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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11/24 19:47:48
Name 메디락스
Subject 공무원 시험의 과목을 바꿀 수는 없을까? (수정됨)

[공무원 시험 불합격률 95%, 공부만 해온 취준생들을 배려하는 사회]

슈카월드 방송을 봤는데요. 공무원 시험 과목을 바꿔보자는 주장(?)을 하더라구요.

공감하는 내용이라서 저의 의견을 조금 덧붙여서 정리를 해보고 싶었습니다. 피지알 회원님의 의견도 궁금하구요.

공무원 시험의 경쟁률은 다들 아시다시피 어마어마 합니다.

대략 2~3%가 합격하고, 97~98%가 불합격하죠.

이런 시험을 위해 많은 청년들이 골방에서 국/영/수/사회/행정 등을 팝니다.

합격자들은 공무원이 되어 안정적으로 살 수 있겠지만 98%에 달하는 불합격자는 아무 것도 남지 않습니다.

그들이 했던 공부과목은 사회에서 쓸데가 없기 때문입니다.

국/영/수/사회 과목이라니.... 이거 중고생이 하는 공부 아닙니까?

물론 중고생 때 보다 훨씬 디테일하긴 하지만, 해당 과목의 지식을 횔용할 수 있는 산업이나 기업이 거의 없습니다.

영어도 회화는 전혀 시험에 나오지 않으니 별로 쓸모도 없구요.

따라서 불합격자는 나이만 먹은 잉여인간이 되고 맙니다.

그리고 해당 과목을 잘 한다고 해서 공무원 일을 잘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냥 합격자를 걸러내기 위한 필터로서의 기능 정도 밖에 못 합니다.

이딴 시험에 수많은 청년이 청춘을 갈아넣으니 국가경쟁력에도 큰 손실이 있을 겁니다.

노벨상을 왜 못타냐고요? 이딴거 공부하느라 젊음을 바치기 때문이죠.

실리콘벨리가 왜 없냐고요?

70년대에서 거의 발전이 없는 국/영/수/사회/행정만 파기 때문입니다.

이런 학문에 젊음을 갈아넣는게 당연한 시대에 실리콘밸리는 무슨 개풀 뜯어먹는 소린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공무원 시험 과목을 바꾸었으면 좋겠습니다.

코딩을 넣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코딩을 5년 동안 파면 개발자 인재풀이 엄청나게 커질테고 불합격자의 취업도 좀 편해질텐데요.

그린뉴딜에 걸맞는 과목들 넣으면요?

해당 분야에 (이론은)석박사급 인재들이 취업시장에 쏟아질 겁니다.

제빵을 넣으면? 공시 실패 시 파바에 취업하거나 개인 빵집이라도 차릴 수 있겠죠?

합격자 2%가 아니라 불합격자 98%를 배려한 시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라는 내용입니다.

과목을 바꾸자는 것인데 일단 방향성은 참 좋다고 생각합니다.

실현 가능한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일단 가장 크게 반발하는 자는 장수생들 일겁니다.

반발을 무릅쓰고 과목을 바꾸면 지금의 이딴 시험보다는 훨씬 사회에 도움이 되는 시험이 될 것 같습니다.

어차피 공무원이던 공기업이던 대기업이던 실무 역량과는 거의 상관이 없는 이딴 필기시험 다 없애버리고

해당 직렬에 지원자격이 되는 사람들에게 지원받아서, 지원자 중에서 제비뽑기를 하는게 더 나을 것 같습니다.

(제가 해봐서 아는데 공기업의 NCS 필기는 진짜 실무에 1도 도움이 안됩니다)

그러면 지원자들은 계속 공부에 인생을 저당잡히지 않고, 다른 일이라도 할 수 있으니까요.

알바라도 하는게 생산성 제로의 공무원 시험준비보다는 인생에 도움이 되겠죠.

그리고 자신에게 맞고 비전도 있는 일이 있다면 공무원 포기하고 그 길로 진출하면 되구요.

쓸데 없이 나이만 먹은 잉여인간으로 전락하지 않을 수 있을텐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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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나
20/11/24 19:51
수정 아이콘
제 생각인데, 굳이 건드려서 표떨어질 일은 한없이 미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공무원 시험 내용을 바꾸는 것은 득보는 사람은 적은데 반발할 사람은 많은 그러한 개혁이라서 아마 나서는 정치인이 별로 없을 겁니다.
닉네임을바꾸다
20/11/24 19:53
수정 아이콘
근데 어느나라라도 공무원뽑는데 뭐 특이한 시험들은 안할거같은데 그게 다 이유가 있긴하지 않겠...
앙몬드
20/11/24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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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국영사행행이 실무와 크게 상관이 없다지만 합격자를 뽑는 시험에서 불합격자를 위해 과목을 바꾸자는것 또한 말도 안된다고 봅니다..
그나마 내년부터는 9급도 공통선택과목이 없어지고 직렬별 전공과목이 필수로 바뀌기 때문에 본문의 주장이 더 설득력이 없어지죠.
떨어질 생각부터 하고 보는 시험이 어디 있겠습니까
20/11/24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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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점점
토익으로 바뀌고 한능검로 바뀌는 추세예요..
StayAway
20/11/24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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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확장되면 결국 경력직 채용이나 특채로 논의가 이어지게 되는데
그렇게 되버리면 취지는 좋은데 결과적으로 또 다른 불평등이 이어지게 됩니다.

슬픈건 지금의 시험방식이 가장 공정하다는 점이죠.
경쟁율이 높아질수록 떨어뜨리기 위한 시험이 되는거고 더 많이 공부한 사람이 어떻게든 유리하게 됩니다.
그나마 우리나라에서 누구에게나 평등한 시험이 고시 또는 공무원 시험인데 여기서 응시자들이 원하는건 극도의 공정함이죠.
저는 기존의 체제를 유지한 상태에서 시험 횟수를 늘리는게 그나마 낫다고 봅니다.
앙몬드
20/11/24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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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저도 이점에 대해 공감하고 항상 이야기하던건데,
동일 인원을 뽑더라도 경찰처럼 일년에 세번 네번을 나눠서 뽑는게 훨씬 본문의 의도에 적합하다고 봅니다..

