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1/03/01 03:08:26
Name 챗셔아이
Subject 과도기적 시대 pc의 시대(그리고 페미니즘)
지금을 pc의 시대 모든게 불편한 세상이라고 합니다​
​pc를 정치적올바름이라고 하는데
사실상 이걸 보다 넓은 시선으로 본다면

​화자의 의도보다 청자의 해석이 더 중요하다.
라고 할수있습니다

예전엔 전후사정과 맥락을 고려하여
화자의 의도를 고려해서 상황을 파악했었죠.
그러나 시대가 바뀌었습니다.

어떤 상황도 그 어떤 좋은 의도도
청자의 해석이 더 중요한것입니다.

명절때 요즘 공부는 잘 되가니? 취업은 했니?
라는 그런 평범한 안부인사도 듣는 청자가 불편하게 느낄수 있기때문에
해서는 안되는 말이 되는거죠.​

지금을 pc의 시대 모든게 불편한 세상이라고 합니다
왜 그럴까요? 각자의 해석이 다 다른데 그 해석을 존중해줘야하기때문이죠
예전의 관습 문화 상황적맥락 보다
청자를 더욱 존중하기때문이죠.
<때문에 선의의 행동이라도 받아들이는 사람이 불편하면 그건 잘못된 행동입니다.>

이러한 정신 모든 방면에 걸쳐서 퍼지고 있습니다.
사실상 기존에 용인되어 왔던 문화자체를 부정하는 행위라고도 볼수있죠
옛날에는 그것이 좀 불쾌하고 불편하더라도
상황의 맥락으로 참고 이해하거나 화자의 의도를 생각해서 그려려니 하면서 넘어갓던것들인데
이제는 그걸 용인할수가 없는것이죠.

하나의 예시를 들자면 이런겁니다
잠자는 여학생 깨워도 성희롱 -이라는 기사가 났었죠.
지금의 시대에서는 성희롱이 맞죠. 여성이 그걸 성희롱이라고 생각하면 성희롱인겁니다.
상황과 맥락보다 당사자의 해석이 더 중요하거든요.

이와 비슷한 사례들은 정말 많습니다.
개그프로그램이 왜 사라졌을까요?
그것이 약속된 하나의 연극이라 하더라도 보는
비하나 희롱을 청자가 불편하게 해석하면 그건 불편한게 되니까요
정치풍자가 사라진것도 마찬가지죠 어느 한쪽은 그걸 불편하게 보니까요.
그전에는 당연하게 용인되엇지만 40% 아니 1~20%의 사람만 불편해해도 그걸 존중해주는 쪽으로 가고있죠.
각 커뮤에서 정치게시판이 분리되거나 정치금지가 된이유도 특정 정권의 영향때문이 아니라​
그냥 단순하게 그게 불편한 사람들이 있고 그걸 존중해줘야하기때문이죠.

지금은 개인의 해석을 존중하자를
모두가 암묵적으로 동의한 시대입니다.
때문에 다른 개인에게 혹여라도 실수가 되고 잘못이 되어야할 말을 삼가해야하죠
어떤 단어로 어떻게 말해야 할지부터
그냥 때로는 사실을 말하는것조차 모든게 조심스러워지죠.

그런데 개인존중 정도로 끝난다면 지금의 시대를 어느정도 받아들일수 있지만
pc에게는 심각한 문제가 있죠
청자의 해석을 우선시하기때문에
자연스럽게 발생할수밖에 없는 치명적인 문제
-화자의 의도를 생각하기-  
이것이 세상을 극단적 분열과 투쟁으로 빠트리죠.

청자가 화자의 의도를 생각할때
보여지는것 그 너머의 의미를 상상하게 되면서
그 상상의 한계는 없고
이미 보여진 현실은 청자가 인식한 세계로 재구성되면서

소통이 불가능한 닫힌 세계가 되기때문입니다.

이것의 가장 대표적인 예가 페미니즘이죠.

페미니즘이 활발하게 된 가장 큰사건을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많은 분들이 강남역살인사건을 떠올릴텐데
제가 보는 가장 큰 사건은 아이유 제제사건입니다.
이사건이 바로 화자의 의도보다 청자의 해석이 중요하다 라는걸 크게 널리 퍼트린 사건이거든요.
장면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하고 상징을 부여하고 또 한단계 넘어서서
그러한 영향이 성범죄자를 양성하고 어린아이를 위험에 빠트린다까지 나아갔죠.

