
자꾸 이런 생각을 하는 분들이 계시는데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민주당-노무현의 동북아균형자론에 영향을 받은 그 후예들-문재인이 제발 그런 허황된 생각을 품지 않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중국이 북한을 포기하는 것은 중국이 대만을 얻게 되면 포기하는게 아니라 중국이 팽창주의를 완전히 포기하고 지역패권국으로의 등극조차도 포기한 순간입니다. 아니면 그걸 포기해야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갈갈이 찢겨진 상황이거나요.
핫자바
21/03/17 13:15
수정 아이콘
(수정됨) 문재인 대통령은 한미동맹의 틀을 중시해서
티토-유고슬라비아나, 드골-프랑스 스타일의 틀을 깨는 외교를 할 생각을 안 하는것 같습니다.
현실적인 이유가 크다고 보지만, 개인적으로는 조금은 불만인 부분입니다.
abc초콜릿
21/03/17 13:27
수정 아이콘
할 수 없는 거죠. 문재인 아니라 누구라도 못하겠지만
핫자바
21/03/17 13:29
수정 아이콘
과거 천조국의 트럼프도 있는데 누구라도 못한다고 하시면... 세상 일 알 수 없습니다.
21/03/17 13:49
수정 아이콘
미국이니까 트럼프를 버틸 수 있는 겁니다.
핫자바
21/03/17 14:13
수정 아이콘
끄...덕끄덕...
21/03/17 13:37
수정 아이콘
외교 틀 깨려다가 나라가 깨질수도 있어요.
국가관계에서 이상주의 따지는건 진짜 나이브한 생각입니다. 독프간 국력이랑 한일간 국력이 비교가 되기나 합니까.
핫자바
21/03/17 14:13
수정 아이콘
끄덕끄덕...
21/03/17 15:08
수정 아이콘
그런 틀을 깨는 외교가 하고 싶다면 한국이 동북아 역내에서 60~70년대 발칸반도에서의 유고연방, 핵보유국이자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었던 프랑스 수준의 국력과 영향력을 먼저 갖추어야겠죠
동북야 균형론을 비판하는 사람들은 현재 한국은 그정도 국력이 안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인거구요..
핫자바
21/03/17 15:16
수정 아이콘
그렇네요.
21/03/17 13:41
수정 아이콘
국뽕을 심각하게 많이 들이키셨습니다.
핫자바
21/03/17 14:14
수정 아이콘
그럴수도...
엑시움
21/03/17 14:17
수정 아이콘
우리 생각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우리보다 힘센 놈들 생각이 중요합니다.

미국이 일본을 이겨준 덕에 어쩌다 독립하게 된 1945년이랑 지금과 별 차이 없어요.
맛있는새우
21/03/17 13:51
수정 아이콘
현재 한국의 경우 급격한 인구 감소 때문에 군사력 약화는 기정사실인데, 이러면 태평양 세력 내에서 입지가 더더욱 줄어들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자칫 잘못하면 미국이 한반도를 포기하고, 한국은 또 중국의 영향권에 강제로 편입되는 게 아닌지.
엑시움
21/03/17 14:19
수정 아이콘
사실 제일 큰 문제는 이거라고 생각합니다. 이걸 주변국이라고 해서 모를 리가 없거든요. 누가 봐도 한국의 지금 국력은 회광반조인데...
21/03/17 13:59
수정 아이콘
가끔 생각하는건데, 한국사람들은 한국이 지정학적으로 중국과 미국에게 굉장히 어필하는 위치에 있다고 착각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
(이게 다 옛날 반도국가의 중요성 교육때문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항모를 기반으로한 해양/공중전력이 중심이 되면서, 실제적으로 한국의 지정학적 위치는 그렇게 매력이 없지 않나요? 심지어 북한이라는 위협세력과 육지로 연결되어있는데 말이죠.
미국이 일본을 중시하는것도 그럴만한 이유가 있어서죠. 제7함대는 태평양과 인도양으로 진출하기 좋고, 일본만 제대로 잡아둬도 태평양과 동남아를 동시에 견제할 수 있는데요. 한국은 바다자체가 좁아서 일본에 비하면 오히려 애매한 위치고요.

전 이정도로 미-중대립이 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는 슬슬 미국편을 확실하게 들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 이유중 하나로 생각하는게 이겁니다.
한국은 그렇게까지 미국에게 '필수적으로 여겨지는'국가가 아닌것 같아서요. 한-일중에서 선택하라고 한다면 일본을 선택할 이유가 훨씬 많죠.
그래서 쿼드를 비롯한 미국동맹들에게 배제되기 전에, 슬슬 끼워달라고 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21/03/17 14:03
수정 아이콘
솔직히 한국이 해양세력에 편입된건 이승만의 땡깡 덕이 크지, 애치슨 라인도 보면 한국은 옛날부터 미국의 아오안이었죠. 냉정히 미국 입장에서는 일본만 지켜내면 국가 안보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다고 봅니다. 한국은 좋게 봐줘도 그냥 덤이고요.
훈수둘팔자
21/03/17 14:06
수정 아이콘
한국은 그나마 제3노선 걸었다는 냉전 당시 프랑스 수준의 국력도 국제적 지위도 영향력도 핵무기도 없는데
여기서 뻗댈 수 있다고 보는 것 자체가 오만이죠.
노무현의 동북아 균형론이 진짜 사람 여럿을 재기불능 수준으로 버려놨어요.
엑시움
21/03/17 14:22
수정 아이콘
미국이 만주 내륙으로 진출할 의지가 있다면 모를까. 미국은 전혀 그럴 생각이 없는데 말이죠. 그저 중국과 러시아만 태평양 못 나오게 가두면 족한데...
인간흑인대머리남캐
21/03/17 14:44
수정 아이콘
주한미군 규모와 이를 유지하려는 노력을 보면 한반도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건 맞져
21/03/17 14:55
수정 아이콘
중요하지만, 동시에 '필수적이지는 않은' 곳이라는게 포인트입니다.
그런데 일본은 '절대적으로 필수적인' 곳이고요.
이 차이를 어느정도 확실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인간흑인대머리남캐
21/03/17 15:41
수정 아이콘
일본이야 말할 필요없이 상수지만, 그렇다고 한국이 언제든 버릴 수 있는 패는 아니라는 것도 인지되어야져. 그런 생각이 있었으면 주한미군부터 어떻게 했었어야져. 오히려 일본이 지네들 방패 되어줄 한국을 미국이 버리는거 싫어할걸여
21/03/17 15:50
수정 아이콘
한국과 일본이 동일한 중요성이 아니라는걸 지적하고 싶을 뿐입니다.
말씀하신것처럼 일본은 무조건 상수고, 한국도 상수에 가깝지만, 동시에 작은 변수가 존재하는 나라죠.
경중을 따지면 미국입장에서는 당연히 일본이 더 무겁습니다.

