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1/02/15 11:47:45
Name 하얀마녀
File #1 unnamed.jpg (31.5 KB), Download : 65
Subject [정치]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별세



오늘(15일) 오전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이 별세했습니다

대한민국 근현대사나 노동문제 등에 별 관심이 없는 분들이라도 '임을 위한 행진곡'의 노래가사를 만든 분으로

한두번쯤 들어보셨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노래가사를 쓰신것이 아니고 백기완 소장이 썼던 시에서 가사를 가져온 것이긴 합니다만....

언제나 약자, 특히 노동자들의 편에서 앞장서서 싸워오셨던 분인지라 노조에 대한 대중들이 인식 변화에 따라서

좋지 않게 보시는 분들도 더러 계시기는 하지만 대한민국의 근현대사의 크고 작은 문제들....

민주화 반독재 운동은 물론이고 노동인권 문제, 빈민구제, 산림녹화사업에도 발 벗고 나서는 등

고인이 보다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초지일관 노력했던 바와 그 신념에 대해서는 의심 할 사람이 없다고 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호카 곶
21/02/15 11:54
수정 아이콘
“남쪽의 누가 됐든, 북쪽의 누가 됐든 ‘젊은 사람’이 미국하고 만날 때는 전제가 있어야 한다. 미국의 누구를 만나든 이 말을 전제로 하지 않으면 만나지 마라. 뭐냐. 한반도 분단을 강제한 게 누구냐. 미국이야. 미국이 한반도 분단을 강제한 거야. 여기에 대한 책임을 물어. 최소한 사과를 받아. 그것을 전제로 하지 않으면 미국놈을 만나선 안 되는 거야. 그건 우리 민족의 피눈물 나는 역사를 배신하는 거야. 아주 중요한 얘기야. 남쪽 높은 사람이 됐든 북쪽 높은 사람이 됐든 미국 사람 만나면 ‘네놈들이 우리나라 허리를 잘라서 그것을 하나로 만들려고 500만 명이 죽었어’라고 해. 꼭 정치적인 이해관계로 만나려고 하지 말라. 그 역사적 범죄에 대해 사과하고 나서 차를 마셔라. 그렇지 않고 싱글싱글 웃으려고 하면 만나지 말라 이거야(백 소장의 목소리가 대중집회 연설할 때처럼 쩌렁쩌렁했다). 글 마지막에 이 말 꼭 써!”

출처 : 시사저널(http://www.sisajournal.com)

다음생엔 미국인으로 태어나길 바랍니다
Judith Hopps
21/02/15 12:05
수정 아이콘
타인의 부고에 다음생엔 미국인으로 태어나길 바란다는 글을 쓰면 자신의 인물평이 냉철하면서 위트있게 보이나요?
호카 곶
21/02/15 12:09
수정 아이콘
아뇨 정말정말 싫어하는 부류의 사람입니다. 저사람이 정치인이 되면 500만이 아니라 더 많은 피를 강요할꺼에요. 민족주의자 특히 통일을 전제로 한 민족주의자는 극혐합니다.
Judith Hopps
21/02/15 12:14
수정 아이콘
굳이 어떤 성향을 극혐하는걸 부고란에 와서 저열하게 비꼴 필요가 있겠습니까?
고 백기완 선생의 강한 민족주의적 성향이야 요새 시선으로는 여러가지 평가로 갈리겠으나 어쨌든 부고란에 와서 그러는건
좋아보이지 않네요.
호카 곶
21/02/15 12:17
수정 아이콘
그럼 성역화 할까요?
빛폭탄
21/02/15 12:21
수정 아이콘
세상엔 흑백만 있는게 아니에요.
호카 곶
21/02/15 12:2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암 그렇죠 누구보다 흑백논리를 싫어하는 분들이 평소엔 회색분자를 극혐하더라고요. 때때론 흑백만 있지 않데요.;
빛폭탄
21/02/15 12:23
수정 아이콘
혼자 흥분하신 것 같네요.
순실치킨
21/02/15 13:14
수정 아이콘
암... 누구보다 일반화가 뛰어나시네요
Judith Hopps
21/02/15 12:24
수정 아이콘
부고란에 다음생 드립치는게 제대로 된 비판인가요? 그거 지적하는게 성역화시키는건 아닐겁니다.
호카 곶
21/02/15 12:26
수정 아이콘
네 그럼 역사왜곡금지법으로 처벌 받고 자숙하겠습니다.
cruithne
21/02/15 12:31
수정 아이콘
그렇게 비꼬신다고 쿨해보이지 않아요.
빛폭탄
21/02/15 12:32
수정 아이콘
https://n.news.naver.com/article/003/0010344242

