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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1/03 14:58:07
Name kien
Subject 지금 배당주는 좋은 투자처일까?
전통적으로 배당주라고 하면 이미 산업 자체는 성숙기에 있어서 더 성장할 수가 없어서 발생하는 이익들을 주주들에게 환원해주는
주식들을 의미합니다. 보통 보면 유틸리티 계열/금융주/담배/상사 등등의 소위 전통적인 산업들이 대표적이죠.

최근에 트렌드가 애플/테슬라 등을 비롯한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했고 소위 전통적인 산업들은 다소 외면을 받고 있고 최근에 슬슬 배당주들이 주목을 받고 있긴 합니다.

현 상황에서 배당주가 장기적/단기적으로 좋은 투자처가 될 거라는 근거는 크게 4가지인데,

1. 거품이 현재 덜 끼어 있다. (PER/PBR이 낮다.)
일단 버핏 지수(GDP 대비 주가지수)도 그렇고 현재 전세계적으로 투자 자산들의 가격이 폭등해버린 상황에서 신규 투자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그런 면에서 현재 PER/PBR 등이 저평가 되어 있는 배당주에 투자하는 게 보다 안전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배당주들의 주가는 대체로/비교적 안정적인 편이란 게 큰 장점이죠.

2. 사업이 망할 가능성도 적다.
보통 배당주들은 수십 년 넘는 세월 동안 꾸준히 배당을 늘려 왔고 시장에 충분히 뿌리를 내려놓은 상황입니다, 물론 개별적인 몇몇 회사들은 망할 수도 있겠지만, 한국의 포스코나 신한지주, 미국의 담배/유틸리티회사들, 일본의 상사주들이 갑자기 모두 망하지는 않겠죠. 또한 보통의 배당주들은 경기에 민감한 것들도 있겠지만 대체로 매년 꾸준히 배당을 줄 수 있을 정도로 산업 자체가 안정적인 경우들이 많습니다.

3. 어차피 AI 등도 전통적인 산업에 적용이 된다, 따라서 원가비 등이 절감되는 효과를 일으킨다.
대표적인 예로, 은행 등만 봐도 전반적으로 인원을 축소하고 앱을 대체하는 현상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패턴/빅데이터 분석 같은 경우에는 매우 많은 분야에 응용이 될 수 있는데, 이는 전통적인 산업에도 얼마든지 활용될 수 있습니다. 담배회사 등은  빠르게/보다 정확하게 썩은 잎 등을 골라낼 수 있을 것이고 철강 등의 굴뚝 산업들도 사람이 하는 일들을 보다 싼 가격에 로봇이 대체할 수 있겠죠. 노동자들에게는 안 좋은 일이겠지만 해당 회사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이는 곧 이득으로 이어지고 이득은 배당으로 이어지게 될 겁니다.

IT 버블 때에도 발생했던 현상인데, 컴퓨터/IT 등의 도입은 결국 언젠가는 전통적인 산업에도 서서히 도입되면서 최종적으로는 산업 전반의 생산력 향상을 일으켰습니다, 마찬가지로 4차 산업혁명이 정말로 중요하다면 장기적으로는 전통적인 산업의 생산성도 확보하게 됩니다. 반대로 중요하지 않다면 어차피 그 많은 기술주들은 다 망하게 될 것이 뻔하니.. 더더욱 전통적인 배당주가 매력적이게 됩니다.

4. 배당이 높다.
배당주란 배당이 높은 주식을 뜻합니다.

버핏도 그래서인지 일본 상사에 최근 투자했다고 하더군요.
http://m.joseilbo.com/news/view.htm?newsid=405141#_enliple

