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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11/26 17:24:56
Name Gottfried
Subject 집값이 오른 게 아니었네요.
그냥 현금, 화폐가치가 떨어진 게 아닐까 싶습니다.

단순한 초저금리 환경이 이어지는 수준이 아니라, 08년 금융위기 이후 양적완화라는 신박한 신무기가 등장했는데,

수많은 금융 전문가들이 신용화폐 가치가 급격하게 떨어지며 암묵적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결국 근로소득이나 사업소득 등 현금을 버는 이들이 자산을 보유한 이들에게 상대적으로 돈을 빼앗기는 효과가 날 거라고 지적했습니다. 저축을 가진 이들보다 부채를 많이 질 수 있는 이들이 훨씬 유리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마찬가지.

피케티의 근로수익과 자본수익의 관계에 대한 주장도, 결국 이런 저금리 상황에서 더 정합성을 지니게 되는 것이고요.

한국 기준으로 지난 4~5년 동안 보유한 부동산이 대충 50% 정도 올랐다면 평타를 친 거라고 판단되며, 그 이상이면 수익을 얻은 것이고, 그 미만이면 상대적으로 손해를 본 셈입니다.

물론 가장 큰 손해를 본 쪽은 무주택에 다른 부동산도 보유하지 않은 이들, 특히 하루하루 연명할 돈도 아껴야 하는 서민층이 아니라, 그 당시 현금을 들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등의 자산을 구입하지 않은 이들이 상대적으로 가장 큰 손해를 본 셈입니다.

숫자는 기준이 될 뿐, 숫자가 커진다고 이득을 본 것은 아니라는 겁니다. 부동산이 오른 게 아니라 화폐가치만 떨어진 거죠. (+)가 아닌 (-)의 관점으로 보는 게 더 현실을 잘 반영합니다. 금본위제가 폐기된 이후부터 신용화폐는 가격의 기준이 되기가 어렵습니다. 오히려 부동산과 같은 안전자산 기준으로 신용화폐의 가치하락을 평가하는 것이 더 적절합니다.

지난 4~5년 사이에 한국에 사는 사람들이 가진 현금 10억원은 대략 과거의 7억원 정도의 가치가 되었고, 화폐가치만 떨어진 것이고 사실상 자산가치는 큰 변화가 없었던 셈이죠.

주식도 마찬가지입니다. 동일한 현금으로 살 수 있는 유가증권에 대해서, 현재 코스피 2500 언저리는 4년 전의 2000~2200 정도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주가는 오히려 떨어진 셈이죠. 코로나 여파로 경제가 일부 마비된 채로 지속되고 있으니 뭐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다만 유가증권시장과 실물경제가 디커플링이 일어나고 있다는 느낌은, 사실 무지막지한 경기부양책과 신용화폐가치 하락으로 인한 일종의 착각인 셈입니다. 유가증권시장은 실물경제를 선제적으로 잘 반영하고 있어요. 문제는 지표가 되는 현금 가치가 떨어졌기 때문에 주식이 오른 것처럼 체감되는 것이죠. 2020년 11월 현재의 2500은 2년 전의 2500이 아닙니다.

가장 슬픈 것은, 이러한 거시경제 상의 흐름을 캐치 못하고 자산을 구입하지 않은 이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현금 측면으로 충분히 여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통장만 불려오던 사업자들. 월에 2천 벌면서 5년 버티면 은행에 크게 손 안 벌리고 집 하나 살 수 있을 줄 알았죠. 근데 그게 아니었던 겁니다... 현금이 아닌 자산을 보유하기 위해 자신이 낼 수 있는 최대치의 부채를 안고 그걸 감당할 수 있는 게 이 저금리 사회의 국룰이었던 거죠.

2017년 2천 벌던 분들은, 2020년 2천 여전히 벌고 있어도, 사실은 2017년의 1300~1400만원밖에 못 벌고 있는 겁니다.자산가격이 뻥튀기된 게 아니라 화폐가치만 떨어진 거고, 이런 환경은 앞으로 상당 기간 지속될 확률이 높아요. 금리가 충분히 높아져 화폐가치가 체면치레 정도는 겨우 할 수 있는 수준으로 회복될 때까지는 말입니다.

그런데... 기준금리를 3% 정도로 올릴 수 있는, 지금으로서는 무척이나 요원한 아름다운 상황이 과연 언제 도래할까요. 가능하기나 한 걸까요. 21세기 초반의 인간사회가 신용화폐라는 얄딱구리한 가치체계에서 몸을 빼낼 공산이 있기는 한 걸까요. 정말 모르겠습니다.

그런 와중에 자산을 소유하지 못한 급여생활자와 사업자들의 근로의욕은 바닥을 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돈 벌어 자산 축적은커녕 생활비나 감당할 수 있으면 감지덕지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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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자몽
20/11/2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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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이 오른것도 맞고 화폐가치가 떨어진 것도 맞다고 봅니다

그리고 본문에 적으신대로 노동의 가치는 점점 사라지고 자본의 가치는 계속 증가하면서 경제적 격차에 의한 계급 사회로 점점 다가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IMF, 금융위기, 코로나 등 변곡점마다 부자는 부를 더 축적하고 빈자는 있는 재산을 깎아먹으면서 겨우 버티니까요

지금 이시간에도 격차는 계속 벌어지고 있습니다
로제타
20/11/26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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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의 가치가 사라지고 있다는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Gottfried
20/11/26 17:27
수정 아이콘
(노파심에 덧붙이지만, 이 게시물은 한국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두둔하려는 목적으로 작성된 것이 아닙니다 ;;; 오히려 초저금리 상황에서 정책적으로 공급을 틀어막으면 부동산 가격을 얼마나 폭등시킬 수 있는지 보여주는 교과서적 예시로 남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리자몽
20/11/26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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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 게시글이 정치로 변질 안됬으면 좋겠네요
20/11/26 19:44
수정 아이콘
댓글 흐름 보니 여기 적으신걸 본문에 추가하는게 나을거 같습니다.
바밥밥바
20/11/26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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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이트 신발이 빙판에서 잘 미끄러지는 제일 큰 이유는?
날이 날카로와 압력이 생겨 물이 어쩌구 저쩌구..... 가 아니고 일단 얼음이 미끄러워서가 1순위 이지요.