국민의힘마저 성역화에 힘쓰는 모습이네요.
호카 곶
21/02/15 12:38
수정 아이콘
네 다음 진영논리
내가 그 당 의견을 따라야하나요?
빛폭탄
21/02/15 12:41
수정 아이콘
아뇨. 부고 소식에 고인 비판을 하지 않는 건 성역화가 아니란 거죠.
굵은거북
21/02/15 13:03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극협하시는 것과는 별개로 저런 부류의 사람들 덕분에 민주화를 더 일찍 향유하실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 부분은 조금이라도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시면 통일을 전제로한 민족주의자보다 조금이라도 덜 극협인 인간이 되시겠네요.
모리건 앤슬랜드
21/02/15 14:34
수정 아이콘
한국이 민주국가로 자리잡는데에는 저분이 극혐했던 미국의 공이 더 커보이네요.
굵은거북
21/02/15 16:58
수정 아이콘
미국공큽니다. 대한독립에 어떤분들이 극혐하시는 쏘련 모택동 빨갱이의 공도 크고요.
실제상황입니다
21/02/15 14:51
수정 아이콘
뭐 그렇게 치면 박정희 전두환이나 이승만, 백선엽도... 당연히 공과는 있는 법이지만 공이 있다고 감사해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회의적입니다.
굵은거북
21/02/15 16:59
수정 아이콘
공직에있던 사람의 공과와 재야 운동가의 공과를 같은 잣대로 판단해선 안되겠죠.
실제상황입니다
21/02/15 17:06
수정 아이콘
같은 잣대로 비교해야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 공에 꼭 감사해야 하는 것도 아니죠. 감사할 줄 모르는 분을 얼마나 극혐하실지 또한 각자의 몫이구요. 누군가의 공에 대해 감사할지 말지도 뭐 그런 일이고... 저도 박정희나 이승만, 백선엽 극혐합니다만 그들의 공에 감사해야 한다는 분들도 있겠죠. 적지도 않을 거구요.
아케이드
21/02/15 12:06
수정 아이콘
한반도 분단의 제1 원흉은 소련인데 왜 미국탓을 하는 걸까요
호카 곶
21/02/15 12:12
수정 아이콘
제 1의 원흉은 식민지 만들고 패전한 일본이라 생각합니다.
아케이드
21/02/15 12:13
수정 아이콘
뭐 거기까지 거슬러가면 그런데
아무리 봐도 미국 책임론은 오바라는 거죠
호카 곶
21/02/15 12:15
수정 아이콘
소련이 날먹한걸로 유명하지만.. 나름 동부전선 정예군에 포퐁작전으로 만주랑 한반도를 접수한건 좌우 안거리고 무시당하는 역사적 사실이긴합니다...
21/02/15 12:17
수정 아이콘
그냥 일본이 미국이 소련한테 헬프치기 전에 빨리 GG쳤어야...
고타마 싯다르타
21/02/15 12:17
수정 아이콘
일본에게 해방시켜준 것도 미국인데....
하얀마녀
21/02/15 12:25
수정 아이콘
고인은 생전에 분단의 원흉은 미국과 소련이라고 했지 미국이 100% 잘못했다 그런 얘기는 한 적이 없는걸로 압니다..... 물론 분단 이후에 남북한 갈등상황이 지속되는 것에는 미국의 탓이 크다.... 미국이 북한을 불필요하게 겁박해서 남북갈등을 촉진시키는 일이 잦은데, 이것은 자신들의 동아시아에서의 군사적 정치적 영향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수단이다..... 이런 취지의 이야기는 자주 했을겁니다..... 아예 말도 안되는 소리라기에는 바로 지난번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게서 유출된 자료에서 비슷한 내용이 나오기도 하죠.... 물론 이것을 가지고 사악한 미제놈들만 없어도 평화로운 남북시대가 도래 할 것이다 라고 얘기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저도 회의적이라고 봅니다만....
호카 곶
21/02/15 12:31
수정 아이콘
500만 드립은 어떻게 이해해야하나요. 일본극우인사가 우리 동아시아 공영권을 위해 50만 영령이 죽었어 수준인데요? 누구보다 자기민족을 사랑하니까 인정하고 존경해야하나요? 퉷
antidote
21/02/15 12:4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추정치 500만은 꽤 많이 잡은거일겁니다. 대략 남북 합쳐서 400만 정도가 일반적인 이론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 군인 민간인 다 합쳐서 전쟁통에 사망한 사람 전체를 말하는 거일겁니다. 학살이나 오폭 말고 전쟁통에 먹을게 없어서 기아로 죽은 사람들까지 다 합쳐서요. 통계가 통계이니만큼 자연사와 제대로 구분했을리가 만무해서 500만은 좀 무리수로 잡았죠.
호카 곶
21/02/15 12:36
수정 아이콘
고인은 생전에 패전의 원흉은 유대인과 볼셰비키라고 했지 유대인이 100% 잘못했다 그런 얘기는 한 적이 없는걸로 압니다. 누군지 아세요? 아돌프 히틀러입니다.
하얀마녀
21/02/15 12:40
수정 아이콘
네 좋은정보 감사드립니다....
굵은거북
21/02/15 12:53
수정 아이콘
직접적 원흉은 김일성입니다. 근본적 원흉은 일제고요.
abc초콜릿
21/02/15 13:19
수정 아이콘
사실 그보다 더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관동군을 격멸하기 위해 소련을 끌어들인 미국 탓이겠지만 설마 백만 관동군이 소련군한테 2주만에 쓸려나갈 줄은 몰랐겠죠
21/02/15 16:46
수정 아이콘
이미 기울어진 전쟁 빨리 항복안한 일본 잘못에 한표 더요~
21/02/15 12:08
수정 아이콘
남북 분단에 미국의 책임이 없진 않겠죠. 근데 미국놈들이 일부러 우리를 분단시켰다는 건 음모론 수준의 이야기라 보는데.
이라세오날
21/02/15 12:08
수정 아이콘
음 이게 갑분싸인가 보네요
고타마 싯다르타
21/02/15 12:11
수정 아이콘
미국이 6.25때 안 도와줘서 적화통일 했으면 좋다고 박수 쳤을까요?
호카 곶
21/02/15 12:14
수정 아이콘
그런 부류의 사람들은 혹부리맨이 이미 숙청해버렸으니 안심하라구!
21/02/15 12:16
수정 아이콘
혹부리영감이 한국전쟁 이후에 칼춤출때 목날라갔거나 그때 살았어도 헝가리 혁명 엔딩 나서 지금까지 천수를 누렸을 확률은 제로에 가깝긴 하겠네요...
아케이드
21/02/15 12:14
수정 아이콘
저분들은 미국이 한반도에 오지 않았다면 분단도 없을 거라는 분들이니 아마 그렇겠죠
고타마 싯다르타
21/02/15 12:16
수정 아이콘
저는 통일했으려면 6.25전쟁때 결국 적화통일했던 북진통일했던 그때 결정됐어야 했다고봐요.