다른분들 얘기처럼 일본에게 지기 싫어해서인지 어째서인지는 모르겠지만, 한국과 일본이 싸우면 미국이 한국편을 들어줄거라는 착각이 은근히 퍼져있는것 같아서 적은 글이었습니다.
BibGourmand
21/03/17 14:47
수정 아이콘
큰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죠. 4자리수 3세대 전차 + 4자리수 사거리 40km 이상의 155mm 자주포 전력을 베이징과 직선거리 1000km 이내에 전개할 수 있는 나라입니다. 쓰든 안 쓰든 옵션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다르니까요.

그리고 해양으로만 한정해도 중국이 동해로 나오는 것이 제한된다는 점 역시 커다란 이점입니다. 한반도가 중국이 일본 앞바다로 직접 나올 수 없도록 방파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죠. 필리핀-대만-오키나와로 이어지는 라인을 잡고 있으면 해양 방어가 어렵지 않습니다. 한반도가 중국 것이라고 가정한다면 동해가 뻥 뚫리는 것은 물론이요, 일본에 상륙 위협을 가할 수 있습니다.

한국이 반드시 필요하냐고 묻는다면 물론 아닙니다. 예전에도 라인을 한국 밖에 그은 적이 있는데 못 할 것도 없지요. 일본은 잃으면 안 되는 최종 방어선이지만 (일본을 잃으면 그 다음은 필리핀-호주-진주만입니다 -> 동남아의 입구 / 5 eyes / 진짜 미국 땅.. 노답이죠), 한국은 그 수준이 못 됩니다. 잃고 싶지는 않지만 포기할 수 있는 위치랄까요.
지금도 늦은 감이 있다 봅니다. 손 내밀 때 잡아야지, 거절했다가 나중에 생떼 쓰며 구걸해야 할 상황이 오면 정말 구차해질 겁니다.
21/03/17 15:16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중국이 동해를 노린다는 의견에 동의하지 못하겠는 것이, 동해에 일본 혼슈에 상륙 가능한 수준의 함정이 진입하려면 필연적으로 대한해협을 통과해야하는데 이건 자살행위에 가깝습니다.
BibGourmand
21/03/17 15:42
수정 아이콘
일본에 상륙을 노린다는 건 한반도를 싹 다 먹는 수준이 돼야 가능한 것이겠지요. 하지만 중국이 북한 쪽이라도 확실하게 장악하여 동해 쪽이 열린다면 미/일의 방어 부담이 상당히 증가합니다. 산둥반도에서 출발하는 함대와 원산에서 출발하는 함대. 일본 입장에서 후자는 말 그대로 악몽일 걸요.
물론 해당 시나리오는 우리가 중국에 붙거나 최소한 미/일 세력에 동참하지 않는다는 가정 하에서 말한 것이지, 현재 중국이 동해를 실질적으로 노린다는 의미로 쓴 것은 아닙니다.
21/03/17 14:56
수정 아이콘
사실 '지정학적으로만' 그만큼 어필하는 위치에 있다고 하면 힘들여 동맹국을 대우할 필요가 없죠.
미국이 남미에게 그러듯, 중국이 미얀마에서 획책하듯 대충 군부만 상국 말 잘 듣는 국론 분열되어 자체적으로는 전혀 변수가 되지 않는 나라가 사실 다루기는 훨씬 편할 겁니다.

미국이 '한반도'를 동맹으로 삼은 게 아니라 '대한민국'을 동맹으로 삼은 건 대한민국에 그만한 역할을 바라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1953년에 맺은 한미동맹을 그때와 전혀 다른 정치적, 외교적, 군사적 상황에서도 굳이 계속 강하게 유지하려는 이유는 대한민국에게 그 때와 다른 역할을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고요.
그걸 자꾸 간과하고 종래의 한반도, 남북관계에만 매몰되다 보면 정말로 한국이 아니라 한반도의 지리적 특성만 중시하는 미국을 보게 될지도 몰라요.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등지를 대할 때의 그 미국 말입니다.
라이언 덕후
21/03/17 14:58
수정 아이콘
일본과 중국이 대립했을 때
일본과 러시아가 대립했을 때
에는 지정학적으로 절대적으로 어필하는 자리가 맞았죠.
미국과 중국이 대립하는데 일본과 비교하니 상대적으로 떨어지는데...
일본에 비해 떨어지는 걸 용납할 수 없으니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절반은 착각 절반은 일본에 뒤지지 않는다는 심리?)
DownTeamisDown
21/03/17 15:04
수정 아이콘
지정학적으로 볼때 대한민국은 꼭 지켜야하는 땅은 아니죠.
물론 한국을 중국에 내주면 일본 방위 난이도가 몇배로 올라갑니다.
동해로 진출도 하고 직접 상륙하기위해 건너야하는 거리도 줄게 되기 때문에 일본 규슈와 산요-산인 지방 일부를 요새화 해야하기도 합니다.
특히 대마도는 지금과 달리 거의 군사기지로 도배 해야하는 실정이 될것이고요.
하지만 그래도 일본만 지키면 된다는 생각을 하면 정말 미국이 어려워지면 버릴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을 할 수 있죠.
21/03/17 15:14
수정 아이콘
한국이 왜 지켜져야 하는 땅인가요

