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1/02/19 15:31:46
Name LunaseA
Link #1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1394006628947896&mediaCodeNo=257
Subject 연기금의 국내 주식 비중 관련 논란
유게에도 관련 글이 있는데, 자게에서 한번 언급해봐도 좋은 주제일 것 같아서 써봅니다.

링크한 기사 내용에 따르면 2020년 11월말 기준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은 158조. 전체 자산에서의 비중은 19.6%입니다.

작년 목표치가 17.3%였고 올해 목표치는 16.8%라고 하는데, 작년 12월의 연기금 순매도가 1조원대에 불과해(국민연금 외의 연기금도 합산) 작년 목표치를 훨씬 초과했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게다가 12월 코스피 지수 상승률이 10%쯤 되니, 다른 자산의 증가를 감안하더라도 더욱 그렇습니다.

1~2월 현재는 11월 말 대비 연기금의 국내 주식이 15%정도는 올라있지 싶은데요. 올해 순매도가 0이었을 경우 대충 180조 정도로 치고 거기서 올해 순매도 금액을 빼면 대략적인 숫자가 나오겠죠. 한 170조 전후로 볼 수 있습니다. 제 계산으로는 국내 주식 비중이 2월 19일 현재 20%를 넘습니다. 설령 뭔가 제가 알 수 없는 이유로 그거보다 훨씬 낮더라도, 최소한 올해 목표치인 16.8%보다는 훨씬 높을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1020915434826598

이걸 보면 대략 정리가 되실 것입니다. 연기금이 어떻게 하는게 맞는 것인지에 대해서도 잘 설명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09&aid=0004751350

유게에서 언급된 이 기사의 내용이 사실이라면, 순매도에 대한 의혹을 근거로 제출을 요구한다는게 굉장히 이상한 일이라는 것을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위에서 보았듯 순매도와 관련해서는 의혹이라 할게 있지가 않습니다.

근거없는 개인적 느낌으로는, 연기금이 매도를 하는걸 싫어하는, 코스피 지수가 단기적으로 최대한 오르는걸 좋아하는 누군가의 의향에 따라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물론 그냥 느낌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말랑요괴
21/02/19 15:33
수정 아이콘
공매도도 그렇고 이 논란도 그렇고 그냥 어처구니가 없네요.
핫자바
21/02/19 15:33
수정 아이콘
(수정됨) 공매도는 개인투자자가 많은 한국에서는 제도 자체를 개인투자자에게 유리하게 총체적으로 바꾸긴 해야 합니다만,
이 건은 길게 보면 정상적인 활동 같고, 피할 수 없는 일이라고 보는데...
사실은 현행 (국내외 막론하고 대자본에게 유리한) 공매도 제도를 지키기 위해 연기금을 희생양으로 삼으려는 세력이 있는게 아닌가 의심이 되네요.
율리우스 카이사르
21/02/19 15:35
수정 아이콘
연기금 같은데는 자산 리밸런싱이 중요하니 우리 주가가 오를수록 팔고 내릴수록 사서 적정 수준밴드에서 한국주식을 가져야하는게 상식인가 맞죠?
cruithne
21/02/19 15:36
수정 아이콘
연기금이 매도를 하는걸 싫어하고 코스피 지수가 단기적으로 최대한 오르는걸 좋아하는 누군가는 개미들이죠
우리아들뭐하니
21/02/19 15:37
수정 아이콘
포트폴리오대로 하고있는것 뿐인데..
쉽지않다
21/02/19 15:38
수정 아이콘
그런거라면 자료를 제출하면 되는거 아닌가요?
21/02/19 15:38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근데 의향을 관철하려면 국민연금공단에 직접 개입하는게 더 낫지 않을까요? 극단적으로는 국내주식 목표치를 상승시키는 것부터 매도시기를 늦추는 것까지 단기 주가 지지를 위한 다양한 전략이 가능해 보입니다.