일년에 단 한번 기회라는게 복합적으로 낭비가 너무 심해요.
행정처의 일 가중이라는 측면을 제외하고는 일년에 두세번 나눠서 시험치는게 전체 수험생에게는 엄청난 득일겁니다.

연습삼아 한번 보고, 본격적으로 한번 보고, 컷 근처에 아쉽게 떨어졌으니 한번 더 보고.

대충 이렇게가 기본 코스인데,
이렇게 해서 최종 탈락하면 3년 그냥 날아가는겁니다.
여기서 세번째에도 또 컷 근처면 사람 미치죠
한번더 한번더 한번더 하기 시작하면 직업이 수험생 되는거고요.

이거 일년에 시험 두번 세번으로만 바꿔도
빡집중할수 있는 기회도 늘어나고
안된다 싶은 사람은 빠르게 놓을수 있는 기회도 됩니다.
시험 한번에 1년을 걸어야 한다는게 너무 커요.

아무리 시험이란게 그렇다 치지만 한문제 두문제 컷으로 떨어진 사람들, 문닫고 들어간 사람하고 실력차라는게 있을까요.
근데 1년을 통으로 날리고 다시 시작해야 되죠.
시험 과목을 바꾸는 것보다 횟수를 늘리는게 잉여공시생들 줄이는데 더 효과적일 겁니다
비포선셋
20/11/24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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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정부가 해야 할 일이, 이번 정부만 할 수 있는 일이 정말 많았는데 너무 아쉽습니다.
개망이
20/11/24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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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수학은 곧 없어지고... 국어, 행정법, 행정학은 실무에 도움이 분명 됩니다. 영어, 한국사가 좀 애매한데... 9급은 그거 빼고 다른 거 넣기도 좀....
스칼렛
20/11/24 19:56
수정 아이콘
사실 채용시장에서 실시하는 여러가지 테스트가 점점 지식 자체보다 trainability를 평가하는 방향으로 변하고 있는거 같긴 합니다.
사트가 IQ테스트스러운 이유가 있죠. 본문에서 말하는 9급 공채에까지 그런 영향이 미치려면 아직 멀었겠지만...
근데 이런 변화는 결국 사람들을 지능이라는 타고난, 노력으로 바꿀 수 없는 형질로 줄세우게 될 겁니다. 그걸 우리 사회가 감수할 수 있을지, 그리고 감수해야 할지는 궁금하네요.
20/11/24 20:02
수정 아이콘
어차피 시험을 위한 시험을 할거면 그냥 알고리즘 코딩테스트로 공무원 뽑아도 될 것 같긴 합니다.
타마노코시
20/11/24 20:02
수정 아이콘
지금이 '공정한' 시험이라고 보이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바꾸기는 어렵겠죠.
그렇지만 아무런 실무적인 것에 도움이 되지 않는 필기 시험이 그저 '기회의 공정성' 외에 가지는 장점이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20/11/24 20:06
수정 아이콘
7급은 국어, 한국사, 영어까지 대충 공인점수 인증으로 대체되었거나, 대체될 예정인데 9급 과목은 좀 손 볼 필요가 있죠.
과목수도 적고 변별력도 떨어지는 덕분에 한국사 난이도가 미친 수준으로 올라간 경우도 있었고, 시험과목들이 실질적으로 제대로 된 기능을 못한다고 봐요.
과목수 늘리고, 전문과목으로 변경하면 기존의 수험생들이 반발할 수 있지만, 우직하게 자기 실력 늘리려는 사람에게는 이렇게 바꾸는 게 훨씬 합격가능성이 높죠. 언제 쓰였는지도 모를 역사책 발행연도 외우는 것보다야 훨씬 퀄리티 높은 공부가 될 거고.
봄날엔
20/11/24 20:07
수정 아이콘
그냥 아이큐테스트로 1차 거르면 됩니다..
20/11/24 21:03
수정 아이콘
7급은 내년부터 피셋 도입합니다.
사실상 아이큐테스트죠
메디락스
20/11/24 21:15
수정 아이콘
5급과 공기업은 이미 IQ테스트죠. 그나마 공기업은 올해부터 전공을 늘리는 추세긴 하던데.. 전공이 또 괴랄하게 나오고;;
깃털달린뱀
20/11/24 20:07
수정 아이콘
현 공무원 시험이 괴물이 된 이유는 과목이 아니라 공정성을 위해 객관식으로 줄 세우는 방법에 미친듯이 많은 지원자가 몰려서 그렇다고 봅니다.
한국사 년도, 달 단위로 갈리는 문제가 왜 나올까요. 안 그러면 변별을 못하니까 그래요. 변별을 위해 괴물이 되어버린.
오히려 그런 점수화 될 수 없지만 실제로 엄청난 도움 되는 정성적인걸 평가에 도입하면 더 싫어할걸요?
'노력'으로 보상받을 수 있는 길을 박살냈다고.
지금이시간
20/11/24 20:0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도 방송은 봤지만... 예전부터 그런 얘기가 있었어요.
9급은 중졸, 7급은 고졸, 5급은 대졸. 지금은 대졸자가 많아져서 달라졌지만, 이게 핵심입니다. [국민 누구나 시험 보고 합격 가능성 있을 것]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배우는 정규 과정만으로 공무원 시험을 볼 수 있고, 누구나 공무원이 되어서 일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
코딩 과목이 추가된다면 그 코딩이 초등교육 정규 과목으로 들어 있어서 한 20년 쯤 지났다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과목이 저 모양인 것도 있고, 일부 과목은 도움이 되기도 하고, 성실성 등을 평가할 기준도 되고요.
섹무새
20/11/24 20:12
수정 아이콘
공무원 시험은 업무에 필요한 지식을 가지고 있느냐를 보는게 아닌 최소한의 자격을 검증하는 시험인 것 같아요.
성실성이라던지 상식이라던지