결국 김일성 공산권은 북쪽 지역을 장악했고 남한에도 자유 민주주의 자본주의 세력이 있었는데 어떻게 통일정권이 생겼겠어요.
호카 곶
21/02/15 12:20
수정 아이콘
남진북진이고 나발이고 무력통일이 혐오스러운건 민족을 위해 나와 내가족의 피를 요구하고 그렇게 되었습니다. 근데 저 양반은 뻔뻔하게 남탓 시전을 해요.
아라온
21/02/15 12:18
수정 아이콘
역사적 족적을 남기신 분의 비고에, 발언 당시 시대적 배경과 행간을 오독하다니,
호카 곶
21/02/15 12:21
수정 아이콘
그짝 분들 논리를 빌리면 시대의 흐름에 따라 어느 누군가가 했던 일이겠져 낄낄
아케이드
21/02/15 12:21
수정 아이콘
궁금해서 그런데 무슨 역사적 족적이 있죠?
대선출마는 압니다
Judith Hopps
21/02/15 12:31
수정 아이콘
도심빈민운동 노동운동 하시다 한일협정 반대로 장준하 선생과 같이 투옥 그 뒤 유신반대 운동으로 투옥
부천 권인숙 성고문 진상폭로대회로 투옥, 87년 대선 민중후보로 출마 후 김대중 김영삼 단일화 촉구 후 사퇴
92년 독자 후보로 출마. 현대 정치사에서 뺄 수 없는 분은 맞습니다.
호카 곶
21/02/15 12:33
수정 아이콘
누구보다 영웅을 부정하셔서 영웅만들기를 싫어하는 분들이 지들 영웅은 예외라고 하지요. 그사람말고도 누군가가 시대적 흐름에 따라 했겠죠? 아닌가요?
Judith Hopps
21/02/15 12:36
수정 아이콘
혼자 무슨 소리하세요? 진정을 좀 하시는게 낫지않을까요?
프로질문러
21/02/16 10:08
수정 아이콘
인터넷 공간의 특성이겠죠. 사실 오프라인에서 저런 발언하면, 애써 반박하거나 비난하기보다 조금 별난 사람인가보다 하고 대화가 이어지지 않을테니까요.
antidote
21/02/15 12:26
수정 아이콘
그냥 믿고 거르면 되겠네요.
가장 극혐하는 부류의 민족주의자들입니다.
나치즘은 유럽에서 유행해서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한국인은 드물기라도 하지 현대의 한국 민족주의자들은 그냥 답이 없어요.
한반도의 분단을 강제한건 미국이 아니라 공산주의 정권을 세우고 싶어했던 김일성과 공산주의자들이죠.
김재규열사
21/02/15 12:47
수정 아이콘
아이고 꿀잼이네요
샤카르카
21/02/15 12:54
수정 아이콘
엄지척합니다.
21/02/15 13:01
수정 아이콘
전 님 의견 동의합니다. 뭐 대단한 위인이라고 크크크.
아츠푸
21/02/15 13:54
수정 아이콘
이 댓글에 발끈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감성팔이고 별로 논리적으로 다투는 분은 없네요.
빛폭탄
21/02/15 13:59
수정 아이콘
감성팔이는 별로 논리적인 단어가 아니긴 해요.
김재규열사
21/02/15 15:27
수정 아이콘
이건희 사망기사에 성매매 의혹 기사 붙여놓고 ‘다음 생에는 밑바닥 인생으로 태어나라’ 이딴 악플 써놓고 비판하면 감성팔이라고 하는 격입니다
세이밥누님
21/02/15 16:07
수정 아이콘
불쌍한 인생이네요
방구차야
21/02/15 16:43
수정 아이콘
과거의 인권이나 노동운동 주사파, 민족주의와 복잡하게 얽혀서 이루어진건 사실이죠. 민노당도 이석기 사태이후 경기동부연합 같은 내부 NL과 거리를 두고 정의당으로 바뀌면서 구분이 되기 시작했습니다만, 그 이전의 복잡했던 관계를 모두 "빨갱이"로 몰아 치부할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마치 독립운동가 내부에서도 공산사회주의자,민족주의자,친미주의자들이 복잡하게 얽혀 혼란한 시기였던 것을 이해해야 하듯이요. 고인의 언행이나 지나온 과거가 냉전시대와 독재시대상 안에서 현재의 기준으로 반체제적인 성향이 보인다해도 크게 봤을때 독재시대상의 인권과 노동운동의 의미를 현재세대가 기억할 필요는 있을겁니다. 인용하신 문구는 잘못된 역사관에 기반한 반미주의,민족주의에 젖어 있던 고인의 실언이라고 볼수는 있겠네요. 한반도 분단을 강제한건 미국뿐 아니라 공산진영과 자유진영의 냉전이 원인이었으며 사과를 얻어낼 일도 아닌 역사적이고 필연적인 흐름이었고, 굳이 사과를 받아야할 상대를 찾자면 무력으로 민족상잔을 개시하기 위해 열렬히 중국과 소련을 설득하고 실행에 나섰던 통일뽕 맞은 김일성과 북한지도부라고 할수는 있을겁니다. 그들이 진정한 역사적 범죄자죠.
우와왕
21/02/15 16:45
수정 아이콘
사람이 정치에 몰입하면 얼마나 몰인간화 될 수 있는지 보여주는 댓글
21/02/15 11:56
수정 아이콘
나중에 이 분의 생애를 자세히 알게 되었지만, 어렸을 적에는 한복입고 대선 나온 이상한 아저씨로 인상이 강하게 남아 있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설탕가루인형형
21/02/15 12:05
수정 아이콘
완전 같은 기억이네요.
한복입고 나온 이상한 아저씨.
기호8번 백기완...
찾아보니 92년이니까 국민학교6학년때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metaljet
21/02/15 12:11
수정 아이콘
선거 자금때문에 내외분이 고민하다가 결국 한채뿐인 집을 저당잡혔다는 이야기로 시작했었던 그때 TV연설 모습이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이라세오날
21/02/15 12:08
수정 아이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잡식토끼
21/02/15 12:15
수정 아이콘
(수정됨) 호랑이 같은 기백을 지니신 분이셨죠. 하얀 횃불 백기완 선생님의 명복을 빕니다.
21/02/15 12:19
수정 아이콘
역사관과 사상이 그런건 옛날 사람이라 어쩔 수 없는 일이죠. 이분만 그런게 아니라 정말 모래알같이 많은 사람들이 똑같은 생각들을 했던 시절이었는데요.
출세와 부귀영화를 추구하는 쪽으로 선회했던 많은 사람들과 달리 끝까지 일관성 있는 삶의 자세와 양심을 가지고 활동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존경받을만 합니다.
21/02/15 12:25
수정 아이콘
일관성 있게 한반도 적화를 추구한 태양의 아들도 충분히 존경하시겠네요.