부동산 급등의 수많은 원인중 1위는 미칠듯한 유동성 증가라고 봅니다.
경기 부양을 위해 여기저기 돈은 푸는데 산업은 위축되어있고
투자심리 소비심리가 사라지니 유동성이 갈데가 없어 부동산과 주식으로 몰린거죠.
정부 욕도 하실분들이야 하시겠지만 솔직히 지금 이 난리는 돈 가진 사람들끼리 잔치라고밖에 안보입니다.
80%이상의 아파트의 이응 근처도 못가는 사람들은 사실 별 체감도 안되요
20/11/26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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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작은 아파트라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무조건 체감됩니다.

반대로 유동성 증가는 체감하시나요? 제가 버는돈은 그대로에 씀씀이도 그대로인데.
바밥밥바
20/11/26 17:34
수정 아이콘
그니까 그 돈이 전부 다 부동산 주식으로 쏠려들어갔다는 말이죠
맥스훼인
20/11/26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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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아파트 거주율이 50%넘었는데요...
스칼렛
20/11/26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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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모든 아파트가 지금 난리의 주제냐고 하면 그건 아니지요.
20/11/26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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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맞아요.
살고 있는 집값 오른사람들이 자기 집 판다고 더 좋을데 갈수 있을까요?
비슷한데는 다 같이 올랐고 상급지는 더 많이 올랐는데요 되려 재산세 종부세만 더 나오고
팔고 사는데 온갖세금이랑 규제에 대출까지 꽉막혔는데요. 그나마 이런사람들은 배부른 소리하는거고
무주택 전월세 살던 사람들이랑 다가구 빌라 살던 사람들은 요즘 말하는 벼락거지 된거죠.
개중에 누구처럼 집은 live하는 곳이다 라고 만족하는 분들만 있으면 다행인데..
-안군-
20/11/26 17:33
수정 아이콘
10년 전 정도만 해도 연봉 3천이면 선망의 대상이었습니다만, 지금은 중위소득이죠.
심지어는 "아니, 대한민국에 연소득 3천도 안되는 사람도 있어요?" 댓글도 봤네요.;;
하우두유두
20/11/2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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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 제 첫 인턴월급이 100만원 세금때고 식비떼니 84.8만원 입금받았었네요....
유자농원
20/11/26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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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밤때리고싶네요 그사람...
20/11/26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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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에 연봉 3천이 선망이 대상인 적은 없어요. 20년 전이면 그럭저럭 납득이 가겠네요.
20/11/26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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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에도 선망의 대상까지는 아니었던 것으로... 대기업 석사 초봉이 그정도였던거 같습니다.
20/11/26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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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10년전쯤 입사했는데 그때도 3천이 선망의 대상까지는 아니었습니다. 대졸 대기업 초봉이 4천만원 내외였는데... 지금 대졸초봉이 4천초반인걸 고려하면 그렇게 큰차이 안납니다.
이쥴레이
20/11/26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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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전 월 300만 받았으면 좋겠다 였다면
지금은 월 400만 받아도 먹고 살겠다. 나이대이기는 하더라고요. 대기업 아니면 연봉 7천이상 이야기는 제가 잘 와닫지 않더라고요. 크크
다이어트
20/11/27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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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전 입사할때 병역특례여서 고졸입사자였는데 연봉이 2500 이었던걸로 봐서 3천은 그냥 평범했던걸로...
모나드
20/11/2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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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 중반+ps pi있었겠죠... 연봉 3천은 딱히 선망의 대상 아니었습니다
묵리이장
20/11/26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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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안돌고 죄다 부동산에 쳐박히니...
20/11/26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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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본 문제는 크게 신축 건물의 부족과 위에 적으신 초저금리의 지속이라고 보는게 맞겠죠.
가장 먼저 떠오르는 해결책은 적으신 금리 인상입니다만 미국이 움직이지 않는 상태에서 먼저 움직이지는 않겠죠.
자산이 아닌 물가는 여전히 저물가상태인 것도 있고요.
싸구려신사
20/11/26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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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이 상당히 올라서 화폐가치가 떨어졌다고 생각합니다.
Augustiner_Hell
20/11/26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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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입니다.
저금리로 화폐유동성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자산 인플레이션이 일어나는겁니다.
20/11/26 17:36
수정 아이콘
전세계가 마찬가지 입니다.
화폐가치가 급락하고 있어서 주식이 상대적으로 엄청 오르고 있습니다.

방법은 금리를 올리는건데, 현실이 시궁창이니 금리 올리면 돈없는 사람은 더 힘들어지고
그렇다고 이대로 놔두면 돈 있는 사람만 부동산이니, 주식으로 만회하니..
이번 코로나 이후로 빈부격차가 훨씬 더 커질거 같습니다.
해방군
20/11/26 17:38
수정 아이콘
화폐의 가치가 떨어진거는 맞는데요. 글쓴이분 말대로 부동산 가격이 오른게 아니라 단순 화폐의 가치가 떨어진거였다면 4~5년전 당시 7억주고 살수 있던 부동산을 지금 10억주고 살 수 있어야겠죠. 하지만 그 정도가 한참 벗어나니까 부동산 가격이 오른게 맞는거죠
아델라이데
20/11/26 17:40
수정 아이콘
한쪽으로만 볼수는 없다고 봅니다. 부동산이 올랐다라고 보는게 맞는거죠.. 다른 생필품 가격이 올랐어도 물가상승률 수준이지, 부동산만큼은 안올랐으니까요.
스테비아
20/11/26 17:40
수정 아이콘
선생님 제목이 너무 강합니다...
이래나저래나 근로의욕이 바닥이라는 점은 매우 동의합니다.
큐브큐브
20/11/26 17:40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가 양적완화를 한적이 있나요?
유동성이 풍부한것과 양적완화는 다른것인데요.
만사여의
20/11/26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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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브큐브
20/11/26 17:55
수정 아이콘
국고채를 매입하는게 실질적인 양적완화 아닐까요
댄디팬
20/11/26 17:42
수정 아이콘
1.물가상승률보다 부동산가격 상승률이 높아서... 일단은 물가상승률로 다 이야기하기 힘든 상황은 맞는듯합니다.

