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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1/05 10:15:02
Name 메디락스
Subject 구충제가 코로나19를 물리친다?
https://www.mk.co.kr/news/society/view/2021/01/9074/?utm_source=naver&utm_medium=newsstand

[구충제 이버멕틴, 코로나19 치사율 최대 80%↓]

재작년에 항암 효과로 들썩들썩했던 구충제가 다시 몸값을 불릴 수 있을까요? 당시 약국에서 품귀 현상으로 구입이 어려울 지경이었는데요. 어쩌면 비슷한 현상이 또 생길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그때와 지금은 다른 구충제지만요. 웃자고 하는 말입니다. 크크)

[이집트, 아르헨티나, 방글라데시 등 개발도상국에서 코로나19 환자 총 1천4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11건의 임상시험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4일 보도했다.]

[영국 리버풀대학의 바이러스 전문학자 앤드루 힐 박사가 전체 임상시험 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 이버멕틴이 투여된 환자 573명 중에서는 8명, 위약(placebo)이 투여된 환자 510명 중에서는 44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11건의 임상실험 중에서 일부는 이중맹(double blind) 방식, 일부는 공개방식(open label)이었습니다.

효과들을 나열하면

1. 치사율 80% 하락
2. 몸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제거되는데 걸리는 시간 크게 단축 (대략 50% 단축)

입니다.

하지만 반론도 물론 있는데요.
[의학계 일각에서는 임상시험이 대부분 참가자 수가 적고 디자인이 어설프고 사용된 이버멕틴 용량이 제각각인데다 다른 약과 병행 투여된 경우도 있다면서 이 결과에 의문을 표시했다.]

이 약은 70년대에 머릿니 등을 잡기 위해 개발된 값싼 약으로 정말 효과가 있다면 후진국 등에 사용하는데 매우 좋겠지만 트럼프가 설레발 쳤던 말라리아 치료제처럼 될지 않을까 우려도 있습니다.