개인적으로 정말 충격적인사건이었습니다. 옛날같으면 음모론으로 취부되고 외면받을 이야기가
대중적으로 통하고 사람들이 우려하고 분노했죠.
화자의 의도와 보여지는 현실은 아무런 의미와 힘을 갖지못한채 그것을 해석하는 사람들에 의해서
재창조되고 그 재창조된 세계가 사람들에게 통용되었습니다.

저때 저러한 사상적 토대가 만들어졋고 그 이후는 일사천리였죠.
강남역살인사건. 조현병 환자가 여성을 살해한 사건이지만 이건 엄청난 여혐사건이죠
피해자의 유족이 그만 시위해라고 부탁해도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시위햇습니다.

예쁘다라는 칭찬은 칭찬이 아니죠. 여성혐오입니다.
홍대몰카는 남성이 피해자지만 여성시위를 해야할 사건이죠.

사실관계가 중요한것이 아닙니다. 여성이 어떻게 바라보느냐 어떻게 해석되었느냐가 중요한것이죠.
많은 남성들과 반페미분들이 이러저러한 통계를 보여주고 과학적으로 남성과 여성의 차이를 말하고
이러한 상황과 생각이엿음을 열심히 말해도 그것은 무의미합니다.
그러한 사실들은 중요하지 않으니까요. 내가 인식하는 현실이 더 중요하고 존중받아야하니까요.

이러한 사고방식이 페미들만 하는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pc 에서 자연스럽게 파생되는 한부분인거죠,
때문에 지금에 이르러서 많은 사람이 이러한 사고방식을 하고있다고 봅니다.
(과거에도 흔히 벌어지는 일이지만 현재에 이르러 좀 다른것은
과거엔 어느정도 보편의 선을 크게 넘지 않앗는데
지금은 개인적인 판단과 생각으로 극단적 과격함이 크게 드러남)

의미를 생각하고 그 너머를 상상하기에 쉽게 가져오게 되는것
상징.

상징을 통해서 아주 쉽게 생각을 판단을 내립니다.
82년 김지영을 읽었다. 페미니즘이다. 페니미즘이니까 남성혐오자이고
남성혐오자는 비정상적인 인간이고 이기적이고 상식이 안통하는 인간
이런식으로 하나의 상징을 통해서 연상기법을 통해 사고를 확장해나가고

벌어진 현실은 김지영책을 읽었다인데 누군가에는 남성을 혐오하는 괴물이 서있는것이죠.

한사람을 총체적으로 보지않고 하나의 단면만 보고 그사람전체를 다시 구성해버리죠.
그전에 봐왓던 모든 모습들을 다 부정하면서 청자의 해석으로 구성된 사람이 탄생합니다.

외국으로 치면 인종차별자라고 볼수있죠. 그사람의 인생보다 실수 또는 그사람의 가치관으로
인종차별론적인 말 한마디에  그사람의 단순한잘못이나 한부분으로 보는게 아니라 인간괴물로 보죠.
그리고 이러한 상징과 사고방식이 흔히 사용되는곳이 정치입니다.
정치에서는 팩트가 사실 무의미하죠.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르게 인식할수있으니까요
​​
지금은 과거와 pc가 혼재하는 과도기적인 상황으로 보입니다.
각자가 서있는곳에 따라 보이는 세상이 다르죠.
때문에 많은 부분에서 충돌이 생기고 서로를 이해하는것도 매우 힘듭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챗셔아이
21/03/01 03:20
수정 아이콘
여성에게 예쁘다라는 말은 "남자들의 눈요기감, 아랫 계급으로 전락하는 행위" 여자라면 당연히 예쁘단 말에 분노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남자권력에
기생하려는 매춘부 등등 다양한 방식으로 해석되어 여성혐오가 될수있습니다.
많이 놀라운 해석이죠?? 그런데 청자의 해석 중요하기에 예쁘다는 말을 저렇게 해석할수있는것이고
페미지즘 또한 각자의 페미니즘이 있을수있는것이죠.
어떠한 보편적인기준이 있는게 아니라 각자의 해석위에 쌓아올린 토대이기때문이죠.

상상이 현실을 뒤덮었습니다.
개인의 해석이 중요해지면서 자연스럽게 전문가의 권위도 쉽게 떨어졌다고 봅니다.
전문가의 말도 다양하게 해석할수가 있거든요.

지금의 pc시대는 개인존중이 아니라 사실상
보고싶은대로 본다 라는 세상을 만들었습니다.
보이는대로 보는게 아니라 보고싶은대로 보는것.