2. 물가상승은 양적완화에 기반한게 맞는데 양적완화는 경기침체에 따라 금리가 낮다보니 나온거고 근데 양적완화를 해도 경기가 안 살아나니 출구전략은 더 어렵고... 정말 난제죠

3. 경제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새로운 시장이 개척되어야 하는데 그게 참 어렵네요... 금리는 낮은데 자본수익률은 더 치솟는 이 상황...

4.10년전에 책을 샀었는데 그 책에는 '대공황은 없을 것이다. 장기불황이 있을 것이다.'라고 되어 있더군요. 여기에 전염병까지... 참 우울한 시대입니다. 분명 인류는 어느때보다 발전한 상태임이 팩트로 드러나는데도 이 우울감은 분명 90년대 00년대와는 다르네요.
맥스훼인
20/11/26 17:42
수정 아이콘
양적완화로 인해 앞으로 더 오를거라는건 맞는데
작년까지 오른 집값은 유동성 핑계를 대면 안되죠.
유동성은 리먼이후 mb때 제일 증가율이 높았는데 그때 오른 유동성이 이번 정권에 폭발했는지는 어떻게 설명할까요
해방군
20/11/26 17:44
수정 아이콘
http://www.kostat.go.kr/incomeNcpi/cpi/cpi_ep/2/index.action?bmode=pay
여기가시면 화폐가치 하락을 계산하실 수 있습니다. 이거랑 부동산 상승률이랑 비교해보시면 집값이 오른게 아니라 화폐가치가 떨어졌다고 생각하는건 좀 무리가 있는 생각이란걸 아실수 있을듯 싶습니다.
방랑가
20/11/26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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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우가 좀 다른게 물건에 대한 물가는 디플레를 걱정할 정도로 적게 오르는데 자산만 오르는 상황입니다
물가가 오르면 인플레이션으로 금리를 올리는데 물가는 안오르고 자산만 오르니 금리를 올리기가 애매한 상황이죠
해방군
20/11/26 18:34
수정 아이콘
네 그러니까요. 물가가 적게 오르니까 화폐 가치는 그렇게 많이 떨어진건 아닌거 같은데 자산은 엄청오르니까 또 화폐가치가 엄청 하락한 거 같은 생각이 들죠. 그래서 보면 둘 중 하나는 틀렸다는건데 저중에 가장 인위적인 입김이 많이 들어간 곳이 부동산이고 또 우연찮게도 그게 가장 가파르게 올랐네요? 그러면 부동산 정책이 부동산 가격을 올리지 않았나? 의심하는 것이 시민으로서 가장 먼저 해봐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20/11/26 17:45
수정 아이콘
(수정됨) 화폐가치 하락한 수준에 맞춰서만 올랐어도 난리는 안났습니다.....
화폐가치가 2년만에 반토막 나는 수준으로 떨어지진 않았어요...

이미 유동성때문에 오를 요인이 충분한데.. 거기에 정책으로 불을 붙여서 폭등시킨거라고 봐야죠...

유동성이 이미 상수인 시대에 공급을 차단하고, 정책을 삽질하면 어떤 불장이 펼쳐지는지를 보여준 케이스가 된거고..


유동성이 상수였다면 '집값 잡을 자신 있습니다' 라는 말을 몇년동안 하면 안되는거였죠. 박근혜처럼 집을 사라고 하던.
이명박처럼 공급을 들이붓던.... 둘다 안할꺼면 최소한 입도 뻥긋하진 말았어야..
프리템포
20/11/26 17:45
수정 아이콘
화폐가치에 비해서 내 월급이..?!
유료도로당
20/11/26 17:47
수정 아이콘
일종의 수사법 같은데 글쓴분도 부동산 가격이 안올랐다고 주장하고싶은게 아니라 화폐가치 하락 부분은 보통 생각을 잘 안하니까 그것도 생각보다 큰 요인이라는 걸 강조하고싶었던게 아닐까 생각하고요..

결과적으로 동의하고 올해는 결국 부동산이든 주식이든 코인이든 뭐든 투자했어야하는 해네요. 현금을 갖고있었던 사람은 손해를 본거고..
회색사과
20/11/26 17:48
수정 아이콘
뭐가 됐건 내 월급이 가장 마지막에 오를 거라는 건 자명해서... 후... ㅠㅠ
20/11/26 17:51
수정 아이콘
주가지수는 성장(이익 누적) + 물가(화폐가치 하락으로 인한 매출액 증가<로인한 이익증가> 및 기업보유자산의 상승) + @(비상장기업들 대비 좀 더 나은 성장)으로 구성되기 때문에, 화폐가치하락에 비해서는 훨씬 더 오릅니다. 다만 안오르는 기간이 최근까지 너무 길었던 경우 그 기간을 겪는 동안의 부정적 심리 때문에 편향된 관점을 가지기 쉽죠.
Rorschach
20/11/26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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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 가치는 떨어지고 집값은 오르고. 그러니 효과가 두 배!!.......;;
여수낮바다
20/11/2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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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화폐가치가 떨어진 것은 그 자체로는 팩트 맞지요
그런데 순전히 그것만으로 오른 거라면, 즉 너무나 당연한 자연스런 일이었다면 대체 왜 그렇게 부동산 자신있다고 호언장담을 했을까요
가진 집을 파시라! 한 것은 그럼 뭐였을까요

화폐가치가 떨어져서 집값이 오를 거라고 예측하고도 그런 말을 했다면 국민을 속인 것이고, 정부를 믿고 집을 일부러 안 사거나, 있던 집을 판 사람들에게 큰 죄를 지은 것입니다
화폐가치가 떨어져서 집값이 오를 거란걸 모르고 그런 말을 했다면 무능한 것입니다
이 정부는 시종일관 투기꾼, 전정권탓을 하면서 집값이 오른다며, 강한 세금을 때리고 규제를 하여 괴롭히면 잡힐 거라는 주장을 펴 왔습니다. 위 두가지 중에(죄vs무능) 후자가 더 적합해 보입니다.

