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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2/26 03:47:06
Name 김유라
Subject [일반] [경제] 채권 금리가 무엇이길래 시장이 이런걸까? (수정됨)
어려운 분야고 모르는 분들이 좀 있는 것 같아서 간단하게 설명해드리고자 합니다.

저도 사실 제가 제대로 쓰는지 모르겠는데, 혹여나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친절한 첨삭 부탁드립니다.


[#1. 채권과 채권금리의 차이 / 간단하게 알아야할 지식]

- 우선 이 둘부터 확실하게 구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채권은 말그대로 채권이고(간단하게 지금 현 상황에서는 미국이란 국가, 정부가 발행하고 보증하는 채권이라고 보면 됩니다.) 채권 금리는 그 채권이 보유한 금리라고 보시면 됩니다.

- 국채는 일반적으로 기간에 따라 달라지는데 초단기채(만기 3개월 이하), 단기채(만기 1~3년), 중기채(만기 3~7년), 장기채(7~10년), 초장기채(10~30년) 정도가 있습니다. 외에 옵션이 다양하게 있는데 그거까지 설명하자면 글이 너무 길어집니다.

- 현재 우리가 지금 보는 채권의 금리는 '적정하다고 생각되는 금리' 입니다. 즉, 표면금리가 아니라 시장금리입니다. 시장이 결정하고 판단하는 적정가란거죠. 표면금리는 매월 입찰을 통해 결정됩니다.


[#2. 채권 금리가 왜 오르나요?]
- 이건 히스토리를 알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 선진국 대열에 있는, 즉 화폐 가치가 보장되어있는 국가는 대부분 양적 완화라는 정책을 통하여 경기를 부양하였습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간단하게 화폐를 발행한 뒤, 국채를 매입하고, 그 국채를 매각한 주체들은 많은 현금 유동성을 가지게 되니 투자 심리가 활성화됩니다.

- 이 과정에서 단기적으로 단기채부터 장기채까지 가격은 미친듯이 치솟습니다. (그래봤자 장기채 기준 5~10% 정도이긴 합니다. 채권 금리는 몰라도 채권이 5% 움직이면 상당히 많이 움직이는 겁니다.) 나라가 부르는 대로 사준다는데 땡큐니까요. 하지만 이내 안정화의 조짐이 보이면 가격 거품이 꺼지면서 채권의 가치는 서서히 하락하기 시작합니다.

- 국가는 채권의 매입을 위해서 발행되는 채권의 금리를 지속적으로 낮추게 됩니다. 채권의 매력도를 떨어뜨려야 그만큼 국가에게 채권을 매각하는 주체들이 많아지기 때문이죠. 채권금리에서 나오는 금리보다, 주식에 투자해서 나오는 배당 수익률과 차익 거래가 월등하게 좋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경험이 많은 단타꾼들은 이 때 숏배팅보다는 레버리지 옵션을 끼고 국채를 매입해서 투자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수익은 빅숏에 비해 적지만 훨씬 안정적이죠.)

- 그리고 경기가 어느 정도 회복되고 안정화되었다고 판단되는 시점이 발생합니다. 슬슬 채권에 대한 리밸런싱을 진행해야 합니다. (이 때 착각하면 안되는게 정부가 채권의 매입 포지션이 넓은거지, 매입만 하는게 아닙니다.) 이 과정에서 채권 금리를 조금씩 올리기 시작합니다. 실제로 이 영향으로 2021년에 들어 1월물과 2월물의 채권 금리가 조금씩 상승한 것이 보였죠.

- 하지만 시장은, 잔뼈가 굵은 투자자는 이미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와 유로존 경제위기 당시의 경험치가 쌓였습니다. 경기가 회복되는 시점에 채권 금리가 빠른 속도로 올라간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제 해야할 일은 기존 보유하고 있던 저금리의 채권들을 빠르게 매도하고 금리가 빵빵한 새로운 채권들 위주로 갈아탈 준비를 합니다. 채권 매매가 활성화되고 이 과정에서 기대심리로 인하여 시장금리는 폭등하고 향후 입찰에도 큰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지금 채권 금리가 비정상적으로 요동치는 이유는 이 때문입니다.


