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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3/07 17:18:28
Name 판을흔들어라
Subject [일반] 천마산 너도바람꽃과 육개장 사발면(사진데이터주의)

천마산에 다녀왔습니다.
흔히들 가는 코스가 아닌 팔현리 방향 다래산장에서의 출발입니다.(9월중순~3월 말까진 장사를 안해서 주차장을 개방한다는군요.)

사람이 정말 없습니다.
정상 올라가면 이 산에 사람이 이렇게 많았나 수준입니다.
그렇지만 아예 없지는 않지만 다양한 복장이 아니라 전부 등산복을 가지고 있습니다.

T5dlHk2.jpg

이맘때쯤 천마산의 목적은 바로 이 너도바람꽃이라고 합니다.
며칠전 눈이 왔을 때는 눈 사이 핀 너도바람꽃이 참 장관이었을 거 같습니다.
봄이 오고 있습니다.

tskqYh4.jpg

저분들은 일행 옆에 서있는 사람 빼고는 전부 너도바람꽃이나 다른 꽃을 찍기 위해 집중하고 계십니다.

Il56PTe.jpg

아직도 이곳엔 두꺼운 얼음이 있습니다.

xuEQ9Fn.jpg

길엔 아직 녹지 않은 눈이 남았습니다.

t8teDyT.jpg

올라가면서 아버지께선 다른 등산객들에게 '올라갈만 해요?' 물으셨고
아무래도 돌핀샘부터는 아이젠 없으면 내려오기 힘들다라는 답변이 많았습니다.
사진 왼쪽에 계신 할아버지께선 아이젠을 장착하시면서 '올라갈 수는 있겠네' 하시고
저는 스틱도 아이젠도 없기 기다 시피하면서 올라갔습니다.

n6qgluM.jpg

뒤를 돌아보면 왜이리 가팔라 보이는지....

syPK1U3.jpg
OaDtE42.jpg

무사히 천마산 정상에 오르니 정말 멋있는 경관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0ujDksb.jpg

이미 명당은 다 자리가 있나 할 때 우연히 구석진 곳을 찾아서 자리를 잡습니다.

45egrVh.jpg

이 사진이면 농심에서 사발면 줄까요?

kkChPyT.jpg

오늘의 사진 Best입니다.
올해 산에서 컵라면 먹기 목표는 완료되었습니다.
PC방도 맛있고, 만화방도 맛있고 그러지만 정말은 산이 제일 맛있죠.

HBUiRwh.jpg

제목 '이제 그만 좀 먹어라'

GilVMwE.jpg

이거 깔개로 최고입니다. 참고하세요.

sAiZOnF.jpg

스키장이 한 눈에 보입니다.

ApBchja.jpg

내려갈 땐 호평동 방향으로 내려가서 수련원인가 있는 임시화장실있는 곳에서 우측으로 빠져서 원점 복귀했습니다.
근데 그길이 한참을 논이었습니다.
완전 진흙밭
겨울에서 봄으로 가면서 산은 진창이었습니다.
흰색 필라 운동화 신고 올라온 아이들은 정말....




ps. 산에 가실 때 봉투를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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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쿠아스점안액
21/03/07 17:25
수정 아이콘
눈이 아직 덜 녹아서 고생하셨겠네요
사발면은 정말 맛있어 보입니다
좋은 사진 잘 봤어요
판을흔들어라
21/03/07 17:44
수정 아이콘
올라갈 때 돌핀샘 300미터 정도가 눈으로 후덜덜이었는데 내려올 땐 녹은 눈이 진창을 만드니...
及時雨
21/03/07 17:26
수정 아이콘
크 산정에서의 육개장... 넘 맛있을거 같아요!
아버님과 함께 즐거운 산행, 참 보기 좋습니다.
판을흔들어라
21/03/07 17:47
수정 아이콘
아버지께선 20년 가까이 산악회 대장?까지 하실 정도고 전 작년부터 올라볼까하는 등린이이지요. 팔현리 코스가 길 잃기 딱 좋더라구요. 저는 길을 잘 못 봤는데 아버지 덕분에
Hammuzzi
21/03/07 17:27
수정 아이콘
와.. 산에서 먹는 라면은 진짜 너무 맛이 있겠네요. 멋진 사진 감사합니다
판을흔들어라
21/03/07 17:48
수정 아이콘
어렸을 적 산에서 파는 컵라면 가격 2000원 본 이후로는 직접 챙깁니다. 크크크크
닭강정
21/03/07 17:50
수정 아이콘
두꺼운 얼음이 마치 새하얀 바위 같네요.
그리고 전 더 욕심을 내서 왕뚜껑을 챙기겠습니다!
판을흔들어라
21/03/07 17:54
수정 아이콘
저 위로 지나가야해서 걱정했지만 다시 보니 두께가 저렇더라구요. 국물을 조심하세요. 왕뚜껑은 크니까요!
거짓말쟁이
21/03/07 17:53
수정 아이콘
저도 산에 가서 라면 먹고 싶은데 국물을 다 못 마시는 스타일이라...김밥으로 만족하곤 하죠..흑흑
판을흔들어라
21/03/07 17:57
수정 아이콘
저도 그래서 물을 다 넣진 않았습니다. 짤거 같으시면 스프를 좀 덜 넣으셔도 되구요. 여름되면 저도 라면은 애매해질거 같아요. 추운 날씨넨 국물이 알아서 들어가니. 또 여차하면 가져간 보온병에 남는 국물 담아올까도 했었습니다. 그러면 해결되지요.
라면/김밥 둘 중 하나가 아니라 둘 다 최상입니다. 고등학교 때 추운 도봉산에서의 식어가는 라면 국물과 얼어붙은 김밥 흘리는 즉시 언 환타는 이미 추억이지요.
21/03/07 18:02
수정 아이콘
크흠
천마산 입구 바로앞에 있는 아파트 사는데..
동네 뒷산이네요.. 크크
판을흔들어라
21/03/07 21:58
수정 아이콘
동네 뒷산치곤 어느 순간 너무 가팔라요....
벌점받는사람바보
21/03/07 18:11
수정 아이콘
산 사진을 봤는대 막걸리가 땡기네요 :)
판을흔들어라
21/03/07 21:59
수정 아이콘
맥주도 좋습니다. 작년엔 청계산 아차산 의왕산이라 수박 싸가서 맥주 한 캔했죠
21/03/07 18:19
수정 아이콘
산에 올라서 보온병에 담아온 끓인물로 먹는 컵라면 죽이죠 크크크크크
판을흔들어라
21/03/07 22:00
수정 아이콘
인생의 무게에 비하면 산에 올라가 먹을 컵라면 물의 무게는 아무것도 아니죠
21/03/07 18:53
수정 아이콘
세상에 맛있는게 많다지만 이거 만한거 찾긴 힘들죠.
판을흔들어라
21/03/07 22:01
수정 아이콘
정말입니다. 고도차로도 설명하기 힘든 맛
지니팅커벨여행
21/03/07 22:25
수정 아이콘
보온병 큰 걸로 하나 사야겠네요
판을흔들어라
21/03/08 11:13
수정 아이콘
좀 많이 두꺼운거였는데 2인분하고도 조금 남더군요
CapitalismHO
21/03/08 00:55
수정 아이콘
동네 뒷산 이름이 천마산인데 그 천마산이 아닌 모양이네요 크크. 나가서 먹는 육계장의 맛은 유난히 각별한 것 같습니다.
판을흔들어라
21/03/08 11:13
수정 아이콘
계절도 좀 쌀쌀해야 더 꿀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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