이런 표현자체가 한국사람들이나 하는 생각이죠

한국이든 일본이든 극단적으로 말하면 미국본토가 아니니까, 지켜야 할 땅은 아니에요

반대로 미국입장에서 한국과 일본은 필요한 땅입니다

그래서 먹고있는거죠

과거 냉전시절 유럽전선으로 치면 영국+프랑스가 일본포지션, 구 서독이 한국포지션인데

여차하면 미국이 서독을 포기하고 영+프만 지키겠죠 거기서도 여차하면 프랑스는 버릴거고

근데 서독사람들이 우리는 미국에 붙어야해..여기는 미국이 여차하면 버릴땅이니까 어쩌고 하면 일단 밖에서 보기에 웃기고,

미국쪽에서는 어이없어 할겁니다. 무슨소릴 하는걸까 하고말이죠
21/03/17 15:09
수정 아이콘
아뇨 착각은 아닙니다

오히려 항모등에 대해서 이상하게 큰 환상을 가진분들이 더 많아요

7함대 하나로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말이죠;;;

미국과 중국이 전면전을 치르게 된다고 쳤을경우

일본만 가지고있는경우와 한국(남한이죠)을 가지고있는건 전략적으로 어마어마어마한 차이가 납니다

가끔보면 한국없어도 된다 미국은 일본(+대만)만 있으면된다 -> 무슨배짱으로 한국이 팅기냐? 한국은 미국편 들어야 한다

뭐 이런식으로 논리전개 하시는분들이 있던데 애시당초 이건 말도 안되는게

한국은 이미 미국편이고요

미국입장에서 한국은 일본의 폭주를 제어하는 역할도 겸하고있습니다

한국의 시선으로 미국을 볼게 아니라, 순수하게 미국입장에서 한국,일본을 장기말로 놓고 생각해보시면 답이 나오는문제에요

왜이리 이문제에서 말도 안되는 말들이 많은지 모르겠어요
라이언 덕후
21/03/17 15:14
수정 아이콘
일본의 폭주를 제어하는 역할이라... 별로 기대 안하는 것 같은데 말이죠.
21/03/17 15:23
수정 아이콘
한국은 존재만으로도 일본을 제어할수 있는 위치에 있죠

제국이 권내에있는 사이나쁜 두나라를 컨트롤하는건 늘있었던 일이에요

그리고 미국과 한국, 미국과 일본간에는 차이가 있어요

미국입장에서 일본은 어쨋건간에 뒤통수치고 자기들한태 전쟁을 걸었던 나랍니다. 괜히 진주만에서 미국이 행사하는게 아니고

요코스카가 어디에 위치하고있는지 보면 미국의 생각이 보이죠

한편 한국은 과거 일본의 식민지였는데, 어찌어찌하다보니 vs공산권과의 전쟁 최일선에 있는 애들이고, 어쨋건 또 같이 전쟁을 치른 전우란말이

죠. 가끔 말을 안듣긴하지만 또 일본한태 개오바해서 미국을 골치아프게는 하지만 어쨋건 말잘듣는 애들

이게 한국입니다

제말은, 그러니까 미국에게 더 잘보이는게 한국~ 한국이 일본보다 더 나은 상대지~

이말이 아니라 -_-;;

미국입장에서 일본과 한국은 각각 쓸만한 칩이라는겁니다. 양쪽을 다룰수있는 수단들도 잘 가지고있구요

한국하고 일본이 적당히 으르렁대면서 또 적당히 잘지내는건 다 미국의 컨트롤 안에 있는거라는 겁니다
라이언 덕후
21/03/17 15:29
수정 아이콘
미국이 일본을 뒤통수 칠지도 몰라서 한국을 일본 제어용으로 놓는다라...

그럼 일본은 미국하고 중국하고 양면으로 싸울 수 있는 나라든가

아니면 중일동맹후 미국을 칠 수 있는 나라든가 할텐데

뭐든간에 한국의 역할이 필요 없을 것 같은데요
21/03/17 15:34
수정 아이콘
실제 전쟁시에 한국이 일본은 제어한다는 뜻이라기 보다는

한국의 지정학적 존재가 일본을 제어하는 고삐역할도 자연적으로 겸해진다는거죠

그건 한국입장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멋대로 행동할수가없죠 근거리에 일본이 있으니깐
라이언 덕후
21/03/17 15:36
수정 아이콘
한국의 지정학적 존재가 일본을 어떻게 제어한다는 건지 모르겠네요. 일본이 한국이 반발할까봐 뭐 보통국가화 반대한다는 그런

의미신가요?

아니면 한국이 미국편이기 때문에 일본이 딴마음 먹으려면 한국부터 쳐야 하는데 그러면 시간이 걸리고 미국 치는 힘을 소비하게

되니까 안된다는 건가요?

그냥 한국이 있으니까 일본이 제어된다는 이야기는 너무 광범위한데요.
21/03/17 18:05
수정 아이콘
일본의 보통국가문제는 지들 내부문제고 한국하고는 아무 상관없어요

그 광범위한 수준의 이야기입니다

뭐 이렇게 말하니까 한국이 일본을 제어하는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계시네요

-_-;;;
라이언 덕후
21/03/17 18:34
수정 아이콘
역할을 하고 있고 안하고 있고를 떠나 아예 역할이 안될 것 같은데요.
21/03/17 15:55
수정 아이콘
가정에 가정이 겹쳐서나 가능한 역할이겠죠. 중국이 지역패권국가조차 포기할 정도로 국력이 약화되어 일본을 제어할 나라가 사실상 남아나지 않은 판국에서 일본이 미국 아래에서의 자기 지위에 만족하지 않고 폭주할 상황에서나 가능한.