저도 물론 본문 말씀처럼 화폐가치가 떨어져서 인플레가 되는 면이, 그래서 집값이 오르는 면이 분명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오르는 것도 당연하고요

다만 거기에 (시장을 거스르며 왜곡시키는) 잘못된 정책들이 불을 질러서 정상적 수준 이상의 폭등을 만들었기에 문제인 것이죠
설사왕
20/11/26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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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집 값이 오른게 아니었네요]라고 쓰시고 [부동산 정책을 옹호하려 하심이 아니었다]니 좀 모순적이군요.
위에서도 여러 분이 말씀하셨지만 하락한 화폐가치 대비 집값은 몇 배가 올랐습니다.
그러니 [집 값이 오른게 맞지요] 그것도 아주 많이요.
20/11/26 17:55
수정 아이콘
위에 많은 분들이 적어주셨지만 단순 화폐가치 하락만 가지고는 현 부동산 시장을 설명할 수 없죠. 집값이 오른게 맞습니다.
여수낮바다
20/11/26 17:59
수정 아이콘
문재인은 부동산은 자신 있다고 했습니다. 안정세라고도 했죠. 이건 화폐가치 상승에 대해 대통령이 전혀 생각이 없었기 땜에 나오는 말이기도 할 겁니다

김현미는 얼마 전에 30대 영끌족에 대해 안타깝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화폐가치 상승에 따른 자연스런 인플레만큼이라도 오른다면, 마땅히 가능한 한도 내에서 인플레를 방어할 자산을 구매하는게 그 개인에겐 이득이 됩니다. 즉 30대 영끌은 지극히 합리적 선택입니다. 따라서 인플레헷지 만 생각해도, 안타까워 해선 안됩니다. 김현미도 생각이 없으신거죠. 하긴 실거래가가 뭔지도 모르시고 자기가 사는 아파트 가격도 모르시며 보금자리주택 자격요건조차 모르시니 뭐 인플레헷지를 모르시는 것도 당연하긴 합니다

지금 이 집값 폭등은, 화폐가치하락에 따라 자연스레 오를 수준을 넘어선 폭등입니다. 정책의 잘못이 깊숙히 원인 제공을 하고 있고요.
그리고 좋아질 기미가 안 보입니다
SkyClouD
20/11/26 18:00
수정 아이콘
전에도 댓글로 적은적이 있는데, 정부 입장에서는 부동산에 버블을 만들어서 실거래자들 피해를 보더라도 부동산으로 돈이 쓸려들어가는걸 어떻게든 막고 싶어할겁니다. 지금 화폐가치는 정말 역대 유래없이 떨어져있는 상황이거든요. 이 상황에 부동산 가격이 낮아서 부동산으로 그 유동자산들이 박혀버리면 뒷감당이 안될거에요.

이게 그리 합리적이지 않은 정책인건 맞는데 단기적으로 4년여의 주거 안정(비용과는 별개로)을 얻어내고, 그 역효과로 일어나는 말도 안되는 부동산 버블 때문에 실수요자를 제외하고는 박탈감은 있어도 오히려 부동산쪽으로 돈이 좀 덜도는 상황이 되서... 올라간 부동산 가격 숫자에 비해서 실제로 돈이 버블안에 갇히는건 생각보다 크지 않은걸로 보고 있습니다. 제 지인도 강남쪽에서 부동산을 하고 계신데, 실제 거래는 한달에 한 건 하면 다행이라고 하더군요. 다만 실수요자들은 정말 고생하는게 맞죠.

정부가 자기들 정책이 부동산 가격 안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입을 털어도, 정말로 그게 타겟은 아닐겁니다.
집값은 올랐고, 더 오를지도 모르지만, 그것과 별개로 주거를 안정시키고, 부동산으로 돈이 안들어가길 바라고 있을거에요.
그래서 나오는 정책들 보면 전세대책이나 임대주택만 나오는거구요.

부동산 가격이 내려갈만한 정책을 내놓는다? 코로나 시국 끝나고나 생각해볼만 할겁니다. 아마도.
(사실 지금 공급계획을 세워봐야 그때쯤에나 풀리는 것도 함정이고)
20/11/26 18:13
수정 아이콘
막상 부동산에 돈이 안들어가길 원한다면서

주식에도 3억 대주주로 몇달을 싸우는등.. 다른 투자처에도 돈이 안들어가게 노력하고 계시니 의문만 가득합니다 -.-;

부동산에 돈이 안들어가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 돈이 갈만한 다른 곳' 이 생기는건데...
SkyClouD
20/11/26 18:33
수정 아이콘
사실 제일 바라는건 오프라인에 돈이 도는걸텐데 그건 무리가 크죠.
차라리 진짜로 주식에라도 돈이 좀 돌아야 하는데, 그것조차도 너무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어서... 미국장이 지금 괜히 폭주하는게 아닌데 말이죠.
솔직히 저도 의문만 가득하긴 한데, 지금 주택 가격들은 좀 거품뽕 찬 가격이라고 보고, 정책과는 별개로 코로나 이후를 좀 봐야 할겁니다.
물론 서울의 경우 어떤 정책을 쓴다고 해도 추가 공급없이 떨어질 것 같진 않은데 그것도 뭐 두고봐야죠. 30년쯤 지나면 인구가 부족할테니.
20/11/26 18:01
수정 아이콘
화폐가치는 점점 떨어지는데 생각보다 인플레이션이 심하지 않은건 가난한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기 때문이겠죠
게임할 시간에 공부했으면
20/11/26 18:02
수정 아이콘
도발적인 제목에 이끌려 들어와봤습니다.

화폐가치 떨어진 것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겁니다. 하지만 기타 물가(생활물가는 말할 필요도 없고, 주식조차도)와 비교해 봤을 때 그것으로만 부동산 상승을 설명하기는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왜 부동산만 이리 (더) 올랐는가라는 의문이 안 들수가 없지요.