취향은 존중해야하는게 맞는데 대한민국 국민으로서는 납득이 어렵네요.
21/02/15 12:32
수정 아이콘
어떤 사람이 추구하는 방향에 동의하지 않더라도, 그 사람이 일관성있게 선한 의지를 가지고 악하지 않은 수단을 통해 그 방향을 추구하는 활동을 지속하는 것은 대단하다고 평가할 수 있는 일입니다. 거의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것을 포기하거나 혹은 이상한 수단을 동원하는 쪽으로 빠지기 마련이라, 그런 사람을 찾기란 무척 어렵습니다.

말씀하신 태양의 아들이라는게 김일성을 말하는 것이라면, 그는 이에 부합하지 않죠.
수단에 문제가 있고, 의지와 지속성에도 문제가 있습니다. 수단은 설명할 것도 없겠고, 선한 의지같은 것도 없습니다. 아주 젊었을때 잠시 있었는지는 모르겠으나 해방 이후에는 부귀영화를 추구했다고 봐야죠.
21/02/15 12:49
수정 아이콘
참 이런 댓글이 첫플이었으면 좋았는데 망했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antidote
21/02/15 13:00
수정 아이콘
어떤 일을 했든 어쨌든 신념을 가지고 꾸준히 노력을 했으니 존경을 받아야 한다는건 저는 별로 동의하기가 어렵네요.
고타마 싯다르타
21/02/15 12:22
수정 아이콘
분단은 너무나 당연한게 아니었나는 생각도 들어요. 당시 한반도가 지금의 노르웨이 스웨덴처럼 사회민주주의(?)처럼 할 역량이 있던 것도 아니고

공산당과 민주주의세력이 통일정권을 수립할 수는 없잔아요? 결국 소련이나 미국 둘 중 하나가 한반도는 너네가 먹으라고 완전히 양보해줬으면 몰랐을까
결국 6.25는 필연이었고 그때 승부를 봤어야 통일될게 아닌가 싶어요
21/02/15 12:23
수정 아이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87년 대학로를 쩌렁쩌렁 울리던 고인의 목소리가 기억에 남네요.
우주전쟁
21/02/15 12:25
수정 아이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1/02/15 12:25
수정 아이콘
시라소니 이후 최고의 주먹 방배추님의 싸대기를 맥였던...

명복을 빕니다.
21/02/15 12:43
수정 아이콘
자게 정치탭을 생각없이 누른 제가 등신입니다. 댓글보니 밥맛이 떨어지네
cruithne
21/02/15 12:46
수정 아이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방향은 동의하지 않아도 충분히 존중받을만한 삶을 사셧다고 생각합니다.
김재규열사
21/02/15 12:49
수정 아이콘
노잼에 낄낄거리는 사람들이 많아요
21/02/15 12:52
수정 아이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오송역이맞지
21/02/15 12:57
수정 아이콘
5공화국 드라마에 등장하시던 분이라 예전에 돌아가셨을줄 알았는데.. 최근까지 살아계셨군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굵은거북
21/02/15 13:26
수정 아이콘
공직에 발끝도 걸치지 않은 재야의 운동가에게 얼마나 큰 과가 있어서 부고에서 조롱을 당해야 하는지는 잘모르겠습니다. 그 추상같은 비판의 잣대들을 본인에게도 들이댈 수 있는 올곧은 분들이라 믿을 수 밖에요.