아마도 우리 세대가 이런 가정을 진지하게 접할 시기는 올 가능성이 한없이 0에 가까울 겁니다.
21/03/17 15:16
수정 아이콘
당연히 차이가 많이나죠. 한국의 전력이 당연히 무시할 수준은 아니니까요.
그런데 한국이 배짱팅길 위치는 아니라는걸 말하고 싶은겁니다.
'이득에 따라서 동맹을 선택할 수 있다'같은 되도않는 배짱이요.

일본은 미국에게 무조건적으로 필요한 국가이자, 실제적으로도 무조건적으로 미국편을 드는 국가죠.
한국은 미국에게 '중요하고 필요하지만, 최악의 경우에는 버릴 수도 있는 국가죠' 이미 버렸던 경험도 있고요.
최소한 이런 차이는 인정해야죠.
21/03/17 15:26
수정 아이콘
일단, 한국은 동맹을 선택할수도 없구요

일본이 미국에게 무조건적으로 필요한 국가 라는 가정도 아닙니다

미국입장에서 일본이나 한국이나 비슷한 칩이고, 한국이 지정학상으로 먼저 버려질수는 있는곳일뿐이지

일본도 필요하면 버릴수 있죠

일본을 버려도 태평양은 넓고, 하와이는 괜히 있는게 아니니까요
21/03/17 15:33
수정 아이콘
그 동맹을 선택할 수 있다는건 현정권 주미대사의 실제 워딩인데요???
그리고 그 말에 적극 동의하던 사람들이 소위 현정권 지지자들이었고요..

한국이란 국가에 대해서 지나치게 중요하고 '절대로 버릴 수 없는 강대국'인것처럼 여기는 사람들이 많은것 같아서 적어봤던겁니다.
미국입장에서 한국과 일본이 비슷한 칩까지는 아니라고 봅니다. 적어도 일본이 좀더 우위에요.
경제적으로든, 지정학적으로든, 믿을 수 있는 정도이든 간에요.
최소한 그런 현실은 인정하자는게 제가 쓴 글의 목적이었습니다.
'외교적으로 갑자기 강대국이 되었다', '네고시에이터', '동북아 균형론자' 이런거 말고요.
21/03/17 15:37
수정 아이콘
아니 이건 정권의 문제가 아닌데요

한국이 절대로 버릴수없는 강대국도 아니지만

그런생각에 대해 반발심을 가지고 한국의 지정학적 가치를 지나치게 내려보는것도 객관성부족입니다

그냥 건조하게 보면 되요

제가 보기에는 건조하게보는분 몇없어보입니다
21/03/17 16:02
수정 아이콘
지정학적 가치는 실제로 갈수록 낮아지고 있지 않나요?
예전처럼 한국/중국/일본/인도/호주 같은 국가들이 별개로 지낼때야 한국의 역할은 무시할정도가 아니었죠.

그런데 지금은 미-중 대립간의 상황에서, 쿼드를 통해서 동맹이 형성되기 시작한 시점입니다.
경제/군사/기술동맹이 강화되면 개별 국가의 영향력은 낮아질수밖에 없죠.
순수하게 지정학적 중요성과 자체국력만으로 어필하기에는, 이미 상황이 많이 전개되었다고 봅니다.

북한과 북핵문제가 미국에게 '부차적인 문제'로 변한것과 같은 이치죠.
룩셈부르그
21/03/17 16:41
수정 아이콘
중국 바로 밑에 있는데 지정학적 가치가 낮아지긴 뭘 낮아져요.
abc초콜릿
21/03/17 15:39
수정 아이콘
1920년대부터 1940년대까지 일본이 적수면 태평양 절반에 손을 못 쓰는 걸 뼈저리게 느껴서 미국 애들이 이 악물고 일본을 자기네 밑에 두려고 하는 건데요?
21/03/17 18:02
수정 아이콘
일본은 미국의 직접점령지나 마찬가지인데요 뭐 이악물고 밑에 두려한다기보다는..
21/03/17 15:42
수정 아이콘
아니오. 미국은 일본은 못버립니다. 미국이 한국을 버린다는건 아시아지역 패권의 지분을 중국에게 인정해주는 정도의 의미가 있다면, 일본을 버린다는건 아예 패권은 고사하고 본토의 안보 자체가 위협되는 상황인데요. 하와이도 미국 본토입니다. 절대 둘이 비슷한 칩이 아니에요.
21/03/17 16:04
수정 아이콘
미국이 과거 영일동맹에 대해 가졌던 공포심을 생각해보면 한국과 일본은 미국에게 있어 절대 비슷한 칩이 아닙니다. 실제로도 일본이 선전포고도 안하고 미국 뒷통수 갈긴다음에 일정기간동안 태평양 주도권 넘어갔었어요.
실제상황입니다
21/03/17 16:18
수정 아이콘
비슷한 칩이라는 것은 좀 오바인 듯요. 일본이 갑절은 더 중요한 칩이죠. 그리고 일본이 통수때릴 가능성이 있으니까 한국이 일본을 제어하는 역할도 겸한다는 것은 너무 비현실적인 관점이라고 보구요. 정말 미약하게 그런 의미가 있긴 있을지도 모르지만요. 별로 유의미한 분석 같지는 않습니다
인간흑인대머리남캐
21/03/17 15:32
수정 아이콘
한국은 미국에 배짱팅긴 적이 없어여 멍청한 대사가 무슨 말을 했건 결국은 하는 행동은 미국이 원하는 거 다 들어줬져
전자수도승
21/03/17 14:58
수정 아이콘
현 시점에서 운석 말고 현실적인 한국 멸망 시나리오를 2가지로 보고 있는데

