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0/09/26 01:49:19
Name TAEYEON
Subject [일반] 대충 알아보는 태종 이방원의 숙청



대충 알아보자는 제목에 걸맞게 떔빵식으로 대충 써갈긴거기때문에 역사적 사실이 아닌 게 있을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걍 대충 재미로 봐주세요

내용의 출처 :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PGR21 눈시BB님 글 등등


1차 왕자의 난
- 폐세자 이방석과 그의 형 이방번등 이복형제 살해
- 이복여동생 경순공주의 남편 이제 살해
- 정도전, 남은 등 정적 대신들 살해
- 궁궐을 수비하던 대장 박위 살해

난리중에 정도전과 살해당한 아들이 있었던 반면 반대로 난리를 피한 아들도 있었고 그 아들을 포함해서 정도전의 살아남은 가족 대부분이 태종이 다 살려줌
이방번의 경우 방번에게 먼저 들려 나랑 함께 가자라고 했는 데 포섭이 가능하면 하려고 했던게 아니었을까 하고 궁예질을..
(이방번도 이방석에 대한 불만이 있었던건지 이방원과 함께 하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이런 일을 따로 알리지도 않았다고..)

2차 왕자의 난
- 회안대군 이방간은 귀양으로 땡, 다만 회안대군의 후손들은 이후 왕족대우를 제대로 받지 못함
- 박포 끔살 (이방원에 의해 모든 혐의를 뒤집어 씌위고 죽음..)
박포의 경우 그 가족들이 관노로 전락했는데 훗날 세조때에 가서야 간신히 사면..(?)

왕이 되고 난 뒤
- 하륜과 조영무 천수를 누리고 사망
하륜의 경우 온갖 부정부패와 헛소리를 해댔지만 태종이 죽는 날까지 보호해줌..(세종은 이를 두고 우리 아버지 아니었으면 진작 뒤졌다고 평)
조영무의 경우 무인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재상이 되었던 인물이며 무인이라면 일단 무시하고보는 사관들조차 좋게 평해줄정도

- 이숙번 
생존
너무 젊어서 귀양

이방원 최고의 오른팔이었으나 그 권세를 믿고 안하무인으로 행동하였고 하륜만큼이나 부정축재를 한 것으로 보이는데 정작 그 하륜은 천수를 누린 반면 이숙번은 너무 "젊어서" 적절한 기회에 적절한 구실로 귀양보내는 선에서 끝냈으며 태종은 세종에게 죽이진 않더라도 쓰진 말라고 함(..) 훗날 세종이 태종때의 일을 정리하기위해 잠깐 불렀다가 그 일이 끝나자마자 다시 귀양보냄..


- 이거이 / 이저 부자
생존
  1차왕자의 난 이후 이방석과 이방번의 첩실을 거둬들이는 등 세간에 눈총을 사는 행동을 많이 했었음
  심지어 조영무에게 태종을 몰아내고 정종을 다시 왕으로 세우자고 했다고.. 이유는 태종은 일을 너무 꾸미는데 반해 정종은 그런 게 없으니깐
우리들이 더 편해질 수 있을거라고..(..) 다만 이 얘기를 다른 누구도 아닌 이방원의 심복중의 심복인 조영무에게 했다는 데 이게 과연 진실일지는 의문(실제로 이거이와 이저 모두 부정했으나 태종과 조영무가 이 주장을 계속했다고..) 다만 어쩃든 이걸 명분으로 이들은 모두 서인으로 강등되고 고향으로 귀양가서 고향에서 자연사..

- 민무구, 민무질, 민무휼, 민무희 처남 4인방
전원 끔살
하륜이나 이숙번과 비교하면 (몇몇 실언들이 있긴 했지만..) 있는 힘껏 몸을 낮췄으나 이방원에 의해 모두가 다 끔쌀당함..
그들이 한 행동이라면 태종이 양위쑈를 할 때 잠깐 좀 웃음을 보인거랑 두 형의 죽음이 억울하다며 양녕대군에게 지나가듯 하소연 한 것정도?
(이마저도 양녕은 태종에게 훗날 꼰질렀다..)