보이는것은 이제 전처럼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사실은 이제 힘이없어요.
사람들의 생각이 더 중요합니다.

우린 이러한 pc시대를 어떻게 극복해야할까요?
21/03/02 16:23
수정 아이콘
어차피 사회는 어느 정도 합의하에 계속 굴러갈텐데 그 사이에 위아래로 반동이 생기는 것이라 봅니다. 한국 사회에서는 여성이 더 억압되어왔던 측면이 있었으니 당분간 그들의 영향력이 득세하겠지만, 또 시간이 지나면 뒤바껴 있겠지요.

이쁘다 잘생겼다와 같은 칭찬의 외모 품평에도 불쾌감을 드러내는건 서양에선 이미 상식이지만, 우리 나라에선 칭찬도 못하냐는 반응이 많지요.

적어도 외모 품평에 관해서는 페미니스트 주장에 손 들어주고 싶습니다. 대신 이러한 발언을 반대하는 근거는, 여성을 성적대상화 시켜서가 아니라, 청자와 화자 모두에게, 왜곡된 가치관 (외모지상주의) 을 주입/강화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린애도 이쁘고 못생긴거 안다와 같은 당연한 말로 반박하는 분도 계시던데, 아이가 이로 인한 호오를 보였을 때 이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훈육을 할지, 아니면 경감시키는 방향으로 훈육을 할지 고민해보면 답은 명확합니다.
플리트비체
21/03/01 04:31
수정 아이콘
인터넷 커뮤니티와 댓글들 다 없애보고 싶네요
사회의 재미는 떨어지겠지만 다들 다시 현실과 가족, 친구에게 돌아가면서 정상화될거라고 봅니다
21/03/01 04:53
수정 아이콘
왜 커뮤니티랑 댓글만 없애나요. SNS나 채팅도 없애고 대학동아리도 없애고 여대도 없애고 피씨가 담긴 도서나 영화 등도 죄다 검열해서 없애야 [정상]화 되지 않을까요?
플리트비체
21/03/01 10:51
수정 아이콘
(수정됨) Sns도 없애야겠네요 나머지는 안 없애도 됩니다
[쉽게 청자해석주의를 드러내고 강요하는 매체]만 없어지면 됩니다 오프라인은 그런 불편감정이 세력화되지도 않고 적절한 선으로 수렴하게 되어있습니다 도서나 영화로 나온다면 청자해석주의가 비이성,비합리적인 사상으로 극단화되지 않기때문이 오히려 좋겠네요 도서나 영화는 필요합니다
toheaven
21/03/01 05:30
수정 아이콘
저는 노노. 저는 온라인이라고 다른 사람들의 생각이나 웹서핑하다보면 좋은 글들도 많이 접하기도 해서 근데 확증편향이라고 말하던가...보고 싶은 것만 보고, 믿고 싶은 것만 보게되는 각 사람마다 가진 지각/의식 정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근데 각 개인의 의식/지각이 때에 따라서도 쉽게 말하자면 기분이 좋을 때, 보이는 모든 것들이 아름답게 보이기도 하고 의식/지각이 고정? 된 게 아니라 변한다고 생각도 들구요.

어쨌든 저는 회사마다의 책자? 보통은 그 회사를 가야만 보나? 에전에 제가 느리게 인식/ 인지되어 온라인을 잘 하지 않을 때, 그때 삼성기업의 책자를 본 적이 있었는데 좋았어요. 그거 가지고 있는데 어떻게 갖게된지는...

또는 병원...제가 사는 g병원에 갔다가 보게 된 책자도 좋았었는데 이런 책자들 온라인에서 일부는 볼 수 있나?
아니면 뭔가 본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21/03/01 05:02
수정 아이콘
엄청 공감이 가는 글이네요. 확실히 청자의 해석 더 중요한 시대 같은데 너무 불편하고 피곤한 세상이라 사람들이 얼마 안 가서 못 견디고 어떻게든 강제로 탈출하지 않을까 싶어요.
벌점받는사람바보
21/03/01 05:04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냥 새로운 공격수단이 생긴 느낌 입니다.
틀린점을 수용하지 않고 자기들의 옳음을 주장하며 전파 시킬려는게 완전 사이비 종교 인줄
-안군-
21/03/01 05:13
수정 아이콘
"언냐, 이거 나만 불편해?" 하나로 모든게 설명되죠...
toheaven
21/03/01 05:19
수정 아이콘
(수정됨) 먼저 글을 남기고 싶어서 생각과 고민이 부족한 저의 댓글이겠어요. 생각/고민해 보기 좋은 글 같은데 솔직하게 후루룩~본...잠 자다 깨서...