[#3. 채권 금리는 오르는데 내 주식은 왜 이런 것인가요? 경기가 회복되면 좋은 것 아닌가요?]
- 가장 큰 원인은 투자 매력도입니다. 우리같은 개인 투자자들이야 차익거래에 포커스를 맞추지만 은행이나 보험 같은 기업은 배당과 이자에 중점을 둔 거래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일반적으로 나스닥 혹은 S&P500 의 배당 수익률과 채권 금리 수익률이 데드 크로스되는 시점에 하방이 발생합니다. 즉, 주식 투자해서 배당 빨아먹는 것보다 채권 사서 금리 따박따박 받아먹는게 더 매력적인 상황이 오는 겁니다. 간단하게, 과장 조금 보태서 지금 갑자기 뜬금없이 한은에서 연이율 10% 고정금리 적금을 발행했다고 생각해봅시다. 어떻게 될까요? 할 시간에 바로 돈 싸들고 가입하러 가야죠. 상당히 많은 예수금들이 해당 상품으로 이동할겁니다.

이렇게 되면 당연히 주식은 매도 포지션이 발생하고, 채권은 수익률에 따라서 매수 포지션으로 변경됩니다. 하지만 결국 채권 금리의 천장이 어디인지, 주식의 바닥인지는 결정되는 것이 전혀 없기 때문에 시장은 큰 변동성이 발생합니다.

- 그리고 동시에 유동성 회수, 금리 인상이 진행되면 그만큼 시중에 풀리는 돈은 적어집니다. 유동성이 적어지고 금리가 인상되면 기업의 가이던스 자체가 하향됩니다. 실적 자체에 변경점이 발생하기 때문에 자연스레 가격도 낮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 그렇기 때문에 러셀 > 나스닥 > S&P500 > 다우 순으로 하방 폭이 차이가 발생하는 겁니다. 상대적으로 배당 매력도가 높은 주식들이 많은 다우 지수 종목들은 캐시 카우 위주로 포진되어있고, S&P500 은 다우와 나스닥 반반, 나스닥은 고성장 위주의 기술주, 러셀은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의 소형주 위주입니다. 나스닥과 러셀은 배당 정책보다는 그 돈으로 적극적인 투자 정책을 펼치는 기조가 강하기 때문에 배당 매력도가 떨어지고 자연스레 채권 금리의 상방 압력에 대한 하방 리스크가 커지게 됩니다.


[#4. 그럼 앞으로는 어떻게 되나요?]
- 보편적으로 채권 가격과 발행은 그 때 그 때 맞춘다기 보다는 예산과 스케쥴에 맞게 진행되기 때문에 변하지 않습니다. 즉, 미래는 정해져있지만 우리는 그 미래를 알 수 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가격이 맞을 때까지 시장은 미친듯이 요동칠 것입니다.

- 낙관론자들은 YCC 정책 혹은 오퍼레이션 트위스트에 행복회로 가동 중입니다. YCC는 Yield Curve Control 이라는, 즉 수익률곡선관리 정책입니다. YCC는 일정 수준으로 금리가 올라가면 다시 무한정의 경기부양책을 발동시켜 금리를 강제로 누르는 정책입니다. 그리고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peration Twist) 는 유로존 경제위기 당시에 미국이 시행했던 정책으로, 장기채를 매입하는 대신에 3년 미만의 단기채를 시중에 풀어서 급한 불을 끄는 정책입니다. 뒷 일은 다음 대통령이 알아서 하는거고.

결국 양적완화와 동일한 방식입니다. 장기물의 금리가 벗어나지 않도록 국채를 적극적으로 매매해서 가격을 잡겠다는 겁니다.

- 하지만 YCC나 OT나 선택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현재 중국은 1월 말부터 유동성 회수에 본격적으로 들어갔습니다. (중국이 4,300조 규모의 경기 부양책을 시행한다는 글이 있던데, 이건 그냥 국가 예산 기반의 인프라 투자 정책입니다. 지금의 재정 통화 정책과는 결이 다릅니다. 게다가 국내 기사 외에는 전혀 해외 기사가 없는데 혹시나 관련 자료 있으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하지만 중국은 사회주의 정책과, 춘절 기간동안 시장을 닫아놓을 수 있기 때문에 시장에 큰 타격 없이 유동성 회수를 진행하였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다릅니다. 롱텀의 휴장 기간도 없고 비밀리에 회수할만한 구조도 아닙니다. 만약에 여기서 화폐 발행을 무리하게 시행하다가 달러 가치가 훼손되는 순간, 중국과의 패권 경쟁에서 상당히 불리한 상황에 도래할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 주식쟁이들 돈 몇 푼 보태주겠다고 미국이란 국가의 패권에 흠이 가게 될 수도 있는 상황이죠.

