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1/02/21 23:30:06
Name 맑은강도
Subject [일반] 자취 1일차 - 이러다 방귀도 트겠다. (수정됨)
원룸촌 자취 1일차 입니다. 처음입니다. 음슴체 양해바랍니다.

1. 짐 옮기고 있는데 어떤 아주머니가 계단 청소를 하고 계심. 아 이분이 내 공동 관리비 5만원을 가져가시는
  청소하시는 분이시구나. 하고 반갑게 인사를 하며 청소해주시는 분이시군요. 고생 많으십니다. 하고 쾌활하게 인사.
  그분 : 아 오늘 입주하시는 분이시구나. 반가워요. 집주인이에요. 윗층 살아요.

2. 한창 짐을 옮기고 쉬고 있는데 갑자기 무슨 용트림 하는 소리가 남. 뭐지 하고 귀를 기울여 봤더니 윗집 물내리는 소리.

3. 발바닥이 너무 시려워 난방을 켰음. 이제부터 내 돈 나가는 거니까 소심하게 1도씩 올림. 그랬더니 1시간이 지나도
   도무지 따뜻해질 생각이 없음. 혹시나 싶어 바깥 가스 계량기(난생 처음봄) 확인했더니 돌아가고 있음.
   이거 고장난건가! 아 집 볼때 제대로 봤어야 했는데 하고 안절부절 못하다가 에라 어차피 원룸인데 가스비 나와봤자지! 하고
   확 올려버림. 그랬더니 지금 땀 흘리면서 글 쓰고 있음.  

4. 복덕방이랑 방 보러 다닐 때 여긴 중문 즉 현관문 안에 문이 하나 더 있는 구조가 장점이라고 말했음. 난 들으면서
   그게 무슨 장점이라고 내세우는 거지? 하면서 그 다른 집을 택했음. 그랬더니 초능력이 생겼음. 옆집은 방금 귀가했고
   윗층 사람은 치킨을 시켰으며 아래층 사람은 여성분이시구나 하고 다~ 알 수 있게 되었음!

5. 어쩐지 방 보러 갔을때 부터 뭔가 달랐음. 보통 내가 아는 다세대 주택은 한층에 올라가면 양쪽으로 집이 한채씩 201호 202호
   그 위칭은 301호 302호 이런 식이였음. 근데 여긴 한층에 무려 4세대가 있었음. 문들이 너무 가까이 붙어 있어서 이 중 문 하나를
   열면 포르쉐와 함께 당첨되셨습니다! 하고 누가 말해주지 않을까? 하는 망상이 들 정도임.

6. 사실 나는 가장 아래층이기 때문에 층간소음에 대해서 적어도 나는 받기만 하지 주지는 않겠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생중계를 받고 있으니 내가 내는 소음이 혹시 윗층에도 들리지는 않을까? 하고 너무 설레임.

7. 군대 훈련소 입소 첫날밤 같음. 자고 일어나면 본가 침대일거 같음. 아직 너무 어색함.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모찌피치모찌피치
21/02/21 23:35
수정 아이콘
방음 잘 안되면 너무 고통스럽죠.
맑은강도
21/02/21 23:39
수정 아이콘
덜 맞았는지 아직 까지는 신기합니다.
-안군-
21/02/21 23:38
수정 아이콘
전에 살던 원룸 옆집에 20대 중반쯤 돼보이는 동거커플이 살았는데, 어찌나 절륜하던지...
매일밤마다 오우야... *-_-*
맑은강도
21/02/21 23:40
수정 아이콘
셋이서 나왔겠군요.
죽력고
21/02/21 23:43
수정 아이콘
자취 생활 9년째인데 전 통산 2번 들어봤네요... 몇번 더 듣고 싶었는데...
티모대위
21/02/22 00:18
수정 아이콘
저는 지금도 듣고 있네요 크크
그리 거슬리지는 않더라고요 크크
죽력고
21/02/21 23:43
수정 아이콘
중문이 진짜 방음에 생각보다 엄청 영향미칩니다..
화장실 수압은 괜찮나요? 재수없으면 막혀요. 곰팡이 안 서는지 여기저기 잘 살펴보세요. 그리고 자취라고 난방 막 돌려대다간 매운 가스비를 경험하게 될겁니다.(제가 첫 자취때 하루 12시간 20일 돌렸더니 가스비 10만원 나왔습니다.)
맑은강도
21/02/21 23:44
수정 아이콘
.... 당장 껐습니다. 10만원이나 맞아볼 맷집이 없네요.
화장실 수압은 다행히 괜찮았습니다. 다음에 집 볼땐 중문 조건으로 추가 해야 겠습니다.
죽력고
21/02/22 00:11
수정 아이콘
원룸 자취인거 같은데 에어컨은 막틀어도 그렇게 전기세 차이 안나니까 크게 아끼실건 없고, 겨울 보내기엔 난방은 가볍게 하고(찬 기만 가시는 정도) 전기요 같은게 재정적으로는 훨 낫습니다.
요슈아
21/02/22 02:00
수정 아이콘
제가 살고 있는 곳은 가스 1㎥ 당 약 2천원꼴로 받고 있습니다.
아침마다 가스계량기 살펴보고 나가는게 일상이 되었다는;