- 심온과 그 형제, 강상인 (일명 강상인의 옥)
전원 끔살
세종의 장인
태종은 세종을 왕위에 올리고 상왕으로 물러난다. 단 군권은 모두 태종이 갖고 있었으며 군권과 관련된 일들은 모두 세종이 아닌 태종 본인에게 먼저 알려야한다고 강조하였다.
태종은 세종의 장인인 심온을 영의정으로 임명시킨다. 그리고 그것이 심온과 그 가족들의 불행이었다.
마침 명나라에 사신을 보낼 일이 생겨서 심온을 명나라 사신으로 보냈고 이 과정에서 심온을 많은 사람들이 전송했고 이를 태종은 미래의 권력자에게 아첨하는 거라고 여기게 된다(;;;;;)

마침 강상인이 군사관련 보고를 태종이 아닌 세종에게 하였고 태종은 이를 빌미삼아 분명 배후에 불온한 움직임을 꾸미는 누군가 있다면서 길길이 날뛰면서 옥사로 확대시킨 뒤 이 모든걸 심온과 그 형제들에게 혐의를 씌운뒤 끔살시켜버렸다.
웃긴건 이렇게 옥사를 펼쳐놓고도 그 자식들은 일체 건들지 않았다. (조선시대는 숙청을 해도 여자들은 관노로 전락시키면 시켰지 고문하거나 죽이는건 지양했다. 이걸 자행한 광해군이 이상한 것)
심지어 이 옥사의 첫번째 타자였던 강상인은 이방원의 가신이었다.
처남들을 끔살시킨것도 그렇고 아예 대놓고 정치적인 숙청이었던 것..

- 이속
태종이 자기 딸인 정신옹주를 시집보내기 위해 사위감을 알아보고 있었는 데 이를 위해 "지화"라는 점쟁이를 시켜 사주좋은 미혼남을 찾으라 명하였다. 이에 지화가 그 명을 받들어 사주 좋은 미혼남을 찾고 있던 와중에 이속이란 자의 집에 들게 되었다

그러자 이속은 지화를 쫓아내며 어처구니 없는 말을 내뱉는다.
  "내 아들을 몸종의 딸에게 장가 보낼 순 없다. 내 아들은 죽었다. 그러나 상대가 정혜옹주라면 살아있을 수도 있다."
(..)
정신옹주의 어머니는 태종의 후궁으로 태종에게 승은을 입기전엔 원경왕후를 모시던 몸종이었다.
정혜옹주의 경우 그 어머니가 이름난 명문가인 권씨집안(권근의 집안)이었다 즉 몸종 출신 공주는 필요없고 명문가 공주면 결혼 생각해보겠다라는 것

* 웃긴건 이 당시 지화가 이집 저집 돌아다닌 건 위에도 나왔듯이 사주 좋은 미혼남을 알아보는거지 당장 태종의 사위로 데려가려고 한게 아니었다 그러니깐 후보를 정하려는거였다는 것  

매우 무례한 이런 발언은 곧 삽시간에 퍼졌고 태종은 진심으로 개빡돌아버린다.
정신옹주의 어머니는 태종이 가장 총애하던 후궁중 하나였으며 태종은 이복형제에겐 차갑지만 동복형제에겐 따뜻하고 자기 자식들에겐 호구중에 호구인 상호구였다.

빡돌아버린 태종은 당장에 이속을 잡아와 곤장 100대를 풀파워로 떄리게 한 뒤 귀양을 보내버렸고 당연히 신하들은 벌떼같이 일어났다
당장 죽여야한다고 신하들은 온갖 난리를 피웠고 당연히 이렇게 되길 기다리던 태종은 이속의 전재산을 몰수한 뒤 관노로 전락시켰고 그의 아들을 평생 결혼하지 말라는 금혼령을 내려버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하들은 다시 들고 일어났다. 처벌이 너무 약하다고..조말생은 태종에게 왕님은 왜이렇게 착하게 구냐고 뭐라고 했다고..)




 결론 : 이거 외에도 귀양가거나 죽은 사람은 많지만 대다수가 귀양에서 금방 돌아오거나 죽더라도 최소한 대가 끊기는 일은 없도록 조치하였으나 외척에는 얄짤없음

 결론2 : 이방원이랑 사돈맺은게 잘못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펠릭스30세(무직)
20/09/26 01:52
수정 아이콘
최근 피지알 재평가의 군주 두명이 태종과 유방이지요.