- 그리고 결국 언발에 오줌 누기입니다. 언젠가는 결국 경기가 회복되고 금리는 인상되어야 합니다. 무리한 통화 정책이 반복될 수록 하방 압력과 금리 인상의 폭발력만 더욱 커질 뿐입니다. 언젠가는 하방으로 가야하는데 누적되면 누적될수록 그 폭만 커진다는 겁니다.

- 이전에 비슷한 논지의 글을 작성한 적이 있는데, 결국 경기가 회복되고 양적완화 축소/중단과 금리 인상이 결정된 순간, 단기적 하방은 피치 못할 상황입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당시에도 금리 인상과 테이퍼링에 대한 우려로 5% 씩 빠지는건 일도 아니었습니다. 지금 유동성을 감안하면 최소 10%, 최대 20% 정도 빠지는 것도 감안해야합니다.

- 하지만 장기적인 하락은 절대로 없다고 단언합니다. 2015~2016년 때도 양적완화 끝나면 죽는다, 금리 인상하면 거품 꺼져서 망한다, 지금 닷컴 버블 전고점까지 올라왔는데 양적완화 중단하면 나스닥 Again 1000이다 이런 글 지겹게 봤습니다. 그래서 망했나요? (그리고 양적완화의 부작용으로 미국이 무너지는 시점에 빅숏 배팅이 아닌 이상 어디를 투자해도 손해입니다. 신냉전이라 중국이라 싸우고 있으니 중국에 투자? 중국 자본이 미국에 얼마나 들어가있는지 아시면 그런 말 못합니다.)

- 제 2의 닷컴 버블이 오지 말란 법 있냐고 말할 수도 있는데 IT 시대에 돌입한 지금과 당시는 결이 다릅니다. 전세계의 자본이 공유되다시피 분산되어있기 때문에 한 군데만 흔들려도 전세계가 흔들립니다. 당시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에 경제위기가 우후죽순 터졌음에도 미국은 약한 조정만 받고 살 수 있었던 것도 그 때문입니다. 지금 버블 수준의 폭락이 발생하면, 닷컴 버블이 아니라 경제대공황급 침체의 발생입니다.

- 지금 채권 시장 자체가 과열된 상황인건 맞습니다. 미국은 양반이고 유럽 채권들은 지금 말그대로 요동치고 있는 상황이죠. 그냥 길게 보시란 말만 하고 싶습니다.


[#5. 마지막으로]
- 개인적으로 12월~1월달 소형주들에 대한 인기가 급등하면서 소형주 투자자들이 정말 많다는 걸 보았습니다. 특히 캐시우드발 종목들이 정말 인기를 끌었는데... 솔직히 저는 제 주변 사람들한테 그 것들은 지금 하루라도 빨리 정리하는게 좋다고 이야기합니다. 그 주식들은 정말 상위 10%들만 미래 가치를 잠재하고 있고 90% 는 골로 갑니다. 초고위험 주식들에 대한 투자가 너무 만연하게 진행되어있는데 가치주로의 자산 분배가 필요한 시점이라 봅니다.

- 롱텀의 관점에서는 분산 투자(매수)의 기회라고도 봅니다. 아무쪼록 다들 성투하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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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쟐러
21/02/26 04:44
수정 아이콘
선생님 댓글 통해서 좋은 내용 많이 봤는데 이렇게 정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마스커스
21/02/26 06:52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합니다. 3년 전부터 주식은 하고 있었지만, 채권 쪽은 사실 잘 모르거든요.
이런 글은 저 같은 채린이에겐 큰 도움이 됩니다.
요기요
21/02/26 07:00
수정 아이콘
끗발 날리던 캐시할망의 신화도 끝이 나려나..
미국장 가서 ETF 담군다면 보수적인 걸로 골라야겠군요.
리자몽
21/02/26 09:14
수정 아이콘
진리의 QQQ...!

