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이어폰 글로벌 시장에서 4위의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QCY.
국내에서도 T1 이 가성비 하나로 소문이 나면서 입문용이자 저가 블루투스 이어폰의 대명사가 되기도 했습니다.
얼마 전에 QCY 인스타그램에서 이벤트 하길래 참여했다가 T11 이랑 HT01 을 공짜로 받았는데, 집에 이제 QCY 이어폰만 넉대가 있네요...

월간 QCY 소리가 나올만큼 정말 꾸준히 저가형 이어폰을 뽑아내고 있는 회사인데, 제가 써본 이어폰들 이야기를 좀 적어볼까 합니다.
정작 제 귀는 막귀에 가까워서 다 그놈이 그놈 같이 들리는게 문제네요...

T1 은 참 대륙의 기적 소리가 나올만큼 좋은 이어폰 같아요.
그냥 막 굴려도 될 정도의 가격대인데 음질과 연결상태가 다 양호하고.
개인적으로도 2년 넘게 쓰면서 참 만족하고 있습니다.
통화품질이 엉망진창이라 한쪽을 빼서 입에다 대고 통화해야 하는게 가장 큰 단점이겠네요.

T5S 는 게임모드가 있다길래 혹해서 사봤습니다.
게임모드 자체는 지연시간이 좀 짧아진게 체감이 되는데, 게임 내 이펙트 소리가 뭔가 이상하리만치 크게 들려서 영 그저 그랬습니다.
통화품질은 좀 나아지긴 했는데 가끔 전화 받는 쪽에서 이상한 소음이 들린다 그러더라고요.
역시 싼맛에 사서 가볍게 쓰기에는 괜찮았습니다.
나온 시기가 꽤 최근임에도 충전포트가 여전히 5핀인 건 아쉽습니다.

HT01 은 나름대로 QCY에서는 고급 모델로 나온 물건입니다.
2만원쯤 하던 라인만 나오다가 6만원씩 하는게 나왔는데, 그래도 값을 하려고 노이즈 캔슬링을 탑재했습니다.
에어팟이나 버즈에 비할바는 못되지만 그래도 나쁘지 않은 거 같아요.
집 근처에 철도 건널목이 있는데, 열차 지나갈 때 켰다가 끄면 역체감 하나는 확실히 느껴지더라고요.
음질은 여전히 T1 수준에서 크게 나아진 거 같지가 않습니다만...

T11 은 오늘 받아서 아직 많이 들어보질 못했습니다.
밸런스드 아마추어랑 다이나믹 드라이버를 모두 탑재한 하이브리드형이라는데...
솔직히 2만원대 모델에서 큰 진보가 있을지는 모르겠고, 실제로 들어봐도 크게 차이는 못 느끼겠네요 크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