민주화를 염원하고 지키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세계 어딘가에서 불리우는 '임을 위한 행진곡'이 이분의 시 묏비나리를 개사해 만들어졌다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존중받을 가치가 있는 인생을 사셨다고 생각합니다. 백기완 선생의 명복을 빕니다.
김연아
21/02/15 13:26
수정 아이콘
이런 날까지 이래야 되나 싶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곧미남
21/02/15 13:26
수정 아이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노련한곰탱이
21/02/15 13:32
수정 아이콘
선생님 편히 쉬세요.

그리고 제발 자신이 무심코 던진 말에 심각하게 상처받는 사람이 적잖이 있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고 댓글 좀 달았으면 좋겠네요. 정치적 견해가 다르다고 논쟁글도 아닌 부고글에서 묻지마 언어폭력을 당할 당위따위는 전혀 없으니까요.
21/02/15 13:33
수정 아이콘
(수정됨) 백선엽씨가 사망했을 때 논란이 발생했던 것처럼, 백기완씨가 사망했을 때도 충분히 논란이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백선엽씨가 한국전쟁의 영웅과 친일파라는 양면을 가진 것처럼, 백기완씨 역시 민주화의 영웅이기도 하지만, 철없는 반미 민족주의자라고 생각할 수도 있죠. 저는 철없는 반미 민족주의자가 그렇게 욕먹을 일인지 잘 모르겠지만, 누군가는 "극혐"의 대상이 될 수도 있겠죠.

그리고 백선엽씨는 평생을 걸쳐 군요직, 정부요직, 공기업 사장 등 온갖 좋은 자리를 거치면서 엄청난 부를 쌓고 부귀영화를 누린 반면, 백기완씨는 평생 험난한 삶을 살았다는 점에서 인간적으로 더 애석한 면이 있습니다.
21/02/15 16:08
수정 아이콘
백선엽이 전쟁영웅이라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방구차야
21/02/15 16:49
수정 아이콘
공식적으로 실질적으로 전쟁영웅은 맞습니다. 그 영웅적 능력치를 쌓은곳이 독립군 때려잡던 간도특설대라는게.. 영 똥싼 금색 바지 입고다니는 듯한 거부감이 드는거죠. 현재의 기준으로는 판단하기 힘든점이 많고 단지 지정학적으로, 역사적으로, 사상적으로 대혼란의 시대였다라고 생각하는수 밖에 없죠
샤한샤
21/02/15 13:41
수정 아이콘
이런 인간을 영웅시하는 분들이 많다는게 신기하군요
그지같이 살았다고 다 칭송받아야하는건 아닌데요
김재규열사
21/02/15 15:31
수정 아이콘
누구요? 비판과 영웅시 둘중 하나 말고는 선택지가 없나요?
21/02/15 16:13
수정 아이콘
수십년 동안 민주화 투쟁을 한 분의 주의주장 중에 어떤 것이 마음에 안 든다고 해서
극히 소수의 사람들만 했던 그 정도 투쟁의 삶도 눈에 보이지 않는다면 눈이 잘못된
것입니다. 영웅까지는 아니더라도 부고 기사에 비아냥 댓글을 달아야 할 만한 분은
아닙니다.
21/02/15 13:41
수정 아이콘
헛소리든 뭐든 최소한 공직에서 꿀빤 건 아니니까요
요즘 개판치는 사람들이랑 비교하면 전 이 정도면 RIP는 해도 될 것 같음
21/02/15 13:42
수정 아이콘
공과가 있겠지만, 이념을 떠나 부귀영화에 눈 돌리지 않고 사회적 약자와 민주화에 평생을 바친점은 좋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올해는다르다
21/02/15 13:45
수정 아이콘
진짜로 대통령이 됐다면 모를까.. 타협이라는걸 모르는 원칙주의자의 단점이 있다고 해도 직위를 안맡아서 과를 쌓지도 않았고 한평생 시대정신을 꿋꿋이 지켜주신 분인데.. 고생하셨습니다.
FRONTIER SETTER
21/02/15 13:52
수정 아이콘
저는 애도하지 않겠다는 쪽이든 애도하겠다는 쪽이든 둘 다 이해가 갑니다.
단지 서로 반대편에게 "~이런 발언을 한 사람을 왜 애도함?" "~이런 행적을 남긴 사람을 왜 애도 안 함?" 하고 싸우지만 좀 말았으면 좋겠네요.