대충 밤 새도록 가스 틀면 정확하게 1㎥ 나오고 온수만 쓴다 치면 0.3㎥ 정도?
21/02/21 23:46
수정 아이콘
중문은 사랑입니다
근데 중문이 있어도 들릴 건 들립니다
그래도 없는 것 보단 있는 게 좋습니다
중문은 사랑입니다
맑은강도
21/02/21 23:52
수정 아이콘
아멘.
방과후티타임
21/02/21 23:52
수정 아이콘
근데 원룸건물은 층당 6방은 기본입니다.
맑은강도
21/02/21 23:53
수정 아이콘
건축가가 되어야 겠습니다. 구조가 상상이 안됩니다...
스타본지7년
21/02/22 01:04
수정 아이콘
6방이나 되나요? 제가 사는 곳은 4방...
깃털달린뱀
21/02/21 23:57
수정 아이콘
와 저도 현관에서 그렇게 소음이 막 들어올 줄 몰랐습니다. 건물을 잘 지어서 옆집 윗집 소리는 그렇게 안들리는데 문을 통해서 건물 입구 문 열리는 소리부터 집 안에 문 열고 들어가는 소리까지 다 들려요.
맑은강도
21/02/22 00:00
수정 아이콘
왜 본가 아파트 현관문이 그리 두꺼운지 지금 깨달았습니다.
21/02/21 23:58
수정 아이콘
방귀트면... 유치원 알아보셔야 하나요??? 는 농이고 맨탈 관리 잘 하셔야 할듯 하네요.
맑은강도
21/02/22 00:01
수정 아이콘
유치원 갈라다가 자꾸 물내리는 소리가 들려서 못가겠어요.
21/02/22 00:56
수정 아이콘
글의 표현이 웃기네요 크크크
맑은강도
21/02/22 01:07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웃는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허허허
스타본지7년
21/02/22 01:04
수정 아이콘
자취 7..아니 기숙사 빼고 6년째가 되니 웬만하면 걍 해탈중입니다.
맑은강도
21/02/22 01:08
수정 아이콘
소음이 해탈이 되시던가요. 자려고 누었는데 물내리는 소리가 고스란히. 너무 어이가 없어서 웃깁니다.
스타본지7년
21/02/22 01:17
수정 아이콘
한 6개월쯤부터 별 생각 안나더군요. 어차피 밤에 기차 소리도 잘 들려서..(기차 엄청 서는 충청도 역 부근입니다) 그리고 지금은 나은 편이에요. 서울에선 더했으니.
동년배
21/02/22 01:21
수정 아이콘
몇주전에 옆집에 개키우는 분이 들어왔는데 그 집 문 앞을 지날 때마다 개가 발소리를 듣는지 어떻게 알고 짖습니다. 그런데 그거 기분 나쁜게 아니라 나라는 존재를 인식하고 (반가워하는건 아니지만) 알아주는 느낌이라서 이래서 반려동물을 키우는가 싶더군요.
맑은강도
21/02/22 12:25
수정 아이콘
그런 느낌 좋죠. 인정받는 느낌
요슈아
21/02/22 01:57
수정 아이콘
이렇게 보면 전 방음 잘 되는 원룸이라 매우 다행인 듯...싶습니다??

일단 시내와는 완벽하게 동 떨어진 큰 길에서 약간 걸어가야 하는 언덕 위 원룸건물 3개짜리
방이 원룸답지 않게 매우 큼
들리는 소음이라곤 잘 집중하면 들리는 계단 발소리...? 원래부터 다른 방들과 좀 떨어진 방이라 그런 걸 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옆방에도 입주민이 있긴 있단 말이죠?? 베란다 뒤쪽엔 야트막한 언덕이 눈비바람은 막아주고 햇빛은 어떻게 잘 통과시켜주는 정말 신기한 방;

현관과 방을 갈라주는 중문은 무려 나무 미닫이문. 가장 큰 소음이 자려고 누우면 들려오는 중문 바로 옆 냉장고 냉방기 돌아가는 소리.