정치적인 의도는 없다 하셔서 저도 공격적으로 보일까봐 답글 달기는 조심스럽지만,
부동산 가격 상승은 과도한 측면이 있고 이는 위의 댓글에서도 말씀하셨듯 정부 정책의 실패가 첫번째 원인이라 생각합니다. (저도 노파심에서 덧글 달자만 실패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분들도 계신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보이는 현상이 정부 정책의 의도대로 된 것이라면 이건 뭐.)
그래서 서두에도 도발적인 제목에 이끌렸다고 썼습니다.

시선을 끄시려는 목적의 제목이라면 성공적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글의 주제로써의 제목이라면, 글쎄요.
친절한 메딕씨
20/11/26 18:06
수정 아이콘
8년전 연봉 3천..
현재 3600

지금이 훨씬 돈이 궁합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혼자 live한 생활에 만족하며 살고 있습니다.
20/11/26 18:07
수정 아이콘
화폐가치가 3년 만에 절반이하로 내려가지는 않았죠.
부동산 빼면 거의 그대로니까요. 엄청나게 고통 받는 계층이 있다고 느껴집니다.
PureStone
20/11/26 18:07
수정 아이콘
많은 분들이 지적하셨지만, 화폐가치 하락이라는 요인도 있지만 그것만으로 현 부동산 폭등을 설명하기에는 상승폭이 너무 크죠.
그 상승폭만큼 화폐가치가 떨어졌다면, 지금 짜장면 가격이 최소 만원은 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거든요.
20/11/26 18:07
수정 아이콘
지금 문재인 정부에서 억지 일자리 창출로 얼마나 많은 돈이 새고 있는지 확인해봐야죠.
40% 콘크리트층에서는 문재인이 잘하던 못하던 일단 뽑아놓으니 내가 먹고살 돈이 생긴다라는 이유로 표를 주고 있습니다.
다리기
20/11/26 18:12
수정 아이콘
아닌 정도는 아니죠.
화폐 가치도 조금 떨어졌다지...

주변에 남의 주식 말고 부동산보다 더 오른 게 하나도 없어요.
SigurRos
20/11/26 18:23
수정 아이콘
원달러 환율은 언제쯤 오를까요?
20/11/26 18:27
수정 아이콘
화폐가치의 하락이라는건 달러화의 하락과 관련이 높은데, 그 하락이 이제 막 초입이라 당장 수개월~십수개월동안 어떻게 될지 알수는 없으나 장기적으로는 많이 내려갈 것으로 개인적으로 봅니다.
나이스후니
20/11/26 18:24
수정 아이콘
화폐의 가치가 오르진 않았지만 크게 떨어졌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기본적인 생활비 측면에서는 적당한 수준의 인플레라고 생각하거든요. 하지만, 고소득자나 자산가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생활비 이상의 소득이 갈곳을 잃고, 결국 그 돈들이 향하는 곳이 부동산이나 주식등으로 가게되면서, 자산의 격차가 너무 빠르게 커진게 문제라고 봅니다.
즉, 집의 문제가 없는 사람에게는 5년전 200의 수입과 지금의 인플레를 감안한 230정도의 수입이 생활에 있어서 큰 차이가 없거든요.
20/11/26 18:26
수정 아이콘
부산 수영구 삼익비치타운 17평이 현재 실거래가가 9억 넘습니다. (물론 재건축 기대도 있겠습니다만)
작년 5월엔 3억 5천 정도에 거래 되었었나요.
1년 반만에 5억 5천쯤 올랐는데...이 상황이 화폐가치 하락으로 설명될 수 있을까요.
화폐가치 하락으로 인한 상승이라면, 그 상승가에 정도 차이는 있을지언정...전국적으로 다아 올라야 맞죠.
대구든 울산이든 부산이든 창원이든, 오르는 곳만 비정상적으로 오르고 있는 중입니다.
20/11/26 23:05
수정 아이콘
부동산 특성상 몰리는곳에 확몰려서 그래요
20/11/26 18:26
수정 아이콘
제목 어그로 쩌네요
20/11/26 18:26
수정 아이콘
3년동안 인플레 이상으로 비트했습니다.
유자농원
20/11/26 18:26
수정 아이콘
댓글 종합하면
화폐가치가 떨어졌고 집값에 영향을 줬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이렇게 3년만에 폭등하지 않는다
군요
리얼월드
20/11/26 18:30
수정 아이콘
주식 비중을 늘려야하나..
월급루팡의꿈
20/11/26 18:33
수정 아이콘
저금리시대의 자산가격폭등/화폐가치 폭락을 함께 얘기하지 않고 부동산 얘기를 하는 사람을 별로 안좋아합니다만..
그래도 이렇게까지 오른 것에 있어 정부책임을 논하지 않기 어렵죠.
더치커피
20/11/26 18:4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집값과 화폐가치의 등락이 비슷하면 글쓰신 분 말씀이 맞는데, 지금은 그런 상황이 아니죠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제목에 공감하지 않습니다.. 집값이 아주 많이 오른게 맞습니다
Lina Inverse
20/11/26 18:50
수정 아이콘
그래서 연봉을 올해 20%이나 올려줬구나!
로제타
20/11/26 18:55
수정 아이콘
노동을 열심히 해도 지금 상황 못 쫒아가죠. 빈익빈 부익부가 더욱 심해지고 있습니다..
봄날엔
20/11/26 18:57
수정 아이콘
제목을 그렇게 지어놓으시면...
4년전 8억 하던게 지금 10억쯤 해야 집값이 오른게 아니란 얘기를 듣죠
지금 17억 18억 하는데 무슨;;
아르네트
20/11/26 19:04
수정 아이콘
첫글 + 첫댓글...
맥스훼인
20/11/26 19:05
수정 아이콘
https://www.index.go.kr/potal/main/EachDtlPageDetail.do?idx_cd=1072
실질적인 화폐가치에 해당하는 통화량지표입니다.
각 지표 모두 순증하고 있지만 이번정부에만 집값이 뛴걸 설명치는 못하고 있어요
더치커피
20/11/26 19:43
수정 아이콘
어이쿠 한국은행장님 청와대 불려가서 쪼인트 좀 까이시겠네요
엔터력
20/11/26 19:06
수정 아이콘
현금들고 아무것도 안하면 그자리에 있는게 아니라 떠내려가는거죠
20/11/26 19:1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자산의 흐름이 정책에 영향을 받지 않기 어려운데 정책 얘기를 하면 정치글로 변질 된다고 할테니..

