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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3/08 16:03:55
Name aurelius
Subject [도서] 라종일 대사의 "한국의 발견" (수정됨)
한국의 발견 - YES24

한국인이란 무엇이고, 한국이란 무엇인가?
해방의 혼란과 전쟁의 참화 속에서 태어난 대한민국이란 나라...
[한국의 발견]은 여러 우여곡절이 있던 이 나라의 역사를, 라종일 대사만의 독특한 시각으로 풀어내는 책입니다. 

라종일 대사는 1940년 생으로 대단히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나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우리나라 엘리트로서는 드물게 영국 캠브릿지대 트리니 칼리지에서 유학을 다녀왔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프랑스, 독일, 러시아, 영국 철학과 문학에 조예가 깊고 그의 문체나 화법에서 "유럽적인 정서"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책 곳곳에서 그의 인문학적 깊이를 느낄 수 있는 문장들이 있는데, 한 번 읽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여하튼 간에 그는 본래 학자였으나 귀국 후에는 DJ의 대선캠프를 도왔고, 국정원 제2차장을 역임했으며 또 주일본대사 및 주영국대사를 역임한 고위 공무원입니다. 따라서 현실정치에 대한 이해도 높으며, 이에 대한 여러 복합적 감정을 갖고 있는 듯합니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토니 주트(Tony Judt)처럼 그가 한국의 전후사를 그만의 시각으로 새로 써주었음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아무튼 그가 말하길 1988년 서울올림픽으로 말미암아 세계는 한국을 "발견"했고, 또 한국도 세계를 "발견"했습니다. 

전쟁의 참화 속에서 가까스로 생존한 국가가, 고통과 시련 속에서 근대화를 이루고 최초로 세계 무대에 데뷔한 기념비적인 사건. 
세계가 한국을 드디어 처음으로 제대로 인식하기 시작했고, 또 한국인도 세계인과 처음 만나게 된 사건.  

생각해보면 1989년 처음 여행자유화가 이루어졌는데, 그 떄부터 "먼나라 이웃나라" 등의 책이 유행하기 시작하고, 세계 여러나라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어났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한반도 남쪽에 갇혀 민족통일이나 미제타도를 외쳤던 학생들은 상상 속의 세계가 아니라 진짜 세계를 볼 수 있게 되었고, 이는 분명 많은 사람들에게 신선한 충격이었을 것입니다. 

라종일 대사는 박정희라는 개인의 리더십과 한국인의 피나는 노력이 한국의 산업화를 가능케했다고 하는 입장이며, 이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평화적 민정이양에 결정적인 공헌을 한 노태우의 성과도 대단히 중요하다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진정 민주화를 화려면 평화적 정권교체가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 DJ당선이 필요하다고 보았습니다. 그래서 DJ의 대선캠프에 합류해 그를 도왔다고 합니다. 

이렇게 해서 대한민국은 산업화와 민주화라는 쾌거를 이루게 되었는데, 이렇게 정신 없이 달려오면서 정작 "한국인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이 부족하지 않았나라며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는 최근 한국과 한국인의 정체성을 다루고 있는 도서가 부쩍 많아진 이유가 바로 그러한 시대정신을 반영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BTS가 세계를 석권하고 기생충이 아카데미상을 받는 시대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딘가 왠지 불안하고 공허한 시대 

무엇을 위해 달려왔으며, 앞으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그리고 그 동안 우리가 쌓아온 업적은 무엇인가?
충분히 곱씹어볼만한 주제들입니다. 