진짜 유방도 토사구팽이라는 전설의 사자성어를 만들었지만 사실 너그러운편에 속했고.
20/09/26 01:57
수정 아이콘
하지만 사돈 맺자고 할 때 거절해도 죽으니까... 가불기네요. 그냥 딸이 없기를 바래야지
knock knock
20/09/26 01:5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아직도 이상하게 생각되는건 고작 17세의 나이에 죽어버린 이방석입니다. 어린 나이라 사대나 성리학에 반감을 가지지도 않았을것이고 조선 건국에 피를 흘리지도 않았을것인데 신덕왕후는 왜 본인이 낳은 장남이 아닌 어린 막내에게 왕위를 물려주었을까 하는거죠.
방석이 방원이 같이 무에 능통해서 그랬을려나요..
20/09/26 02:05
수정 아이콘
방번은 그 성품때문에 정도전 / 배극렴 / 조준등이 결사반대했다고 하네요
본래 정도전 포함해서 대신들은 적장자 / 능력있는 왕자중에 세자를 책봉해야한다고 주장했는데 신덕왕후가 울면서 압력을 넣고 이성계가 확인도장을 찍어서....
20/09/26 02:06
수정 아이콘
막상 왕 본인 / 세자 관련만 아니면 또 관대했던..
그런점에서 심온은 온갖 불행과 관련된게 한번에 덮친거라고 봐아..
20/09/26 02:07
수정 아이콘
사실 주원장이랑 비교해보려했는데 지식이 워낙 짧아서..ㅠㅠ
펠릭스30세(무직)
20/09/26 02:07
수정 아이콘
사실 이성계의 트롤링으로 모든게 설명이 가능....
웅진프리
20/09/26 02:11
수정 아이콘
너그럽다고 치기에는 유방은 한신 제외하고도 번쾌 팽월같은 경우도 있었고
태종은 애초에 태조말 안듣고 반역해서 정도전같은
태조 신하들을 죽이는것 자체가 잔혹한거고
특히 외척척살부분은 악마의 부분인데
워낙 잔혹한 군주가 많은건 사실이지만 태종 유방이 잔혹한 군주가 아니라는것은 동의를 못하겠네요
웅진프리
20/09/26 02:11
수정 아이콘
그사람은 잔혹한 군주 원탑이여서..
신계에 있는 사람을 인간계랑 비교하면 안되죠 크크
어름사니
20/09/26 02:23
수정 아이콘
사실 숙부 둘을 2연속으로 킬한게 워낙 임팩트가 강해서 그렇지, 태종 정도면 딱 적절하게 숙청한 케이스라고 생각합니다.
송태조 조광윤처럼 할 수 없는 이상 왕권 강화를 위한 숙청은 창업군주의 숙명이죠.
캬옹쉬바나
20/09/26 02:33
수정 아이콘
인생은 하륜처럼이라는 말이 잘 어울리네요. 줄 잘 서서 잘 먹고 잘 산...
캬옹쉬바나
20/09/26 02:39
수정 아이콘
이성계가 치맛바람에 놀아났다고 밖에는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20/09/26 03:16
수정 아이콘
(수정됨) 명확한 기준이 있어서 조조나 이런 스타일보다는 편하고 좋은 상사라고 생각합니다.
조지는 경우는 딱 두 가지였죠. 왕권 아니면 자식.
근데 민씨 형제는 둘 다 해당... 지금 생각해 보면, 세자 책봉되자마자 낙향하는게 유일한 살 길이었지도...
StayAway
20/09/26 03:27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개국 초기에는 권신들을 눌러두지 않으면 나라가 안굴러가죠. 그거 못해서 말아먹은 세조고..
깊은심해
20/09/26 04:45
수정 아이콘
정말 왕권 강화를 위한 죽일 사람과 살릴 사람들 정확하게 구분해서 최소한으로 피를 흘리는 스마트한 숙청이었죠
이방원에 대해 알아보면 알아볼수록 진짜 똑똑한 양반입니다.
이리스피르
20/09/26 05:41
수정 아이콘
번쾌는 애초에 숙청안당한거 아닌가요? 그리고 팽월은 죽을만했죠...
20/09/26 08:03
수정 아이콘
이부분은 보면 볼수록 송태조 조광윤이 진짜 대단했던거..
시씨가문 끝까지 대우해주고, 공신이나 병권가진 절도사들 목숨도 안거두며 날려버린..
이방원도 악독하다고 까지는 말못하겠지만 좀 비정했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이미지세탁한 다른 조선왕들이 많은지라...
밸런스 맞추려면 이방원 재평가도 해줘야.
은장식
20/09/26 08:12
수정 아이콘
(수정됨) 100명이 넘는 분봉 제후중 유방이 건드린게 한자리수밖에 안되죠. 한 세대에 개국공신들이 수십명씩 봉작 박탈당하고 주저앉기 시작한건 3대 황제인 한문제부터...사실 전한 초기 숙청 기조를 시작한건 유방도 여후도 아닙니다. 유항이죠
20/09/26 08:23
수정 아이콘
주원장을 다섯 글자로 표현하면 인간 믹서기.
좋은 의미로도 나쁜 의미로도 갈아댔죠.
그 결과물을 다들 잘 마시긴 했습니다만...
antidote
20/09/26 09:23
수정 아이콘
주원장에 비견할만한 사람은 인류 역사를 통틀어도 제국의 황제급에는 잘 없을겁니다.
(의외로 중국 혼란기 같은 경우에는 찾아보면 좀 있죠. 보통 곧 망하지만)
명나라에서 다시 내전스핀 안돈게 이상할 정도로 잔혹하게 공신들을 숙청했으니까요.
심지어 공신 숙청하고 그 딸이 기루에 팔렸다는데도 조크하고 넘어갔을 정도라니 인격도 소시오패스급일 가능성은 차고 넘치고
고기반찬
20/09/26 09:28
수정 아이콘
팽월의 반란이라는게 실체도 너무 모호한데다가(심지어 사기에선 호첩의 반란 권유를 거절했다고 명시해놨죠), 설령 사실이라해도 굳이 서인 강등으로 처벌한걸 그냥 다시 불러서 죽여버리고 젓갈로 만들어버렸죠. 평소 팽월 행적이 충성스럽지 않았다는거랑 별개로(사실 팽월은 처음부터 독립 군벌에 가까웠죠), 팽월이 억울하게 죽었다는거 자체는 맞을 듯 합니다.