예전과는 다르게 대졸자들도 9급을 많이 보니까 과목을 바꾸는 것에 적극 찬성합니다.
하지만 문과생들 취업에 도움이 되는 과목이 어떤게 있을까요...
닉네임을바꾸다
20/11/24 20:29
수정 아이콘
뭐 공무원이 하는 일은 상당히 넓은 범위의 영역에 걸치기 때문에...그런 어떤 특정지점만 잡고 뽑기가 힘들다는거겠죠...직렬이니 뭐니 나눠놓긴 했어도...
20/11/24 20:16
수정 아이콘
국가 경쟁력 깎아먹는 가장 큰 요소 중 하나가 시험제도라 봅니다. (물론 군대가 단연코 원탑이지만요)
극단적으로 평생 응시 횟수 제한을 둬서라도 장수생을 없애는 길로 제도를 개편해야 된다고 보네요.
20/11/24 20:18
수정 아이콘
문과생들 사다리 걷어찬다+문과와 이과를 갈라치기한다.
라임오렌지나무
20/11/24 20:22
수정 아이콘
지금 공무원 시험이 장수생들에게 리스크가 너무 크고 비효용적인건 맞아요. 근데 정작 그 시험과목 바꾼다고 하면 그 장수생들부터 들고 일어날거라서.. 하루아침에 바꾸긴 힘들고 10년 봐야한다고 봅니다.
매너두부
20/11/24 20:27
수정 아이콘
굳이 국가가 개입해야한다면 공무원시험이 기업에 들어가는것보다 우선시되는 환경을 변화시킬 방법을 찾아야하지 않을까요. 어차피 공시 과목이 뭐가 되든 사회엔 도움이 안될거 같은데요.
20/11/24 20:31
수정 아이콘
저도 이게 맞다고 보는데 방법이 있을까 싶긴합니다
닉네임을바꾸다
20/11/24 20:32
수정 아이콘
뭐 IMF 전만 해도 굳이 5급 아니면 공무원은 거의 안하던거긴 하죠...
사나아
20/11/25 02:07
수정 아이콘
저도 이부분이 중요한거 같아요.
자본주의 사회에서 암기로 선별을 하고
선별 후에는 사회주의나 마찬가지로 노력이나 결과와 관계없이 똑같은 돈을 받는 직업이
한국에서 지금 제일 인기있고 많은 사람들이 시간을 쏟게 만드는 사회구조가 이해가 않되요.
우선 돈을 벌기위해 직업을 찾는게 아니라 하고싶은 일을 할수 있게 바뀌었으면 좋겠는데..
대부분 사람들은 그런 세상을 원하지 않겠죠.
엑시아
20/11/24 20:37
수정 아이콘
생각해 볼 부분은 공시생이 과연 처음부터 공무원을 꿈꿨나? 라는 거죠. 직업을 가졌었거나, 혹은 직업을 가지려 준비했으나 실패한 사람이 많거든요. 학원에 가면 음대생 미대생 체대생이 행정학을 공부하고 있어요. 공시는 합격이든 탈락이든 정글러 탓을 할 수 없는 자신의 책임이지만, 그런 공정함에 이끌린 사람이 상당수예요. 아주 러프하게 말하면 공시생은 직업을 원하지 않아요. 공정함을 보장하는 다른 무언가가 있다면 2030이 공시에만 쏠리는 현상은 당연히 사라질 거예요
물만난고기
20/11/24 20:39
수정 아이콘
저런 관점이라면 공무원 시험으로 몰리는 이 상황 자체를 고치는게 이상적이겠지요. 매년 수십만의 인원들이 공무원 쪽으로 가니까 정작 필요한 자원들이 모잘라서 저런 말이 나오는 것이니...
예컨데 코딩시험과목을 만들게 아니라 코딩 쪽으로 필요한 만큼 자원이 갈 수 있도록해야지 저런 식으로 해당과목을 사회에서 요구하는 과목으로 만드는 것은 자칫잘못하면 시험의 공정성을 망칠 뿐만 아니라 배보다 배꼽을 더 크게 만들 수 있겠지요.
metaljet
20/11/24 20:39
수정 아이콘
최근 3년간 사회에서 풀타임 일하면서 근로소득세를 꾸준히 낸 (군경력 포함) 사람만 시험보게 하면 공시족 문제는 해결될것 같은데요.
김지원
20/11/25 10:20
수정 아이콘
위장취업을 알선해주는 업체가 노날것 같습니다
20/11/24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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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런 상황을 보면 공정성이라는거 하나때문에 손해보는게 너무 많은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시험에는 약하지만, 공무원하면 정말 적성에 잘맞고 열심히 할수있는 사람 많을건데, 시험 때문에 못하는거잖습니까?
시험이 모든 역량을 체크할수도 없는거고, 그게 무조건 공정할 수는 없다고 생각이 듭니다.
20/11/24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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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그 사람을 어떤식으로 뽑을 수 있을까요?
공무원이 적성에 잘 맞다 열심히 할수 있다 란 특징이 어떻게 드러나며
어떻게 해야 이런 사람을 채용할수 있을까요?
모든 인원을 면접할수도 없을 뿐더러 다시 돌고돌아 면접에서는 안드러나지만 적성에 알맞고.....
대안으로 내미는 psat도 결국 시험일뿐더러 psat잘보면 실무랑 직접적 연관이 있는가?
사회에서 하나의 낭비도 없이 돌아가는건 불가능할뿐더러 시험도 그냥 그중 하나라 생각합니다
어차피 하나하나 다 파악할수 없으니 그나마 공정하게 다같이 체에 거르는자는거고

사회적낭비란게 공무원시험에 사람에 몰리는게 낭비란건데 결국 공무원 말고 다른걸 시키자 이건데
따져보면 그냥 지금 다른 게 아니라 일자리가 없는게 가장 큰 문제 아닌가 싶네요
아이폰텐
20/11/24 21:42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게 맞죠. 사실 첫번째 줄에 대한 해답은 아주 심플하게 나와있습니다.
그냥 일을 시켜보면됩니다. 2년 정도 인턴으로요. 이정도 기간이면 퍼포먼스 평가, 적성 평가 전부다 가능하고 재계약을 정규직 계약으로 박아버리면 됩니다. 인턴에는 월급 적게 줘도 되니까 회사도 이득, 시험 안봐도 되니까 지원자도 이득이죠.