하나는 중국의 기습적인 무단점령 - 이 경우는 얼마 못 가서 미국에서 쥐어터지던가, 아니면 미국이 맛탱이가 간 상황에서 벌어지거나
다른 하나는 미국이 맛탱이가 간 상황에서 케네디가 그러했듯이 "동양은 일본에게 맡긴다."는 미명하게 가쓰라 테프트 시즌 2 찍는거죠
실제로 오키나와는 주민들의 의사를 묻지도 않고 70년대에 평화롭게 일본에게 '반환'된 역사가 있고 아마도 이게 일본이 가장 바라던 시나리오였을 겁니다
일본의 경우 19세기부터 자기들이 살기 위헤서는 한반도를 먹어야 한다는 의식이 아직도 생생하게 살아있으니 뭐

이란 상황에서 일본과 적대하는 것은 미국을 적대하는 것이라는 단견은 뭐랄까......
뭐, 양국이 합치기만 한다면 엄청난 경제적 이득이 생길거라며 둘의 합방을 진지하게 설파하는 경제학 교수들의 역사강의를 듣는 기분이죠
라이언 덕후
21/03/17 15:01
수정 아이콘
미국이 맛탱이가 가면 멸망이군요
21/03/17 15:02
수정 아이콘
애초에 미국이 맛탱이가 간다라는 전제 자체가 현실적이라는 표현과는 꽤 떨어져 있어 보이네요.

미국이 맛탱이가 갈 가능성을 대충 몇 퍼센트 정도로 보시기에 현실적이라는 표현을 주저없이 붙이시는지 궁금합니다.
전자수도승
21/03/17 15:11
수정 아이콘
맛탱이 가는거야 트럼프 같은 애들 몇번만 연속으로 나오면 가능하다는 전례를 남겼으니까요
그게 운석보단 더 현실적일 겁니다

문제라면 미국이 한 6연속 님대트 뜨기 전에 중국이 고령화 사회가 돼서 국력이 수직낙하할테니 중국 입장에서는 미국에게 역전하려면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현명한 사람이라면 당연히 저런 도박수(라기도 뭣한)에 올인하지 않겠지만 현 시점의 중국 수뇌부를 보고 있자면 자기들이 만든 프로파간다를 자기들이 광신하는 것 같아서...... 전랑 외교라니 뭔
부디 시진푸가 좀 더 겁쟁이거나 현실적인 인물이길 빌어야겠죠
어찌됐건 전쟁 나면 한반도는 100% 전쟁터가 될테고, 중국 입장에서는 열세를 뒤집기 위해서 핵무기를 쓰는 것도 그다지 주저하지 않을 것처럼 보여서......
21/03/17 15:13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전제가 너무나 허무한게, 그 6연속 님트떠가 '현실'에서 일어나려고 하면 지금부터 30년뒤, 2050년대가 됩니다. 미국 대통령 임기는 4년이고, 바이든조차 올해 겨우 취임했어요.

그런 가정에 가정을 겹친 최악이 30년 뒤에나 영향을 미칠법한 현상을 '현실적으로'라고 표현하는 건 아무래도 공감을 받기 힘들죠
전자수도승
21/03/17 15:17
수정 아이콘
오우야 전 이런 분을 찾고 있었어요
어떤 정치적 목적을 위해 당장이라도 선택의(종말의)시간이 왔다고 호들갑떠는 분들처럼 최악의 최악만 가정하면서 한국이 버려질거다 박쥐짓이 언제까지 통할거 같냐 하는 분들보다야 최악의 최악을 두고 이렇게 "그게 일어나겠냐" 라면서 냉정하게 판단하시는 분들 말이죠
위에 댓글들 보시죠
제 시나리오가 다 허황돼 보이나요 아니면 미국이 한국을 중국쪽에 넘기거나 한국 정부가 중국에 굴복해서 미국을 버리는게 더 허황돼 보이나요
21/03/17 15:28
수정 아이콘
궁금해서 그러는데 전자수도승님은 그럼 일본이 우리는 다시 돌아온다. 한국 먹을거야. 라는 야심을 가지고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중 하나인가요
전자수도승
21/03/17 15:38
수정 아이콘
영토에 대한 야욕이라면 당연히 있죠
일본 뿐만이 아니라 중국 러시아 포함해서 주변국이라면 누구나 다
그러니까 위에 라이언 덕후 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미국이 맛탱이가 가면 한국 멸망" 이라는 시나리오를 써본 거구요
왜? 미국만 딱히 영토에 관심이 없거든요
카리브해에 있는 섬나라가 미국 되고 싶어도 거절할 정도로 손익계산이 철저한 애들이 현재 인구의 1/7이나 되는 화약고 땅에 군침을 흘릴리가