현재 7100명이 참가한 임상실험이 진행 중이고 몇달 내 결과가 나온다고 합니다. 그거 보면 좀 명확해지려나요. 의사선생님들 가르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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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05 10:15
수정 아이콘
구충제는 대체 무슨 약이길래
암도 막고 코로나까지 막는다고 하는겁니까?
다시마두장
21/01/05 11:29
수정 아이콘
대충 '트럼프에게 살균제란?' 정도 아닐까요? 크크
발적화
21/01/05 10:17
수정 아이콘
사이드이펙트로 우연히 발견된 약이 많긴 한데...
또 구충제라...
21/01/05 10:17
수정 아이콘
갓충제!
리얼월드
21/01/05 10:18
수정 아이콘
갓충제!!
척척석사
21/01/05 10:19
수정 아이콘
지난번처럼 되겠죠 뭐..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먹고 아무 효과 없었다! 했던 것처럼 되든가
탈탄산황
21/01/05 10:19
수정 아이콘
이거 호주에서 먼저 치료제로 제안하고 싱가포르에서도 시험하고 있고 하지 않나요?
플라톤
21/01/05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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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벌레인 걸로
21/01/05 10:21
수정 아이콘
임상 설계를 정확하게 알아야 평가가 되죠 본문에도있는데 용법도 다 제각각이라는데..
중증환자 투여에대한 결과도 봐야하고요.. 사실 핵심은 여기라서 여기에 얼마나 효과가 있느냐가 제일중요하죠.
샤한샤
21/01/05 10:23
수정 아이콘
구충제가 21세기 무안단물 뭐 그런건가요?
21/01/05 10:25
수정 아이콘
사용량이 제각각이라는데서 이미 끝 아닌가요...
AZ 백신이 1차 접종할 때 절반만 놓으니 더 좋더라라는 현상 때문에 FDA 승인도 못 받고 언론 및 여기 댓글로도 엄청 까였는데, 사용량 규정도 제대로 못한 구충제로 실험한게 설득력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나이로비
21/01/05 10:25
수정 아이콘
김치에 싸먹으면 더 효과가 오르지 않을까요
카바라스
21/01/05 11:03
수정 아이콘
스팸도 추가하죠
다시마두장
21/01/05 11:27
수정 아이콘
당장 김치에 스팸 사러 갑니다!
솔로몬의악몽
21/01/05 18:39
수정 아이콘
소주가 코로나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보고는 어디 없나요...와이프가 호시탐탐 제 음주량을 줄이려고 시도하고 있는데...ㅠㅠ
cruithne
21/01/05 10:27
수정 아이콘
???: 어차피 세균이나 바이러스나 암세포나 다 버러지같은것들 아니냐 그러니까 구충제가 직빵이지!
같은 논리일까요... 효과가 있으면야 좋긴 하겟습니다만
맥스훼인
21/01/05 10:28
수정 아이콘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01&aid=0012119313
번외로 셀트치료제 결과 조기공개예정이라는군요
식약처에서 비공개 요청했다는것도 솔직히 믿기진 않는 상황이라 결과가 어떨지 궁금하긴 하네요
(물론 제약사쪽 제출자료라 입증되진 않은거지만요)
이디어트
21/01/05 10:30
수정 아이콘
기생충좌는 구충제랑 대체 어떤 싸움을 해왔을까
이른취침
21/01/05 17:02
수정 아이콘
갓생충
그럴거면서폿왜함
21/01/05 10:32
수정 아이콘
임상실험 결과 나오기 전에 기사화 해버리면 괜히 약국가서 구충제 사는 사람 생길텐데요
음란파괴왕
21/01/05 10:32
수정 아이콘
구충제 이건 대체 뭘로 만들었길래 여기저기 다쓰이나요 크크
뽀롱뽀롱
21/01/05 10:35
수정 아이콘
코로나가 몸속 기생충을 공통숙주로 하는거 아니면 효과가 없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구충제를 먹으면 신체가 비상걸려서 바이러스를 숙청해내는건가 싶기도 하고 상상의 나래가 펼쳐지네요

가장 가능성이 있는건 주가부양 후 풋옵션이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Chasingthegoals
21/01/05 10:40
수정 아이콘
이전 암부터 봐왔지만 구충제를 이용하여 아픈 사람들의 헛된 꿈을 파는 것 같아 저게 또다시 근거없는 주장이라면, 저렇게 선동한 사람들은 벌 받아 마땅하죠.
특이점은 온다
21/01/05 10:46
수정 아이콘
구충제가 암을 막는다는 소리가 생각나네요.
보라괭이
21/01/05 10:54
수정 아이콘
이전에 구충제가 암을 막느니 뭐니 했지만 결국 치료시기만 늦어진 분들만 양산되어서 큰 피해를 봤죠. 사실상 안아키랑 다를 바 없습니다.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전문가 말을 따르는게 최선입니다.
양파폭탄
21/01/05 11:39
수정 아이콘
어이 구충제 또 너냐고!!
여우별
21/01/05 11:45
수정 아이콘
이런 거 보면 참.... 할 말은 많지만 손가락 꼬이니 말하지 않겠습니다 크크
강문계
21/01/05 12:39
수정 아이콘
또또 시작이네요. 차라리 유게에 올리시지
일고의 가치도 없는 내용을 자게에서 까지 볼필요가 있나요?
내년엔아마독수리
21/01/05 12:57
수정 아이콘
효과의 진위와는 별개로 이런 건 개발도상국에서 임상시험하는 거 보니 왠지 서글프네요
우리아들뭐하니
21/01/05 13:29
수정 아이콘
총이라고 암세포에 대고 쏘면 암세포가 사멸하는 효과가있습니다.
줄리엣
21/01/05 13:45
수정 아이콘
짜증나는게 우리나라는 이런거 부정하고 안될꺼다라고 말하면, 안좋게 보는경우가 많더라구요. 왜 그렇게 부정적으로만 보냐고.