그래서 우선
'우린 이러한 pc시대를 어떻게 극복해야할까요?' 여기 부분........저는 교육의 문제도 많다고 생각하는 편이라 제가 초등학교를 다닐 때만 알아서 지금은 잘 모르겠지만 제가 초등 학교를 다닐 때의 도덕책만 생각이 드는데....인성교육을 강조? 하는 인성책? 양심책? 그런 책들도 있었으면 좋겠고요.

또 미성년자만 학교/학원에서 배우는 게 아닌 성인도 어학학원? 컴퓨터학원, 요리학원...등 각 필요에 의한 기술/지식 습득을 목적으로 하는 영리학원?에 다니는 것 말고도 시대에 변화에 따른 사회이슈를 다룩기도 하고, 젊은 세대를 이해 못하거나 시대의 변화를 못 따라가는 것도/또는 기성세대들을 이해할 수 있도록.....하는 언제나 나라에서 제공되는 사회 곳곳에 학원? 또는 주민센터(구 동사무소)에서 강의가 지속적으로 꾸준히 제공되면 어떨까 생각해보구요.

아니면 개인주의 시대가 밀려오는 데...같은 결, 주파수를 가진 사람들도 만나고 이게 아니더라도 나와 다른 주파수, 결을 만날 수 있는 장소가 공간이 많아지면 어떨까 생각해본 적이 있는데요. 제가 사는 동네에서 다니다가 명상센터라고 보이는 걸 발견했는데요. 이렇게 명상이 아니더라도 자신이 어떤 것에 왜, 어떻게 반응하는지 들여다 볼 수 있는 심리학원, 상담..정신과 말고도 쉽게 드나들 수 있는 상담할 수 있는 곳이 있으면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아파트가 많고 아파트 내에 맞벌이 부부들을 위해서 아이를 맡길 수 있는..뭐라 그러지..유아원?도 있고, 맞벌이부부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하기도 하지만 역시 돈? 돈이되니까 존재하기도 하지만...그러니까 쉽게 드나들 수 있는 아파트 내에라도 심리/상담을 다루는 곳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참고로 아파트에 살아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비슷할 것 같아요? 아니..저희동네 통장 또는 근처 빌라보면 대표하는 분이 달달이 정화조 세금을 걷으러 다니셨는데요..주민? 들이 한 곳에 모일 공간. 쉽게 드나들고 때론 차도 마시고 전문상담사 분도 필요에 따라 쉽게 연계되는 시스템도 있고, 담소? 를 나눌 수 있는 명칭을 사랑방 정도로 장소/공간이 있으면 어떨까 생각되구요. 근데 예를 들어 사랑방이...차이가 나타날 것 같다고 장연하게 생각이 드는데요...그냥 이상적인 부분이 많은 제가 생각하기를 중립적인 사랑방? 이 있었으면 어떨까? 자주 마주하다보면 이해관계가 깊어지는? 그래서 잘못된 걸 잘못됐다고 말도 못하고? 묵인하게 되는 경우도 있고? 그 기준이...명확하지 않아서? 논란이 될까? 그냥...바람직한 공간/장소가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근데 아무리 말해줘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의식이 존재하는 각 사람이 지닌 성질/나이가 존재해요?

대화가 부족한 시대? 자의식이 강해지는 시대? 배움이 부족한 사회? 근데 미성년자 이전에만 필수?로 학교를 다니는데 일생은 배움/받아들임이 있는 것 그러니 비영리 기관? 비영리 학교? 학윈, 공간,장소, 사랑방? 이 사회 곳곳에 포진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여기까지 나름 생각을 말했는데...저 pc라고 뭔지 몰라요...그리고 후루룩 보고...죄송;
우린 이러한 pc시대를 어떻게 극복해야할까요?' 에 대한 시대..극복'이란 물음에 답해봤는데 엉뚱한 답변인지....초조함이 들어요. 그치만 지르고 보는 저? 죄송합니다.

pc라고 컴퓨터를 말씀 하셨었네요. 근데 pc가 퍼스널 컴퓨터의 약자로 이미 개인 컴퓨터라고 말하고 있고 개인 컴퓨터의 보급이 일반적인 게 되어서 나타난 단점인 것 같고요. 근데 세상은 양면적인 것 같아서...아직 역시....의식수준이 현 시대 상황도 있고 지도자/정치의 역할에서 나타난 것일 수도 있고 혼란하여 보다 높은 의식척도를 지니지 않은 것 같다고 생각되는데 낮은 의식척도에서 발생한 문제점들. 이 문제가 반복되다 보니 날로 심각/부각되어 지는 것도 있겠구요?

