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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10/21 23:23:45
Name 오고고럽
Subject 힘들어요..
사는게 너무나 힘들어요.

미래를 생각하면 너무 암울해요.



저는 특목고를 준비중이에요.

특목고.......................

어릴 땐, 저런 곳 안가도 잘먹고 잘살수 있다고 자부했는데,

이제는 특목고에 목숨을 걸게 되네요.

커가면서 이기적이게 되는 걸까요.

꿈도 그래요.

어릴 땐, 자기가 좋아하는 거 하면서 잘 살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이제 그냥 돈만 꾸준히 잘벌면 된다는 생각이 들어요.

생각해보면 참 허무한 인생이죠.




사람이 그리워요.

좋은 날엔 어디로 여행도 가고 싶어요.

친구들과 축구하는게 참 즐거웠던거 같아요.



시험만 끝나면 다 할 수 있는데, 왜 이렇게 못참겠죠...

오늘로 25일 남았나봐요.

이제 피지알도 자제좀 하고, 공부 열심히 해야겠어요.

--------------------------------------------------------------------------------------------------------------------------

학교는 참 미워요.

너무 보수적이에요.

그깟 머리 몇 센티만 더 기르면 안되나요.


세상을 바꿀꺼에요.

제 실력을 키워서요.

이걸로 목표가 하나 생겼네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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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터초짜~!
08/10/21 23:25
수정 아이콘
지금 힘든거 꾸욱 참고 나중에 웃는 자가 되시길 바랍니다.
지금 힘들다고, 이때까지 해오던걸 포기하고 흐지부지 해버리면 결국 후회밖에 남는것이 없죠.
꼭 꿈을 이루시길 바랄께요..~^^
Ms. Anscombe
08/10/21 23:28
수정 아이콘
중고등학교 시기는, 내가 해야 하는 무언가가 분명히 정해져있고, 그것을 해내기 위한 방법도 분명히 정해져 있습니다. 힘든 건 그것을 행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지만, 어떤 식으로 노력을 해야하는지도 알 수 없는 것보다는 몇백배 낫죠.
펩시보다콬
08/10/21 23:31
수정 아이콘
지금 힘든거는 힘든게 아닙니다. 뒤돌아서 보면 우습죠.
그깟 머리 좀 자르면 어때요. 자기가 좋아하는것만 하면서 살 수 없죠.
책임져야할 것들이 커지면 싫은 것도 해야합니다.
아직 중학교 3학년일텐데 너무 한탄만 하지 마세요.
특목고 안가도 마냥 불행해지는 것도 아니며
특목고 가도 마냥 해복해지는 것도 아닙니다.
Vacant Rain
08/10/21 23:34
수정 아이콘
그래도 나이먹다보면 (저보다 연배가 높으신분들도 많겠지만)

그래도 그때가 가장 행복했던것 같아요.
가장 후회스러울때이기도 하지만 말이죠.

조금만 참고 견디시면 원하시는 목표에 한발자국 더 가까이 가지 않을까 싶네요.

미래의 제 자식들에게 바뀌어진 세상에서 살게 해주세요 : )
08/10/21 23:36
수정 아이콘
흐흐, 고3때 되면 지금보다 심하실겁니다.
특목고는 선택이지만, 대학은 선택이라고 하기 힘들거든요.

뭐 저도 학교다닐때 두발규정에 대해서 꽤나 불만을 가졌던 사람이지만..(저희는 반삭발이 기준이였습니다.)
졸업하고 나니까 왜 자꾸 학교가 그리운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힘들지만 나중에 생각하면 정말 좋은 추억입니다. ^^