얼떨결에 선택한 곳이고 약간 비싸기도 하지만 괜찮구나 합니다. 여러가지 소소하게 불편한 점은 있지만요. 크고 조용하면 됐지!
맑은강도
21/02/22 12:25
수정 아이콘
전생에 나라를 구하셨군요. 흑
최강한화
21/02/22 08:5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아파트로 이사와서 난생 처음으로 층간소음도 겪어보고 새벽 3시에 다른집에서 징(?)인지 나무를 두드리는 소리에 깨었다가 다시 잠들었네요.
원룸살 때 옆집 어우야 소리를 듣고 공교롭게 같이 엘레베이터를 탄 경험이 있는데 혼자 민망했었습니다....크크
맑은강도
21/02/22 12:26
수정 아이콘
힐끔힐끔
양파폭탄
21/02/22 09:08
수정 아이콘
이어폰 끼고 살게 됩니다
맑은강도
21/02/22 12:26
수정 아이콘
이어폰 끼는 수 밖에 없는데
아직은 그렇게 까지 해야 하나 라는 생각만 들어요
마카롱
21/02/22 10:55
수정 아이콘
나중엔 성행위 소리도 무덤덤해집니다. 화장실 물내리는 소리 같아져요.
근데 새벽에 침대 삐걱대는 소리에 잠깨면 짜증 납니다.
맑은강도
21/02/22 12:27
수정 아이콘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내맘대로만듦
21/02/22 11:44
수정 아이콘
크크크 원룸살때 생각나네요 옆집하고 창문이 몽땅 한방향으로 나있는통에 창문만 열면 아침저녁으로 눈이 마주쳤었죠.. 저보다 나이 조금 많아보이는 아저씨였는데, 처음에는 머쓱하게 몇번 눈마주치고 인사하다가 나중에는 커튼으로 서로 가리게되는..

그 집에 하와와 여고생쟝이 살았으면 거의 창문 뛰어 넘어다니면서 러브코메디 꽁냥꽁냥도 가능한 거리여서, "그동네 만화가 완전 허구는 아니었군"하고 생각하게 만들었던..
맑은강도
21/02/22 12:27
수정 아이콘
아 그런 집도 있더군요. 눈이 마주치게 되는. 크크
괴물군
21/02/22 11:56
수정 아이콘
저도 학교 근처 원룸 살때 생각나네요

앤간한 소음들은 다듣고 살아서 그러려니 평일이야 학교와 알바로 딱히 집에서 잠만자서 소음이나 이런건 못 느꼈는데

토요일 밤과 일요일 아침되면 세상에 커플이 이렇게 많았나?? 싶을정도.... 진짜 다양한 소리를 들었네요

머 그러다 보니 지금 있는 집의 층간 소음은 양반이 되어버린
맑은강도
21/02/22 12:28
수정 아이콘
원룸이 아니라 모텔촌이셨겠군요
로즈마리
21/02/22 12:29
수정 아이콘
원룸은 보통 전기세가 저렴하고 가스비는 비싸요. 전기히터 알아보세요!
21/02/22 13:26
수정 아이콘
저보다 방음 안되는 자취방 살아보신분 없을걸요

아침에 주인집 알람도 들리고 쌀씻고 밥하고 밥상에서 대화하는 것도 다 들림 크크크

처음에 제가 친구데리고 오면 조금만 조용해 달라고 전화 오는데 전화기 들고 버튼 누르는 소리까지 들림

나중엔 전화 안하고 자기방에서 조용하라고 그냥 말함 크크크

그런집에서 친구들 모여서 술도먹고 여친데려와서 쪽쪽도 하고 마 다했네요.

방뺄때 보니까 주인집 구석을 합판으로 분리해서 벽 만든거더군요. 그냥 같이 집에 살았던샘..
맑은강도
21/02/22 15:24
수정 아이콘
와 정말 대단하십니다. 저라면 너무 스트레스 받을 것,같아요. 일년을 다 채우신 건가요??
21/02/22 15:57
수정 아이콘
한 3개월 인가 산거 같아요 서로 스트레스 받아서
맑은강도
21/02/22 16:00
수정 아이콘
아 다행입니다. 중간에 사람 구해주고 나가셨군요. 저도 그러고 싶습니다...
21/02/22 16:20
수정 아이콘
그게 아니고 자기들도 못살겠어서 그냥 주인집에서 셋방을 포기하고 방자체를 철거 했어요.