어떤 공과가 명백한 사람은 싸움도 필요하겠습니다만(무슨 히틀러를 애도하려는 경우라거나, 고 김수현 같은 분에 대한 애도를 비웃으려는 경우라거나) 그렇지도 않은데... 여유가 너무 없는 것 같아요.
캐러거
21/02/15 13:55
수정 아이콘
대학로 소나무길 근처서 몇 번 지나치다가 뵈었는데. 돌아가셨군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가만히 손을 잡으
21/02/15 14:02
수정 아이콘
저분이 워낙 강성이고 타협도 싫어해서 저도 딱히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신 분이긴 한데,
첫 댓글 다신분이 그런 댓글로 핍박받고 잡혀간다면 아마 제일 앞에서 대신 싸워줄 사람이긴 합니다.
그 시대를 살지 않아서 뭐라 하기는 그렇고 또 다른 시대가 가는 거죠.
명복을 빕니다.
헛스윙어
21/02/15 14:09
수정 아이콘
위에 말들처럼 지금 가치관으로 봤을 때 분명 거리가 있는부분이 있지만..
공과 과를 제가 감히 논하기에는 본인 신념으로 살아왔던 삶과 겪었던 고통이 너무크기에 좋은 말씀만 드리고 싶네요.
-안군-
21/02/15 14:11
수정 아이콘
칠흑같던 7~80년대 운동권의 현실을 모르는 세대들은, 저분이 어떤 생각으로 어떤 행동을 하셨는지 이해하기 힘들겠죠.
개인적으로는 김영삼 대통령 이후로의 민주화 운동은 많이 퇴색됐다고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저런 운동가들의 인생이 부정될 일도 아닙니다.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위해 갖은 고초와 고문, 회유와 협박에 시달리는 것을 감내하는 건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죠.
진심으로 이 나라를 군부독재의 망령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해 목숨을 걸었던 분의 행적은 존중받아야 한다고 봅니다.
존경을 하냐 마느냐를 떠나서, 저런 분들이 있었기에 우리나라가 군부독재를 벗어났고, 미얀마나 태국같은 꼴이 안 된 거죠.
0126양력반대
21/02/15 14:13
수정 아이콘
시니컬한 조롱이 곧 냉정한 평가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종종 있죠. 백기완 선생을 비롯해 당대 운동했던 인물들이 지금으로 봐선 틀린 부분이 꽤 있을 수 있습니다. 백선엽 장군 역시 마찬가지죠. 다만, 그 과정에서 사익을 추구했냐고 물으면 잘 모르겠고, 통일운동 이외에도 민주화 운동에도 적극적으로 투사하고, 적어도 어떠한 공공선을 위해 기여하신 분인 건 맞죠. 이런 분에 대한 애도마저도 감성팔이라고 이야기하면, 문자 그대로 공공선에 대한 기여 자체가 너무 폄하 받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여유없는 걸 넘어서, 조롱이 너무 인터넷 문화가 된 게 아닌가 싶어요. 거지같이 살아서 위대한 게 아니라, 적어도 한국 사회의 변곡점에서 권력자의 반대편에서 꿋꿋이 맞선 게 ..
김재규열사
21/02/15 15:31
수정 아이콘
이건희 사망기사에 첫플로 성매매 의혹 기사 붙여놓고 ‘다음 생에는 밑바닥 인생으로 태어나라’ 이딴 악플 써놓고나서 비판 들어오니까 ‘좋은 말만 할필요 있냐’ ‘고인을 영웅시 하라는 소린가’ 이러는 격이죠.
Brandon Ingram
21/02/15 14:14
수정 아이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쩝... 첫댓분은 션하게 어그로 끄시고 탈퇴하셨네...정치글 누른 제손가락 잘못이지요..
이른취침
21/02/15 16:42
수정 아이콘
아. 그런가요? 흐흐흐