그의 통일관도 대단히 흥미롭습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노래를 부르면서 다짐하는 것과 통일을 이루기 위한 현실적인 노력은 다른 차원입니다. 우리는 우리를 하루아침에 분단한 힘에 대해 충분히 생각해보았을까요? 그리고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 어떤 노력과 준비가 있어야 하는지 생각해보았을까요? 우선 통일이라는 것부터 그것이 어떤 것이어야 하는지 심각한 고려를 해보았을까요? 통일은 같은 민족은 반드시 하나의 국가를 이루고 살아야 하기 때문에 하는 겁니까? 그리고 우리가 생각하는 민족과 북한 정권이 생각하는 민족은 같은 것입니까? 통일은 우리가 지향해야하는 이념의 실현입니까? 말하자면 자유민주주의를 한반도에 실현하는 것이 통일일까요? 유일사상 10대 원칙을 실현해 한반도가 위대한 지도자의 영도 아래 들어가는 것이 통일일까요? 아니면 통일은 그저 기능적인 혹은 경제적이거나 군사적으로 강한 나라를 건설하기 위한 전략일까요? 혹은 환상지현상 같은 것에 불과할까요? 그것도 아니면 권력을 장악한 사람들의 현장부재증명, 곧 알리바이 같은 것일까요? 말하자면 지도자들이 그것이 현실에서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부단하게 통일하겠다고 함으로써 자기의 존재를 정당화하는 구실일까요? [때로 "한반도기"를 볼 때마다 참담한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수많은 희생과 고통을 겪고 마침내 이룩한 정치적 기획의 상징이 땅덩어리 지도밖에 없는 것인가 싶거든요"]

마지막 문장이 개인적으로 가장 와닿습니다. 특히 1940년생의 연로한 정치인이 이 정도의 사유를 한다는 게 놀랍습니다. 

한반도기...

우리가 내세울 것이 진정 흰 바탕의 지도 위에 그려진 땅덩어리 밖에 없는 것인가? 우리의 고뇌와 가치를 담아내는 추상적인 표현은 없는 것인가? 우리는 충분히 험난하고 동시에 자랑스러운 여정을 거쳐왔는데 이 여정을 표현한다는 게 고작 땅덩어리에 불과한 것인가?

라종일 대사는 근대화를 "시빌리티(Civility)"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룰을 정하여 비폭력적인 방식으로 서로 의사소통할 수 있는 단계. 구한말부터 심지어 1987년까지 하지 못했던 것. 

라종일 대사는 근대화를 이루고 코로나19사태로 볼 수 있듯이 선진국 부럽지 않은 나라를 만들었으니
이제 우리가 "의미"를 찾아야 한다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생존의 시대, 번영의 시대를 거쳐 이제 의미의 시대가 오늘날의 정신이 되어야 한다고...

라종일 대사는 마지막으로 유럽인들이 500년전 세계를 발견함으로써 역으로 스스로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었듯이
한국 또한 세계와 더욱 교류하고 발견함으로써 한국을 더 잘 이해하고 발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추천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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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상황입니다
21/03/08 16:10
수정 아이콘
(수정됨) 글을 자주 올려주시는 건 좋은데 피드백도 어느 정도는 해주셔야 하지 않나 싶네요. 논란이 있는 글에서 피드백을 거의 하지 않거나... 아예 하지 않거나 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aurelius
21/03/08 16:14
수정 아이콘
인신공격성 댓글을 제외한 다른 댓글은 충분히 피드백을 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또한 다른 분꼐서 이미 주요 논지를 담은 댓글 달아 부연할 필요가 없는 경우에도 별도로 댓글을 남기지 않았습니다.
一代人
21/03/08 16:26
수정 아이콘
어느 정도까지가 인신공격인지는 모르겠으나, 제가 보기에는 대답하기 어려운 댓글들에도 피드백이 없더군요.
21/03/08 16:12
수정 아이콘
이전에도 썼었는데 그냥 개인 사이트를 만드시는 게 낫지 않습니까?
21/03/08 16:17
수정 아이콘
저는 글 잘보고 있어요~
Janzisuka
21/03/08 17:33
수정 아이콘
;;;
탄광노동자십장
21/03/08 17:38
수정 아이콘
pgr은 개인 사이트입니다. 여기서 써야죠.
M270MLRS
21/03/08 16:16
수정 아이콘
여기가 혼자 할만만 쓰는 개인 블로그는 아닌데 말이죠...?
21/03/08 16:26
수정 아이콘
항상 좋은 소개글 잘 보고 있습니다. 이정도면 충분히 좋은글 많이 올려주시는 편이죠.
3.141592
21/03/08 16:26
수정 아이콘
헛스윙을 안하셨다고는 안쓰겠지만 이분만큼 자게에 읽을만한 글 올려주시는분은 많지 않은데요
샤한샤
21/03/08 16:27
수정 아이콘
가끔 논란도 되지만 좋은 글 비중이 월등히 많죠
공개게시판에서 전 행적이 마음에 안든다고 좌표찍고 내맘에 들때까지 사과하라는건 좀 아니죠..
척척석사
21/03/08 16:34
수정 아이콘
사과하라는 사람은 없어보이는데요..
21/03/08 16:27
수정 아이콘
잘 보고 있습니다.
21/03/08 16:27
수정 아이콘
혼자만의 블로그가 아니라도 글 많이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많이 써주세요.... 생각과 의견은 서로 틀릴 수 있지만.. 글 많이 써주시는 건 정말 감사드립니다.
21/03/08 16:33
수정 아이콘
책 추천글은 언제나 옳습니다.
sidsiddl
21/03/08 16:33
수정 아이콘
늘 좋은 책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진지하게 보고 있어요
거룩한황제
21/03/08 16:35
수정 아이콘
가끔 올려주시는 책 추천은 감사합니다.
(원문 도서를 읽지 못하는 타 언어 까막눈이라 아쉬울 따름이지만요;;;)
21/03/08 16:45
수정 아이콘
책소개를 잠시 찾아봤는데, 좀 흥미롭긴 하네요.
70넘게 먹은 교수이자 엘리트가, 30대의 젊은 작가 2명과 합작으로 글을 쓰고.. 저자란에 3명의 이름을 나란히 표기한것도 인상적입니다.
젊은 작가들과 함께 쓴 책이라서 그런지, 문체가 전반적으로 편안하네요.