문제는 이런 이상적인 시스템을 갖기에는 그냥 일자리가 없어요. 이게 가장 큰 문제죠. 아 물론 자리야 있죠. 근데 20대때 누가 10시간넘게 주말까지 일하고 박봉받고 싶겠습니까. 옛날이면 그랬겠지만 요즘 친구들은 그러고 싶지도 않고, 그렇다고 보장된 미래 (집을 살 수 있는)가 있는것도 아니고...
20/11/24 21:53
수정 아이콘
몇십만(정확한 시험보는 사람들 수는 잘 모릅니다만)을 전부 인턴으로 채용할수 있나요?
그리고 솔직히 대다수는 다른 경쟁력이 없는 사람이라 봐서
김재규열사
20/11/24 21:53
수정 아이콘
예전에 제가 지원했던 모 대기업에서 최종 직전 단계까지 간 사람들을 '2달 인턴'으로 굴렸는데 돈도 안주면서 야근시키고 아주 뭐같은 기억이 많네요. 2달 인턴 때문에 다른 기업 지원도 못했고요. 결국 최종에서 탈락했기 때문에 몇년이 지난 지금도 그 기업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안고 살아갑니다.
20/11/24 20:54
수정 아이콘
그냥 한국엔 사람이 너무 많아 저런 잉여인간도 많구나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20/11/25 01:24
수정 아이콘
수험생들이 잉여인간이라니...유감이네요
20/11/25 01:32
수정 아이콘
공무원준비 핑계로 몇년씩 허송세월하는 사람들은 잉여죠. 이 글에서 저만 잉여라는 말 쓰지 않죠
사나아
20/11/25 02:09
수정 아이콘
잉여인간이 너무나 많다면 사회적 구조가 그렇게 만들었다고 볼수 있지 않을까요?
20/11/25 02:24
수정 아이콘
국가규모에 비해 사람이 많다는 말이 결국 그말이죠.
이부키
20/11/25 10:48
수정 아이콘
사람에 대해서 잉여인간이라니 너무 무례하시네요.
20/11/25 13:11
수정 아이콘
이 글에서 저만 잉여인간이라는 말 쓰는 것도 아닌데 황당하네요
이부키
20/11/25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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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락을 잘 살펴보세요. 본인이 어떤 댓글을 다셨는지.
20/11/24 21:01
수정 아이콘
이런 청년 관련 논의를 읽을 때마다 늘 위화감이 들었는데 이제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예측가능성’이라는 뜻으로 ‘공정성’이라는 말을 쓰는 거였군요.
메디락스
20/11/24 21:03
수정 아이콘
댓글이 이해가 잘 안되는데 예측가능성이요? 그게 왜 공정성과 연결될까요?
20/11/24 21:11
수정 아이콘
저는 공무원 시험 같은 방식이 예측가능할망정 공정하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메디락스
20/11/24 21:14
수정 아이콘
사람들이 예측가능성=공정함으로 말한다고 하셔서 질문한겁니다. 그렇게 말한 사람이 없는 것 같아서요. 무엇을 예측한다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시험 문제의 예측인가요? 합불의 예측인가요?
20/11/24 21:21
수정 아이콘
(수정됨) 네, 사람들이 공정성이라고 말하는 게 사실은 예측가능성이 아닐까라고 쓴 글입니다.
공무원 시험(또는 수능이나 사법고시)을 이야기하면서 사람들이 말하는 '공정성'은, 환상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저 시험들이 대체 어떻길래 사람들이 '공정'하다고 하는가, 그게 예측가능성인 것 같다는 뜻으로 쓴 말입니다.
예측가능하다는 말은 [뭘 어떻게 하라는 건지가 정해져 있다]는 의미로 쓴 말이고요.

저는 진지하게 생각해보면 '공정한 것'은 현실 세계의 경쟁사회에서 사실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냥 개인 의견이니 심각하게 받아들이실 필요 없습니다.
메디락스
20/11/24 21:26
수정 아이콘
아 그런 뜻 이었군요. 물론 완전한 공정은 환상이지요. 그런데 사회 진출하는 사람에게는 그보다 더 공정한게 없는 것 같습니다. 보통 말하는 공정은 공부 방법이 정해졌다는 것 보다는 채용 과정에서의 각종 비리나 차별이 없다는 뜻으로 합니다. 시험문제유출, 내정자, 학벌 필터링 등등 이런 것들이 신규취업자에게 넘을 수 없는 가장 큰 벽인데 이게 전혀 없다는 것만 해도 엄청나게 공정해 보이거든요. 다만 그걸 위해 너무 희생이 많습니다.
20/11/24 21:32
수정 아이콘
저한테는 암기과목 공부 능력순으로 뽑는 게 외모 순이나 부모 재력 순, 인맥 순으로 뽑는 것보다 특별히 더 공정하다고 느껴지진 않습니다. 그래서 '공정'보다는 사회 전체적으로 얼마나 득이 되냐를 보는 게 맞다고 생각하고, 지금의 제도는 나름 순기능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슈카가 제기한 문제의식에도 공감하지만요. 님에게 반론을 제기하는 건 아니고, 그냥 제 주장을 보충하는 뜻에서 적어둡니다. 좋은 저녁 보내세요.
20/11/24 21:41
수정 아이콘
다시 생각해보니 공무원 시험이 외모순 등보다 어느 정도 '더' 공정한 건 맞겠네요. 역전의 여지가 있다는 느낌을 준다는 의미에서요.
계층방정
20/11/24 21:47
수정 아이콘
비리나 차별이 없는 거로만 따지면 그냥 일정 수준의 자격을 만족하는 사람들 안에서 랜덤으로 뽑기도 할 수 있는데 이건 이것대로 반발이 클 겁니다. 그런데 공무원 시험 성적이 공무원 업무 능력이랑 연결된다고 진지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 같고요...
20/11/24 21:27
수정 아이콘
사족을 달자면 저한테 (정말 진지하게 평등주의를 추구하는 분들의 정치적 발언을 제외하면) "세상이 불공정하다"는 말은 "(나도 이기고 싶은데) 뭘 어떻게 해야 되는지 모르겠다"라는 말로 들렸던 것 같네요.
20/11/24 21:31
수정 아이콘
조직에서 인사평가를 공정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나? 라는 질문에