철거할때 보니까 주인집쪽으로 붙은 벽을 커터칼로 도려내고 있더라구요 크크크
맑은강도
21/02/22 16:56
수정 아이콘
파란만장 엔딩. 고생하셨습니다.
윗집여자
21/02/22 15:28
수정 아이콘
원룸 투룸은 3~4군데 살아봤고 오피스텔도 한 번 살아봤는데 옆집 소음 같은 건 전혀 들리지도 않고 저도 소리 크게 신경 안 쓰고 맘 편히 살았습니다. 그나마 들리는 소리는 화장실에서 반대쪽 물 내리는 소리 같은 건 들리더군요. 다만 어딜 가나 공통점이 집 안에선 소음이 완벽하게 차폐되는데 복도에서는 다른 집 소리가 엄청 잘 들리더군요. 그래서 거사를 치를 땐 좀 조심했던 기억이 크크 다음 달엔 아파트로 이사가는데 층간소음만 없으면 좋겠습니다.
맑은강도
21/02/22 16:57
수정 아이콘
복도가 의외로 요충지더라구요. 행운을 빕니다!
그리스인 조르바
21/02/22 18:12
수정 아이콘
이어폰이 아닌 스피커로 음악듣는게 힐링인데 층간소음때문에 조심조심합니다 크크 자다깼는데 윗집 코고는 소리 들릴때가 젤 황당햇네요
toheaven
21/02/26 00:09
수정 아이콘
아 첫 댓글에 닉네임이 낯익은 것도 같아서 검색해보니 아 저 맑은강도 님의 글 봤어요. 재미있게 읽기도 하구요. 자취...독립 부럽기도 하네요^^
잘 지내고 계시죵? 끼니 거르지 말구 잘 챙겨드세용~ 그리구 또 님의 이야기 들려주세요^^

고맙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0549 [일반] 자가 / 전세 / 월세 / 무상으로 거주하는 사람은 몇%일까? [6] Leeka8204 21/02/22 8204 2
90548 [일반] 코린이의 코인 한달 체험기 [38] 딸기10652 21/02/22 10652 7
90547 [정치] 한국여당 미얀마 민주시위 지지선언 [73] 나디아 연대기14180 21/02/22 14180 0
90546 [정치] 文대통령 “코로나에도 모든 가계 소득 늘어… 정부 대응 효과” [92] 피쟐러14572 21/02/22 14572 0
90545 [일반] 2011년 집단 괴롭힘 사건, 그리고 10년후 [52] 나주꿀14079 21/02/22 14079 5
90544 [일반] 장기요양시설 종사자 접종에 앞서 삶의 마지막을 함께 보내드리는 분들에게 드리는 글 [26] 여왕의심복13520 21/02/22 13520 98
90543 [일반] 코인과 주식에 돈 넣는 사람들의 마인드는 얼마나 다를까요? [66] lux12198 21/02/22 12198 1
90542 [정치] 불안한 30대, 서울 아파트 '영끌 중' [149] Leeka16477 21/02/22 16477 0
90541 [일반] 마이클 샌델의 TED 강연? - The Tyranny of Merit (한글 자막) [15] 아난9810 21/02/22 9810 1
90540 [정치] 정청래 "문재인 대통령이 실험대상이냐" [204] 어서오고17338 21/02/22 17338 0
90539 [일반] 훌륭한 현장 매뉴얼 [39] 양말발효학석사9619 21/02/22 9619 17
90538 [일반] 영국과 EU의 백신 접종 차이는 어떻게 벌어졌는가? [1] elaborate7602 21/02/22 7602 0
90537 [일반] 버핏의 포트폴리오를 확인해보자 [35] chilling10428 21/02/22 10428 8
90536 [일반] 전생에 세탁기와 원수를 진게 분명하다 [8] CoMbI COLa7610 21/02/22 7610 0
90535 [일반] 치킨 이벤트 당첨자 발표! [9] 피쟐러5543 21/02/22 5543 5
90534 [일반] 자취 1일차 - 이러다 방귀도 트겠다. [49] 맑은강도10340 21/02/21 10340 8
90533 [일반] 응봉산 산책 [10] 及時雨5585 21/02/21 5585 6
90532 [일반] 요즘 하늘엔 별 안보여 육안으로 보이는건 다 위성이야!! [32] 김아무개9576 21/02/21 9576 7
90531 [일반] EU는 러시아의 실체를 직시해야 한다 [6] elaborate9369 21/02/21 9369 4
90530 [정치] 의료법 개정안과 의협의 총파업 예고 [259] 정의18523 21/02/21 18523 0
90529 [정치] 선택적 이성찾기 [50] 옥수수뿌리11143 21/02/21 11143 0
90528 [일반] 영어 공부 극복기 [20] 죽력고9069 21/02/21 9069 10
90527 [일반] 통일 아일랜드는 CANZUK에 가입해야 할까? [11] elaborate6856 21/02/21 6856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