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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1/02 22:58:29
Name KBNF
Subject 나의 투자 노하우 : 손익 인식 분리
투자 관련 유튜브를 많이 봄.

유튜브를 통해 투자 관련 정보들과 노하우를 많이 얻음.

내가 가지고 있는 투자 노하우는 뭘까 생각해봄.

나의 투자 노하우 : 손익 인식 분리

현재 투자 손익을 3개월에 한 번 확인함.
3개월 안에는 실현손익, 평가손익 등을 의식적으로 확인하지 않음.
주식, 부동산 등 보유 투자자산의 가격과 관련된 요소들을 의식적으로 차단함.
(손익을 확인하고 싶은 욕구가 존재기때문에 의식적으로 참아내지 않으면, 나도 모르게 손익을 확임하게 됨.)
일반 직장인 투자자의 경우, 1년에 한 번이나 그 이상으로 확인 주기를 늘려도 좋다고 생각함.


이익을 보려고 투자를 하므로 손익은 중요함.

하지만 손익을 인식하는 것 자체가 투자에 악영향을 미치고, 투자자의 행복도를 낮춤.
(이 부분은 투자를 해본 사람들은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함)


이익을 많이 볼 수 있는 투자 방법을 찾는 노력과 같은 정도로,
내가 투자 손익을 인식하지 않고 투자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필요가 있음.

투자 손익을 인식하지 않고 투자를 하려고 고민을 하면, 투자가 체계적으로 됨.
투자 손익에 따른 감정의 변화를 조절할 수 있음.
(투자를 오래 했지만, 손실은 기분 나쁨.
(10,10,10),(50,50,-60) 둘 중 이성적으로 후자의 투자 성과가 더 낫지만, 투자자에게는 후자가 더 기분이 나쁨)
손익을 알 수 없으면, 타인의 손익에 영향을 적게 받게 됨.


손익 인식을 분리하는 구체적인 방법은

HTS의 예약매매나 자동매매, API를 이용한 자동매매를 이용하는 방법,
기간으로 매매하는 방법,
매매 주문을 지인을 통해 넣는 방법 등이 있음.
(어떤 투자자는 주문을 주식을 전혀 모르는 장모님한테 맡긴다는 이야기를 유튜브에서 들은 기억이 있음)
직장인 투자자에게는 기간으로 매매하는 방법을 추천
(매수 시, 매도할 날짜를 정함. 매도 일에 손익 확인 없이 매도)


손익을 확인 못 하면, 큰 손실을 봤을 때 대응을 할 수 없을 것 같아 불안하다면,
투자금이 본인의 감당 범위를 넘어선 것으로 판단됨.
투자금을 줄이거나, 마음이 불안하지 않은 쪽으로 투자 방법을 바꿔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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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02 23:12
수정 아이콘
(수정됨) '개미는 오늘도 뚠뚠'이라고 카카오에서 이미 했던 듯 한데, 넷플릭스에 올라와서 연휴 동안 정주행 했습니다.
딘딘했다, 홍반꿀 등등 재밌더라고요 크크
거기서도 본문에 적어주신 것처럼 "마음이 편안한 주식을 사야한다. 사놓고서 계속 가격을 확인하고 불안해하는 주식은 사면 안된다"는 말도 나오구요.

지금이 워낙 불장이고 트렌드가 있긴 하겠지만, 이 불장이 끝나도 이전보다 주식 유저(?)나 금액 규모가 줄어들 것 같지는 않다고 생각하는데요.
개미는 뚠뚠 표현을 따르자면, 해외주식 투자자는 다 국가대표로서 국부의 유출을 책임지는 사람들이라고 하던 것처럼,
많은 분들이 성투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어촌대게
21/01/02 23:13
수정 아이콘
좋은글이네요 감사합니다^^
Out of office
21/01/02 23:28
수정 아이콘
마음이 편안한 투자를 해야된다는 건 일부는 맞는 말이긴하지만, 대다수의 사람에게는 그냥 나이브함으로 귀결될 뿐이죠.
21/01/02 23:53
수정 아이콘
(수정됨) 2020은 한국시장에 오랜 기간 투자한 사람들에게는 큰 수익을 주지 못했습니다. 말씀하신 것을을 실천하기에는 시장 자체가 따라주지 않았기 때문이라 봅니다.

미국 401k가 주는 느낌이 한국에도 적용된 첫 해라 봅니다. 예탁금 수준이 그렇죠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섹무새
21/01/03 00:52
수정 아이콘
매일 확인하는게 좋은게 아니군요?
매일마다 그날의 손익을 기록하는데...
21/01/03 03:27
수정 아이콘
투자가 여려운게 좋은 판단을 해도, 손실을 볼수 있고, 나쁜 판단을 해도 이익을 볼 수 있어요.
그래서 손익 자체보다 투자 자체에 대해서 더 집중할 필요가 있어요.
손익 대신 왜 샀는지, 왜 팔았는지를 기록해보세요.

그리고 지금 현재 매매를 손익을 안보고 거래할 수 있는 방법을 한번 생각해보세요.
어떤 툴을 이용해서, 어떻게 매매하면 가능한지를 생각해보고,
그렇게 했을 때, 손익을 안보고도 그 투자전략을 실행할 정도로 투자전략을 자신이 믿을 수 있는지도 생각해보세요.
MC_윤선생
21/01/03 01:22
수정 아이콘
그래서 그냥 1월 4일 장 열리자마자, 삼성전자 사려고 합니다. 그리도 매달 100만원씩 또 사렵니다. 우리 딸 대학 갈 때 (20년뒤)에 어떻게든 되어 있겠죠.
근데 전문가 아재들이 하나투어 언급하던데 흠.. 그것도 땡기네.. 는 개뿔. 마음이 편한 투자. 고고. !!
총사령관
21/01/03 02:55
수정 아이콘
지식을 쌓고 갑니다....
엡실론델타
21/01/03 03:03
수정 아이콘
머리로는 아는 내용인데 가슴이 참지를 못하네요...
참참못 ....
21/01/03 03:32
수정 아이콘
사실 손익 확인 안하는 건 굉장히 어려운 일이에요.
손익 확인하고 싶을 때, '내일 확인하자, 하루만 참자'라고 생각해보세요.
저 같은 경우는 손익에 휘둘려 잘 못된 판단을 한적이 많아서,
손익을 확인하고 싶을 때, 손익을 확인하고 잘못된 판단을 했던 때를 생각하면서 마음을 다잡습니다.
비바램
21/01/03 11:27
수정 아이콘
편안한 투자를 하는 건 좋습니다. 전업이 아닌 재테크 수단이라면 더더욱 중요한 가치고요.
하지만 리스크온이 필요한 순간도 있고, 돌발 상황시 대응 역시 중요합니다. 결국 더 적확한 대답은 자신이 하고 있는 투자의 득/실을 체계적으로 인지하고 본인이 감당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체계적인 인지란 우리가 결국에 알 수 있는 것/알 수 없는 것을 구체적으로 정의하고 모르는 것들에서 발생하는 시나리오 전개시 잃게 될 것들을 상계하고도 아는 시나리오에서의 득이 충분할 때를 찾는 행위겠죠.
21/01/03 13:25
수정 아이콘
전업으로 투자한지 꽤 됐는데, 돌아보면 돌발상황 대응 같은 부분도 손익 안보고 의사결정 하는게 결과가 더 좋았네요.
사람은 기본적으로 투자를 잘 못한다고 생각하는데, 원인은 손익 자체에 감정이 흔들리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알고 있는 것과 느끼는 것은 다른 문제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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