물론 지금 시점에서는 일본이 단독으로 한국을 먹기는 어렵죠
독도나 어업권으로 분쟁 생기는 수준 말고는 영역 다툼은 힘들거고
현 시점에서 바라는 그림은 미국과 멕시코 정도의 관계일 거라고 봅니다
이번 소재 관련한 분쟁도 계기는 위안부지만 실제 취해진 액션은 산업분야의 위력정찰 같은 거라고 보는거고
21/03/17 18:13
수정 아이콘
이번 경제 분쟁의 계기는 위안부가 아닌데요....;;; 위안부 관련해서는 현 정부도 말만 요란했지 실질적으로는 아무것도 못하고 있는데요...
전자수도승
21/03/17 18:15
수정 아이콘
아 강제징용 배상판결이었죠
그리고 애초에 위안부 문제는 그게 단번에 막 해결될만한 성질의 것이 아니죠
문제는 누군가가 귀찮다는 이유로 졸속으로 통과시켰다는 똥이 참.....
아리쑤리랑
21/03/17 21:13
수정 아이콘
미국은 멕시코 덩치의 22배가 넘습니다. 일본이랑 한국은 독일-폴란드 정도에서 비교가 가능하겠죠.
전자수도승
21/03/17 21:25
수정 아이콘
독일-폴란드 정도면 비교적 양호한 관계겠죠
박정희가 청구권 협상해서 일본에서 1호선 깔때부터 일본 공산당에서자국의 행위를 착취라고 표현할 정도로 뭘 많이 빼먹었는데 독일과 폴란드 사이에는 이런 일은 없었던거 같네요
아리쑤리랑
21/03/17 21:50
수정 아이콘
전자수도승 님// 그때 한일 덩치차는 10배 수준이였거든요. 겨우 얻어내는걸로 감지덕지할 상황이었죠.
전자수도승
21/03/17 23:38
수정 아이콘
아리쑤리랑 님// ...... 숫자놀이 하자고 하는게 아니라면 제가 무슨 말 하는지 아실텐데요
반식민지 상태의 일방적인 착취 관계라고 말씀드리면 되겠나요?
아리쑤리랑
21/03/17 23:5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전자수도승 님// 그 반식민지 상태의 일방적 관계가 형성되느냐 마냐는 국가의 국력에 의해 결정되니까 얘기를 꺼내는거죠. 국제사회에서는 꼬우면 강해지던가 가 사실상 유일한 법칙입니다.

냉정하게 한국이 인구 2억 5천만에 일본 덩치 2배 수준이면 그런걸 일본이 요구도 못해요. 애초에 관계는 자기가 가진 역량에 의해서 결정되는거고 언제나 외교관의 세치 혀보다 외교관 뒤에 있는 천군만마가 더 협상력을 지니는법이라요. 즉 한국이 약한탓이지 누굴 탓합니까.
전자수도승
21/03/18 00:05
수정 아이콘
아리쑤리랑 님// 그래서 [현 시점에서 바라는 그림은 미국과 멕시코 정도의 관계일 거라고 봅니다] 라는게 일본의 바람이라고 했던 것과 지금 말씀하시고자 하는 바가 무슨 차이인지 모르겠네요..... 숫자가 마음에 안 드셨던 겁니까?
아리쑤리랑
21/03/18 00:0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전자수도승 님// 그 미국과 멕시코 수준의 관계를 강요할 일본의 국력이 안된다는거죠. 왜 숫자를 꺼낸지 모르시는겁니까?
전자수도승
21/03/18 00:17
수정 아이콘
아리쑤리랑 님// 어...... 음...... 가능과 희망이 동일한 개념이 아닐텐데요
아리쑤리랑
21/03/18 00:18
수정 아이콘
전자수도승 님// 그러니까 그 희망은 말 그대로 희망사항이지 가능한게 아닌데 꺼내봐야 무의미한것이죠. 제가 갑자기 재벌이 되고 싶다고 희망한다고 한들 그게 아무 의미없듯이요.
전자수도승
21/03/18 00:22
수정 아이콘
아리쑤리랑 님// 제가 그럼 뭐라 썼는지 다시 읽어보시겠습니까?
그리고 가능하지 않더라도 일본은 분명 시도는 해봤지요
아리쑤리랑
21/03/18 00:25
수정 아이콘
전자수도승 님// "현 시점에서 바라는 그림은 미국과 멕시코 정도의 관계일 거라고 봅니다"

님이 말한건데요. 애초에 자기 주제도 모르고 그런걸 고려할정도로 일본 외무성이 멍청하지도 않거니와 전 가능성 없는걸 두고 우려하진 않습니다. 일어나지도 않을일 가지고 걱정하기엔 다른 걱정할게 많으니까요.

미국과 멕시코 수준의 관계가 될려면요. 몽골제국이랑 한반도 수준의 국력차가 나야 될까 말까에요.
둥두두둥둥
21/03/17 20:26
수정 아이콘
그럭저럭 괜찮아 보이네요
21/03/17 22:3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우리가 쿼드가 아닌 쿼드 플러스가 된 시점에서 우린 살짝 패싱당한거죠. 적어도 한국에 대해서 미국의 신뢰가 어느정도 손상되었다고 보는게 맞습니다.

한국의 지정학적 가치 감소는 역설적이게도 중국의 발전과 관련있습니다. 예전이면 수월하게 북한을 돌파해서 베이징까지 진출이 가능했는데, 이제는 둥펑미사일부터 중국의 재래식 무기와 미사일의 발전으로 핵무기 없이도 한국과 한국 주둔 미 군부대에 심각한 타격이 가능해졌거든요. 최근에 북한에 대해서 미국도 미적지근한 반응을 보이는 것도 이에 상응합니다.

군사적으로 미국은 현재 중국의 A2/AD에 대해 효과적인 무기체계를 보유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적어도 2025년까지는요. 북한을 통해 베이징으로 올라가면 좋지만, 중국군의 중거리 공격을 피해서 올라가는 건 이제 불가능해졌고, 제공권와 제해권 장악이 필수요소로 끼어들어 왔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의 군사적 가치는 감소했죠. 이로 인해, 북한으로 올라가기 위한 교두보였던, 한국의 군사적 가치도 떨어지게 됩니다. 이건 다른말로 지정학적 가치도 떨어지게 된거죠.

지금 미국의 생각은 중국의 직접타격에서 고립으로 바뀌었고, 이 경우에는, 중국의 해양진출을 막고 중국의 고립을 위해, 남중국해와 대만이 더 중요해졌습니다. 최근의 미국의 친대만 행보가 그냥 나온 것이 아닌거죠. 자원이 한정되어 있는 이상, 반대로 한국은 신경을 덜 쓸 수 밖에 없는 위치에 놓였습니다.