금감원도 국민연금도 모두 정부 입김이 들어가는 기관인데, 굳이 국밈연금은 내버려 두면서 금감원시켜서 의향을 관철시키려는 이유는 뭘까요.
덴드로븀
21/02/19 15:39
수정 아이콘
(수정됨) 결국 그놈의 코로나 때문이죠. 크크

연기금 입장에서야 주가폭락시 주가 방어 의무(?)가 있다보니 2~3월 코로나 폭락때 기계적으로 자동으로 개인/외국인 파는거 줍줍했을뿐인데 어라...?
12월이 되니 코스피 지수가 3월 최저점보다 2배가 더 올라버렸네...?

결국 평상시 대비 너무 과도한 수익으로 포트폴리오 비중이 완전 깨져버리니 빨리 비중을 낮춰야하는데 벌어버린게 워낙 많아버려서 왕창 매도했다간 또 주가가 출렁이니 연기금의 매도가 그냥 오래걸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이런걸 금감원이 모를것 같지가 않은데 저런다는건 뭔가 위쪽에서 내려온 무언가가 있는게 아닌가 의심을 안할래야 안할수가...

기사를 다시보니

연기금 매도에 대한 사회적 논쟁과 별개로 자료 요청을 받은 운용사들은 난감했다고 한다. [금감원이 세부적인 매매내역을 달라고 한 게 아니고 순매수·순매도액을 주단위로 정리한 숫자를 요청]했지만 연기금 동의가 없으면 요구에 응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업계 일각에선 "운용사의 큰 고객인 연기금의 매매 동향을 요구하는 것이 위법 소지가 있는 게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이에 대해 금감원 측은 "자료의 일괄 제출을 요구한 건 아니다"면서 "운용사가 연기금의 사전 동의를 받은 경우에만 자료를 내도록 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시장 동향에 특이사항(연기금의 지속적인 순매도)이 있으면 어떻게 매매가 이뤄지고 있는지 분석을 해야 하지 않겠냐"며 "감독당국에서 (연기금에 주식을 사라, 팔아라) 할 수 없고, 그런 일에 관심도 없다"]고 말했다.

금감원도 그냥 기계적으로 동향파약 정도로 요청한건데 워낙 이례적이라 말이 많은것 같기도 하고...
맥스훼인
21/02/19 15:40
수정 아이콘
https://www.index.go.kr/potal/main/EachDtlPageDetail.do?idx_cd=1117
2017~20년 수익률 합산이
국내 50% 해외 45%이긴한데
20년을 제외하면
국내 16% 해외 37%라는 엄청난 차이가 나긴 하죠..
해외주식쪽 포트를 더 늘리는건, 아니 최소한 유지하는건 당연한 일이긴 합니다.
겨울삼각형
21/02/19 15:40
수정 아이콘
연기금 자금운영을 생각하면 당연한 일이지만

1월에 고점에 물린 사람들이 보기에는 주구장창 팔기만 히른 연기금이 미워보일순 있지요.

이게 시점이 미묘할뿐이지 이미 연기금이 국내주식비율을 낮춘다는 방침이 정해진거라..

유게에 의견도 있지만, 연기금이 36거래일 팔고있는데,
이걸 3일에 다 팔았다고 생각하면 어떻게되었을지도..
하얀마녀
21/02/19 15:40
수정 아이콘
연기금이 보유자산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계속해서 주식을 매각하는 것 = 정상
대한민국 금융시장 전체를 분석하고 관리하는 기관이라는 입장에서 금감원이 이례적인 연기금의 순매도 릴레이에 대해 정확한 상황파악을 위해 운용사 등 관련업체에 연기금의 동의가 있을 경우에 한정하여 세부거래내역이 아닌 순매수액/순매도액 수준의 자료를 줄 것을 요청하는 것 = 정상

