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1/03/07 17:25:17
Name 及時雨
File #1 20210307_164438.jpg (2.65 MB), Download : 72
Link #1
Subject [일반] 산수유 꽃이 피었습니다


봄이 오면 산책 다니다 마주친 꽃 사진을 찍게 된지도 어느덧 삼년째입니다.
올해 처음 소개드리는 꽃 사진은 산수유 꽃이 되었네요.
푸른 하늘 앞에 노랗게 피어나는 산수유 꽃은 초봄 잠깐 피어나고 집니다.
한송이에 오밀조밀한 꽃잎이 대롱대롱 잔뜩 매달려 만개한 걸 보면 참 화사하고 예뻐요.
오늘 피어난 걸 보니까 새삼 반갑더라고요.
곧 만개하게 되는 날 다시 한번 사진을 찍어보려 합니다.

더불어 아직 지지 않고 매달려 있는 산수유 열매에도 눈이 갔습니다.
채 지지 않은 열매와 이제 막 피어나기 시작하는 꽃.
마치 겨울과 봄의 경계를 산수유가 표현하는 것처럼 느껴지더라고요.
긴 겨울 지나 이제 정말 봄이 찾아옵니다.
조용히 다가온 봄이 우리 삶에도 작은 화사함과 즐거음을 더해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예쁜 꽃들이 많이 피어나는 행복한 계절이 되기를 바랍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Hammuzzi
21/03/07 17:28
수정 아이콘
멋진 사진과 글 감사합니다
번아웃증후군
21/03/07 17:36
수정 아이콘
저번 금요일에 저도 모르게 이제 완전히 봄이구나!하고 말하더라구요
예쁜 사진 감사합니다
성큼 다가온 봄처럼 及時雨님도 우리 모두도 앞으로 좋은 일만 있었으면 좋겠어요
판을흔들어라
21/03/07 17:43
수정 아이콘
봄의 색은 노란색일까요? 봄이 더 오면 응봉산 가실 거 같은데요 노란색 찍으시러
及時雨
21/03/07 17:48
수정 아이콘
아 가야죠 크크크
여수낮바다
21/03/07 18:03
수정 아이콘
구례 산수유도 정말 추천합니다. 광양 매화마을만큼 화려하진 않아도 노오란 꽃들 사이로 산책길도 따사롭고, 행복해집니다
핫자바
21/03/07 18:39
수정 아이콘
우왕 좋네요!
퍼블레인
21/03/07 19:28
수정 아이콘
예전 시에서 아버지가 찾은 산수유 열매는 어떻게 있었을까요
及時雨
21/03/07 19:35
수정 아이콘
원래 열매가 겨울에 맺습니다.
빨간게 정말 보석같죠 겨울 눈 속에서 보면.
새강이
21/03/07 19:52
수정 아이콘
구례 산수유 보러가서 벚굴 참 맛있게 먹었는데..이놈의 코로나 ㅠㅠ
及時雨
21/03/07 19:53
수정 아이콘
남자한테 참 좋은거만 골라드셨네요 이야
라흐만
21/03/08 00:00
수정 아이콘
"산수유는 존재로서의 중량감이 전혀 없다. 꽃송이는 보이지 않고, 꽃의 어렴풋한 기운만 파스텔처럼 산야에 번져 있다. -중략- 그 꽃이 스러지는 모습은 나무가 지우개로 저 자신을 지우는 것과 같다. 그래서 산수유는 꽃이 아니라 나무가 꾸는 꿈처럼 보인다".
산수유 꽃을 보면 늘 김훈 작가의 <자전거 여행>의 한 대목이 떠오릅니다.
及時雨
21/03/08 00:01
수정 아이콘
가까이서 봐도 참 예쁜데 멀리서만 보셨나보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0750 [일반] 중년 아저씨의 베이킹 도전기 [56] 쉬군9931 21/03/08 9931 27
90748 [일반] [역사] 독립운동가 손병희와 러일전쟁 당시 친일활동 [24] aurelius11298 21/03/08 11298 16
90747 [일반] [스압]성공한 사람들이 흔히 하는 착각.jpg [203] toheaven18284 21/03/08 18284 10
90746 [일반] 일본 백신 수급에 문제가 생겼었던 모양입니다 & 국가별 백신 접종률 [78] 척척석사16111 21/03/08 16111 8
90745 [정치] 문재인 대통령의 거짓말? [97] 노하와이17087 21/03/07 17087 0
90744 [일반] 주차장 길냥이 [9] 죽력고7570 21/03/07 7570 12
90742 [일반] 안녕, 동안 [26] 북고양이7437 21/03/07 7437 18
90741 [일반] [역사] 19세기 말 조선과 중국의 지식인들을 매료시킨 책 [76] aurelius16538 21/03/07 16538 17
90740 [정치] 포천 공무원의 선견지명..역세권 당첨..jpg [66] 마늘빵14672 21/03/07 14672 0
90739 [일반] 산수유 꽃이 피었습니다 [12] 及時雨6330 21/03/07 6330 10
90738 [일반] 천마산 너도바람꽃과 육개장 사발면(사진데이터주의) [22] 판을흔들어라7547 21/03/07 7547 7
90736 [일반] 왼손 마우스를 써보자! [20] Arcturus10498 21/03/07 10498 2
90735 [정치] [외교] 바이든 행정부는 현재 한국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가? [67] aurelius15052 21/03/07 15052 0
90734 [일반] 사회주의는 안되나 [111] 강변빌라1호13145 21/03/07 13145 5
90733 [일반] 미얀마에서 보는 어떤 기시감 [54] 어강됴리10510 21/03/07 10510 19
90732 [정치] [외교] 일본, 아시아에서 자유세계의 리더가 되다 [103] aurelius15148 21/03/07 15148 0
90731 [정치] 공공 토지 개발시 근본적인 투기 방지 방법은 무엇일까요. [30] VictoryFood8712 21/03/07 8712 0
90730 [일반] 욕망을 긍정하는 사회 [34] Respublica7634 21/03/07 7634 9
90729 [일반]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은 6500명의 시체 위에서 열릴겁니다 [19] 나주꿀12962 21/03/07 12962 5
90728 [정치] [외교] 한미관계에 적신호? 백악관 보도자료 통해 알아보자 [101] aurelius15670 21/03/07 15670 0
90727 [정치] [이슈] 요즘 핫하다는 앱 클럽하우스 후기 [12] aurelius14922 21/03/07 14922 0
90726 [일반] 저의 나름대로의 낡은 정치 [4] toheaven7735 21/03/07 7735 0
90725 [일반] 대안 없는 학벌주의 부정론, 실력주의 부정론, 반전문가주의, 반계몽주의 [82] 아루에13692 21/03/06 13692 6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