유동성이 풍부한건 맞습니다.
그리고 정책으로 유동성이 선호지역(규제)->상대적비선호지역(비규제) 순으로 순회하며 비정상적인 가격상승을 유도 하고 있는것 또한 맞다고 생각합니다
몽키매직
20/11/26 19:25
수정 아이콘
쉬운 설명 좋아하는 분들이 '화폐가치가 떨어졌다' 로 단순화하고 싶어하는데 (아니면 정치적으로 공격/방어 포지션인 분들이거나...) 그렇다면 화폐와 교환할 수 있는 모든 가치가 비슷한 수준으로 상승해야 하는데 그렇지가 않아서 단순히 화폐가치로 모든 걸 설명하는 건 현실을 어느 정도 왜곡하는 겁니다. 가장 쉽게 볼 수 있으면서 화폐가치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이 인플레이션과 금 값인데, 부동산이나 주식, 가상화폐에 비하면 상승폭이 훨씬 둔합니다.

주식/부동산 상승기에는 현금 들고 있으면 바보, 뒤쳐진다는 이야기 나오다가 하락기 오면 그런 주장하던 분들 귀신같이 사라집니다. 상승장, 하락장 다 지나가고 나면 마지막까지 현금 들고 있다가 줍줍하는 사람이 최종 승자인 경우도 많아서 차익 실현한 게 아니면 말 조심해야죠...
벌점받는사람바보
20/11/26 19:28
수정 아이콘
... 그게 집값이 오른거죠
StayAway
20/11/26 19:31
수정 아이콘
주식에 한정한다면 어느정도 설득력이 있습니다만 부동산에는 적용하기 힘듭니다. 주식은 공매도금지 유동성완화의 영향으로 조정폭이 상승폭을 상회하는건 맞지만 부동산은 공급이 가장 문제입니다. 신축도 신축이지만 자산가액이 상승해도 양도세 때문에 팔지를 못하니 물량이 돌질 못해요
섹무새
20/11/26 19:36
수정 아이콘
내 월급은 왜
20/11/26 19:41
수정 아이콘
둘다~
20/11/26 19:54
수정 아이콘
화폐가치가 떨어진거면, 올해 물가는 역대급으로 떨어진거네요? 공산품 별로 안 올랐으니 실제로는 아파트 생각하면 물가가 30퍼는 떨어진듯?
-안군-
20/11/26 20:03
수정 아이콘
화폐가치가 떨어진것에 비해... 그러니까 물가상승률에 비해 압도적으로 부동산 가격이 오른건,
부동산이 자산으로서의 가치가 너무 압도적이라 그렇습니다.
일단 사두면 자산 가치가 떨어질 일이 없고, 요즘같은 저금리 시대에, 어떤 은행 상품보다도 높은 가치 상승률을 기대할 수 있고,
월세를 주게 되면, 추가적으로 매월 수익이 생기는데다가, 전세를 주게 되면 무이자로 레버리지를 발생시킬 수 있죠.
투자상품이라고 생각해보면, 사기도 이런 사기가 없어요. 주식이건 펀드건 뭐건 이정도 가치를 지닌 자산이 있나요?
저라도 여윳돈이 있으면 부동산에 몰빵하겠습니다. 그러니 가격이 폭등할 수 밖에요.
20/11/26 20:16
수정 아이콘
그 자산 가치가 갑자기 왜 요즘만 오르나요
-안군-
20/11/26 20:16
수정 아이콘
공급은 없는데 수요는 많으니까요.
20/11/26 20:25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유동성문제가 아닌거죠.
-안군-
20/11/26 20:28
수정 아이콘
유동성이 생겼으니 수요가 창출된거죠. 예를 들어서 금리가 5%, 10%에 달하고, 정부도 긴축재정으로 돈을 안 풀고 있다고 생각하면,
부동산에 투자하고 싶어도 할 돈이 없을테고, 자연히 부동산 가격은 안정되겠죠.
물론, 이것으로 모든걸 다 설명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아닙니다. 정책 실패로 인해서 사람들의 구매심리를 더 부추킨 것도 있죠.
20/11/27 12:20
수정 아이콘
비슷한 댓글을 수도 없이 달았지만 유동성이 풀린지는 10년이 넘었고 저금리로 내려간것도 많은 시간이 흘렀습니다.
말씀 하신대로면 부동산 대출을 막았으니 다른 자산과 비슷하게 올라야죠.

좀 답답한게 오히려 무주택자분들이나 주택소유를 안하신분들이 집을 지나치게 재테크 수단으로만 생각합니다.
집은 거주의 기능을가지고 있고 자산이기 때문에 좋던 싫던 일정하게 수요가 있을 수 밖에 없는데
현 정부 정책은 이를 단지 코인이나 주식처럼 선택할 수 있는 영역의 자산과 동일 선상에 두고 보려고 하니
부작용이 생기죠.