미래에 대한 어두움이 없는 시절이 바로 학창시절입니다.(대학이 아닌)
목표는 하나뿐이고, 친구들도 정말 진짜 친구거든요.
미소천사선미
08/10/21 23:39
수정 아이콘
저도 졸업한지 1년 밖에 안됐지만 이런 조언 하나 해줄께요.
공부도 좋지만...학창시절 다시 오질 않을 행복할 때 입니다.
지금 님이 이 시절의 소중함을 지금은 모르겠지만 추억할때가 분명히 올 것입니다.
그 때를 대비해서 목숨걸고 죽기살기로 하기 보다는 이 시간을 즐기면서 사세요~
선생님한테 한번 대들기도 해보고 어떤 선생님이랑은 정말 친하게도 지내보고 친구들이랑 실컷 놀고 먹고 애기하고...
한번 공부도 실컷해보고~(전 다 해본 것 같은데 공부 실컷은 못해봤네요...)
사실 하고 싶은것 제대로 할 수 있을때가 학창시절 같아요~크크크
그 시간 즐기세요~
The Greatest Hits
08/10/21 23:47
수정 아이콘
고입 25일이라...진짜 힘들겠네요...(게다가 특목고..덜덜덜)
지방고등학교였지만...그래도 고입시험이 수능만큼 머리아팠던것 같은데....(이제는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아직 20댄데)
힘내길 바라고요..!

덧붙여 말해보자면
지금 할수 있는 것과 해야 할 것...그리고 하고 싶은 것과 하기 싫은 것을 조금만 분류 할 줄 알아도
큰 도움이 될것 같아요.
일정한 조건이 충족되지 않는데 댓가를 얻을 수 있는 것은 '사기'와 '떼쓰기'밖에 없습니다.
모든 것은 Give와 Take가 확실해야 하는거죠.
화창한날에 어디 여행가고 싶은 사람은 청소년뿐아니라 아저씨도, 그리고 꼬맹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특목고에 가는 것이 인생의 전부가 될 수는 없기에, 그것에 모든 것을 건다는 것은 잘못이지만.
특목고에 가면 아무래도 님의 입장에서 다른 선택의 폭이 넓어지겠죠?

10대에 3겟 올인을 하는 것보다는 더블넥을 하는 것이 전략적 선택의 폭이 넓어지게 되는 것처럼
초반에는 최대한 많은 선택의 폭을 갖게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됩니다.
왜냐하면 진정으로 내가 짜는 전략이 확실한가에 대한 불확실성에 의한 전략적 수정도 가능할뿐더러
많은 경우에 수에서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전략을 찾아가는 방법이 10대에게는 가장 중요하거든요
뭐 나야 운좋게 한가지 전략만 들고 지금까지 살아왔고.. 그것에 적응해 살아가고 있지만
그런 운 좋은 경우가 별로 없거든요. 그러니깐 지금은 일단 더블넥을 완성하는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겠죠?(특목고를 말한다기 보다는 현재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해보라는 거죠.)

25일후 기분좋은 날입니다. 라는 글을 보고 싶네요^^
BabyJang
08/10/22 00:02
수정 아이콘
지금에 와서 학력이라는게 뭐가 그리 중요한가 하는 생각이 들지만 The Greatest Hits 님이 말씀하신 최선의 노력이라는
것은 꼭 경험하세요 그래야 나중에 후회가 남지 않아요

특목고 안가도 마냥 불행해지는 것도 아니며
특목고 가도 마냥 행복해지는 것도 아닙니다. (2)
최종병기캐리
08/10/22 00:34
수정 아이콘
중학시절에는 고입 한달간 10시까지 공부란걸 하면서 힘들다 느꼈고,

고등학생시절에는 대입 1년간 12시까지 공부란걸 하면서 힘들다 느꼈고,

대학시절에는 일주일에 두어번 밤새가면서 과제하느라 힘들다 느꼈고,

지금은.......

아..개팔자가 상팔자구나...
Daybreaker
08/10/22 00:38
수정 아이콘
오고고럽님//

특목고 안가도 마냥 불행해지는 것도 아니며
특목고 가도 마냥 행복해지는 것도 아닙니다. (3)

But, 특목고를 가면 특별한 경험은 확실히 얻으실 수 있을겁니다. 저는 정말 특목고의 혜택을 많이 본 사람인지라..
특목고를 다니다 보면, 서로 경쟁자라기 보다는 동반자라는 느낌이 더 강하게 들거든요..
어떤 종류의 특목고를 지망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민사고, 영재고 정도의 상위권 특목고 일수록, 동질감은 더욱 강하게 든다고 하더군요.