재미는 없지만 QQQ 수익률을 능가한건 몇 없죠
제로콜라
21/02/26 10:32
수정 아이콘
qqq와 비교하자면 s&p500 은 어떤가요?
리자몽
21/02/26 10:52
수정 아이콘
나스닥을 추종하든 S&P500을 추종하든 지수상장 ETF는 길게보면 둘 다 매우 좋은 주식이지요

작년에야 이상할 정도로 개별주들이 많이 오른 시대라서 ETF가 재미가 없었지만

길게보면 QQQ SPY VOO 같은 지수추종 ETF보다 꾸준히 수익 많이 내는 개별주는 극히 드뭅니다

저도 작년에 처음 주식했을 때 개별주로 피 많이 봤고 그 후로 손해본거 다 메꾸긴 했지만 노력 대비 가성비가 안나온다는 걸 느꼈고,

이번에 많이 떨어지면 QQQ 등 지수추중 ETF로 갈아타고 편하게 주식할려고 합니다

전업으로 할 생각이 아니라면 개인이 주식 투자하기엔 지수추종 ETF가 노력, 리스트 대비 수익률이 가장 좋죠

단, 애플 같은 일부 개별주는 별개로 들고 갈려고 합니다
제로콜라
21/02/26 10:55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21/02/26 07:18
수정 아이콘
질문이 있는데 제가 워낙 주린이여서 어떻게 질문해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3. 채권 금리는 오르는데 내 주식은 왜 이런 것인가요? 경기가 회복되면 좋은 것 아닌가요?] 에서,
1. 지금 채권금리(채권 수익율)가 오르고 주식은 떨어지고 있다. (이건 사실이죠)
2. 그러면 채권금리(채권 수익율)가 오르니 채권의 수요가 증가한다. 이리되면, 채권금리가 다시 떨어지게 되는 거죠?
3. 그럼에도 채권 금리는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즉 아직까지도 채권의 수요가 많지 않다는 뜻이고, 사람들은 인플레이션대비 채권의 수익율이 아직 낮다고 생각하는 것인가요?
4. 기준금리를 올리기 전까지는 이 채권금리는 계속 오를 것 같습니다. 이럴때는 무엇에 투자해야 하는 거죠?
noname11
21/02/26 07:22
수정 아이콘
govt가 좋지 않을까요? 아니면 agg라던가
21/02/26 07:34
수정 아이콘
제가 적은 이야기들은 맞는 이야기인가요? 언급하신 govt, agf는 지난 주 내내 채권금리가 오를때 반대로 떨어졌습니다. 그러니 govt, agg와 정확히 반대되는 etf를 사야 되는거 아닌가요? Tbf 라던지...
noname11
21/02/26 09:38
수정 아이콘
전부다 질문에 답해드릴정도로 지식이 없고 완전 뇌피셜로 가득찬 주린이이지만
일단 채권가격이 떨어져서 금리가 올라간다? 그럼 채권의 이자율이 매력적으로 되니깐
주식을 팔고 채권 비중올리는게 좋을꺼 같습니다. 대형기관들은 매매를 자동화해놓는 경향이 있어서 프로그램 셋팅값도 비슷하게 되어있을테니 주가가 높을때는 위험에 대비하는 셋팅값도 더 타이트하게 될테니 그게 쏠림이 발생할 확률이 큽니다 거기에 연동된 셋팅값중 중요하게 들어가는게 채권의 금리이죠
저런 이벤트가 있거나 점점 채권금리가 매력적이되면 주식을 팔고 채권을 더 사는게 좋을꺼 같습니다. 뭐든지 싸고 이자 많이 줄때 사는게 좋죠 거기다가 지금은 조금 약해졌지만 원래 주식과 채권가격은 반대로 가는 경향이 있어서 주가가 높다고 생각되면 채권을 늘려가면 나중에 폭락할때 자산방어하기에 좋습니다. 전세계에서 현재 가장 안전한 자산은 미국의 국채이니 미국의 국채가 금리가 올라간다??????? 전 무조건 매집을 늘릴꺼 같습니다.
21/02/26 09:57
수정 아이콘
(수정됨) 1. 사실
2. 수요가 많아지면 떨어집니다.
3. 미국에서 금리인상은 없다고 하는데, 실제로 어떻게 될지는 가봐야 안다. 그래서 채권 금리를 떨굴만큼 수요가 많은건 아니다. 로 정리될 것 같습니다.
21/02/26 10:42
수정 아이콘
답변 감사합니다.
21/02/26 09:16
수정 아이콘
전업투자를 할 자신은 없어서 500정도 애플이랑 qqq spy에만 쪼개놨는데 이건 붙잡고 가도 괜찮을까요? 소소하게 은행 이자보다만이라도 더 먹는게 목표인데 파란나라니까 화딱지가 나네요 ㅠㅜ
공부맨
21/02/26 09:5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은행이자보다만 더 먹는게 목표시고
낮은 변동성을 원하시면
qqq, 애플보다는