그래서 한국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고 생각하면 한국의 주식/부동산은 매도하고 미국/일본/유럽 등의 선진국들의 배당주+이머징 마켓 ETF 정도로 포트폴리오를 짜는 게 낫고, 한국이 망해가고 있지 않다고 생각하면 한국/미국/일본+유럽 배당주 + 중국 ETF 정도로 짜는 게 괜찮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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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낮바다
21/01/03 15:01
수정 아이콘
오 좋은 글 감사합니다
한국 주식은 최근에 많이 오른거 같은데 상승여력은 어떻게 보시나요? 한정된 (얼마 되지도 않는) 돈을 미국과 한국 등 여기저기 어찌 분산할지도 항상 어렵습니다
21/01/03 15:02
수정 아이콘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불확실성이 요새 너무 큰 거 같아요. 부동산/주식 모두 다 말이죠.
공항아저씨
21/01/03 15:04
수정 아이콘
버핏 일본 상사 주식투자는 '투자'보다는 단기적 리스크헷징 느낌이..
피쟐러
21/01/03 15:04
수정 아이콘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저도 배당주중에 은행주에 관심이 좀 가는 중입니다
주가 자체도 많이 안 올랐고 금리 인상, 대출 완화, AI로 인한 수익률 개선?
21/01/03 15:14
수정 아이콘
그래서 전 성장+배당주인 삼성전자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크크크.
21/01/03 15:24
수정 아이콘
상사는 상품가격이 중요하고, '일본'의 상사는 엔화와도 관련이 있죠.
장기적으로 금속과 광물의 사용 증가와 가격 상승이 지속되는 상황이 세계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 시점이고, 그밖에 화폐로 거래되는 대부분의 것들이 다 대동소이할겁니다.
그런 상황에서 일본의 엔화가 오르지 않기는 어려울것 같습니다. 엔화가 경화라고는 하나 분명히 비달러통화이기 때문에 달러의 움직임을 거스를 수는 없습니다.
최강한화
21/01/03 15:27
수정 아이콘
장기적으로 주식을 투자하고 대내외 리스크에 햇지를 위한다면 배당주투자는 좋다고 봅니다.
현 경제상황은 당장 내일 하방으로 사이드카가 터져도 "이유"만 찾는다면 이해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해서...
담배, 금융주는 어떤 상황이 되더라도 소비되고 유지될 수 있는 사업분야기 때문에 안정적이라고 봐서 10년이상 장투한다는 생각이 있다면 좋은 투자처라고 생각합니다.
StayAway
21/01/03 16:04
수정 아이콘
일본 배당주와 중국 ETF는 둘 다 매력적이긴한데 둘 다 안정적이라는 느낌이 안 드는게 묘하게 일치하죠.
일단 중국 ETF 중에 괜찮은 걸 몇개 고르고 있습니다.
일본은 현재 가격적인 메리트는 충분한데 언제든지 침체로 갈 수 있지 않을까 라는 느낌적인 느낌..

머리로는 올해 주식보다 원자재가 대체로 괜찮을 거 같긴한데, 작년에 구리나 오일로 많이 까먹은지라 손이 안 나가네요.
21/01/03 16:10
수정 아이콘
엑슨모빌에 좀 넣어뒀는데 배당이 달달하긴 합니다. 이 악물고 배당 주는거 보면 신기하기도 하고...
잡동산이
21/01/03 18:03
수정 아이콘
작년에 다우지수에서 퇴출되고 코로나 등 악재로 30언저리까지 떨어졌는데도 어찌어찌 배당주는거 보면 여러의미로 대단하긴 하더라구요. 뭐 저도 그 시기즈음에 주워서 적잖게 받아먹긴 했습니다만..
맥스훼인
21/01/03 23:28
수정 아이콘
5월에 44에 주워서 50대 중반까지 봤다가 38에 손절했습니다..
물론 갈아탄 걸로 수익은 좀 더 보긴 했는데 마음고생 많이 했습니다.
기름은 폭락은 안할거 같은데 유가가 한번 빠질 타이밍이 있지 않을까 의심은 됩니다
noname11
21/01/03 18:03
수정 아이콘
버핏이 일본상사에 투자한건 그정도의 자금을 받아줄곳과 투자매력도가 선택지가 많지 않은거 같아요
21/01/03 19:58
수정 아이콘
한국 배당주는 금융소득종합과세+건보료폭탄 회피 하는 사람들이 많아 별로 매력적이지 않아 배당주는 미국주만 사네요.
21/01/04 08:35
수정 아이콘
기본적으로 금리 상승기에는 배당주의 매력이 감소하면서 가격이 빠지는게 이론에 부합하는 거긴 한데...
요즘은 이론이 잘 맞지를 않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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