이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연기금이 하는 짓이 정상이라고 해도 내가 들고있는 주식이 연기금 때문에 떨어진다고 하면 화가 나는 것도 당연한 일이고, 금감원이 자료를 요청하는 것이 정상이라고 해도 운용사 입장에서는 관리감독기관이 뭔가 제출하라고 요청한다는 것 자체가 엄청 신경쓰이고 불편한 것이기 때문에 불만을 토로하는 것도 당연하다고 봅니다.....
Wonderboy
21/02/19 16:05
수정 아이콘
내 연금이 내 계좌수익에 영향을 주는 상황에 분통 터지는 마음은 이해하지만..(저도 그렇습니다..)
만약 여론을 의식해서 금감원이 어떤 영향력을 행사하는 거라면 오바죠.
저는 연기금이 국내비중 줄이고 해외 금융투자로 외화벌이하는 게 대의에 맞다고 생각합니다.
당근케익
21/02/19 16:11
수정 아이콘
누가 고점에 사랬나...
호랑이기운
21/02/19 16:11
수정 아이콘
별게다 논란이네요
iPhoneXX
21/02/19 16:14
수정 아이콘
주가 방어의 일부 책임도 있겠지만 근본적으로 저들 또한 수익을 내는 것이 우선 목표기 때문에 무시하면 안되죠. 손실 본다고 어짜피 내 돈 복구도 안해주니 판단 잘해야죠.
21/02/19 16:40
수정 아이콘
현재가 일시적인 거품이고, 예전 박스권으로 돌아가는 국내 주식시장이 정상이다 라고 판단한다면 뭐 할 수는 없지만, 좀 아쉽지요.
주가 방어를 해줘야 된다는 관점은 반대합니다.
그렇지만 과거의 관점에서 만들어진 포트폴리오(혹은 프로그램식 매매)라고 한다면 또 시대 흐름에 맞게 바꿀수 도 있는거니까요.

나라에서 운용하는 거니 그 방침에 대해 나라에서 뭐라고 할 수는 있다고 보구요.
율리우스 카이사르
21/02/20 10:44
수정 아이콘
주가방어가 목적이라기 보다는 어차피 국내주식 비율을 유지하는 자산배분전략이 서면 국내주식이 떨어지면 추가매수하고 오르면 팔고 하는게 당연한거 같아요오
큐리스
21/02/19 17:1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는 좀 아쉬운 점이
이렇게 많이 팔 게 뻔히 정해진 상황에서는
대충 20일마다 한 번씩 1~2억 순매수 해주고 다음날부터 다시 팔면
연속 순매도 신기록은 안 세워서 눈치를 덜 받을텐데
기록 경신 하는 게 재밌어서 그러나 싶기도 하네요.
(물론 그냥 기계적으로 규칙에 따라 매도하고 있을 뿐이겠지만요...)

참고로, 오늘도 순매도라서 연속 순매도 신기록 행진은 계속 되고 있습니다.
Albert Camus
21/02/19 19:54
수정 아이콘
룰 베이스로 한다고 치면 절대 그래서는 안되죠.
사당보다먼
21/02/20 11:26
수정 아이콘
그렇게 하는게 나중에 소명하기 더 어려울 것 같습니다. 포트폴리오 비중 때문에 팔았다면서 이 때는 왜 팔았냐고 물어보면 연속순매도 신기록 때문이라고 답하면 누군가 책임져야할듯해요.
21/02/19 17:19
수정 아이콘
이건 뭐..크크..주식시장 좀 연식있는 투자자들은 그런가보다하는 일이라...연기금 마이너스가 유일하게 2017인가인데...그때 그거 좀 까봤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맥스훼인
21/02/19 20:55
수정 아이콘
18년 -17퍼인데 벤치마크지수 대비로는 괜찮았습니다..
metaljet
21/02/19 17:44
수정 아이콘
연기금이 한창 쌓여가는 지금도 말이 많은데 순유출이 일어나게될 미래에는 과연 ...
롤스로이스
21/02/19 18:08
수정 아이콘
결국 개미 눈치보는거죠.
연기금의 수익 = 관심없음
연기금 매도 = 개관
굳이 연달아 계속 매도만하는건 이해가 안되긴하네요.
정치 논리에 따라서 국내 주식 운용 비율 올릴꺼라봅니다.