아니면 다른 분의 댓글을 봤는데 sns미디어를 없애자고? 먼저 노노라고 반대 의견을 냈었는데 또 다시 생각리 드는데 텔레비전도 온라인도 셧다운? 하면 어덜까 생각해봤는데 이것도 나름대로 문제가 많을 것 같아지네요. 21세기의 문물/문화에서 누리는 혜택인데 혜택을 받고 있는데 너무나 감사한데.....이걸 인지하지 못하는 건 아닌가....그래서 감사의 마음이 기본바탕이 되어야 하는데..........화에 불편한 감정에 너무 쉽게 반응되어 나타난 문제점들? 글쎄 모르겠어요...

근데 pc의 보급을 이미 오래 전에 예측한 빌게이츠? 이전에 사람? 현인?..도 있으시더라구요..

주의깊게 보지 못/않기도 했지만

감사합니다.
그리고 다시 주의깊게 읽고 다시 감사인사 남길게요.
구미나
21/03/01 07:01
수정 아이콘
이런 귀한 글을 공짜로 손쉽게 볼 수 있다니 그저 감사...
... 압도적 감사!
제가 항상 생각하며 고민하던 것인데 좀 더 생각이 명확해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21/03/01 07:09
수정 아이콘
좋은 글이네요
계층방정
21/03/01 08:09
수정 아이콘
청자의 해석을 중시하는 건 옛날에도 있던 일입니다. 그것이 화자의 의도보다 앞서는 것 역시 옛날에도 있던 일입니다. 수능 언어영역은 작가 본인에게 표현의 의도를 물어서 문제를 내는 게 아니라 권위 있는 학자들이 청자를 대표해서 해석한 것을 문제로 내는 것이고, 청소년 대상 매체 검열은 검열 대상이 된 표현물의 저작권자들의 의도를 고려하기보다 그 표현물을 감상한 사람들의 반응을 토대로 만들어지죠. 그 시절과 지금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서쪽으로가자
21/03/01 08:35
수정 아이콘
말씀하시는 내용이랑 현재 상황(?)의 차이라면
- 예술작품이 아닌 것들에 대해서도
- 소위 권위있는 평론가가 아닌 많은 일반 대중에 의해
- 확정적이고 확장적인, 편협한 해석
- 그리고 그 내용에 대한 무분별한 재배포
정도 생각이 들긴 하네요.

그리고 ‘나는 정의롭다’고 ‘너는 완전무결 해야한다’라는 그릇된 정의감?
toheaven
21/03/01 08:43
수정 아이콘
sns의 발달로 비교 되는/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아졌다?
그래서 쉽계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또 상대적박탈감이 이슈가 되었던 것 같고

또 뭐가 있을까 고민해보고 싶네요..

말씀 잘 들었습니다.
챗셔아이
21/03/01 08:48
수정 아이콘
세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옛날에는 아무렇지 않게 여겨졌던일들이 지금은 미개하고 부도덕한 일로 여기죠
지금은 그러한 생각과 관념의 변화의 세상입니다
(옛날의 흡연인식과 음주운전의 인식, 여성혐오의 태도 등 지금과 많이 다르죠.)

이러한 변화의 시기에 자신의 생각은 ㅡ 두가지축으로 하나는
그것은 내가 옳고 도덕적으로 정의로운것이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이러한 생각을 널리 알려야하며 또한 이러한 생각에 반대하는것은 악입니다.
그래서 정의로움을 앞세워 강력하게 말할 수 있는것이죠.
쉬운예로 예전의 악플들이 무차별적인 트집과 악을 쓰는거였다면
지금의 악플은 정의라는 가면을 쓰고 더 심한짓도 아무렇지 않게 할수있습니다.