번쾌도 얄짤없이 숙청각이었습니다. 번쾌가 반란 진압하러 출정했는데 유방이 모함 듣고 진평이랑 주발시켜서 잡아서 죽여버리라고 했는데, 둘이 "그래도 번쾌를 바로 죽이라는건 좀 이상하니까 일단 잡아가자"고 결론 짓고 잡아가는 동안 유방이 죽어서 살아남았죠.
20/09/26 09:29
수정 아이콘
1차 왕자의난은 이성계가 자초한거죠
되도않는 막내 세자에 올리니까 능력과 야심있는 형들이 가만히있을수가있나요
이속은 절대왕정국가에서 저런말했으면 죽어야죠
20/09/26 09:40
수정 아이콘
태조가 신덕왕후 치맛바람에 놀아난거죠 뭐.. 대신들이 다 반대했는데 밀어붙였으니
카루오스
20/09/26 09:41
수정 아이콘
하륜!
20/09/26 09:47
수정 아이콘
전 유방이나 이방원이나 주원장이나 다른 개국 당시의 왕들도 비슷한줄 알았는데,
주원장이 숙청에 그렇게나 압도적이였군요;
DownTeamisDown
20/09/26 09:55
수정 아이콘
주원장은 일반 백성들 한테는 나름 너그러웠다는
다만 선비들과 벼슬아치에게는 저승사자 인간믹서기가 따로 없어서
특이점주의자
20/09/26 10:19
수정 아이콘
조광윤이야 전세계 역사서를 뒤져봐도 몇명 안되는, 숙청없이 왕조를 완성한 사람 이니까요.

오히려 그래서 더 역사에 이름을 남겼을걸요.
HA클러스터
20/09/26 10:21
수정 아이콘
벼슬안하고 낙향해서 살겠다는 사람들조차 감히 내가 주는 벼슬을 안받았다고 죽였을 정도인지라.
블랙번 록
20/09/26 10:24
수정 아이콘
태종의 잔인함은 이미지 빨이죠 세조나 성종이후 군주들에게 이정도 숙청규모는 한차례 피바람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라
특이점주의자
20/09/26 10:25
수정 아이콘
중국 역사 최고의 흙수저황제라, 권신한테 휘둘리지 않을려고 더 심하게 숙청 한것도 있습니다.