국장 볼륨자체가 커진상황에서 국내주식비율 올리고 든든하게 지지해주는것도 괜찮다고 봅니다.
TWICE NC
21/02/19 18:58
수정 아이콘
국내주식비중이라는 건 최대치가 있을 거고, 최소치도 당연히 있을 부분이라...
최소치 미달하면 매수, 초과하면 매도하는거죠
StayAway
21/02/20 14:52
수정 아이콘
사는 것도 좋고 파는 것도 좋은데 시장에 영향을 줄정도로 한꺼번에 팔지말고 시간두고 좀 팔면 안되나..
연기금 매도가 주 악재가 되어서는 좀..
율리우스카이사르
21/02/20 17:26
수정 아이콘
수익 잘 내주고 있으면, 나중생각하면 좋은거 아닙니까 크크
주식광풍에 기관들이 눈치볼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주가 내려가면 또 싸게산다고 욕하겠지만, 주가방어차원으로도 좋고
국민연금 못 받는거 아니냐는 소리 많았는데, 제 생애까지는 받을수 있을것 같기도 하고 크크
크낙새
21/02/20 18:27
수정 아이콘
연기금가지고 시비거는 부류는 보통 연기금 매도로 손해본 주린이인 경우가 많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1021 아사히 “미-일 반도체 회사 합병시키려 윤 정부가 SK 압박” [53] 빼사스8985 24/02/25 8985 0
101020 의료유인수요는 진짜 존재하는가 (10년간 총의료비를 기준으로) [14] VictoryFood3667 24/02/24 3667 0
101019 의대 증원에 관한 생각입니다. [38] 푸끆이4911 24/02/24 4911 44
101018 팝 유얼 옹동! 비비지의 '매니악' 커버 댄스를 촬영했습니다. [12] 메존일각2420 24/02/24 2420 11
101017 우리는 왜 의사에게 공감하지 못하는가 [331] 멜로12968 24/02/24 12968 53
101016 <파묘> - 아쉬움이 없진 않지만, 그럼에도.(풀스포) [54] aDayInTheLife4459 24/02/24 4459 6
101015 단식 전문가가 본 이재명의 단식과 정치력 상승 [135] 대추나무8106 24/02/24 8106 0
101014 “이런 사정 없이 사는 사람이 어딨냐” [136] lexicon9809 24/02/19 9809 51
101013 '파묘' 후기 스포 별로 없음 [9] Zelazny3801 24/02/24 3801 0
101012 김건희 여사 새로운 선물 몰카 공개 예고 [71] 체크카드12346 24/02/23 12346 0
101011 프로듀서 신사동호랭이가 세상을 떠났네요. [33] petrus10502 24/02/23 10502 0
101010 더불어민주당, 박홍근·김민석·박주민·윤건영 단수공천…노영민 경선 [84] Davi4ever9775 24/02/23 9775 0
101009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장에 김종인 선임 [99] Davi4ever9166 24/02/23 9166 0
101008 의협 요구, 증원 백지화만이 아니다… “의료사고 완전면책 해달라” [168] 된장까스12307 24/02/23 12307 0
101006 여론조사 꽃 지역별 여조, 울산, 경남 지역 데이터입니다. [40] 아우구스투스7391 24/02/23 7391 0
101004 삼성, 갤럭시S23·플립5·폴드5 등에서도 '갤럭시 AI' 지원한다 [50] 강가딘5805 24/02/23 5805 0
101003 [노스포] <파묘> 후기 (feat. 2월22일2관E열22번22시20분) [19] 김유라3832 24/02/23 3832 2
101002 KBS의 영화 '건국전쟁' 보도... [65] 홍철7491 24/02/22 7491 0
101001 PGR은 나에게 얼마나 대단한 커뮤니티인가? (Feat 뷰잉파티) [12] SAS Tony Parker 3659 24/02/22 3659 8
101000 선방위, 김건희 '여사'라 안 불렀다며 SBS에 행정지도 [68] 체크카드7510 24/02/22 7510 0
100999 [펌] 삼전 vs 하닉 vs 마이크론 D램 경쟁 현황 그리고 전망 [13] DMGRQ4903 24/02/22 4903 12
100998 국힘 공천받고 사라진 '스타강사 레이나' 강좌... 수험생들 피해 [20] Davi4ever8216 24/02/22 8216 0
100996 [펌] 변호사가 설명하는 전공의 처벌가능성과 손해배상책임 [78] 소독용에탄올6275 24/02/22 6275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