주식을 실소유 목적으로 구매하는 사람이 있나요. 마찬가지로 금은?
근데 부동산은 그게 아닌데 실수요와 투기수요라는 프레임을 만들어서 제제를 하니 이런 부작용이 생기는거죠.
-안군-
20/11/27 19:52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이번에 집행한 수십조 규모의 재난지원자금이 돌고돌아 갓물주들에게 월세의 형태로 다 흡수되었고, 그게 이런 형식으로 나타나는게 아닌가 하는 추측을 하고 있습니다.
20/11/28 00:33
수정 아이콘
네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하시는건 뭐라 하지 않겠는데..
건물주들이 재난지원금 돌았다고 100만원 받던걸 1억씩 받았나요.
재난지원금 받으면 월세를 임의로 올릴 수 있나요?
-안군-
20/11/28 01:20
수정 아이콘
천만명의 자영업자가 100만원씩 월세를 내면 10조죠.
자영업자는 망하기 싫다면 사람은 자르더라도 일단 월세부터 내야 하고요,
예전에는 소비활동으로 다시 돌아왔을 돈이, 지금은 소비가 극도로 위축된 상황이라 돌지 않고,
그렇게 남아도는 돈은 어디로 갈까요?
상한우유
20/11/27 09:41
수정 아이콘
유동성이 올라간 사람들이 돈을 어디다 재테크를 할까요? 이런 금리에 은행이자 따먹기를 하진 않을테고...

부동산이나 주식에 몰리겠죠.

코인에도 좀 몰려라...구조대 좀...흑
레드빠돌이
20/11/26 20:04
수정 아이콘
하다하다 얼마나 탓할게 없으면.....
서리풀
20/11/26 20:16
수정 아이콘
빅히트 상장할때 시중에 남아 도는 자금중에 60조원이 몰려들었습니다. 10억짜리 아파트로 환산하면 무려 6만채를 살수있는 어마무시한 유동자금입니다.
이들 자금들은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틈만 보이면 높은 수익을 쫒아 이리저리 흘러다닐겁니다. 다들 몸조심하세요.
20/11/26 20:25
수정 아이콘
부동산도 수요와 공급의 법칙을 따릅니다.
가격이 오르는 이유는 간단해요.
공급이 부족하거나 수요가 급격히 오르는 경우입니다.
지금의 정부가 이 두가지를 동시에 했습니다.
공급은 억제했고, 임대차 3법으로 전세를 씨가 마르게 하여 구매수요를 늘렸죠.
최근 2년간 다른 물가와 주택가격 상승을 비교해보면 답 나오죠.
저는 지금 집값이 돈가치의 하락 때문이라는 의견에는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정부가 이렇게 만든거 맞아요.
20/11/26 20:26
수정 아이콘
화폐로 통용될 수 있는 모든 것들이 전체적으로 오른다면 모를까, 그게 아닌데 부동산이 오른 것이 아니라 화폐가치가 떨어진 것이다라고 하면 공감이 될리가요.
20/11/26 21:01
수정 아이콘
점점 더 돈이 돈을 낳고 가난이 가난을 낳아가고 있죠... 이 양적완화의 끝이 어디 일지 궁금합니다..
disasterOfMoon
20/11/26 21:07
수정 아이콘
달님 화이팅
20/11/26 21:33
수정 아이콘
경제 위기상황에서 양적완화 등을 통해 유동성을 높혀서 위기를 극복하려는 정책이 실제 개인들의 삶에는 큰 보탬이 되지 못하고 오히려 양극화만 심화시킨다는 생각이 드네요. 암호화폐에 매우 부정적인 입장이었는데 요즘은 차라리 암호화폐가 안전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마저 하게 됩니다. 이것과 별개로, 부동산 폭등은 현 정부 실책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ArcanumToss
20/11/26 22:55
수정 아이콘
양적완화는 인플레이션으로 화폐가치를 떨어뜨리죠.
양적완화가 실물경제에 반영되기 전까지의 시간 차가 크기 때문에 그 효과를 체감하기 어렵지만 확실한 건 양적완화는 소득 금액의 증가가 없다면(소득 금액이 일정하다면) 화폐가치의 하락 때문에 실질 소득을 감소시킵니다.
그런데 양적완화를 했을 때 실질적으로 그 돈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계층은 서민은 아니죠.
그렇기 때문에 양적완화는 어떻게 보면 서민의 부를 자본가에게 이전시키는 도구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말하면 그럴리가 없다고 공격받더군요.
그리고 암호화폐는 앞으로 일상적으로 쓰일 것이라고 봅니다.
ArcanumToss
20/11/26 22:57
수정 아이콘
집값도 오르고 화폐가치도 떨어졌죠.
인플레이션이라는 것 자체가 화폐 가치의 하락을 의미하는 것이라는 걸 감안하면 화폐가치는 꾸준히 하락해 왔습니다.
반면에 명목임금은 그리 증가하지 않죠.
그래서 빈익빈 부익부가 심화되는 거고요.
MissNothing
20/11/26 23:47
수정 아이콘
낙수효과가 그래서 허구라는거죠, 이재용이 수천억을 벌어도 밥 하루에 3끼먹고 옷입는것도 정해져있는데 소비가 클수가없죠, 결국엔 잉여 자본은 사치품이나 말도안되는 고액의 부동산, 예술품 같은걸로 흘러들어가고 정작 시장엔 안도는것이 자본주의 시작부터 계속 반복되다가 양적완화가 시작되고 겉잡을 수 없이 커졋다고 봅니다.
antidote
20/11/27 06:18
수정 아이콘
거 뭐 부동산 정책실패를 실패가 아니라고 포장하려니 별의 별 말이 다 나오는군요.
유동성이요? 2008년 금융위기 이래로 계속 풀린게 유동성입니다. 박근혜 때 조차도 테이퍼링 실패로 유동성은 계속 풀리고 있었고. 박원순, 문재인, 민주당이 망친거지 유동성이 망친게 아닙니다.
유동성이 풀려도 오를거라는 기대가 있는 자산에 돈이 몰리지 아무데로나 돈이 가지는 않습니다.
박원순이 서울시 재건축 재개발 틀어막을 때부터 불씨가 자라다가 문재인 정권이 되도 않는 실패 정책으로 일관했기 때문에 이지경이 된겁니다.
20/11/27 08:09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크 종교네 진짜
띵따라쿵딱
20/11/27 08:21
수정 아이콘
문재인의 아파트 관련 정책은 완전 실패한 정책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그렇게 생각할겁니다만
본문의 글에 공감은 합니다
부자손
20/11/27 08:25
수정 아이콘
화폐가치가 이 정부 들어서 갑자기 떨어졌나요 소주성으로 한몫하긴했지만 그러면 물가로 3,4배씩 올라야 할텐데요?
무적탑쥐
20/11/27 10:55
수정 아이콘
화폐가치가 이정부 들어서 갑자기 떨어진거면 엄청난 경제개혁에 경제 폭망입니다...
물론 지금도 경제가 많이 안좋고 망할징조이긴하지만...........