세상 쿨한 척 하는 사람이 비판 댓글 몇 개를 못 견디고 나가버리시다니... 역설적이군요.
21/02/15 16:45
수정 아이콘
사실 저런 경우 우리가 볼 수 없는 음지의 공격(쪽지테러...)를 받았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른취침
21/02/15 16:47
수정 아이콘
아...
Brandon Ingram
21/02/15 17:09
수정 아이콘
쪽테를 당하고 빡종하실 멘탈이셨으면 이미 위에서 장판파를 안하셨...
21/02/15 23:13
수정 아이콘
작업용 일회용 계정일수도 있습니다?
우와왕
21/02/15 16:44
수정 아이콘
몰랐는데 이제보니 그러네요
다른 아이디가 이미 준비되어있겠지만요
21/02/15 14:16
수정 아이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저도 워낙에 강성이셨던 분이라 좋아하는 분은 아니셨긴해요...하지만 시대에 필요한 인물이었다는 생각도 하네요
류지나
21/02/15 14:19
수정 아이콘
이른바 반미주의 사상가이자 운동가인 셈인데, 이 나라가 건국 자체가 미국의 도움이 없었으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는 전제가 깔려있어서 후손인 우리 눈에는 곱게 보이긴 어렵습니다.
올해는다르다
21/02/15 14:25
수정 아이콘
반미가 아니라 반외세, 반독재, 반기득권이지요.
류지나
21/02/15 14:26
수정 아이콘
글로벌 사회에서 반미가 아니라 반외세라 하더라도 케케묵은 낡은 냄새가 나는건 마찬가지입니다. 딱 옛날 사람의, 동의할 수 없는 신념같은.
올해는다르다
21/02/15 14:32
수정 아이콘
글로벌 사회에서 내정간섭이 통용되는것은 아니니까요. 친교를 나누지 말자는 얘기가 아니니 글로벌 사회를 들고 오는 것은 말이 안맞지요.
류지나
21/02/15 14:40
수정 아이콘
대한민국은 탄생이 미국이 없었으면 불가능했을 것이고, 유지또한 미국이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말 그대로 미국과는 떼놓을 수 없는 그런 나라인데 미국이 우리 민족 500만을 죽였으니 사과해야 한다고 떠들어대는 태도가 옳은 태도라 보기 어렵습니다.
올해는다르다
21/02/15 14:42
수정 아이콘
미국이 해준게 더많고, 힘이 세서, 어쩔 수 없으니 참고 넘기라는 것은 현실적인 이야기죠.
현실적인 이야기를 하지 않은 것이 잘못인가 라고 하면 실권을 쥔 입장에서는 잘못이 맞고요.
그러나 개인의 신념으로는 오히려 현실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이 잘못일 수 있어도 그 반대를 잘못이라고 할 수 없지요.
진짜 대통령 당선되서 미국하고 국교를 끊은게 아니고서야 미국(뿐만 아니라 모든 기득권 세력)의 잘못을 비판하였다고 문제를 삼는 것은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류지나
21/02/15 14:45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말씀드렸잖아요. 현실을 모르는 낡은 사람이라고. 반독재 기치를 내새우던 시절에는 동의해주던 사람이 꽤 있었겠지만 독재 타파 이후에는 의의가 싹 사라져버렸죠.
올해는다르다
21/02/15 14:47
수정 아이콘
사람도 다 쓰면 쓰레기장에 버리는게 맞다면야 그렇겠네요. 알겠습니다.
아케이드
21/02/15 17:02
수정 아이콘
미국이 한국에 간섭을 안했으면 애초에 독립도 못했을 텐데요?
거기까지만 해줬어야 한다는 건가요?
그리고 소련 남진시에 남한에 미군이 진주해서 내정간섭을 안했으면 공산주의 국가가 되었겠죠
설마 그걸 바라신 건가요?
21/02/15 15:16
수정 아이콘
동일한 맥락에서, 이 나라가 북한/중국/미얀마같은 독재체제로 빠지지 않은 것은 민주화운동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는 전제를 생각하면, 후손인 우리가 민주화 운동가를 존중해야 하기도 합니다.
류지나
21/02/15 15:34
수정 아이콘
물론입니다. 민주화, 노동운동, 독재 타파에서는 거대한 족적을 남기신 게 맞지요.
Brandon Ingram
21/02/15 19:33
수정 아이콘
냉전속에선 꺼낼만한 주제지요. 다만 탈냉전시대에선 딱히 막 와닿진...
카터의 도덕주의(몰라서보니 꺼라위키에 적혀있네요)레이건 통수 씨게 맞았던 그 시대에선 저런 탈 패권주의가 이해할만한것 아닌가 생각듭니다.
배고픈유학생
21/02/15 14:20
수정 아이콘
인물에 대한 사후 공과는 당연히 역사적으로 평가되어야지요.
다만, 부고 소식에 이러쿵저러쿵 하는 건 눈치가 없다고 봅니다.
피해망상
21/02/15 14:47
수정 아이콘
부고 소식이라고 굳이 좋은 말만 해야 할 이유 같은 건 없죠. 사람마다 평가가 다를거라.
당장 김종필 부고 게시 댓글만 해도 꽤나 평이 갈립니다.
개인적으로 첫 댓글이 과도한 비꼬기만 아니었어도 저렇게 대댓글 오지게 안달리지 않았을까;;;
21/02/15 15:19
수정 아이콘
시대의 영웅
에우도시우스
21/02/15 16:08
수정 아이콘
민주화는 이루어졌고, 반미 국가화는 이루어지지 않았으니 저에게는 훌륭한 인물이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아닌밤
21/02/15 16:37
수정 아이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인의 삶과 사상에 대해 짧은 인용이나 요약들만을 가지고 할 수 없는 이야기들이 참 쉽게 오가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1932년 생이신 고인의 삶의 궤적은 한국 현대사의 주요한 굴곡들과 맞닿아 있는 부분들이 많습니다. 그 시대의 굴절을 남의 일이라 생각하시지 않으시는 분들은 백기완 선생님의 삶에 대해 그 방향에 대한 동의 여부를 떠나 짧은 요약이나 인용들에 만족하시지 않고 한번 찾아보시고 들여다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1/02/15 16:52
수정 아이콘
저도 저런 성향의 분들을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고인의 명복을 비는 글에는 그냥 명복만 빌어줬으면 합니다.
정 못마땅하면 새로 글을 파는게 나을 것 같고요.
양파폭탄
21/02/15 19:33
수정 아이콘
흠. 박원순의 명복을 빌던 분위기를 생각해보면...
박원순급은 아니니 그냥 공과 과가 별개로 평가받았으면 합니다. 어차피 요즘 시대에 반미주의 해봐야 미친사람 취급이나 받죠.
삶은 고해
21/02/15 20:18
수정 아이콘
