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은 아니고 약 10억년 후 정도에 벌어질 일이라고 하네요. 개인적으로 10억년 후라면 산소 농도 걱정하기 이전에 인류 자체가 존재하지 않을 것 같긴 하지만 아무튼 그렇다고 합니다.

현재 우리 대기 중에 산소의 농도는 약 21%입니다. 산소가 풍부한 현재의 지구 대기는 인간이나 포유류 같은 복잡한 생명체의 탄생에 있어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구가 늘 이 정도의 산소 농도를 유지했던 것은 아닙니다. 아주 먼 과거에는 산소의 농도가 지금보다 훨씬 낮았다고 합니다. 이 연구를 진행한 과학자들에 따르면 앞으로 10억년 후가 되면 산소의 농도가 먼 과거의 수준 정도로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들에 따르면 향후 10억년 정도는 현재 수준의 산소 농도가 계속 유지되겠지만 그 이후로는 산소 농도가 급격하게 떨어지기 시작할 거라고 합니다. 원인은 바로 태양. 이 태양이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점 더 뜨거워지고 크기도 커지게 되는데 따라서 태양으로부터 나오는 에너지의 양도 더 많아지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이 태양으로부터 나오는 많은 양의 에너지를 대기 속에 있는 이산화탄소가 흡수하면서 분해가 된다고 합니다.

이런 과정이 진행되다 보면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아주 낮아지게 되어서 식물들이 광합성을 할 수 없는 수준에까지 이르게 됩니다. 식물들이 광합성을 못하게 되면 연쇄반응으로 광합성 작용의 부산물로 나오게 되는 산소의 양 역시 급격하게 줄어들게 됩니다. 이게 어느 정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이 되는 가 하니 현재 수준의 약 100만분의 1 수준까지 내려가게 된다고 합니다. 반면에 대기 속의 메탄 농도는 거꾸로 증가하기 시작해서 현재 수준의 약 만 배 정도까지 상승하게 됩니다.

이런 일련의 과정들은 약 만년 정도의 시간동안 진행이 될 거라고 하는데 이 정도의 시간은 얼핏 보기에는 길어 보이지만 실상은 아주 급격한 변화여서 생물들이 제대로 적응하기 쉽지 않을 거라고 합니다. 결국 지구에서는 육상은 물론이고 바다에서조차 고등생물들이 다 사라지고 다시 미생물들이 득세하는 시대가 온다는 것입니다.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을 거슬러서 먼 과거의 지구로 돌아간 것 같은 상황이 벌어진다는 것이지요.


10억 1만년 후의 우리 후손들...."화이팅!"
일론 머스크...당신이 옳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