한국은 잃으면 아픈 손이지만, 미국입장에서는 한국과 대만을 교환해야하는 상황이 오면, 지금 상황의 미국은 구국의 결단으로 포장하며 중국에게 한국을 줄 수도 있는 상황이죠.

그리고 중립을 유지해서 마지막에 탑승하는 것도 그리 옳은 선택은 아닙니다. 중국과 미국이 전쟁해서 중국의 100을 미국이 다 가져가면 모르겠지만, 지금의 미중패권전쟁은 세계양차대전형태보다는 냉전형태로 흘러가는 양상이기 때문입니다.

즉, 중국의 항복선언은 중국이 완전히 무너지고 잿더미가 된 시점이 아니라, 방향성이 꺽이고 미국이 만족할만큼 그렇지만 완전히 무너지지 않은 플레이어의 역할까지는 가능한 시점에서 서로가 합의에 이를 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입니다. 즉, 미국도 중국에게 미국의 핵심이익을 침해하지 않으면 '통큰 양보'를 발휘할 수 있다는 거죠. 그 양보에는 북한도 들어가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아무리 싫어도 북한을 남한에서 떼어낼 수 없는 건 동의하시겠지요. 중국이 패배를 선언하면, 자연히 북한 또한, 뒷배가 사라진 이상, 협상장에 등장할 수 밖에 없습니다. 북한 자체는 핵무기를 제외하면 위협적이도 않고, 국력도 약하기에 북한의 의지는 전혀 중요하지 않죠. 결국 미중 협상이 사실상 끝인거죠.

이 협상에서 한 소리를 그래도 낼려면, 국력이 강하거나 경제적, 물리적 피를 명분삼을 수 있겠지요. 그런거 없이 말석으로 가게되면, 북한 문제는 그냥 미중이 처리하고 우리는 통보만 받을 수 있습니다. 참석하더라도, 꿔다놓은 보릿자루 같은 신세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고요. 그외에도 소위 중국에서 얻은 이익의 배분에서도 저희는 아무것도 못받을 가능성도 높습니다.
aurelius
21/03/17 22:42
수정 아이콘
전적으로 백퍼 공감합니다 :)
아리쑤리랑
21/03/17 23:02
수정 아이콘
이거죠. 지금 미국은 무인함정화 비율이 최소 30% 이상 올라가고 도련선에 지상 미사일 배치 완료 및 군사위성 우주인터넷을 통한 전방위적 감제 체계가 완료되는 시점인 24-25년까지 주한미군등은 오히려 말그대로 중국 미사일에 인질이 될 수 있는 상황이라.
전자수도승
21/03/17 23:03
수정 아이콘
애초에 북한이 모종의 사태로 붕괴될 경우 미국은 북한에 가서 48년도에 못 했던 총선거부터 하는 것으로알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통일이란 선택지 자체가 우리에겐 없으니 말씀하신 상황에서 이득을 얻기 위해 미국의 의중을 따라야 한다고 하지만
기실 한반도에 통일국가가 들어서길 바라는 나라는 미국을 포함한 그 어느나라도 없어서 미국 말 따른다고 딱히 그런 종류의 콩고물이 떨어질거라고 생각하긴 어렵다고 봅니다만
21/03/17 23:15
수정 아이콘
통일이 아닙니다. 한국군부대 주둔, 친한인사, 더 나아가 한국인을 정부요직에 앉히거나 탈북자 출신을 다시 북한으로 돌려보내면서 요직에 앉히는 방법등, 북한에 우리의 영향력을 투사하는 것조차 막힐 거라는 의미입니다.
전자수도승
21/03/17 23:3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애초에 통일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김돼지가 갑자기 남북 통일합시다 하면서 백기투항하는 것 말고는 떠오르지 않는데
김가네가 그럴 확률은 태극기 노인들이 메탈기어솔리드 찍으면서 주석궁에 잠입해서 김정은 암살할 확률보다 낮아보이니 무의미한 가정이고 상술했듯 총선거를 통한 별도 북한 정권 수립이나 분할점령이 더 현실적인 그림이겠죠

그러나 상기의 영향력 투사를 막는 방식은 막는 쪽에서도 실행하기 어려울 거라 생각합니다
중국이 아닌 미국 주도의 북한 점령이라면 당연하지만 모양새는 민주주의가 될거라서
게다가 중국에게서 얻어낸 북한을 재건하려면 좋건싫건 초기에 많은 돈이 들어가야 하고 북한에 이 돈 낼 나라가 얼마 없죠

차라리 분할점령으로 북한을 중일러미 만 갈라먹는게 케넨님이 예상하는 그림과 좀 더 부합해 보입니다만은 애초에 이게 가능하리라 보시는지요?
21/03/17 23:58
수정 아이콘
저는 점령이라 말한 적도 없습니다. 점령할 필요도 이유도 미국에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북한과 협상한 이유가 중국을 겨냥하기 위해서인데, 중국이 항복했으면, 미국은 북한의 비핵화만 되면 끝입니다. 그리고 비핵화 시키기위한 카드는 이미 중국이 가지고 있고요. 굳이 행동한다면, 중국이 행동하겠죠. 북한이 쿠데타가 나든, 안나든 미중패권 전쟁이 끝난 시점이면, 진정한 의미의 대북 제재가 시작되기 때문에, 언젠가 북한이 '자발적'으로 협상장에 나오게 됩니다. 만약에 안나온다면? 그건 이미 미국의 '양보'를 받아서 미중협상이 끝났다는 의미이고요. 여기에 우리가 말할 자리자체가 없을 거라는 의미입니다.