제일 일반적으로 나오는 조언이 피평가자의 예측가능성을 높이라는 말이더군요.
20/11/24 21:35
수정 아이콘
네, 말씀을 들어보니 정말로 예측가능성이 공정성의 환상인 것 같네요.

정말 공정한 평가를 하려면, 목적에 맞는 합리적 평가, 즉 누가 회사의 실적을 가장 크게 늘려줄 수 있는 능력이 있는가? 라는 문제의 답을 계산해야겠지만 그것은 불가능하죠.

뒷말 안나오게 하려면 근태순으로 평가하는 게 제일이고요. 정말로 개인으로서 능력있는 사람을 고평가해서 조직 내 불만을 초래하는 것보다 그냥 근태순으로 누르는 게 조직 전체의 퍼포먼스에는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게 아이러니합니다.
아카데미
20/11/24 21:04
수정 아이콘
행시나 입시처럼 걍 피셋으로 대체되면 좋을텐데..
20/11/24 21:12
수정 아이콘
바뀌고 있죠. 7급은 이제 적용만 기다리고 있고.
근데 9급까지 피셋+전공과목으로 간다고 했을 때 약간 고민스러운 부분이 있기는 할거예요.
머리 안돌아가면 사실상 방법이 없는 구조라...(그래서 5급 행시가 합격자 연령이 압도적으로 어림)
아무래도 하위직까지 그렇게 벽을 치는 게 맞는 건가 하는 고민이 있겠죠.
천칭토끼A
20/11/24 21:23
수정 아이콘
답답한 취업 현실에서 일단 도망 온 사람들이 많아서 생기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사실 공무원 별로 하고 싶지도 않고 9급 정돈 되겠지하고 막연하게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고 실제로 열심히 하는 사람은 적고 그런 바닥이라고 생각합니다. 합격선도 언뜻 보면 높아 보이는데 시험 실응시자 숫자 기준으로보면 생각보다 낮다고 봅니다. 공시가 생산성 없는 사람을 만드는것도 있겠지만 애초에 생산성이 없는 사람이 그냥 공시생 타이틀을 달고 있는게 더 크다고 봅니다.
개망이
20/11/24 21:3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도 냉정하게 말하면 공시가 생산성 없는 사람을 만든다기보다는 생산성 없는 사람들이 공시를 많이 준비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기업 못 가는 스펙들이 준비하는 경우가 많고(저도 사기업은 뚫을 자신이 없어서 공시로 빠졌었습니다...), 허수도 너무 많고요. 올해 지방직 9급 그렇게 쉬웠어도, 평균 90 넘는 지역 한 군데도 없었고, 국가직은 대미달사태 났고... 실제로도 공부 전혀 안 하는 위장공시생들 제외하면 주변에 그래도 열심히 한 분들은 1~2년 내에 단 한 명도 빠짐없이 전부 다 합격했습니다.
아직까지는 공시가 열심히 하면 붙고, 열심히 안 하면 못 붙는 수준이라고 생각하고, 그 열심히 안 해서 못 붙는 사람들은, 공시 과목을 바꾼다고 해결될 일이 아닌 거 같아요.
20/11/24 21:56
수정 아이콘
공무원시험 합격컷이 두세개가 아니였군요 너무 크게 생각햇엇네요
개망이
20/11/24 22:07
수정 아이콘
(수정됨) 100:1이니 이런 건 국가직 9급 일반행정, 교육행정이나 그렇고, 지방직의 경우 낮은 곳은 일반행정도 6:1까지 내려갑니다. 그나마 100:1인 직렬도 3,40%는 시험장에 안 나오고, 나온 사람 중에 반은 과락나고요.
열심히 해도 95%가 떨어지니.. 이런 건 좀 과장된 측면이 있고, 아직은 눈 낮추면(시,군으로 돌리거나, 국가직 기피직렬로 돌리거나..) 1,2년 정도 공부 열심히 한 분들은 어디든 붙긴 다 붙더라고요. 물론 열심히 해도 안 되는 분들이 있긴 한데... 체감상 많지는 않은 것 같고, 그 분들이 사기업으로 돌린다고, 원하는 곳을 바로바로 가는 것은 또 아니고요.
20/11/24 21:43
수정 아이콘
이 의견이 맞다고 봅니다.
공시 준비 안하면 그시간에 생산성있는 뭔가를 준비할건가? 그건 또 아니거든요. 냉정하게 9급 떨어지는 수준의 자원이면 그냥 취준생으로 타이틀만 바꿔서 똑같은 루트 밟겠죠.

공시생 걱정하는 척 오지랖 부리는 의견에서 생략된 소리는 이거죠.
능력안되면 아무데서나 일하면서 적당히 살면 되는 거 아니냐?
물론 지금도 괜찮은 중소기업은 들어가기 힘들고, 쉽게 들어갈만한 회사들은 알바보다 못하면서 미래도 없는 블랙기업이라는 건 애써 무시하는 거구요.

