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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12/23 12:55:15
Name AndroidKara
Link #1 "“K방역 성공 경험에 얽매이면 지금 유행 못 막는다” - 경향신문 AMP" https://m.khan.co.kr/amp/view.html?art_id=202012110600015&sec_id=940100
Subject K방역 성공 경험에 얽매이면 지금 유행 못 막는다 (수정됨)
거리 두기 등 1·2차 때 방식 안 통해

- 몇 차례 거리 두기 단계를 강화했는데도 확진자 증가세는 계속되고 있다.

“팬데믹의 속성이다. 파도에 비유하면 파고가 계속 오는데 1차, 2차, 3차로 갈수록 점점 커지는 것이다. 유행 주기도 짧아진다. 팬데믹은 확진자가 제곱 단위로 늘어나는 지수증가 형태로 유행이 진행된다. 거리 두기로 눌러 줄어드는 것처럼 보였으나, 전체적으로는 증가 추세인 것이다.”

- 3차 유행을 대비한 시나리오는 부족했던 것 같다.

“1·2차 때 억눌러서 성공했던 경험이 팬데믹의 속성을 무시할 정도로 너무 자신감을 줬다. 물론 지금의 유행 추세는 거리 두기로 일단 눌러야 한다. 하지만 거리 두기는 정답이 될 수 없다. 행동과학은 빼고, 자연과학만 생각하는 것이다. 거리 두기로 인한 피로감과 소진감으로 인해 인구집단의 행동이 변하는 것이 현재 체계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우리 사회가 팬데믹의 속성은 공부하지 않고, K방역이나 거리 두기만이 정답이라고 생각하며 지내온 태도도 지적하고 싶다. 1월에 코로나19 국내 유행이 시작되고 나서 질병관리청이나 중수본을 만났을 때 자문만으로는 의료자원이 확보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3차 유행을 대비해 홈케어 시스템도 만들었고, 확진자가 늘어날 때를 대비해서 확진자 데이터베이스(DB) 시스템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관료체계의 한계에 부딪혔다. 평상시 업무분장에 없는 일을 해야 하고, 오지 않은 일을 대비하는 것에 관료들은 익숙하지 않다. ‘이렇게 준비해봤자 안 되고, 닥치면 다 한다’는 말을 듣기도 했다.”

- 현재의 3차 유행, 앞으로 올 수도 있는 4차 유행에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1·2차 때 방법을 정답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K방역의 핵심은 추적(Trace), 검사(Test), 격리( Isolation)로 확진자를 빨리 찾고, 생활치료센터로 보내서 격리하는 ‘봉쇄’ 전략이다. 효과적이지만 지금처럼 유행 규모가 커져 의료자원이 한정돼 있을 때는 효율이 떨어지는 방법이다. 퇴원기준을 조금 완화하거나 홈케어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으로 의료자원을 더 적극적으로 확충할 방법을 유연하게 찾아야 한다. 백신 접종이 내년 2분기에 가능하다고 하더라도, 그 효과는 3분기에나 나타난다. 감염병 앞에서는 겸손해야 한다. K방역이 언제나 정답이 될 수 없다.”

임승관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장씀.

개인적으로 공감하는 내용의 글귀라 공유하고자합니다.

의사생활하면 가장 어려운말이 무엇이냐고 꼽는다면.
"괜찮다."  "안심해라" 라는 말이었던것같습니다.

의심하고.의심하고.걱정하고.걱정하고.
"진짜 괜찮나?"를 수없이 생각하며 내놓는대답이. "괜찮다" 라는 말이 었는데 말이죠.

이번 당국의 행보는 승리에 도취해서 일을 그르친거아닌가 생각합니다.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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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23 12:56
수정 아이콘
코로나 유행하고나서 회사에 확진자 한명도 안나왔었는데