본문글에 적어주셨듯이, DJ의 대선당선을 '평화로운 정권이양'이란 관점에서 굉장히 중요하게 보고있네요. 대선당선 확정되자 이회창이 큰 축하화환을 보내준것도 굉장히 높게 평가하고 있고요.
한번 구매해서 읽어봐야겠습니다. 추천 감사합니다!
느타리버섯
21/03/08 16:51
수정 아이콘
굳이 이런 방식으로 출구전략을...
훈수둘팔자
21/03/08 16:56
수정 아이콘
이걸 왜 개인 사이트에 올립니까?? 잘만 보고 있는데
척척석사
21/03/08 17:07
수정 아이콘
맞아요 피드백 요구랑 너 나가라는 되게 다른 얘기인데 은근슬쩍 개인 사이트로 보내버리시려고..
21/03/08 17:06
수정 아이콘
이 책은 좋아보이네요...나중에 시간되면 한 번 읽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내배는굉장해
21/03/08 17:12
수정 아이콘
저는 글 잘 보고 있습니다. 정치적인 성향이 급격하게 바뀌시는 거 같긴 한 데 PGR이 한쪽 성향이면 글 못 쓰는 것도 아니고요.
AaronJudge99
21/03/08 17:16
수정 아이콘
뭐........음....책 소개글은 잘 보고 있습니다
논란되는 글들도 꽤나 있지만은 댓도 포함해서 잘 보고 있구요
Davi4ever
21/03/08 17:1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아쉬움이 있는 글에 좋지 않은 댓글을 많이 남겼으니, 좋은 글에는 좋은 댓글 달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글 계속해서 많이 남겨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머리 좀 식히시고, 하나의 패러다임에 지나치게 갖혀있지 않으셨으면 하는 말씀 조심스럽게 드립니다.
세상에 진리는 하나가 아니니까요.

p.s1 제게 "아시는지요?"를 따져 묻듯이 반복하신 부분은 아직도 유감입니다. 나중에 여유가 되신다면 해명 부탁드리겠습니다.
해명하지 않으셔도 상관없지만, 제가 마음 속 한 구석에 찜찜함을 계속 가져갈 수밖에 없을 듯 합니다.

