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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12/23 16:07:47
Name sidsiddl
Subject 음모론과 백신 그리고 선거
정말 오랜만에 휴가라서 간만에 잉여잉여 하고 있습니다.
이 여유를 살려 잠시 음모론을 한소절 읊을까 해요
물론 뇌피셜 입니다. 재미삼아 보세요.


1. 삼국지에 나오는 이른바 '책사' 나 '군사' 같은
   이른바 '대전략'을 세우고 '10수' 앞을 내다보는 사람은 생각보다 적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2수~3수 정도를 예상하고 행동하는 것은 어느정도 상황을 아는 사람들에게는 가능해 보입니다.
   지금까지의 흘러온 히스토리와 기존의 변수를 적당히 조합하면
   향후 6개월 ~ 1년 정도는 큰 틀에서 대략적인 방향을 파악할 수 있는 것이지요

   예를 들어
  수도권 신축 아파트 공급량의 감소 + 계약갱신청구권 + 전국의 조정지역화 + 시중유동성과 저금리
  + 재건축 재개발에 대한 계속되는 규제 + 높은 양도세 + 신임국토부 장관의 환상의 콜라보!
   --> 21년과 22년 수도권 부동산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세상]  이 예상되는 것이지요


2. 전 올해 총선에서 전 민주당이 상당히 고전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피로감이 정말 상당했었거든요.
   비정규직 정규직화로 시끌시끌, 최저임금으로 갈라치기, 외교에서 보이는 실망감, 페미페미페미...
   계속되는 부동산 정책실패..  여기에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중국인 입국의 계속되는 허용, 짜파구리 사태 등등 때문이지요
   어? 그런데 K방역 K방역하더니 오히려 180석을 먹네요?
   이 성공이 민주당에는 큰 임팩트를 줬을 겁니다.  [이걸 잘 써먹으면 정권 재창출에 도움이 되겠다]
   그리고 코로나로 인해 집합제한이 계속 이어지면서 사람들이 '광장'에 나올수가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지요.
   뭔가 문제가 생기더라도 인터넷 상에서만 시끌할 뿐이고
  사람들이 현실에서 시위를 할 수 없게 만들수 있다는 것도 깨달았을 겁니다.


3. 만약 제가 민주당의 선거전략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이라면 이걸 이용할 거 같아요.
   최대한 민주당의 집권에 유리한 방향으로 말이죠

   일단 서울시장 / 부산시장 보궐선거가 있습니다.  4월이네요
   이걸 최대한 활용하려면 3월 정도까지 계속 고강도로 거리두기를 지속시켜서
   사람들의 피로감을 극대화하고 집회도 금지시킨 다음에
   선거 2~3주 전 백신관련해서 좋은 뉴스를 팡팡 터트리는 겁니다.
   예를 들어 '아스트라제네카 국내 접종 시작'이라던가, '화이자나 모더나 500백만 수량확보 9월 접종시작' 같은 걸로 말이죠
   그리고 그 공적을 고스란히 민주당의 것으로 만드는 거죠.


4. 그리고 사회적 거리두기 규제를 어느정도 계속 유지하며
   광장에 사람들이 모이지 못하게 만들면서도 백신을 가지고 분위기를 좌지우지 하는거죠
   다른식으로 비유하자면  [엑셀레이터는 백신으로], [브레이크는 거리두기로] 해서
   사람들의 불만이 표면화되서 나타나지 못하게 하면서, 지지율을 일정수준 유지하는 균형잡기를 계속 하는 겁니다.


5. 그리고 대망의 22년 대선 한 2개월~3개월 전 [민주당의 노력으로 전국민 백신 접종 완료] 하고
    [코로나 종식 선언]을 하면서 추대된 민주당 후보가 다시 대권을 잡는거죠 (메타데시 메타데시)
   이렇게 코로나의 위기를 활용한 성공적인 정권 재창출이 되는 겁니다. 