또하나는 옛날과 현대의 갈등 즉 세대갈등의 형태에서 벌어지는
탈권위의 영향입니다. 부모의 권위 선생의 권위 직장상사의 권위,
그러한 권위의 해체속에 나의 존재가 나의 생각이 존중받아야한다는 강한 인식이 있습니다.
(옛날에 세대갈등엔 권위의 해체가 없거나 약했음)
그렇기에 지금 현재 나(청자의 해석)는 강력해지고 존중받아야한다고 생각하면서
이때 수많은 각자의 해석 각자의 목소리가 뒤석여서 갈등의 정도가 커진겁니다.
구미나
21/03/01 10:13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자신이 옳다고 주장하는 것을 그 내용과 상관없이 말하는 세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억지스럽거나 내용에 거짓말이 섞여있어도 상관없습니다.
자신이 옳다고 주장하면 인정해줘야 하는 세상입니다.
서쪽으로가자
21/03/01 08:42
수정 아이콘
글을 읽다보니 말씀하시기 전에 이미 아이유 제제사건(?)이 떠올랐습니다. 저도 당시 흐름에 충격을 받기도 했고요.
그릇된 페미니즘의 부상, 그리고 그에 비롯된 그릇된 반감 등... 아마도 좋은 의도로 시작된 것들이 사람들을 극단으로 가르고 안 그래도 팍팍한데 더 팍팍한 세상이 되어버렸네요

원래 사람이라는게 (특히 우리나라는) 남의 눈치를 보기 마련인데, 온갖 불편함이 넘쳐흐르는 시대에 글하나 남기기도 쉽지 않고, 또 어떤데는 대상을 깎아내리는데 거침없고... 어려운 시대입니다.
이라세오날
21/03/01 09:36
수정 아이콘
저는 요새 가정과 학교의 사회화 라는 기능이 요즘 잘 기능하고 있지 않은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장단점이 있겠지만 관념의 평균이 사라지는 것 같습니다
그말싫
21/03/01 10:16
수정 아이콘
페미니스트는 지극히 개인적인 해석과 상상을 하면서도 공감대는 얻고 싶어하는 역한 무리들이죠.
소위 "공감 품앗이"를 하는 거라 봅니다, 나중에 내 역한 상상을 공감 받기 위해 커뮤니티 내 모든 개소리에 공감을 해주면서 점점 괴물이 되가는 거 같아요.
진샤인스파크
21/03/01 10:38
수정 아이콘
정치적 올바름에 올바름이 없으니 저는 PC를 존중하고 싶지가 않습니다
실제상황입니다
21/03/01 11:15
수정 아이콘
청자의 해석을 그 해석의 주체들이 절대시하니까 그렇죠.
내가 이렇게 해석할 수 있다는 데서 그치지 말고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는 걸 이해하면 좋을 텐데요.
물론 뭐 어차피 누구의 해석을 더 강조할 것인가의 문제고 결국 다 가치투쟁이라고는 생각합니다.
근데 거기에 뭐 별다른 당위성 따위 존재하지 않는다는 건 인정하고 시작하자구요~ 내 가치관을 강요할 때 강요하더라도 말입니다.
그러면 조금이라도 덜 강요하게 되긴 하겠죠.. 아마도?
21/03/01 11:27
수정 아이콘
걔네들은 인생 살고있는 모든것이 불편할듯
고분자
21/03/01 11:59
수정 아이콘
죄 없기 힘든 세상입니다.
뜨와에므와
21/03/01 12:08
수정 아이콘
신념이 [사상]으로 변질되면 그냥 쓰레기일 뿐입니다
모든 -ism은 정신병이예요
양파폭탄
21/03/01 14:34
수정 아이콘
배필5나 라오어2과 같이 이 글에서 지금껏 나온 예시들의 정반대 스탠스와 같은 건을 본다면, 판단의 옳음을 누가 판단하고 보장할 수 있느냐가 중요한게 아닌가 싶네요. 배필5와 라오어2에 대한 비판 역시 청자중심이니까요.
하지만 이건 누구도 그럴 권한이 없죠. 반대로 모두가 그렇게 할 자유가 있고요.
타협하는 것 외엔 정답이 없어보입니다. 자신이 이해한 바가 맞는지 화자에게 물어보는 절차가 필요하겠지요. 이쪽이나 저쪽이나 일단 급발진 할게 아니라 말입니다.
Rorschach
21/03/01 14:35
수정 아이콘
그냥 "내가 불편한 것들은 모두가 불편해 해야만해" 의 시대이고 일부는 좀 더 나아가버려서 "내 잘못 때문에 내가 피해 입는거지만 사실 이건 사회가 불합리하기 때문이야" 까지 가버린 그런 세상이죠
21/03/01 17:31
수정 아이콘
누군가가 불편하면 뭔가를 멈춰야한다 <- 이것 자체는 좋은거에요