배당주나 가치주 쪽이 어울립니다.
국내주식중에는 맥쿼리 인프라, 통신3사, 금융주, KT&G, 포스코, 고려아연등이 있습니다.

해외주식에도 s&p 밸류나 은행주, 통신, 버크셔B 같은게 낫지요
리자몽
21/02/26 10:56
수정 아이콘
용돈으로 하시는 거라면 적립식 추매하고 계좌 최대한 안보면 어느순간 자산이 많이 불어납니다

문제는 대부분의 개미들이 그걸 못참고 손해를 보면서 팔아버리죠

미국이 망하면 전세계 경제도 함꼐 망하는거라 생각해서 미국 지수추종 ETF는 개인이 투자할 수 있는 최고의 선택지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리자몽
21/02/26 09:17
수정 아이콘
(수정됨) 항상 경제문제를 쉽게 설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채권쪽은 실제로 거래해본적이 없다보니 어렴풋이 알고 있는데 본문을 보니 채권에 대해서 좀 더 명확하게 이해가 되네요

저도 ARKK를 조금 가지고 있는데 단기 반등 일어날 때 팔고 전체 주가가 떨어지면 QQQ 매집해서 장투해야겠습니다

작년 3월에 들어온 주린이고, 초반의 잘못된 선택 때문에 이득은 거의 못봤지만 지나고 보니 QQQ를 능가하는 주식은 거의 없었죠

이번에 떨어지면 지수추종, 특정 업종 ETF로 아예 바꿔서 길게 볼려고 생각 중입니다

단, 지금 당장은 들어갈 때가 아닌거 같아서 관망 중입니다
chilling
21/02/26 10:24
수정 아이콘
YCC와 OT는 다릅니다. YCC는 "이 이상으로 금리 더 올라가면 우리가 무조건, 무한대로 살 거니까 알아서 해?"입니다. 중앙은행이 발권력을 이용해 금리가 일정 수준 이상 튀면 무조건 찍어 누르겠다고 하는데 시장에서도 방도가 없죠.

OT는 사는 양을 늘리기보단 본문 내용처럼 단기채를 팔고 장기채를 사 구성을 바꾸는 거고요. 그러면 장기채와 연동되는, 가령 주택담보대출과 같은 것들도 금리가 떨어지게 되고, 사람들에게 돈을 푼 것과 비슷한 역할을 하는 것이죠.

결국 OT보다 YCC가 훨씬 공격적인 조작 수단입니다.
chilling
21/02/26 10:35
수정 아이콘
아, 테이퍼링도 양적완화 중단은 아니예요. 뭐 확대, 유지, 축소, 중단, 종료 이렇게 구분한다면 테이퍼링은 축소입니다. 아예 안 하는 게 아니라 조금씩 양을 줄이면서 시장과 밀당하는 것이죠.
김유라
21/02/26 12:0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 테이퍼링은 또 쉽게 풀어쓴다는게 의미를 왜곡해버렸네요.

OT랑 YCC는 뭔가 차이가 있는듯 하면서 없는 것 같기도 하고 해서 긴가민가했는데 그런거였네요. 쉬운 설명 감사드립니다.


해당 내용은 수정했습니다~
chilling
21/02/26 22:09
수정 아이콘
OT가 그냥 커피면 YCC는 티오피입니다. 확실하게 시장의 금리 우려를 끝낼 수 있는 방법이지만, 부작용 및 출구전략의 어려움으로 쉽게 꺼낼 수 있는 카드도 아니죠.