분명 상당수의 생산성 떨어지는 인력이 배출되고 있고, 당연히 사회에서 소화가 안되고. 이 사람들 입장에서도 불러주는 곳 대충 다니자니 차라리 알바나 하는 게 낫고 그러니 그나마 공시 같은 지원자격 제한없는 루트에 집착하는 거고..
소독용 에탄올
20/11/24 21:25
수정 아이콘
공무원이라면 피셋 절평으로 일정점수 넘는 사람중 추첨 형태로 뽑는것도 가능하지 않을까 합니다.
20/11/24 21:31
수정 아이콘
공무원 시험개정이 잘안되는이유?
제가 봤을땐 정부가 별로 의지가 없습니다. 그냥, 매우 지엽적이게만 시험문제 만드는건 매우 쉽거든요.
진짜 괜찮은 시험 만들려면 들어가는 예산, 인력이 어마어마할거니깐 크게 신경 안쓰는 거죠.
사기업은 어떻게는 괜찮은 사람들 가려서 뽑고 싶지만, 공무원은 솔직히 괜찮은 사람 가려뽑고싶은 것보다는
공정성이라는거 해쳐가면서 큰틀을 바꾸면 욕먹으니깐 그게 무서워서 못바꾸는 거죠.

저 원초적으로는 공무원만 바라보는 시각도 많이 바뀌어야합니다.
실제로, 많은 사람이 중고등, 대학교 나오면서 무슨일을 해야할지도 모르고 뭘 공부해야할지도 모르는채로
시간만 낭비하다 25, 26되서 해놓은건 없고, 그래서 공무원 시험 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학 간판이라도 괜찮으면 해놓은거 없어도 비벼볼 수 있겠지만, 그렇지도 않으면 어디 갈데가 없다고 생각하죠.
그렇다고 다짜고짜 창업하기에는 본인도 노력해본거 없고 그런 크리에이티브를 해본적도 없는 상태일거고,
중소기업 가기에는 중소기업은 급여도 근무환경도 열악하니깐요.
어렸을때부터, 공부하는 과목을 최소한의 교양은 쌓되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걸로 문이과 공동으로 배워야한다고 봅니다.
20/11/24 21:32
수정 아이콘
(수정됨) 9급은 저 상태로 놔두는게 맞다고 봐요. 인터넷 상에서 9급이 씹히는건 '누구나 될 수 있는 시험이 저 정도 누릴 수 있는게 아니꼽다'라는 심정도 있다고 보거든요.
그놈의 개천룡 타령에 가장 적합한 시험 유형이 9급 공무원이라, 저거 PSAT 스타일의 아이큐 테스트로 바뀌면 들고 일어날 사람이 한두명이 아닐뿐더러, 묘한 박탈감 가지는 사람도 한트럭은 될겁니다.

그리고 세무직 같은 특별한 직렬빼고, 특히 일행같은건 진심 누구라도 할 수 있고 누가 와도 할 수 있어야하는 직업이라서, 굳이 이걸 업무적합성 맞게 바꿀 필요도 없다고 봐요. 원래부터 9급 공무원이 전문성 가진 사람들이 하는 직업이 아니었잖아요. 차라리 다른 분들 말씀처럼 5진 아웃제같은거나 도입한다면 또 모르겠습니다.
20/11/24 21:55
수정 아이콘
저도 공감합니다 놔두는게 맞다고 봐요
맥스훼인
20/11/24 21:42
수정 아이콘
IQ테스트에 가까운 리트나 미트 시험도 항상 말들이 많았어요.
실제 학습능력과 상관관계가 얼마나 있냐는 얘기도 많았고 장수생에게 불리해서 공정성이 없다는 얘기도 많았죠.
그런데 그런 논의 끝에 의전에서 미트를 보지 않고 서류+면접으로만 보는 전형을 만드니
조민씨 같이 학습능력이 떨어지는 분들이 어찌어찌 들어오는 일들이 생긴겁니다(학습능력은 본인 학점으로 증명하심..).
공정성이 만능은 아니지만 시험 자체를 없애는 방식이 되는건 정말 아닌거 같아요
양파폭탄
20/11/24 21:46
수정 아이콘
농담이겠지만 코딩은 안됩니다
공시생들 97%가 코딩시장에 나온다?
먹고 살기 힘듭니다...

사실상 iq 테스트인 psat엔 불만이 좀 많습니다. 진짜로 iq 테스트를 하고 싶으면 iq 테스트를 해야지 유형 다 나와있고 훈련 가능한(더럽게 훈련이 안되긴 하지만) 테스트를 해서 뭐합니까. 국정원 필기를 본 적이 있는데 여긴 진짜 iq 테스트처럼 기똥차게 만들어서 하더군요. 심지어 푸는 내내 재미도 있습니다. 할려면 이정도로 해야지...
맥스훼인
20/11/24 22:52
수정 아이콘
psat의 경우 예전에 iq테스트에서 실무에 필요한 내용(문서관련)들을 어떻게 쑤셔 넣으려다보니 그렇게 된걸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국정원 필기는 저도 봤지만 ssat를 위시한 사기업 인적성에 비해 특별한지는 모르겠더라구요
Sardaukar
20/11/24 21:50
수정 아이콘
교육학에서 말하는 타당도와 신뢰도 이야기군요.