그것까지 감안해도 인간분쇄기급이긴 했습니다만.
20/09/26 10:34
수정 아이콘
....할 말을 잃었습니다;;
유니언스
20/09/26 10:36
수정 아이콘
(수정됨) 마지막에 이속은 진짜 간이 부었나요;;
근데 명나라는 그렇게 숙청해도 결국 바로 다음대에 아들이 반란 일으킨거 보면 숙청이라는게 참 쉽지 않네요;;
20/09/26 11:12
수정 아이콘
크킹으로치면 선군 아닌가요?
강미나
20/09/26 11:16
수정 아이콘
말년 주원장이 대체 무슨 생각이었는지 알 수가 없는 게 장남이 죽은 상태에서 장손을 황제로 세우는데
삼촌들 몇십명한테 각 지역의 병권을 나눠주고.... 크킹으로 따지면 이건 그냥 드루와 드루와 하는 수준이었죠....
Eulbsyar
20/09/26 11:31
수정 아이콘
저거 몇 없는 해답이 맺고나서 바로 자식까지 관직 다 내려두고 고향으로 내려가는거죠.

그리고 진짜 띵가띵가 놀아야합니다. 적절하게 패악질도 하고...

착하게 살려고 베풀면 권력에 욕심 있는 걸로 비쳐서 바로 꽥...
도뿔이
20/09/26 11:38
수정 아이콘
태종이 죽인 숫자라고 해봐야 이성계랑 정도전 일파가 죽인 왕씨에 비하면 세발의 피 아닌가요?
오우거
20/09/26 11:47
수정 아이콘
킬방원이 한반도에선 숙청의 대명사처럼 되어 있는데

기록이 부실해서 그렇지 사실은 신문왕이나 광종이 엄청났을거 같은데....
20/09/26 11:52
수정 아이콘
그래서 보통 경험 좀 쌓고 원숙기(30대 후반~40대)때 즉위해서 한세대 해먹는게 가장 베스틉니다.
오래해먹다 늙으면 티베리우스처럼 막 나가거나, 손권이나 건륭제처럼 맛이 가거나... 오래살아서 후계구도 꼬이는건 일상이고 황제의 실권력까지 축소되면 답이없죠.
BlessTheFall
20/09/26 11:57
수정 아이콘
태종은 아무래도 정몽주 일로 많은 교훈을 얻었을겁니다
그래서인지 명분을 확실하게 만들고 들어가죠
blood eagle
20/09/26 12:3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창업군주들이야 본인 자력으로 제왕의 자리까지 올라간 괴수들이니, 숙청을 하지 않더라도 본인들 살아있을 동안은 별 문제없이 국가시스템 유지가 가능하죠. 문제는 본인보다 힘도 없고 능력도 부족해지는 후손때부터는 그걸 기대하기 어려우니까 당연히 공신에 대한 숙청을 안할수가 없습니다. 가령 고려 태조 왕건의 경우 이런 사전작업을 하지 않은 덕분에 왕건 사후 그 아들들이 엄청난 고생을 하게되었죠. 훗날 광종에 의한 대대적 숙청작업이;;;;;