개인적으로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demand pull이 아닌 cost push인 점과 고용이 아직 절름발이인 상태를 고려했을 때 연준이 뭔가를 내놓긴 할 것 같습니다. 다만 연준이 바로 움직이진 않을 것 같고, 지금보다 시장의 불안이 훨씬 더 커져야 뭔가 행동을 취할 것 같습니다. 그때를 기회로 삼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백투백 디프레션이 시작되었다며 "내가 계속 경고했제?"라는 사람도 있을 것 같고요. 아무튼 이제부터 숏과 롱의 싸움이 재밌을 것 같습니다.
게임할 시간에 공부했으면
21/02/26 12:26
수정 아이콘
그런데 (정부가) 단기채를 팔고 장기채를 사면, 장기채가 줄어들게 되고 장기채 금리가 오르지 않나요? 단기채는 반대가 될 거구요.
문외한이라 이해가 부족해 질문드립니다.
공부맨
21/02/26 16:16
수정 아이콘
장기채를 사면 채권가격은 올라가고
금리는 떨어지죠
게임할 시간에 공부했으면
21/02/26 16:32
수정 아이콘
아, 제가 반대로 생각한 것 같습니다.
chilling 님이 달아주신 댓글도 여기서는 안보이는데(아마 서버 점검 관련일 수도 있겠습니다.) 좌측 댓글모임 창에서 첫줄만이지만 보여서 확인했습니다.

답글 감사드립니다.
21/02/26 11:19
수정 아이콘
금리 떨어지면 채권가격이 올라가고 채권수익률이 낮아지죠. 금리가 올라가면 채권가격이 내려가고 채권수익률이 높아집니다.

반대로 채권수익률이 올라간단 뜻은 시장에서 채권의 가격을 저평가 하고 있는 말이고, 그말인 즉 금리가 올라갈 것을 기대하고 있다는 말이죠.

일단 현상을 간단하게 설명하면 이렇고 왜 이런 현상이 발생 했는지에 대한 해석이나 분석은 제가 인사이트가 없어서 잘 모르겠네요
21/02/26 11:20
수정 아이콘
제 생각은 약간 다른게 결국 일시적인 이벤트로 끝날 가능성이 높을거 같아요. 연준이 아직은 금리를 올릴생각이 전혀 없어 보입니다. 그렇게 말하고도 있고 연준의 말을 다 믿기 보다는 대통령 임기 초 상황이라 백신효과로 생각보다 빠른 경기 회복과 물가 상승이 있더라도 여기에 과연 초를 칠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즉 미국은 전략적으로 인플레를 용인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즉 다시 금리를 낮추려는 움직임을 보일거라는 거죠.
세계 상황도 중국도 미국의 상대가 되지 않고 유럽도 메롱이고 달러 인플레가 일어나면 오히려 전세계적으로 이를 받아야 할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말씀하신 4번과 일맥상통하는 의견이긴한데 결국은 다시 살아날거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좀 더 장기적으로 봤을때 조정장이 있을 수 있으나 현재는 이벤트로 끝나고 다시 복구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공포를 심어줬으므로 예전과 같은 상승여력이 있지는 않을거 같다. 현재는 물가 상승에 따른 원자재 가격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조말론
21/02/26 11:22
수정 아이콘
중간에 2022년이라고 잘못쓰인듯합니다?
잘뵜습니다
조말론
21/02/26 11:33
수정 아이콘
일단 며칠전 파월은 테이퍼링이나 금리인상에 대해선 아무언급없이 예상대로가서 그 쪽 걱정은 안해도 될듯하고 그렇게 될 가능성은 다들 낮게 보고 있으니..
시니스터
21/02/26 11:50
수정 아이콘
채권매도 돈 복사기
21/02/26 11:51
수정 아이콘
좋은글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21/02/26 11:59
수정 아이콘
잘 봤습니다
경제, 금융 이런 건 주변인에게 말로 떠드는 건 쉬운데 글로 쓰는 건 너무 어렵더라고요
21/02/26 12:17
수정 아이콘
국채 가격이 하락하는 거면 국채를 많이 판다는거잖아요.
국채도 팔고 주식도 팔고.. 그럼 그 현금은 어디로..??
21/02/26 13:08
수정 아이콘
일단 제 계좌는 아닌듯합니다. 또르르...
공부맨
21/02/26 16:18
수정 아이콘
지금 일단 비토코인이랑
구리 기름 투기로 간 자금이 있긴 한거같습니다
21/02/26 19:53
수정 아이콘
채권가격이 하락하면 채권에 돈 부었던게 파쇄된거죠. 주가가 하락하면 주식에 부었던 돈이 파쇄 되는 것처럼요
21/02/26 22:32
수정 아이콘
아하 빨리 뺀 사람들만 남기는 거고 나머지는 증발이군요.. ㅠㅠ
21/02/26 13:39
수정 아이콘
이번에 너무 급변하는 주식시장을 보고 일부 정리한다음에 진짜 안전한 배당주로 옮길까 진지하게 고민중입니다.
이미 QQQ와 ARKK를 담아놨는데 솔직히 ARKK가 불장에선 훨씬 큰 이득을 주긴하지만 이렇게 횡보하고 하락하는 변동성이 큰 장에선 QQQ에 비해 3배나 큰 하락을 보여주네요..