현재 공무원 시험은 신뢰도는 매우 높으나(공부 한 만큼 성적이 나옴. 시험의 내용 자체는 사회적으로 공인됨)
타당도(시험에 합격한 사람이 업무를 잘 할 수 있는가?-시험문제가 업무와 관련이 높은가?)는 많이 떨어지니까요
메디락스
20/11/24 21:57
수정 아이콘
교육학에서 타당도와 신뢰도를 그렇게 하는군요. 맞네요.
김재규열사
20/11/24 21:50
수정 아이콘
변호사시험 '5탈' 규정도 좀 각종 고시에 들여왔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그놈의 공정성 이슈 때문에 과목 변경은 어려울겁니다.
20/11/24 22:11
수정 아이콘
공시 과락률이 절반 조금 안 되는데 이건 시험이 자기에게 맞든 안 맞든 일단 친다는 의미입니다.저 사람들은 시험 종목이 바껴도 그냥 칠 사람들이에요.
모냥빠지는범생이
20/11/24 22:17
수정 아이콘
저 영상처럼 저도 망상일 뿐이지만 고시 응시생에게 시험 후 성적표를 발행하고 이걸 토익 성적표처럼 스펙으로 활용하게 하면 어떨까요? 고시공부 3년해서 불합격하면 땡인 식이 아니라 그래도 성적표는 남아서 취업때 스펙 자료로 활용할수 있게요.
20/11/24 22:30
수정 아이콘
웃자고 하는 말이지만.. 전 저날 유튭댓글로 슈카형을 총리로 했습니다
지니팅커벨여행
20/11/24 22:36
수정 아이콘
시험 과목이 바뀌면 또다시 미친듯이 난이도가 올라가는 과목이 생기겠죠.
코딩이라... 수험생 전용 코딩 학습 방법이나 답안 작성 기술이 발달할 거고 결국 IT업계에서 쓸 수 있는 실력은 못될 것입니다.
(그들은 결국 답을 찾을... 읍읍)
공무원으로 몰리지 않는 사회를 만드는 게 가장 좋은 대안인데 이게 가장 어렵죠.
coconutpineapple
20/11/24 22:39
수정 아이콘
좋은 지적인데요. 근데 다른 실용적인 과목으로 바꿔도 점수 높게 받는 방향으로 다시 틀어질수도 있지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앵글로색슨족
20/11/24 22:52
수정 아이콘
그냥 다니기 좋은 회사만 많아져도 자연스럽게 사라질 사안일텐데 경제침체가 흠
비후간휴
20/11/24 22:55
수정 아이콘
슈카아재는 망상도 재밌게 썰품 크크크 현실은 ㅠ
VictoryFood
20/11/24 23:03
수정 아이콘
과목과 상관없이 공무원 시험, 특히 9급 시험은 절대평가로 바꿔서 과락만 아니면 다 통과시켜줘야 합니다.
공무원 시험에 통과한 사람들이 원하는 직렬에 지원하고 지원자가 많으면 그냥 뺑뺑이 돌려서 추첨으로 뽑구요.
대신 한번 뽑히면 정년까지 보장을 해주는 게 아니라 10년만 보장을 해주고 10년이 지나면 다시 절대평가로 시험보고 지원을 받게 하는 거죠.
예를 들어 7급 지원자격을 9급 임용 후 10년 근속 or 관련 경력 n년(+전문자격) 이 있는 사람 중에서 다시 절대평가로 시험보고 지원 후 뺑뺑이
5급은 7급 임용 후 10년 근속 or 관련 경력 n년(+전문자격) 이 있는 사람 중에서 다시 절대평가로 시험보고 지원 후 뺑뺑이
이런 식으로요.
Justitia
20/11/25 02:18
수정 아이콘
일 안하고 시험공부하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실제로 승진시험 있을때 그랬었어요
VictoryFood
20/11/25 02:25
수정 아이콘
그래서 시험이 절대평가로 과락만 면하면 된다 이걸로 해야 한다는 거죠.
그리고 시험을 통과해도 임용이 보장이 안되구요.
Justitia
20/11/25 02:30
수정 아이콘
"10년만 보장"이기 때문에 더 심해집니다.
그전에는 떨어져도 하위직급으로 계속 근속하면 되지만 이제는 나가야 되니까요.
어쨌든 커트라인은 넘어야 추첨대상에 들든말든 하지 않겠습니까.
VictoryFood
20/11/25 02:48
수정 아이콘
행정처리를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자격만 보자는 겁니다.
운전면허 시험 같이요.
그럼에도 일안하고 시험공부하는 사람이 없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대다수의 공무원은 무리없이 통과할 수 있는 시험이면 됩니다.
20/11/24 23:35
수정 아이콘
수많은 실무지침과 법률을 보면 기본서 보고 외우는 실력이 중요해보이는데요
나이스후니
20/11/24 23:54
수정 아이콘
시험응시에 제한을 두는게 좋을거 같아요.시험이 의미가 없다지만, 동일한 조건이라는 점에서는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차라리 5년내 3번시험볼수 있고, 그 후에는 10년간 응시 불가 이런식으로 하면 어느정도 기회를 주고, 5년이상의 시간을 낭비하는걸 막지않을깡ㆍ
프랑켄~~
20/11/25 00:17
수정 아이콘
의미없는 탁상공론일 뿐이죠.. 공무원시험 볼 필요 없고 앞으로도 볼 이유가 없는 사람들이 쉽게 내뱉고, 너네들은 잘못하고 있다면서 쉽게 생각하고 쉽게 조언하는 것일뿐.. 비판은 쉽고, 보기 좋은 말들은 잘 나오지만, 실현가능하고 좋은 현실적인 대안은 없는..
취업이 힘들고, 양질의 일자리가 없는 상황에서 공무원에 몰리는 건 어쩔수 없고.. 공무원시험을 실용적인 과목을 바꾼다한들 그 실용적인 과목으로 취업시장을 두드릴수 있는 사람들과의 경쟁이 또 가중되는 것일뿐.. 현재 부동산시장이 보듯이, 섣부르게 건드는게 더 안 좋은 결과를 나을 수 있습니다. 그냥 두느니만 못해요. 부동산정책 입안하는 사람들이나 조언하는 사람들, 다 전문가들일텐데 정책해서 좋은 결과 나오기가 쉽나요.. 겉으로 보기에는 간단해보이지만, 건드는 순간 얘기치못한 부작용이 쏟아져 나올겁니다.
진짜 문제는 일자리 질이 떨어져 사람들이 공무원시장에 나오는 것이지, 시험과목은 부차적인 문제일 뿐이죠..
분란유도자
20/11/25 07:51
수정 아이콘
부동산 정책은 전문가 의견 다 제끼고 지들 맘대로 한거 아닌가요;;
잘모르면 가만 있어라에는 진짜 동의합니다
프랑켄~~
20/11/25 08:24
수정 아이콘
부동산 정책실패는 지금 정권만 말하는건 아니라서요.
20/11/25 00:47
수정 아이콘
너무 쉽게 생각하시네요
공무원 시험이 개판난건 경쟁률이 너무 심하기 때문입니다.
코딩이고 제빵이고 이 경쟁률이면 결국에는 실용과 동떨어진 쓰잘데기 없는 구석탱이 지식 암기로 밖에 안 바껴요.
양질의 일자리가 나오지 않는 이상은 바뀌지 못 할 겁니다.
눈시BB
20/11/25 01:14
수정 아이콘
일반행정직 중 현 과목에서 그나마 '실무'에 가깝다 할 행정학과 학생들도 학원에서 다시 시작한다고 하던데요. 경쟁률이 높을수록 변별력이 필요하게 됩니다. 이 시험은 변별력에 최적화 돼 있고, 경쟁률 자체를 낮추지 않는 이상 이걸 고칠 순 없습니다. 일부 과목을 P/F로 바꾼들 다른 과목들의 점수만 치솟고 그럴수록 더더욱 변별력을 찾게 되겠죠. 코딩으로 하더라도 그 자체는 아무것도 모르고 시험 문제만 아는 사람들이 폭증할 뿐. 제빵을 과목으로 넣어봤자 빵과 관련된 문제를 잘 푸는 사람만 양산할 뿐입니다.
그나마 실무에 가깝게 각 법마다 따져서 수많은 'XX직'으로 나눌 순 있겠습니다. 하지만 자리 하나만 옮겨도 따져봐야 될 법이 다른 상황에서 그렇게 세세하게 나누면, 그나마 만만한 쪽의 경쟁률은 폭증할 거고, 변별력 문제는 지금보다 심해질 것이며, 그 XX직 사람들은 퇴직 때까지 그것만 하고 살게 되겠죠. 주민등록법 전문직은 정년 늘면 주민등록등본만 40년 뽑게 되겠네요.