북한을 분할시키든, 괴뢰국을 세우든지 정권을 교체 하든지, 하는 건 '미국'과 '중국'의 의지가 될 것이고, 미국이 여기에 '양보'를 한다면 사실상 중국의 입맛에 미국이 선을 그어놓은 정도에서 끝날 거라는 이야기죠. 이 자리에 적어도 한 소리를 내거나, 영향력을 투사할 자리를 얻을 권리를 받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즉 미국이 정할 선에 우리가 끼어들 수 있게 된다는 의미죠.
전자수도승
21/03/18 00:15
수정 아이콘
북한 문제에 있어서 한국이 미국에게 아무리 잘 해줘봐야 얻을 수 있는건 공치사 정도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서는 말할 기회조차 생긴다는게 너무 희망적으로 보여서 말이죠
꽤 최근이긴 하지만 힐러리의 발언을 통해서 미국의 엘리트들조차 현상유지가 목표라고 알고 있습니다만
전자수도승
21/03/17 23:48
수정 아이콘
하아...... 이쯤이면 만선인거 같은데 이제 그만 정치탭으로 가시죠
한두번도 아니고 무슨 휴거 주장하는 종말론자도 아니고 의도 뻔히 보이는데 일반탭에 자꾸 이런 글을 올리시나요
실제상황입니다
21/03/17 23:55
수정 아이콘
여기서 탭을 문제삼고 있는 사람은 오직 전자수도승님 한 분뿐이십니다. 제가 직접 헤아려 봤습니다.
국제 외교에 관련된 글은 비록 한국과 관계 깊은 사안이라도 일반글로 줄곧 잘 분류되어 왔구요.
전자수도승
21/03/18 00:03
수정 아이콘
본문이야 평범한 뉴스지만 꼬리말이나 이분의 평소 논지를 보면 무슨 말을 라고 싶어하는지는 금방 아실텐데요
그리고 외교정책을 논하는 자리인데 정치탭이 아니라는게 더 이상하지 않습니까
아니나 다를까 나오는 내용 중 상당수가 이미 정치 댓글이네요
실제상황입니다
21/03/18 00:1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작성자의 의중이야 어찌됐든 간에 그게 정치탭으로 이동해야할 이유는 못된다고 보구요. 그러니까 피지알에서 외교 문제는 한국과 관련이 깊더라도 그에 관한 국내 정치적 언급을 직접적으로 밝히지 않는 이상, 일반탭으로 분류되곤 했었다는 겁니다. 그걸 문제삼는 분들도 전자수도승님 같은 극소수의 사람들을 제외하면 없었구요. 뭐 물론 요구는 하실 수 있으신데, 제가 봤을 때는 딱히 반드시 정치탭으로 옮겨야 할 까닭은 없어 보입니다.
전자수도승
21/03/18 00:19
수정 아이콘
다수가 그리 생각한다면 제가 틀린거겠죠
실제상황입니다
21/03/18 00:25
수정 아이콘
저는 틀렸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요구하실 수도 있는 거죠. 그러나 작성자를 타박할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0941 [일반] 산당화가 피었습니다 [13] 及時雨6866 21/03/17 6866 17
90938 [일반] 잡설... [31] toheaven6716 21/03/17 6716 0
90937 [일반] 백신 유급휴가제 논의... 하루? 이틀? [66] Rumpelschu11644 21/03/17 11644 1
90936 [일반] 아프카니스탄에서의 호주 특수부대의 전쟁 범죄와.. [1] 아난8539 21/03/17 8539 3
90935 [일반] [13] 여행의 단편. [4] 8시 53분6183 21/03/17 6183 9
90934 [일반] [속보]美 애틀란타 연쇄 총격으로 8명 사망··· “4명이 한국 여성" [41] 시린비14126 21/03/17 14126 0
90932 [일반] [번역] 미일공동성명이 이례적으로 강한 워딩을 사용한 이유는? [213] aurelius17229 21/03/17 17229 16
90931 [일반] 홍대 철인 7호 치킨집 근황입니다. [28] Red Key12934 21/03/17 12934 32
90930 [일반] 남아프리카에서 처음 발견된 변이(B.1.351)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효능 [65] 여왕의심복15728 21/03/17 15728 42
90929 [일반] [외교] 영국, 새 국가전략백서(Integrated Review) 발간 [18] aurelius10957 21/03/17 10957 6
90928 비밀글입니다 toheaven3539 21/03/17 3539 3
90927 [일반] 법률 문외한의 여러 의문점들 [4] 흥선대원군8052 21/03/16 8052 2
90926 [일반] [외교] 美 日 장관 2+2 공동성명 전문 [125] aurelius17183 21/03/16 17183 7
90925 [일반] [13] 기괴한 여행 중 등불이 되어 준 한 사람 [12] 2021반드시합격8597 21/03/16 8597 21
90924 [일반] The Magnificent Seven [8] 올라이크7908 21/03/16 7908 8
90922 [일반] 스페인, 세계 최초 주4일제 추진 [71] Rumpelschu13163 21/03/16 13163 1
90921 [일반] 만남이 있어야 [12] toheaven9651 21/03/16 9651 2
90920 [일반] 덜 짜게 드시고, 평소에 물 많이 드세요(요로결석 관련) [40] 죽력고12143 21/03/16 12143 7
90919 [일반] [13] 함께 할 수 없는 여행, 함께 하고 싶은 여행 [37] TheLasid9324 21/03/16 9324 47
90918 [일반] 사람은 S-ZZZZZ를 연타한다고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47] 나주꿀13156 21/03/16 13156 18
90917 [정치] 美, 호주에 대한 경제보복 철회 않으면 미중관계 개선 불가 [88] aurelius16192 21/03/16 16192 0
90914 [일반] [13] 여행의 변천사 [21] 초코머핀7498 21/03/16 7498 17
90913 [일반] 어떻게 인종적 불비례는 경찰 폭력의 패턴들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가 (번역) [16] 아난8880 21/03/16 8880 7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