지금은 회사 직원 가족들도 걸려서 직원들 자가격리 들어가고

난리도 아니네요..
어데나
20/12/23 12:58
수정 아이콘
임승관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장님도 양념당하시겠군요.
AndroidKara
20/12/23 12:59
수정 아이콘
의외로 11일에 쓴 과거칼럼이긴합니다.
아기상어
20/12/23 13:47
수정 아이콘
님 혼자 양념하고 계시네요
여수낮바다
20/12/23 12:58
수정 아이콘
1분기까지 확보된 백신은 75만명분이니, 요양시설 근무자 정도만 돌려도 빠듯하겠네요
이 짓을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요
큐브큐브
20/12/23 12:58
수정 아이콘
K-방역은 과대평가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국민성이 지시 잘따르고 자기몸 끔찍히 생각하는 국민성인데 거기 무임승차한거죠.
그리고 확진자 동선공개같은건 다른 선진국에서는 개인정보 침해로 상상도 못할 방법인데
국민들이 위급상황이니까 이해하고 넘어가준게 크죠.
한국화약주식회사
20/12/23 12:59
수정 아이콘
사회적 거리두기... 거의 1년째 되어가죠. 사람들도 지칠만 합니다.
그나마 백신이든 뭐든 해결책만 바라보고 있었는데 그것도 2022년쯤 되어야 해결될거 같고... 내년에도 또 계속 이래야한다는게 암담하네요. 가뜩이나 간 치료 받느라 백신이 들어와도 맞을수 있을지도 모르겠는데...
이호철
20/12/23 12:59
수정 아이콘
[이렇게 준비해봤자 안 되고, 닥치면 다 한다]
머나먼조상
20/12/23 13:28
수정 아이콘
근데 실무자 입장에선 저거밖에 답이 없긴 하죠 크크크
꼰대 윗대가리들한테 백날 미리 준비해야한다고 얘기해봤자 해본적은 있냐고, 자신없으니까 안좋은 얘기만 하냐고 쿠사리주다가 실제 안좋은 지표가 나오면 왜 미리 준비 안했냐고 난리치고...
지금 정부 돌아가는게 제 최악의 상사때 일하는거랑 너무 똑같은거같아요. 얘기가 나오면 나올수록 트라우마가...
다리기
20/12/23 12:59
수정 아이콘
나가서 놀고 사먹으라고 쿠폰 뿌릴 때가 아니었는데..
내내 아쉽습니다. 쿠폰 있다길래 알아보면서도 이게 맞나 에라 모르겠다 싶었는데 씁
판을흔들어라
20/12/23 13:00
수정 아이콘
1,2차 성공했으면 일선 인력들 휴식 주면서 나중 최악의 사태에 대한 대비를 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일반인인 저처럼 생각한 사람이 없진 않았을 테고 초치지 말라고 이제 다 끝났다고 하며 의견묵살이나 했겠죠
훈수둘팔자
20/12/23 13:02
수정 아이콘
[이야기의 좋고 나쁨은 결말의 완성도로 결정되지]

고 지라이야 선생님의 명언이죠.
나주꿀
20/12/23 13:12
수정 아이콘
[마지막 화에서 조지는게 명작의 조건이라고!]-불어라 호에로 펜

아무래도 높으신 분들의 견해는 다른가봅니다.
속삭비
20/12/23 13:05
수정 아이콘
말이좋아 k-방역이지 k-조리돌림이나 k-이지메죠.
pc방 점장
20/12/23 13:09
수정 아이콘
그게 통하긴 합니다
연필깍이
20/12/23 13:07
수정 아이콘
이제는 K방역이라는 말부터 안썼으면 좋겠네요.
확산 차단의 방법론이 한국만 쓸수 있는것도 아닐뿐더러 N차 확산세에 항상 효과있을거라는 근거없는 확신만 들게해서요.
더군다나 이제는 정권 선전용 단어로 전락하는 느낌까지...
한마디로, [이거 선전해서 뭐해요?]입니다. 어차피 전세계가 얻어터지는데 우리는 덜 얻어터졌다...?