p.s2 웨일로 보고 있는데 사진이 보이지 않습니다. 확인 부탁 드립니다. (->이제 보이네요. 확인 감사합니다.)
aurelius
21/03/08 17:25
수정 아이콘
공격적으로 느껴졌다면 이 자리를 빌어 사과드립니다. 다만, 한가지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우리나라 일부 학계에서 지나친 국수주의/민족주의 사관으로 인해 해외학계와 전혀 소통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가끔 벌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예컨대 일진회에 대한 평가는 요즘 고종정부에 대항한 반체제적 "민중운동(populist movement)"의 일부로 평가되고 있는 시각도 있는데, 이렇게 묘사하는 것 자체가 친일사관이라는 둥 아예 논의를 가로막는 경우가 있었거든요. 또한 한국학에 지대한 기여를 한 에커트 교수가 한국 자본주의 발전을 식민지 시기 김성수로부터 찾는 것을 친일사관이다 친일파다라고 공격하면서 그의 저서가 정당한 근거 없이 엄청나게 비난받은 사례도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최근에는 현재 교보문고에서 잘 팔리고 있는 "삼성 라이징 (삼성기업의 부상과 그의 부패를 지적한 책)"의 저자가 최근 한일관계를 다룬 책을 쓰고 있는데, 삼성라이징을 출판한 출판사에서 그의 최신작 번역을 거절했다고 하는군요. 민감한 주제라는 이유로... 어처구니 없는 일이죠. 이런 사례가 쌓이고 쌓이게 되면 한국의 진정성이나 국제신용도는 떨어지게 마련입니다. 반일 민족주의 사관과 이영훈류의 매국 친일사관으로는 역사로부터 아무것도 배울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해당 시대를 입체적으로 이해하고, 그 배경과 과정 그리고 결과를 모두 알아야 하는데, 우리는 여기에 너무 규범적으로 접근하는 경향이 있죠.
Davi4ever
21/03/08 17:44
수정 아이콘
피드백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저도 더 이상 이야기하지 않겠습니다.

어렸을 때 제가, (90년대 초중반 정도일 겁니다) 만화책으로 봤던 역사책에 일진회는 명백한 '친일 단체'로 설명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20년이 넘게 지난 지금, 일진회에 대한 연구가 많이 이루어지면서 "일진회의 모든 역사를 친일 단체로 규정짓기는 어렵다"는 부분에 대해 예전보다는 훨씬 많이 논의되고 있죠. 일본에 대해 감정적으로 볼 수밖에 없는 시기가 분명 있었습니다. 그 시기에 크게 고통을 받았던 세대가 그대로 남아있었으니까요. 그리고 이제 세대가 바뀌면서 그런 감정은, 예전보다는 많이 옅어진 상황입니다. 일본 음악을 들을 수가 없고, 일본 애니메이션이 한국으로 들어올 때 '왜색'을 띄면 삭제가 되었던 시기가 있었죠. 이성적으로 봤을 때는 말도 안되던 것이 당연하게 느껴지던 시기였습니다. 하지만 이제 그렇진 않죠.

빠르게 바뀌지 않는 부분이 답답하게 느껴지실 수도 있겠지만, 그게 그렇게 손바닥 뒤집듯 확 변하는 일은 아니니까요. 세상에 그런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시간이 필요한 일이고, 시간이 지나면서 좋은 쪽으로 바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급한 마음을 조금은 놓아 주셨으면 하는 말씀을 드립니다. 너무 급하게 가려고 무리하면 오히려 거부감이 드는 게 사람 마음이니까요.