합격자 중 추첨으로 뽑자... 는 말은 정말 진심이 아니길 빌겠습니다. 직업의 로또화라니

공무원이라는 직업의 가치가 높아진 게 아니라 다른 직업의 가치가 떨어져서 공무원으로 몰리게 된 겁니다. 이걸 해결하지 않는 이상 과목은 뭘 해도 같은 상황만 낳을 겁니다.
Capernaum
20/11/25 01:50
수정 아이콘
일단 세계 최고 밀도를 자랑하던

인구가 아주 조금씩 줄어들고 있어서

다음 세대에는 헬조선 경쟁은 아니지 않나 기대합니다..
Justitia
20/11/25 02:22
수정 아이콘
인구가 줄어들면 일자리도 같이 줄어듭니다
실제로 인구감소가 벌써부터 나타난 시골같은 경우 40대 되도록 후임을 받지 못하는 부서도 있습니다
정년으로 나가면 후임을 뽑는 것이 아니라 정원이 줄어들거든요
Lapierre
20/11/25 02:00
수정 아이콘
그냥 다른직업이 대부분 미국가서 이렇게 된건데 시험과목 어쩌구저쩌구 하고 있는건 조금 우습죠.
앗잇엣훙
20/11/25 04:30
수정 아이콘
대안이 없다. 가 정답인거 같습니다

유일한 방법은 공무원보다 좋은 일자리가 늘어나는건데...
코로나로 벌이의 불안정성을 맛봤으니...더 쏠리겠죠 ..
시니스터
20/11/25 08:50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 공무원 시험이 국익과 사회에 도움되게 하는 방법은

전직렬 (장애인 채용 제외)
신체능력 P/F를 빡세게 잡는 겁니다.

전국민의 헬창화...!

어차피 실제 업무와 시험이 완전히 무관하다는 전제하에서 뭐 이렇게 생각합니다 하하하하하
20/11/25 08:58
수정 아이콘
그거 완전 근*조*.. 읍읍읍
바람기억
20/11/25 09:18
수정 아이콘
실무생활과 관련이 없는 영어와 한국사는 7급에서는 21년부터 공인시험으로 대체됐고요(국7은 PSAT,토익,한능검 + 행정법,행정학,헌법,경제학 / 지7은 토익,한능검+국어,행정법,행정학,헌법,선택1) 법과목이나 행정학, 경제학은 실무와는 관련성이 있고요.

9급이 문제인데, 굳이 9급 시험까지 PSAT를 도입하는 건 오바라고 생각해요. 게다가 내년부터 선택과목이 폐지되면서, 행정법과 행정학 등을 공부를 할 수밖에 없기에 실무 연관성의 문제는 어느정도 해소됐다고 봅니다. 사견으로 아이큐테스트라는 PSAT보다는 국어, 영어, 한국사를 유지하는 게 실익이 크다고 봅니다. 공시에 이미 진입한 사람들은 희박하긴 하지만 합격 가능성이 분명 존재하는데, PSAT이 도입됐다면 그 확률이 더 떨어지게 되겠지요.
몰랄농도
20/11/25 09:4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일단 7급 까지는 상당 부분 바뀌었습니다.

한국사는 한능검으로 대체되고 영어는 토익 국어는 psat로 바뀌죠.

9급도 일단 2022년부터는 교과과목 폐지하고 행정법 행정학이 필수가 됩니다(일반 행정 기준. 그외 다른 직렬은 그 직렬에 맞는 선택과목이 들어갑니다.)

9급 과목 베스트는 국어는 7급처럼 9급에 맞는 psat로 바꾸고 한국사도 한능검으로 대체, 영어는 외무직렬 같은 특수 직렬 말고는 폐지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물론 행정법 행정학을 기본 과목으로 넣구요.
샤오미
20/11/25 18:00
수정 아이콘
공무원이 평생 직장이 아닌 본인 분야의 커리어를 위해 거쳐가는 성격으로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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