용량도 제각각이고 다른 약과 병행 투여된 경우도 있다면, 애초에 그것만으로 과학적인 실험방법이 아니었던건데요.

특별히 기대할 필요도 없고, 기대해서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효과가 있을수 있지만, 그건 과학적으로 검증이 끝나고 부작용도 다 밝혀진 후에나 주목해야하구요.


'당연히 효과가 없을거다'가 아닌, '효과가 있다고 제대로 증명되지 않은건에 대해서 관심갖지 말자' 정도가 좋겠습니다.
21/01/05 14:13
수정 아이콘
탈모만 해도 자기 탈모오는거 같은데 탈모샴푸랑 검은콩같은 민간요법으로만 고칠라 하는 사람은 웃음만 나오긴하더라고요
21/01/05 14:19
수정 아이콘
대충 좀 찾아봤는데, 아직 사용할만한 명확한 근거가 없다고 해야할 것 같네요.

아래 링크에 이 논문을 쓰신 분의 프리젠테이션이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yOAh7GtvcOs

11개의 연구를 합쳤는데, 대상자가 1456명 밖에 안 됩니다.
현재 45개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라는데, 그런 연구까지 포함 56개 연구의 대상자를 '모두 합치면' 7100명쯤 되는 모양입니다.

말씀하신 바와 같이, 용량, 사용기간, 연구디자인, 목표 임상지표, 대조군의 치료 등이 모두 제각각이구요.
일부는 임상시험이지만, 일부는 관찰연구입니다. 임상시험도 일부는 맹검을 하지 않았던 듯 하구요.

다른 자료들을 보면, 호주의 in vitro에서 코로나 바이러스의 RNA를 줄였다는 연구에서 시작된 모양인데,
이때 사용량은 인간에게 사용하기에는 지나치게 고용량이었다고 하네요.
대강 그 정도 용량이면 신경독성 등 독성이 필연적으로 동반될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앞으로 좀 지켜봐야겠지만, 코로나에 이버멕틴이 효과적이라고 하기에는 아직은 근거가 많이 약해 보입니다.
의미가 있다면, 추가적으로 제대로 된 임상시험을 - 즉, 환자 치료에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추가 연구를 - 할 가치가 있을 수 있겠다, 정도인 듯 하네요.
21/01/05 14:39
수정 아이콘
오전에 기사보고 우성사료 들어갔다 금방 나왔는데 오후에 오르네요
메디락스
21/01/05 15:15
수정 아이콘
우성사료가 이거랑 무슨 관계죠?
21/01/05 15:20
수정 아이콘
관련주치니 나오는거 생각없이 들어간거라ㅜ
저도 관계는 모르겠네요 죄송합니다
메디락스
21/01/05 15:26
수정 아이콘
죄송은요. 저도 그냥 의아해서 물은거라서 흐흐
피알엘
21/01/05 17:07
수정 아이콘
구충제가 만병 통치약이네요...
노둣돌
21/01/06 13:51
수정 아이콘
펜벤다졸 알벤다졸같은 벤지미다졸계 구충제는 영양분을 흡수하는 통로인 Microtuble을 차단해서 암세포를 굶겨 죽인다는 메커니즘이 밝혀졌습니다.
다만 정상세포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부작용이 크다는 문제가 있지만, 말기암 환자들에겐 마지막 희망을 줄 수도 있습니다.
스웨덴에서 국책연구로 실시한 내용에 따르면 구충제 니타조사나이드와 항암제 이리노테칸의 병용이 가장 유력한 대장암 치료 수단이 될 수 있다는 결과를 얻었고, 영국에서는 이 치료법을 정식으로 도입하고 있습니다.
국립암센터에서 이버멕틴이 암치료에 상당한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도 몇년전에 발표했습니다.
이런 내용들은 구글링 하시면 확인이 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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