드라마 정도전에서 하륜이 내린 이성계에 대한 평가가 기억에 남네요. "분명 영웅이기는 하나 왕이 되기에는 권력의지가 약하다." 본인에게 칼을 들이밀은 정몽주를 죽이지 못하고 시간끄는것 하며, 제상중심 어쩌고 하던 정도전을 신임하고 힘을 실어주고, 막내아들을 임명하고 싶다고 하면서 머리 큰 아들들은 살려둔것 같은걸 고려하면 제왕의 기질은 좀 부족한 사람 아닌가 싶어요. 물론 그런 부족한 제왕의 기질을 가졌음에도 왕이 될만큼 그 능력이 어처구니 없을만큼 뛰어났던게 매력이긴 하지만요. 그 덕분에 그 역할을 이방원이 떠안게 되었다고 봅니다.
기사왕
20/09/26 12:49
수정 아이콘
저렇게 해서 반석 위에 올려놓은 왕권, 그리고 태종-세종 대에서 거의 확실하게 완성해놓은 권력을 그놈의 수양 대군이 완전히 똥통에 쳐박아버렸죠. 세조 자체는 암군이라 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자기 치세 이후의 스노우볼을 보면 진짜 조선을 말아먹은 원흉이라 봐도 할말은 없다고 봅니다.
강미나
20/09/26 13:00
수정 아이콘
왕씨는 그냥 적이잖아요.
20/09/26 13:46
수정 아이콘
기록이 충실한 조선 기준으로도 선조랑 광해군이 훨씬 더 죽였을 겁니다. 사화 끝나고 나니 옥사를 통해 팍팍 죽여댔죠.
DownTeamisDown
20/09/26 13:57
수정 아이콘
이게 어떻게보면 가불기였던게 그렇게 공신들을 숙청하고 나니 지역에 병권을 맡길만한 사람이 없었죠
신하들은 믿음이 안가고 그렇다보니 남는게 가족밖에 안남는데 삼촌들이 결국 병권을 쥐게되고 그래서 반란이 일어나게되는...
DownTeamisDown
20/09/26 14:03
수정 아이콘
이게 다~~~ 문종이 일찍 죽어서 그런겁니다.
문종이 살아있을때는 세조는 찍소리고 못하고 살았다니...
만약에 단종이 장성할때 까지만 살아있었어도 이렇게는 안되었을
Finding Joe
20/09/26 14:32
수정 아이콘
태종은 신덕왕후때문에 트라우마가 생겨 외척에 더 가혹하지 않았나 그리 생각합니다.
이리스피르
20/09/26 15:45
수정 아이콘
이게 명건국하고 유명 학자 부자를 벼슬 하라고 불러왔는데 자기들은 원조정에서 벼슬인가 뭔가해서 그럴 수 없다 다시는 붓 잡지 않겠다 어쨋다 하면서 자기 엄지손가락인가를 잘라버리고 그대로 초야에 묻히겠다고 하는데 주원장이 빡쳐서 그 부자를 죽여버렸을껄요...
이게 사실인진 모르겠는데 주원장 치세 끝에 가까워지면 관리들이 등청하면 숙청으로 죽을까봐 유서 써놓고 가족들이랑 울면서 작별인사하고 등청한다는 소리가 있었을 정도라...
이리스피르
20/09/26 15:46
수정 아이콘
그게 숙청당한 신하쪽은 그래서 엄청 약해졌는데 숙청 안한 아들들이 반란 일으킨거니까요...
이리스피르
20/09/26 15:47
수정 아이콘
음 근데... 이건 역순 아닌가요? 주원장 후기에 있는 대규모 숙청 이전에 각 왕들을 분봉해서 가장 컸던 공신들에게서 병권 자체는 회수해서 줬던걸로 알고있어서요...
이리스피르
20/09/26 15:54
수정 아이콘
문종이 일찍 죽은거도 죽은건데 사실 좀 애를 늦게 봤죠... 마가 낀건지 부인을 3명이나 봐야했으니...
유니언스
20/09/26 15:55
수정 아이콘
주원장이 크킹을 했으면 아들들도 숙청을 했을텐데 말이죠:)
이리스피르
20/09/26 15:56
수정 아이콘
그럼 또 신하가 커지는거 아닌가 싶었겠죠... 사실 태자가 갑자기 죽어버린거 아니면 그럴 필요있었을까 싶지만요
이리스피르
20/09/26 15:59
수정 아이콘
반란은 그걸 알고 알리지 않은 것도 죄가 되니까요... 뭐 그 시대에 한번 처벌하고 나서 생각해보고 이건 좀 부족한데 하고 다시 처벌해버리는건 이상한건 아니죠... 평소 행적 자체가 충성스럽지 않은데 그걸 증명하는 사건이 터지고 그런 사람이 독립 군벌에 가까우니...
HealingRain
20/09/26 16:46
수정 아이콘
크킹이었으면 바로 암살각일 트라우마였을겁니다. 뭐 신덕왕후도 인간인 이상 어쩔수 없는것일테지만 너무 욕심을 부렸죠.
강미나
20/09/26 17:34
수정 아이콘
전 세조라는 인물이 너무 이해가 잘되는 게 자기 증조할아버지는 아예 나라를 무너뜨리고 자기가 왕이 된 인물이고
자기 할아버지는 형제들을 죽이고 아버지 상대로 쿠데타해서 왕이 된데다가 자기 아버지는 큰아버지랑 세자 자리 바꾼 인물이고
자기 형도 능력에 있어선 이견의 여지가 없었으니 세조 머리속에선 당연히 왕 = 실력이라고 생각했을거에요.