코로나 앞에 모두가 경계하고 조심해야할 뿐이지 자신감에 도취될 필요는 하등 없는것 같습니다.
20/12/23 13:09
수정 아이콘
k-방역의 핵심은 국민이고, 1차 2차와 다르게 3차는 국민들이 피로해서 더 이상
k-방역이 발휘 못되고있는거죠. 그걸 그냥 3차도 무사히 지나갈거라고 기도메타하고
k-방역 홍보에만 열올리다가 병상확보 x 백신확보 x 이 지경까지 온거죠.
20/12/23 13:11
수정 아이콘
그놈의 K- 는 인제 볼때마다 짜증이 확 나네요 저한테는 부정적인 의미로 인식된지 오래에요
우리아들뭐하니
20/12/23 13:11
수정 아이콘
백신 4천만명분이 1~2분기에 들어와 접종 다 되었을때를 가정한거군요..
내년 3분기까지 버티려면 더 준비가 필요하다인데... 현실은.
이른취침
20/12/23 13:12
수정 아이콘
좋은 비판입니다. 나라 망하라고 기도하는 부류만 빼고는 다들 뭔가 개혁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보고
있죠.
허풀눈
20/12/23 13:14
수정 아이콘
[M-방역] 든든~합니다
아츠푸
20/12/23 13:17
수정 아이콘
지금의 2.5단계 유지라면 이러한 피로가 봄넘어서까지 이루어진다는게 무섭죠.. ㅠㅠ 국민의 인내심이 많이 바닥나고 있으니..
우리아들뭐하니
20/12/23 13:44
수정 아이콘
봄 넘어서까지라면 다행인데 그게 내후년 봄이될수도 있다는게 문제죠.
덴드로븀
20/12/23 13:28
수정 아이콘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POD&mid=sec&oid=001&aid=0012097917&isYeonhapFlash=Y&rc=N
[정부 "백신 세계 최초 접종할 이유 없어, 안전성이 제일 중요"] 2020.12.23. 오후 12:30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이날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브리핑에서
["최근 우리 사회 분위기가 백신을 세계 최초로 맞아야 하는 것처럼, 1등 경쟁을 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어 방역당국으로서 상당한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다.
그는 "백신은 안전성을 확인하는 것 자체가 국민에게 굉장히 중요하고, 특히 코로나19 백신은 개발과정이 상당히 단축돼 안전성은 국민을 위해 놓칠 수 없는 중요한 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들 국가는 백신 외에는 채택할 수 있는 방역전략이 별로 없기에 백신에 전력투구하고, 자국 기업을 통해 백신을 개발해 세계 최초로 접종을 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저희가 이런 국가를 반면교사로 삼기에는 다소 부적절하고, 안전성을 확인하는 과정을 고려할 때 세계에서 1, 2등으로 백신을 맞는 국가가 될 이유는 없다는 것이 보건당국의 판단"]이라고 말했다.
김재규열사
20/12/23 13:32
수정 아이콘
미국이나 유럽보다 한국이 훠얼씬 안전한건 알겠는데 그래도 백신은 최소한 국가 경제규모 순위 정도는 맞춰서 받았음 좋겠네요.
20/12/23 13:33
수정 아이콘
진짜 화딱지나는 소리네요;;
국민들이 1년여 시간을 보내면서 지칠만큼 지친건 생각도 안하고 저딴소리나 하니 원;;
다른 접종국가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한두달정도 관찰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헛소리나 하는데, 그 한두달 후면 백신이 들어오기나 한답니까??
진샤인스파크
20/12/23 13:39
수정 아이콘
그런걸 생각할만한 사람이라면 저런 말을 애시당초에 할 생각도 못할겁니다...
노령견
20/12/23 13:41
수정 아이콘
결국 확보실패 팩트는 가릴 수 없으니 아직 필요없다는 쪽으로 몰아가려고 하려나요
20/12/23 22:04
수정 아이콘
이번 정부가 너무 열받는게 이런 뻔한것도 어떻게든 말 몇마디로 넘어가려고 수작을 부리네요.
그냥 적당히 사과하고 투명하게 까고 대충 누구하나 책임지는척하고, 다시 잘해보겠다 하면 이정도로 화는 안날거 같은데요.
백검유
20/12/23 13:28
수정 아이콘
"하지만 관료체계의 한계에 부딪혔다. 평상시 업무분장에 없는 일을 해야 하고, 오지 않은 일을 대비하는 것에 관료들은 익숙하지 않다." 핵심이네요.
다람쥐룰루
20/12/23 13:31
수정 아이콘
백신 접종이 완료되고 코로나 종식이 선언이 돼야 끝날일이죠
당장 백신 접종중인 영국은 일일확진자가 36000 역대 최고를 찍더군요...
우리아들뭐하니
20/12/23 13:43
수정 아이콘
백신이 하루에 수천만명이 맞을수 있는것도 아니고 한달뒤에 두번째 접종까지해야죠... 아직 맞기시작한지 한달도 안됬는데 확진자 추세는 그대로겠죠.
다람쥐룰루
20/12/23 13:46
수정 아이콘
아마 천만단위로 맞고나서야 확산세가 줄어들것같네요
실제 임상실험에서도 접종 후 보름이 지나기 전에는 백신 접종군에서도 확진자가 꽤 나오더군요
공항아저씨
20/12/23 13:32
수정 아이콘
K-
당근케익
20/12/23 14:00
수정 아이콘
꼰머K
피디빈
20/12/23 19:31
수정 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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