문제는 '좋은것'이라는 명분에 올라탄 '제어 안되는 바보'죠

페미니즘이나 pc자체에는 죄가없다 생각합니다
실제상황입니다
21/03/01 23:11
수정 아이콘
(수정됨) 반대로, 누군가가 불편해한다고 해서 그게 잘못은 아니란 걸 이해해야 할 텐데 말이죠. 저는 단지 그런 이유만으로는 멈춰야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니 뭐 멈추면 좋기야 좋죠. 그러나 미덕은 강요될 수 없습니다. 오히려 미덕을, 강요할 수 없는 것을 강요하려고 해서 이 지경인 거지... "멈춰야 한다"고는 할 수 없고 그저 "멈추는 게 좋다"까지만 성립될 뿐인데 자꾸 ~해야 한다 ~해선 안 된다 식의 이야기를 주입하려 합니다. 아니 뭐 이해는 해요. 세상은 어차피 선전선동전이니까요.
아웅이
21/03/02 11:13
수정 아이콘
누군가가 불편하면 뭔가를 멈춰야한다. <- 이것 자체가 엄청나게 위험한 말이라고 봅니다.
'기분'이 어떤 행동을 멈춰야 할 파워풀한 근거가 돼서 이지경이 된건데요.
21/03/02 12:16
수정 아이콘
서로 상상하는 상황이 달라서 그런것 같아요

예를들어 다리가 불편한 장애인이 있다고 칩시다. 이분앞에서 다리를 절뚝거리며 깔깔 웃는 행위는 멈춰져야겠죠
(여담이지만 그 깔깔거리는 애들이 자유 운운 하면 그런인간들은 쓰레기라고 치면됩니다)

저는 이게 베이스고.. 예를들어 시선강간이니 뭐 이런 사례들을 먼저 떠올리시는분들이라면 충분히 '위험한말'이라고 하실수 있다 생각해요
아웅이
21/03/02 12:55
수정 아이콘
어떤것에는 적합하고 어떤것에는 부적합하다면 적합하다고 얘기하기 어렵겠지요.
나라에서 세금 걷어가서 불편한 사람, 다른사람이 예뻐서 불편한 사람, 다른애들이 우리애보다 공부 잘해서 불편한 사람..등등 수도 없이 많죠.
불편해하는게 정당하냐를 따져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1/03/02 16:25
수정 아이콘
불편해 하는것 <- 자체는 정당하고 안정당하고 할것도 없어요