한 번 도전해보세요. 후회는 없을 겁니다. 지금 아니면 언제 도전해보시겠어요?
밀가리
08/10/22 01:11
수정 아이콘
시험 끝나면 지금 생각.. 까맣게 잊혀질겁니다. 놀기 바뻐서 --;;;; 다시 말해서 공부가 너무 힘들어서 자꾸 그런 쪽으로 도피하고 싶고 잡생각이 드는거에요.

현 제도권이 맘에 안들고 짜증나면 그 제도권아래서 남보다 우월한 성적으로 정상에 오르신다음에 그 제도권의 폐해를 없애버리면 됩니다.

힘내세요!
08/10/22 01:21
수정 아이콘
진학을 원하시는 곳이 상위권 특목고시라면
그곳에 진학한거만으로도 엄청난 재산을 얻게됩니다
바로 '친구'들이죠
그곳에서 얻은 친구들이 다 사회 곳곳의 요소에서 활약하게 될것이고(글쓴님도 그럴것이구요)
나중에 당신의 든든한 조력자가 될것입니다

물론 진학에 성공해도 고등학교의 3년인생 쉽지 않습니다
정말 박터지고 피터지는 내신경쟁이 기다리고있지요

뭔가 더 디테일한 정보가 필요하시면 쪽지주세요~
08/10/22 02:07
수정 아이콘
특목고를 노리고 공부를 하셨다면

입학에 성공을 하던 못하던, 그 노력이 어디 가지 않습니다..

고등학교 가서도 열심히 하시길..

p.s:전 떨어졌었습니다.ㅠㅠ
sungsik-
08/10/22 02:07
수정 아이콘
나이 먹을 수록 더욱 더 힘든 일이 다가올 거고
지금 힘든 건 그나마 견딜만 하다고 말하면 위안이 될라나요..
08/10/22 03:21
수정 아이콘
TheLazy님// 저도 떨어졌었는데ㅠ.ㅠ..

노력 어디 안갑니다. 가면 좋을 것이고, 못간다 해도 나쁠 건 없습니다.

힘내세요!
INCENDIO
08/10/22 05:44
수정 아이콘
저는 작년에 특목고를 졸업했습니다.

오고고럽 님께서는 지금 미리 수능공부를 몸소 체험하시는 중이시겠군요!

지금 생각해 보니 저는 대학입시보다 외고입시에 더 열심히 였던거 같습니다..하하;;



특목고가 일반고보다 좋은점은 좀 더 나은 환경에서 공부 할 수 있다는 거겠지요^^

수능을 준비하는데 있어서는 더할 나위없는 면학 분위기가 기다리고 있을겁니다

그렇지만 반대로 내신은 정말 피를 토하는 전쟁이랍니다

내신 평균 3~4등급 정도만 나와도 정말 부러운 거지요;;


위에 레인님 말대로 가도 좋고, 안가셔도 무방합니다.

각자 메리트가 다르기때문이지요 ^^

물론 외국어(혹은 이공계열)를 특별히 습득하시기 위해서라면 특목고를 가시는게 더 좋습니다만..^^;;



지원하시는 이유야 어찌되었건, 열심히 하셔서 원하는 결과 얻으시길 바랍니다
화이팅입니다!
최종병기캐리
08/10/22 08:42
수정 아이콘
또잉님//

확실히... 친구들이 다르다는걸 느낍니다.

A : 과학고 초창기 멤버
친구들 : 대부분 이공계 박사. 유학중.

B : 과학고 전성기 멤버
친구들 : 의사, 변호사, 변리사, 박사...등등...

C : 수도권 비평준 상위권 고등학교
친구들 : 의사, 외국계기업, 국내 대기업 회사원

D : 수도권 비평준 중상위권 고등학교
친구들 : 국내 대기업 회사원

확실히..... 나뉘더군요.
08/10/22 10:09
수정 아이콘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아... 돌아가고 싶어라... ㅠ.ㅠ)
08/10/22 13:45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지금 힘들고 고생했던 기억들... 대학 들어가면 안주거리가 될테고,
대학교 가서 고생했던 기억들과, 군대에서 고생했던 기억들 역시 사회 나가면 그저 시시껄렁한 무용담이 됩니다만,
추억이라는건 그렇게 만들어져 가는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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