뇌내망상 음모론이긴 하지만 왠지 이것이 이루어질 것 같은 자아실현적 예언의
느낌적인 느낌 킹리적 갓심이 듭니다. 아.. 가슴이 웅장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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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밥밥바
20/12/23 16:08
수정 아이콘
점입가경이네요
빛폭탄
20/12/23 16:10
수정 아이콘
현시점은 거리두기 강도가 낮아서 까이는거라서...
김재규열사
20/12/23 16:10
수정 아이콘
혹시 성함이 ‘어준’이신가요
빛폭탄
20/12/23 16:28
수정 아이콘
그 급인데 사람들은 자기편 음모론은 좋아해서 까이진 않을 것 같네요.
옥동자
20/12/23 16:11
수정 아이콘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재임시절이었으면
백신을 샀을겁니다
지금 대통령은 빨리 탄핵시켜야합니다
SSGSS vegeta
20/12/23 16:11
수정 아이콘
지금 그렇게도 못하게 생겼습니다..
이쥴레이
20/12/23 16:14
수정 아이콘
대충 본문대로 흘러갈수 있는데
이리보면 여당도 여당인데 야당도 참 무능하다는 인상뿐이라.. 아쉽네요
맥스훼인
20/12/23 16:15
수정 아이콘
이건 백신을 가져온다는 전제에서... 가능한건데
그게 안되니 대통령님이 격노하시는거겠죠?
여수낮바다
20/12/23 16:19
수정 아이콘
꼭 못 가져와도 됩니다. '가져올 거다'란 희망만 줘도 됩니다.
또는 백신을 못 가져온 걸 야당 탓으로 어떻게든 창의적으로 돌리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게 아니면, 전 국민 백신 못 맞게 된 것을 덮을 정도로, 야당 듣보잡 전직 누군가의 망언을 대대적으로 크게 선전하여, '그 놈이나 그 놈이나' 식으로 물타기를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ㅠㅠ 그래도 제발, 이제는 제발 미래를 내다보는 정부, 상식적인 정책을 펴는 정부를 갖고 싶습니다
맥스훼인
20/12/23 16:20
수정 아이콘
다른 나라들은 이미 다 맞고 있는데
맞을 수 있는 희망만 준다고 가능할 거 같지는 않아요.

물론 못 가져와도 보궐선거때 입은 엄청 털걸로 보입니다.
20/12/23 16:15
수정 아이콘
아마 자기들 끼리 뇌내 망상으로 그렇게 시나리오는 잡긴 했을것 같아요. 문제는 어중간한 거리두기만으로는 코로나를 극복하기 힘들다는 것과 그 동안 해온 방역의 공헌자들을 외면하고 그게 진짜 자기들이 잘해서인거라고 생각한게 문제인 것이지요.
회색의 간달프
20/12/23 16:21
수정 아이콘
시나리오는 대충 저렇게 짰을꺼라고 보긴 합니다.
그런데 다른 나라..특히 일본의 백신 방역 개선이
우리에 비해 빠르게 좋은 결과가 나온다면 망삘이겠..
20/12/23 17:12
수정 아이콘
시나리오는 저럴 수도 있었는데...mRNA계 백신이 잭팟터지고 AZ가 꼬이면서 전체적으로 계획이 어그러졌죠. 지금 시점에서 아무리 백신으로 K방역뽕 맞으려 해봐야 서울시 보궐선거에서 폭망할겁니다. 부동층은 의외로 큰 사건들에는 민감하고 기억을 잊지 않습니다.
율리우스 카이사르
20/12/23 17:38
수정 아이콘
저도 이런전략 세웠다고 보는데.. 민주당 똥볼이 계속 터지고 있어서 크크. 안철수가 이번에도 한건해서 결자해지로 서울시장 뺏어오면 빠르게 무너질거라고 봅니다. 지금 민주당 단일대오 같아보이지만.. 사실 시민세력, 호남세력 , 운동권 , 노동계, 정동영-이재명계, 그리고 중도리버럴 등이 섞여있어서.. 침몰하는 배라는게 확신이 들면 뛰어내리는 애들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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