적당히 쉴드치세요...........진짜................못봐주겠어요
당장 서울 아무 부동산드가서 전세값 집값보고도 그런말이 나올런지참..
Gottfried
20/11/27 16:27
수정 아이콘
본문 작성할 때 게시물 제목을 좀 순화시켰다가 게시할 때 원래대로 되돌렸더니 순 어그로성 글이 되고 말았군요... ;;; 이 글 때문에 혹 감정 에너지를 낭비하신 분이 계시다면 사과의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두 번째 덧글로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제 의견은 게시 몇 분 후에 바로 달아놓은 상태이니 참조하시면 좋겠습니다. 솔직히 금융 경제에 대한 최소한의 지식이 있는 분이라면, 현 정부를 지지하는 스탠스를 유지하고 계신다 해도 부동산 정책만은(+교육과 입시 정책) 두둔하거나 수긍하기 힘들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 상식이 잘못된 것일지는 모르겠지만요.

그리고 몇몇 회원 분들이 화폐가치와 소비자물가지수 말씀을 하시며 화폐가치 하락에 비해 부동산이 훨씬 더 많이 올랐다고 언급하셨는데, 맞습니다. 소비자 물가는 지난 몇 년 사이 그렇게까지 오르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다들 아시다시피, 화폐가치 계산을 위한 주된 근거인 소비자물가지수의 가중치 항목에는, 주택 구입비용은 포함되어있지 않습니다. 오직 전세와 월세 항목만 포함되어있어요. 우리가 아는 집값은 소비자물가지수에 반영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소비자물가지수를 근거로 한 화폐가치 하락분은, 신용화폐 및 유동성의 과공급에 기인한 자산가치 상승을 논할 때에 적확된 소재가 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우리가 지금 분노하고 걱정하는 건 집값이지 소비자 물가가 아니잖아요.

또한 지난 몇 년 사이와 같이 실물경제가 침체되고 있던 상황에서, 코로나 사태까지 터져서 사실상 기존의 소매시장 상황이 마비되다시피 한 환경이라면, 어느 누가 감히 원금 날릴 각오를 하고 사업을 하겠습니까. 창업 안 하죠. 운영하던 회사도 손절하고 폐업하며 손 떼는 시절인데.

사업보다 조금 더 나은 게 유가증권입니다. 이미 돈 몰려서 맨날 고평가되었다고는 해도 큰 욕심 안 부리고 메이저 종목에 돈을 묻어두면 기복은 있어도 장기적으로는 오를 거라는 기대를 하게 됩니다. (코스닥 기획주에 단타 치는 분들은 물론 이런 경우에 속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유가증권보다 더 안정적인 것은 아무래도 부동산입니다. 특히 토지나 상업용 부동산인 아닌 주택. 한국이라면 그중에서도 아파트. 인구가 10% 이상 감소하거나 원전 터지지 않는 한 장기적으로 떨어질 수가 없는 것이(혹은 그렇다고 믿어지는 것이) 주택 매매가입니다.

즉 사업하기는 겁이 나고 주식도 불안한 대부분의 소심한 현대 자본주의 사회의 시민들은, 이렇게 실물경제가 X창난 와중에는 부동산에 돈을 박을 수밖에 없습니다. 무슨 기획부동산이나 사거리 격전지의 상가 1층에 투자하며 도박하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내가 들어가서 살아갈 집을 구입해서 가격까지 오른다면 혹할 수밖에 없죠.

그런 점에서, 초저금리 환경에 유동성은 넘쳐나고 코로나 사태로 실물경제는 마비된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주택 매매가, 소위 집값이 신용화폐 가치 하락을 반영하는 주요 척도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소비자 물가지수가 아니라요...

one of them이 아니라 대표격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래서 제가 집값을 기준으로 현금 가치의 하락을 논한 것입니다.

위에 88941 게시물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지난 몇 년 사이, 특히 올해에 집값이 폭등한 건 한국뿐만이 아니고, 또 한국의 집값 상승률이 압도적인 1등도 아닙니다. 3년 사이 3배 가까이 매매가가 뛰어버린 강남 상급지 30~40평 아파트를 논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선진국 주요 도시의 부유층 거주지역 중 강남과 비슷한 곳들이 또 없겠습니까. 어디에나 초 핫한 구역은 있기 마련입니다.

(또 노파심에 언급하지만 저는 한국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교과서에 실릴만한 개삽질로 기록될 거라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 글이 정치 관련 까질 빠질의 일환으로 여겨지는 건 매우 안타까운 일입니다. 아무리 욕해봐야 정책입안자 및 의사결정권자들의 판단은 변하지 않을 것이며,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당장 우리 가계를 꾸리며 투자를 언제 어디에 할 것인지 정도입니다)

요약해보자면,

초저금리 상황에서 주택 공급이 제대로 틀어막히면 오만가지 제한을 가해봐야 집값이 떨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며,
그 환경이 지속되면 현금가치는 자산가치(그 대표는 부동산!)에 비해 상대적인 폭락을 이어갈 것이고,
지금 당장 금리를 확 올릴 수 있을만한 전망이 보이지 않으니 향후 몇 개월 사이에 지금 상황이 반전될 가능성은 거의 없을 듯 하다는 점입니다.

각자의 주머니 사정이 천차만별이니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왈가왈부할 입장은 못 되지만, 어쨌든 막연한 현금 보유는 가장 어리석은 판단이 될 확률이 높다고만 생각하고 있습니다.
место для шага впере
20/11/28 10:53
수정 아이콘
첫글 첫댓글...뭐 어디 단체로 지령이라도 떨어진건지...다중이들 돌아온던지...암튼 참 애쓴다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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