근데 그렇게 5대 60년을 이어져 온 조선이라는 나라에서 갑자기 8살 꼬맹이가 장자라고 왕? 이게 뭔가 싶었겠죠.
시나브로
20/09/26 17:43
수정 아이콘
글, 댓글들 완전 유익해요 인간사 그 자체. 중국사에 이어 도쿠가와 이에야스 생각도 나고, 북한 김정은 스토리도 생각나고..
도뿔이
20/09/26 22:31
수정 아이콘
조나라 장병도 적이었죠. 그리고 백기는 그 적을 죽인걸로 만고의 악명을 쌓았습니다
강미나
20/09/27 09:36
수정 아이콘
그랬나보죠. 이 글에서 하는 얘기와는 별 상관없고요.
도뿔이
20/09/27 14:07
수정 아이콘
뭐가 마음에 안드시는지 모르겠네요?
조선초기 죽인 왕씨들중 실제로 조선과 대립했던 인물들은 극소수였습니다.
나머진 그냥 미래를 위한 화근 제거용으로 죽인거구요..
딱 태종이 했던 숙청과 비슷한 이유에서였죠..
그리고 그 근거는 훨씬 미약했고 대상은 훨씬 광범위했습니다.
당근병아리
20/09/29 18:54
수정 아이콘
직계 조상님 이름이 나오네요, 매년 벌초때 갑니다.
뻐꾸기둘
20/10/01 16:31
수정 아이콘
정치적 계산으로 한정하면 한국사 역대 원탑에 드는 왕이 아닐지...

철저하게 계산해서 딱 필요한 만큼만 처리했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일반] 자유게시판 글 작성시의 표현 사용에 대해 다시 공지드립니다. [14] empty 19/02/25 93144 6
공지 [일반] [필독] 성인 정보를 포함하는 글에 대한 공지입니다 [50] OrBef 16/05/03 248316 24
공지 [일반] 정치 카테고리 규정 개편 공지입니다 & 자유게시판 운영위원 한 분을 모셨습니다 [30] Kaise 19/10/23 68156 16
공지 [일반] 통합 규정(2019.11.8. 개정) [1] jjohny=쿠마 19/11/08 73625 1
88460 [일반]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과 사망과의 인과관계 [13] 여왕의심복750 20/10/21 750 9
88459 [정치] 임대차 3법과 전세 관련, 정부의 반박 자료가 나왔습니다 [73] Leeka3413 20/10/21 3413 0
88458 [일반] 도깨비책방 이벤트 [5] 말다했죠1885 20/10/21 1885 0
88457 [일반] 많은걸 바라는게 아닌데...(내용 추가 2) [53] M270MLRS5502 20/10/21 5502 4
88455 [일반] 제왕절개로 태어난 아이에게 장내 박테리아를 보충해주는 기발한 방법 [50] Ms.Hudson5575 20/10/21 5575 6
88454 [일반] 카페, 식당 대화시 마스크 착용 너무 짜증 [83] Janzisuka9803 20/10/20 9803 11
88453 [일반] [일상글]마지막 반복구호는 외치지 않는다. [10] 실인2869 20/10/20 2869 3
88452 [일반] 남녀 어록 대잔치 (19금) [126] 스윗N사워13314 20/10/20 13314 15
88451 [일반] 면접을 보고 왔습니다. [40] 김제피5202 20/10/20 5202 10
88450 [정치] 감사원 월성1호기 감사결과 발표 [112] 맥스훼인9578 20/10/20 9578 0
88449 [정치] 27일부터 규제지역 주택 구입 시, 자금조달계획서 제출이 의무화 됩니다. [98] Leeka5870 20/10/20 5870 0
88448 [일반] 인텔 메모리 품은 SK하이닉스, 단숨에 '낸드 2위' 점프 [28] 청자켓7087 20/10/20 7087 0
88447 [일반] [삼국지]촉한멸망전에 비해 오 멸망전의 인식이 떨어지는 이유 [26] 성아연5512 20/10/20 5512 24
88446 [정치] 비정규직 정규직화로 정부출연기관 연구비가 줄었답니다 [81] VictoryFood7305 20/10/19 7305 0
88445 [정치] 타임지에 1억 9백만원 들여 기본소득을 홍보한 것에 대하여 [204] 판을흔들어라11064 20/10/19 11064 0
88444 [정치] 강남 3구의 아파트 가격은 내렸습니다. [76] Leeka10970 20/10/19 10970 0
88443 [일반] 영화 관련 가벼운 잡담 [14] 로각좁3005 20/10/19 3005 2
88442 [정치] 국민의힘 男·20대 지지율 1위에 대한 어느 20대의 생각 [366] 풀꾹새13764 20/10/19 13764 0
88441 [일반] 바둑계 치팅 논란 이야기 [95] 류지나9852 20/10/19 9852 8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