그래서 ARKK 비중을 좀 줄이고 SPYD나 SPDH같은걸로 일정부분 갈아탈까 고민도 되고 그러네요.
리자몽
21/02/26 14:01
수정 아이콘
저도 ARKK 약간 들고 있는데 요즘 시기가 기술성장주에서 컨택, 금융주 등으로 옮겨지는거 같아서 ARKK 비중을 최대한 줄이려고 합니다

ARKK 같은 액티브 ETF는 호황장에서 좋은거지 변동장이나 하락장으로 가면 별 거 아닌 이유로 모래성이 무너질 가능성이 높으니까요
21/02/26 16:57
수정 아이콘
지난주랑 이번주에 기아차 네이버 이마트 추매했는데 쭉쭉 빠지고 있네요. 특히 이마트... 크크 ㅠㅠ
21/02/27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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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매번 질문 죄송하지만 본문의 반의 반에 반도 이해 못하는 주식 초보라서 누구나 내년까지는 반도체 호황을 말하니 안전하게 삼전 가져가는게 맞을까요? 8만원 초반이니 조금씩 매수하는건 어떨까요? 배당금도 많이 준다고 해서요.

카카오 액면분할은 호재인가요? 매도해야 하나요? 한주라도 사야 하나요?

아니면 저같은 초보는 욕심 덜 부리고 40% 수익에 만족하면서 삼전, 카카오 매도하고 관망해야 할까요?
김유라
21/02/27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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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세계 경제가 우상향한다는 전제 하에서 절대 내려갈 주식은 아닙니다. 다만, 작년 시장이 워낙 좋아서 말도 안되게 상승해서 그렇지, 원래 기본적으로 오르는데 3~4년씩 걸리는 주식입니다. 정말 지루하고 긴 싸움을 각오하셔야할 수도 있습니다.

카카오 액면분할은... 지금 시장 변동성이 워낙 커서 확답은 못드릴 것 같네요. 다만 일반적인 시장에서 대형주의 액면분할은, 액면분할 전에 거래량이 급등하면서 가격이 급등했다가 액면분할 직후에는 조금씩 내려가는 편입니다.


익절은 언제나 옳다고 말씀드릴 수 있지만, 본인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는 상황이라면 적당한 시점에 놓아주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의외로 그렇게 놓아주는게 수익률은 제일 잘나옵니다. 다만 '단순히 하락장이라서 팔겠다' 이런 마인드는 별로 좋지 못합니다.
21/02/27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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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작년에 내가 아는게 심전과 카카오라 산 것이 운이고 초심자의 행운이라 생각해서 실력이 아니니 흔들리고 불안하기도 해서요.
아직 잘 이해는 안되지만 열심히 김유라님 글 읽고 있으니 경제 주식글 많이 올려주세요
김홍기
21/02/27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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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써주신것 같은데도 여전히 어렵네요. 혹시 제가 생각한게 틀린건가요?
최근 유동성으로 인해 주식뿐만 아니라 원자재 등의 가격도 급등했기때문에 기대 인플레이션 급등하고 그에따라 채권보유 주체들의 손절이 나오는 게 아닌가요? 채권시장이 주식시장보다 훨씬 큰 걸알고 있는데 따라서 채권금리가 급등하면서 주식이 같이 공포에 떨고 있는게 아닌가..
21/03/02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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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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