저분이 이른바 현정부 윤미향 조국 임종석 같은 똥팔육들처럼 거들먹거리면서 꿀빤거도 아니고 평생 신념에 따라 민주화운동 민중운동 한 사람인데 과보단 공이 더 많은 사람 아닐까합니다만
21/02/15 20:51
수정 아이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인의 호불호를 떠나서 그 시대는 선생님같은 분들이 필요했다고 봅니다.
평생 한 길을 걸으시면서 투쟁하신 삶 존경하고 이젠 무거운 짐 놓고 편히 쉬길 바래봅니다.
21/02/15 20:55
수정 아이콘
두환이 부고글도 같은 분위기이기를 바랍니다
빛폭탄
21/02/15 22:07
수정 아이콘
기준이 아예 망가지지는 않으셨는지 다행히 예시가 김정은은 아니군요.
21/02/16 03:18
수정 아이콘
아무리 그래도 범죄자와 비교는 지나친것 아닐까요?
보통 범죄자도 아니고....그런 범죄자와 비교할 정도로 고인의 잘못이 무엇인지 저는 짐작이 안 되네요
공사랑
21/02/16 08:07
수정 아이콘
전두환은 쿠데타 + 학살자에요
김재규열사
21/02/16 10:36
수정 아이콘
반란수괴, 내란수괴, 내란목적살인자랑 비빌 수 있는 사람은 과연 얼마나?
21/02/15 21:36
수정 아이콘
지금의 대중들 보편적 시각에서야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겠으나, 언제나 저런 인물은 역사적 맥락 안에서 이해되어야 합니다. 과거 독재 정권하의 열악한 노동 및 인권 문제에 있어서 자주 거론된 이름이며, 죽기 직전까지도 한국의 여러 노동문제나 사회 이슈에 힘을 보탠 인물이기도 하죠. 보면 여러 비교되는 이름들이 나오는데, 백 선생이 한국 사회에 그 정도로 비교될 만큼 악영향을 끼친 적은 딱히 없다고 생각합니다.
공염불
21/02/15 23:30
수정 아이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1/02/15 23:53
수정 아이콘
PGR 여러 해 하면서 잘 참아왔던 욕설을 할 뻔 했는데, 다행이네요.
다음 생엔 지성을 갖고 활동하시길.
바이바이배드맨
21/02/16 01:42
수정 아이콘
대단하게 살아와도 흠하나 있으면 욕먹는 세상이고 자기 이득만 챙기고 살아와도 옥하나 있으면 칭찬하는 세상이라
구밀복검
21/02/16 07:51
수정 아이콘
백기완이 사람을 죽였나 나라를 팔아먹었나.. 부고 글에도 별 양아치들이 설치네.
Normal one
21/02/16 10:39
수정 아이콘
순수했던 사람은 맞죠.
급변하는 시대에 뒤쳐진 사람도 맞고요.
개인적으로 존경받을만할 위치에 있는 인물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욕먹을 필요도 없다고 생각 합니다.
노련한곰탱이
21/02/16 20:23
수정 아이콘
https://n.news.naver.com/article/002/0002173454?cds=news_edit
인간적 수준이 윤서인이랑 같은 수준이라서 그런거라 생각하렵니다.
카바라스
21/02/16 20:56
수정 아이콘
민주화운동하다 갖은고초 겪으신분인데 참 댓글이 씁쓸하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0452 [일반] 2016년에 자막없이 봤던 영화들 [9] 나주꿀9011 21/02/16 9011 1
90451 [정치] "모든 포장재 사전 검사 받아라"…윤미향發 규제에 발칵 [53] 죽력고13567 21/02/16 13567 0
90450 [정치] [미디어] 민주당계의 언론개혁입법들이 박근혜 정권 때 이미 있었다면 어땠을까 [65] 삭제됨9515 21/02/16 9515 0
90449 [정치] 2/19일부터,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에서는 전/월세를 줄 수 없게 됩니다. [83] Leeka12058 21/02/16 12058 0
90448 수정잠금 댓글잠금 [정치] "누가 누굴 원망하랴" ··· 배구 이다영 사태와 열사 윤석열 [125] 이카루스8817038 21/02/16 17038 0
90447 [일반] 성급한 백신 가챠 확률 계산 [60] 허저비11342 21/02/16 11342 2
90446 [정치] 압구정 신현대아파트. 한달만에 14억 증가? [52] Leeka12792 21/02/16 12792 0
90445 [일반] 하여간 도움이 안돼요.....엎친데 덮친 도쿄올림픽 [111] 醉翁之意不在酒16765 21/02/16 16765 17
90444 [일반] 한국 바이오 주식에 대한 불신 [49] 맥스훼인10432 21/02/16 10432 2
90443 [일반] 정세균 "화이자 300만명분 추가, 노바백스 2000만명분 계약" [144] 메타졸14382 21/02/16 14382 2
90442 [일반] 사회복무요원제도는 강제노동인가? - 전문가들의 견해를 바탕으로 [186] 데브레첸19102 21/02/16 19102 18
90441 [일반] 쿠팡이 뉴욕증시 상장예정이라고 합니다. [116] 아케이드14478 21/02/15 14478 1
90440 [일반] 교수님의 메일 한 통 [32] ELESIS22331 21/02/15 22331 40
90439 [정치] [미디어] 정치인을 향한 모욕적 표현에 대한 태도 [139] 삭제됨13918 21/02/15 13918 0
90438 [일반] 애플워치, 실제 사용자 1억명 돌파 + 애플 4분기 실적 [44] Leeka11553 21/02/15 11553 6
90435 [일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65세 이상 접종 연기에 대한 의견 [268] 여왕의심복20986 21/02/15 20986 66
90434 [일반] (삼국지) 유비의 두 아들 (3) -끝- [31] 글곰12455 21/02/15 12455 28
90433 [정치]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별세 [141] 하얀마녀13824 21/02/15 13824 0
90432 [정치] 민간택지 85~90% 분양가에 걸리지 않는 분상제 지역 정리 [9] Leeka8537 21/02/15 8537 0
90431 [일반] 자산배분 이야기 - 뭐라고? 너 주식 안한다고? 너 바보냐? [55] 모찌피치모찌피치15873 21/02/15 15873 30
90430 [일반] 기기변경시 카카오톡 과거 사진/영상 옮기는 방법(안드로이드) [21] VictoryFood22971 21/02/14 22971 23
90429 [일반] (강스포) 여러분은 어느쪽에 공감을 하십니까? (진격의 거인 관련) [42] 냉면냉면15796 21/02/14 15796 3
90428 [일반] CANZUK: 현대의 동맹인가? 과거의 제국인가? [10] elaborate9356 21/02/14 9356 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