불편해 하는것으로 인해 사회가 바뀌느냐 <- 여기서부터 논의가 시작되어야하는거구요


어떤것에 적합하고 어떤것에 부적합하다고 해서 이걸 부적합하다 라고 해버려도 역시 곤란합니다

결국 바보가 문제에요
아웅이
21/03/02 18:05
수정 아이콘
부적합하다고 얘기하는게 아니라 반례가 많으니 적합하다고 할 수 없다는 얘기에요.
'뭔가를 멈춰야한다'가 논의가 시작되어야 하는 뜻이면 많이 공감합니다.
요한슨
21/03/01 17:40
수정 아이콘
아이유를 크게 안좋아해서 그런가, 평소 관심이 크지 않아서 해당사태가 그렇게 기폭제였다는 생각은 안들고, 저는 클로져스 티나 성우 교체건이야말로 PC,페미니즘,작가주의 모든게 한데 뒤엉켜 폭팔했던 광풍이었다 봅니다. 저 이후 웹툰반대운동까지 전개되었던거 생각해보면 시청자,혹은 유저들의 직접적인 행동도 훨씬 더 강하고 체계화됬죠.
Respublica
21/03/01 19:57
수정 아이콘
많은 것들이 다원화되고, 상대화되는 흐름이 도래한 것이지요. 다만 이 다원화와 상대화의 흐름이, '진실'들마저 형해화시키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보편적으로 들려오던 진실마저도 다원화되고 상대화된 세계에서는 모순으로 판단될 수 있고 이로 인해 느껴지는 감정인 '불편'이라는 단어는 상대방의 입을 막는 데 가장 값싸고 효율적인 도구가 되었습니다.
예, 불편한 진실은, 혹은 상대방이 불편을 느낄 수 있는 가치들은 발설을 '지양'해야 하거나, 도덕적인 지탄을 받는 선에서 끝나야 될 것이지, 법적으로 '금지'되어야 할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PC주의자들은 '불편'을 '금지'하고 있지요.
세상의 모든 사실은 상대방을 불편하게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예리하면 예리할수록요. 그것을 인식하는 상태가 최선이 아닐까 싶습니다.
21/03/01 22:17
수정 아이콘
포스트모더니즘 사조에서 나타나는 극단적 상대주의
GiveLove
21/03/02 05:14
수정 아이콘
본문 "청자의 해석" 만큼이나 "극단적 상대주의"라는 표현도 참 와닿네요
Parh of exile
21/03/01 23:54
수정 아이콘
어떤 책을 읽었다고 해서 거기에 동의한다라는 생각을 해버리면 중앙도서관의 공산당선언부터 싹 치워야겠죠. 82년생 김지영 샀고, 읽어도 봤고 별반 동의도 안가는 내용도 있었고 부분적으로 공감하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책보다 더 불쾌했던 지점은 그 책 샀다는 사실을 가지고 어떤 '판단'을 받는 경험을 했었는데 그게 너무 불쾌했었어요. 스스로도 타인을 판단할때 너무 단편적으로 생각하지 않았나 반성을 좀 해야겠네요.
흔솔략
21/03/02 10:49
수정 아이콘
청자의 해석...이라기보단, 정치적 해석이 더 중요해지는 느낌입니다.
각종 컨텐츠를 받아들이는 청자 개개인의 감상보다 정치적 해석이 앞서는 느낌을 받을때가 있지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1199 갤럭시 S23 울트라 One UI 6.1 업데이트 후기 [7] 지구돌기1063 24/03/29 1063 1
101198 전세계 주식시장 고점신호가 이제 뜬거같습니다(feat.매그니피션트7) [52] 보리야밥먹자8298 24/03/29 8298 0
101197 8만전자 복귀 [39] Croove4915 24/03/29 4915 0
101196 웹소설 추천 : 천재흑마법사 (완결. 오늘!) [34] 맛있는사이다3231 24/03/28 3231 0
101195 도둑질한 아이 사진 게시한 무인점포 점주 벌금형 [101] VictoryFood6802 24/03/28 6802 9
101194 시리즈 웹툰 "겜바바" 소개 [46] 겨울삼각형4990 24/03/28 4990 2
101193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 - 마침표와 물음표 사이.(노스포) [4] aDayInTheLife3542 24/03/28 3542 3
101192 고질라 x 콩 후기(노스포) [21] OcularImplants4862 24/03/28 4862 2
101191 미디어물의 PC주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80] 프뤼륑뤼륑7833 24/03/27 7833 3
101190 버스 매니아도 고개를 저을 대륙횡단 버스노선 [59] Dresden10754 24/03/27 10754 3
101188 미국 볼티모어 다리 붕괴 [17] Leeka10337 24/03/26 10337 0
101187 Farewell Queen of the Sky! 아시아나항공 보잉 747-400(HL7428) OZ712 탑승 썰 [4] 쓸때없이힘만듬3740 24/03/26 3740 5
101186 [스포없음] 넷플릭스 신작 삼체(Three Body Problem)를 보았습니다. [48] 록타이트8297 24/03/26 8297 10
101185 시흥의 열두 딸들 - 아낌없이 주는 시흥의 역사 (5) [3] 계층방정3195 24/03/26 3195 8
101184 [웹소설] '탐관오리가 상태창을 숨김' 추천 [56] 사람되고싶다6857 24/03/26 6857 20
101183 진짜 역대급으로 박 터지는 다음 분기(4월~) 애니들 [58] 대장햄토리6428 24/03/25 6428 2
101182 '브로콜리 너마저'와 기억의 미화. [9] aDayInTheLife4030 24/03/25 4030 5
101181 탕수육 부먹파, 찍먹파의 성격을 통계 분석해 보았습니다. [51] 인생을살아주세요5032 24/03/25 5032 70
101179 한국,중국 마트 물가 비교 [49] 불쌍한오빠6603 24/03/25 6603 7
101177 맥주의 배신? [28] 지그제프8378 24/03/24 8378 2
101175 [스포있음] 천만 돌파 기념 천만관객에 안들어가는 파묘 관객의 후기 [17] Dončić5992 24/03/24 5992 7
101174 [팝송] 아리아나 그란데 새 앨범 "eternal sunshine" [2] 김치찌개2733 24/03/24 2733 4
101173 한 아이의 아빠가 되었습니다. [143] 천우희7134 24/03/23 7134 108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