독립운동을 하셨던 분들 중 사회주의 계열이었던 분들이나, 북한 역사나, 소련의 역사 등에 대해 대중적인 논의가 안되는 부분도 조금씩 바뀌었으면 하는 바람 역시 가져봅니다. 우리가 감정적으로 싫어하는 쪽일수록 오히려 더 연구하고 알아야 한다는 부분에 있어서는 공감합니다.
FRONTIER SETTER
21/03/08 17:31
수정 아이콘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글 내용이 참 좋네요. 다른 곳에서 있었던 댓글은 개인적으로는 글쓴 분보다는 다른 분들 의견에 더 기웁니다만은 그건 거기서 나누어야 할 이야기지 여기서 나눌 이야기는 아니죠...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더욱 중요해질 만큼 우리 사회가 발전해왔다는 생각이 드네요.
자작나무
21/03/08 17:31
수정 아이콘
좋은글은 당연히 추천이죠!
Janzisuka
21/03/08 17:34
수정 아이콘
...지난글에서 일은 지난글에서 풀던지 쪽지를 보내던지..유게에 고양이 사진 올려도 너 지난 정게댓글에 왜 헛소리했냐? 라고 달껀가...
Davi4ever
21/03/08 17:49
수정 아이콘
지난 글에서 의견을 나눌 때 좀 격한 표현을 들어서 그 부분에 대해 유감을 표했는데 답을 듣지 못한 부분이 있어 댓글에 남겼었습니다.
혹시 보시기에 많이 불편하셨다면 죄송합니다.
21/03/09 00:35
수정 아이콘
저는 하실만한 이야기였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역으로 답댓글을 받으셨으니 결과까지 좋지 않았나 싶습니다(물론 댓글 내용이 충분히 만족스러우셨을지는 모르겠지만...).
Davi4ever
21/03/09 02:54
수정 아이콘
아 저는 댓글 내용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유자농원
21/03/08 19:38
수정 아이콘
유게에서 그런댓글 최근에 본 기억이 나네요 아이고
Quantum21
21/03/08 17:41
수정 아이콘
좋은 글에 늘 감사하고 있습니다.
가끔 씩 공감하지 못하는 내용들이 올라올 때도 있습니다만,
그때 일어나는 논쟁들도 참 흥미롭게 보고 있습니다.

저는 늘 객관적인 균형 감각을 유지하려고 강박적으로 애쓸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나서 돌이켜보면, 가끔씩 미쳐서 폭주할 때 오히려 더 자신에게도 남는게 생기고 또 남들에게도 도움되지 않았나 싶을 때도 종종 있는 것 같습니다. 비록 이불 킥을 하게 되더라도 말이죠.
21/03/08 18:21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써 주셔서 늘 감사드립니다.
유료도로당
21/03/08 18:2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런 책 소개는 언제나 좋죠. 책이 굉장히 흥미로워보이네요. 인용하신 통일관에 대한 멘트가 참 좋은것같습니다. 요즘 바쁜것을 핑계로 책을 많이 못 보고있는데 (그러면서 피지알이랑 유튜브는 또 잔뜩 보고...) 다독하시는것 보다보면 개인적으로 반성도 많이 됩니다.

저도 뭐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지난글 가져와서 뭐라고 하는건 좀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다들 그런얘기는 더이상 안하시면 어떨까 합니다. 정게에서 얼척없는 얘기해서 싸우던 사람이, 유게에 재밌는글 올리면 또 거기서 댓글로 크크크 하며 같이 웃고 뭐 커뮤질이란게 그런거죠.

(다만, 커뮤 내에서 너무 '유명'해지면 그게 좀 안되긴하는게 문제긴합니다만... 그래서 조금 호흡을 천천히 가져가시는게 오래도록 피쟐생활하기에 더 좋지않을까 조심스레 권해봅니다.)
고지보딩
21/03/08 18:33
수정 아이콘
그놈의 피드백 타령 지겨움. 지 맘에 안든다고 빼액하는거로밖에 안보임
모리건 앤슬랜드
21/03/08 18:56
수정 아이콘
내입맛에 안맞는 사람은 나가라 이거죠
一代人
21/03/08 18:59
수정 아이콘
님처럼 맥락을 모르고 빼액으로 여길까봐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aurelius님이 며칠 간 연속으로 '한국의 외교 포지션에 대한 미국의 우려'라는 주제로 글을 올리셨습니다.
글들을 보면 대북 보다도 대중 관련된 내용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그 해결책으로는 미국에게 확실히 줄을 서라는 거였는데...

여기서 여러 분들이 지적을 합니다.
대중국 경제의존도가 심한 상황에서 반중코인 탔다가 폭망하면 누가 책임질꺼냐고요.
사실 aurelius님 글에대한 핵심적인 질문인데 대답이 없으시더군요.
누가 와도 답이 없는 문제이니까 이해는 되는데요.
그러고도 계속 비슷한 논지의 글을 올리는 것은 좀 아니지 않나요???
누군가입니다
21/03/08 19:16
수정 아이콘
그에 대한 답은 pgr에 꽤 많지 않았나요?
최근 이슈 중 하나인 LH 관련글만 봐도 'XX해서 폭망하면 누가 책임질꺼냐'는 질문에 대한 답이 나올것 같은데
그게 힘들다고요? 그건 참 유감스럽습니다.
一代人
21/03/08 19:21
수정 아이콘
제대로된 답은 한번도 못본것 같네요.
aurelius이 쓰신건 더더욱요.

글고 외교문제하고 LH하고 무슨 관계인가요?????
누군가입니다
21/03/08 19:26
수정 아이콘
저는 충분히 단서는 드렸다고 생각하는데 [무슨 관계]라고 쓴걸보면 여러의미로 안타깝습니다.
정권 떠나서 정치인이 무언가에 대해 책임지는거 본적은 있나 싶은데 말이죠.
一代人
21/03/08 19:32
수정 아이콘
아니... 제 말씀을 전혀 잘못 이해하고 계시는 것 같아요.
저는 누가 책임을 지라는 것이 아니고요.
아무도 책임을 지지 못할만큼 큰 난리가 날 것이라는 뜻입니다.
이선화
21/03/08 19:39
수정 아이콘
누가 책임질거냐는 물음은, 그러한 외교관계를 실행했을 때 야기될 수 있는 문제점에 대해서는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는 말이죠. 정말 누가 책임지냐는 물음으로 받아들이시는 건 좀...

굳이 그 물음에 대답하면 그거야 당연히 그 때 집권 정치인이 일차적으로는 정치적 책임을, 그 다음은 한국 국민 전체와 그 후손들이 책임을 지겠죠 :B...
누군가입니다
21/03/08 19:45
수정 아이콘
[누가] 책임질꺼냐 묻는 댓글에 진짜 단순히 [누가]를 답하는게 융퉁성 없게 보일순 있어도 이상하게 보듯이 하는건 이해가 안되네요.
이선화
21/03/08 19:49
수정 아이콘
음...... 이상합니다. 논점일탈이고... 조악하게 비유하면 선생님이 [얘들아 이 보이지 마렴] 이라고 했을 때 입술로 이를 가리고는 여전히 떠드는 느낌이에요. 그 얘기 하는 게 아닌 거 아시잖아요. 저기서 "누가 책임질 거냐"라는 말이 설의문에 해당한다는 것도 네이티브 한국인에게는 매우 당연한 일... 아닌가요?

그렇게 생각하시지 않는다면 제가 더 드릴 말씀이 없네요..
누군가입니다
21/03/08 19:53
수정 아이콘
그럼 저딴 소리하는게 더 이상한게 아닐까요?
정치인이 책임지는거 본적있어요?
없는데 그 책임 누가지냐니?
그렇기에 진짜 모른다는 가정하에 썼을 뿐입니다.
21/03/08 19:37
수정 아이콘
글 작성자의 피드백 책임은 PGR 게시판 규정에 명시된 권장/의무 사항입니다. 논쟁이 있는 글에서 의도적으로 피드백을 하지 않는건 경우에 따라서는 벌점 대상이고요. 그 규정이 맘에 안들면 피드백이 필요없는 사이트를 이용하시지요. 빼액하지 마시고.
유자농원
21/03/08 19:36
수정 아이콘
피쟐 질레트때부터 하신분들이 계신가 유구한 자게 일기장타령이 잊혀졌나보군요.
삭제됨
21/03/08 20:09
수정 아이콘
미중 문제야 뭐 답 없지 않나요.

둘 중 하나를 반드시 골라야 하는 시간이 결국 온다면?

밥그릇도 지키고 두들겨 맞기도 싫으면
그 때가 오기 전까지 중국에서 의존도를 다른 데로 옮기는 거고.

그걸 못 하면?
뭐 중국하고 같이 묶여서 두들겨 맞든가,
아님 맞지는 않아도 밥그릇 깨져서 쫄쫄 굶든가...
근데 두들겨 맞는 와중에 밥그릇이 안 깨지려나.
Hudson.15
21/03/08 20:57
수정 아이콘
댓글들이 너무 ;;; 이거 저격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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